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휴대폰 A/S는 정말 개판이었습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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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울 XX구에 있는 삼성 서비스 센터에 갔습니다.

증상은 구입시부터 송수신불량, 전원자주꺼짐, 잡음 이었습니다.

제가 아주 충격적인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삼성전자 휴대폰 A/S센터 직원들은 회로의 기본을 모르는거 같습니다.

저도 전자회로를 잘 아는 사람은 아니지만 초보가 봐도 아주 심각할 수준입니다.

엔지니어 : XXX 고객님

본인 : 네

엔지니어 : 어서오세요. 우선 휴대폰부터 뜯어봐야 겠네요.

본인 : 그렇게 하시지요.

엔지니어 : 전동 드라이버 소리 (윙 ~ ~ ~ ~ ~ ~ ~ ~ ~ ~) 나사 2개 빠가 났음.

허걱 ~

본인 : 어이가 없었지만 그냥 이해하고 넘어갔음

엔지니어 : 이런 전원부에 납땜이 제대로 안되었네요.

본인 : 그럼 알아서 하세요.

엔지니어 : 네 인두를 들더니 작업을 시작한다.

하지만 이 여자가 실수했다. 전원부에 붙어있던 납을 뜯어버렸다.

본인 : 이제부터 표정이 어두워 지기 시작함 속으로(저런 X청한 -_-)

엔지니어 : 고객님 한 30분 걸릴꺼 같습니다. 저쪽에서 커피 드시고 오세요.

본인 : 어이가 없어서 그 자리에서 엎을려다가 참았다. 엔지니어 눈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커피를 타면서 보니 멀리서 엔지니어가 XXX 과장님 도와주세요. 한다. 2명의 엔지니어가 오더니 표정이 심각하다. (막 속닥속닥 하더니 결국에는 적당히 떼우고 USB로 연결해서 휴대폰 켠다음 내보내) 나는 이 목소리를 들었다. 고객이 못들을 것으로 생각했나보다.

30분후

엔지니어 : XXX 고객님 수리 끝났습니다. 안녕히 가시구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0^* (엔지니어는 아주 신났다)

본인 : 네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와서 1층 문을 나서서 폴더를 딱 여는 순간? 휴대폰 전원이 꺼졌다. 켜 봤으나 영원히 켜지지 않았다.

집에서 휴대폰을 열어보니 가관이었다. 고정시키는 힌지 2개는 도망갔고, 그리고 더욱더 중요한 것은 전원부 다리 3개중 한쪽 다리의 기판이

심하게 탔고 아예 납을 강제로 뜯어놨다. ㅠ_ㅠ 결국에는 야매의 방법을 동원해야 했다.

|--> 여기까지 다리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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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핀과 리드선으로 | | 전원부 |
다리를 정교하게 연결 | | 소켓 |
| | |
---------------------------------------------- 기판
|
야매로 실로 옷을 꿰매듯이 아주 정교하게머리카락 굵기의 리드선을 박는다. (CPU 핀 부러졌을때 사용하는 방법)
삼성엔지니어가 전원부 핀 부분 홀라당 태움

집에 와서 다시 그 부분을 머리카락 굵기의 리드선을 가지고 아주 정교하게 납땜하였다. 전원을 켜보니 된다 +_+

하마터면 휴대폰에 적혀있는 연줄의 데이터를 그 엔지니어가 데이터를 날릴뻔 하였다.

KTF에 전화를 했다. 오히려 상담하던 상담원이 나한테 불어본다.

KTF상담원 : 그렇게 수리한 엔지니어 이름이 무었인가요?

본인 : 저도 잊어버렸는데 궁금하시나요?

KTF상담원 : KTF에서 아니 제가 팀장님께 말해서 휴대폰 다른 기종으로 무료로 바꿔드리도록 클레임을 걸려고 합니다.

본인 : 명함을 안줘서 없는데... 어떻하죠?

KTF상담원 : 우선 삼성휴대폰서비스에 클레임을 거시구요. 거기에다가 반드시 KTF를 통해서 연락을 하시구요.
내일 연락 드리겠습니다. 고객님 정말 죄송합니다.

아무튼 삼성 이라는 단어부터 신뢰할게 못됩니다.

쌤쑹 휴대폰 쓰시는 분들 A/S 조심하셔야 합니다.

snowall의 이미지

저도...
핸드폰 전화번호부를 말도 없이 날려버리는 바람에 눈물 흘린적이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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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all의 블로그입니다.
http://snowall.tistory.com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liberta의 이미지

라고 댓글 달려다가... 아이디 확인하고 그냥 웃고 감 ㅋㅋ 정말 중요한 걸 날렸으니까 xP

망치의 이미지

어딜가나 사람 제대로 뽑아서 쓰는게 중요하다고 느끼는 요즘입니다..
특히나 팀장급 잘못뽑아놓으면 그 밑으로는 아무리 날고기는 사람을 뽑아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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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yarobi의 이미지

여자였나보네요. 그 바닥에서 보기 힘든 홍일점같으니 너그러이 용서를... 해 주시 마시고 정상 제품으로 교환을 받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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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못자는 한솔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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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못자는 한솔아빠

쎄시봉의 이미지

삼성이건 엘지건 A/S 센터 기사분들중 여성분들 꽤 많습니다.

기사분이 남자건 여자건 떠나서 '친절함'을 서비스 받기 위해서가 아니고, 고장난 기계를 수리받기 위해서 센터를 갑니다.

기계도 고치고 친절하면 감동.

기계는 고쳤으나 불친절하면, 만족.

기계는 목고치고 친절하기만 하면, 불쾌

기계도 못고치고 불친절하면, 이건 뭐.. 생각하기도 싫으네요.

사실, 3번의 경우는 사기라고 봅니다..

bus710의 이미지

사랑의 채찍질이 필요한 순간이네요.
전 휴대폰 잃어버릴까봐 전화번호는 항상 스프레드시트로 따로 적어 둡니다.
동기화가 귀찮긴하지만 석달에 한번씩 정리하면서
연락도 돌려 보고...
꽤 괜찮은 방법 아닌가 싶습니다.

akudoku.net Bob Marley - Burnin and Lootin

life is only one time

airpro의 이미지

휴대폰을 테스트하려고 하니 무조건 입고 시켜야 한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원칙상 삼성 엔지니어가 실수했어도 PCB 교체는 절때 할수 없다고 이야기 하는군요.

전화올곳 많아서 차라리 대체 휴대폰이라도 빌려달라고 이야기 하니 절때 안된답니다.

이런 -_-;;

그리고 그 여자 엔지니어가 무지 사납습니다. -_-;;

저는 기업이 돌아가는데 있어서 인재가 중요하다고 생각을 늘 하지만 이번 삼성은

또다른 인재(인간재해)를 발생하는군요.

아무튼 삼성에 계속 압력 넣고 있습니다.

저번에 우리집 세탁기를 가지고 2달을 끌었습니다. 결국에는 아직도 못 고쳐서 다음달에 폐기할 예정입니다.

이제는 휴대폰 가지고 몇개월을 끄는지 한번 일수를 계산해볼까 합니다.

삼성은 참 -_-

망치의 이미지

원칙상 엔지니어가 실수한걸 못해준다니.. pcb 교체까진 아니라도 쓸수있게 수리라도 해줘야되는거 아닌가요..;

그 원칙상 안된다고 말하는걸 녹취해서 웹에 공개해보심은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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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pro의 이미지

휴대폰에 아주 미세한 충격을 주면 전원이 나가버립니다.(버튼 잘못 눌러도 꺼지죠)

한번 시도했다가 포기했습니다 -_-V

mycluster의 이미지

테스트하기 위해 입고를 해야할 경우 대체 핸드폰은 통신사의 임대폰 서비스에서 통상 15일간은
무상으로 빌려줄건데 확인해보셨어요?
그리고, AS를 받을 때 과정을 옆에서 다 봤으면서, 그 자리에서 핸드폰을 받아온것도 이해가 안되는데요. 저는 그자리에서 다 확인하고 만족하지 않으면 인수를 안하는데...

Quote:
30분후

엔지니어 : XXX 고객님 수리 끝났습니다. 안녕히 가시구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0^* (엔지니어는 아주 신났다)

본인 : 네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와서 1층 문을 나서서 폴더를 딱 여는 순간? 휴대폰 전원이 꺼졌다. 켜 봤으나 영원히 켜지지 않았다.

집에서 휴대폰을 열어보니 가관이었다.

여기가 문제인데, 받자마자 그자리에서 폴더를 열고 전원이 꺼지고 다시 켜보면 영원히 안켜지만, 그 자리에서 돌려주고 엔지니어 보고 열어보게 한다음에, 켜지고 전화가 걸리는 걸 확인하고 받아오는게 정상아닌가요?

그리고, 이런말 하면 불난집에 부채질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집에서 뜯어보니"라는 데서 충격을 먹었습니다. 뜯어보다가 문제가 확대된거 아닌가요? 아니라는 것을 직접 증명하셔야하는 책임을 떠 안으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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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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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airpro의 이미지

2년전에 삼성 휴대폰 A/S를 받았을 때 엔지니어가 안에 문자와 전화번호를 싹 날린 적이 있었습니다. 엔지니어가 결국에는 책임지고 자기가 복구하겠다고 하였으나, 결국에는 복구를 깨진 데이터로 밖에 복구를 못했지요. 300명의 고객사 전화번호부가 싸그리 날아간 상태 입니다. 결국에는 삼성에서는 이거 없던일로 하자. 하고 넘어가더라구요 ^^(회사에서 업무용으로 사용하라고 공용으로 지급된 휴대폰) 경영지원팀에서 머리터지게 싸우다가 결국에는 포기했다죠.
문제는 저 상태에서 엔지니어가 더 손을 대면 데이터까지 위협을 받는 상태였기 때문에 아주 간단한 전원부였기에 리드선을 이용하여 우선 데이터는 싹 백업을 받았죠.(제가 전자를 전공한터라 납떔하는데에는 별로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다만 본인이 직접 납땜하기 전에 증거확보는 필수 입니다.(디카 필요)
특성상 좀 중요한 문자가 왔다갔다 하기에 임대폰 서비스는 피하는 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임대폰 대여시 비용이 약간 든다는게 있죠(하루에 300원)
삼성의 특성상 (편차가 있겠지만) 휴대폰 메인보드 교체 받기는 정말 힘들죠.

glay의 이미지

정말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저의 경우는 하두 술먹고 자주 핸드폰 분실하고 하기 때문에 이전에 사용하던 휴대폰은 꼭 집에 모셔둡니다.

그리고 핸드폰은 정기적으로 백업을 합니다. 에니콜의 경우는 Anycall PC Manager PLUS 라고 하는 소프트가

있습니다 이걸로 PC 에 저장하고 그 저장한 데이타를 따로 업로드해서 관리하고 합니다.

( 참고로 저거면 펌웨어 업그레이드도 됩니다 ^^; )

저 같으면 A/S 받을때 데이타 날려먹은 기억때문에 백업 좀 받아 달라고 먼저 부탁했을듯 싶습니다.

미리 백업다 해놓고 날리는데 뭐가 문제가 될것이 있겠습니까;;

좀 아쉬운 부분이네요

그리고 후기가 정말 궁금한데 클레임 제데로 넣으셔서 꼭 최신 새폰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하늘은 스스로 삽질 하는 자를 삽으로 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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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glay.pe.kr


--------------- 절취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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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dongyol의 이미지

삼성은 핸드폰 만들때부터 수리 가이드라는 메뉴얼을 만듭니다.
전원이 안들어오면 test point 몇번을 찍어보시오.. 뭐 그런식으로 순서도가 된 메뉴얼이지요..
link
기본적인 툴(멀티메터,오실로스코프등)만 쓸줄할면 고치는 흉내는 낼수 있습니다.
핸드폰 수리할때 제일 어려운점은 뚜껑여는거 아닌가 생각됩니다..그런데 이것도 메뉴얼에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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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ux강국 KOREA
http://ydongyol.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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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효진의 이미지

소는 잃었지만 외양간은 고쳐야겠죠.
삼성, LG, 모토로라 등 다 PC 와 연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모토로라 쓰고 있고, 전화번호를 몇개 새로 저장하고 나면 항상 PC 에 저장합니다.

emerge money
http://wiki.kldp.org/wiki.php/GentooInstallSimple - 명령어도 몇개 안되요~
http://xenosi.de/

Darkcircle의 이미지

전 요즘 며칠에 한번씩 QFP계열 칩들을 테프론 선으로 회로기판에 직접 따서 붙이는 납땜을 하고 있습니다. -_-;
(이건 하다보면 쉽죠... 재밌습니다. 으흐흐흐) <- 납땜 중독됐습니다. 도와주세요 ㅠ.ㅠ
심지어는 BGA 계열 블루투스 칩으로부터 테프론 선으로 핀을 빼내는 작업도 합니다.
(정말 이거보다 더러운 작업은 없는 것 같습니다. =3)

(납땜을 시작한지 얼마 안된) 수리 엔지니어라면야... 어쩌다가 실수로 칩을 태워먹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쭉 읽어보니 PCB까지 태워먹는 - - ... 아니 이건 제가 아무리 생각해도 보통 PCB를 태워먹을 정도면
소자 하나를 잘못 붙여서 떼내다가 일어날 수 있는 일인데... 특히 잘 안떨어지는 저항 다리 같은걸 떼어내기 위해 솔더윅을 쓰는거라면 ...
(수리 센터에서 솔더윅 쓰는거 한번도 못봤습니다. 흡입기를 쓰든지 인두기로 접점을 달구면서 핀셋으로 부품을 당기든지...)

인두기를 몇와트짜릴 쓰길래 기판을 다 태워먹는답니까 ;;
전자쪽에서는 20와트나 15와트짜릴 쓰는데
20와트는 몰라도 15와트짜린 어지간하면 기판 잘 안탑니다. 15와트 정도면 숙련된 땜쟁이라면 CPU도 납땜할 수 있습니다. -_-;

... 그 수리기사가 당췌 무슨 생각으로 인두기를 기판에 대고 있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Orz ...

p.s. 아... 기판 사진 찍어서 올려보세요. 어떤지 참 궁금하군요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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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이 되자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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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이 되자 (/ㅂ/)

airpro의 이미지

삼성에서 제 휴대폰을 통째로 들고 가져갔습니다. -_-;;

아쉽게도.. 2번째 방문시에 기판 태워먹은 휴대폰 가져가니 센터장인가 하는 사람이 뜯어서 태워먹은 부분을 보고는 제 휴대폰을 직접 엔지니어에게 가지고 가서

훈계를 하더군요.

waps의 이미지

좀 아시는.. 혹은 많이 아시는분들도 있겠지만... 아시니까 실수도 보이고 하는거죠..
저는 AS센터쪽에서 근무는 안해봤지만 회사에서 이것 저것 듣는게 많아서 보면 삼성 아니라 어디에도 잘 모르시는 엔지니어분들 정말 많습니다. 메뉴얼은 메뉴얼일 뿐이죠.. 모회사 노트북 AS하러가서 노트북 분해하다가 노트북 기구 망가지게 하시는분들도 직접 봤고 하도 분해를 못하시길래 이렇게 하면 분해 된다고 제가 옆에서 말해준 경우도 있고 ... ㅡㅡ;; 직영센터까지도 그러는데 외주 센터는 정말 암담합니다. 솔직히 제품 맏기기 무섭습니다. 그냥 제가 분해하고 고치고 말죠.
뭐 AS받으실때 엔지니어 잘못 만나면 긴장되긴 하지만.. 여러분들도 회사 첫 출근하던 시절 군대 자대배치 받던 시절을 생각해 보세요....
전 센터에서 엔지니어 분들이 버벅 거리시면 "많이 긴장하셨나봐요" 하곤 맙니다.... 상황을 즐겨보세요..
그런데 센터에서도 납땜을 하나요? 보통 repair 가 아니고 그냥 replacement 아닌가요?

cleansugar의 이미지

‘옴니아 보상, 이랬다 저랬다?’…사용자 서명운동 진행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73&aid=0002054374&date=20110223&type=1&rankingSeq=5&rankingSectionId=105

무려 98만원짜리 98만원짜리 98만원짜리 아이폰 대항마인 전지전능 옴니아폰 구입자들은 호구였습니다.

아마 구입 당시에는 세계 최고의 휴대폰을 샀다고 자부심이 대단했을 겁니다.

재벌 2세가 재벌이 될 확률과
금메달리스트 2세가 금메달을 딸 확률이 비슷해지도록
자유오픈소스 대안화폐를 씁시다.

아이디의 아이디어 무한도전
http://blog.aaidee.com

귀태닷컴
http://www.gwita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