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보드의 오픈 소스 프로젝트 진행

skklove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제로보드 개발자로 알려진 zero입니다.

이른바 눈팅은 매일 매일 하는데 포스팅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실 것 같은데 1999년 웹에 관심을 가지고 당시 허접한(지금도 별로 변한건 없어요) 실력으로 웹프로그램을 배포하기 시작한게 벌써 횟수로 10년째이네요.

아마 제로보드라는 말만 들어도 거부감이 확 생기시는 분들도 계실테고 관심도 없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지금 국내에서 아직까지 쓰이고 있는 제로보드4의 경우 개발 철학이 미흡하고 독점 라이센스에다 퀄리티면에서 현재 시점에서 볼때 개선의 여지가 무척 크기에 철저히 사용자층과 개발자층의 의견이 나눠져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시 제로보드4를 만들던 2001년 즈음에 제가 오픈 소스 프로젝트라든지 혹은 협업 프로그램등에 대해서 무지하였고 2003년 이후에는 업그레이드는 커녕 보안패치도 제때 하지 못했기에 제 나름대로 완성하고 싶은 마음과 그간 익히고 느껴온 것들을 반영하고 싶은 생각이 컸었습니다.

단지 제 마음으로만 생각하고 있던 것일뿐 실천하지 못한 것을 어찌 어찌 NHN에 입사하게 되었고 뜻하지 않은 기회로 이른바 풀타임 오픈 소스 개발 지원이라는 거창한 타이틀까지 얻어타게 되었었습니다.

작년 2007년 한해를 혼자서 오픈 소스 프로젝트를 위한 준비와 오픈 소스 프로젝트에 용이한 구조로 개발하기 위해서 모자란 실력에 고민을 거듭하여 zbXE 라는 녀석을 만들고 프로젝트 멤버들을 모집하고 미약하지만 오픈 소스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제로보드4를 아껴주시던 분들과 웹프로그램 개발에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로 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완벽하진 않지만 한국어 포함 7가지 정도의 언어가 번역멤버분들의 도움으로 지원이 되고 있고 문서화도 진행되고 있고 코어 부분과 기본 패키지에 포함된 프로그램들의 개발 참여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픈 소스 프로젝트를 시작한지 반년이 넘어가는 이 시점에서 제 능력의 부족과 일천한 경험으로 인해서 더욱 발전할 수 있고 또 스스로 살아있는 생명력을 가질 수 있음에도 그 진행이 더디고 발전이 느려지는 것 같아서 고민입니다.

zbXE(제로보드 XE)의 근간을 이루는 XE 프레임웍을 프레임웍으로서 발전 보완시켜서 각 프로그램의 모듈화를 통해서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게 하고 저는 차후 재밌는 모듈을 만드는 한 명의 커미터로 남고 다시 원래 하던 회사일을 하고 싶은게 제 꿈이였는데 제 능력으로는 큰 그림을 그리고 그 그림을 위해서 환경을 만들고 진행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굳이 국내외의 여건을 따지기 이전에 어떤 방식으로 오픈 소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좋은지 혹은 참여하신 오픈 소스 프로젝트에서 느끼셨던 장단점등을 알려주실 수 있으실까 하여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사실 오래전부터 글을 적고 싶었는데 당시 제로보드4로 보여지던 독점 라이센스나 방치된 프로그램의 개발자로서의 모습이 짐이 되어 글을 적지 못하다가 이젠 어느정도는 노력을 하였다고 생각하여(사실 아직 부담입니다;;)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지적도 좋고 조언도 좋고 비난도 좋습니다.

zbXE 오픈 소스 프로젝트의 진행에 대해서 실력과 경험이 있으신 분들의 조언과 충고 듣고 싶고 또 욕심이지만 같이 해주실 수 있으신 분이 계시면 좋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ps. 참고로 zbXE는 GPL v2 라이센스로 공개 프로그램으로 제작 배포 되고 있습니다.
관련 URL을 몇개 소개드립니다.
- 공식 사이트 : http://www.zeroboard.com
- 오픈소스 프로젝트 공간 : http://www.zeroboard.com/forum_main
- SVN : http://svn.zeroboard.com
- Doxygen : http://doc.zeroboard.com
- 매뉴얼 : http://zbxe.springnote.com (아직 미완성입니다)
공식사이트나 디자인등은 작년 급히 만든거라 복잡한 면이 있습니다만 개선 할 예정입니다. ㅡ.ㅜ

gurugio의 이미지


얼마전 어셈러브 사이트를 제로보드로 개편했습니다.
2004년쯤까지 제로보드4를 쓰다가 중간에 BBS 쓰다가
다시 제로보드로 돌아왔는데요
이전 데이터를 가져오기도 쉽고
글쓰기나 소스 코드 올리기 등 편리한 기능이 많아서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저는 제로보드에도 블로그 기능이 있어서
게시판도 만들고 블로그도 만들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이트에 블로그를 만드는게 무지 어려워서 제로보드에서 게시판 생성하듯이
편하게 블로그를 생성하면 어떨까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제로보드의 철학이 있는것이니 좋은 아이디어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웹은 전혀 문외한이라 도움이 되지는 못하지만
한명의 사용자로서 정말 감사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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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것은 단 한 사람. 오직 하나님의 사람뿐이다.
http://www.asmlove.co.kr
http://blog.naver.com/gurugio

skklove의 이미지

네. zbXE에서 블로그를 운영할 수는 있습니다.
http://blog.nzeo.com 보시면 zbXE 기반이구요.
wizard형식이 지원되지 않아 처음 접하는 분들은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로보드가 XE 위에서 게시판+회원모듈을 얹어 배포되는 패키지의 이름으로 차후 진행하려고 하고 블로그 모듈을 올려서 별도의 블로그 툴로 배포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도움 되셨다니 다행이구요 사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zero~

pcandme의 이미지

공식 사이트를 방문해 보니 많은 발전이 있었구나 하는 느낌이 드네요.

XE 초기에는 뭔가 불안정(?)하고 완성도가 4에 비해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정말 좋아진 것 같네요. 리눅스 파폭에서도 잘 보이고. :)

전에 봤을 때는 게시판을 넘어서서 일종의 CMS로 개발하시려는 의지가 엿보였는데 맞나요? 아무쪼록 국내에서도 외국의 유명 CMS를 능가하는 결과물이 나오길 바랍니다.

워낙 국내에서 사용자 층이 두꺼워서 인지 오픈소스 이전에도 사용자 참여가 활발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오픈소스화된 현재로서 비약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오픈소스가 아니었을 때는 조금 의아하기도 했었죠. 데비안 & 우분투 유저로써 JSBoard처럼 공식 저장소로부터 쉽게 내려받아 설치하면 좋을텐데라는 생각도 했었고요.

이제 그렇게 할 수 있게 될 가능성이 좀 높아졌네요. :)

훌륭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고 무궁한 발전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ps. : '오픈 소스 프로젝트의 진행에 대해서 실력과 경험이 있으신 분들의 조언과 충고'를 해드려야 하는데 실력과 경험이 없어서.. 쿨럭.;;

skklove의 이미지

네. 조금 더 나아지긴 했습니다만 아직 많이 모자란 부분이 있습니다.
모자란 부분들을 어떻게 보충하고 또 어떻게 설정하여 효율적이고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까 하는 것이 고민입니다.
공식저장소로부터 내려받아 설치하는 것들은 제가 전혀 모르는 부분이라 도움 받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ㅡ.ㅜ
참 제가 개발하는 환경이 우분투라서 윈도우 IE보다 리눅스 FF에서 더 잘 동작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zero~

Mr.Dust의 이미지

근래에 일부 사이트의 제로보드 이전을 고려했다가 현재는 잠시 보류중입니다.
뭐랄까 너무나 한국적인 모습에 대한 거부감이라고 할까요? 사실 그 모습 때문에 phpbb 나 drupal 같은 외국형 보드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을 위해 이전을 고려했던 것이지만, 제로보드하면 한국형 보드의 전형, 특히 각종 이모티콘으로 도배된 복잡한 모습.. 그런 느낌이 강합니다. 물론 그러한 것들은 편견이고 꾸미기 나름이겠지만요.

제로보드 XE 가 오픈소스로서 기대만큼 각광받지 못하는 이유에는 그런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보안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라는 생각들도 있으신 것 같고.. 전 사실 그닥 공감하지도 인정하지도 않지만요. 결국 사이트를 직접 관리하는 분들의 선입관을 깨는 작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여튼 만약 제가 조언해 드릴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에도 굴하지 말고 끝까지 오래토록 하세요. 물론 다양한 의견청취 및 반영을 하지 말란 얘긴 아니고요. 얼마전 irc 를 통해 제로님의 독과점 상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지만, 어찌되었건 간에 핵심멤버가 중심을 잡고 꾸준히 해야 살아남는 것 같습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오픈소스계(?)야 말로 진정한 약육강식의 처절한 생태계다. 약한 놈은 살아남을 수 없다. 사실이죠. 사용자의 외면을 받는 프로젝트는 곧 사라지니..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래버티는 놈들은 언젠가 빛을 보기도 합니다. "강한 놈이 오래 살아남는 게 아닌, 오래 살아남은 놈이 강한 놈이다." 이라는 거겠죠? :)

skklove의 이미지

네. 한국적인 모습을 나름 깨기 위해 웹접근성 방향에서 UI를 바꾼것도 있는데 아무래도 게시판이라는 틀 자체는 한국적인 모습을 많이 담을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 관련해서 제가 있는 UIT센터의 전문가들의 도움을 얻고 또 외국에 근무하시는 분들께 조언 및 도움을 얻어 UI에 있어서 global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꾸미기 나름이라는 말이 실현될 수 있도록 꾸미기 쉽게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 같구요. :)

보안의 경우 언제나 안전하다는 말을 할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보안 취약점 리포팅을 받으면 바로 바로 적용하고 있고 또 근래에는 보안 취약점에 대해서 리포팅되는 게 없습니다.
물론 늘 조심하고 있지만 보안 취약점이 대두되기에는 아직 활성화가 덜 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제로보드4의 경우 중국 해커들이 저보다 더 잘 알고 있다고 판단이 되더군요. 활성화가 되어 있으니..)
보안과 관련되어서 국내 해커그룹이나 사내 보안팀 그리고 KISA와 협력구조가 되어 있는데 그분들이 바쁘신지 최근에는 별다른 말이 없네요. ㅡ.ㅜ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zero~

블루스크린의 이미지

NHN이 오픈소스 개발자를 풀타임으로 지원한다니 좋군요
리눅스의 여러 개발자가 각자의 회사에서 지원에 의해 오픈소스에 기여하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NHN도 바람직한 일을 하는것 같습니다.
이 작업이 개발자의 발전과 회사의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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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klove의 이미지

제가 그 첫번째라는게 많이 부담되기도 한데 국내에 좋은 선례를 남기고 또 더 확장 발전하기 위해서 노력하고는 있는데 역량 부족이 큽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에게 많은 도움과 지적을 받고 싶은 마음이구요.
아시다시피 권순선님도 NHN의 오픈 소스 관련해서 많은 것을 준비중이시니 더 좋은 모습과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꼭 NHN뿐 아니라 다른 IT 혹은 비IT기업들에서도 외국의 것과 같은 형태의 개발자와 기업이 윈윈하는 모습이 많이 나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zero~

hipertrek의 이미지

PHP에서도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프레임웍을 이용하는게 낫지 않아요?

따로 또 만드는 독자 프레임웍는 이제 사실상 죽었다 봐야..

괜한 삽질로 여러사람 피곤하게 하는게 아닐지..

skklove의 이미지

네. 저도 상당히 많이 고민한 부분이였습니다.
어딘가에 글을 적은 적이 있는데 XE프레임웍의 경우 웹사이트 또는 CMS 개발을 위한 특화된 프레임웍으로 개발 진행할 예정입니다.
PHP 기반의 여러 프레임웍을 깊게는 아니지만 살펴본 결과 일단 프레임웍 그 자체를 익히는게 일이였습니다.
물론 장단점이 모두 있고 조금만 익숙해지면 더 좋은 것들도 있겠지만 사용하지 않을 부분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는 프레임웍을 이용하는 것이 부담스러웠었습니다.
그리고 PHP 기반의 프레임웍이 활성화 되어 있는게 사실상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하였구요.
물론;; XE프레임웍이 현재 설계측면이나 개발편의성에서 저나 몇 분의 커미터들만 편한 상황이지만 문서화 및 레퍼런스들이 마련되면 순수 개발자들을 위한 프레임웍보다는 대중적으로 편하지 않을까 예상중입니다.
XE가 순수 프레임웍으로 그 자체의 가치를 인정받는 것보다 흐름을 제어하고 그 흐름에 익숙해지기 편하게 하여 정말 구현하고자 하는 부분만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게 목적인데 이런 제 생각이 과연 옳은지 혹은 잘 못 판단하고 있는지를 모르겠습니다.
설계나 구조등에 대해서도 직접 토론을 하고 싶습니다. ^^;

zero~

keedi의 이미지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만드는 것은 고단하고 피곤하면서도, 고민할 것이 많은 일이지요.
좀 심하면 삽질한다는 소리 듣기도 하구요. 하지만, 그런 식이라면 프레임워크는
XXX로 대동단결! 이런 이야기가 나왔겠지만 현실은 수많은 프레임워크가 있구요.

결국 말씀하신대로 어떤 프레임워크를 백분 활용하기 위해서는 결국 그 프레임워크의
기본은 물론, 철학과 내부 구조에 대해서도 익혀야 합니다. 분명히 노력이 많이 필요하죠.
이후 개발 생산성은 무척 높은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어쨌든, 그랬기 때문에 Perl에서도 Maypole이 나왔다가, Catalyst가 나왔다가,
Jifty가 나오기도 했구요.

일단 국내에서도 이런 웹 프레임워크를 만들고, 이것을 이용해서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하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php를 사용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문서도 한글로 바로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자산이자 최대 장점입니다.

제가 Catalyst를 공부할때, 가장 답답한 것은 역시 영어 입니다.
문서는 많지만 결국 챕터 하나 읽는데 일주일이 걸리는 것은 매우 소모적인 일입니다.
한글이었다면 아마도 지하철에서 오며가며 다 읽을 수 있었겠죠.

저는 php를 사용하지 않아, 사실 XE 프레임워크를 사용해볼 기회가
거의 없을 것 같기도하고, 사실 그렇게 실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지만,
perl 커뮤니티에서 많은 오픈소스 개발자들이 작업을 진행해나가는 것을
보면서 느낀 것 몇가지를 조언해드리고 싶습니다.

1. 프레임워크 급이라면, 철학 지니기
2. 이기종 환경 지원과 다양한 자동 테스트 셋의 지원
3. 체계적이고 다양한 문서(입문서, 상세설명서, 쿡북, 튜토리얼, 등등)와 갱신
4. 메일링 리스트와 irc를 통한 다양한 접근 채널을 지원
5. XE 프레임워크 책의 집필
6. 각종 컨퍼런스와 세미나에서 강연

아마도 이미 대부분은 염두해두고 계시거나 적용하고 계실 것 같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제로보드에서 사용하는 XE 프레임워크에 더 눈이 가는군요.
아무쪼록 한국에서 제작한 개발자는 물론 사용자에게도 친화적인 그런
멋진 프레임워크로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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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shing Watermelons~!!
Whatever Nevermind~!!

Keedi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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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 perl;

Keedi Kim

skklove의 이미지

네. 말씀하신 것처럼 고민이 많이 필요하고 또 모자란 능력에 쓸만하게 만드려니 힘에 부치네요.
XE 프레임웍이라는게 어찌보면 여타 훌륭한 프레임웍과는 다른 목적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은 마음입니다.
지적해주신 6가지에 대해서는 염두에는 두고 있지만 이를 구체화 하는데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네요.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

zero~

bejoy4him의 이미지

예전에 제로보드4를 사용했던 사람으로서 한마디 적어봅니다.

동아리 홈페이지를 제로보드를 이용하여 설치하여 사용했었습니다.
선택한 이유는 매우 다양한 스킨, 상대적으로 쉬운 설치, 쉽고 다양한 권한 설정등 이었습니다.

물론 개발자의 입장으로서는 어딘가 애매한 라이센스, 보안 문제, 너무 많은 기능으로 인해 지저분한 코드등의 이유로
그다지 맘에들지는 않았지만, 일반 유저 입장에서는 매우 훌륭한 패키지였다고 기억합니다.

+++++
제로보드가 이 사이트에서 크게 환영받지 못하는 이유

일단 이 사이트가 한국 오픈소스계를 대표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에서 ZBXE가 많은 환영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이곳에 오시는 분들은 사용자가 아닌 개발자가 주를 이루며,
기존 zero보드에 대한 예전 이미지가 많이 남아 있는데 1차적인 원인이 있는듯 합니다.
제로 보드라는 이름을 계속 사용함으로서 기존 사용자층을 끌어 안는데는 성공했지만, 기존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함께 가져오는 부작용이 있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달라진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준다면, 이러한 이미지를 많이 상쇄 시킬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시간과 노력이 해결해 줄 문제라는 것이지요.

오픈 소스로서의 제로보드

짧은 시간이지만 제로보드 홈페이지를 방문해보니, 다양한 분들이 해당 모듈에 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꾸준한 리포팅이 이뤄지는 것을 보아 오픈 소스로서의 장점을 잘 누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로님의 핵심 개발자 혹은 커미터로서의 노력이 중단되지 않는다면, ZBXE가 당분간만이라도 꾸준한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설치형 홈페이지에 대한 일반 사람들의 관심이 많이 줄어든 현 상황에서 과거와 같은 폭발적인 인기는 다시 얻기 어려울 겁니다.

제로보드가 나갈길

당연히 개인적인 생각이겠지만, 오픈 소스로서의 장점을 제대로 누릴려면,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재는 한국 사람들의 필요성에 의해 그 입맛대로 기능이 추가되고 있지만, 블로그, 위키와 같은 모듈이 어느정도 개발되고 안정화 된다면, 소스 포지와 같은 곳에 올려서 다른 나라 사람들의 입맛도 맞춰줄 수 있도록 변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오픈 소스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발전되고 살아 남을려면 핵심 커미터의 역할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핵심 커미터가 포기하지 않는다면, 그 프로젝트는 아직 죽은게 아닐테니까요... 마지막까지 힘내시길 바랍니다.

skklove의 이미지

네. 냉정히 말해서 기존의 제로보드는 이 사이트뿐 아니라 개발자들에게도 환영받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초기 개발할때부터 개발자가 아닌 사이트를 구축하기 위한 사용자가 대상이여서 그랬던 면도 있겠지만 오픈 소스로 시작된게 아니였고 또 실용에 염두를 두고 만든 것이라서 시간이 흐른 지금 사용자들에게는 도움이 되었겠지만(물론 아닌 면도 있겠죠) 그 외의 대상들에게는 좋은 이미지를 주기 힘들었다고 저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제로보드라는 이름을 굳이 계속 쓴 이유는 기존 사용자층을 끌어들이기 위함이였고 제가 생각하는 오픈 소스 프로젝트는 커미터나 프로젝트 멤버가 사용자와 함께 잘 융화되는 모습이 좋을 것이라 생각해서 그렇게 한 것이였습니다.
제로보드의 경우 XE라는 프레임위에 게시판과 회원모듈등을 올린 하나의 배포판중 하나로 하고 싶습니다.
위키나 기타 모듈들을 다른 패키지명으로 XE 기반 위에 배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구요.
bejoy4him님께서 잘 정리해주셔서 말씀해 주시니 저도 머리 속에서 정리가 잘 되네요.

힘내시라는 말씀에 힘이 나네요. ^^
감사합니다.

zero~

lacovnk의 이미지

최근에 써 본 적이 없지만, 제로보드를 지켜보고 초기 ZBXE를 잠깐 썼던 경험을 바탕삼아 써봅니다 :)

1.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need를 파고 들어야 하는데, 기존 zeroboard 사용자의 요구 - 간단함 - 을 채우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개발자의 입장에서 보면 프레임워크나 기능의 일반화 등이 아름답게 보이겠지만, 일반 사용자에게는 그런 개념을 이해하기 바랄 수 없다고 봅니다.
포지션이 좀 애매하다고 할까요? :)

2.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는 복잡한 UI (혹은 한국적인 모양)은 기존의 제로보드 이용자에게는 친숙하기 때문에 오히려 장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스킨을 다량 확보하는 것도 중요한데, 애초부터 ZBXE 사용자가 없다면 skin제작도 덜 되겠지요.
UI에 있어서는 사용자를 고려해야 합니다. 깔끔한 코드면 더 좋겠지만, 깔끔한 코드가 지상 목표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결론.
사용자 need를 만족시키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랍니다. 개발자의 이상은 사용자의 need를 충족시키는 구현을 만들면서 이루어지는 것이지, 그 역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덧.
ZBXE가 쓰이는 대형 사이트가 있나요? Drupal하면 KLDP처럼 :) 기존의 제로보드를 ZBXE 기반으로 옮긴 사례도 많은지 궁금하고요..

skklove의 이미지

네. 초기와 지금은 조금 많이 달라졌습니다. ㅡ.ㅜ

1. 말씀하신 것처럼 개발자 입장에서 내세우는 이야기들은 사용자들에게 혼란만 더 주고 있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일례로 공식사이트의 "오픈 소스 프로젝트" 라는 섹션 이름 때문에 일반 사용자들은 전체적으로 어렵다고 느낄 정도이니까요.
잘 정리된 모듈 기반의 구조 위에 다양한 기능을 올리는 것은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개발자 입장에서 설계 변경등을 하고 싶은 마음은 사용자에게 와 닿지 않고 또 사용자들이 요청하는 각종 제안등은 개발자 입장에서 꼭 해야 하나? 라고 생각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현재 리포터 그룹이라는 것을 만들고 그룹 멤버분들이 사용자분들의 제안등을 다시 요청해주는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0명중 1명이 원하는 기능을 추가하려다 기존의 만족하던 99명이 불편해 질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개발자적 마인드와 사용자 의견의 대표성이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하고 있는중입니다.
사실 개발적인 이야기나 모습들은 한꺼풀 아래에 숨어 있어야 맞을테고 그에 맞춰 공식사이트나 XE의 UI도 변경할 계획으로 기획단계에 있습니다.

2. 네. 기존의 제로보드 사용자 또는 국내 게시판 문화를 위해서 위의 댓글에서도 적은바가 있듯이 XE기반의 제로보드XE 패키지는 계속 유지하고 그 외 패키지들을 구성할 예정입니다.
스킨의 경우 웹표준을 준수하려다 보니 그게 걸림돌이 되어 스킨 제작이 힘들다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당연한 거지만요)
하지만 제로보드4때 헤더/푸터로 나눠서 사이트 레이아웃을 꾸미고 프레임 나누지 않고 사이트를 만드는 것을 모두들 어려워했지만 지금은 당연한듯이 느끼시는 분들이 계시는 만큼 넘을 수 있는 것이라면 최대한 웹표준을 준수하면서 시멘틱한 스킨을 만드는 것으로 유도를 하고 싶습니다.
사실 웹표준이라는게 기존의 퍼블리싱 방법보다 익숙해지면 더 쉽고 커스터마이징이 수월하기 때문에 포기할 수는 없겠더군요.

사용자와 개발자 need를 모두 만족시키고 싶은데 사용자의 need는 지속적으로 리포팅을 받지만 개발자의 need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ㅡ.ㅜ
저보다 능력이 뛰어나신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제가 만든 코드들이 사라지는 것을 오히려 더 바라고 있습니다. 에고..

현재 zbXE가 쓰이는 대형 사이트는 많지는 않습니다.
대형 사이트의 기준이 중요하겠지만 KLDP 기준으로 단순 방문자나 페이지뷰로 볼때 http://www.manian.com 이 zbXE로 이전하였고 제로보드 공식사이트 역시 zbXE로 이전하였습니다. 쿨럭;;
http://www.snulife.comhttp://www.honikin.com 등 대학교 커뮤니티 사이트 (제로보드 사이트보다 방문자가 많네요) 들도 이전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레퍼러를 이용하여 체크 한 결과 대략 5만 여개 사이트가 현재 zbXE로 제작되었거나 운영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몇년전의 개인홈페이지가 유행하던 분위기와 다르게 동호회/기업/커뮤니티 사이트들이 zbXE로 제작/ 이전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

zero~

ooti의 이미지

오래전에 소스를 열어보고

for ( ) { include skin; }

위와 같은 방식의 스킨 출력... 코드를 보고는 그 후로 제로보드와는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물론 그 당시에는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지금은 제로보드가 매우 좋다고 생각하기에 주위에 추천도 해줍니다만
개인적으로 바로 위에 `제로보드의 기존 이미지`를 말씀하신 것 처럼... 근 10년이 지난 지금도 for { include } 각인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주위 개발자들을 만나서 제로보드에 대해 물으면 저와 같은 이미지가 각인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개발에 참여를 바라신다면 이미지 개선이 더욱 필요할 것 같습니다.

----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May the force be with you.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May the force be with you.

skklove의 이미지

네. 굳이 핑계를 대자면 2001년 무렵의 php 개발시에 위와 같이 루프문 안에 include가 들어가는 것도 그닥 부담되는 것은 아니였습니다. ㅡ.ㅜ
당시 웹프로그램 개발 책이라든지 관련된 자료의 경우 절차형으로 개발하는 것이 일반적이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저 코드가 지금까지도 변함이 없다는 것은 확실히 문제이지만 제로보드4의 경우 그 기본을 구성하는 스킨이라는 view 를 담당하는 코드 내부에 아예 저 코드가 포함되기도 하여 개선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ooti님께 각인된 이미지가 바껴지거나 사라지기 위해서 zbXE라는 새로운 코드를 만들었지만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을거라 생각되네요.
현재 XE기반위에 새로운 모듈이나 컴포넌트들은 계속 만들어지고 있지만 코어코드에 대한 지적과 개선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물론 커미터분들중 몇분이 지적해주시고 또 개선작업은 하고 있지만 풀타임 참여하실 수 없는 분들이라 더디네요.
지금 당장은 아니겠지만 다음에 코드를 다시 보실때 그 이미지가 개선이 되기를 저 스스로도 바라고 있습니다. ^^

zero~

hipertrek의 이미지

Perl 의 Catalyst 프레임웍과 제로보드의 프레임웍 비교 자체가 말이 안되지 않나요..

이미 Catalyst 는 우리나라만 안쓰지 구글에 쳐넣으면 엄청나게 뜰정도로 국제적으로도 성공한 케이스인데..

제로보드의 프레임웍 레벨은 아직 애기 걸음마수준이라 봐야..

PHP 언어 자체가 프레임웍이랑은 거리가 멀어지도록 만든거라.. 시작 자체가 좀 이해 안되긴 합니다.

skklove의 이미지

헛; 비교 자체는 저도 당연히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고 또 비교는 부디 해주지 말아주십사 생각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정말 애기 걸음마 수준이고 그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 참여를 부탁하고 있는 상황이라 hipertrek님 글보고 잠시 움찔했습니다.

프레임웍이라는게 많은 의미와 해석이 있겠지만 사전적 의미 그대로 틀 또는 골격의 의미로 본다면 객체 지원이 매우 미흡한 php4로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php로 만들어진 좋은 프레임웍들이 이미 다수 있는 상황이구요.

얼른 걸음마 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기어다니는 걸 잘하면 나중에 아기가 머리가 좋아진다고 하더군요.
XE도 열심히 기어다니고 있습니다. ^^;;

zero~

keedi의 이미지

개발자 입장에서는 막 시작하는 단계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참여하기 좋은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비교는 아니더라도, perl이든, php든, python 이든 ruby든 한국에서 만든
유연하면서도 강력한 오픈소스 프레임워크가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은 늘 있답니다.

한국에서 만든... 이라는 것이 민족주의적인 감정이라기 보다는,
한국 개발자들이 언어장벽없이 쉽게 의사소통하고, 배우고, 사용하고, 참여할 수 있기를...
그래서 그것을 이용해서 좋은 수익 모델도 나올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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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shing Watermelons~!!
Whatever Nevermind~!!

Keedi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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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 perl;

Keedi Kim

hipertrek의 이미지

물론 시작 자체로써는 의미있습니다.

헌데? 성공한 프로젝트로써의 의미는 아닙니다.
시작만 한 프로젝트야 많죠. 정말 전세계적으로 성공을 하고 널리 인정받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제 얘긴, 똑같은 삽질은 이제 하지 말자는겁니다.
우리끼리 표준처럼 만들어서 써봐야 기껏 인구 5천만되는 시장에서는 위피 꼴밖에 안납니다.
잘해야 CDMA 정도 성공해도 GSM 시장보단야 극히 일부분의 성공이죠. 차라리 GSM 시장에 따라간게..

그런식으로 똑같이 제로보드에서 나온 프레임웍을 발전시키는것보다는 제로보드를 이미 인정받은 프레임웍으로 바꾸는게 더 인정할만한 결과입니다.

어차피 성공해야 대한민국 PHP개발자들끼리만 좀 쓰다 말거란게 눈에 빤히 보이는 안봐도 비디오인데..

skklove의 이미지

네. 말씀하신 것처럼 국내용으로만 쓰일 우려도 충분히 있다고 저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내용으로만 쓰여도 저로서는 감당하기 힘들지도 모르는 영광이겠지만요.)

말씀하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최대한 쓸만한 프레임웍으로서의 모습을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sf.net과 같은 곳에서 프로젝트를 듀얼 운영할 예정이구요.
(처음부터 듀얼로 운영하다 현재 부담스럽고 또 제가 영어가 안되는 관계로 중단된 상태입니다)
지금 제로보드XE공식사이트는 제로보드XE라는 패키지의 국내 오피셜 사이트로 유지될 것이고 XE와 리소스센터 혹은 문서등은 global하게 운영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XE의 경우 프레임웍이 목적이 아니라 CMS 또는 웹사이트 제작을 위한 도구일 뿐이라서 똑같은 삽질은 안되도록 노력하고 또 그렇게 되도록 현재 진행중입니다.
개인적으로 프레임웍을 찬양하거나 그 자체가 목적이 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성공한 프로젝트의 결과물들과 경쟁하거나 비교하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zero~

권순선의 이미지

재미있는 분이군요. 그럼 우리나라에서는 프레임웍은 전혀 하면 안되겠군요.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서 왜 세계로 전파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시나요? 루비도 일본에서 만들어져서 지금은 전세계로 퍼졌는데... 그런 마인드론 우리나라에서 절대 루비같은 사례는 안나올듯 합니다.

동참해서 도움줄게 아니라면 그딴식의 기를 꺾는 말은 닥쳐주시기 바랍니다. 당신같은 사람들 보면 가장 화납니다.

어차피 성공해야 대한민국 개발자들끼리만 좀 쓰다 말거라고? 읽어볼수록 황당하고도 한심하군요.

권순선의 이미지

이어서 한마디 더... 당신같은 사람들 때문에 kldp가 배타적이란 소리 듣는 겁니다. 다른 사람이 뭣좀 하려고 하는데 격려해 주고 북돋워 주지는 못할망정 고작 그정도 이야기밖에 못하나요?

hipertrek의 이미지

닥치라니? 말씀이 좀 심하시네요..

운영자라는 분이 개인적 의견에 그런 얘길 하시다니..

같은 NHN에 계시니 편드시는것도 아니고 색안경 안끼고 볼래야 볼수가 없군요.

쩝, 기껏해야 회원 나부랭이 주제니 운영자님께서 시키는대로 닥치고 있겠습니다.

안그럼 바로 강퇴당하겠군요.

권순선의 이미지

마음대로 생각하세요. 원글 올린분이 nhn의 경쟁사 직원이었더라도 hypertrek님이 그렇게 말했다면 똑같이 닥치라고 했을 테니까요.

keedi의 이미지

에고. 답글을 잘못달아서 분위기를 좀 격앙시켰군요. (두 분다 진정을...)
꼭 양비론적인 관점이 아니라도 좀 신념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있는 프레임워크 잘써서 빠르게 개발하는 것도 분명히 필요한 일일테구요...

저도 잘 몰랐는데 요즘 일본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일본 자체에서만 사용하는 웹프레임워크도 제법 있다는군요.
예를 들면 Soozy와 같은 건데...
정확하진 않지만 일본의 유명한 Perl 해커 Yappo 씨가 관리하는 것 같습니다만...

제 생각에 CPAN에도 따로 올라있지 않을 것을 감안하면 이런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는 것은 일본 쪽 Perl 개발자만 있지 않을까 하는생각입니다.

사내 웹 응용을 제작하기 위해서였는데 카탈리스트가 무거우니
조금 더 가벼운 웹 프레임워크가 필요해서...

라는게 Soozy를 제작하게 된 이유였을 거에요.

프레임워크를 만든다는 입장에서도 저는 비슷한 맥락으로 생각해봅니다.
이건 아마도 프레임워크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끼리도
서로 생각이 다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세계적일 필요까지도 있을까?”

뭐 사는게 꼭 세상으로부터 인정받아야만 하는 것도 아니고...(피곤 하잖아요..:)
그냥 최소한 세상에 있는 웹페이지 중 적어도 한 곳 이상만 써도
충분히 역할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좀 대단한(세계적으로도 유명한) 프레임워크도 있으면 좋을테고...
좀 덜 대단한(지역적으로만 유명한) 프레임워크도 있으면 좋을테고...
가벼운(몇몇 곳에서만 쓰는) 프레임워크도 있으면 좋을테고...

다양성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은 그만큼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는 측면에서
비록 한곳으로 힘을 집중시키지 못해서 소모적인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돈을 벌어야한다면 이야기가 다르겠죠!)

자꾸 Perl을 쓰다보니까 다양성이라는 측면을 자꾸 강조하게 되네요.
(상황이 인식을 만든다는 이야기가 와닿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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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shing Watermel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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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di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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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 perl;

Keedi Kim

김정균의 이미지

흠 framework 라는 것에 대해서 바라보는 시선이 좀 이상한 것 같군요.

제가 경험한 framework 들은 쉽게 관리하기 위함이 목적이지 성능과는 거리가 멀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제 나름대로의 경험으로는 어떤 framework도 저를 만족 시키지 못하더군요.

제로보드XE가 제로보드만의 framework를 가지는 것을 이상하게 볼 이유도 없고, 또한 다른 framework와 비교할 이유도 없습니다. 또한 제로보드EX가 framework를 이용해야할 이유도 없다고 봅니다. framework를 공부할 시간에 더 빨리 코드를 생성/재사용이 가능하다면 굳이 framework에 시간을 들일 이유가 없는 것이죠.

유명 framework 를 사용한다면 그에 얻는 장점은, 그 framwork 을 아는 다른 개발자의 참여가 용이하다일 뿐입니다. 단지 이 이유 때문에 유명 framework 를 이용해야한다는 당위성이 성립되지는 않습니다.

요즘 framework 에 대한 거론이 많은데, framework 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지에 대한 문제부터 생각해 보시는 분들은 드문것 같군요. 제게는 최소한 시중에 나와 있는 framework 이 그들이 자랑하는 장점이 제게는 단점으로 밖에 와 닿지를 않기 때문에 별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제가 현재 사용하는 framework 이라면 php 의 Pear와 Perl 의 POE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걸 framework 이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면.. 그럴지도 모르지요.. 라고 할 수 밖에요. 흠.. PHP 의 PDO drive도 일종의 framework 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이것도 사용합니다.

appler의 이미지

초보지만 참가해보고 싶군요

저녁에 링크를 타고 좀 살펴보아야 겠군요.


laziness, impatience, hubris

不恥下問 - 진정으로 대화를 원하면 겸손하게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laziness, impatience, hubris

不恥下問 - 진정으로 대화를 원하면 겸손하게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skklove의 이미지

네. 혹시 이상한 부분이나 미흡한 부분에 대한 알고 싶으시다면 skklove[골뱅이]gmail[닷]com 으로 메일 주세요. ^^;

zero~

wkpark의 이미지

프레임워크가 지금처럼 대중화하기 전에 프로젝트들도 상당히 많았고, 프레임워크 안쓰고도 성공적인 프로젝트도 많구요.

드루팔이나 MediaWiki, MoinMoin등등이 프레임워크의 속성을 가지고 있는 성공한 프로젝트죠.

프로그램이 자체적으로 개발되고 진화되다 보니까 프레임워크가 가지는 속성을 스스로 가지게 되어
다른 프레임워크로 전환하는 모험을 하지 않거나, 다른 프레임워크의 장점을 빌려오는 등등의 발전을 한 프로젝트도 많구요.

시간만 넘친다면야 바닥부터 개발하는 그 재미를 못느끼게 막어야할 이유는 없죠.
삽질할때는 삽만 필요하면 되는 것이고, 블도우져 써야 할때는 블도우져를 쓰는게 바람직합니다만, 무조건 불도우져 쓰란 법은 없다는 말입니다 :>

온갖 참된 삶은 만남이다 --Martin Buber

skklove의 이미지

네. 프레임웍이라는게 참 말도 많고 부여되는 의미도 다양해서 XE 프레임웍이라는 말을 쓰는 자체가 부담이 컸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구요.
광의적인 의미에서의 프레임웍으로 저 스스로는 의미 부여하고 있고 실용성 위주로 사용되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
ps. 신선한 채소를 얻기 위한 텃밭을 갈굴때는 삽보다는 호미가 더 유용하더군요. 불도저로는 일만 더 커질 것 같습니다. ^^
채소가 목적이지 불도저가 목적이 아니니까요.

zero~

iris의 이미지

ZBXE의 근간 오픈 소스를 지향하되,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히 폐쇄적이며 상업적인 길도 열어 둘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즉, 고급 모듈, 스킨, 애드온을 상업적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도 오픈 소스로서의 ZBXE의 길을 넓힐 것으로 봅니다.

현재 ZB를 쓰는 곳은 개인이나 비영리단체, 중소규모 기업 등 범위가 한정되어 있습니다. ZBXE도 지금보다 훨씬 넓은 세계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개인이나 동호회, 소규모 기업이나 쓰는 것'이라는 인상을 탈피하여 '상업적인 용도로도 충분히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상업적인 시장에까지 ZBXE가 진출한다는 것은 성능과 신뢰성에 대한 인정임과 동시에 ZBXE라는
에코시스템이 더욱 충실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무료로 공개되는 스킨, 모듈, 애드온도 매우 좋지만, 이들은 상업적으로 디자인한 것 보다 뛰어나다고까지 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디자인이나 기능을 상업적인 목적으로 개발하는 곳이 생겨나면 프리/오픈 소스로서 나오지 못했던 고차원적인 기능이나
더욱 세련된 디자인을 지닌 ZBXE 기반 웹 사이트 개발이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ZBXE 사용자가 더욱 늘어나고, 상업적으로 개발되었던 기능이나 디자인이 부분적으로 공개/오픈 소스로 풀려
선순환이 이뤄진다면 ZBXE의 가능성과 능력은 오픈 소스와 공개에만 집착할 때 보다는 더 큰 발전을 이루지 않을까 합니다.

Joomla!같은 CMS는 자체는 오픈 소스입니다만, 상업적인 모듈과 스킨의 제작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몇 가지 기능과 디자인을 덧붙이는 것 만으로도 직접 사이트를 개발하는 것 보다 비용이 훨씬 절감될 정도로 기본적인 기능이
좋기도 합니다만, ZBXE가 이런 경지에 이르지 못할 이유는 전혀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이런 경지를 넘어야 합니다.
지금 단계에서 이런 상업적인 모듈 개발을 당장 독려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더욱 큰 바다를 내다본다면 이러한 오픈 소스와
폐쇄적이며 상업적인 부분의 조화는 반드시 그려나가야 할 그림이라고 생각합니다.

ZBXE가 준 상업적인 목적으로까지 충분히 통할 정도의 기능과 가능성을 확장하는 것, 뭔가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ZBXE를
상업적인 목적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매력을 느낄 기업이 늘어나는 것, 그런 기업들의 목마름을 해결하는 틈새 시장을 노리는
전문가들이 나타나는 것, 그리고 그런 전문가들이 제작한 상업적이고 폐쇄적인 기능의 일부가 다시 ZBXE의 오픈 소스 분야로서
환원되는 것... 지나치게 이상적인 그림일지도 모릅니다만 ZBXE가 ZB4 시절의 한계를 벗고 진정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프레임워크로서 자리 잡을 수 있는 가장 좋은 그림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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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썩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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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썩어있다!
- F도 F시 시가지 정복 프로젝트

홈페이지: 언더그라운드 웹진 18禁.net - www.18gold.net

lordmiss의 이미지

극히 공감가는 이야기입니다! 플러스 점수 하나 날립니다.


http://lordmiss.com
DDD, BMDRC

skklove의 이미지

네. 옳은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례로 제로보드4의 경우 다양한 출판물들이 출판되었고 학원이나 학교등에서도 제로보드로 홈페이지 만들기 수업들이 상상 이상으로 많더군요.
제로보드4를 이용한 웹사이트 개발 업체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또 웹호스팅업체들도 제로보드4 자동설치나 관리 기능을 만들어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더군요.

상업적인 것과 비상업적인 것의 차이는 옳고 그름의 차이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직장을 다니고 있어서 비용은 있지만 웹개발 능력이 없을 경우 비용을 지불하고 타인의 능력을 사서 내가 원하는 것을 가지는 것은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긍정적인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zbXE 뿐 아니라 오픈 소스 프로젝트의 결과물들과 연계된 상업적인 시장이 생겨나고 자생할 수 있다면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XE 개발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의 핵심이 선순환이였습니다. ^^
웹생태계의 선순환도 있지만 사용행태와 소비행태가 생산과 같이 선순환 하는 구조 역시 매우 좋을 것 같습니다.

상업적인 활용과 그에 따른 선순환 구조에 대해서 무조건적으로 반대입장을 하는 분들이 계셔서 저도 고민중이였는데 iris님께서 잘 정리해주시니 고민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ps. 혹시 다른 분들이 오해하실까봐 첨언하자면 zbXE 자체의 상업적인 판매가 아니라 zbXE 기반 위의 상업적인 활동, 즉 수요와 공급의 자연스러운 시장이 생겨나는 것을 바란다는 것입니다. ^^;;

zero~

다즐링의 이미지

zbxe 를 써보니 zb4 에 대해서 많이 발전한거 같더군요.
흡족하지만..

관리자페이지가
개발자용과 싸이트 관리자용이 분리되어야 할뜻합니다.

싸이트관리자가 들어가면 대체 뭘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개발자가 보는 시각과 관리자가 보는 시각은 확실히 다른거 같더군요.

써보면서 감상을 이야기하다가 여러명이 이러한 내용은 이러해야하지 않을까
라고 이야기해보다가 나온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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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in 다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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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in 다즐링

skklove의 이미지

네. 현재 UI 기획자분들과도 이야기를 하였는데 결론은 "개발자 마인드로 구성된 관리 UI가 너무 어렵다" 였습니다.

예전과 다르게 zbXE의 경우 모듈화로 인한 분리와 연동을 중심을 개발하다 보니 제 머리속에 그렇게 나누고 나열하는 것이 자리를 꽉 잡았나 봅니다.
불필요하게 혹은 부담스럽게 기능들을 나열하였고 또 너무 세세한 분리로 인해서인지 많이들 어렵다고 하십니다.

제가 NHN 내에서 혼자 개발을 하다가 UI 전문가들이 많은 센터로 옮긴 이유도 말씀하신 것과 같은 UI의 불편함과 어려움을 해소하고 또 더 좋은 UI를 기반으로 하기 위해서입니다. ^^
개발자 중심의 UI를 사용자 중심으로 바꾸는 것은 꼭 해야할 일이고 지금 초기 기획중입니다.

감사합니다. ^^;

zero~

김정균의 이미지

한때는 zeroboad 의 경쟁자라고 혼자 생각했던 jsboard 의 개발자입니다. 영수님하고는 아주 짧은 시간 같은 회사에서 한번 스친듯이 지냈었던 것 같군요 :-)

JSBoard 가 어떻게 보면 zeroboard 보다는 오픈 소스로는 선배격일 것 같습니다. 1999년 부터 open source project로 시작해서 많은 개발자들이 참여 및 코드 기증을 이루어 내었고.. 대략 2005년까지 7년 정도를 제 정열을 쏟아부운 프로젝트 이기도 합니다.

7년이면 짧은 시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Zerobaord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나름 사용자층을 확보하였고 우리나라 open source로는 드물게 꽤 성공(?)한 프로젝트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 경험으로 조언을 드리자면..

1. 개발자로서 외부의 조언이나 공헌을 기대하지 말것

솔직히 한 7년 정도는 제 모든 것을 쏟아부었습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지나니, 힘이 들더군요. 그래서 몇번이나 maintainer 권한을 다른 분께 드리려고 했었습니다. 하시겠다는 분들이 꽤 있었지만 대부분 수락한 후에 권한을 드리면, 그 이후로 부터의 접속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정말이지 모든 분이 그랬었습니다. :-) 그리고 개발자들의 참여도.. 대부분 코드 기증의 수준이지, 메인 개발자로 붙는 분들은 거의 드물었습니다.

제가 느낀점은 코드의 open 이었지, 실제로 open 된 개발이 된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2. 나 아니면 안된다.

1번의 맥락과 비슷합니다. 이런 조언, 저런 조언.. 많았습니다. 이렇게 하자.. 이런 기능이 필요하다.. 등등등..

하지만, 대부분의 분들이 말만 하십니다. 불평만 하십니다. 가끔 메일로 고맙다고 격려해 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모조리 말만 하십니다. 즉, 내가 생각한데로 하는 것이 가장 편했습니다.

제 경우를 조언을 드린 것은 open project 에 다른 사람이 도와주지 않음을 불평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이 불평이 아니라, 생리라는 것을 깨닿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어 좀 격하게 적어 본 것입니다. 제가 open project 를 진행하면서, 그리고 제가 개인으로 다른 project 에 공헌을 해 보면서 느낀 점은 이상하게 open source project 에 색안경(?)을 끼고 보시는 분들이 꽤 된다는 점입니다. 이걸 극복하지 못하면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나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어떤 분께.. zerobaord 라고 잘나가는 게시판이 있는데 너는 왜 이런 디자인도 구린 jsboard 라는 것을 개발하고 있니? 궁금해.. 라는 메일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

솔직히 위에 적은 글들은.. 제가 그렇게 하지 못함의 후회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다시 시작한다면 위에 같이 할 것 같습니다.

현재 JSboard 의 릴리즈는 한 2년째 없습니다. 하지만 CVS commit log를 보시면 현재까지도 코드 개발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실 수 있습니다. 즉, 현재 진행형인 프로젝트라는 것이죠. (이젠 거의 잊혀진 프로젝트이지만..)

JSBoard 를 관리하면서.. 이렇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스스로 PHP 개발자가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
2. 회사에서 JSBoard 개발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
3. 흥미를 많이 잊어 버렸다.
4. 개발할 만큼 개발을 했다. (이건 제 입장입니다. 제게 더이상 필요한 기능이 없었던 거죠. 반대 급부로, 제가 필요해서 사용한 것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관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멈쳐진 프로젝트가 아닌 이유는..

1. 내 땀과 정성, 열정이 숨어 있는 코드이다.
2. 가끔 어떤 코드를 보면 내가 봐도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을 한다.
3. 가끔 어떤 코드를 보면 너무 쪽팔려서 다시 쓰고 싶다. :-)
4. 누가 뭐라고 해도, 내가 가장 많은 코드를 작성했고, 내가 관리자 이기 때문에 그만 둘 수 없다.

정도 입니다. 그 중에서.. 제가 제일 하고 싶은 말이자.. 영수님께 조언이라고 해 드릴 수 있는 말이 4번 입니다. 누가 쓰던 말든, Zeroboard 가 유명해 지든 말든.. 가장 중요한 것은 Zeroboard EX 는 영수님의 분신이자 열정입니다. 이것이 Zeroboard를 이끌어 나가는 원천인 것을 잊으시지 마시고, 또한 이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셔야 합니다.

pcandme의 이미지

반갑습니다. :)

저~~ 위에도 제가 잠깐 언급했습니다만, 그저 데비안 서버를 거의 주어진대로만(^^; ) 사용하고 있는 입장에서 JSBoard처럼 그냥 apt만 이용해서 설치할 수 있는 국내에서 개발된 board가 있다는 것은 저에게 큰 평안함(^^)을 안겨다 주었습니다. 현재는 스팸글 때문에 제로보드4로 게시판을 이전한 상태이지만(데비안 사용자 모임 사이트도 이 문제로 최근에 그누보드로 이전한 듯), 저를 포함하여 많은 분들이 사용하셨고, 말씀하셨다시피 국내에서 몇 안되는 성공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진행형인 프로젝트라하시니 기대가 되고, 국내 오픈소스 계에 하신(그리고 하실) 큰 공헌에 감사드립니다. :)

skklove의 이미지

김정균님 반갑습니다. ^^
oops를 통해서 늘 도움 받다가 네오위즈 오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친해지고 싶었는데 제가 다른데로 가는 바람에 제대로 인사도 못드린 점이 아쉬웠었습니다.
저 역시 jsboard의 경우 오픈 소스 프로젝트로서 그 가치를 매우 높게 보고 있습니다.
말씀해주신 내용들이 지금의 저에게는 매우 와 닿네요.

특히 1번. 개발자로서 외부의 조언이나 공헌을 기대하지 말것이라는 대목의 내용들은 거의 비슷한 것 같습니다.
현재 XE커미터나 다른 그룹의 멤버분들의 경우 몇분은 늘 참여해주시지만 대부분의 멤버들은 접속조차 없는 경우가 많네요. ㅡ.ㅜ
저는 온라인으로만 진행이 되어서 그럴 수가 있다고 생각하고 이번에 모임을 통해서 친분을 쌓고 하고 싶은 방향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저는 회사에서 개발 지원을 받고 있는 입장이라 좀 더 편하고 집중할 수가 있어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물론 회사에서 다른 일을 하게 되어도 그만 둘 수는 없겠지만요. ^^

구절 구절 와닿는 조언 감사합니다.

언제 시간되실때 한번 만나뵈었으면 합니다.
적수아저씨랑 같이 만나도 좋을 것 같네요. ^^

zero~

Mr.Dust의 이미지

Quote:
1. 개발자로서 외부의 조언이나 공헌을 기대하지 말것(제가 느낀점은 코드의 open 이었지, 실제로 open 된 개발이 된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개발자도 아니고, 오랜시간 참여한 프로젝트도 없지만.. 참 많은 분들이 비슷한 느낌을 받으시는 것 같습니다.
특히 말뿐이다. 코드든 문서든, 하다못해 단돈 만원이라도 기부를 하고 말해라.

이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은 더 기다려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투덜거리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 중에 하나는 참여하지 않겠습니까?
한번 끄적이고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또 뭔가 되지 않겠습니까?

막연한 얘기고, 그런 상황이 계속 반복된 끝에 코어 개발자(?)들만 남아 여전히 하고 있는 상태인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기다려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코드가 오픈되어서 오픈 프로젝트가 아니라, 마인드가 오픈되어 있기 때문에 오픈 프로젝트라고 생각합니다.

김정균의 이미지

코드가 오픈되어서 오픈 프로젝트가 아니라, 마인드가 오픈되어 있기 때문에 오픈 프로젝트라고 생각합니다.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말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시작했지만, 제가 느낀점은 반대였으니까요 ^^;

그리고 제 글의 대부분은 글 내용에도 적었지만, 강조를 하기 위해서 많이 오버해서 표현을 한 것입니다.

Mr.Dust의 이미지

네.. 전 이제 2-3년 밖에 안되어서 아직은 열정이 더 많은 때이지만, 주변(?)을 보면 현실적인 이유(사람, 시간, 돈, 흥미.. 기타 등등)로 많이 힘들어하시는 분들을 보게 됩니다. 이해못하는 것도 아니고, 제 자신도 그렇게 될까 두렵기도 하고..
그래서 한 말이죠. 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만.. 조금만 더 기다려주십사하고요.
오픈 소스를 시작하신 원죄라고 할까요? (웃음)

여담으로.. 글타래와는 무관하지만, 모질라 파티에서 "극구 뒷쪽 자리로 가셔야한다고 우기던" 사람입니다.
나중에 소개하실 때 김정균님이라는 걸 알고 얼마나 죄송했던지. ㅎㅎ 사과를 드려야 했는데, 정신이 없어서 못했습니다.(어느새 사라지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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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보드에서 프레임웍을 제공한다는 의미가 아마도 케이크나 젠드프레임웍 혹은 심포니와 같은 것은 아닐꺼고, 아마도 워드프레스와 같은 형태를 말하지 않나 싶습니다.

아파치2도 그렇고 워드프레스 2.5도 그렇고, 처음의 무거운 설계는 점차 없어지게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코어와 플러그인(MOD?) 체계로 가는 것은 이미 세계적인 추세 같고(심지어 페이스북이나 세일즈포스는 서비스 자체를 그렇게 만들고 있는 모양입니다만...), 참여를 유도하는 좋은 방법이 되는 것 같습니다.(JQuery의 무서운 성장도 비슷하게 보고 있습니다.)

제로보드는 그보다 높은 레이어인 서비스로 플러그인을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더 복잡해 질 가능성이 있지만, 만약 제로보드에서 프레임웍을 제공한다면 이 부분이 핵심이 되야 한다고 보여집니다.

플러그인에서 테이블을 만들고 디자인을 변경하는 것은 기본이고, 플러그인 끼리의 우선 순위 문제와 의존성 문제도 프레임웍 차원에서 해결해 주어야 하며, 플러그인의 관리(CVS 등과 연동되는 자동 업데이트 기능)도 욕심이 나는 기능 중 하나죠.

이런 차원에서 본다면 현재의 워드프레스 2.5는 좋은 참고 모델이 될 것 같습니다.(개인적으로는 아파치2 혹은 2.2 버젼에서 MOD를 관리하는 부분이 참고되면 어떨까 싶더군요.)

스포츠가 스타를 위주로 산업 자체가 성장하는 것 처럼, 제로보드도 스타 플러그인이 나와주면 더 바랄 나위가 없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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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pal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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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klove의 이미지

네. 잘 봐주신 것 같습니다. ^^
XE프레임웍이 여타 프레임웍과 비교할 정도까지 될 수가 없는 근본적인 이유중의 하나는 목적에 맞게 설계된 구조이기 때문에 XE 기반의 모듈이나 관련 컴포넌트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면 필요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스타 플러그인이라 재밌네요. :)
개인적으로 워드프레스를 사용해본적이 없는데 분석을 해봐야겠습니다.

자동업데이트등에 대한 욕심은 당연히 있는데 여러 권한 문제라든지 악용의 위험등으로 인해서 지금 당장은 어렵다고만 생각이 드네요.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z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