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구타, 가혹행위, 성폭력이 끊이지 않는 이유가 뭘까요?

geneven의 이미지

최근에 이런 문제가 더욱 부각되고 있네요. 군대는 점점 선진화 되어간다고는 하지
만 아직 후진국의 군대습성은 사라지지 않고 있는데 이유가 뭘까요?

pyrasis의 이미지

우리나라 군대가 없어지기 전까지 계속 될것 같습니다...

jedi의 이미지

제가 생각 하기에는 어떠한 조직이나 사회에도 범죄는 존재합니다.
선진국, 후진국하는데 선진국이라고 범죄가 없나요? 더 간단히 미국은 범죄없는 국가인가요?
사람이 모여사는 조직사회에 범죄가 없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지요.
군대도 하나의 조직,사회입니다. 그들을 기계로 보지 말아주세요.

선문답 같지만 예전에 어떤 분에게
"언제쯤 전쟁이 없는 세상에서 살 수 있을까요?"
라고 질문한적 있습니다.
대답은
"사람이 사는데 전쟁이 없을 수가 있겠는가. 불가능하다."
라고 하시더군요.

중요한것은 "어떻게 처리하는가?"가 문제입니다.
그나마 이제는 표면화되어 해결을 하기 위해서 노력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습니다.
정치권의 정치자금 문제처럼 시간만 때우다가 유야무야된다면 슬픈일이지요.
(솔직하게 말하면 그렇게 될것 같습니다.)

--
해야 할 일이 생각 나거든 바로 지금, 오늘 하세요. 오늘은 하늘이 맑고
맑지만 내일은 구름이 떠오를 지 몰라요. 친절한 말 한마디 하고 싶다면,
바로 지금 오늘 하세요. -- 복음성가, <오늘> 중에서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su2014의 이미지

결국은 생활 수준이 낳아지는 것밖에 없다는 생각이 군대에 제대한지도 꽤 되면서 이제 군대 가혹행위들으면 남일같지만 내가 느낀건 군대에서 가혹행위나 성추행같은게 없어질라면 결국엔 지금 시설에서 더 낳아져야 한다는 것밖에는 2인 1실 쓰구 보급 좋구( 내가 느낀건 보급은 더 많아서 남기는건 문제가 아닌데 모자를때는 항상 문제가 생기더라구요 ) 그리고 한 30만원이라도 월급이라구 주면 바루 해결될 문제로 보입니다.

아무리 젊은 애들 모아놓구 않된다 교육시켜봐야 일단 보급에서 나쁘고 생활 빈곤하면 사람 성격이 나뻐지는 건 사실이니까 !!!!
사실 전경들 밥 길거리에서 먹는거 보면 가슴이 아프오 게네들이 노숙자도 아니구 !!!

내 군생활 하면서 느낀건 차라리 군대 모병제루 하구 월급도 줄만큼 주구 제대하면 이스라엘처럼 세계 여행도 보내주고 군대 나온사람은 대학진학, 유학이나 공무원에 특전두 더주고 무상으로 학교도 보내주고, 사실 그냥 노가다를 해도 년 2000만원은 넘게 버는 애들을 년 30에 쓴단 말이요!!!
그래서 서민들은 군대 다녀오면 확실히 먹구 살 걱정없다는 생각만 심어준다면야 그런거 없지 않겠오.. 그렇담 나라면 두번이라도 가겠오 ㅜㅜ

그리고 고소득층에 대해서는 자식들이 군대가면 세금 우대 해준다면
아니면 특수 세금 물게한다면야 노블리스 오블리제 알아서 하지 않겠오
캬캬캬

예로 유승준 같은 경우 세금을 소득의 10%정도 뭐 증여나 그럴때 20%정도를 군대 세금으로 걷는다구 말하구 군대 다녀오면 안물어두 된다구 한다면 케케케

아 이 세금은 절대 고소득층을 말한거요 음 년 소득5000만원 이상자라구 하면 될라나 사실 버는 놈들이 더 소득 축소하니 동산 부동산 다 합친것두 좋겠군 !!!

뭐 꿈같은 이야기지만 모병제로 가야한다는 대신 입대한 사람에 대해서는 국가적으로 제대로 대접해줘야한다는 그렇다면 가혹행위 절대루 서루 싫어서 오니까 그런거지 서루 좋아 온다면야 뭐 그러겠오 !!!

고로 군대를 하나의 나오면 사회적 신분상승의 기회다라는 인식을 준다면 음 지금의 문제가 달라질거요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저는 군대를 좋아합니다.

군대가 힘들면 힘들수록 힘든곳을 다녀온 사람은 사람됨이 다릅니다.

물론 구타/폭행같은것은 분명히 없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무서워서 군대를 회피하려고 하는 사람은
절대로 상종하지 말라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군대에서 나쁜짓을 하는 사람과 군대 안가려고 발버둥 치는 사람은 같은 놈입니다.

군대는 한번 갔다오면 유익하고 두번 가면 유해하다는 말을 해봅니다.
하지만 아예 안가려고 하는 사람은 생각해볼 가치가 없습니다.

아직 군대 안가신분들은 꼭 즐거운 경험을 얻는다는 생각으로
입대를 하시길 바랍니다.

군대가길 두려워 하는 사람의 최후 선택은 뻔하고 사회에서도 어차피 못삽니다.

- = = - - - - - - -
참고로 저는 백골부대 수색대를 나왔습니다.
정말로 좋은 부대입니다.
외진곳이고 외부인들을 볼수 없는 곳입니다.
가끔 황금마차가 오는것이 반가운 곳입니다.
공기맑고 야생동물 많이 보고
특히 별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이 보입니다.
폐가 안좋은 분들은 백골부대 수색대를 지원하세요.
제대할쯤이면 폐가 맑아져서 건강을 되찾습니다.
또는 다리가 허약하신분도 백골부대 수색대를 지원하십시요.
더위를 많이 타시는 분들도 지원하십시요. 거기는 영하 40도의 체감온도를 가지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 역시 더위를 많이 타서 정말로 시원하게 보냈습니다.
겨울의 눈구경을 제대로 못하신 남부지방분들도 지원하십시요.
눈이 허리까지 찹니다. 치우는데 힘들긴 해도
내리는 동안은 동심어린 눈싸움도 합니다.
가을에는 불구경도 합니다.
불구경 좋아하시는 분들은 백골가서 맞불작전이라는 것을 꼬옥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 생전에 그렇게 큰 불구경은 처음 봤습니다. 자다가 오줌쌀뻔했습니다.
아직도 그때의 장관을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합니다.

아~ 군대가고 싶어라~

crescent의 이미지

군대 많이 바뀌었습니다.

제가 입대 초창기만 해도 그런것 (가혹행위?) 조금은 남아있었죠. 그나마도 없어지는 추세였지만...
저 제대하는 시점에 (03년 중순에 제대했습니다만...) 많이 사라졌음을 느끼고 집에 왔습니다.
부대마다의 특성이 다들 있겠지만, 저희 부대의 경우 구타 및 가혹행위 자체가, 심지어 작은 충돌조차도 처벌받는 상황이 되고나니 또다른 문제가 생기게 되더군요. 말을 안 듣더라는...;(
계급사회.. 비단 군대만이 아니더라도. 참으로 어려운 부분인것 같습니다.

구타/가혹행위는 근절되야 마땅하지만, 그에 따른 계급사회로서의 모습도 보장해 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야 마땅하지 않을런지... 지나가다 짧게 생각해 봅니다. :P

나는 나!

mastercho의 이미지

전 백두산 부대나왔는데요

구타가 왜 생기냐고 물으시는 군 미필자분들이 많으실거라 봅니다

근데요

가보면 알게되요

그리고 그게 군대라는 구조상 어쩔수 없이 발생할수밖에 없다는 사실을요

사람 사는 곳이라면 어쩔수 없이 폭력이 나올수 밖에 없는데

100여명이 막사같은데 같혀 지내봐봐요, 군대의 삶이 얼마나 밑바닥삶인데

그렇게 많은 인원이 좁은 공간에 같혀 지내다보면 마찰이 안생길수 없고요


훈련이나 작업 삶 자체가 맨날 죽을맛인데 폭력?이라는게 전혀 없겠습니까?
[참고로 갈굼도 갈굼 뭐 그런거지만 전 훈련이나 빡센 작업들때 견디기 더 힘들더군요, 내 평생 힘들어서 눈깔 돌아가버리긴 처음입니다 ㅎㅎ, 고참이 일어나라고 무쟈게 때려도 아프지 않을정도의 그런느낌]

특히 군대에는 저기... 신의 아들이나 수준 높은분들은 거의 안오고

생각보다 수준 낮은 인간들이 무지 많습니다 예를 들면

조직폭력배 수준의 사람들이나 양아치 -_-; , 사실 이런 사람들이

군생활은 잘하는데 사회적인 관점에서 보면 정말 안될짓을 많이 하죠

게다가 하극상?도 가끔 일어나면 구타밖에 제압할 길이 없답니다 -_-;
[짭밥좀 먹으면 게기는 부류가 좀 생깁니다 ㅎㅎ]

계급이라는 자체가 있는 이상 어쩔수 없고요

솔직히 이등병때까지만해도 맨날 내무실에서 곡소리가 나는듯 싶었는데

누구 자살[희생량]이후로 거의 없어졌죠

저 전역할때쯤에는 정말 거의 없어졌습니다

[이런말을 한다고 해서 제가 구타했다는건 아니고요 -_-; 전 마져보기만 했습니다, 서너번 --; , 이등병때 보았던 일병 상병(1-2호봉짜리) 들은 거짓말 안하고
맨날 맞더군요 헐헐 저렇게 맨날 어떻게 당하며 살까?라는 생각마져 들었음
]

근데 전역하면서 생각해보건데.... 힘으로 제압하는 수단이

전혀 없어서는 통제가 안될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리리 보고 하면서 처리할수도 없죠]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회에 있을때는 군대가 왜이리 X같냐?라고 해도 군대를 경험해 보지 못하면
이해를 못할겁니다 왜 그런지를...

승자는 자기보다 우월한 사람을 보면 존경심을 갖고 그로부터 배울 점을 찾지만 패자는 자기보다 우월한 사람을 만나면 질투심을 갖고 어디 구멍난 곳이 없는지 찾는다.
- 하비스

우겨의 이미지

70년대, 80년대, 90년대와 비교하면 지금은 많이 나아지지 않았나요?

군대에서 치부와도 같은 성폭력문제 같은 경우에도 과거에는 외부로 알려지는 것 조차 금기되었던 일인데. 지금은 이렇게 보도되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언론에 보도되고, 조치가 취해지는 것 자체가 상당히 개선된 점이고 좋아진 점이라고 보는데, 일부 사람들은 문제가 많다라고 보는 것 같습니다.

검찰이 정권초기에 여당에 수사를 할수 있게 된것도 정치와 검찰이 선전화된것이고 아주 바람직하게 세상이 나아져간다고 보는데.
이것보고 엉망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무좀이나 치질같은 숨기고 싶은 질환을 계속 숨기고 가는 것 보다는
조금 부끄럽고 남들에게 지저분해 보일지라도 밖으로 꺼내서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parkbumjoong의 이미지

Quote:
참고로 저는 백골부대 수색대를 나왔습니다.
정말로 좋은 부대입니다.
외진곳이고 외부인들을 볼수 없는 곳입니다.
가끔 황금마차가 오는것이 반가운 곳입니다.
공기맑고 야생동물 많이 보고
특히 별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이 보입니다.
폐가 안좋은 분들은 백골부대 수색대를 지원하세요.
제대할쯤이면 폐가 맑아져서 건강을 되찾습니다.
또는 다리가 허약하신분도 백골부대 수색대를 지원하십시요.
더위를 많이 타시는 분들도 지원하십시요. 거기는 영하 40도의 체감온도를 가지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 역시 더위를 많이 타서 정말로 시원하게 보냈습니다.
겨울의 눈구경을 제대로 못하신 남부지방분들도 지원하십시요.
눈이 허리까지 찹니다. 치우는데 힘들긴 해도
내리는 동안은 동심어린 눈싸움도 합니다.
가을에는 불구경도 합니다.
불구경 좋아하시는 분들은 백골가서 맞불작전이라는 것을 꼬옥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 생전에 그렇게 큰 불구경은 처음 봤습니다. 자다가 오줌쌀뻔했습니다.
아직도 그때의 장관을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합니다.

백골!!

요즘은 맞불 작전 하지 않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얘기만 들었습니다. ^^

요즘 군대에 관해 심심치 않은 기사들을 보게 되는데...

전역을 한지 얼마 되지 않은 저로서는 많은 생각이 듭니다.

저런 극소수의(군대 전체를 봤을때) 나쁜 일들은 하루 빨리 없어져야 하지만..

저런 기사를 접한 현역병들의 부모님이나..

입대를 앞둔 학생들의 부모님이나 당사자들이..

얼마나 군대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질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런 일들은 극히 드뭅니다.

아직 군입대를 하지 않은 분들도 계시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대한민국 군대 가볼만 합니다!!

가서 맑은 공기 마시며 체력단련도 열심히 하고 정신수양도 하고~*

남자들끼리 부대 끼며 재미있는 추억을 꼭 만드시길 바랍니다~*

hyunuck의 이미지

minzkn wrote:

하지만 그것이 무서워서 군대를 회피하려고 하는 사람은
절대로 상종하지 말라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두려울수도 있는거지 상종하지 말라니요???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사람은 사회에서 매장되어야 한다는 얘기인가요??

minzkn wrote:

군대에서 나쁜짓을 하는 사람과 군대 안가려고 발버둥 치는 사람은 같은 놈입니다.


수긍할 수 없는 이야기 입니다.
우리나라 현실상 어쩔수 없이 군대에 가야하지만, 부대내에서 나쁜짓을 일삼는 사람하고 단지 특수한 단체생활이 싫어서 피하고 싶어하는 사람하고 어떻게 같은부류 인가요???

minzkn wrote:

군대는 한번 갔다오면 유익하고 두번 가면 유해하다는 말을 해봅니다.
하지만 아예 안가려고 하는 사람은 생각해볼 가치가 없습니다.

이 말씀역시 군대를 갔다오지 않으면 사람도 아니라는 얘기인가요?

minzkn wrote:

군대가길 두려워 하는 사람의 최후 선택은 뻔하고 사회에서도 어차피 못삽니다.

이 말씀 역시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minzkn wrote:

아~ 군대가고 싶어라~

평생 이런말 처음들어 봅니다.

시종일관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사람을 사람도 아니라는 투로 말씀하고 계신데,
좀 보기 거북해서 몇자 적었습니다.

제 주변사람들 말씀을 종합해보면,
"않갈수 있으면 가지마라." 가 지배적이었습니다.
가서 얻는것보다 잃는게 더 많다는 얘기지요.

제 생각을 말하자면, 본인의 생각과 느낌을 적으시는것은 좋지만,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폄하하시지는 말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mastercho의 이미지

사람이 얼마나 비참해질수 있고 밑바닥까지 내려갈수 있는지

또한 힘든게 뭔지 알려면 군대 아니고서는 절대 경험할수 없죠

꼭 이게 긍정적이 될수 있다는건 아니지만여

인내심 ,체력, 나름대로의 살길 모색?법을 배울수 있다는 점에서

한번이라면 가볼가치는 분명있다는겁니다 [단 2년2개월은 너무 길더군요 -_-;]

특히 군대 안가본 사람이라면 가본사람에 비해 사고방식이 틀릴수밖에 없을겁니다

minkzn님이 그런 의도로 말씀하신거 같은데요

물론 안그런 사람도 꽤 있습니다 -_-;

하튼간 밑바닥 맛을 보면 왠만한 일에는 좌절하지 않겠되고

군대가기전에 얼마나 내가 나태하게 살았는지 세삼 깨닭을수 있다고 봅니다

게다가 강원도쪽이라면 판타지 세계에 온것처럼 4계절이

화려하게 변하는 것을 감상할수 있답니다

겨울때 온통 흰눈이 쌓일걸 보고 전 , 여기가 동화속에 나오는 나라

같은 생각..... 군대 아니면 감상하기 힘들거라고 생각되네요

체감온도 -50-60도의 삶이 몬지도 알수 있고요 ㅎㅎ

일단 군대갔다고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_-; 제대로 걸린대로 한번 가보면

나의 여태 살아온 삶을 반성할수 있을겁니다 ㅎㅎ

전 군대가기전 21년동안 내 자신의 인생에 대해 생각해본것보다

2년2개월동안 인생에 대해 고민한게 수십배 더 많았다고 하면 믿을실지 모르시겠지만요

승자는 자기보다 우월한 사람을 보면 존경심을 갖고 그로부터 배울 점을 찾지만 패자는 자기보다 우월한 사람을 만나면 질투심을 갖고 어디 구멍난 곳이 없는지 찾는다.
- 하비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swimmingly wrote:
제 생각을 말하자면, 본인의 생각과 느낌을 적으시는것은 좋지만,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폄하하시지는 말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오~ 엄청난 반발이 있을줄은 몰랐네요.
군대 안갔다오셨나보군요? 그죠? 맞죠?

군대는 국가를 지키기 위함도 그 목적이 있죠.
그러므로 어찌되었건 군대를 안가려는 사람 에 대한
(여기서 분명히 못간 사람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제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제 글을 잘 읽어보시면 결코 폄하하는 것이 아닙니다.
국민의 의무를 다하지 않으려는 사람에 대한 적절한 권리상실을 주장하고
아직 군대를 가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함입니다.

군대 가보지도 않고 의무를 져버리는 행동이 결코 바람직한 생각일까요?

youlsa의 이미지

순수하게 개발자 입장에서 이야기인데요. 리눅스 커뮤니티니까 프로그래머 분들도 많을테니 공감하시는 분들도 많을거 같은데 , 군대 다녀오신 개발자 분들은 알겁니다. 군대 다녀오면 머리가 굳어요. 정말 굳습니다. 예전같으면 쉽게 이해할 내용도 잘 이해가 안가고 뭘 대하든 본질을 보고 파악하기 보다는 말초적인 것들에 더 신경이 가는 자신을 보고 깜짝 놀랍니다. :)

코드를 보는 감도 떨어지죠. 대부분의 개발자들이 10대나 20대 초반에 처음 프로그래밍을 접하는데 군대에 다녀오게 되면 여기에 단절이 일어나서 예전의 스킬을 유지하지 못하죠. 프로그래밍도 스킬을 요하는 작업인데 몇년간 손을 놓았다가 다시 한다고 생각해보면 황당하죠. 타이거우즈 군대 가서 푹 썩힌 담에 골프치게 해보세요. 과연 잘 할까요? 빌 게이츠가 하버드 중퇴했을때 군대에서 잽싸게 그를 끌고 갔다면 오늘날의 MS는 불가능하지 않았을까요? :D 오늘도 우리나라에서는 수많은 빌게이츠들이 군대에 끌려가고 있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매일 매일 연습하고 갈고 닦아도 현상 유지가 될까 말까한데 몇년을 썩다 보면 그 손실은 엄청날겁니다. 아마도 IT인프라 등에 비교해서 우리나라에 걸출한 개발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도 어쩌면 군대의 영향이 아닌가 싶습니다. 솔직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뭐가 모자라서 인도나 파키스탄 사람들보다 소프트웨어를 못만들겠습니까? 제 생각에는 우리나라가 "IT선진국, but 소프트웨어 후진국"이라고 불리는 뒤에는 군대라는 이름의 검은 그림자가.... (헉... 인사계 얼굴이 어른거립니다... -_-; )

가끔 병역특례로 군생활을 대신하는 사람들 보면 부럽습니다. 마당쇠 취급을 당하며 근무할지 몰라도 어느 정도 스킬을 유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사람들이니까요. 솔직히 신입사원이 입사해서 제대로 일을 할 수 있게 되려면 적어도 2-3년 정도는 걸립니다. 그즈음부터 결혼하기 전까지가 제일 열정적으로 일을 잘 하죠. 우리나라의 경우는 대학 졸업하고 군대 다녀오고 경력 그정도 먹으면 거진 30살 되겠죠. 곧 결혼 할 나이네요. 하지만 일본이나 미국의 경우는 24-25세입니다. 결혼할때까지 5-6년 정도 열심히 일할 시간이 있는 겁니다.

뭐 클론을 대량 생산하던가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양산해서 군대 보내지 않는 이상 국민들에게 부과된 의무이니 열심히 해야지요. 하지만, 다른 방식으로 대체근무할 수 있는 길을 넓게 열어놓는것이 개인과 국가 전체에 모두 이익이 아닐까 싶습니다. 빌 게이츠 같은 사람은 백골부대에 보내는 것 보다 프로그램을 만들게 하는게 더 나은게 아닌가 싶네요. 제 생각에는 빌게이츠 같은 사람도 군대에 가기를 두려워할거 같은데 그 사람의 최후가 뻔하다거나 사회에서 부적응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반면, 군대 다녀온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서 빌 게이츠 만한 사람을 발견하기도 역시 힘들고요.

P.S) 지금의 빌 게이츠를 말하는건 아닙니다. 제가 그 사람을 존경하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하지만 전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큰 사람으로 예를 든 것 뿐입니다. 더구나 개발자 출신이니까... ^_^

=-=-=-=-=-=-=-=-=
http://youlsa.com

coff22의 이미지

또는 군대라는 아주 나쁜 곳이라 생각하는 사람들...
우리나라 4대 의무중 하나가 국방의 의무라는건 중학교만 나와도 다 알테죠....

군대를 가기 싫다...국방의 의무를 저버리는거죠...

휴전선을 아시나여?말뜻이 뭘까요?휴전...전쟁을 쉬고 있다는거죠...
절대 전쟁이 끝난게 아닙니다...잠깐 쉬고 있을뿐입니다...법은 잘 모르지만...우리나라 헌법에 북한은 적성국가로 분류되어 있죠...전쟁이 나기전에 대비하여 국방을 지켜야 한다는겁니다...

군대에 갔다온다는건...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우리나라를 지켜야한다는 당연한 얘기입니다...군대 가기 싫어 하시는분들 우리나라 국적 포기하시면 됩니다....
스티붕 유처럼 미국국적 따시면 미국국적 따기 힘들면 다른나라 국적이라도....따신다면 군대 안가도 됩니다....대한민국을 떠나십시오....

모병제라 바뀌어야 한다는분들....군대 갔다오신분들은 군대에서 보고 느낀것이 있어서 아시겠지만...지금상황에서 모병제로 바뀐다면 과연 대한민국 국민중 과연 몇명이나 군대 자원입대 할까요?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신체 건강한 남자라면 당연히 군대 혹인 군대에 준하는 복무를 하시는게 군대안갈라고 뺑끼쓰는거보다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남자로써 대한민국에서 인생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마니 될것입니다...

어떤 태클이라도 받아들이겠습니다....길가는 사람 붙잡고 물어보십쇼..대한민국 남자로써 군대를 갔다와야 되느냐, 안갔다와야 되느냐.....과연 어느쪽이 많을까요?

notpig의 이미지

swimmingly wrote:

수긍할 수 없는 이야기 입니다.
우리나라 현실상 어쩔수 없이 군대에 가야하지만, 부대내에서 나쁜짓을 일삼는 사람하고 단지 특수한 단체생활이 싫어서 피하고 싶어하는 사람하고 어떻게 같은부류 인가요???

음...군대는 단지 특수한 단체생활이었군요...
전 그래도 뭔가 보람을 가질려고 했는데...ㅡㅡ;;

솔직히 이런 표현은 별로 안좋아 보이네요~~
아무래도 다들 이럴생각을 가지고 있으니까~~
군대 않갈려고 하는거겠죠???

mastercho의 이미지

어차피 누군가 휴전선은 지켜야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휴전선을 지켜왔던 예비역들과 현 군인이 존재하기에

대한민국 사람들이 지금까지 발뻗고 잘수있는것이죠

그런데 ... 군대를 빠져보겠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그런 의무를 다한 사람보고 군대 또 가라는 말과 똑같이 들립니다

이기심이 극에 달한거로 보이네요, [군대에서 봤던 저질들도 최소한 그런 사람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구타요? 구타하는 사람이 그런 사람보다 낫을지도 몰라요]

어째거나 휴전선에는 군인들이 배치되야 하니까요

[물론 합법적이며 도덕적?인 방법을 사용한다면 모를까]

지금까지 있어왔던 예비역때문에 편안함?을 누려왔다면 마땅히

남자로써 의무를 다해줘야 도리가 아닐런지요?

아니면 한국을 떠나시든지요

어째 주제와 벗어나는 느낌이 들지만

결론은 이겁니다

사람이라면 안전를 보장 받고 싶고 보장 받을라면 군인이 있어야 하고

군인이 있을라면 남자가 군대를 가야하는것이죠

그리고 군미필자라면 당연히 지금까지 안전을 보장 받아왔고

앞으로도 그럴려면은 군대를 가야하는게 정상인겁니다

이게 대한민국의 법이며 의무죠 -_-;

승자는 자기보다 우월한 사람을 보면 존경심을 갖고 그로부터 배울 점을 찾지만 패자는 자기보다 우월한 사람을 만나면 질투심을 갖고 어디 구멍난 곳이 없는지 찾는다.
- 하비스

notpig의 이미지

geneven wrote:
최근에 이런 문제가 더욱 부각되고 있네요. 군대는 점점 선진화 되어간다고는 하지
만 아직 후진국의 군대습성은 사라지지 않고 있는데 이유가 뭘까요?

그냥...생각난건데..예전에 이런 영화 있지 않았나요???
미국 쿠바국경근처 미 해병대에서 사망 사건 있었는데...
이문제를 해결하는게 영화 줄거리인..그런 법에 관련된 영화....

갑자기 영화이름은 생각이 않나네요...꽤 이름있는 배우도 많이 나왔는데..

그냥..생각난대로 쓰자면...미 해병대도 후진국 군대군요...
어짜피 사람이 많으면..어쩔수 없이 구타등등의 일은...일어날수 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솔직히..요즘은 군대에서 구타당하다가 죽었다는
이야기는 거희 못들은거 같습니다...한 90년대초반까진..가끔 들렸는데요..
그만큼...좋아질만큼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80년대는 이야기만 들어도....ㅜ.ㅡ
다만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어쩔수 없이 이런일은 발생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예전엔...그런일을 잘 처리해줄수 있는 시스템이 없었죠...
지금은..어느정도 만들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01년도 에 전역했는데요...저때만 해도 이런것을 아무탈없이
처리할수 있는 시스템은 없었던거 같군요...

그러니..문제는 군대욕 하는것 보다..어떻게 군대에서 구타등의 일이
일어났을경우 그것을 잘 처리할수 있는 시스템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요???

더이상 후배들이...소원수리(?)..등으로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맨날...때만되면..간부들이...계급별로 따로 모와놓고..
이등병들한테는 공포분위기 조성한다음..쓰라고 윽박지르죠...
있는 내용 않쓰는것은..문제겠지만...없어도 써야할때....ㅡㅡ;;
(저 이등병땐 있어도 못썼지만...^^;;; )
지금까지 잠안자고 뭐하는거지~~ㅡㅡ;;;

tankgirl의 이미지

geneven wrote:
최근에 이런 문제가 더욱 부각되고 있네요. 군대는 점점 선진화 되어간다고는 하지
만 아직 후진국의 군대습성은 사라지지 않고 있는데 이유가 뭘까요?

제가 생각하기에 군대내 구타,가혹행위,성폭력의 발생빈도는 일반 사회수준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군대도 사람이 사는곳이다 보니 여러가지 트러블이 생기기 마련아니겠습니까?

낙엽의 이미지

minzkn wrote:
참고로 저는 백골부대 수색대를 나왔습니다.
정말로 좋은 부대입니다.
외진곳이고 외부인들을 볼수 없는 곳입니다.
가끔 황금마차가 오는것이 반가운 곳입니다.
공기맑고 야생동물 많이 보고
특히 별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이 보입니다.
폐가 안좋은 분들은 백골부대 수색대를 지원하세요.
제대할쯤이면 폐가 맑아져서 건강을 되찾습니다.
또는 다리가 허약하신분도 백골부대 수색대를 지원하십시요.
더위를 많이 타시는 분들도 지원하십시요. 거기는 영하 40도의 체감온도를 가지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 역시 더위를 많이 타서 정말로 시원하게 보냈습니다.
겨울의 눈구경을 제대로 못하신 남부지방분들도 지원하십시요.
눈이 허리까지 찹니다. 치우는데 힘들긴 해도
내리는 동안은 동심어린 눈싸움도 합니다.
가을에는 불구경도 합니다.
불구경 좋아하시는 분들은 백골가서 맞불작전이라는 것을 꼬옥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 생전에 그렇게 큰 불구경은 처음 봤습니다. 자다가 오줌쌀뻔했습니다.
아직도 그때의 장관을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합니다.

아~ 군대가고 싶어라~

어라.. -_- 저도 백골부대 출신인데요. -_-
수색 출신은 아니고, GOP 교대근무 했습니다. -_-;; 민정경찰 딱지 붙이고 다니던게 생각나는군요. 반갑습니다. 92군번입니다.~
그건 그렇고,
남자들 끼리 있는곳에 싸움이 없다는게 말이 안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만.. -_-
물론 구타같은 것들은 왠만하면 근절되어야 겠지만, 싸X지 없게 행동하는데도 부처같은 맘을 가지고 대할 사람은 별로 없겠지요.

송지석의 이미지

음.. 궁금한게 있는데

우리 나라에서 일년에 군에서 죽는(사고사와 자살,타살) 사람의 숫자가 얼마정도 되죠?

음.. 기밀인가?

제가 예전에 지나가는 말로 일년에 천명 정도가 죽는다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만..

물론 전체 병력이 70만에서 백만정도 된다고 알고 있으니 비율상 별로 많은 것은 아닐지도.. 모르지만요.

혹시 통계치를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아니면 아시는 분 답변좀 부탁드립니다.
---------
찾아봤는데 대체로 매년 300명정도라고 하네요 들은 것 보다는 적었습니다.
그중에 자살자가 100명정도라는군요.

lacovnk의 이미지

일단 군대를

자해나 ㅡ.ㅡ; 부정한 방법 - 뇌물이라든지..-로 기피하는건

물론 지탄을 받아야 되는 문제지요.

하지만 군대를 안갈수 있으면 가지마라 라는 말이 저런 의미를

담고 있다고는 생각 안합니다.

자기가 어떤 병이 있는지 모두 알아보고 신검에 가는게

병역기피라고 볼수 있을까요? :D

그건 그렇고..

전 군대 면제자입니다.

양안 망막박리, 그리고 이로 인한 우안 시각장애죠.

(넌 어차피 안갈테니 이 문제에 왈가왈부할 자격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아마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군대에서 좋은 점을 꼽는 분은

* 많은 생각을 할 기회를 준다
* 극한의 체험을 함으로써 인내심,체력,자신감을 갖게 된다
* 사회 경험을 미리할수 있다
* 위와 같은 장점으로 삶에 대해 새로운 자세를 갖춘다

등을 꼽는 듯 하군요

그리고 안좋은 점을 꼽는 분은
* 2년이 넘는 시간을 보내기엔 능력의 낭비가 크다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 사람이 굳어져서 온다 (표현하기가 ㅡ.ㅡ;;;..어렵습니다 ㅠㅠ)

등을 꼽는 듯 하고요.

일단은 군대가 의무라고 가야한다고 쓰시는 분이 많은데

이는 본론을 벗어난게 아닌가요?

군대가 좋다/나쁘다 를 말하는데 있어서

군대를 가야한다/안가야한다 로 논점을 바꿔버리면

"병역의 의무"라는 것이 법제화된 상황에서 선택할 여지가 없으니까요.

군대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때 간혹

"나도 어쨌든 고생했으니 너도 해봐야 한다"는 식의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는데

그건 좀 아니죠 ㅡ.ㅡ

군대를 다녀온 사람이 여러모로 장점이 있다는 것을 부인할수 없지만

못지 않게 군대 자체에 잘못된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군대가 특수한 목적을 가진 집단이므로 용인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면

징병제라는 제도로 일반적 다수를 그 곳에 모두 포함시키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군대 자체가 변화할 이유가 충분하지 않을까요.)

뭐, 원래 글을 올리셨던 본의 논지가 흐려지고 있군요 ㅡ.ㅡ;

원문을 한번 봅시다!

주제: 군대에서 구타, 가혹행위, 성폭력이 끊이지 않는 이유가 뭘까요? 

--------------------------------------------------------------------------------
 
최근에 이런 문제가 더욱 부각되고 있네요. 군대는 점점 선진화 되어간다고는 하지 
만 아직 후진국의 군대습성은 사라지지 않고 있는데 이유가 뭘까요? 

군대를 안가본 저의 생각으로는..(게다가 제대한 친구들도 없습니다 ㅡ.ㅡ)

일단 폭력이 재생산되는 것이 아닐까요.

학교에서 후배시절 선배들에게 꽤나 고생받았던 친구가

그때는 분개하면서 ㅡ.ㅡ

너희들도 당연히 이런건 받아봐야 한다..는 식으로 후배들을 굴리곤 하죠.

이것이 마냥 특수한 예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렇게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좀 문제가 있죠..ㅡ.ㅡ;)

폭력을 자기합리화 하는데 아주 유용하기도 합니다.

둘째는 군대문화?의 문제가 아닐까요? (조심조심.. :) )

상식보다는 명령이, 계급이 우선시되는 것이

개인을 하나의 주체, 적어도 개체로도 보지 않고

군대라는 구조물의 한 부품으로 취급되게 만들지 않을까요.

(물론 사람 사는곳이니 만큼 이러저러 살가운 이야기도 당연히 있겠지만

아무래도 제도적으로 그런 개념을 조장한다는 의미입니다^^)

음. 그리고

그동안 숨겨져 왔던게 많이 터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ㅡ.ㅡ

특히 군대에서 이런저런 사고가 나서 이러저러할 경우

국립묘지에 안장되는 등 이런저런 대가로 유족들과 일종의 합의를 본다고

뉴스에서 본것 같습니다.

여전히 의문사에 대해서 뚜렷하게 대처를 하지 않는 국방부를 보면

정말 그럴꺼라는 생각이 듭니다 ㅡ.ㅡ;;;;;

군대의 속성인가요? :(

드레퓌스 사건에대해 과감하게 잘못을 고백했던 프랑스 군대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낙엽의 이미지

송지석 wrote:
음.. 궁금한게 있는데

우리 나라에서 일년에 군에서 죽는(사고사와 자살,타살) 사람의 숫자가 얼마정도 되죠?

음.. 기밀인가?

제가 예전에 지나가는 말로 일년에 천명 정도가 죽는다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만..

물론 전체 병력이 70만에서 백만정도 된다고 알고 있으니 비율상 별로 많은 것은 아닐지도.. 모르지만요.

혹시 통계치를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아니면 아시는 분 답변좀 부탁드립니다.
---------
찾아봤는데 대체로 매년 300명정도라고 하네요 들은 것 보다는 적었습니다.
그중에 자살자가 100명정도라는군요.

음.. 제가 군대있을 때, 바로 윗 고참이 자살을 했었습니다. 그 때문에 전군에 야상에서 끈을 제거하라는 공문이 내려갔었죠.
그리고.. GOP근무할 때, 산사태에 쓸려내려가서 초소근무자 두명이 압사 했습니다. 그래도 대대장실 가니까 무사고 오백몇일 이라고 적혀있더군요. 도대체 뭐가 사고인지 무사고인지 모르겠더군요.
그리고 이등병이 GOP막사에서 수류탄으로 동반자살 시도하다가 잘못해서 혼자 죽은 일이 있습니다. 제가 군에서 본 사망사고는 그렇게 4명이로군요.

RedPain의 이미지

Quote:
우리 나라에서 일년에 군에서 죽는(사고사와 자살,타살) 사람의 숫자가 얼마정도 되죠?

음.. 기밀인가?

제가 예전에 지나가는 말로 일년에 천명 정도가 죽는다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만..


제가 알기로도 천명정도 되는 것으로 할고 있습니다.
그 정도면 민간에서 죽는 것보다 그리 큰 비율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단지 그 나이 대가 젊은 층이라는 것이고 보상이 거의 없다는....아니 없다고 생각하는 게 좋겠죠.
trashq의 이미지

RedPain wrote:
Quote:
우리 나라에서 일년에 군에서 죽는(사고사와 자살,타살) 사람의 숫자가 얼마정도 되죠?

음.. 기밀인가?

제가 예전에 지나가는 말로 일년에 천명 정도가 죽는다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만..


제가 알기로도 천명정도 되는 것으로 할고 있습니다.
그 정도면 민간에서 죽는 것보다 그리 큰 비율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단지 그 나이 대가 젊은 층이라는 것이고 보상이 거의 없다는....아니 없다고 생각하는 게 좋겠죠.

천명은 아닐꺼에요. :shock:
앞에서 말씀하신거처럼 300~400명이 사망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
거의 하루에 한명꼴이죠. :cry:

세상이 뭐라하든... :)

송지석의 이미지

RedPain wrote:
Quote:
우리 나라에서 일년에 군에서 죽는(사고사와 자살,타살) 사람의 숫자가 얼마정도 되죠?

음.. 기밀인가?

제가 예전에 지나가는 말로 일년에 천명 정도가 죽는다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만..


제가 알기로도 천명정도 되는 것으로 할고 있습니다.
그 정도면 민간에서 죽는 것보다 그리 큰 비율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단지 그 나이 대가 젊은 층이라는 것이고 보상이 거의 없다는....아니 없다고 생각하는 게 좋겠죠.

좀 더 찾아봤는데요

Quote:
국정감사자료를 살펴보면, 매년 군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996년 359명을 기점으로, 97년 273명, 98년 248명, 99년 230명, 2000년 182명, 2001년 7월 31일까지 91명으로 점점 낮아지는 추세이나, 총 사망자중 자살로 종결되는 사망자의 수는 줄지 않고 있습니다.

http://www.kmid.org/kigo.htm wrote:
군 입대 사병 가운데 부상 및 질병으로 인한 의병 전역자는 1999년 3424명이고, 그중 사망자는 25명이며 2000년에는 3457명의 의병전역자중 19명이 사망했으며, 2001년도에는 총 3만9명이 부상과 질병으로 입원, 이중 20명이 사망하고 3천574명이 의병전역 했습니다

또한 군부대의 관리 부실로 부대를 무단 이탈하는(탈영) 군인이 92년 1560명, 93년 1692명, 94년 1776명, 95년 2283명, 96년 1949명, 97년 223명, 98년 1986명, 99년 1462명, 2000년 8월까지 815명 등 92년이후 2000년 8월까지 1만5546명이라는 놀라운 숫자의 젊은 군인이 군 검찰에 의해 기소돼 처벌받아 전과자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숭고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하여 군에 입대한 신체 건강한 젊은이들을 국가의 관리소홀로 매년300여명씩의 사망자와 근 4000명의 공식적인 신체 이상자를 만들어 냅니다.


일단 사망자는 여기 통계에 보면 300명대에서 조금씩 줄어들지만 군 사고로 불구가 되거나 신체 이상이 생긴 이른바 의가사 제대자가 연 3500명정도나 되네요.

그리고..제가 아는 병역 특례 석사 하시는 분의 경우 몸이 많이 약하다기 보다는 특례 편입 이후 발목이 으스러지는 사고를 당한 적이 있는데도(어차피 재검 받아봤자 요즘은 4급이라네요) 훈련을 갔다가 몸만 다치고 훈련소에서 내보내 버려서 다시 훈련을 들어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제 주위에 의병 제대하신 분들이 공개적으로 얘기하시는 분만 손에 꼽을 정도는 됩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군대가 통과의례라기 보다는 불구로 가게하는 문으로 보일런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통계대로라면 약간씩 의병제대자가 늘어나는군요... 이또한 뭔가 이야기 하는 게 아닐가 합니다.

greeny의 이미지

...

lacovnk의 이미지

동일한 연령대의 사고사/자살/타살과 비교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망원인도 분석해봐야 하고요.

단순히 민간(?)의 사망로 따지면 안되겠지요.

"예를들면" 자살/타살이 더 높다거나..그렇다면 의미가 달라지니까요^^

참, 국방부 홈페이지에 통계자료 보니 당연히 없군요 :?

그리고 별도로!

될사람은 군대 안갔다 와도 되고

안될 사람은 군대 가도 안됩니다.

이렇게 적어놓는 이유는 군대가 무익하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다만, 마냥 단점을 장점으로 덮으려고 해서는 안된다는 말이죠.

군대 얘기 나오면 흔히들

좋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단점을 무시하고

나쁘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장점을 무시하는데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왕 가야 하는 군대라면 (의무)

좀더 좋은 군대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ㅡ.ㅡ;

(우리가 생각해서 뭐하냐..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의 뜻이 반영되기 마련이죠.

뭐 사실 제가 하고 싶은말은

대체복무 인정,확대하라!

사실 징병제 제도 자체가 없어져야한다고 보지만

일단 한걸음부터 8)

그리고 아까 적으려다 깜빡한것!

~보다 낳다, 않된다...등의 오타는 한번 신경써주세요~

한번 쭉 다시 읽어보시면 보일텐데요^^

카二리의 이미지

이런 토론이 나올떄마다 언제나 등장하는 군대 안갔다 온 남자는 제대로된 남자로 안보시는 분들이 있죠.
그런 분들이 예전엔 눈에 안보였습니다.
하지만 병역특례 라는걸 하고보니 눈에 보이더군요.
도둑이 제발저린다(이걸 이 경우에 써야 하나요? :? )고..

솔찍히 군대가기 싫어서 병역특례 한게 맞습니다.
군대 갔을때의 육체적 고통도 두려웠고, 다녀와서 머리가 굳어 버리는 것도 두려웠습니다.
그런대 결국 안가게 되니 또 다른 고통이 생기더군요.
군대 안다녀온 사람은 사람취급 안한다는 말을 들을때마다 스트레스가 팍팍 쌓이는 것입니다.

물론 그사람들이 합법적으로 안갔다고 별말 아니라고 하기도 하지만. 어찌 되었건 안간사람은 정말 기분 껄끄럽죠..

아직 사회생활을 여러해 해보지 못해서 모르겠지만. 군대를 안가서 생기는 각종 불편함이 넘쳐 흐를것 같습니다.

군대 다녀온 사람을 우대해 주는것에 찬성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군대 안다녀온 사람들을 제대로된 사람취급 안한다는것은 굉장히 억울합니다.

장애인 그룹에서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도 너희와 같은 사람으로 봐달라.
제 생각도 같습니다. 군대 안간 사람도 사람으로 봐달라.

학교와 아직 별로 경험해보지 못한 사회에서 벌써 많이 치인지라.
이렇게 약간 흥분성 글을 올리게 됩니다- :oops:

쓰고보니 주제랑은 좀 거리가 있는 글이 되었군요 :cry:

새 생각 :)

RedPain의 이미지

minzkn wrote:

국민의 의무를 다하지 않으려는 사람에 대한 적절한 권리상실을 주장하고
아직 군대를 가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함입니다.

정당한 권리상실은 얼마든지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국방의 의무를 거부하는 사람은 징역 1년 6개월형에 처해지게 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에 따라 국방의 의무를 거부할 수도 있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현재 국방의 의무를 거부하는 사람에게 내려지는 처벌은 좀 바보같습니다.
그저 아무 것도 못하게 가두어놓고 범죄자로 낙인을 찍어 버립니다.
군대보다 복무기간이 두세배 더 길고 그 어떤 일을 하게 되어 더 힘들더라도 가두어 놓지만 않는다면 저 같으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선택권이 없습니다.
분명히 복무기간이 두세배 더 길고 더 힘든 일이라도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대체 복무라는 것이 없습니다.
무조건 감방행입니다.
물론 병역특례가 있지만 곧 없어질 예정입니다.

쓸 때없는 얘기지만 국민의 의무가 아니라 대한민국 남자의 의무입니다.
국민의 의무라고 하시면 우리나라 여자는 국민이 아니라는 얘기가 됩니다.

minzkn wrote:

군대 가보지도 않고 의무를 져버리는 행동이 결코 바람직한 생각일까요?

군대가 장난이 아니기 때문에 한번 가보고 좀 아니다하면 나올 수는 없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 의무를 져버리는 사람은 전부 감방행입니다.
돈이 많거나 백이 있는 사람은 빼구요.
가보지도 않고 의무를 져버리다니요..minzkn님 글에는 꼭 군대가 선택인 것 같습니다.

제가 색안경을 쓰고 봐서 그런 지는 모르겠지만 군대가서 사람되서 나온 녀석하나도 없습니다.
4~6년동안 써온 2차 방정식의 근의 공식을 병장이 되어서도 외우는 친구를 한 번도 본 적이 없고( 사람되는 것과는 상관없이 머리가 돌인 된다는 말입니다. )
순진하던 녀석들이 휴가 나오면 창녀촌이나 가고
군대가기 전에는 여자친구가 기다려주기만 하면 머든 지 해줄 것 같더니 병장쯤 되서 휴가 때 나와서 여자꼬셔서 배신한 녀석도 많고
지금까지 군대 안 가고 버티면서 보아온 모습은 이런 것 밖에 없군요.

낙엽의 이미지

greeny wrote:
여기에는 깨어있는 분이 많을 줄 알았는데 많이 실망입니다.

인간은 다른 생물과 달리 이성이 있기에 싸우지 않고 살 수 있지요

맨날 쌈박질하며 살았던 천년 전의 인간을 측은하게 여기듯이

천년 뒤 인간은 지금의 인간을 다큐멘터리로 보며 불쌍하게 생각할 겁니다.

군대로 쏟아붓는 노력의 백분의 일만 들이면 한반도 평화정착을

할 수 있을겁니다. 기득권의 편안한 생활을 위해 유지되는 조직...

빨리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ps : 저에게 오시면 신체건강하고 튼튼한 대한민국의 남성으로 만들어드립니다.
그동안 얼마나 나태하게 살았는지도 깨닫게 해드립니다. 많이 배우시는게 있을
겁니다. 2년만 투자하십시오

사람들을 엮어두는 제도가 없다면 가능할 수도 있겠네요.
그렇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군대의 편제나 제도는 결코 사람과 사람사이를 편하게 지내도록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싸움을 좋아해서 남자들만 있는곳에 싸움이 없겠느냐는 글을 적은것이 아니고, 그 안의 세계가 굉장히 단순하지만 결코 내가 생각한 대로 인간관계가 형성 될 만큼 서로간에 이해가 맞물려 돌아가는 곳은 아니라는 뜻이었습니다.. (군대있을 때, 맞아본적은 있어도 고참이 되어서 누굴 때려본적은 결코 없습니다. 맞은게 자랑은 아니지만요 -_-)

yglee의 이미지

남들은 군생활이 24개월로 바뀌어도 길다고 하는데 전 26개월하고도 모자라 열흘을 더하고 나왔죠.

소위 말하는 구타로 열흘동안의 공백기간을 가졌습니다.

상병 6개월째때...
토요일 오후... 휴게실에서 책을 보고 있었죠. 그때 5개월 차이나는 후임이 전령 찾으러 휴게실에 왔습니다. 찾으러 온놈은 전령하는 놈이랑 같은 6월 군번인데 3주 선임입니다. (저희는 주단위.. 아니 일단위로 선후임을 끊기 때문에 하루라도 늦으면 후임입니다.) 그런데 전령이란 놈이 그 선임병한테 자기 지금 사역하니까 바쁘다고 자기대신 행정반가라는군요. 그러니까 선임이란 놈이 행정반에서 전령을 찾는데 왜 자기가 가야되냐고 옥신각신 하더군요. 선임병 왈.... 자기도 지금 사역하러 나가는데 전령찾는다기에 알려주러 왔다고... 두놈다 제 앞에서 그러는게 황당했지만 제옆에 4일 선임이랑 전령놈이랑 같이 사역하고 있었기에 그냥 꾹 참았죠..... 4일.. ㅠ..ㅠ
그날밤 점호시간..... 우연인지 필연인지... 전령놈이 제 옆에 앉았습니다. 그래서 조용히 한마디 했죠. 낮에 뭐하는 짓이냐고..... 그랬더니 대들더군요. 바쁜데 그런것 좀 해주면 안되는거냐고..... 그래서 또 옥신각신 했죠. 약간의 욕도 섞인.. 점호중이라 말도 크게 못하고.... 맨 마지막에 제가 물었습니다. 상병단지 이틀정도 되니까 이제 눈에 보이는게 없냐?고.... 그러니까 그넘이 그러더군요. 맞습니다. 눈에 뵈는거 없습니다. 어쩔껍니까?
그래서 점호가 끝나는 순간... 그냥 후임보고 앞으로는 그러지마... 하면서 면상을 한대 쳤습니다. 딱 한대.... 군생활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람을 때렸죠.
그일로 전 열흘동안 잠시 반성의 시간을 가지고 연대 수색중대로 전출을 갔죠. 저희 사단이 전방GOP 사단이라 덕분에 GOP도 생활해보고 GP도 생활해보고.... 나름대로 절대 잊을수 없는 군생활이였습니다.

지금도 그때 후임을 때린것에 대해서 잘했다, 잘못했다를 말하라고 하면 못하겠습니다.

여기까지는 그냥 제 아픈 군생활 이야기...

제가 보기에는 군대에서 이런저런 일들이 사라지지 않는것은 군인 역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군대도 그렇지만 일반 사회에서도 서로 싸우고 죽이고 성추행하고..... 다 일어납니다. 그런데 사회에서 일어나는것은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고 군대에서 그런일이 생기면 큰일인것처럼 생각하는 것 그것이 오히려 문제가 아닐까요? 군대라는 조직체가 일반 사회하고는 조금은 다른 조직체이지만 이런 문제를 군대만의 문제로 보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군대가 바뀌길 바라기 전에 사회가 먼저 바뀌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논점과 좀 어긋난 말이지만 그냥 생각나서 적어봤습니다.

sangheon의 이미지

geneven wrote:
최근에 이런 문제가 더욱 부각되고 있네요. 군대는 점점 선진화 되어간다고는 하지
만 아직 후진국의 군대습성은 사라지지 않고 있는데 이유가 뭘까요?

군대의 변화는 사회보다 무척 느립니다. 군대에서 PDP 11도 봤습니다. 처음 자대 가니까 터보도 없는 XT가 있더군요. 9핀 도트 프린터도 썼습니다.

우리나라는 해방 이후 매우 빠른 속도로 변했고, 반세기가 지나기 전에 선진국에 들어설지도 모르겠지만 그 후에도 선진국 수준의 군대는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야 될 겁니다.

--

Minimalist Programmer

서지훈의 이미지

gnoyel wrote:
제가 보기에는 군대에서 이런저런 일들이 사라지지 않는것은 군인 역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군대도 그렇지만 일반 사회에서도 서로 싸우고 죽이고 성추행하고..... 다 일어납니다. 그런데 사회에서 일어나는것은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고 군대에서 그런일이 생기면 큰일인것처럼 생각하는 것 그것이 오히려 문제가 아닐까요? 군대라는 조직체가 일반 사회하고는 조금은 다른 조직체이지만 이런 문제를 군대만의 문제로 보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군대가 바뀌길 바라기 전에 사회가 먼저 바뀌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님의 말씀에 어느 정도 일리도 있고 맞는 부분도 있습니다.
사회 전반적인 모랄헤저드랄까...
지금은 법을 지키고 바르게 사는 사람이 대접을 받는게 아니라 따가 되고 바보가 되는 세상이니깐요...
그런데... 님께서 하나 간과하고 계신거 같은데...
군대라는 국가폭력조직은 일단 사회(소위 우리가 사면서 일하고 하는 사회)와는 좀 많이 다릅니다.
그기에선 아주 엄격한 군률이 있고.
엄격한 계급이 있습니다.
폭력이 아주 문제가 되는건 이러한 것 때문입니다.
계급이 높은 상관이 아래의 사람에게 폭력을 가하는거...
이건 아무런 저항할 힘도 없는 사람에게 가하는 일방적인 억압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뭐... 전 아직 군대를 안가봐서 잘 모르겠지만...
이런 압박으로 국가폭력조직이 유지가 되긴 하지만...-_-ㅋ
그러고 보니 사회의 조폭이랑 별반 다를게 없는 결론이 나버렸네요...-_-ㅋ
아무튼 합당한 이유없는 폭력은 절대 사절을...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include <com.h> <C2H5OH.h> <woman.h>
do { if (com) hacking(); if (money) drinking(); if (women) loving(); } while (1);

죠커의 이미지

minzkn wrote:
저는 군대를 좋아합니다.

군대가 힘들면 힘들수록 힘든곳을 다녀온 사람은 사람됨이 다릅니다.

물론 구타/폭행같은것은 분명히 없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무서워서 군대를 회피하려고 하는 사람은
절대로 상종하지 말라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군대에서 나쁜짓을 하는 사람과 군대 안가려고 발버둥 치는 사람은 같은 놈입니다.

군대는 한번 갔다오면 유익하고 두번 가면 유해하다는 말을 해봅니다.
하지만 아예 안가려고 하는 사람은 생각해볼 가치가 없습니다.

아직 군대 안가신분들은 꼭 즐거운 경험을 얻는다는 생각으로
입대를 하시길 바랍니다.

군대가길 두려워 하는 사람의 최후 선택은 뻔하고 사회에서도 어차피 못삽니다.

- = = - - - - - - -
참고로 저는 백골부대 수색대를 나왔습니다.
정말로 좋은 부대입니다.
외진곳이고 외부인들을 볼수 없는 곳입니다.
가끔 황금마차가 오는것이 반가운 곳입니다.
공기맑고 야생동물 많이 보고
특히 별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이 보입니다.
폐가 안좋은 분들은 백골부대 수색대를 지원하세요.
제대할쯤이면 폐가 맑아져서 건강을 되찾습니다.
또는 다리가 허약하신분도 백골부대 수색대를 지원하십시요.
더위를 많이 타시는 분들도 지원하십시요. 거기는 영하 40도의 체감온도를 가지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 역시 더위를 많이 타서 정말로 시원하게 보냈습니다.
겨울의 눈구경을 제대로 못하신 남부지방분들도 지원하십시요.
눈이 허리까지 찹니다. 치우는데 힘들긴 해도
내리는 동안은 동심어린 눈싸움도 합니다.
가을에는 불구경도 합니다.
불구경 좋아하시는 분들은 백골가서 맞불작전이라는 것을 꼬옥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 생전에 그렇게 큰 불구경은 처음 봤습니다. 자다가 오줌쌀뻔했습니다.
아직도 그때의 장관을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합니다.

아~ 군대가고 싶어라~

꼭 군대 얘기만 나오면 주제를 어떻게든 군대를 갔다 온 사람과 가지 않은 사람 쪽으로 이야기를 몰아가는 분이 계시더군요.

이 토론의 주제에도 맞지 않고 flamewar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군대의 구타, 가혹행위, 성폭행 만 다루기로 합시다.

서지훈의 이미지

minzkn wrote:
하지만 그것이 무서워서 군대를 회피하려고 하는 사람은
절대로 상종하지 말라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군대에서 나쁜짓을 하는 사람과 군대 안가려고 발버둥 치는 사람은 같은 놈입니다.


뭐... 저도 군대는 안갈려 하고...
이때까지 잘 뻐팅기고 있는데...
근데... 그거 아십니까?
우리나라 에서 현역 입영은 60% 정도인가 밖에 되는 않느다는 사실을...
-_-ㅋ
그리고 군대 않가겠다는건 그사람이 불법적인 방법으로 안가면은 문제가 되겠지만...
굳이 안가겠다는 사람을 그렇게 인신공격을 할 필요까지야?
그 사람도 그사람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고...
삶이 있는데...
국가폭력조직에 가입을 했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사람을 가른다면...
뭐... 이런 것도 님의 한가지 신념이고 견해 일수도 있지만...
역시나 인신 공격은 좀...-_-ㅋ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추신_군대 어떻게든 버텨바야 할텐데...-_-ㅋ

#include <com.h> <C2H5OH.h> <woman.h>
do { if (com) hacking(); if (money) drinking(); if (women) loving(); } while (1);

crimsoncream의 이미지

인건비가 싸서 생기는 문제입니다.

프로젝트 뛸 때 개발자 공임이 싸니까 구태여 비싼 시간 들여가면서 설계에 스펙에 합의에 투자 안하고 바로 만들고 안되면 다시 만드는 것처럼 사병목숨값이 중장비 유지비 보다 싼데 땅팔때 뭐하러 중장비 씁니까 사병 굴리고 말안들으면 줘패고 그러다 죽으면 개값치르고 의지가 약해서 자살했다라거나 조국을 지키다가 순국했다고 발표하면 되는데. 그러면 이 사회의 의식적 무의식적 이데올로그들이 알아서 신성한 국방의 의무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나팔불면서 새로운 값싼 목숨들을 밀어 넣어 줄테니까요.

군대에서 얻은 모든 것들은 좋은 것이건(혹시 있다면) 나쁜 것이건 모두 제대할 때 반납하고 나옵니다. 물론 군대에서 보낸 시간을 버렸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인생에 버려지는 시간은 없으니까요. 시궁창에도 건질 물건은 있듯이 뭔가를 찾아내는 것은 자신을 위해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내가 찾아낸 개인적인 근거가 내 뒷세대를 그 시궁창에 밀어넣는 증거가 된다면 전 거부할랍니다.

그리고 군대 좋아졌다는 분들 그동안 사회는 더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군대의 사망사고나 구타사고는 여전히 줄지않고 있습니다. 아마 예전에는 유야무야 되던 일이 정식으로 처리되니까 그런 거라면 당대의 보편적 기준으로 볼때 여전히 군대는 최악입니다.

가끔씩 후배나 손아래 친척들이 와서 군대 얘기를 하면 전 당연히 절대 가지마라 라고 합니다. 돈 있는 놈 돈있다고 안가고 머리 좋은 놈 머리 좋다고 안가고 운동 잘하는 놈 운동 잘한다고 안가고 다 안가는데 왜 가야 합니까? 모두 안가면 누가 나라를 지키냐고요? 이 나라에서 가장 많은 이익을 얻고 있는 사람들이 절박하면 대책을 마련할 겁니다? 안일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여러분이 안일하고 여러분이 이나라를 망치고 있는 겁니다. 국가 시스템의 지배자들은 시스템이 잘 돌아가고 있는 한은 절대로 시스템을 고치지 않습니다. 이 나라의 군대와 징병제는 분명히 잘못되었고 고쳐져야 하는데 여러분의 안일하고 타성에 젖은 잘못된 정의감이 선량한 사람들을 군대로 내몰아 영악한 악당들의 이익을 지키도록 하는 겁니다. 사회적인 혁명이든 개인적인 사보타지든 시스템을 세우고 고장내야 시스템이 고쳐지는 겁니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주변 사람들은 계속 가십시오. 나는 안갈랍니다.

오늘 우리는 동지를 땅에 묻었습니다. 그러나 땅은 이제 우리들의 것입니다.
아직도 우리의 적은 강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보다 많습니다.
항상 많을 것입니다.

trashq의 이미지

쓰레드가 엄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더군요. :(

군대 가는게 좋은가 나쁜가는

http://bbs.kldp.org/viewtopic.php?t=22385

에서 말씀하시길... :oops:

제 글 아래에 달리는 쓰레드는

Quote:
주제: 군대에서 구타, 가혹행위, 성폭력이 끊이지 않는 이유가 뭘까요?

--------------------------------------------------------------------------------

최근에 이런 문제가 더욱 부각되고 있네요. 군대는 점점 선진화 되어간다고는 하지
만 아직 후진국의 군대습성은 사라지지 않고 있는데 이유가 뭘까요?

와 관련된 쓰레드만 올라왔으면 하네요.

세상이 뭐라하든...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일단 해명하려고 적어봅니다.
더이상 이 하위에 쓰레드 달지 않겠습니다.
제가 예기하려는 의도가 전달되지 않은듯 하군요.
물의를 일으켜서 일단 죄송하구요.

우선 군대 안겨려고 하는 사람의 뜻은
군대 안간사람들을 예기한것이 아닙니다.
정말로 군대를 안가기 위해서 문신을 하거나 하는 사람을 두고 한 예기입니다.

그리고 저의 의도는
가혹행위를 하는 것은 나쁘지만 그러한 이야기들로 인하여
군대를 마치 지옥으로 묘사하는듯 느껴져서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예기하려고 한겁니다.

쓰레드의 연관이 별로 없지만 가혹행위에 대한 글로 군대를 지옥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지 않을까라는 우려때문에 글을 쓴겁니다.
심한 우려였다면 죄송하구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군대안가려고 하는 사람들"의 의미는
외곡되어 전달된거 같습니다.

papawhea의 이미지

구타.. 가혹행위... 정말 안 좋은 것이죠... 하지만 필요악 이라고 생각합니다.
계급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정말 어쩔수 없는 상황에서 최후의 선택으로 미뤄져야 하겠지만 군대도 사람들이 만든 조직이기에.....
우리 장병들 정말 열악한 환경에서 고생하며 근무하고 있습니다.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 가족과 나라를 지키기위해.

근본적인 원인과 대책은 각 개인의 생각입니다.
때려서 말을 듣는 사람이 있고 때리지 않아도 알아서 스스로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말하면 그때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 짬 없을땐 걸어다닌 기억이 별루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덜 맞고 기합도 덜 받았던거 같아요.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봅니다.

전 군대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나왔습니다. 어느분이 군대 갔다오면 머리가 굳어서 일이 잘 안된다고 하셨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다 자신이 하기나름이고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시간을 가지고 공부하려고 마음 먹는다면 어느정도 시간을 가질수 있습니다. 제가 본 경우도 그렇고요(취침시간에 후레쉬 켜고 공부하던 병사들... 물론 짬이 있어야 겠지만)

자살을 결심하시는분들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만 정말 얼마나 많은 구타와 인간이하의 취급을 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예전 70, 80년대에 군생활보단 낫다는 생각을 해보시진 않으셨나요?
개머리판으로 얼굴 맞아보신적 있으십니까.. 또 인간이하의 취급 당해서 울화통이 터져 답답해보신적 있으십니까? 이것보다도 더한 일들 많습니다. 저도 처음 신병때는 월북할 생각도 한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무사히 제대하고 직장도 다니고 결혼도 했습니다. 그때 월북하거나 자살을 결심했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 합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 제발 한번만 더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전 미군부대가 많이 있는 곳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그네들은 근무나 교육훈련 정말 칼입니다. 시간이되면 스스로 모이고 또 끝나면 칼이죠. 그걸로 그들의 일과가 끝입니다. 한국인 노무자를 고용해 외각근무를 세웁니다. 또한 작업 그네들이 하지 않습니다. 다 노무자들의 몫입니다
그러나 우리 장병들은 어떻습니까? 교육훈련에 작전에 작업에 철마다 제초작업 진지공사 제설작업등... 교육훈련하는 시간마저도 작업을 합니다. 일과시간이 넘어서 작업이 끝나기 일수구요. 그렇다고 일과시간이 끝나고 작업이 끝난다 해도 쉴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내무반 청소다 정리다 하다보면 시간이 없습니다. 그나마 고참이면 조금 낫지만요
요즘은 많이 좋아졌다고 해도 민간인들처럼 먹고 싶다고해서 아무때나 먹을수도 없고(요즘 전방부대엔 전자렌지나 드럼 세탁기가 있는곳도 있지요 먹는것도 잘 나온다고 하지만) 황금마차도 제날에 안오고 띄엄띄엄 오고 발에 맞지 않는 전투화때문에 고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요즘 이런일은 많지 않다고 하지만요)
또 월급은 어떻구요. 병장이 월 15000원 정도 받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전방에 근무하는 병사들은 하루 생명수당이라고 해서 330원 정도 받습니다.
말이나 됩니까 생명을 담보로 하루 근무하면 330원이라니 정말....
병사들의 의식주나 복지나 월급이 많아지고 향상된다고 하더라도 군에서 구타가 근절 되기보단 발생횟수가 줄어들거라는 생각입니다.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 보는 원인은 군의 계급체계에 있다고 봅니다.
현실정에서 계급체계를 바꾸기는 힘들기 때문입니다.

국방의 의무는 국민으로서 당연히 지켜야할 의무입니다. 의무에 따른 권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것 입니다. 여러 여건상 군에 가고 싶어도 못가는 사람들이 아닌 일부러 기피하는 사람들에게 하는 말 입니다.
어떤사람들은 생명을 담보로 하면서도 의무를 다하는데 어떤이들은 군대에대한 막연한 두려움에 기피합니다. 가보지도 않고서....

우리는 지금 휴전중입니다. 이런 현실 말고도 통일일 된다하더라도 국방력은 절대적인것이라봅니다. 나라를 지킬수 있는 힘이 있어야 국민모두가 살수 있는것입니다. 경우는 다르지만 이라크를 봐도 확실히 알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기에 더욱 자주국방이 필요한 것입니다.
지금도 우리는 미국의 핵우산 아래 기대서 자주국방 운운 하다것 자체가 우수운 일 아닌가요? 적어도 통일이 되면 우리 힘으로 나라를 지킬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통일이 된 다음 모병제로 가자는 말 저로서는 좀 이해하기 힘듭니다. 통일이 된다고해도 인구 8천만인데 적정수준의 복지와 급여가 지급된다는 보장이 있어도 지금의 현실을 바탕으로 본다면 과연 얼마나 지원할까요?

전 국방비를 더내라면 제 월급의 50%까지 낼수 있습니다. 다만 그세금이 정말 병사들을 위한(예: 병사들 월급)것이라면...
그리고 국가 폭력조직이라는 말은 삼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군은 합법적 폭력조직이 아닌 당신과 저와 국민을 지켜주는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인 것 입니다.

횡설수설 주저리 적어봤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신분들께 감사합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codebank의 이미지

구타, 폭력, 가혹행위는 분명 군법에도 불법으로 되어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것들이 불법이고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에 대한 교육이 전혀
없다는 사실입니다.
군대에서는 암기할것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군대법으로보면 암기해야하는건 몇가지 밖에 없죠.
당일날 암호와 자신의 군번, 소속부대등 몇가지에 불과합니다.
다만 이런것을 신병교육대에서 전혀 알려주지 않는다는거죠.
신병교육대에서조차 군인의 기본의무, 사주경계방법 등등을 암기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것은 암기하는것이 아니라 숙지하는것이죠.
즉 토시하나 틀리지 않고 줄줄줄 외워야할것들이 아닌 어떻게 행당하고 어떻게
조치를 해야하는지에 대해서만 그 방법을 알고 있으면 되는겁니다.
군대에서 구타, 가혹행위등이 일어나는 일련의 일들은 이러한 것들이 군대법에
적용되어서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것을 숙지시켜주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라고 봅니다.
선임자가 후임자에게 폭력을 휘두를수 있는 권한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다만 후임자가 선임자의 정당한 지시를 따르지 않았을때는 선임자는 책임자에게
말을하고 허락을 얻은후에 얼차례를 줄수가 있을뿐입니다.
구타가 허용된 곳은 없습니다. 다만 사격장에서는 나름대로 허용된다고는 하지만
그것도 심하지 않는 선에서 가능합니다.(사실 이 규정이 가장 난해한 부분이죠.)

구타나 가혹행위가 아예 없어질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확산되는것을 막는 방법은
신병교육대에서 군기본훈력에 군대법에 관련된 교육도 편성을 해야한다는 겁니다.
실제로 가해를 가하는 사람들이 자신이 하는 행동이 어떠한 결과를 초래할지를
생각하지 못하거나 그것 자체가 군대법에 위법하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군대가 많이 바뀌었고 나름대로 좋은 이미지를 많이 보여주려고 애를쓰고는
있지만 이런 기본적인 부분부터 고쳐나갔으면하는것이 제 생각입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지리즈의 이미지

papawhea wrote:
구타.. 가혹행위... 정말 안 좋은 것이죠... 하지만 필요악 이라고 생각합니다.
계급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정말 어쩔수 없는 상황에서 최후의 선택으로 미뤄져야 하겠지만 군대도 사람들이 만든 조직이기에.....
우리 장병들 정말 열악한 환경에서 고생하며 근무하고 있습니다.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 가족과 나라를 지키기위해.

약간 생각이 다릅니다.

구타, 가혹행위 하나 안해도.. 계급체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절대 필요악이 아닙니다.
단지... 고참병이 될수록 더욱 힘들어져서 문제지만...

고참이 될수록 군대는 책임이라는 것이 붙습니다.(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하찮은 것일 수도 있지만 당시에는 정말 어께가 무거웠습니다.)
이는 통솔에 대한 대가이지요.

밑의 후임병들을 통솔하고 그들의 절대적 복종을 이끌어 내는 리더쉽에는
강압/고압적인 태도(구타/폭력포함)와 솔선수범을 통한 존경심을 얻어 내는
방법등 여려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가장 바람직한 방법을수록 힘들다는 거지요...
제가 병장이 되고, 저의 기수에 내무반장이 나왔을 때...
우리 병장들은 다른 병사들보다 10분먼저 기상하고,
내부반 청소도 누구보다 열심히 했으며,
다른 병사들보다 사역도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실상 권력에 최상위에 서 있어도 그걸 누리기 전에
언제나 웃는 얼굴과 친절한 태도로
남들보다 더 열심히 단체를 위해 봉사하는 태도를 가지려고 하면서
모든 문제를 풀어나갔습니다.

물론 96~8년 당시에도 그다지 폭력이 많지 않았던 부대였기 때문이지만,
사소한 구타문제나, 하극상같은 문제는 없었습니다.

사람이 사는 곳이므로 갈등도 생기기도 하고, 언쟁도 하지만...
슬기롭게 해쳐나갈 수 있었습니다.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new5244의 이미지

구타, 가혹행위, 성폭력..... 이라...

사실 이런 범죄행위는 바깥세상에서 더 심하게 발생하죠...

최근에 뉴스에 보도된 일련의 사건들이 군대가 아닌 일반 사회에서 발생했다면 이렇게 까지 심각하게 보도되지는 않았을것 같은데.....

아뭏튼 이런 소식들을 일반사람이 접할수 있는것 보면 요즘 군대는 많이 선진화 된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from saibi

papawhea의 이미지

지리즈 wrote:
밑의 후임병들을 통솔하고 그들의 절대적 복종을 이끌어 내는 리더쉽에는
강압/고압적인 태도(구타/폭력포함)와 솔선수범을 통한 존경심을 얻어 내는
방법등 여려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말 지당하신 말씀이십니다.
솔선수범과 리더쉽에 의한 존경심은 자연스런 계급체계를 유지 할수 있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사들중에 이유없는 반항(무조건적인 반항심)을
가지고 있는 병사들이 간혹 있습니다. 그런 경우 이야기도 해보고 타일러도 보지만 안될때가 있습니다.
전 기합을 줄땐 항상 이유를 설명해주고 기합을 줬습니다.
저도 한번은 참지 못하고 손을 댄적이 있었습니다.
정말 부끄러운 일이기에 일일이 적지 않겠습니다.
그 어떠한 경우에도 구타는 안된다고 생각하고는 있지만 최후의 수단으로 남겨둬야 한다는 생각을 가집니다.
이유는 그런점을 악용하는 일부 악랄하다고 밖에 할수 없는 병사들을 위해서 입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cjh의 이미지

음 예비군 훈련 끝내고 오니까(2년차 동미참 나흘... ;_;) 이런 스레드가 있네요.

저는 공익근무였습니다. 원래 18방인 관계로 우체국에서 18개월 근무했죠.
저 갈 때에는 제 또래 사람들이 고참빼고 별로 없더군요. :) 그래도 위아래는
철저해서 저랑 같이 일한 고참 모두 두살 네살씩 차이나도(게다가 동네에서
서다보니 학교 후배에...) 꼬박꼬박 존대하고 그랬습니다. 나가기 몇달 전까지...

현역으로 보낸 사람들한테서 구타나 성추행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듣고는
하는데, 부대나 지역에 따라서 많이 다른 것 같고, 요즘에는 별로 안그런다는
이야기도 많이 듣습니다. 우체국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요즘에는 그런거
없다지만 저 다닐 때만 해도 고참근무자들이 기합 자주 주고 그랬죠.
그것도 어디서 근무하느냐에 따라 많이 다른것 같습니다. 널널한 곳도 많고...

어쩄든 현행법률상 불법적으로 가지 않으려는 시도 이외에... 병역특례나
공익근무를 할 수 있다면 그건 굳이 말릴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저도
18방 아니었으면 특례 갔을 겁니다.

제 생각에는 4주 정도 훈련받는 것으로도 군대의 조직 문화같은것은 충분히
느낄 수 있고 기본적인 군사 훈련도 되지 않나 싶더군요.
3년만에 사격해 보았는데 잘 되는걸 보니. :)

군대에 대해 이러저러한 불만이 많은 것은 저도 이해합니다만(공익들도
나름대로 불만 많습니다... 결정적으로 군복이 없으므로 예비역들은 훈련은
똑같이 받는데 옷 모자 등등이 없습니다... :< 작년 전역자부터는 준다더군요)
현재의 독특한 안보 상황도 있고 하니 이유는 많아도 거부할 만한 거리는
못되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불합리한 명령 체계나 불필요한 노동 등은 되도록
지양하고 군대면 정말 뛰어난 군인을 만들 수 있는 소양을 많이 가르치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군대 외 사회도 여러모로 다양성 속에서 균형을
유지하려고 하고 있습니다만, 군대도 마찬가지일 거라 생각합니다. 개선되어야
할 점은 분명히 개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가령 입영 비리 문제나 내부적인
불합리 구조 개선등...

기합같은것도 지나친 신체적 위협이 된다거나 불합리하다면 분명 고쳐져야
합니다만 일정 수준은 용인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저도 들어가기 전에는
그런 것에 상당부분 반감을 갖고 있었습니다만, 훈련소든 근무지이든 들어가
보니 지금까지는 눈길도 마주치지 않고 살았던 그런 사람들과 같이 지내야
합니다. 적당히 맞추어 주면 잘 지낼 수 있는데 꼭 그런 것에 반발 내지는
적응하지 못해서 단체 생활을 서로 피곤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럴 때에는 어쩔 수 없을 경우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것도 나름대로의 사회를 배우는 과정이라 생각하니 받아들일만 하더군요.
언젠가는 그런 일을 겪을 텐데 미리 배워두시는 것이라 생각하면 괜찮습니다.
단 자신도 그런 낙오자가 되거나, 불필요하게 계급 문화에 젖으면 안되겠지요.
과정이라고 생각해 보니 얻을 것도 있더군요.

--
익스펙토 페트로눔

warpdory의 이미지

그런 일들은 인간이 있는 한 ...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발생장소가 ... 조금은 독특한 곳이기 때문에 특이하게 보이는 것이겠죠.

군대 갔다온지... 꽤 오래 돼서, 이젠 기억도 가물 거립니다만, 군생활 자체에 후회는 없습니다. 2년 가까운 시간도 허비되었고, 여자친구도 떠나갔습니다만, 그정도 일이야 군대 아니라도 있을 수 있는 일이고... 그정도 이겨내지 못하면 ...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겠습니까.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coff22의 이미지

위에 어느분이 대체복무라 하셨는데...
정확하게 어떤의미로 말씀하신건지.....만일 예전에 서울대 수학과 출신 어느 사람(정말 사람이란 표현 별루 쓰고 싶지 않지만...)이 대체복무로 사회봉사를 하게 해달라는 헌법소원인가 모시기를 내고 결국 재판후 구속된걸 본 기억이 있는데...만일 대체복무가 사회봉사 이런걸로 가능하다면 과연 대한민국 남자중 누가 현역으로 갈까요?정말 자기혼자만 편하게 살겠다는 편협하고 이기적인 사고방식의 소유자인거 같습니다.....
누구는 군대 가고 싶어 가는걸루 착각하는건 아닌지...-_-;;;;;

혹시 이런걸 말씀하시는건지...아님 병역특례 얘기하시는건지...
저는 법으로 정한 군복무에 준하는 군복무..병역특례 같은거 이런걸로는 비난하고 싶지 않습니다..
단지 군복무를 회피하기 위해 아님 구타가 무서워서 자살이 무서워서 군복무를 피하는 군대 안갔다온 사람들의 자세가 맘에 안듭니다..해보지도 않고 그런말을 할수 있는 자격이 될런지....정말 군대에서 구타 당하고 자살하고 하는 군인들의 군생활이 어땠나 알고 싶군여...흔히 고문관이라 하죠...
머 그렇게 인생을 마감한 사람들을 비난할 맘은 없습니다..물론 고인들의 명복을 빌겠지만...대한민국 군인들중 군생활이 힘들어서 자살한 사람보단 구타당하고 맘고생 몸고생 하면서도 무사히 몸건강히 제대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겠죠...그리고 사족으로 부모님이 멀쩡히 살아계심에도 불구하고 먼저 세상을 하직한다는건 엄청남 불효죠...이리 말씀하시는분도 계실거에여 불효인걸 알면서도 얼마나 힘들었으면 자살하겠냐고...그치만 자살은 현실을 피하고자 하는 가장 비겁한 수단이었다고밖에 말할수 있겠네여..자살 말고도 힘든상황을 혜쳐나갈수 있는 길은 얼마든지 자기가 만들수 있어여...막말로 군생활잘한다고 하는 사람들 정말 눈치 있게 잘하거등여....눈치있게 내무반생활, 군생활하면서 사람들 다루는 법도 배우게 되고...
그렇다고 저는 군생활 잘했냐 물으신다면 저도 이등병때 맨날 죽고 싶었고 때리는 고참들 정말 미웠습니다...그치만 사람사는 사회에 적응한다는 생각으로 눈치껏 열시미 행동했죠....그러면 차츰차츰 나아집니다...

흔히들 어떤고참이 날 찍었다 한다면 , 찍혔다 한다면 군생활 마니 스트레스 받죠...저같은 경우 제 아버지 군번이 저랑 사이가 안좋아서 솔직히 상병 달고도 마니 맞았죠...그치만 다 이겨낼수 있습니다...정신자세 문제라 생각합니다...
태클 걸어주십쇼...답변해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 군인중 자살한 군인보단 자살안하고 무사히 제대한(대부분은 구타당했던 분들도 엄청나게 있을겁니다) 군이이 훨씬 많습니다....

endeavor11의 이미지

먼저 본론으로 가기전에 제 소개를 하죠

저는 다음 달에 논산으로 가는 입대예정자입니다

윗분 글을 보구서 한마디 적습니다

윗분 쓰신글을 보면

'단지 군복무를 회피하기 위해 아님 구타가 무서워서 자살이 무서워서 군복무를 피하는 군대 안갔다온 사람들의 자세가 맘에 안듭니다..해보지도 않고 그런말을 할수 있는 자격이 될런지....정말 군대에서 구타 당하고 자살하고 하는 군인들의 군생활이 어땠나 알고 싶군여...흔히 고문관이라 하죠...'

과연 그 사람들이 고문관을 되고 싶어서 고문관이 될까요?

군대에 적응하고 싶어도 정신적으로 적응이 안되는 사람은 과연 없는걸까요?

다들 아시겠지만 아무리 신검을 거쳐도 형식적으로 이뤄지는 검사에서 뭐가 걸릴까요?

물론 구타(혹은 성추행)을 하는 사람이야 '뭐 그까짓게 구타(성추행이)냐?' 라고 하겠지만

당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성추행이라고 생각하겠죠

님도 혹시 머리를 때리는 등 어떤 특정부위에 신체접촉을 하거나 뭐라고 놀리면 진짜~ 싫은 콤플렉스는 없으신지요?

네~ 맞습니다 사람마다 한두개씩 콤플렉스같은게 있죠

한 번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심이 좋을 듯 싶네요

그리고 또 님은 구타가 정상적인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위에 여러 분들이 구타는 사회에서도 일어난다고 했는데

사회에서 구타라는 것이 용납이 되나요? 하물며 학교에서 일어나는 애들 패싸움도 용납이 되지 않는 현실에서...

구타는 있을 수 있겠지요 하지만 용납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군대는 가장 합리적인 집단중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보죠 혹시 님 영화 '크림슨 타이드' 보신 적 있으세요?

안보셨다면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거기서 부함장(덴젤워싱턴)이 함장(진 해크먼)을 가두죠

이유는? 확실치 않은 정보로 핵을 발사하게되면 러시아가 미국을 공격하게되는 시나리오로 가게되기 때문에 핵을 발사하려는 함장을 가둬버리죠

한마디로 줄이면 합리적이지 못한 판단을 내리는 함장을 가두고 부함장이 함장을 대신해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게한다 이겁니다

그런데 구타라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에서 나오는 것입니까?

제 생각에 구타가(혹은 구타 비슷한 것)발생한다는 이야기가 자주 들리는 이유는 불합리한 명령에 대항할 수단이 없어서 생기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중에는 정말 싸가지 없는 부하가 대드는 상황도 있을 수 있죠

그렇지만 제가 알기로 합법적으로 처리하는 방법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게 바로 '얼차려'죠

지금 제 글을 보고 '군대도 안간 녀석이 무슨...' 이라고 말하는 분들 분명 계실겁니다

하지만 뭐든지 '참아라' 가 약은 아닙니다

또한 없어져야 할게 아직도 남아있다는게

도대체 제 상식으로 이해가 안가네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전 절대 초딩 혹은 알바가 아닙니다

세상을 향한 포효
그것이 내 힘의 원천이다

mastercho의 이미지

coff22 님의 말씀은 대부분 동감이 갑니다

단... 단지 자살한 사람을 고문관으로만 매도해 취급하는건 좀 위험한 발상이군요

제 한달 윗 선임병이 자살했는데요 ,

그 사람이 그리 적응을 잘한건 아니었지만 , 님이 말하는 것처럼 매도 당할만한

사람은 아니었다는겁니다 . 단지 좀더 소심했던거지요

그런 사람을 극단적으로 몰고간면도 분명 잘못으로 보였습니다

당시 이등병의 눈으로 보나 제대할때까지의 시점으로 보나

저도 꽤 오래 고문관이었는데 사실 , 오죽 고통이 컸으면 이런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2년동안 감당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죽는게 나을지도 몰라라는 생각을 수없이 해봤습니다

근데 이등병으로 처음 자대배치되면 열에 여덜 아홉은 고문관이 됩니다

제대할떄까지 느꼈지만 정말 바로바로 적응해 일 처리하는 이등병은

정도에 차이가 있긴하지만 거의 없다고 봐도 될정도입니다

일반적으로 자살하는 부류가 정확히 어떤 사람들인지는 저도 모르겠으나

제 경우에는 사회관점에서 보면 정상인이었던 사람이 자살하는 경우를 봤으니까요

저의는 훈련때마다 완전군장에 육군부대에서 가장 높은 산을 오르는

부대였기때문에.... 이등병 일병 ,아니 상병, 드물게 병장까지 낙오하는 일이 흔합니다

너무 힘들기때문에 짬밥많이 먹으면 뺑기를 많이써서 병장이 퍼지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요

왠만해서는 정말 견디기 힘들기 때문에 , 일부러 이등병들이 오면 빡세게? 키운다고 가혹하게 처리하는 경우를 많이 봤었습니다, 그게 극에 달해 희생량이 생겼던거고요 ,[사실 이럴수 밖에 없는 현실도 이해는 갑니다 --;]

[전 이등병때 체력약하다고 작업끝날때마다 매번 산을 구보및 오리걸음으로 올라갔는데,맨날 눈깔 돌아가게 얼차려 받다보면 죽은 사람 심정이 이해가 가더군요, 덕분에 상병쯤 될때에는 체력이 중대에서 상위권에 들정도로 좋아졌긴했습니다만은...... ,근데 요즘은 학교보다 구타가 없을듯 싶은데.....]

솔직히 탈영하는것도 보고 -_-; 꽤 많은 사건을 봤는데
[대대장이 오죽했으면 대대원 전부 모아놓고 구타좀 하지말라고 했을정도였었죠,오해 하실분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 요즘은 안그렇습니다, 이제는 확실히 말하지만 "남자라면 한번쯤![딱한번] 가볼만한곳" -_-;으로 말해 두고 싶네요 ]

그런면에서 , 자살했다고 그런식으로 매도하는건 위험하지 않나 싶습니다

[근데 대부분 자살 보고를 들어보면 이미 사회에서 죽을맘을 먹고 있던 사람이었던거 같습니다,애인과 헤어짐, 개인적인문제 기타등등으로]

승자는 자기보다 우월한 사람을 보면 존경심을 갖고 그로부터 배울 점을 찾지만 패자는 자기보다 우월한 사람을 만나면 질투심을 갖고 어디 구멍난 곳이 없는지 찾는다.
- 하비스

kall의 이미지

스레드가 불타오르는걸 보니 곧 잠길지도 모르겠군요...

군대내에서 문제가 발생하는건 집단 자체의 특수성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명령에 대한 절대적 복종과 군대의 폐쇄성이 섞여서 일어나는 일이 아닐지..

우선, 명령에 대한 절대적 복종이라는것이...인간의 평등을 무시하고 시작하는 것이죠...
멀쩡한 사람이라면 당연히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반발심이 있을것이고...
(앞에선 암말 안해도 다들 뒤돌아서서 욕하지 않습니까?)
군대의 특성상 그런 반발심이 절대로 나와서는 안되는 것이니..
나올경우 제압하기 위한 방법으로..
가장 손쉬운 폭력이라는 방법을 동원하게 되는것이겠죠..

그리고 그런 권력의 차이는 자연스럽게 성폭력까지 이어진다고 봅니다.
성폭력에 대한 문제는 남자-여자의 문제가 아닌 권력에 의한..
권력을 가진자가 그렇지 못한자에 대해 행하는 폭력중 하나죠..
'내가 어떻게 해도 넌 저항할 수 없지'라는 우월감의 표현일 수도 있고..
어쨌든 그런 '언제 어떤 상황에서나 명령에 절대복종'이라는 수직적이고
절대적인 복종관계가 성폭력을 만들어내는 이유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군대의 폐쇄성도 한몫 하는것 같습니다..
요새 문제가 되고 있는 부대내 성추행도 피해자가 휴가나와서 자살했으니 문제가 되는거지...
만약, 부대내에서 자살했으면? 적당히 무마시켜버렸을 겁니다...
그런 폐쇄성이 '여기선 무슨짓을 해도 된다'는 생각을 부추기는데 한몫하는것이 아닌가 합니다.

ps. 약간 논외지만,
최근 사회의 이슈들을 보면 대부분 계기가 자살자에 의한것이더군요...
무언가 '자살 권하는 사회'가 되어가는듯 해서 씁쓸합니다..
'억울하면 죽어라'라고 하는것 같아서 영.......

----
자신을 이길 수 있는자는
무슨짓이든 할수있다..
즉..무서운 넘이란 말이지 ^-_-^
나? 아직 멀었지 ㅠㅠ

송지석의 이미지

그런데 솔직히 때리는 것은 죽을 정도나 불구가 될 정도만 아니면 지나가면 그만이겠는데요

성폭력.. 이건 좀 다른 문제 같습니다.

성 폭력이라고 해서 뭐 대단찮은 것만 있잖냐 할 지도 모르는데..

제가 아는분의 경험담에 의하면

상병시절 어느날 후임병이 조용히 얘기하자고 하더라는군요.

병장 한분이 자기를 자꾸 만진다고..

그래서 그냥 뭐 정도껏 했겠지 하고 대수롭잖게 넘어가려고 했는데,

자기한테 사정을 한다는겁니다.

이런식이 되면 정말 살기 싫어지지 않을까요. 아니면 죽이고 싶을 겁니다. 자기가 남자를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 고참이 자기를 만지고 거기다 사정까지 하니. 완전 강간이죠..

그 후임병을 외박 보내놓고 성폭력에 못이겨서 탈영한 것으로 꾸며 그 고참이랑 담판을 지었다지만 씁쓸합니다.

주로 구타 관련 내용이 많아서 성추행 문제도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RedPain의 이미지

coff22 wrote:
위에 어느분이 대체복무라 하셨는데...
정확하게 어떤의미로 말씀하신건지.....만일 예전에 서울대 수학과 출신 어느 사람(정말 사람이란 표현 별루 쓰고 싶지 않지만...)이 대체복무로 사회봉사를 하게 해달라는 헌법소원인가 모시기를 내고 결국 재판후 구속된걸 본 기억이 있는데...만일 대체복무가 사회봉사 이런걸로 가능하다면 과연 대한민국 남자중 누가 현역으로 갈까요?정말 자기혼자만 편하게 살겠다는 편협하고 이기적인 사고방식의 소유자인거 같습니다.....
누구는 군대 가고 싶어 가는걸루 착각하는건 아닌지...-_-;;;;;

대체복무는 분명히 군대가는 기간보다 두세배정도 길고 더 힘들 수도 있어야 합니다.
그래도 대한민국 남자중 현역으로 갈 사람이 없을까요?
자기 혼자만 편하게 살겠다는 편협하고 이기적인 사고방식의 소유자 인가요?
사람은 다양합니다.
어떤 이유에 있어서 난 군대는 못 가겠지만 더 힘들고 더 긴 기간을 국가를 위해 일하겠다.
이것이 대체복무입니다.
coff22 wrote:

단지 군복무를 회피하기 위해 아님 구타가 무서워서 자살이 무서워서 군복무를 피하는 군대 안갔다온 사람들의 자세가 맘에 안듭니다..해보지도 않고 그런말을 할수 있는 자격이 될런지...

해봤다가 죽으면 그 책임은 누가 집니까?
보상금이라도 재대로 나옵니까?
사람들 말대로 고기값도 안 나옵니다.
coff22 wrote:

정말 군대에서 구타 당하고 자살하고 하는 군인들의 군생활이 어땠나 알고 싶군여...흔히 고문관이라 하죠...
머 그렇게 인생을 마감한 사람들을 비난할 맘은 없습니다..물론 고인들의 명복을 빌겠지만...대한민국 군인들중 군생활이 힘들어서 자살한 사람보단 구타당하고 맘고생 몸고생 하면서도 무사히 몸건강히 제대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겠죠...그리고 사족으로 부모님이 멀쩡히 살아계심에도 불구하고 먼저 세상을 하직한다는건 엄청남 불효죠...이리 말씀하시는분도 계실거에여 불효인걸 알면서도 얼마나 힘들었으면 자살하겠냐고...그치만 자살은 현실을 피하고자 하는 가장 비겁한 수단이었다고밖에 말할수 있겠네여..자살 말고도 힘든상황을 혜쳐나갈수 있는 길은 얼마든지 자기가 만들수 있어여...막말로 군생활잘한다고 하는 사람들 정말 눈치 있게 잘하거등여....눈치있게 내무반생활, 군생활하면서 사람들 다루는 법도 배우게 되고...

어떤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을 때 원인을 피해자에게서 찾으려는 것을 보면 참 가슴이 아픕니다.
coff22님이 만약에 친구들과 술을 많이 먹고 혼자 집에 들어가다 강도를 당했습니다.
사람들이 하소연을 했더니 사람들이 왜 술을 그렇게 많이 먹느냐며 강도에 잘못해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모든 원인을 피해자인 coff22님에게서 찾으려고 한다면 마음이 어떻겠습니까?
네..술을 많이 먹고 혼자 집에 들어가는 것은 분명히 위험한 일입니다.
하지만 강도가 백배 천배는 더 나쁩니다.
coff22 wrote:

대한민국 군인중 자살한 군인보단 자살안하고 무사히 제대한(대부분은 구타당했던 분들도 엄청나게 있을겁니다) 군이이 훨씬 많습니다....

사람은 다양합니다.
모든 인간이 coff22님이 생각하는 정상인일 필요는 없습니다.
crimsoncream의 이미지

모든건 자기가 약해서 생긴 문제고. 그 놈은 어차피 어디가도 그렇게 될 놈이었다는 식의 말이 여기도 횡횡하는 군요.

강하다는 건 좋은거죠. 그 강함이 자기보다 약한사람을 지키기 위해 발휘될 땐 아름다워지기까지 할 수 있고요.

위에 어떤 분이 미국군대에도 구타가 있다면서 어퓨굳맨을 예로 드셨던데. 그 영화의 결론은 결국 상관의 명령으로 구타를 한 병장과 상병이 불명예 제대를 당하죠. 죄명은 자신을 지킬 힘이 없는 약한 자를 지킬 해병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거였을 겁니다.

인간은 자신이 가진 모든 지혜와 힘을 동원해서 지옥같은 약육강식의 정글을 벗어나 약한자들이 안심하고 자기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라는 걸 만들었습니다. 물론 아직도 이 사회에는 정글의 잔재가 남아있긴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로 더 많은 사람이 인간화 되 갈수록 약한자를 보호하는 장치가 보강되고 있죠.

그런데 여전히 정글을 그리워 하는 사람들도 있군요.

오늘 우리는 동지를 땅에 묻었습니다. 그러나 땅은 이제 우리들의 것입니다.
아직도 우리의 적은 강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보다 많습니다.
항상 많을 것입니다.

coff22의 이미지

mastercho wrote:
coff22 님의 말씀은 대부분 동감이 갑니다

단... 단지 자살한 사람을 고문관으로만 매도해 취급하는건 좀 위험한 발상이군요


이미 고인이 된사람을 가지고 왈가왈부 한건 저의 실수인거 같습니다..죄송합니다...그런뜻으로 얘기하려고 한건 아니었는데 잠시 흥분했던거 같습니다..요새 군대안갈라구 뺑끼쓰는 넘들을 너무 마니 봐서....
papawhea의 이미지

RedPain wrote:
대체복무는 분명히 군대가는 기간보다 두세배정도 길고 더 힘들 수도 있어야 합니다.
그래도 대한민국 남자중 현역으로 갈 사람이 없을까요?
자기 혼자만 편하게 살겠다는 편협하고 이기적인 사고방식의 소유자 인가요?
사람은 다양합니다.
어떤 이유에 있어서 난 군대는 못 가겠지만 더 힘들고 더 긴 기간을 국가를 위해 일하겠다.
이것이 대체복무입니다.

제 생각은 많이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목숨을 담보로 한 군생활하는것도 모자라 통제 받으면서 병역의 의무를 다합니다. 그런데 불가피한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대체복무를 주장하시는 것은 어폐가 있다고 봅니다.
어떤 이유에 있어서 난 군대는 못 가겠지만 더 힘들고 더 긴 기간을 국가를 위해 일하겠다.
군복무 보다 더 힘든건(제 짧은 생각이지만) 소방관들(기타 등)이 아닌가 합니다. 현장에서 직접 화재진압을 하는 그런 대체 복무를 더 길게 하시겠다면 더 이상 말하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전방에 있는 병사들 하루 생명수당 330원 입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coff22의 이미지

Quote:
먼저 본론으로 가기전에 제 소개를 하죠

저는 다음 달에 논산으로 가는 입대예정자입니다


일단 논산으로 가신다니 훈련 열시미 받으시기 바랍니다..저두 논산훈련소 30연대 나왔습니다...
Quote:

윗분 글을 보구서 한마디 적습니다

윗분 쓰신글을 보면

'단지 군복무를 회피하기 위해 아님 구타가 무서워서 자살이 무서워서 군복무를 피하는 군대 안갔다온 사람들의 자세가 맘에 안듭니다..해보지도 않고 그런말을 할수 있는 자격이 될런지....정말 군대에서 구타 당하고 자살하고 하는 군인들의 군생활이 어땠나 알고 싶군여...흔히 고문관이라 하죠...'

과연 그 사람들이 고문관을 되고 싶어서 고문관이 될까요?

군대에 적응하고 싶어도 정신적으로 적응이 안되는 사람은 과연 없는걸까요?

다들 아시겠지만 아무리 신검을 거쳐도 형식적으로 이뤄지는 검사에서 뭐가 걸릴까요?

물론 구타(혹은 성추행)을 하는 사람이야 '뭐 그까짓게 구타(성추행이)냐?' 라고 하겠지만

당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성추행이라고 생각하겠죠

님도 혹시 머리를 때리는 등 어떤 특정부위에 신체접촉을 하거나 뭐라고 놀리면 진짜~ 싫은 콤플렉스는 없으신지요?

네~ 맞습니다 사람마다 한두개씩 콤플렉스같은게 있죠

한 번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심이 좋을 듯 싶네요

그리고 또 님은 구타가 정상적인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위에 여러 분들이 구타는 사회에서도 일어난다고 했는데

사회에서 구타라는 것이 용납이 되나요? 하물며 학교에서 일어나는 애들 패싸움도 용납이 되지 않는 현실에서...

구타는 있을 수 있겠지요 하지만 용납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글 다시 읽어보세요 구타가 정상적이라고나 용납이 되어야 한다구 말했던 기억은 없는데여.-_-;;단지 정신자세를 얘기했을뿐이에요...
구타는 병 5대 금지사항중 하나에 불법적인 얼차려행위 금지라고 박혀있어요
군대가 자기 컴플렉스하나하나 챙겨줄만큼 여유있는 생활이 가능할런지요...직접 가서 느끼십시오....

사족...님이 자대배치 받으면 아시겠지만...자대배치 받으면 제아무리 강심장이라도 쫄게됩니다...정말 낯선곳에 나혼자 뚝 버려진 느낌이라고나 할까?병장,상병,일병,하물며 이등병이라도 모두 자기보다 고참이라는것에 대해서도 주눅들게하고...

endeavor11 wrote:

제가 생각하기에 군대는 가장 합리적인 집단중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엔 군대가 상명하복의 계급적인 집단이기때문에 군대라는 데가 가장 합리적일수는 없다고 봅니다..간부들조차 그런생각을 가지고 있거등요 비록 상급자가 잘못된걸 시켜도 일단 하고본다 절대 말대꾸라는걸 안합니다..어쩌면 정말 바보같은 짓일지 모르지만..군인이라면 그런 사고방식도 있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 전시상황에 상급자가 명령을 내렸는데 하급자가 안하고 말대꾸 한다면(좋은말로 명령불복종하면) 과연 군대가 제대로 돌아갈까요?나쁘게 얘기해 하극상이라도 벌이면 전시때는 그자리에서 총살형도 가능하다고 들었어요

endeavor11 wrote:

예를 들어보죠 혹시 님 영화 '크림슨 타이드' 보신 적 있으세요?

안보셨다면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봤습니다 아주아주 재밌게 봤거등요

endeavor11 wrote:

거기서 부함장(덴젤워싱턴)이 함장(진 해크먼)을 가두죠

이유는? 확실치 않은 정보로 핵을 발사하게되면 러시아가 미국을 공격하게되는 시나리오로 가게되기 때문에 핵을 발사하려는 함장을 가둬버리죠

한마디로 줄이면 합리적이지 못한 판단을 내리는 함장을 가두고 부함장이 함장을 대신해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게한다 이겁니다


군대는 영화가 아닙니다...이것두 달리 말씀드려줄만한것이 없고...직접 가서 느끼시라고밖에..드릴 표현이 없네요...

endeavor11 wrote:

그런데 구타라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에서 나오는 것입니까?

제 생각에 구타가(혹은 구타 비슷한 것)발생한다는 이야기가 자주 들리는 이유는 불합리한 명령에 대항할 수단이 없어서 생기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중에는 정말 싸가지 없는 부하가 대드는 상황도 있을 수 있죠

그렇지만 제가 알기로 합법적으로 처리하는 방법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게 바로 '얼차려'죠

지금 제 글을 보고 '군대도 안간 녀석이 무슨...' 이라고 말하는 분들 분명 계실겁니다


저는 구타를 옹호한적이 절대 없습니다...단지 군생활 잘하면 더맞을거 덜맞을수 있다라는 의미로 글을 썼었습니다..저같은 경우 그리 군생활잘하지 못해 맞기두 마니 맞았다...머 이런의미로 썼던거 같은데요
얼차려라....얼차려는 공식적인 제지수단입니다...단 분대장급이상 지휘관 혹은 지휘자에 의해 행하여질수 있는 공식적인 병력통제방법입니다..물론 분대장은 얼차려후 직속상관(보통 병사들의 직속상관은 소대장 및 중대장이겠죠)에 보고하게 되어있습니다...
싸가지 없는 부하가 대드는 상황.....조용히 불러내 그 부하 위 고참들 쫙 모여서 창고뒤에서 어루만져줄수도 있겠지만..원칙대로 하자면 군 내에서 싸가지 없는 부하가 대드는 상황(한자로 하극상이라 합니다)..어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하극상은 큰죄로 취급합니다..일단 문제를 일으킨 하급자는 처벌을 무조건 받습니다..

endeavor11 wrote:

하지만 뭐든지 '참아라' 가 약은 아닙니다

또한 없어져야 할게 아직도 남아있다는게

도대체 제 상식으로 이해가 안가네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전 절대 초딩 혹은 알바가 아닙니다

맞습니다 참아라가 약은 아닙니다만 과연 님이 쉽게 말할수 있을만큼 쉽게 바꿀수 있을까요?저 군대 있을때..분위기가 일,이등병때 집한,구타 엄청 많았습니다..그치만 제 1,2개월차 선임들과 제 동기들(동기들이 엄청 많았죠)글구 밑에 1,2개월 후임
이렇게 회의를 해서 우리가 짬밥 되면 부대 분위기 바꾸자 해서 우리가 부대 실세 잡자마자 집합 및 구타 다 없애 버렸습니다..밑에 애들 구타당했단 소리 들으면 거기에 합당한 조치를 취했습니다...지금도 가끔 후임들 전화오면 그때 정말 고마웠다고 ..그런 소리 마니 듣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짬없을때는 절라 '참았다'가 직접 분위기를 바꾼 케이스군요..엄청 인내했죠...
저두 군대가기전에 제 상식으로 이해가 안갔었죠...구타라...그치만 자대배치받구 딱 한달만 생활하니깐..발바닥에 땀나게 뛰어다니고 있던 제가 보이더군요....
요새는 구타,성추행 땜에 아마 이등병이 상전대접 받을거 같네요..향후 6개월간은 마니 잠잠할듯...저 군대 있을때두 그랬거등요 사고 터지면 한동안은 무지 잠잠해져요....군대라는 곳이 정말 웃겨서 이런 사고 한번 터지면 전 육군 인사과라 사고 관련 특별공문 해서 후속조치같은 문서가 엄청 날라다닐거에요..사병계 근무하는 인사병 혹은 사제안전담당부사관 및 장교들 요새 무지 바쁠겁니다...

글구 군대가기전이니 싱숭생숭 하겠지만 잘 기억해두셨다가 2년여 후 전역할 때 지금의 느낌이랑 함 비교해보십시오..느끼시는게 있을겁니다...

저같은경우 그리 군생활 잘한 케이스는 아니었지만...전역하고 위병소 나올때..느낌이...비록 내 작은 한몸이지만..대한민국(정말 x같은 경우도 많은 나라이지만)이란 내 나라 2년동안 지켰다고 생각하니 가슴한편으로 보람도 있더군요...
일케 쓰고 나니 마치 군대옹호론자 같은데 그거 아니고 저두 군대혐오주의자중 한명입니다...군생활이 맘에 안든다는 거지 우리나라 군인들을 혐오한단 얘긴 아니거등요 우리나라 군인들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고 힘든생활 마치고 무사히 사회로 되돌아온우리나라 육,해,공군 예비역 병장 아저씨들 정말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단지 군대라는 곳에 부정적인 시각이 많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대한민국 남자로써 한번쯤(두번은 절대 안됨) 갔다올만한 곳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절대가지 말라는 예비역두 보긴 봐씁니다만..)
전 개인적으로 "꼭 가고싶습니다"라는 x카스 광고를 무지 멋있게 봤습니다...

Quote: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전 절대 초딩 혹은 알바가 아닙니다

열시미 군생활 하십시오...상급자한테 절대 개기지 말고 군대에서 내편을 들어줄 사람은 없습니다..자기가 개척해 나가는 거지요...

PostScript....왠지 제 글이 이미 맨처음 올라왔던 주제랑은 상이하게 가고있는거 같네여...어차피 쓰레드가 길어지면서 월래 주제의 쓰레드라기보다
쓰레드에 대한 쓰레드가 되버린거 같네요...-_-;;;;

shyxu의 이미지

군대에서 각종 폭력이 발생하는 이유...

국가 폭력중에 하나가 군대라고 보고 있습니다만.
징병제라는 것으로 우리에게 2년간 국가를 위해 무언가 하기를 강요를 하지요.
경찰, 소방서, 등등 자신이 원하지 않으면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군대란 곳은 그게 아니지요.
강제로 데려갑니다.
그것 자체로서 폭력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당혹스러운 것은 그런 곳에서 그런 폭력을 저지르는게
아무렇지도 않게 행해진다는 것이죠.
또한 그것은 계급, 지위를 이용한 것들이 다반사일테구요.

저는 사실 군대를 반대하는 입장인데
지금 '군대 많이 바뀌었다' 라고 하지만
바뀐다고 하더라도 궁극적으로 사람들이 폭력을 저지르는 것을
바로잡지 못한다면 그런 폭력들은 절대 없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군대에서 그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봅니다.
어느 나라 군대를 가더라도 일어나는 일들이라고 보거든요.

해결책은 글쎄 군대를 없애도 괜찮다면 없애면 되겠지만
현재로선 그런건 해결책이 될 수는 없겠죠.
군대란 곳의 분위기부터 일단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사실 달리 해결책을 저는 찾지 못하겠네요.

Since 2003.
지금은 맥유저...
---
http://jtj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