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에 관한 간단한 질문. --;

antibug의 이미지

고등학교때 navy를 '나비'라고 읽었다가 학원에서 완전 'X쪽'당한 경험이
문득 생각나네요. -.-;

아직도 궁금한건 C++의 창시자인 BJARNE STROUSTRUP의 발음은
정확히 어떻게 되나요...?

그래서 묻는건데요, 영어권 사람들은 처음보는 단어를 읽을때 어떤 식으로
읽나요? 한글이나 일어같은건 거의 대부분 글자가 곧 발음기호니까 그대로
읽을 수 있겠지만 영어는 좀 아닌 경우가 많은거 같은데... 물론 좀 살펴보면
그런대로 사용할 수 있는 룰같은게 있긴 하지만...

너무 유치한 질문인가요... -.-;;

maylinux의 이미지

발음은 저도 잘 모릅니다만..

우리나라 발음도 쉬운편이 아닙니다.
발음과 쓰기가 틀린경우가 상당히 많은 언어가 우리나라 언어입니다.

우리나라는 된소리 발음이 많습니다..
이궁.. 아무튼 이야기가 옆으로 샜네여

여담:danger, famous 읽어보세여~

'단거','파머스'
라고 읽을 사람도 있을겁니다.

아바타 제작기간~~ 무려 5초!!!

lsj0713의 이미지

그사람 홈페이지에 가면 FAQ 첫번째 항목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예 wav 파일까지 만들어 두었더군요-_-;;

http://www.research.att.com/~bs/bs_faq.html#pronounce

http://www.research.att.com/~bs/pronounciation.wav

codebank의 이미지

사실 영어를 모국어로하는 미국인조차 발음을 듣고 필기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끔 외국영화를 보면 이름을 말하고 스펠링을 불러주는 장면을 심심찮게 볼
수가 있을겁니다.
즉, 자신들도 영어의 묵음이나 알파벳이 헷갈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 사용하는 영어는 사실 짝퉁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영어의 본산지(:-))인 영국에서는 그 자체가 발음기호를 대신한다고 알고있죠.
그런데 아메리카로 이민을간 사람들(대부분 일확천금을 노리고 넘어간 사람들로
고위층보다는 중하층 시민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은 자신들이 편한대로 미국
에서만 사용하는 영어를 만들어버린거죠. 즉, 일종의 방언을 만들었는데 결국
미국이 세계에 힘을 과시하게 되면서 그런 짝퉁언어가 일반화되었다고 생각
합니다.

여담이지만 한자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중국인들도 제대로 된 발음을 하는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한자를 읽을때 지켜야하는 방법에는 한자 하나는 한발음으로 발음해야한다고
명시되어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 중국사람들에게 읽기를 시켜보면 몇몇글자를 두발음으로 발음한
다고 하네요.
그래서 몇몇 언어학자들이 한자의 발음을 잘 지킬 수 있는 한국 사람들이
한자를 만들었을 지도 모른다고 주장을하는 계기를 만들어준것일지도 모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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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fender의 이미지

이름 같은 고유명사의 발음은 자기가 정하기 나름입니다. 그래서 솔직히 우리나라 사람들 외국에서 소개할 때 왜 '박찬호'가 '챈호 팍'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엄연히 동양권에서는 성을 앞에 쓰는 관습이 있고 이를 굳이 영어식으로 맞출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성과 이름의 위치는 혼동의 소지가 있으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굳이 이름까지 바꿀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예를들어 MLB 중계시에 미국 아나운서들도 Vicente Padilla 같은 이름은 멀쩡하게 '비센테 파디야'로 불러주는데 우리나라 선수들만 '챈호 팍'이나 '비영현 킴'이니 하는 걸 들으니 별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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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그놈 한국 사용자 모임 - 그놈에 대한 모든 것! - 게시판, IRC, 위키, 갤러리 등등...

Prentice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영어 전공자로서 말씀 드립니다.. )

보통 영국 영어가 본토발음(?)이고 미국 영어의 경우 발음이 편한 엉터리발음(?)이라고들 많이 말씀을 하시는데요, 영국의 표준어(?)와 미국의 표준어(?)를 비교해보면 미국의 표준어가 발음 면에서 고전적입니다.

미국이 엉터리로 변한 것이 아니라 영국이 변했는데 미국은 가만히 있었던 것입니다. 사투리의 경우 옛 모습을 많이 간직하고 있다잖아요.. 미국 영어는 17~18세기 영국 영어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뱀다리. 한편 영국의 사투리를 들어보시면 15~16세기 영어의 모습을 많이 담고 있고 그러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BlackSun wrote:
안녕하세요,

영어 전공자로서 말씀 드립니다.. : )

보통 영국 영어가 본토발음(?)이고 미국 영어의 경우 발음이 편한 엉터리발음(?)이라고들 많이 말씀을 하시는데요, 영국의 표준어(?)와 미국의 표준어(?)를 비교해보면 미국의 표준어가 발음 면에서 고전적입니다.

미국이 엉터리로 변한 것이 아니라 영국이 변했는데 미국은 가만히 있었던 것입니다. 사투리의 경우 옛 모습을 많이 간직하고 있다잖아요.. 미국 영어는 17~18세기 영국 영어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뱀다리. 한편 영국의 사투리를 들어보시면 15~16세기 영어의 모습을 많이 담고 있고 그러죠..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영국 사람들은 box를 '복스'라고 읽고 dollar를 '돌러'라고 읽지 않습니까. 미국 사람들은 각각 '박스'와 '달러'라고 읽지요. 그런데 다른 단어의 발음을 가만히 보면 제 예상에 o의 음가가 원래는 '오'가 맞는데 미국에 와서 '아'로 바뀐 것 같습니다. 아니면 그 반대로 원래 '아'로 읽었는데 영국에서만 '오'로 바뀐 건가요. 그렇다면 여전히 미국에서도 '오'라 발음하는 단어들은 왜 발음이 바뀌지 않은 것인지... 항상 궁금했습니다. 8)
Prentice의 이미지

방준영 wrote: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영국 사람들은 box를 '복스'라고 읽고 dollar를 '돌러'라고 읽지 않습니까. 미국 사람들은 각각 '박스'와 '달러'라고 읽지요. 그런데 다른 단어의 발음을 가만히 보면 제 예상에 o의 음가가 원래는 '오'가 맞는데 미국에 와서 '아'로 바뀐 것 같습니다. 아니면 그 반대로 원래 '아'로 읽었는데 영국에서만 '오'로 바뀐 건가요. 그렇다면 여전히 미국에서도 '오'라 발음하는 단어들은 왜 발음이 바뀌지 않은 것인지... 항상 궁금했습니다. 8)

안녕하세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배운 적이 없고, 저한테 문서가 없어서 확답을 못 드리겠네요. 그냥 짐작가는 내용을 말씀 드리자면.."으로 시작하는 긴 글을 한참 붙들고 있다가 문득 14세기 영국 영어 발음에 대한 자료가 있는 것이 생각나서 봤더니 "box"의 모음의 발음은 영국에서는 예나 지금이나 /오/에 가까운 발음인 것 같습니다.

말씀해주신 내용은 영국쪽에서는 발음이 변하지 않은 반면 미국쪽에서 바뀐 경우의 예일것 같은데요, 미국에서도 그 발음은 다양하게 발음되나 봅니다. 링크: How do Americans pronounce "dog"?

뱀다리. 왜 그렇게 바뀌었는지, 어떤 과정을 겪었는지에 대해서는 모르겠습니다. 관심있으시면 더 알아보고 알려드릴께요..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또 한가지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8) 영국 발음을 들어보면 느낌이 독일어와 상당히 비슷한데, 그 이유는 원래 영어가 게르만 계통의 언어에서 파생되어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예전의 발음을 간직하고 있다는 미국 발음은 오히려 독일어와 거의 유사성을 느끼기 힘들 정도로 다릅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가 생각하기에 미국 발음처럼 구렁이 담넘어가는 발음이 시간이 약간 지났다고 영국 발음처럼 딱딱하게 변하기는 힘들 것 같은데...

warpdory의 이미지

이번에 미국 출장 다녀오면서 .. 느낀 것은 ..
영어 발음은 ... 지역마다 무지막지하게 다르다는 것 정도겠군요.

mass media 라는 말을... '마쓰메디아' 부터 '매쓰미디어' 를 거쳐 '매쓰미디아' 도 있고....
'mathematica' 라는 프로그램 이름도 매쓰매티카.. 부터 시작해서 마쓰마티카, 매쓰매티커 .... 등등...

제가 하는 말도 첨에는 못 알아듣고 그러더니, 한 일주일쯤 지나서 말음이 익숙해지니깐 슬슬 알아듣더군요. 저는 .... 일주일 지나도 못 알아듣겠던데... 흑흑... 한달쯤 지나니깐 대충 뭔 소린지는 감은 오더군요.

제가 있던 곳이 대학원 실험실이다 보니... 오리지날(?) 미국 사람, 독일 에서 온지 2대째인 미국 사람, 인도네시아 사람, 인도 사람, 파키스탄 사람, 미국 서부에서 온 사람, 저처럼 한국 사람.... 발음이 다 다릅니다. 그런데... 다 알아듣고 그럽니다.

입국심사 받을 때.. 스탐프.. 스탐프 해서 ... 잠시 갸우뚱 했었는데.. stamp 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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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Prentice의 이미지

방준영 wrote:
또 한가지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8) 영국 발음을 들어보면 느낌이 독일어와 상당히 비슷한데, 그 이유는 원래 영어가 게르만 계통의 언어에서 파생되어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예전의 발음을 간직하고 있다는 미국 발음은 오히려 독일어와 거의 유사성을 느끼기 힘들 정도로 다릅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가 생각하기에 미국 발음처럼 구렁이 담넘어가는 발음이 시간이 약간 지났다고 영국 발음처럼 딱딱하게 변하기는 힘들 것 같은데...

안녕하세요,

글쎄요. 저도 모르겠습니다. 개강하면 교수님들께 여쭤봐야겠네요.. ^^;

어떤 차이가 그런 느낌을 주는가에 대한 단편적인 사실 조금, 그리고 추측을 약간 늘어 놓자면.. R 발음의 차이, T/D의 발음의 차이, 그리고 모음의 발음 차이가 영국 영어와 미국 영어의 발음 상의 가장 큰 차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1. 흔히 들을 수 있는 영국 영어의 경우 단어 끝 같은 곳에서 R을 빼먹는 것은 17세기부터 영국 남부에서 시작된 현상 때문입니다. 초기에 미국 동부에 살게 된 정착민들 중에는 잉글랜드 남부 출신자들이 많았고, 또 미국 남부 부자들 같은 경우에는 아들을 멀리 잉글랜드로 유학 보내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미국 동부나 남부에서는 아직도 R을 잘 빼먹습니다. 심지어 남부 깊숙한 곳에는 잉글랜드 사람보다 R발음을 잘 빼먹는 사람도 있을 정도죠.

미국 동부(사실은 동북쪽)나 남부(사실은 동남쪽)가 아닌 중서부(사실은 동북쪽과 동남쪽을 뺀 나머지)의 경우에는 잉글랜드가 아닌 스코틀랜드나 아일랜드 출신 이민자가 많았는데, 그쪽 사람들은 R 발음을 확실하게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미국 중서부에서는 R 발음을 확실히 발음합니다.

R빼먹기와는 별도로 R을 굴리지 않는 것은 추측이지만 아마 영국에서 생긴 변화가 아닐까 생각하고요..

2. 미국에서는 모음과 모음 사이에 오는 T나 D 대신에 "tongue flap"이라는 발음을 쓰기도 하는데, 이것은 발음을 편하게 하기 위해 미국 영어에서 생긴 변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닐지도 모르지만요. 영국에서는 보통은 모음 사이에 오는 T나 D도 확실히 발음하기 때문에 좀 딱딱하게 들릴 지도요.

런던 사투리에서는 심지어 T 대신에 "glottal stop" 발음을 쓰기도 하는데 이것이 또 발음을 딱딱하게 들리게 하는 데 한 몫을 할 것입니다.

"Uh-oh!" 라는 말을 할때 두번 들리는 소리를 glottal stop이라고 합니다. 미국에서도 이 소리를 안 쓰는 것은 아니지만 (예: kitten을 발음할 때 tongue flap을 안 쓰고 "키! 은"처럼 발음하는 경우) 런던에서는 이 소리를 더 자주 씁니다.

미국 사람이 water를 읽으면 우리나라 사람한테는 보통 와더나 와러로 들리지만 영국 사람이 읽으면 우오터나 우오타, 워터, 워타로 들릴 것입니다. 런던 사람이 읽으면 워! 어랑 비슷하게 들릴 것입니다.

3. 모음의 발음 차이..에 대해서라면, 음.. 내용 정리가 안되네요. 나중에 글 계속 쓰겠습니다.

공부 좀 더 해봐야겠네요 정말.. ^^;

펑키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질문 내용은

Quote:
그래서 묻는건데요, 영어권 사람들은 처음보는 단어를 읽을때 어떤 식으로
읽나요? 한글이나 일어같은건 거의 대부분 글자가 곧 발음기호니까 그대로
읽을 수 있겠지만 영어는 좀 아닌 경우가 많은거 같은데... 물론 좀 살펴보면
그런대로 사용할 수 있는 룰같은게 있긴 하지만...

인데 발음쪽으로 와장창 파생되어 나가는것 같아서 제 경험만 말씀 드리면(미국식 영어를 기준으로) 처음 보는 발음(일반 단어는 별로 없겠죠)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형식을 따릅니다.

중간에 o 자가 들어간것은 'ㅏ'로 발음합니다. combo(캄보)등등
qu로 시작되는 말은 '쿠우'로 시작하게 발음합니다. quit(쿠잇) 등등
뭐 보통 대충 그럭 저럭 (흐~~~) 이렇게 말들 하는것 같습니다.

중복해서 사용하는것도 다양합니다.

behind (비하인드, 바하인드)
route(루트, 라우트)
linux(리눅스, 일반적인 미국인은 라이넉스라고 부르더군요)

동네의 차이보다는(사투리는 억양차이 정도만...)부르는 사람들 마다 다른것 같스니다. 괄괄괄한 시카고 사투리 보다는 남부 사투리가 전 더 잘 들립니다.

그런데 말씀 드린데로 처음보는 단어보다는 처음보게 되는 이름이 문제지요. 그중에 '성'이 문제입니다. 일반 유럽식 성은 미국에 만이 이주해와서 대부분들 발음하지만 동유럽쪽이나 스페니쉬, 그리고 아시아권쪽은 발음을 해주지 않으면 발음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상당수 사람들이 성은 어쩔수 없으니깐 이름은 미국에서 흔히 사용하는 이름들을 사용합니다.

제가 영화를 좋아 하는데 저랑 친하던 직원이 영화를 좋아해서 가끔 영화 이야기 하는데 어느날 크즈쉬토프 키에슬롭스끼 감독 이야기를 하는데 아무리 말을 해줘도 못알아 듣더군요. 원체 미국이 미국영화 아니면 볼 기회가 없긴 하지만 대표적으로 사람 이름은 익숙치 안은것 같습니다.

위엣 분이 말씀 하신데로 전화로 이름을 불러줄때 일반적인 이름은 상대방이 알아 듣고 알겠다는 투로 되물러 확인하지만 보통은 이쪽에서 정확히 한글짜씩 불러줘야 합니다.

'L' like a Love
'E' like a Echo
'E' like a Echo
lee 이건 모 알지만 rhee 로 사용하는 중국인들도 있으니...

또 다른 한가지는 미국식 영어로 바꾸어 발음하는것도 상당히 다양합니다. 쁘레따 뽀르떼, 빠리(제 동생이 빠리에 사는데 제가 수차례 물어 봤습니다)등등 이런거가 있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이 질문은 지식검색소에서 좀더 해결이 쉬웠을텐데... 흐~

Prentice의 이미지

http://www.zompist.com/spell.html

영어 철자 읽는 법에 대한 페이지입니다. : )

jachin의 이미지

아~ @_@ 알 수 없는 영어의 세계...

저는 저 편한대로 발음을... 쿨럭... >o< =3

(어차피 잘하는 사람들이 발음도 교정해 줄테니.. 쿨럭. >o< =3)

죠커의 이미지

BlackSun wrote:
http://www.zompist.com/spell.html

영어 철자 읽는 법에 대한 페이지입니다. : )

잡담이지만 넷스케이프 초창기에 쓰던것 같은 느낌입니다. 모자이크를 쓸때의 느낌이란게 더 정확할려나요 (...)

서서히 그림이 보이는 저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