최근 KLDP 글을 읽으며 느낀 점들...

jachin의 이미지

KLDP는 오픈소스 운동에 대한 책임을 갖는 커뮤니티 사이트는 아닙니다. 여러 프로젝트들이 KLDP.net 을 통해 소스를 배포하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글을 쓰고 있을 뿐입니다. 저 외에도 KLDP에서 원하는 글만을 읽고 아무런 반응을 보여주지 않는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래 전부터 활동하시면서 글을 남기시다가, 이제는 조용히 계시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9년 전부터 KLDP의 글들을 읽어왔고, 예전의 제 답글들을 돌이켜 볼 때마다 스스로 실수해 온 것도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에서야 예전의 실수들을 알아보고 스스로에게 더욱 겸손해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앗, 이건 아닌데..' 하고 느끼는 글들이 상당히 늘어난 것 같습니다. 물론 트롤이 쓰는 글은 제외하고,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글도 꽤 있다고 봅니다. 물론 잘못된 정보를 두려워하여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한 글이 줄어드는 것은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잘못된 정보에 대해 지적할 수 있고, 무시할 수도 있고, 올바른 정보를 답글로 올려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잘못된 정보를 올리신 분들께서 잘못된 내용에 대한 지적을 언짢아 하시는 것 같아 염려하고 있습니다.

모르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잘못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인정하는 것이야 말로, 자신에게 좋은 일입니다.
남에게 지적받았다 하더라도, 그것이 자신의 평가가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잘못된 정보인지 확인하고, 그 정보를 신뢰할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계기가 됩니다.

'집단지성'이 항상 올바르게 성장한다고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서로가 올바른 지식을 공유하고, 지성을 갖출 인격이 성장해 나간다면,
올바르다 확신할 수 있습니다.

KLDP에 글을 올려주시는 많은 분들께서
글을 읽고 답변 남겨주실 때마다,
무시가 아닌 관심을 표현해주시는 것에 대해 항상 고마움을 갖고 있습니다.

댓글

bookgekgom의 이미지

옳슴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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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 온 레일즈로 만들고 있는 홈페이지 입니다.

http://jihwankim.co.nr

여러 프로그램 소스들이 있습니다. 와서 받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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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z의 이미지

인정한다는게 쉬운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꼭 변명거리를 찾게 되는 것 같고요.

내 잘못, 또는 실수에 대해서 초연해 지는것도 필요할 것 같아요.
계속해서 생각되는 자신에 대한 자책 부터 남의 원망까지...
수련이 필요한 것 같아요~ ㅎㅎ;


Twitter : http://twitter.com/lum7671
Blogs : http://lum7671.wordpress.com, http://lum7671.egloos.com

yundream7의 이미지

사람은 실수를 하지요.

근데, 그 실수를 전하는 많은 글들이 읽는 이로 하여금 "실수"가 아닌 "잘못"으로 느껴지도록 합니다. 그러하니 반발을 하게 되는 거죠.
그리고 내가 경험했던 환경에서는 참인데, 다른 환경에서는 거짓인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틀림이 아닌 다름의 문제인 거겠죠. 그런데, 상대방으로 하여금 "다름"이 아닌 "틀림"으로 느껴지도록 글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분들이 실수를 받아들이는 측의 문제로 분란이 생길거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지만, 제 경험에서는 오히려 실수를 전하는 측의 방법상의 문제로 분란이 생기는게 더 많은 것처럼 느껴집니다.

klenui의 이미지

어디서 본글인데.. 한 부부가 얼마나 오래 같이 살수 있을지 알수 있는 방법이 있답니다.
둘이 대화하는 장면을 녹화를 해서 분석을 하는데, 얼마나 방어적인가 얼마나 책임을 추궁하는가 등등 몇가지 부분을 체크하면 대략 점수가 나온다네요.. 그런데 신기한 부분은, 대화내용은 굳이 알아듣지 않아도 분석이 가능하다는 거랍니다. 심지어는 무음 동영상으로도 분석이 가능하다네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인간의 감성을 지배하는 우뇌는 자신의 감정의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해내지 못하기 때문에 좌뇌에게 어떻게든 이유를 만들어 내라고 강요하는 것 같습니다.(저는 전혀 전문가가 아니니, 일개 개인의 미신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내용의 옳고 그름과 그런 대화사이에 발생하는 감정에너지와는 무관하다는 생각이지요.
따라서 그 내용이 어떻든, 어조와 뉘앙스, 감성적 분위기만 충분히 부드럽게 전달한다면 전달이 좀더 쉽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본문에 적으신대로 받아들이시는 분들도 덜 방어적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있겠지만요..

한 외국 컨퍼런스에서 오픈소스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보상해 줄것이 없으니 칭찬과 존경으로 보상해 주어야 활성화된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저는 오픈소스에 기여하는 바가 없는 사람입니다만(몇번 버그 리포트 보낸거 외에는요..)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고민해봐야 할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jick의 이미지

(...같은 책이었나? -_-;;;)

미국에서 의사가 얼마나 의료소송을 자주 당할지는 그 사람의 실력에 관계없이 환자와 대화하는 것만 보고도 예측이 가능하다더군요. 심지어 대화하는 걸 녹음해서 음질을 개판으로 만들어 웅얼웅얼하게 해도 그 어조만 가지고 소송 가능성을 아주 잘 예측할 수 있다고 합니다.

뭐, 한국처럼 의사들이 "실력이 중요하냐 친절한 게 중요하냐?" 같은 소리를 해대는 나라에서는 (당연히 둘 다 중요하지 이 인간들아!) 꿈같은 얘기겠습니다만...

hwiorb의 이미지

미쿡에서, 문학을 자주 읽어오던 의사는 환자의 첫인상부터, 이야기하는 어조를 듣고, 어디가 아픈지 쉽게 예측할수 있다고 하더군요. 이쪽 방면의 뇌를 쓰면, 그만큼 환자의 상태를 쉽게 알아챌수 있다고 합니다(라고, 고등학교 때부터, 다양한 문학을 접해보는 것이, 좋다라는 이야기로 한국의 사정을 빗댄 글로 기억합니다)

nil.

antz의 이미지

지적에 대해서 말씀하셔서 제가 느낀 것은 개발자 분들이 너무 경직된 느낌이 있어요.

하나 하나 꼼꼼히 따지는 것이 필요한 직업이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얘기가 너무 경직되죠~
우스갯소리로 개발자 기획자 혈통이 다르다는 얘기로 틀리다는 것을 표현하기도 하는데요.
좀 나쁘게(?) 보면 소소한 것에 너무 신경을 쓰고 정작 크게는 생각하지 못하는 면도 보게 됩니다.
저도 그런것 같고요.

세상에 0 1 만 있는게 아니니... 좀 더 유하게 웃으면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

그나저나 한국 생각하면 웃음이 없어지네요. 휴~ :-(


Twitter : http://twitter.com/lum7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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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geo의 이미지

그니까 야친좀 어떻게.. 굽신굽신..

Neogeo - Future i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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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hin의 이미지

겜기오의 야친은 저와 관계가 없어요. ( T T)

오히려 집주인과 관계가 더 있지 않을까요?

IRC 채널에선 안 보이시고...

한국 들어오시기 전에 연락 한 번 주세요.
====
(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neogeo의 이미지

한국 들어가고 나서 연락하면 안되나요~

야친이 관계가 없다면.....

여친이라도 소개 좀 굽신굽신.....

Neogeo - Future i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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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ay의 이미지

망할네억 나두 좀 여친소개에 묻어가면 .... 굽신굽신..

--------------- 절취선 ------------------------
하늘은 스스로 삽질하는 자를 삽으로 팬다.

http://glay.pe.kr


--------------- 절취선 ------------------------
하늘은 스스로 삽질하는 자를 삽으로 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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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hin의 이미지

제 HHK 키캡 구할 수 없는지 여쭤보려고 했어요.
HHKB Lite KB-9975 제품인데,
국내 정식 출시 모델이 아니라서 키캡 유통도 안되거든요. T-T
키캡만 따로 팔고 있으면 한 세트 부탁드리려고요.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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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neogeo의 이미지

환율이 널뛰듯해서 -ㅅ- ( 달러는 안정처럼 보이지만 엔은 아직도 많이 움직여요.. ) 언제 환율로 어떻게 적용해서 사다드릴까요...

여하튼 7월 10일 비행기로 떠납니다.

Neogeo - Future is Now.

Neogeo - Future is Now.

jachin의 이미지

정말 키캡이 있는건가요? ㅇㅅㅇ?
환율은 저에게 주셨을 때를 기준으로 해서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2~3만원 할까요? 전체키가 아니라 따로 따로 판다면
'C' 키하고 '5' 키만 사도 되고요,
무각인 키가 있으면 전체 세트로 해도 좋아요.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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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neogeo의 이미지

아뇨 =ㅅ= 찾아봤는데 HHKB Lite KB-9975 란 제품은 지금은 없군요. 키캡도 따로 파는지도 의문이구요... ㅠㅅㅠ 죄송

Neogeo - Future i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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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실 때 빈손으로 오시더라도 환영할께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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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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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공수래 공수거 라지만, 한국에선 공수래 해서 여친을 얻고 싶어요 +_+

빈손으로 가도 야친이 아닌 여친 소개 해주시는거죠? =3=3=3=3=3

Neogeo - Future i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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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hin의 이미지

원거리 연애는 어렵더라도,
원거리 와우 레이드를 같이 돌아줄 멋진 죽음의 기사(?)를 소개해드릴께요.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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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neogeo의 이미지

와우 접은지 어언..................

기왕 소개시켜주신다면 블러드 엘프 여자로 부탁해요.....(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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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직장인으로 가장한 폐인이 아닌 진짜 폐인이 되어야겠다.

Neogeo - Future i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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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hin의 이미지

엘프 취향이실 줄 알았어요.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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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creativeidler의 이미지

꼭 kldp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라 일반적인 현상이죠. 아무리 현명한 사람이라도 자신의 직관에 어긋나는 데이터를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습니다. 자신이 주장하는 정보가 잘못된 것이 드러났는데도 인정하지 않는 것은 딱히 그 사람이 고집이 세서라든가, 잘못을 인정하기 싫어서는 아닙니다. 본능이 무의식 속에서 계속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려는 시도를 합니다.

물론, 인간은 동물이 아니니만큼, 그런 본능에만 따라간다면 곤란하죠. 사람에게는 그 본능을 통제할 무기도 있으니까요.

그런 만큼, 그런 직관의 거부 반응을 이기고 사실을 직시할 수 있는 사람은 뭔가 다른 사람이 얻지 못한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높겠지요.

소타의 이미지

자꾸 방어적으로 변하다 보니 잘못된 토론문화도 만들어지는 것 같고요.
대화라는 것이 상대가 말하는 것을 듣고 내 내 생각을 말해야 하는데.
선문답이 멋있는 줄 아는 대화의 기본이 안되어 있는 사람들이 참 많아졌습니다.
내가 애매모호하게 얘기해놓고 그걸 내 생각이랑 똑같이 받아들이면 "오우 넌 인정" ... 자기 잘난 맛에 사는거라지만 그럼 혼자 살던지.. 어디서 가르침질이야?? 아오 빡쳐..

소타의 이미지

마지막 문장을 쓰다가 갑자기 누가 생각나서 급 흥분 모드로 마무리;;;;;;

baboda4u의 이미지

모르는건 부끄러운게 아니니까요 ㅎㅎㅎ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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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y Hungry, Stay Foolish

rgbi3307의 이미지

공감이 가는 좋은 내용이라, 제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됩니다.
KLDP에 글을 읽고 쓸때마다, 겸손해 져야 겠습니다.
중요한것은,
글을 처음 올릴때는 자기 주장을 자유롭게 표현하더라도,
댓글을 쓸때는,
대상글을 충분히 읽고 댓글을 올리면, 올바르게 토론할 수 있겠습니다.
이게 어렵더군요. 저도 요즘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From:
*알지비 (메신저: rgbi3307(at)nate.com)
*학창시절 마이크로마우스를 만들었고, 10년동안 IT관련 개발자로 일하고 있음.
*틈틈히 커널연구회(http://www.kernel.kr/) 내용물들을 만들고 있음.
*((공부해서 남을 주려면 남보다 더많이 연구해야함.))

From:
*알지비 (메일: rgbi3307(at)nate.com)
*커널연구회(http://www.kernel.bz/) 내용물들을 만들고 있음.
*((공부해서 남을 주려면 남보다 더많이 연구해야함.))

나빌레라의 이미지

저도 언젠가 부터 KLDP에 답글을 쓰거나 글을 쓸때 참 방어적으로 쓴것 같네요.

야친옹의 이 글을 읽고나서 쓴 글은 제가 생각해도 참 읽는 사람 생각안하고 쓴 글이네요.

왠지 그렇게 글쓰기 하니까, 속시원하고 좋네요.

역시 야친옹은 구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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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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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jachin의 이미지

네... 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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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neogeo의 이미지

네..네오지요. ( neogeo )

Neogeo - Future i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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