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괜찮나요?

Necromancer의 이미지

통장 cma로 갈아타고 나서, 증권이 제 눈에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채권쪽을 보고 있는데 괜찮은지 모르겠습니다.
주식은 주가 때문에 불안해서 할 맘 없고 (가위바위보나 뭐 찍기 등등 하면 꼭 빗나가는 징크스가 있습니다)
주로 A급 회사채와 국공채 쪽을 보고 있는데,
대박보다는 은행 정기예금+alpha 한 수준으로만 갈까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돈을 굴리고 계신가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요즘 은행이자 많이 주는걸로 알고 있씁니다.

주식형펀드 아니면 그냥 인터넷에서 이자많이주는데 찾아서 넣는게 더 좋다고 알고있습니다.

mycluster의 이미지

은행 정기예금+alpha를 원하신다면 채권은 별로 안권하고 싶군요.

정기예금+alpha로 최소한의 원금을 보장받고 싶으면 증권사지점에
가서 원금보장형 ELS나 ELF를 추천해달라고 하십시오. 제가 든 것
중의 하나는 6개월마다 환급여부를 체크해서 조건에 맞으면 연 14%를
주고 3년안에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원금(실질적으로는 손해지만)을
돌려주는 겁니다. 이것말고도 매달 주가수익율의 합으로 원금을 보장해주는
것도 있으니 은행예금+alpha를 원하면 ELF를 찾아보세요.

그리고, 채권은 만기까지 갖고 있으면 이자를 받는데, 그 이자가 결코
은행이자보다 높지는 않습니다. 특히 국공채나 A급 채권은 저축은행의
예금상품보다 별로죠. 더구나 채권은 잘 못 사면 엄청난 손실을 볼수도
있습니다.

오늘 금리가 5%이고 1년 후에 10000원을 돌려받는 채권이라면, 지금
채권가격은 9500원이 됩니다. (대략적으로, 5% 보다 조금 높죠)
그런데, 내일 금리가 급 상승해서 10%로 올라가면 채권값은 바로 9000원으로
떨어집니다. 즉 하루만에 채권으로 바로 5%의 손실을 보게 되는거죠.
물론 만기까지 갖고 있으면 10000원을 받지만, 하루만 채권을 늦게 사면
이자가 두배가 되니, 바로 손실이 나는거와 같지요.

금융상품중에서 주식과 채권을 보면 채권이 훨씬 안정적일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 많은데, 실제로 초보자들에게는 주식보다 채권이 훨씬 위험한
상품일 수 있고, 모든 금융공학은 채권을 어떻게 다를 것인가를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채권에는 어지간하면 발 넣지
않기를 추천합니다.

요즘 말 많은 서브프라임도 주식시장이 문제가 된게 아니라, 채권이 망가지면서
전세계 금융시장을 요동치게 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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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cluster의 이미지

추가하여, 권해드리고 싶은 포트폴리오는 (제 기준으로)
전체 금액을 5등분을 한 다음에 다음과 같이 넣으면 대부분
실패하지 않습니다.

1. 세금우대 정기예금 : 특히 수협,신협이나 새마을금고등에서 비과세(1.5% 농특세만 냄)로 2000만원까지 들수 있습니다.
2. 원금보장형 ELS, ELF : 이건 세금우대로 듭니다. 9%의 세금만 냅니다.
3. ETF : 전체투자금을 적어도 3개월에 걸쳐서 분할 매수
4. 주식형펀드 : 전체투자금을 적어도 3개월에 걸쳐서 분할 매수
5. 직접투자(중대형주로 10개 종목으로 분할): ROA가 높은 종목중에서 PER이 낮은거를 골라서 투자

이렇게 나눠서 투자하면 나름 성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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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의 이미지

워낙 위에서 잘 말씀해주셔서 덧붙일 말이 없습니다만...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 가격은 떨어진다고 학부 때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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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은 제 고등학교 때 동아리 이름입니다.
academic, 아주 가끔은 저도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자우랑의 이미지

하이일드 같은 고수익 고위험 채권이 아니고서는 그다지 높은 수익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실제로 개인이 채권을 매입한다는게 쉬운일이 아닌지라 가능한 하이일드 펀드를 고려해보심이 낫다고 봅니다.

앙마의 이미지

하이일드 채권 같은것을 살바에는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채권의 투자 목적은 원금 보전및 인플레이션 헷지를 위함일텐데 하이일드 채권은 전혀 그런 목적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즉, 하이일드 채권의 투자목적은 일반 채권 수익 이상의 수익을 내기 위함이고 이는 주식의 위험 부담과 대동소이합니다.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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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warpdory의 이미지

주로 xx 조합 .. 이런 데 가입을 합니다.
노동조합 이런 건 아니고 -_-
xx 원예 협동조합 이런 거죠.

잘 고르면 연간 30% 가 넘는 곳이 꽤 있습니다. 이 말은 거꾸로 잘못 고르면 연간 30% 이상 까먹는다는 얘기죠.

재작년에 250 만원 넣어둔 게 작년에 87 만원 배당(그러니깐 재작년에 대한 것) 나왔고, 올해(작년에 대한 것)는 78 만원 나온다고 며칠전에 편지 편지 왔더군요.

그런데, 대개는 저런 곳에 가입하려면 무언가 조건이 좀 필요합니다. 대부분은 단위 농협(농협도 사실은 농업협동조합 이죠.) 으로 구성되어 있고, 단위 농협은 각 지점마다 조합원 가입요건이 다릅니다. 돈을 얼마 넣고 얼마 기간동안 있어야 한다... 라거나, 땅이 얼마 이상 있고, 그 땅에서 농사를 짓고 있어야 한다 라거나, 기존 조합원 2명 이상의 추천이 있어야 한다... 등등 ...각각의 기준이 있습니다.

동네에서 뭐 하는 거 없는 것 같은데, 그럭저럭 살고 계시는 할아버지들이 적지 않게는 젊어서 별로 생각없이 가입했던 농협 등에서 덕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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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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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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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놀아보자.

mycluster의 이미지

오늘 아침에 장 개장하자마자 갖고 있던 모든 주식을 싸그리 다 팔아버렸습니다.
당분간은 쉴 생각입니다. 일단 새정권은 주식과는 거리가 먼 정권이라고 판단이
들뿐 아니라, 국제경기도 별로 주식을 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다 털었습니다.

2007년도 수익율은 약 35% 정도 되는군요. 지난 8월에 60%까지 올라갔던 수익율에
비하면 엄청 까먹은 셈이지만, 그래도 다 털고나니 맘이 편하네요.

당분간은 쉬면서 금리상승기에 적합한 CD나 사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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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cluster의 이미지

수익율 계산을 잘 못 했군요. 35%가 아니라 27%군요... 추가로
넣은 돈을 생각을 안했네요. 으흑... 속이 쓰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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