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cluster님 선견지명과 행동력이 있으시군요.

academic의 이미지

예전 글 읽다가 아래 글을 발견했습니다.

http://kldp.org/node/90058#comment-425574

올해 1월에 주식시장에서 털고 나오시다니...

코스피가 1000 아래로 떨어지고 환율이 1400원이 넘은 오늘...

mycluster님의 판단력과 실행력이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쩝....

mycluster의 이미지

흐흑...
그런데... 3월에 200정도 빠졌을때 또 들어갔어요...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고 있습니다. :(

제가 다른데 올린 글을 하나 첨부합니다.

"요즘 주식시장을 보니, 연일 아래로 고고씽~ 하면서, 손실이 눈덩이 처럼 불어나고 있다.

한때는 IMF같은 때가 한번 더 오면 돈을 벌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지만, 결코 그게 쉬운게 아니라는 것도 깨닫는다. IMF 직후 6개월 후에 삼성전자 주식이 35000원일때가 있었는데, 그 때 살까 했더니 그날 40000원으로 올라서, 안샀던 것을 10년 동안 농담으로 후회하고는 했었는데...

과연 오늘을 10년뒤에, 똑같이 그날 샀어야했어라고 하는 날이 될지... 아니면 그날이 다음주가 될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결국 IMF와 비슷한 상황이 또 오더라도, 행동으로 옮기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분명한 거는, 오늘사던 내일사던 반드시 샀던 가격보다 비싸게 팔 수 있는 기회는 3년 안에는 돌아올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겁이 나서 못들어간다는걸 보니 아직 내공이 딸리는 듯 하다.

다음주부터, 매일 10만원씩 100일 동안 주식을 사볼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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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an의 이미지

> IMF 직후 6개월 후에 삼성전자 주식이 35000원일때가 있었는데, 그 때 살까 했더니
> 그날 40000원으로 올라서, 안샀던 것을 10년 동안 농담으로 후회하고는 했었는데...

그때 또렷이 기억합니다. 당시 있는 자금 다 털어서 사려고 했는데, 집사람이 너무 걱정을 해서 생각을 접자마자 오르기 시작하더군요. 후회는 안합니다. 맘 편히 지냈고, IMF 때 집도 장만했거든요.

요번에도 간만에 주식시장에 들어가려고 벼르고 있습니다. 고점 대비 70% 빠지는 때가 오면 시총 5위 안에 드는 종목 혹은 중국 본토 펀드로 들어가려고 허리띠 졸라매고 있습니다. IMF 때 65%가 빠졌으니까 이번에는 그보다 크게 떨어진다고 생각하거든요. 뭐 그정도 까지 안떨어지면 안들어가고 맘 편히 있으면 되고요.

이번 경제위기는 IMF와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고점대비 70% 하락에 매수하더라도 최악의 경우 한 10년 묻어야 한다고 보기 때문에 여윳돈으로 해야 한다고 봅니다.

mycluster의 이미지

기준 지수를 747로 잡으시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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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an의 이미지

제 기준은 620 입니다. 620 터치하는 순간 시장가에 시총 1위-5위 종목 매수들어간 후, 바로 HTS 끄고 1년간은 주식 및 경제에 대한 어떤 뉴스나 기사도 외면하고 회사일 열심히 하고 가족들과 재미있게 놀겁니다.

bus710의 이미지

제가 정말 몰라서 그럽니다만...
주식시장이 '0'이 된다는 건 어떤거죠??
아르헨티나 꼴 나는 건가요?
결코 그런건 원치 않습니다만;;

요즘 환율과 주가지수의 숫자들을 보니 '잘못된 만남'이라는 노래가 떠오르네요ㅠ.ㅠ

그런 만남이 어디부터 잘못됐는지 난 알수 없는 예감에 조금씩 빠져들고 있을때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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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cluster의 이미지

주식시장이 0이 된다는 것은 주식이 휴지가 된다는 뜻이죠.

주식은 한주에 5000원(또는 1000원, 500원 등) 액면가가 정해져 있고, 그것을 모으면 회사의 자본금이
됩니다. 즉, 액면 5000원짜리 주식 10주로 이루어진 회사는 회사의 가치가 50,000원이 되는거죠. 그런데,
주식값이 계속 개폭락해서 한주에 10원이 되었다면, 그 회사는 10*10 = 100원짜리 회사가 된다는 겁니다.

주식시장이 0이 되는 것과, 아르헨티나처럼 디폴트를 맞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국가가 디폴트를 맞는다는 것은 국가(또는 그 국가의 금융기관 등)이 빌려온 돈을 갚을 수가 없게 된다는 상황이고, 주가가 폭락해서 0이 된다는 것은 그 나라의 모든 회사의 가치가 0원이 된다는 것이죠.

둘은 별개지만 항상 같이 맞물려서 나타난다고 보심 되겠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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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ep의 이미지

진짜 몰라서 여쭙는데요...

아르헨티나 꼴이라는게 어떤거죠?

이곳에서 사는 사람으로서 아르헨티나를 어떻게 이해하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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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pdory의 이미지

1. 아르헨티나 연금펀드 국유화 됐다.
2. 연금펀트 국유화 되면서 외국 자본이 물밀듯이 빠져나가고 있다.
3. 자본 빠져나가면서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예금 인출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고로, 1+2+3 의 조합으로 아르헨티나는 국가부도 직전 사태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이런 일이 없으므로 안전하다.

라는 게 한국 일부 언론의 논조가 되겠습니다.

ps. 제가 느끼는 한국 .. 의 상황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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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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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710의 이미지

아르헨티나에서 사신다고 하셨는데, 불쾌 하셨다면 죄송하구요...
다만, 예전에 디폴트 선언을 했다는 것만을 들었기 때문에 적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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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cluster의 이미지

참고로 부언하자면, 현재의 주가폭락은 글로벌금융위기로 인한 유동성 확보차원에서 외국자본이 주식을 팔아서 빼나가는 것 때문에 더욱 폭락하고 있는데, 왜 유독 한국주식을 집중적으로 팔아댈까요?

일단 해외 자본이 투자된 Top 10권에 들어가는 나라 중에서 달러대비 환율이 미친듯이 폭등하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습니다. 즉, 일본에 100$, 한국에 100$를 투자한 상태에서 미국자본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서 주식을 팔아야한다면 당연히 연일 환율이 폭등하는 한국거부터 팔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면 똑같이 한국과 일본에서 주식을 팔아서 달러로 바꾼다면, 일본은 내일 팔아도 상관이 없지만, 한국은 오늘 팔지 못하면 환차손으로 손실이 더 커지기 때문이죠.

한국이 유독 금융쓰나미에 폭탄을 심하게 맞는 이유는 경제규모에 걸맞지 않게 환율가지고 봄부터 장난을 치다가 된통 걸린겁니다.

금융쓰나미의 중심으로 은행이 줄줄이 도산하고 있는 미국도 다우지수가 최고점인 12500 대에서 8500대로 빠질동안 한국은 2000에서 950으로 50%가 넘게 빠졌습니다.

제가 IMF때에 비해서도 더 걱정스럽게 보는 것은, 그때는 IMF 주범이 쫒겨나고, 새정권이 들어서서 위기를 회복하고 있는 시점이었다는거고, 지금은 그 주범이 다시 들어와서 막 시작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오보라고 정부에서 시정보도를 요청했다고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에 IMF의 외화 유동성 지원 국가 명단에 한국이 포함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 더 난감한 사태는 주식을 손절매해서 현금을 확보한다고 해도 이걸 둘데가 없다는 겁니다. 은행이나 제2금융권도 언제 망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에 떨고 있는 상황이고, 현금을 장롱에 넣어둘 수도 없고, 한마디로 난감한 상황일 뿐입니다.

YS 때보다 난감한건 YS는 집권말기에 폭탄을 맞아서 정권을 바꿨다는 위안이라도 있었지만, 얘네들은 시작하면서 폭탄을 맞고 있다는거라서 한마디로 대책이 없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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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pdory의 이미지

결혼하면서, 집살 때 대출을 받으면서 강제로 펀드에 가입한 게 있습니다.
은행원이 무슨 선견지명이 있었는지, 풋 옵션 걸어서 200 만원을 넣었습니다.

주가 1250 기준으로 그 이상으로 올라가면 200 만원 싹 사라지고, 그 밑으로 내려오면 내려가는 만큼 플러스 되는 건데..

그냥 200 만원 날렸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 갑자기 돈이 생기게 되는군요.

ps. 위에서 나온 620 되면 저돈이 500 만원이 넘게 된다고 합니다. 은행에서는 미칠 노릇이겠죠. 안 그래도 펀드 들고 그러는 조건으로 이자도 거의 없다 시피한 걸로 빌렸었는데...

ps.2 미x애x에 계좌만 있는데 ... 뭐 요새 시도 때도 없이 전화 오는군요. '지금이 바닥이니 들어갈 땝니다.' ... 제가 생각하는 바닥은 650 ~ 700 사이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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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2 미x애x에 계좌만 있는데 ... 뭐 요새 시도 때도 없이 전화 오는군요.
> '지금이 바닥이니 들어갈 땝니다.' ... 제가 생각하는 바닥은 650 ~ 700 사이인데 말이죠.

그런 전화 갑자기 뚝 끊겨서 미x애x에 전화해서 물어도 시큰둥하게 반응하면 한번 이 글타래 최근글로 올라오게 해주세요. 그때가 진짜 바닥일 겁니다.

mycluster의 이미지

다들 바닥이 650~700 정도라고 보시는군요. 그렇다면 실제로는 800정도일때부터 매수에 들어가시는게 맞습니다.
왜냐면 650을 기다리다가는 680~750 사이에서 왔다갔다하다가 휘리릭 올라버리는 수가 있으니까요.

조금 강심장이시라면, 일단 투자금액을 10등분한 다음에 매주 한번씩 10주에 걸쳐서 지금부터 연말까지 매수를 하면
대충 1000~600을 왔다갔다한다면 평균 800정도에서 매수하는 셈이 될겁니다. 600과 800은 엄청난 차이로 보이지만 (매수시점에는)
나중에 지수가 2000이 된다고 가정하면 수익율 차이는 5%이내로 수렴하게 되므로, 너무 기다리다가,,, "그때 살걸"하면서
1200~1500에서 늦게 들어가게 되는 수 있습니다.

여담으로 말씀드리자면, 제가 2006년 6월 말에 주식을 살때 1200이었습니다, 그런데 한달뒤에 똑같은 금액을 살때 1300이었는데,
100포인트면 구매시에는 약 8%의 수익차이가 날것 같지만, 1년뒤에 투자수익율 차이는 1% 정도 였습니다.

1300이 1200에 비해서 비싸다고 여겼던 사람들은 2007년 호황일때, 1600~1800에서 사서 지금 개쪽박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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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jegal의 이미지

조금씩 조금씩 분할매수 하면서 상황을 지켜보는 것도 맞다고 보는데..

요새 좋은 주식들이 가격대 참하더군요..

예전에는 1만원대가 요샌 1천원짜리도 많이 보이고...

가지고 계신분들한테 죄송스럽지만... 군침이 도는건 어쩔수 없군요.

/*
* 한순간에 불과한 인생에서 내가 있었다는 증거를
* 기록해두고 싶기에 사람은 외부기억에 그걸 맡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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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순간에 불과한 인생에서 내가 있었다는 증거를
* 기록해두고 싶기에 사람은 외부기억에 그걸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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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ark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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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samjegal님 제대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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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체의 힘으로 당신에게 평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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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체의 힘으로 당신에게 평안을...

비행소년의 이미지

배짱만 있다면 지금이 주식으로 돈 벌기는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풋으로 한 이틀 정도 놔뒀더니 평가액이 150%가 되어 있네요.

만기 100일 정도 남은 놈으로 묵혀 둘까 생각 중 입니다.

높이 날다 떨어지면.
아푸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