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 나와서 회로도 못읽는다?
글쓴이: codebank / 작성시간: 금, 2008/05/16 - 1:07오후
오전 작업을 마치고 잠시 뉴스를 보려고 뒤져봤는데 제목이 눈에 확~ 띄네요.
조금 과장된 표현인지 내용을 읽어보니 그렇지도 않은가 봅니다.
저는 전자계산학과(요즘은 무슨과로 변했는지 모르겠네요.)를 나와서 자세한건
모르겠지만 전자쪽을 전공으로하면 회로도 보는건 기본과정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요즘은 그렇지도 않으가 보네요.
그런데 기사 내용에는 회로도가 전공과정이 아니라 선택과정으로 되어있다고 하네요.
유명한 S사 대기업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하는데...
대학교가 취업용 학원으로 변질 되었다는 생각은 나름대로 하고 있었는데 이런일이
실제로 일어나고보니 과연 무엇때문에 대학을 가는지 더욱 궁금할 따름입니다.
기사에 대한 댓글의 내용에는 영어교육이나 높은 학점을 문제삼기도하고 기사내용에는
대학의 자질을 운운하며 대학탓을 하기 바쁜데 알고보면 대학도 잘못이지만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든 기업이나 회사들도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들 자기 반성의 시간을 가져야할텐데 말이죠...(물론 반성만하고 실천은 하지 않는
다면 그런 반성을 하나마나이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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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까지는 전자와
저까지는 전자와 컴퓨터가 구분없는 학부였지만
제 후배들은 전자과 컴퓨터과가 나누어졌습니다.
그래서 컴퓨터공학과 학생들은 회로나 전자 관련 수업을 안들었구요
제 생각에는 컴퓨터 공학 전공이면 소프트웨어 공학이나 데이터베이스 등을
수강하니까 회로를 못 보는건 별 문제가 아닌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학생들이 **전자에 입사한다는 거지요.
그래놓고 회사는 컴공학생을 뽑아놓고 회로를 모른다고 불만인게 문제입니다.
**전자의 마인드는 거의 말잘듣는 상류대 학생을 다 뽑고 보자는 식인것 같기도 하고
전자 회사라 그런지 컴퓨터 공학이 뭔지 모르는 것 같기도 하고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학생들도 자기 전공이 없고 그냥 돈잘주는 대로만 쫓아 들어가니 문제겠지요.
06년까지 학교에 있었던 제가 경험한 바로는 아직 대학에는 제대로된 커리큘럼과
교수님들이 계십니다. 그런데 학생들이 쉬운 수업 쉬운 전공에 돈잘버는 길로만 가려고
하는게 문제입니다.
제가 석사까지 마치면서 레포트를 쓸 때 텍스트 이외의 참고 도서를 찾는 사람을 거의 못봤고
4년 학부기간동안 주력 언어 1개라도 가지는 사람을 거의 못봤습니다.
교수는 학생 하나하나를 지도하는 선생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진로 지도까지 하지 못합니다.
학생이 스스로 공부해야 하는데 평생 가르치는대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대학오면
시간만 넘치고 뭘 해야할지 모르고 그러다가 군대다녀와서 리셋되고 정신차려서 취업공부만 열라 하다가
졸업하지요.
..끝없이 이야기할 수도 있겠네요.. 사실은 제가 저렇게 살아서 후회가 되서 흥분한것 같습니다.
이제라도 정신차려야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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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것은 단 한 사람. 오직 하나님의 사람뿐이다.
위에 적힌 회로도를
위에 적힌 회로도를 못읽는다는 분은 전자에 관련된 학과 출신이라고 합니다. :-)
전산쪽도 물론 회로도에 관련된 지식을 배우지만 자세하게 배우진 않지만 전자관련학과를
나와서 회로도를 못읽는다는것은 전자계산학과를 나와서 언어를 하나도 모르는 것과
같은 거라고 생각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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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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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뭐 지금은
UML과 순서도를 제대로 볼 줄 모르는 학부생들이 꽤 수두룩할듯...
회로도나.. 위의 다이어그램이나 거기서 거기인 것 같습니다.
회로도는 소자간 관계도니까 결국 UML 과 비슷할 수 있고...
또한 소자의 내부적 동작 원리에 의해 자체적으로
순서도와 같은 역할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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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하지 말아야 하는데 . . .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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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이 되자 (/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