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자동차산업의 기술력이란 정말 놀랍군요..

idotrip의 이미지

왜 우리가 절대 따라잡지 못할거란 확신을 하게 되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아래 영상을 보면서 정말 할말이 없군요..

일본의 자동차산업은 세계최고라는데 이견이 없을겁니다.

혼다의 기술력의 F1 제패..

닛산에 인수된 프린스자동차공업의 세계최고의 레이싱카를 만들어낸 스카이라인 에 대한 열정..

마쯔다의 로터리엔진에 대한 믿음과 르망24시의 도전..

전후 트럭을 만들던 도요타가 승용차에 진출하며 도전한 기술자들의 열정..

그 책임자분은 80세가 넘어서까지 자신이 직접 만든 프로그램으로 열역학을 계산하며 죽기전까지 연구하시며..

그기술이 바로 현존 최고의 연비를 자랑하며 없어서 못파는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로 탄생 되었습니다.

이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군요..

"기술개발은 야간열차와 같은 것이다. 앞이 보이지 않아도 앞으로 계속 도전하고 나가야 한다."

shame2의 이미지

고질라가 어떻게 세계 최고의 레이싱카인지 ㅡㅡ;

프비 매니아~

sephiron의 이미지

Quote:
왜 우리가 절대 따라잡지 못할거란 확신을 하게 되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일본은 유럽을 따라잡을 수 있었다"는 동영상을 보고 왜 "우리나라는 일본을 못따라잡는다"는 생각을 하는지 참 신기하네요.

kimi의 이미지

뭐 일본의 자동차 산업의 역사가 오래된만큼.. 당연히 기술력이 월등하죠... 근데 한국이 못 따라 잡을 것도 없죠.... 한국의 짧은 역사에 비해 이만큼 따라온것만 봐도...

kimi의 이미지

아.. 그리고 최근 f1경기에서 일본 메이커가 우승한 경기는 근 5년동안 거의 못 본거 같네요..-_-

dhunter의 이미지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351477

39년만의-_- 우승이긴 합니다만 작년에 [경기] 만이라면 버튼이 한번 포디움에 올라선적에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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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i의 이미지

거의!!! 못 봤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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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가 키미 라이코넨인가요?
저는 실버애로우의 키미쪽이 더 좋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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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i의 이미지

네.. 키미라이코넨 맞습니다. ㅎ

kimi의 이미지

그래서 저도 찾아 봤지만 근 5년 동안 우승은 고사하고 포디움에 오른적도 거의!!!! 없네요... 아예 없다는게 아니고. ^^

ori9의 이미지

여러가지 차이가 있죠. 현재로선 아직 큰 차이가 난다는 사실은 인정해야 할 듯.
근데 아마 미천한 실력으로 끊임없이 세계시장에 도전하던 일본 자동차산업 초기의 주역들은
'우리가 절대 따라잡지 못할 거란' 생각은 안 했겠죠?

cymacyma의 이미지

우리나라가 못나서 휴대전화, D램, LCD 산업으로 세계에 발돋움하지 못했나요?

제 생각에 당신만은 절대로 못따라잡고 넘지도 못할 것 같군요

p.s MN캐스트는 넣지 말아주세요. 리눅스 사용자들에 대한 테러행위와 마찬가지 입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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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otrip의 이미지

혼다도 이제 맨날 우숭하다가 질려서 더 이상 출전않하고..

닛산 스카이라인이나 스바루 임프레쟈 같은 레이싱 머신을 만들던 회사들도..

이제 일본 메이커들은 F1의 고성능 이미지보다 친환경 이미지 구축으로 나가려 합니다.

안그래도 전세계 자동차 산업을 제패해버린지 오랜데..

굳이 돈 엄청써서 나갈 이유가 없는거죠..

kimi의 이미지

맨날 우승하다가 질려서가 아니고(10수년전이라면 몰라도), 근 십년동안 성적이 별로 안좋고, 혼다의 경영 악화로 f1철수선언 한거 같은데요.. -_-;;;;;;;;;;
다행히 기사회생해서 f1 2009 경기에 다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네요... f1팬으로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cymacyma의 이미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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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ien의 이미지

ㅋㅋㅋㅋㅋ

iris의 이미지

도요타나 혼다가 우승 못한건 꽤 오래전 일이며, WRC에서도 삼릉이나 스바루가 우승 못한것도 오래된 일입니다.
고성능 이미지 구축을 위해 '일부러 져주는' 것도 아니며 레이싱에 투자할 돈이 없어 머신 개발을 못하는 것입니다.
과거에 WRC에 나갔던 현대가 하위권을 전전한 이유도 팀만 만들고 투자할 생각을 전혀 안했기 때문입니다.
(이름만 액센트인 엘란트라였기는 했습니다만...)

모터 스포츠는 장기적인 투자가 강팀을 만듭니다. 투자할 의지를 잃어버린 기업은 좋은 성적을 못 내는 것이 당연합니다.
도요타나 혼다가 이 쪽에서 철수와 진입을 반복하는 이유는 '나가면 우승해서'도 아닙니다. 이미 모터 스포츠의 상위권으로 도약할만한
수준의 기술력은 없는데다, 이런 기술을 얻기 위해 장기 투자를 하자니 비용 부담이 너무나 크기 때문입니다.

무슨 세상이 친환경이라고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은 스포츠 머신을 안만드나요? 닛산의 신형 GT-R은 장난감입니까?
전 세계적으로 강화된 환경 관련 법률에 맞추는 새로운 엔진 개발에 맞춰 스포츠 머신 개발은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독일이나 다 하는
것입니다. 시판용 스포츠 머신 개발과 F1이나 WRC용 최고성능 모터 스포츠 머신 개발은 그 분야가 완전히 다릅니다.
도요타나 혼다 모두 F1이나 WRC에서는 경쟁력이 없고 예산이 많이 들기에 적극적이지 않습니다만, GT 분야는 여전히 지원을 합니다.
(실제 시판 차량을 이용하기에 성능 피드백이 쉽고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 부분에서는 꽤 성과를 냅니다.

F1이나 WRC에 나가기에는 투자할 돈이 없고 투자한다고 성과가 나온다는 보장이 없기에 뛰어들지 않는 것이지 나가면 다 이겨서
재미가 없다고, 친환경 이미지를 구축한다고 안나가는 것이 아니란 이야기입니다. 그들은 GT같은 경쟁력이 있는 모터 스포츠에만
투자하기로 방침을 바꿨을 뿐입니다. 결국 돈 문제인 것이지 '엄친아'의 자랑거리는 아닙니다.

추신: 언제부터 에보와 임프레자가 레이싱 머신이었나요? 이것은 WRC 버전이 따로 있고 시판용은 그냥 4륜 스포츠 세단일 뿐입니다.
(아, 임프레자 신형은 스포츠 해치백이군요.^^)
일본이나 북미, 오세아니아에서는 아저씨들도 마구 몰고 다니는 '그냥 차'일 뿐입니다.
시장 자체는 아우디 A4같은 넘들과 똑같습니다.(오히려 4WD 제어 부분은 아우디의 쿼트로보다는 한수 낮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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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unter의 이미지

스바루 임프레샤 WRC의 경우 2004년엔가? GDB 형 임프레샤로 페터 솔버그가 우승한적 있죠.
미츠비시는 VI 때 토미마키넨이 3연승의 마지막을 장식했지요.

그렇게까지 오래된 이야기는 아닙니다.; 혼다가 터보 F1 시절 제패한건 좀 더 옛날 이야기입니다만. 세나가 살아있던 시절보다 앞이던가 뒤던가...

그리고... 란에보와 임프레샤는 레이싱의 베이스 머신이 맞지 않나요. 튜닝이 많이 제약된 Gr.N이나 PCWRC의 경우 값싸고 질 좋은 4륜구동 터보차가 적기 때문에 이 차를 중심으로 출전하는 경우가 많으며, 에보와 임프레샤 자체는 2000대 제약이 있던 시절의 WRC에서 "우승하기 위해" 나온 차들이 맞으니까요...

물론 요즘의 에보나 임프레샤는 그 방향과는 다른, 판매량을 늘리는쪽으로 가고 있고, 20000대 양산의 WR카 시대가 되면서 많이 퇴색했습니다만, 지역 랠리나 프라이베이타에게는 여전히 랠리카로 먹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덧붙여 AWD 제어 부분에서 "한 수"가 뭘 뜻하는지는 제대로 논해주지 않으시면 플레임성 태클인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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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는 예전에 f1에서 엔진으로 큰 명성을 얻었었죠.. 정말 굉장했었는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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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패전국이라고 말은 하지만 실제로 지고 이긴 나라가 일본이지요.

대한민국은 수십년동안 일본에게 약탈당하면서 순수한 노동력만 착취당했던거고, 일본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수많은 나라의 노동력과 자원을 바탕으로 일본의 엄청난 기술력과 노하우를 취득했죠.

일본인이 패전국, 패전국~ 하는데 그 당시에 원폭이란 무기가 세계최초로 사용된 점과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파괴력이 일본인에게 무기력함과 서양(미국)이란 곳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우월감)을 느끼게 한거지 실상 따지고 보면 일본은 퍠전이 가까워서 모든 것을 본국으로 이동하는 작전이 수행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말을 하기도 참으로 부끄운게 우라나라의 기술이란게 결국은 60 ~ 80년까지 일본에서 들여온 기술이다보니... (ㅠㅠ;)

잘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의 세계 1등 제품이란 것들을 원천기술을 꼼꼼히 보면 대부분 일본입니다.

반도체, LCD, 전자제품...

어떤 사람은 이런 말도 하더군요.

"그래도, 일본은 IT가 약하자나~"

후덜덜..

슈퍼패미컴, 세가새턴, 플레이스테이션은 하늘에 떨어지나...

아무튼 이런 류의 내용을 볼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일본보다는 우리나라고 조금은 더 나은 것같습니다. 일단은 가져다가 썼다고 하지만 맨땅에 헤딩해서 얻어낸 것도 많으니까요.

Hello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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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하자면 일본은 한국전쟁 때 상당히 많은 이득이 있었습니다.
미군이 현지 보급을 위해 일본에 물자를 요청하면서 공업이 "극 호황"을 누렸습니다.
일본 내부에서도 전전(戰前)보다 오히려 산업이 나아졌다고 할정도로 말이죠.
그 때 일본 공업은 최신 기술 및 노하우를 습득했고, (미군이 직접 기술을 전수함)
상당한 일자리가 생겼고 많은 량의 외화를 비축할 수 있었습니다.
('조선특수'라고 따로 용어를 지정할 정도로 엄청납니다. = _=);;)

반대로 한반도는 국토 전체가 초토화 되었을 뿐이죠.(부산 근처 ~ 두만강 근처까지 전쟁터였으니...)

이걸 생각하면 지금 일본이 한국 기업을 견제해야만 한다는게 기적일 따름입니다.

ps. 근데 일본에서는 조선전쟁이라고 부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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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3의 셀은 '순수 일본산'인가요? 닌텐도 Wii의 CPU와 그래픽 프로세서는요?
이제 일본의 게임 콘솔도 IBM과 엔비디아/AMD의 노예일 뿐입니다. 남은 것은 게임 개발 능력 정도인데, 그것도
오랫동안의 경기 악화로 인한 인력 유출과 규모의 경제에 밀린 덕분에 과거처럼 호황은 누리기 어렵습니다.
(그나마 M&A를 거쳐 규모를 어느 정도는 키워놓긴 했지만 아직 덩치가 초 대규모는 아닙니다.)

일본에서 우리나라가 참고해야 할 것은 소재를 비롯한 기초 연구 분야에 대한 투자입니다.
기초가 튼튼하면 산업 전체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나라는 실적 위주가 많아 이런 기초 투자에
인색하기는 합니다만, 장기적으로 이 부분만은 배울만 합니다. 다만 장기적인 정치 무뇌아 교육 결과 착취를 당연하게 여기게 된
수동적인 노동 정책과 허약한 사회 안전망, 이로 인한 홈리스와 프리터들을 무시하며 방치하는 정부 정책은 일본의 경쟁력을 약하게 합니다.
우리나라도 결코 배워서는 안되는 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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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geo의 이미지

노예라고 칭하기는 좀 어렵네요. 그렇게 따지면 레퍼런스 메모리로 삼성을 사용하는 NVIDIA , AMD 의 일부 비디오 카드들도 삼성의 노예겠네요. ( 거꾸로 삼성의 반도체 공정의 수많은 기계는 일제 이지요 아마? 요즘은 모르겠습니다만. )

가격과 성능이 좋은 물건을 사거나 SOC 할 뿐입니다. 그걸 노예 운운하는 건 좀 웃기는 일이지요. IPOD 가 삼성 메모리를 퉁쳐서 사서 만든 물건일때, 누가 apple 을 삼성 노예라고 합니까?

그리고 무슨 그래픽칩과 CPU 만 있으면 게임기가 뚝딱 만들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하드웨어" 보다 "소프트웨어" 가 부가가치가 훨씬 크단걸 미리 내다본 소니 , 닌텐도가 오히려 100번 더 잘하고 있지요. 닌텐도가 NDSL 소프트웨어 팔아서 번 돈이 얼마같습니까? ( 참고로 2007 ~ 2008 년 직원 1인당 가장 많이 돈을 번 회사가 닌텐도 입니다. 세계에서요. )

그리고 닌텐도는 하드웨어를 전부 외주에 맡깁니다. ( 거의 샤프등이 도맡아서 다 해줍니다. ) 애초에 하드웨어 할 인력 자체가 없습니다. ( 직원 수도 매우 적지요. ) 한번도 스스로 기계를 만든적이 없습니다. 그래도 노예라고 보십니까?

마치 하드웨어 핵심 부품 1,2 개 사용했다고 어디의 노예라고 칭하는건, MB 각하가 닌텐도 만들어! 하면 네! 하고 뚝딱 만들어진다는 생각과 별반 다를게 없어보입니다. 하드웨어를 만드는게 마치 게임기 만드는것의 전부인것처럼 생각하는 거지요...

닌텐도던 소니던 맘먹으면 얼마든지 CPU , GPU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일본 업체들 SOC 능력도 매우 출중하구요. 경제성이 없어서 안할뿐이지요. ( 뭐 스스로 만들었을때 성능이 좀 떨어질수도 있구요. )

Neogeo - Future i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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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외부 부품이 있다면 자체 개발하지 않고 외부 조달한다는 것은 현재의 글로벌 기업이면 당연한 것입니다.
(닌텐도도, SCE도 그러한 추세를 따랐을 뿐입니다. 그것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일본 반도체 기술 만세' 논리에 대해 딴지를 걸고 싶었을 뿐입니다. 더 이상 게임 콘솔의 핵심 프로세서는 일본 기술이 아니니까요.

SoC쪽은 여전히 강력하기는 하지만 그것을 대량 생산/범용화하는 것에 대해 일본은 더 이상 강자는 아닐 것입니다.
그것이 가능했다면 게임기 이외의 주요 제품에도 자체 개발 SoC가 넘쳐나야 하겠지만 그 비중은 과거보다는 줄어들었습니다.
다 모든 것이 대량 생산이라는 경제성에서 자체 개발/생산보다 이미 개발된 것을 활용하는 것이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CD/DVD용 레이저 다이오드 생산이 가능함에도 '안 만드는 것'이지 '못 만드는 것'은 아니니까요.

세상의 트렌드는 이미 전문 업체에 맡기는 것이 당연한 것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SCE도, 닌텐도도 그것을 잘 알고 따른 것일 뿐입니다.
하지만 이런 시대 변화를 무시하고 '여전히 일본 반도체/IT 만세'를 무조건적으로 외치는 것은 정답이 아닐 것입니다.
강한 것은 여전히 강하겠지만 퇴화환 것도 강하다고 주장할 수는 없겠죠. 그 옥석 가리기는 정확한 타국의 벤치마킹을 위해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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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기 산업에 대해서는 뭐랄까 부품이 핵심기술이다! 라고 할만한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뭔가 토대를 만들고 수많은 소프트웨어 회사를 끌어들여 시장을 만들어내는게 더욱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닌텐도가 얼마나 많은 게임 회사를 살렸(착취?)는지 찾아보시면 아실 듯 합니다. ( 패미콤 발매만으로 수많은 아사 상태의 소프트웨어 업체들을 살려낸게 닌텐도 입니다. )

오히려 게임기 사업은 아이러니칼하게도 게임 소프트가 핵심입니다. ( OS 역시 어플리케이션이 핵심입니다. 그래서 기를 쓰고 windows 호환 OS 운운하며 만들어보려는 곳이 있지요. )

일본IT 반도체 만세는 결코 정답이 아니란건 저도 동의합니다.

그러나 게임기에 대해 핵심부품 기술이 외국에서 사온 칩이다 라는걸 강조해봐야 MB가 게임기를 바라보는 시각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점입니다. ipod , iphone 의 성공요인은 하드웨어만일까요? apple 이 스스로 찍어내는 칩이나 제대로 있을까요? 그럼에도 천문학적인 돈을 버는건 칩회사가 아니라 apple 입니다.

우리가 배워야할건 거기에 있습니다. 수많은 소프트웨어를 날로 먹는 한국 환경에서 과연 일본처럼 라이센스비를 주어가며 소프트웨어 환경을 키울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 라이센스비를 주어가며 키운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커다란 토양이 되어 엄청난 고부가를 키운다는 사실을 알까요?

빌게이츠가 게임 사업에 뛰어든건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강력한 소프트웨어 시장 장악력이 게임 산업에선 필수이며 이를 쥐고 있으면 커다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한국의 온라인 게임이 선전하고 있는게 그나마 매우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Neogeo - Future i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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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커의 이미지

가격이 싸고 성능이 좋으면 사거나 외주할 수 있죠. 그렇지만 닌텐도나 소니가 맘 먹으면 CPU나 GPU를 만들 능력이 된다는 것은 사실과 거리가 멉니다. 소니가 만든 이모션 엔진과 그래픽신디싸이저를 PC의 부품과 비교하면 웃기는 거죠. 일본에서 나름 하드웨어 잘 만든다는 세가도 모델 1 시절에는 록히드 마틴을 끈질기게 쫓아다녀야 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기술력 차이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리고 소니든 닌텐도든 소프트웨어의 "부가가치를 미리 알아본 100번 더 잘한 회사"와는 거리가 멀다고 봅니다. 소니는 전자 부분이든 게임 산업이든 처참하게 망가졌고 닌텐도를 피카츄와 미니 게임기가 구해주기 전에 얼마나 망가졌는지 생각해보면 아찔합니다. 닌텐도의 게임기가 소니와 세가에 비해 압도적으로 성능이 나빴고 그래서 세가와 소니의 게임이 줄 수 있었던 충격을 닌텐도의 게임기가 줄 수 없었습니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3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360에게 밀렸던 핵심적인 원인은 하드웨어의 성능이었습니다. 닌텐도가 소프트웨어 때문에 부활했나요? 듀얼 터치 스크린 게임기와 위모트 컨트롤러 게임기가 줄 수 있었던 새로운 재미 때문에 부활했죠. 닌텐도의 신형게임기들이 상대적으로 "스펙"싸움이 아닌 다른 특이한 "하드웨어 싸움"으로 전장을 옮겨버렸지만 게임기에서 여전히 하드웨어는 중요한 이슈입니다.

닌텐도가 하드웨어 할 인력이 없다는 것도 사실이 아닙니다. 닌텐도 위가 초기에 발매했던 게임들은 하드웨어 팀과 공조하면서 작업을 이루어냈습니다. 새로운 재미를 안겨주기 위해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서로 피드백을 주고 받아가면서 설계했던 것입니다. 게임의 재미를 위해서 하드웨어를 다시 재설계하고 하드웨어의 재설계 때문에 닌텐도의 소프트웨어를 다시 작업한 것을 여러 인터뷰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 죠커's blog / HanIRC:#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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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내부에는 칩을 설계하거나 디자인하는 인력은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하드웨어 팀이라고 해봐야 기획하는 것이지 실질적으로 제조하는 팀이 아닙니다. ( 엄밀한 의미의 하드웨어 팀이 아니지요. 테스팅하고 기획하고 게임에 어떻게 뭘 줄까를 연구하는 팀입니다. - 오히려 소프트팀에 가깝죠. ) 전 사실 이런 내용도 올리면 안되는 입장입니다. 더 자세한 말씀을 못 드리지만 제가 아는 바로는 확실히 그렇습니다.

닌텐도가 스펙싸움을 피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애초에 닌텐도가 게임을 바라보는 입장이 다릅니다. 패미콤 자체도 무슨 당시에 슈퍼성능을 다 끌어들여서 만들겠다 하는 기계가 결코 아닙니다. ( 가격을 보면 알 수 있지요. 저렴한 가격에 재미있는 게임을 널리 보급하기 위해 게임기를 싸게 만들겠다 라는 이념이 깔려 있습니다. ) NDSL 도 애초에 배터리에 더 신경썼지 성능에 신경쓴 게임기가 아니지요. 지금도 닌텐도는 베터리 오래가는걸 성능보다 더 신경씁니다. ( 이것도 말하면 안되지만 어쨌거나 그다지 위험한 정보는 아니므로 씁니다. )

그리고 닌텐도가 단지 특이한 하드웨어 때문에 성공했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그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어떤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야 재미있을지를 알고 거기를 공략한게 주효했습니다. 더구나 하드웨어는 게임기 회사 입장에서 팔아봐야 돈이 절대 안됩니다. 소프트웨어랑 비교하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더불어 최신 하드웨어만 잘 만든다고 하드웨어를 잘 하는게 아닙니다. PSP 같은 기기 정도의 파워를 소형기기로 만들 능력이 당시에 소니 말고 어디가 있었을까요? 뭔가 시각이 굉장히 편협되어 있으시군요. NVIDIA 나 ATI 의 최신 그래픽 칩 경쟁과 게임기의 성능 경쟁은 한참 떨어진 세계입니다. 참고로 NVIDIA 나 ATI 에 소니랑 닌텐도가 천문학적인 돈을 줘가며 임베디드 3D 칩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했지만 결과가 형편없어서 돈만 다 날렸다는 사실도 있습니다만...

ps3 가 360 에 밀린건 하드웨어 성능이 아닙니다. 블루레이 생산 차질이 가장 크리티컬 했습니다. 초창기에 확 보급해야할 게임기를 물량이 없어서 보급을 못 했으니까요. 성능은 ps3 나 xbox360 이나거기서 거기고, xbox360 의 가장 큰 성공 요인 중 하나는 '돈' 입니다. 소프트웨어 서드 파티 구축 능력이 당장 없으니까 PC 게임 회사들에게 포팅하기 쉬운 환경을 제공하고 그다음에 서포팅은 돈으로 밀어버렸지요. 그게 핵심 전략이었습니다. 소프트웨어 없이는 게임기 성능은 아예 요원한 일이지요.

초창기 타이틀 중 몇가지 엔딩을 보면 ( DOA4 등 ) 마소가 엄청나게 도와줬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기어스워브워 같은 메이져 타이틀 조차 마소가 얼마나 인력과 돈을 들였나 확인할 수 있는 무비도 있습니다 ( 정품 사면 들어있죠 ). 에픽사쯤 되면 언리얼 엔진만으로도 충분히 밥벌어 먹고 살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마소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소니나 닌텐도가 직접 CPU 나 GPU 를 만들능력이 있다는건 돌려 말한것인데 SOC 로 충분히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뜻입니다. 최신 하드웨어 PC 와 비교해서 웃기다고 해도, 어쨌거나 PS3 는 나름 성능이 좋지요. ( 가격대 성능비를 생각해보십시오. 초창기 발매 당시에 말입니다. 당시 PC 부품 최고사양 그래픽 카드랑 비교할만 했을텐데 성능상, 가격은 어땠을까요? ) 그리고 그 가격대에 그정도 성능의 물건을 만들 수 있는게 하드웨어 제조 능력입니다. NVIDIA , ATI 처럼 최고 사양을 잘 만드는게 무조건 능력이라고 보는건 무리가 있지요. 얼마나 싸게 얼마나 전기를 적게 먹으면서 쓸만한 물건을 만드냐가 오히려 핵심 아닌가요?

게임기의 핵심은 하드웨어의 성능이 아니라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성능을 가지는 게임기를 ( 유저 기준을 적당히 만족시켜주는 ) 얼마나 많이 보급하냐에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인기를 끌 킬러 타이틀이 있느나 없느냐로 결정됩니다. ( 참고로 기어스 오브 워가 xbox 360 한국 판매량에 얼마나 영향을 줬나 자료를 살펴보시면 재미있을겁니다. 더불어 psp 의 작년 기계 판매량을 확인해보십시오. 말씀하신대로 성능이 주요 이슈면 psp 가 ndsl 보다 훨씬 더 잘팔렸어야 했습니다. 둘 기계는 가격차이도 그렇게 크지도 않거든요. 작년 psp 의 판매량 ( 그것도 psp 발매한지 한참 지나서 )이 몬스터헌터 2G 라는 게임의 발매일과 연관이있는건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하드웨어 성능만이 게임기 판매량의 주요 이슈일까요? 어쨌던 제품을 만들려면 많이 파는데 주안점을 두어야지요. 성능을 높이려고 하는것도 많이 팔려는 목적 아닙니까? )

그리고 닌텐도 부활운운은 언론이나 이곳저곳에서 많이 나오는데 , 닌텐도 자체는 어차피 게임큐브까지만 했다고 하더라도 50년가까이 먹고살 현찰을 쌓아둔 회사였습니다. 자기들이 가야할 길을 확실히 알고 있는 아주 영리한 회사지요. 그런 부가가치가 더 크단걸 아는 100번 더 잘한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소니의 게임 산업은 요즘에 망가진 것이지 ps2 왕국 시절만해도, 전사를 먹여살릴정도의 대 성공이었습니다. 막말로 xbox (구형) 와 비교해서 별로 나을게 없는 하드웨어였죠? ( 그리고 ps3 를 ps2 랑 비교해서 글치 xbox360 에 비해 판매량이 무지막지하게 낮은것도 아닙니다. )

소니가 게임 회사에 라이센싱 전략 취하는 내용을 보시면 얼마나 착취하는지 알 수 있을겁니다. ( 대부분 비밀이지요. ) 왜냐하면 가치가 거기에 있으니까요.

Neogeo - Future i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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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all의 이미지

우분투8.10/FF3쓰는데 제일 처음의 다음 동영상 말고는 안보이는군요. OTL
볼 수 있는걸로 링크를 해주세요...
(물론...윈도 정품 사주시면 고맙게 받긴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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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all의 블로그입니다.
http://snowall.tistory.com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dingkyu의 이미지

기술력이나 사람들이 일본사람들 보다 머리가 나빠서가 아니라
기술에 대한 마인드의 차이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기술력에 대한 인식 자체가 다르죠.
한쪽은 기술력으로 돈만 벌려고 하고
한쪽은 기술력으로 돈은 물론이고 명예까지 얻으려 하니까요..

말주변이 없어서 더 자세히 설명은 못하겠지만
우리나라 기술자들의 평균 연령, 그리고 기초과학에 대한
상황을 보면 우리나라가 왜 일본을 따라잡기 힘든가
답은 바로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고민이 많아 고민인 애늙은이 입니다.

chunsj의 이미지

이글을 적으신 분이 뭐하시는 분인가가 더 궁금합니다.

jachin의 이미지

이미 idotrip님께는 '너희나라'인 우리나라를 친히 '우리나라'라고 말씀하시는 것에 놀라면서...

열등감과 패배의식이 아닌, 상대의 실력을 인정하고 노력하고자 생각하시는 것이라면 좋겠습니다.

없는 사실까지 만들어서 허구를 쫓더라도, 높은 목표를 가지고 노력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뭡니까? 절대 따라잡지 못할 거라는 생각은?

idotrip님께서는 할 수 없을 일이겠지만, 다른 누군가는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부정적인 것엔 '우리'라고 표현하고, 긍정적이고 우월하다 여기는 것엔 '나'라고 표현하니,

괘씸하게 보입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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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creativeidler의 이미지

이 분 영국 가신다더니 일은 안하고 매일 플레임만 일으키는군요-_-;;

ironiris의 이미지

영국 사람들이 한국 사람은 다 이런 줄 알면 어쩌나.... --;;;

망치의 이미지

이제 곧 외울 수 있을것같습니다. 아이디..
적절히 한번 변경해주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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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waitfor.com/
http://www.textmud.com/

Darkcircle의 이미지

저분은 변경해도 지난글 보기 하면 다 보일거 같은데요...
아얘 아이디를 삭제하고 새로 시작하는게 ㅡ.ㅡ...

(저는 잡담으로 점수딴 ... 사실 9천여점은 별 의미 없어요 ㅠ.ㅠ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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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이 되자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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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이 되자 (/ㅂ/)

chadr의 이미지

한국말 잘하시며 한국을 싫어하는 외국인이신가요?
그냥 그쪽 나라에서만 노세요. 네트워크 자원은 공짜가 아니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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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better to appear stupid and ask question than to be silent and remain stup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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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better to appear stupid and ask question than to be silent and remain stupid.

Necromancer의 이미지

자삭하심이

Written By the Black Knight of Destruction

Written By the Black Knight of Destruction

gurugio의 이미지

이렇게 잘 낚는 것도 기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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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기며 사랑하면 더 행복해집니다.
개인 홈페이지가 생겼습니다 http://caoskernel.org
어셈러브를 개편중입니다 http://www.asmlove.co.kr

sangwoo의 이미지

kldp에 글쓴이 아이피를 표시하도록 하면 재미있겠단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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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shut up and c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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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shut up and code.

dhunter의 이미지

일본의 자동차산업이 "세계 최고" 라... -_-);

... 디젤 엔진 기술로 재보면 난감하고.
결국 고급차 시장은 독일차가 차지하고 있지 않나요.

거기에 렉서스를 끼워넣은건 대단하긴 합니다만...

"세계 최고"로 분류하기엔 여러모로 난감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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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bzImage
It's blue 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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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커의 이미지

제네시스에 대한 해외 리뷰에서 이제 현대가 렉서스와 경쟁하기 적합하며 BMW의 일부모델과 경합을 할 수 있다고 평가를 하더군요. 그건 렉서스를 벤츠나 BMW 보다 아래 수준의 차로 취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 죠커's blog / HanIRC:#CN

creativeidler의 이미지

그건 평가하는 곳마다 다릅니다. 사용자 조사에서는 이미 렉서스가 벤츠나 BMW보다 더 고급차로 인식되고 있다는 이야기도 많지요. CEO 조사에서 선호 차 1순위로 오른 적도 많구요. 자동차는 워낙 조사 기관이 많아서 어느 한쪽의 말만 가지고 평가하기는 힘듭니다. 시장만 본다면 렉서스의 승리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BMW가 페라리처럼 패셔너블한 차는 아니다보니 주고객층은 CEO나 중역급인데 이미 이 시장에서는 벤츠도, BMW도 렉서스에 밀려났으니까요.

사실, 자동차 산업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일본이 최고가 맞습니다. 현실적으로 독일 자동차 업계는 경쟁에서 밀려난지 오래고 미일 양강 체제였는데 도요타가 작년에 세계 1위로 올라서고 미국의 3사가 경제 위기에 휘청거리고 있죠. 기술이라는 것도 다양한 측면이 있곘지만 실용적인 기술 혁신이라는 점에서는 여전히 일본이 선도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굳이 일본 자동차 업계를 깎아내리지 않더라도 이 쓰레드에는 얼마든지 반박할 논리가 충분히 많지 않을까요?

dhunter의 이미지

테크니컬한 면에서 세계 일류라고 말한다면 어디까지나 BMW나 벤츠가 총체적인 기술력에서는 최상위라고 봐야할것입니다. 양산차의 엔진을 컨트롤하는 기술력에 있어서는 정점에 서있다 봐도 될 정도니까요.

일단 이 본 글은 어디까지나 "산업의 기술력"을 논하고 있으니, 마케팅이라던가 그런 부분은 쳐다보지 않고 이야기 하겠습니다.

일본 메이커가 디젤 엔진 못만드는건 유명하고 -_-); 그걸 타개하기 위해 일본 메이커들이 선택한 키워드가 하이브리드라고 보는게 자동차 업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니까요. 물론 도요타 프리우스의 유성기어 시스템은 굉장히 독자적이며 훌륭한 기술입니다만, 적어도 발제자가 언급한 "레이스계에서의 기술력"으로 다시 한번 한정하자면 일본 메이커의 그것은 딱히 두드러진 강점이 없습니다.

게다가, "국적"으로 따지면 문제는 심각해집니다. 물론 도요타가 "세계 1위의 자동차 생산량을 가진 기업"은 맞습니다만, 생산량이 기술력과 직결되었다고 보기 어려운데, GM이 생산량이 많다고 하여 포르쉐보다 우월한 테크니컬을 가진 기업이라고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특히 그렇습니다. 그리고 도요타 외의 일본 기업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고요...

원래 발제자 제안대로 레이스, 즉, 자동차의 퍼포먼스중 "주행성능"을 놓고 본다면 더욱더 문제는 심란해지지 않나요.

뭐 물론 랠리에서는 제가 말했듯 Gr.N에서 란에보/임프레샤는 대안이 없고, 다카르와 같은 랠리에서는 파제로 에볼루션이 상당한 성적을 거두었었습니다만은...

르망이나 F1 의 세계에서 일본 메이커의 성적은 초라하기 그지 없지요. 원인이 어디 있던간에 말입니다. 아, 그리고 원인중에 적어도 "돈"은 원인이 되지 않습니다. 한창 잘 나갈때의 도요타는 페라리 이상으로 돈을 들이 부었습니다.

렉서스는 이러니 저러니 해도 미주 시장을 타겟으로 한 브랜드로, 다른 대륙에는 이제서야 런칭을 하거나 조만간 그러할 예정인 곳이 훨씬 많은데, BMW,벤츠, 아우디(=역시 느지막히 끼어들었다는 지적을 종종 받습니다) 와 함께 프리미엄 브랜드를 이룬다는 점에서는 좀 감탄스러워 썼습니다만, 발제자가 말한 "산업의 기술력" 만 핀포인트로 봤을때는 좀 논지를 벗어난듯 싶습니다. 그 점은 좀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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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idler의 이미지

발제자가 "레이스계에서의 기술력"만 언급한 것은 아닙니다. 일반 승용차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죠. 기술력이라는 말을 너무 좁게 해석하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엔진 잘 만든다고 자동차 기술력이 높은 것은 아니죠. 삼성이 프리미엄폰 전략으로 나간다고 해서 중저가폰 주력의 노키아보다 기술력이 높다고 할 수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자동차 산업의 기술력이라고 하면 범주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엔진 기술 뿐 아니라 무수한 분야의 기술력이 필요합니다. 요즈음은 소프트웨어 기술이 엔진 기술보다 중요하다는 이야기까지 나옵니다. 도요타의 신입 사원의 절반 이상이 기계 전공자가 아니라 전자 및 소프트웨어 전공자라고 하죠. 무엇보다 일본 자동차 업계가 다른 자동차 회사보다 월등하게 앞선 기술, 신차 개발 기술이 있습니다.

그리고, 도요타는 "세계 1위의 자동차 생산략을 가진 기업"이 아니고 "세계 1위의 자동차 매출"을 하는 기업입니다. 이 둘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왜 기업의 순위를 매출로 평가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십시오. 물론, 매출액이 기술력을 증명해주지는 않습니다. 허나, 원 발제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일본의 자동차산업은 세계최고라는데 이견이 없을겁니다."

그리고, 저는 이렇게 말했죠.

"사실, 자동차 산업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일본이 최고가 맞습니다."

제 포인트는 여기에 있습니다. 기술력은 사실 이 이야기와는 거리가 있죠. 기업 비교, 산업의 리더 등을 이야기할 때 언제나 첫번째 기준은 기술력도 아니고 순이익도 아니고 매출입니다.

레이싱은 잘 모르고, 레이싱 카 기술력에 대해서는 논할 생각도 없습니다. 그래서 위에서 레이싱 카에 대한 이야기에는 댓글을 달지 않았구요. 하지만, "자동차 기술력"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이야기가 완전히 다릅니다. 게다가 "자동차 산업의 최고"가 누구냐인 관점은 더더욱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 카 매니아들에게 물어볼 이야기가 아니라 전 세계의 경영인들에게 물어봐야 할 이야기로 바뀌는 거지요.

죠커의 이미지

렉서스가 BMW나 벤츠와 같은 가격에 상품을 내놓았을 때 경쟁력이 있다면 다시 생각해보겠습니다.

- 죠커's blog / HanIRC:#CN

JEEN의 이미지

제가 일본에 있다가 느낀 것이지만...
뭐 눈뜬 일본인도 있지만, 대개 세상물정 모르는 일본인들의 마인드가...

"감히 Sony 에게?"
"감히 닌텐도에게?"

이런 것이었습니다. 강한 자부심은 좋은 데, 자부심을 뛰어넘은
어처구니없음을 느끼게 됩니다. 지금이 딱 이 모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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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 perl;

use perl;

죠커의 이미지

세가가 몰락한 이유 중에 하나였죠. 세가가 저 두 멘트에 의해서 몰락했었습니다. 일본인들의 특정 기업에 대한 과잉 충성은 자국내 기업들도 건전한 경쟁을 하지 못하게 하더군요.

galien의 이미지

그나저나 예상외로 모터스포츠 팬분들이 꽤 계셨군요.

올해 4월에 상해 GP 번개나???

와이프가 죽이려고 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