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같은대학생의 이야기 [미래,진로에관해]

kitbong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소프트웨어 공학을 전공하는 3학년학생입니다..

어릴때는 컴퓨터가 그냥 막연히 좋았습니다..게임이 좋았는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컴퓨터를 처음접해본게 초등학교땐 그냥 실습한다고 해본게 전부고

중학교때 아버지가 컴퓨터를 사주셔서 m 써서 도스용 게임 해보고

그냥 윈도우 깔고 게임 깔아서 하고 바이러스 걸리면 포멧하고..

이렇게 놀다가 컴퓨터가 좋아져서 그냥 막연히 미래에 직업은 컴퓨터 하는것이면 좋겠다

이런생각에 고등학교때 대학교 전공을 컴퓨터 공학으로 선택하고 점수에 맞춰서 들어갔습니다 ( 공부를 좀 못해서.. )

대학교 1학년때는 그냥 막 놀고 학교도 안나가고 c 언어란게 뭔지도 몰랐습니다..

1학년 마치고 군대갔다오니 미래가 갑자기 걱정되어 복학하여 c 언어란걸 시작하게되고

c언어가 상당히 재미있어서 괴롭기도 했지만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c++ 도해보고 자바도 해보고

그냥 거의 맛만 본 수준 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c언어로 해본거라곤 메뉴입력받아서 관리하는 프로그램 레포트 같은거 몇개해보고

2학기때는 c++로 그런거 해보고 그렇게 언어들을 대충보고

3학년 1학기때는 8051( 킷이라고 하는 누가만들어놓은거 )과 통신( 시리얼 통신 )하여 정보를 뿌려주고 제어 하는

자바 GUI 프로그램 해보고 JSP로 홈페이지 같은거 해보고 ( 이건 제대로 못했네요 )

유비쿼터스 컴퓨팅이란 이론 듣고 그런걸 했습니다.. 2학년 방학때 mfc 로 윈도우 프로그래밍을 해보니 신기하기도해서

테트리스를 짜봤었는데 그걸 하다보니 3학년 수업에 네트워크도 배우고 하니 네트워크 테트리스도 만들어보고싶다는 생각도들고

네트워크 소켓으로 통신하는것을 만들어보니 무선네트워크는 서버가 안잡혀서 ( 아직도 왜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

서버 기반 ( 넷마블 이런거 ) 으로 테트리스를 만들려고 하다가 접었죠... 테트리스에 신경을 많이쓰다보니

3학년 학교 성적도 별로... 안나오고 그러다 방학을 하게되었어요..

방학이되니까 다시 미래걱정이 조금씩 싹트네요...

방학초기에는 게임프로그래밍이 재미있는거같애서 요즘 많이하는 게임 sudden attack 같은 게임을 만들어보고싶어서

directx 3d 게임프로그래밍 관련 책들을 보다가

이쪽으로는 가망없다고 선배들의 말씀도있고 결과같은게 당장없으니까 걱정도 되고

다음학기 프로젝트를 해야되는데 ( 자기가 주제를 정해서 ) 그것도 걱정스럽기도하고 힘들기도하고

3d 할려면 3d max 나 마야 이런걸 해야하니까 엄두도 안나고 해서...

그냥 3d는 접을 생각을 하다가 ..

오랜만에 옛 추억이 떠올라 hackerslab.org 랑 hackerschool.org 에 들어가보니 리눅스란게

옛날부터 관심은 좀 있었는데 막상 알짜리눅스인가 그걸 고등학교때 깔았다가

뭐 할수있는것도 없고 스타도 안돼고해서 그냥 다시 윈도우로 깔았었는데

요즘에 다시 들어가보니 웬지 리눅스 하면 뭔가 새로운 길이 보일거같애서 패드로9란걸 다시깔고 리눅스 사용법이나 익히자는생각에

이곧 저곧 뒤지다보니 KLDP 여기 들어와서 질문도 올리고했어요..

여기 글쓴이유는 아유 제가 생각해도 제가 국어공부 못한다는 생각을 하게되네요...

두서도없고 그냥 답답한 마음에 글써보네요..

3학년이나 됐는데 아직도 진로같은걸 정한것도없고

당장 다음학기 프로젝트 준비한것도없고 ( 진로를 정해야 그 비슷한걸 해보면 좋을거같애서요.. )

그러려니하고 이렇게 방학을 보내고있으니 답답해요..

it 쪽으로 어떤 직업이있는지도 모르겠고 ( 시스템 엔지니어 , 디비a , 무슨무슨 직업들은 엄청 많은거같은데 )

뭐하는건지도 모르겠고.. 도와주세요 답답해죽을것만 같아요..ㅠㅠ

그냥 담배만 늘어나고 써핑만 하게되고 ( 게임이나 , tv도 잘안보는데 ) 프로그램 실력이 좋은것도 아니고..;;;

여자친구도 없고.....답답해요.. 진로문제 it쪽으로 가면 어디를 가는게 좋은지..

제일 절망적인건 이곳저곳에 보면 노가다에 밤샘작업 많이한다( 이소리 들으면 더욱 재미있는쪽으로 가야겠다는생각 이.. )

죽겠다 돈도 박봉이다 이런 소리가 나오는거 보면.. 참... 아래쪽에서 올라가고있는 저로써는 갑갑하네요...

어디로 뛰어가야할지 방향좀 정해주실 선배님 없으세요...

안개속에서 제자리를 맴도는거같애요...

winner의 이미지

저는 올해 석사과정 마치는데 같은 고민을 하시는군요.
남들이 자신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꿈을 잊지 않는 것은 더 중요한 것 같네요.

소타의 이미지

정말 좋은 책이죠 ㅠ
제 인생을 바꾼 책 중 하나라능..

kitbong의 이미지

리플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소타의 이미지

학교 선배들이 "가망"없다는 그런 게임에 희망을 걸고 박봉에 노가다에 밤샘작업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왜 그러고 있을까요?

행동하기 전에 겁이 먹어지나요?? 남들 얘기나 듣고?

kitbong의 이미지

리플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xpkang의 이미지

저도 컴퓨터공학과 3학년인 학생입니다.
다음학기에 졸업프로젝트 하게 되는 것도 같네요..^^

저희 세대가 그런 고민이 많은 거 같아요.
88 만원 세대라 불리는 세대.
청소년 시기에 IMF를 겪어 경제적인 어려움이 삶에 미치는 영향을 너무 일찍 알아버린 세대.
그래서 학점과 토익, 봉사활동 등의 스펙 채우기로 대학생활을 보내는 세대.

사실 저도 예외는 아닙니다.
벤처 창업을 꿈꾸기도 하지만, 실패했을 때의 결과를 겪으며 살았기에 두려움이 더 크거든요.

하지만 그래도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지금 방학 동안 벤처기업에서 인턴하면서 그런 걸 많이 느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지 않으면 앞으로 견디지 못할 거 같더라구요.

같은 학년인 제 친구 녀석은 이제야 게임프로그래머의 길을 가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용기를 내지 못했었거든요.

무슨 일이든 나중에 돌아봤을 때, 후회하지 않을 일을 해야겠지요?
현명한 결정하시고,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랄게요.

sdasd의 이미지

경제적 어려움이 삶에 미치는 영향을 일찍알아버린 세대...

저도 그 세대중 하나인것 같네요. 제가 8살 아래일때 IMF가 터졌으니..

kitbong의 이미지

고맙습니다..

kity94의 이미지

그 자체로 하나의 특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젊으니까 무모한 모험도 할 수 있고, 혹시 실패해서 쓰러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가 있잖습니까? 벤처든 창업이든 두려움 없이 도전해 보는 것도 한살이라도 젊을때 하는 것이 좋겠죠. 물론 대기업에 취직해서 차근 차근 일을 제대로 배워가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니지만, 뭔가 좀 허전하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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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 Stop Exploring...

MoonJu의 이미지


학생인 이상, 비슷비슷한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휴학없이 쭉 달려온 사학년입니다. 비슷하죠? :)

전 정말 쇠깍는거 말고 다해봤네요.ㅋㅋㅋ 아; 관심밖인 3D랑 음성처리도 빼구요.
해보기 전에 남 말만 듣고 지레 겁내지말고, 이것저것 많이해보세요. :)
이것저것 많이 해보다보면.. 그중에서도 딱 관심가는게 있어요. 그럼 그때부터 그거 쭈욱- 파시구요.

간접경험도 좋지만.. 평생 남 얘기만 들으실껀 아니잖아요.ㅎ

공부하려는 파트를 정하고 프로젝트 아이템을 잡지말고 ,
하고싶은 프로젝트 아이템을 잡고 - 그거에 관한 공부를 해보시는게 더 나으실꺼같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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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함은 배려의 측면에서 보면 양날의 칼이다.

코딩하는 꼬꼬마
moonjuyou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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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함은 배려의 측면에서 보면 양날의 칼이다.

callist의 이미지

ㅋㅋㅋ
PL님이 ㅋㅋ

kitbong의 이미지

정말 아무아이템이나 잡고 그것에 대해 공부하니

그래도 약간 이나마 안정이돼네요..

고맙습니다

BSK의 이미지

전 대학교 4학년때 그런생각을 했더랍니다.

걱정은 붙들어 매시고 자기가 원하는걸 하시길 바랍니다.

경험이 중요하다 중요하다 선배들이 그런말 많이들 할 껍니다.

행동으로 옮기세요. 깨져도 보시고 ... 그러면서 살아남는겁니다. :)

/* ....맑은 정신, 건강한 육체, 넓은 가슴으로 세상과 타협하자. */

/* ....맑은 정신, 건강한 육체, 넓은 가슴으로 세상과 타협하자. */

kitbong의 이미지

고맙습니다

JEEN의 이미지

"모두"라고 하면 안그렇을 분들도 있을법하지만..

대개 미래를 생각하면서 불안에 떨기 마련이 아닐까요?
군대들어가기 전에 한숨 쉬고, 제대하기 전에 "나가서 뭐하지?" 라면서 생각하고,
그리고 말짱 잊고서는 학교 졸업생이 되고 "아~ 졸업하면 뭐하지?" 하고 생각하게 되는 것 아닐까요?

겸손은 좋지만, 자기를 비하하는 것은 주위사람들이 보기에도 그리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누군가가 답을 던져주는 것도 아니니, 선택은 자신이 해야하죠.
결론은 "뭔 일을 하든, 그건 최선이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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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 perl;

use perl;

kitbong의 이미지

조언 잘새겨들을게요..고맙습니다

brucewang의 이미지

"자신이 좋아하는것" 그것을 아는것도 쉽지 않죠.
"전망이 좋은것" 혹은 "성공할 수 있는것", 그것이 무엇일지를 알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자신이 좋아하는것"을 파고드는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때 중요한 점은, 남들 시선 의식하지 않는것. 자신이 결정한 것에 가치를 두고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것..

정말 힘든 일이죠...

하고 싶은 말씀은 많지만 내 자신 넋두리가 될것 같아 이만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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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4 8 15 16 23 42

kitbong의 이미지

고맙습니다

junilove의 이미지

일단 담배를 끊고...그시간에 공부를 더 열심히 하세요.
저는 1학년때 난 서버 관리랑 정보보호를 할꺼야 하고 정하고선...
아직 대학교 졸업도 못했지만;;;;; 그길의 중간선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더 열심히 해야지요. 열심히 하다보면 나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회사 또는 동료를 만나게 될것이며, 나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동료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kitbong의 이미지

고맙습니다

newman73의 이미지

각 사람마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 아는 것이 다르므로,
어떤 분야가 자신에게 가장 맞을지는 다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분야는 결국 자신이 찾아야죠.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이상하게도, 많이 아는 사람이 문제해결을 잘 할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문제를 많이 해결해 본 사람이 문제해결을 잘 할 수 있습니다.
많이 알아도 우유부단하면 문제해결은 안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각 분야의 전망도 바뀌게 되고,
그 때마다 계속 자신의 분야를 유지할 것인지 다른 분야로 옮길 것인지 등의
선택을 해야 하는데, 전망에 대한 예상은 말 그대로 예상입니다.
아무리 잘난 사람이 예상하여도 틀리는 경우가 허다하죠.
마치 MS-DOS의 기본 메모리 크기 문제처럼요.

결국은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 재미있어 하는 것, 자기가 많이 아는 것과 관련된 분야 중에서,
앞으로 해당 산업 분야가 발달하여 취업이 용이한 부분이 있는지 스스로 예상하여야죠.
그리고 위험요소는 얼마나 있는지 등을 따져서 선택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많은 지식을 아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런 불확실성이 많은 조건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는 방법을 체득하는 것 그것이 더 중요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런 방법을 아는 것은 누구에게 들어서 아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예상을 하고, 선택을 하고, 차후에 얼마나 예상과 맞아 떨어졌는지 평가하는 과정에서 배울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과정을 다른 사람에게 묻는다면, 나이가 들어도 스스로 길을 찾지 못하고, 계속 다른 사람에게 길을 묻게 될 것입니다.

이런 것들을 알기 위해서는
관련 분야의 산업이 어떤 것이 있고, 어느 정도의 시장 크기를 갖는지,
실제 하는 일은 무엇인지를 잘 따져야 합니다.
실제 일과 현재 자신이 상상하는 일이 차이가 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자신이 분야를 선택하는 데 필요한 희망사항을 정리하고,
관련된 데이터들을 모은 후 전망, 위험요소 등을 따져서
직접 선택하기를 권합니다.

잘 선택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잘 아는 것 만큼이나 중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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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you do not expect the unexpected, you will not find it;
for it is hard to be sought out, and difficult. [Heracli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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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you do not expect the unexpected, you will not find it;
for it is hard to be sought out, and difficult. [Heraclitus]

kitbong의 이미지

고맙습니다

codebank의 이미지

몇번 프로그램 관련 인원을 뽑아본적이 있는데...
다른 사람들의 기준은 잘 모르겠고 제 기준은 그렇습니다.

'무엇이든 완성된 작품을 주도적으로 완성해 봤는가'

한마디 들리고 싶은건 무선네트워크가 왜 안되었는지 원인은 찾아보셨나요?
만일 사회생활을 하면서 다른 일이지만 같은 상황에 직면하게되다면 그때는 어떻하실 건가요?
저라면 죽이되는 밥이되든 끝까지 찾아보겠습니다. 사실 다른 프로그램들이 똑같은 기능을
구현했다면 방법은 있을 것이고 자신의 상황에 딱맞는 방법은 아닐지라도 비슷한 해결책은 반드시
있을 겁니다. 그것을 찾아내는 방법이 중요합니다.

주변 선배들이 게임쪽 전망이 없다고 하셨나요? 제가 볼 때 그분들은 앞을 별로 내다보지 못하는
분들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3D 그래픽은 이제 게임을 떠나서 서서히 여러부분에 접목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만일 프로그래머로서 살아가고 싶다면 3D에 대한 이해는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컴퓨터환경에서는 초보적인 형태의 3D이지만 이것을 기초로 많은 부분에 3D가 적용되어
질거라고 생각합니다. Linux진영이나 MS사, 애플사에서 서로 3D데스크탑관련 부분들을 만들고
판매를 하는 이유는 그 초기단계라고 생각되어집니다.

관심이 있다면 끝까지 파고 들어보세요. 3D공부를 하는데 3D Max를 꼭 해야하는건 아닙니다.
아니 아예몰라도 됩니다. 만일 필요하뎐 공개되어있는 것들을 사용하거나 정사각형을 이용해서
이미지만 바꾸고 원하는 위치에서 원하는 동작(화려한 액션은 없겠지만...)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만드시면 됩니다.(만일 스토리가 괜찮거나 프로그램이 괜찮다면 나중에 캐릭터로 대처할
수 있도록 구조를 만드시면되죠.) 단, 한번 시작을 했다면 끝까지...

외국 사례이고 성공한 케이스라지만 저도 별로 공감은 안가는 빌게이츠나 스티븐 잡스도 자신의 일을
하기위에 대학을 중도 포기했을 정도로 한가지에 All in 할 수 있는 정신도 때로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우리나라처럼 학벌이 중요한 곳에서 대학을 포기할 수는 없을테니 학과공부에도 신경을
쓰셔야겠죠.

마지막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한번 끝까지 해보세요. 주변에서 필요있다 없다하는
말들은 별로 들을 필요가 없습니다.
많은 경험이야말로 소중한 자산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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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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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kitbong의 이미지

고맙습니다...codebank 님의 말씀이 제일 저에게 희망을 주네요

keedi의 이미지

프로그래머로써 한 번 살아보시겠다면, 학점 그렇게 중요한 것 아닙니다. :-)

적어도 이 동네는 학점 몇 점, 학벌 등급 때문에 kitbong님의 발목을 잡혀서
옭아매는 그정도의 전근대적인 분야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재미와 열정, 애착, 그리고 성실함이 아닐까요?
학부 3학년이라면 정말 학부과정에서 가장 빛나는 과목들을 한참 수강하고
계실 때이겠군요.

그 과정들의 학점을 따는데 주력하지 마시고, 그 과정들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애쓰세요. 그리고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사색과 그 사색을 실현화하는 프로그램을 짜면서 끊임없이 훈련하시구요.

재미있게,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하시면, 하고 싶으신 일은 자연스레 보이게 될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뭐하고 밥벌어먹고 살아야할지도 보이실 거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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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shing Watermelons~!!
Whatever Nevermind~!!

Keedi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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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 perl;

Keedi Kim

kitbong의 이미지

고맙습니다

dudungsil의 이미지

무슨일을 하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학점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도저히 이해를 할수가 없군요.

학점은 최소한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점 관리하는게 힘든가요? 솔직히 약간만 신경쓰면 학점 따는건 일도아닙니다(과수석은 좀 다른 얘기가 되겠지만 말입니다).

그 간단한것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 대려다가 무슨 일을 합니까. 이렇게 말하면 이렇게 항변하겠죠.

"전 제가 재밌는건 정말 열심히 잘 열성적으로 헌신을 다해서 합니다."

아니라고 봅니다. 세상천지에 재밌고 좋은 일만 시켜주는 회사가 있을리가 있을까요. 살다보면 할수없는 일과 하기 싫은 일이 태반입니다.

그리고 사람 일이라는게 내일 어찌될지 모릅니다. 프로그램에 관심있어서 열심히 하다보니 4학년쯤되서 교환학생으로 외국 나갈 기회가 생길수도 있고 공부를 더 하고 싶어서 외국 유학을 결심할수도 있습니다.

그때 자신의 초라한 성적표를 보면서 후회할수도 있습니다. 나쁘지않은 학점을 유지하면서 충분히 많은 시간을 내서 하고픈거하면서 재밌게 살수 있습니다. 몰빵이 안좋은건 주식만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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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넘어 산

산넘어 산

소타의 이미지

할수 없는 일과 하기 싫은 일을 하는 것과 학점은 관계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학 안가고도 잘 하시는 분들도 많거든요..

저는 자신의 재능에 몰빵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학문에 뜻을 두었다면 거기에 몰빵해야죠..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ㅎ
학교 생활을 잘한다는 것과 학점, 지식을 얻는다는 것은 다른것 같습니다.

미친눅대의 이미지

님이 언급하신 "학점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어떤 맥락에서 그런 주장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제가 이해하는 keedi의 주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학점이 안 중요하다는 것이 아니라 학점을 따기 위해 공부하지 말라는거고...

전자와 후자는 엄연히 다른 이야기죠.

oppor의 이미지

-- ***여자친구도 없고.....답답해요..*** 진로문제 it쪽으로 가면 어디를 가는게 좋은지..

전혀 언급이 안되어 있네요~~

한줄에 불과하지만 이 문제만 해결해도 다른건 다 별게 아닐수도 있는 그런 심오한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