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커뮤니티에 대한 환상(?)

권순선의 이미지

http://lwn.net/Articles/292747/http://www.linuxworld.com/news/2008/080408-growing-the-open-source.html 을 읽고 '아 그렇겠구나' 하고 무릎을 탁 쳤습니다. 요지는 이렇습니다.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개발자 커뮤니티로 키우려 하지 마라. 그러고 싶은건 당연하지만 사용자가 개발자가 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것보다는 사용자중 일부가 에반젤리스트(?)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KLDP도 거의 똑같습니다. 오픈소스 '사용자'에 대한 배려는 사실 상대적으로 많이 없었지요. 앞으로는 개발자가 아닌 분들도 아무 부담없이 들르고, 오픈소스를 좋아하는 분들이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도 뭐 딱히 그렇지 않은 건 아니겠지만... 뭔가 그런 측면에서 모자란 점이 분명히 있죠. 아무튼 오랜만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글이었습니다.

댓글

semmal의 이미지

글을 읽어보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맞는 말이군요. 저 또한 지금까지 시야가 너무 좁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역시 세상에는 현명한 사람이 많습니다.

이 글의 생각은 오픈 소스 커뮤니티에 대한 말만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도 깊어서 세상의 지혜같은 것이 언뜻 보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면서 부딪힐 수 있는 수많은 문제의 해결책을 발견한 것 같은 기분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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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many legs does a dog h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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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many legs does a dog have?

feanor의 이미지

사용자 커뮤니티를 개발자 커뮤니티로 키우려 하는 거라면 "고양이보고 짖으라는 말이다"에 동의합니다만, 개발자들끼리 친목하는 개발자 커뮤니티는 또 필요한 게 아닐까요. 저는 Advogato 같은 사이트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권순선의 이미지

네 개발자 커뮤니티가 필요없다는 얘기는 아니지요. 혹시라도 그렇게 들렸다면 오해입니다. :-)

semmal의 이미지

feanor님 말씀을 들으니 또 그건 그런거 같다라고 고개가 끄덕여지네요. 그래도 곰곰히 생각해보니 우리 KLDP는 너무 전문적인 사람들의 집단일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따지고 보면 저는 하나만 알지 둘을 모르는 사람이라서 알게모르게 여기서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요. 어쩌면 책 펼쳐보면 나오는 너무나도 기초적인 부분에 대해서 까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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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many legs does a dog h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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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unter의 이미지

에반젤리스트란 말을 들으니 애플이 생각납니다... :)

그런데 에반젤리스트 유저를 양성하려면 유저에게 시각적 만족이든 기술적 우위든 이도저도 아니면 정치적 올바름이든 제공해야 할텐데 말이죠.

LWN은 유료라서 늘 부담스러워서 못보고 있습니다만 좋은 기사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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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bzImage
It's blue 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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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선의 이미지

사용자들에게 좀더 친근하고 유용한 곳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ngneer의 이미지

위의 글에 애플전도사가 나와서 하는 얘긴데, 리눅스 전도사가 필요한 것 같군요.
제가 리눅스 전도사는 잘 모르지만, 지독한 애플전도사 한명은 알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 근무할 때 같은 사무실에 있던 디자이너인데,
그 친구 집에 초대받을 때마다 MacOS X Leopard 동영상과 Macbook Air 동영상을 봤더랬죠.
아. 물론 저한테만 계속 그걸 보여준 건 아니고, 맥을 쓰지 않는 친구들이 오면 꼭 보여주곤 했습니다.
영어 좀 제대로 배워볼려고 일부러 그 친구랑 친하게 지내던 저로선 한 스무번 넘게 보게 된 셈이죠.

그 친구 덕에 올해초에 한국 돌아와서 맥북을 한대 구매하긴 했죠.
사무실 사람들이 100만원짜리 CD 플레이어라고 놀려대긴 합니다만..

얘기가 다른 곳으로 좀 흘렀는데..
그 친구는 맥에 관한 얘기하는 것 자체를 좋아했고,
다른 사람들이 제가 했던 질문과 똑같은 질문을 해도
번거로워하지 않고 친절하게 답변을 해주던 게 기억이 납니다.

결국, 그거 아닐까요?
또, 답변 잘해주자는 소리냐? 하고 핀잔 들을 것이 좀 걱정이 되긴 합니다만..

예를들어, 황당한 질문을 올린 사람이,

http://wiki.kldp.org/ 에 가셔서 "XXX" 로 검색했을 때
나오는 "YYY" 를 읽어보시고 막히는 부분은 다시 글올려 주세요.

라는 답변을 읽은 것과

RTFM

이라는 답변을 읽은 것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p.s.
글을 쓰다보니 예전에 kldp 에서 읽은 신자유주의와 자유소프트웨어(또는 이 비슷한 제목의..)라는 글이 생각나는 군요.
신자유주의하에서는 게시판의 똑같은 질문에 답변을 다는 일은 비숙련직 노동자가 하는 일이겠죠.
원래는 다른 사람을 리눅스의 길로 인도하는 즐거운 일이었는데 말이죠..

편집해서 붙인 글.
참, 사람들이 네이버 지식인에 답변을 다는 이유는 뭘까요?
그 이유를 kldp 에도 적용해 볼 수는 없을까요?

antz의 이미지

성향을 바꾸기는 힘들꺼고요. ( 나름 장점이라고 생각되기도 하는데요. ㅎㅎ;;; )

사용자에게 익숙한 게시판으로 바꿔보심은 어떠신가요? ( 이거 논쟁이 될라나? )
simple is best 에 충실(?)해서 wiki도 그렇고 kldp.net도 여기 kldp.org(drupal)도
사용자에게 좀 복잡하고 딱딱하게 느껴질것 같습니다.

저는 전에 논쟁이 되었지만 phpbb나 zeroboard같은게 일반 사용자들에게 친근(사용성도, UI도)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kldp.net 얘기가 나와서 그러는데요.
kldp.net 게시판 파일첨부, 수정, 삭제, 이미지링크 이런거 안되서 불편하더군요.
이거 어떻게 개선이 안될까요? ㅎㅎ;


Blog : http://lum7671.wordpress.com, http://lum7671.egloos.com

highwind의 이미지

좀더 친근하고 유용하기 위해선 다른어떤 기교보단 인터페이스를 생각하면 될것 같습니다.

1. 사용자와 Software간의 인터페이스
2. 사용자와 개발자간의 인터페이스

이 두가지가 사용하기 쉬워지고 원활해잔다면 모든것이 해결되지 않을까요?

1번은 많은 testing과 시행 오차가 필요하고
2번은 개발자의 신속함과 친절함을 요구 할것 같네요.
하지만 위 두가지다 어떠한 formula는 없다고 봅니다.

전 인터페이스 문제로 간추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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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timothyliv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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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timothylive.net

moonhyunjin의 이미지

에반젤리스트가 Fedora Ambassadors 같은 건가요?

<- 이거면 안되는 게 없어~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 캠패인

<- 이거면 안 되는 게 없어~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 캠패인

channy의 이미지

주제가 조금 벗어난 감이 있겠지만, 오픈 소스 커뮤니티에 대한 제 생각을 이야기 해보면요.

원글은 이번 OSCON에서 과거에 비해 확연이 달라진 오픈 소스 커뮤니티의 질적 양적 성장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OSCON 현장에서 순선님은 젊은 사람들이 눈에 안보인다고 하셨지만, 이 사람 눈에는 염색하고 문신을 세겨 주는 독특한 장면을 보면서 세월이 변했음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특히, 패널 토의를 듣는 중에 과거에는 소스 코드를 만들어줄 사람과 LaTex으로 문서화를 해줄 개발자들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Firefox의 (도움말->문제 보고) 같은 간단한 방법으로도 일반 사용자도 버그 리포트를 가능하게 해졌다는 Bacon의 이야기를 듣죠.

즉, 결론적으로 사용자들이 크게 증가한 지금 상태에서는 기존 (해외 오픈 소스 프로젝트들이) 코드 컨트리뷰션만을 위한 개발자 커뮤니티로 가져갈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는 커뮤니티를 "개발자" 커뮤니티로 가져가기 보다는 리더들이 더 많은 사람이 오픈 소스를 쓰도록 하는데 힘을 보탤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실제로 현재 대부분의 오픈 소스 프로젝트의 커뮤니티들은 코드 개발자들 보다는 사용자들이 주축이 되어 있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사용자 중에 코드 공헌을 하는 사람은 더욱 진입 장벽이 생기고 더 폐쇄적인 형태로 되어 가는 것이 보편적이니까요.

자! 그럼 이 시점에서 우리가 한번 답을 해야 하겠습니다.

한국에 있는 대부분 오픈 소스 커뮤니티는 사용자 커뮤니티일까요? 개발자 커뮤니티 일까요? 당연히 "사용자"커뮤니티입니다. 최근에 오픈 오피스나 파이어폭스 같은 엔드유저용을 제외하고 서버 기반 오픈 소스 사용자는 대부분 "개발 직군에 종사하는 사람"였습니다. 따라서 개발자들이 주축이 되어 있다고 개발자 커뮤니티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 입니다.

물론 KLDP가 KLDP.net같은 레파지토리 제공을 통해 개발자 커뮤니티로 옮겨 가려는 시도를 해왔다는 것은 잘 압니다만 KLDP 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 국내 커뮤니티는 그냥 사용자 커뮤니티에 머물고 있습니다. 따라서, 필자가 말하는 대로 코드 공헌 중심의 오픈 소스 (프로젝트) 커뮤니티와 KLDP나 국내 커뮤니티들은 위치가 확연히 다릅니다.

저는 오히려 국내 오픈 소스 커뮤니티들은 너무 사용자 중심으로만 머물러 있어서 코드 공헌, 문서 공헌, 지역화 공헌 등이 오히려 더 안되고 있다고 봅니다. 모질라 커뮤니티만 해도 코드 공헌이 아니더라도 l10n, 기술문서(MDC), 고객 지원 문서, 공식 홈페이지 번역 등 할일인 산더미인데도 지속적으로 이러한 작업에 동참할 인재를 찾기 힘듭니다.

그런 측면에서 역으로 여기 오는 개발자들이 오히려 KLDP 같은데서 모일게 아니라 각자가 열심히 사용하는 커뮤니티로 가서 일반 사용자들을 지원해 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솔직히 FreeBSD 기반의 맥을 쓰는 우리 아이가 KLDP에 오기 보다는 애플 포럼에 가야 도움을 받을 수 있겠죠.

저는 KLDP의 위상이 '오픈소스 공헌 개발자 중심'으로 가야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개발자를 포함해 일반 사용자를 위한 배려는 각 커뮤니티에서 진행하고 그 커뮤니티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geek들을 양성하는 곳이야 말로 지금 시점에서 필요한 것이니까요. 단적인 예로 여기에 파이어폭스 포럼을 만들건 아니지 않습니까.

KLDP가 한국 오픈 소스의 변화와 그 위상에 걸맞는 목표를 가지는 게 더 중요합니다.

p.s. 솔직히 여기가 순선님 블로그인데 KLDP에 대한 이야기를 쓰는 게 맞는지도 약간 헷갈려요 ㅎㅎ

Channy Yun

Mozilla Korean Project
http://www.mozilla.or.kr

Channy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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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mozilla.or.kr

권순선의 이미지

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저는 그냥 kldp가 딱 네이버 지식인이나 그 외 많은 인터넷 커뮤니티들처럼 사람들이 서로 부담없이 자기 의견을 이야기할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어떤 질문을 해도 서로 격려하고 사이좋게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그런 곳... 지금 kldp는 그런 분위기와는 좀 거리가 멀다고 아주아주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고요. 물론 그렇게 된데는 제 책임이 가장 클겁니다. :-(

그리고 말씀하신 내용은 사실 kldp.net을 만들거나 하면서 한참동안 여러가지로 시도를 해 왔고 계속해서 하고 있는 부분이죠. 물론 그런 방향에서도 더 잘해야겠고요.

channy의 이미지

순선님 말씀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만 KLDP가 일반인들에게 편한 곳이 안되는 이유가 바로 커뮤니티 구성원이 개발자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인을 위한 리눅스 동우회를 만들려면 네이버 카페나 이런 곳을 써야 한다는 게 제 지론입니다. 하물며 일반인들은 여기 Drupal의 인터페이스 조차 익숙하지 않습니다.

그나마 고급(?) 일반 사용자라고 하더라도 여기서 흘러 다니는 프로그래밍 이야기에 대해 절대 익숙해 질 수 없죠. 저도 포털에 근무하면서 커뮤니티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기초로 본다면 절대 KLDP는 일반인들에게 네이버 지식인이나 쉬운 커뮤니티가 될 수 없어요.

아마 그렇게 된다면 지금 구성원들은 다른 대안을 찾아 떠날 겁니다.저도 솔직히 KLDP에 아주 가끔 들어오는 데 그 이유가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 오는 글을 매일 와서 볼 만한건 없어서 그렇습니다.

현재 KLDP가 따뜻하지 못하다고 느끼는 건 일반 사용자가 없어서가 아니라 여기서 다니는 정보가 전문적이고 정보의 호불호가 명확해서 그렇습니다. 그건 다르게 풀어야 할 문제일듯 하네요.

따라서 현재 KLDP의 강점을 더 잘 살려나가는 게 커뮤니티 전략에 더 중요한 게 아닐까요?

Channy Yun

Mozilla Korean Project
http://www.mozilla.or.kr

Channy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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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mal의 이미지

channy님 말씀을 들으니 또 그게 맞는 것 같습니다.

둘 다 맞는 것 처럼 생각되는 걸 보면, 어쩌면 그 둘의 중간쯤 어딘가에 답이 있지 않을까요? 아니면 둘 다 수용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겠구요.

그런 답과 방법을 찬찬히 꾸준히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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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many legs does a dog h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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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many legs does a dog have?

channy의 이미지

제가 보기엔 kldp의 현재 위상은 딱 http://osdn.jp 정도인 것 같습니다.
OSDN이 국내에 진출하지 않는 이상(?) 그 위상에 더욱 충실하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Channy Yun

Mozilla Korean Project
http://www.mozilla.or.kr

Channy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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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iya의 이미지

좋은 의견 같습니다.
전문성이 부족해 댓글 달기 망설여지는 사람들도 조금이라도 재밌고 흥미 있는 주제면 누구라도 부담없이 댓글을 달수 있는 좀 더 오픈된 커뮤니티가 되었으면 더욱 좋을듯 합니다.

jam02의 이미지

사이트 이용자의 입장에서 글 남깁니다.
유용한 정보의 도움을 잘 받았다고 느끼는 이용자입니다.

저는 이 사이트를 두 가지로 활용합니다.
1. 정보 검색
2. 커뮤니티

1. 정보 검색
제 입장에서 한글화된 사이트 중에 KLDP가 가장 방대하고,
적절한 정보를 주는 경우가 많아 많이 이용하게 됩니다.
대부분 직접 접속하기 보다는 google을 통해
모르는 내용을 한글 검색을 하면 여기가 나오더군요.

2. 커뮤니티
커뮤니티로서는 아무래도 비슷한 분들이 많이 모여있다보니
포럼이나 블로그에 지금 권순선 님의 글을 비롯하여
제가 흥미롭게 느끼는 글들이 자주 올라와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직접 주소를 쳐서 들어옵니다.

결론
저는 리눅스를 기반으로 '개발'을 하고 있는데,
'리눅스를 개발'하지는 않습니다.

(조사해본 적은 없지만 제 편견으로는)
그리고 아직 국내의 리눅스 사용자의 대부분이
개발자, IT업계 종사자나 관심이 있는 학생이 아닐까 합니다.

따라서 현재 (주요한) '사용자'에 대한 요구는
만족하는게 아닌가란 생각이 듭니다.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개발자 커뮤니티'라는 입장에서
KLDP는 오픈 소스인 'Linux'를 사용하는 '개발자'
커뮤니티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범주에 만족되는 저는 KLDP가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

(제 맘대로 생각하기에)
아마도 권순선 님의 원래 의도는
리눅스를 사용하는 '개발자가 아닌 사용자'를 위한 부분을
좀 더 강화해야 하는게 아닌가라는 의견이 아닐까 싶습니다.

(쓰고 보니 위의 댓글과 중복되는 느낌이 있네요.)

iolo의 이미지

차니님께서 좋은 말씀해주셨습니다만,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자바로 먹고사는 개발자입니다.
그러나 KLDP에서는 자바 개발자가 아니라, 오픈소스 사용자로써 놀고(?) 있습니다.

저와 비슷한 분이 한둘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곳을 배회(?)하시는 파이썬, 루비, 펄(무순) 개발자들이 실무에서도 다 그 언어들을 쓰고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그렇기에 저는 이곳이 오픈소스(특히 리눅스) "개발자"들의 커뮤니티가 되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제 놀이터가 없어지기 때문이죠^^;

최초 토픽에서 인용된 원문들을 보면서 제가 생각한 것은...

"능동적"인 구성원(그들을 에반젤리스트라고 부르던 KLDP빠라고 부르던)을 배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눈팅만 하던 분들이 댓글을 쓰게 만들고,
댓글만 달던 분들이 새 글을 올리고,
(이곳에서만) 고수인 분들이 회사에서도 자신의 의견을 얘기하고,
(예를 들면, 파이어폭스가 좋다더라, git가 좋다더라, 위키가 편하더라, 이번엔 루비로 개발해보자...등등)
그런 과정들이 축적되면 기업도 변화하고,
그 기업의 구성원들이 다시 커뮤니티의 댓글 멤버로 합류하는...
이러한 과정이 축적되어야 커뮤니티가 더욱 풍성해지지 않을까요?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인가요?

제 의견을 다시 정리하면...
KLDP가 오픈소스/리눅스 개발자들의 커뮤니티가 되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다.

=3=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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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mile has left your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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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mile has left your eyes...

channy의 이미지

제 이야기의 요지는 커뮤니티의 미션이 '오픈 소스를 사용하고 만드는 개발자를 더욱 많이 끌어들이자'로 정해야지, '일반인들도 오픈 소스를 편하게 이용하도록 하자'는 아니라는 말입니다. 전자의 미션대로 움직인다해도 iolo님이 원하는 부분은 그대로 남아 있지만 공헌 개발자가 늘어나는 상향식 방식이 되는 것이고, 후자 대로 한대도 갑자기 변화하지 않겠지만 일반 사용자들이 "우분투 어떻게 깔아요?" 하는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길거라는 것입니다.

스펙트럼이 넓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커뮤니티 타겟이 불분명하다는 것이고 그랬을때 꼭 있어야 할 사람들이 점점 없어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만하더라도 KLDP에 검색을 통해서나 한번씩 오지 그냥 만담 수준 글들이 많아 들어 오는 수가 현저히 줄었구요. 실제로 모질라 한국 사용자 포럼의 경우, RSS로 글 모니터링만 하지 사이트에 버그가 있을 때를 제외하곤 거의 들어 가지 않습니다. (사람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는데 나한테 맞는 커뮤니티를 찾아가게 마련이니까요.)

Channy Yun

Mozilla Korean Project
http://www.mozilla.or.kr

Channy Yun

Mozilla Korean Project
http://www.mozilla.or.kr

iolo의 이미지

차니님의 댓글을 읽다보니..
생각나는 커뮤니티가 있네요.(움찔할 고양이들이 많을 듯...)
꼭 있어야 할 사람들이 점점 없어지는...

전문가와 사용자와 만담가(?)들이 공존하는 그런 커뮤니티는 불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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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mile has left your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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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mile has left your eyes...

neogeo의 이미지

감자옹 그리워요 =ㅅ=

Neogeo - Future is Now.

Neogeo - Future is Now.

iolo의 이미지

겜기옹 잘지내시죠?
플스, 액박에 이어 위까지 등장해서 겜기옹을 못살게 구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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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mile has left your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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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mile has left your eyes...

권순선의 이미지

사용자 관점에서 생각해볼 재미있는 주제라 생각해서 http://kldp.org/node/96848 를 초기화면에 올렸습니다. 앞으로도 좀더 사용자 관점에서 이야기해볼 만한 주제에 대해 주기적으로 더 많이 노출시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dragonkun의 이미지

혹시.. 잘못 올리신거 아닌가요? :)
갑자기 왠 질문글이 메인에 떠 있나 했더니..
이것 때문인가 보군요.

아.. 제가 잘못 이해를 했나 보군요.
이 쓰레드를 메인에 올리는 게 아니라.. 사용자들이 관심있어 할 만한 주제를 올린다는 뜻이신가 보네요.
--
Emerging the World!

Emerging the World!

jokerol의 이미지

네이버 지식 인이 그렇게 크게 성공할줄은 몰랐습니다.

갑자기 네이버 얘기를 꺼내서 당황하시겠지만, 위쪽에 네이버 얘기가 나와서.. 저도 모르게 ㅋ _ ㅋ

일반인의 공명심이 그렇게 클 줄이야?
저는 아무 보상도 없는 일에 사람들이 그렇게 어떤 면으로 본다면 양질의 답이 계속 이어질줄은 몰랐습니다.

그후에 그냥 아는 사람한테 들어보니 사실은 지식인 의 전신을 PC통신 데이터 베이스에서 가져왔다는
말도 들었는데 그때는 '아 그래서 그렇게 성공할수 있었구나, 완전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시작한건 아니군' 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때 저는 지식인이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오로지 일반인의 공명심에 의해 성공했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물론, 공명심 이외에도 naver측에서 알바를 사서 했든 댓글을 인위적으로 달려는
공식, 비공식적 노력이 있었다고는 생각합니다.

그때는 전신이었단 pc통신의 데이터베이스를 가져와 기초로 해 성공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이 말의 출처도 그리 정확한 건 아니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pc 통신의 데이터를 가져왔다 한들 계속 현재 계속올라오는 새로운 질문에는 역부족이고 , 또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내용을 누군가 답글을 단것 처럼 답글로 둔갑시키는
것도 만만치 않은 노력이 필요 할거 같은데, 이걸 그럼 알바가 했다는건가? 맞는 말인진 모르겠지만 naver에는 엄청난 수의 알바가 수작업으로 그런 부류의 일을 하고있다고
근거 없는 얘기도 들은 거 같고요, 그런걸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서 할려면 정말 엄청난 기술인 거 같기도 해서 지금은 네이버 지식인 성공에 다시 공명심에 손을 들어 주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 하실지..
it takes a day to make you yawn, br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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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wryu의 이미지

KLDP는 오히려 반대의 방향으로 변화해 왔습니다. 문서화 사이트였지만 게시판을 달기 시작하면서 사용자 사이트로 변해 갔죠. (문서화가 개발자의 활동이라고 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지만...)

지금은 그 문서화 프로젝트의 기능이 없어지다시피 했다는 게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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