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노예처럼 부려먹어서 고발당했다네요.

youlsa의 이미지

기사 제목이 Apple sued for indentured servitude 이겁니다. 노예처럼 부려먹어서 고소를 당했다니 얼마나 부려먹었기에 그런가 읽어봤는데요.

이 집단 소송을 이끈 대표자인 David Walsh라는 사람은 애플의 네트웍 관리자인 모양인데 95년부터 2007년까지 근무했다는데요, "자주(often)" 주당 40시간 이상 일을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초과 근무 수당도 못받고 식사도 제공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어떨 때에는 주말에도 일을 해야했는데 역시 수당을 받지 못했다고 하네요.

애플에서는 일반직 직원을 관리직으로 등록시켜서 초과근무수당 지급을 피하는 편법을 써왔다고 합니다.

-_-

겨우 저 정도 부려먹은거 가지고 노예처럼 부려먹었다고 하다니... 40시간 이상 일하고 초과 근무 수당 못받는 사람들 우리나라에는 숱하게 많을텐데 말입니다. 우리 나라 IT 업계 종사자들도 집단 소송이라도 해야 하는거 아닙니까? 너무 착한거 아닌가요?

http://www.pcauthority.com.au/News/118946,apple-sued-for-indentured-servitude.aspx

vulpes의 이미지

한국 IT업계들은 다 피토해야 하겠군요. ㅋㅋㅋㅋㅋ

저도 금요일밤 야근중~ 퇴근은 토요일이라네~ 잇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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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too bad that stupidity isn't painful" - Anton LaVey

밤여우 Tech: http://foxtech.tistory.com
트롤은 말려 죽입시다 - http://kldp.org/files/trollfreeKLDP.user_.js__0.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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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ngecrs의 이미지

8시에 출근해서 5시에 퇴근... 주5일근무...
딱 이상적인 근로시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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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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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yuni의 이미지

저렇게 소송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부럽네요.

약간 논외입니다만, 미국의 경우 아시는 것 처럼, 위에서 말하는 주당 40시간이 풀타임 근로자로 각종 혜택을 누립니다. 의료보험이나 연금(401K) 등등 회사가 좋을 수록 많습니다. 7시 반에서 시작해서 5시 반까지 일을 하면 격주 금요일 휴무가 가능하죠? 그리고 6시 반에서 6시 반까지 일을 하면 월-목만 일을 하면 됩니다.

여기까지는 이상적인 상태이고, 요즘 같은 불황기는 주당 40시간 일을 할 기회를 안 줍니다. 주당 37.5 시간 처럼 해 버립니다. 그럼 자동적으로 파트타임이 되어 버립니다. 그동안 받아 오던 많은 혜택이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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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간이 덜 영글어서 실수가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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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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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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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brucewang의 이미지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는다" 라는 말이 있는것 같습니다.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보이면 소송이라는 것도 해 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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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4 8 15 16 23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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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4 8 15 16 23 42

mulgo79의 이미지

주당 40시간 초과라 ㅎㅎ

가만있어보자 ....

3일정도면 40시간 채우겠넹 ㅎ 움..

난 한국의 개발자 그러므로 저런 소송따위는 따나라 세상이야

그냥 집에나 가고 싶다 ㅠㅠ

brianjungu의 이미지

비정규직 장기파업이나 농성하는 곳이 전국에 60개가 넘습니다.
기륭전자같은데, 법원에서 복직판결하고도, 회사가 버텨서
국회의원까지 2달가까이 단식하고 있습니다.

개발자분들 정신 좀 차리셔야 합니다.
여러분들 보다 훨씬 더 뼈빠지게 일하고, 대우는 더 거지같은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방에 널려있습니다.
(입닥치고 가만히 있으라는게 아니라,정치적이 좀 되달란 예깁니다.)

Necromancer의 이미지

저같으면

법원 판결 받고도 버티는 곳이라면
걍 나와버린 뒤
주변 사람들에게 안좋은 직장이라고 조용히 얘기합니다.

어차피 그런 마인드로 운영되는 회사는 말로 시위해서는 통하지 않습니다.

Written By the Black Knight of Destruction

Written By the Black Knight of Destruction

brianjungu의 이미지

대개의 엔지니어들은 상당한 정도의 직장선택 자유를
누르기때문에, 다른 분들도 다 그렇다고 생각하시는 듯 한데요.

공장에서 일하시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다니던 곳에서
잘리면 갈곳이 막막한 분들이 많습니다.현대차나 중공업
공장에서 일하는 엄청난 숫자의 비정규직들이 왜 거기서
일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나마 그곳이 괜찮은 직장이고
다른 곳에 마땅히 갈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한국에 수백만명이 넘는다는 사실을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tinywolf의 이미지

진짜 힘들게 일하시는 분들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그런 직장에서도 1년 후에는 어떻게.. 2년 후에는 어떻게.. 라는 꿈과 희망을 듣고 있자면..
눈물 겹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민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슬픈 현실에서 도망가는 거라고나 할까요..

ㅡ_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