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종량제에 대한 고민.

winner의 이미지

최근 괴담 중의 하나로 인터넷 종량제가 있습니다.
제 생각에 정부는 하고 싶어할 것 같구요.

이 토론을 시작하기에 앞서 제 정치적 성향을 미리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오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죠.
저는 강기갑의원이 말했듯 현재 한나라당과 이명박정부는 콩을 메주로 쑨데도 믿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인터넷 종량제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생각을 좀 한 바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이 궁금하고, 그래서 이 글타래를 열었습니다.

그 시작은 제 통신요금에 대한 불만이었고,
그 근본은 한국의 초고속 인터넷은 과연 한국에 득인가 해인가에 대한 것입니다.

저는 지금 하나포스 Cable을 쓰고 있고, 저속(10Mbps)요금으로
고속(즉 속도제한해제)서비스를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 것은 아는 분이 LG에 다녀서 하나포스가 이런저런 맘에 안드는 점이 많았고
파워콤으로 바꿀 것을 고민하다가(사실 그 분은 제게 부탁하지 않았습니다.)
맘 굳게 먹고, 약정위반 해약금을 내기로 한거죠.
그런데 이쪽이 이런 마음가짐으로 전화하니까 하나포스 쪽이 속도제한해제를 제안하더군요.
그래서 좀더 지켜보기로 하고, 생각없이 지금까지 왔습니다.

그래서 속도제한해제를 한 속도는 20Mbps입니다만 당연히 제대로 속도가 나오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케이블 고속서비스의 평균이 그리 높지 않기 때문에 그냥 그러려니 하지만 가끔 ISO file을 구할 때는
좀 불만도 많았죠. 그리고 재미있는 점은 하나포스에 속도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면
속도가 확 올라간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몇일 후 다시 내려가죠.

예, 짐작은 다들 하실 겁니다.
거기에 대해 왜 그런지 이야기 해달라니까 트래픽이 몰리는 포트에 있던 것을 트래픽이 한산한 곳으로
옮겨주는 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그쪽으로 트래픽이 몰리면 속도가 줄어드는 것이라고 하고요.
결국 저처럼 속도에 불만있는 사람들이 전화하고, 포트가 이동되고 그럼 고속으로 통신이 되던 포트는
당연히 속도저하가 생깁니다.
계속 이런 일이 반복되면 모든 포트에 균형이 와서 이런 일이 더 이상 없어야 할 것 같지만
사람들의 통신패턴이 불규칙적이기 때문에 균형은 올 것 같지 않습니다.
결국 하나포스는 소비자에게 서비스의 광고대로 충분한 품질을 보장해줄 능력이 좀 떨어지고,
불만을 표시해야 어느정도 보정해주는 거죠.

다른 통신망은 어떤가요?
제 생각에는 다른 통신망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같은 일이 분명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렇기에 종량제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제 누나는 자신의 blog에 자신이 ADSL을 쓰고 있는 불만을 표시한 적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아파트단지에 사는 사람들이 잘 살테고, 그런 사람들은 100Mbps 서비스를 받습니다.
하지만 자신은 ADSL 밖에 못쓰는 처지입니다. 도대체 왜 돈 있는 사람들이
적은 돈으로 고품질의 서비스를 받느냐는 거죠.

사실 위의 문제는 나중에 알고보니 집주인의 문제더군요... -_-...
ADSL이외의 서비스는 전화선만 가지고 안되는데 집주인이 그런 장비를 설치하기 위해
집에 대해 조치하는 것이 약간이라도 발생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고요.. 나참... 왜 그런건지...

하여간 분명 고품질의 서비스를 받고 있는 사람들의 요금이 저품질의 서비스를 받고 있는
사람에 비해 높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만일 인터넷이 종량제가 되면 앞서의 글
http://kldp.org/node/93730
와 같이 우려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것들이 과연 지켜야 할만 것들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습니다.
물론 좋은 품질은 무엇이든 좋죠. 하지만 저품질의 서비스를 받으면서 상대적으로
고액을 내는 사람들의 희생 위에서도 지켜야 하는지 저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초고속 인터넷은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무수한 site들이 쓸데없는 지나친 그래픽으로 도배를 하고 있으며,
그렇지 않은 site들은 허접하다는 비판을 받습니다.

인터넷불법복제는 또하나의 큰 이슈거리입니다.
이것은 무형재화를 다루는 사람은 누구에게나 고민할 만한 거리입니다.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사람은 당연히 고민해야 할 것이구요.

언젠가 될지 모르지만 에너지 및 환경문제에 있어서도 초고속망을 위한 유지비는
장난이 아닐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인터넷 종량제에 대한 적절한 모델로 휴대전화요금을 생각합니다.
휴대전화요금은 무수히 많은 요금제가 있는데 현재의 인터넷 정액제는
아무리 많아도 가능한 서비스에서 5개 안쪽입니다.

물론 정액제도 있어야겠죠.
하지만 기본요금이 매우 저렴한, 적절한 트래픽에 추가요금이 있는 종량제가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동영상 서비스 좋습니다.
하지만 보고 싶은 사람만 보라고 하죠.
사이트제작자들의 고민이 늘겠지만 쓸데없이 현란한 플래시 광고를 우리가 꼭 봐야 하나요?
구글은 텍스트광고로도 잘 먹고 잘 살고 있습니다.

생각할 거는 참 많습니다만 너무 길어지기에 여기까지로 줄이고, 다른 분들의 의견을 기다리겠습니다.

물론 저는 정액제에서 종량제의 변화가 정부주도로 강제되어서는 안되며,
정부가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종량제에 대한 혜택, 그리고 정액제의 약간의 인상(10% 안쪽에서)
정도로 유도하는 선을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이 역시 좀 천천히 고민을 하고 시행되었으면 합니다.
현 정부의 불도저
(도대체 아무리 생각해도 비호감인 이 단어를 자랑스럽게 별명으로 갖고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라니...)
식 시행은 정말 반대입니다.

바라미의 이미지

인터넷 속도의 발전으로 인한 부작용이란것들이 그리 동의하지 않습니다.

물론, 과도한 그래픽 사용이나, 불법복제 이런 것들은 문제가 되지만..

솔직히 말하면, 불법복제 문제는 인터넷이 보편화 되기 전부터 문제가 되던것이었습니다. 아실테죠? 시디 구워서 5천원, 만원에 받고 팔았던 시기.
과연 인터넷이 흔하지 않던때, 불법복제가 없었습니까 -_-a

동영상 서비스,. 이건 오히려 텍스트나 이런 것보다 발전했다고 볼수 있을텐데요.
물론 속도가 느린 곳에서는 사용하기 힘들수도 있는데요, 그런데 이건 오히려 속도가 빠른 인터넷을 기반으로 발전된 서비스이지, 이런 서비스 때문에 인터넷을 제한해야한다는건, 어불성설이라고 생각되네요.

지금의 휴대전화요금 모델이 적정하다고 말하시는데, 전 그 휴대전화요금의 모델 자체가 싫어서, 휴대전화인터넷을 하려고조차 하지 않습니다.

winner의 이미지

사실 안 쓰는 이유는 익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뭔가를 바꾸는 것을 잘 못하거든요.
제가 말하는 전화요금은 어디까지나 전화비에 대한 것입니다.
예, 이것도 문제가 많다는 것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기본요금과 문자메시지요금에 대한 것이지, 시간당 과금 자체의 이야기는 아닌 것으로 압니다.

그리고 물론 인터넷이 보편화되기 전부터 불법복제 문제는 있었습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비율과 보편성의 문제이죠.
지금은 인터넷 불법복제가 당연시되는 경향이 너무 강합니다.
물론 이것은 근본적인 해결법이 아닙니다.
하지만 시대의 너무 빠른 변화에 사람들의 의식이 따라가지 못하는 예 아닌가요?
지나친 과학의 발전은 때로는 독입니다.
무엇이나 한계가 있듯 사람의 도덕성도 마찬가지로 한계가 있습니다.

바라미의 이미지

저는 무선 데이터 요금 자체가 무지막지한 요금이 나오기에 안쓰는겁니다.
시간당 과금라면 오히려 더 좋은 선택일수도 있거든요.

지금의 패킷당 요금제가 계속 유지된다면 전 절대 안할겁니다..
물론 아무리 많이써도 어느정도 나온다면 쓰겠지만, 패킷당 요금 자체가 오히려 ISP에서 사용자들에게 과도한 트래픽을 유도하거든요.
핸드폰에서 쇼 메인 화면 보셨습니까. 그 조그만 화면에 과도하게 많은 그래픽들이 난무합니다. 사용자들은 그 화면이나 다른 화면들을 통해서 접속을 해야하고,
그 화면에 그래픽이 많을수록 업체는 패킷을 늘릴수 있으니, 더 돈을 많이 뜯을수 있거든요.

불법 복제도, 과학의 기술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의 인식 문제지, 인터넷을 제한한다고 그 비율이 줄어들거라곤 생각안합니다.
그건, 옜날 인터넷이 보편화 되지 않았을때, 용산에서 윈도우 알아서 깔아달라고 할때부터 이미 그런 인식이 깔려있었습니다.

다만 비율이란건, 그떄는 컴퓨터 보급비율하고, 컴퓨터 활용 능력이 떨어졌을뿐, 비율이란건 그떄나 지금이나 비슷했습니다.
인터넷과는 상관 없이 패키지 시장이 죽어버린것도 당연하고요.

mycluster의 이미지

1990년에 시내통화 요금이 20원 무제한에서 3분 20원인가로 바뀌었습니다.
물론 20원이면 떡치던 천리안 서비스 등도 0141x 서비스를 이용하던지 아니면
종량제(20원 3분)로 바뀌었죠.

그런데, 그때 정부와 통신사가 내세웠던 논리의 문구에서 '전화'라는 단어를 '인터넷'으로
바꾸면 현재 서비스 개선이라는 둥, 단시간 사용자가 유리하다는 둥 현재의 인터넷 종량제 홍보문구와
완전히 똑같습니다.

그렇다면 1990년에 20원 무제한에서 20원 3분 통화로 바뀌어서, 90%의 사용자가 전화비가
줄었다면, 이번의 인터넷 종량제도 분명히 90%의 사용자는 혜택을 받을 겁니다.

한번 간길은 좀해서 되돌아 오기 힘듦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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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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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winner의 이미지

우선 옛날 일이라 전 정확히 모르겠네요.
통화시간 무제한에 한 통화 20원이었다면(어머니에게 물어보니 그렇다고 하는군요.)
3분 20원으로 바뀌었다면 1분씩 한 통화를 썼다면 3통화를 써야 20원이 나오는 건가요?
그건 아닌 것 같은데요.

그런데 단시간 사용자가 유리하다는 소리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닐텐데요.

정부가 사기치고 있다는 소리를 하고 싶은 거라면 이해하겠습니다만....
어머니 말로는 그 후 계속해서 통화료가 자연스럽게 올랐다는군요.

기본적으로 제 생각에 동의하시는건지, 반대하시는건지 좀 이해가... (-.-)a

mycluster의 이미지

1통화에 무조건 20원, 최대 3분.
1분간 세통화면 60원...

어쨌던, 님이 종량제를 심도있게 검토하자고 하는데, 중요한 건 종량제는 어떠한
방식으로 검토하던 현재보다는 사용료는 반드시 올라가게 되어 있고, 사용자는
어떠한 이득도 얻지 못하고 잘해봐야 현수준 고수에 돈만 올라간다는 뜻임.

한마디로, 좋은 뜻으로 종량제를 검토하자고 이야기한 것 같으나, 종량제는
장단점을 검토하자는 말도 꺼낼 필요가 없는 이야기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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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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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if의 이미지

통화시간 무제한에 한 통화 20원이었다면(어머니에게 물어보니 그렇다고 하는군요.)
3분 20원으로 바뀌었다면 1분씩 한 통화를 썼다면 3통화를 써야 20원이 나오는 건가요?
그건 아닌 것 같은데요.

한통화당 3분에 20원입니다.
즉 님께서 말씀하신 1분씩 3통화 해서 20원이 아니라 3통화 3분이기 때문에 60원입니다.

봄들판에서다

봄들판에서다

sooboklee의 이미지

사용량 상위 5~10%에 해당하는 인터넷사용자 그룹이 국내
주요ISP의 인터넷 트래픽의 90% 이상을 유발하기 때문에 이들에게
망증설 비용을 부과해야 공평하다는 것이 2004년 당시의 통신사의 논리였었지요.

요즘 IPTV등의 일반화로, 영화등의 동영상을 불법적인 P2P 소스보다는
유료로 합법적으로 저렴하게 얻을 수 있는 통로가 확보되어 있고, 소리바다등이
불법복제 방조로 법의 제제를 받는 등의 불법 복제에 대한 인터넷의 사용자들의
인식에도 약간의 변화가 있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특히 IPTV 의 동영상 서버는
통신망에 내에 여러곳에 미러링을 해서, 가능한한 망 라우팅 부하를 최소화하도록
설계되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2008년이 지금도 2004년 처럼, 상위 10% 가량의 사용자가 90%의 데이트 트래픽을
일으키고 있나요? 관심을 끄고 지낸지 오래되서 잘 모르겠습니다.


노인등 인터넷 사용량이 얼마 안되는 분들에게도 현재와 같은 정액제 요금을 적용하는 것보다는
기본 무료 사용량을 대폭 낮추고 (2G 정도) 요금을 월 5,000 원 정도로 해주면
노인이나 서민층에 대한 정보격차 해소의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도 있습니다.

일반 사용자을 위해서라면 월 10G정도의 무료사용량에 월 15,000 정도의 가격이라면
종량제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합니다.

다만 종량제의 추진의 전제 조건으로서, 인터넷망 기술의 진보에 따라 지속적인 망속도 향상이
있게 되므로 통신원가에 기초하여 무료 사용량도 같이 지속적으로 늘어나야 한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정부/통신업계/사용자 그룹이 이러한 전제에 합의한다면, 종량제도 얼마든지 소비자에게 유리하게
유도해 나갈 수 있습니다.

zecca371의 이미지

sooboklee님 말씀대로, 다양한 상품 개발이 관건이지 종량제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하지만, 통신회사의 트래픽 해결책으로 요금의 차별화로 가자는 식으로 제안한다면, 아마 통신회사들 펄쩍 뛸겁니다... 대다수의 이익은 일반 라이트요금에서 나오고 있는데 90%의 사용자가 인터넷도 적게 쓰면서 자신들을 먹여살리는 것이나 마찬가지이죠... 그러한 상황에서 너희들 말대로 10% 때문에 트래픽 어쩌구 저쩌구 하니, 적게 사용하는 유저는 5천원(트래픽제한), 많이 사용하는 유저는 5만원, 이렇게 하면 어떻겠냐 하면, 아마도 통신회사들 입에 게거품 물겁니다...

한마디로, 통신회사들의 트래픽 어쩌구 운운하는 것은, 현재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벌수 있는가 하는 잔머리의 발로로 보여지고, 그러한 근거에서 나오는 얇팍한 상술일뿐입니다... 종량제가 표면화된다면(아니 시행하겠다고 발표한다면), 아마 그 파장은 광우병 소고기와 대등하거나, 그 이상일지 모릅니다(대다수 PC 사용자가 초/중/고/대 학생들일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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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컴퓨터는 쓸모없는 것이 아닙니다...
쓰임새를 찾지 못하고 있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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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컴퓨터는 쓸모없는 것이 아닙니다...
쓰임새를 찾지 못하고 있을뿐입니다...

imyejin의 이미지

정부 종량제 추진은 근거 없는 소문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체 출처가 어딘지?
출처 불명 근거 불명의 소문을 퍼 와서 괜히 논란거리를 만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 예전 KT 사장인가 누가 종량제 하자고 의견 냈다가 온갖 욕을 다 먹고
버로우 한 다음부터는 이야기도 안나오는 것 같은데요.

임예진 팬클럽 ♡예진아씨♡ http://cafe.daum.net/imyejin

[예진아씨 피카사 웹앨범] 임예진 팬클럽 ♡예진아씨♡ http://cafe.daum.net/imyejin

sooboklee의 이미지

zecca371 님 말씀대로, 5000원짜리 최저요금제를 만들라고 하면 KT,하나로 모두 펄쩍 뛸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니까 더욱더 ,역발상으로, 먼저 5000원짜리 종량제 요금상품을 개발하도록 압력을
가해 달라고, 방송통신위에 압박을 가할 필요가 있지요.

종량제 하면 무조건 소비자에게 해가 돌아간다고 소비자쪽에서 반대해 놓으면,
현재와 같은 고가의 라이트(light) 요금(결코 light 하지 않은!)을 개선할 기회가 없어집니다.

이슈를 선점하는 자에게 주도권이 가게 됩니다.

여러 국내외 이슈로 코너에 몰려있는 MB 정권에게 5000원짜리 서민형 요금제의 신설은 어쩌면
정권 이미지 개선에도 좀 도움이 될 지도 모르니까요.. ;-)

cleansugar의 이미지

winner님 입에다 계량기를 달아서 말씀하실 때마다 돈내시면 됩니다.

그럼 공기오염도 줄어들어서 환경보호도 되고

회의시간도 단축되니 경제성장이 되겠습니다.

재벌 2세가 재벌이 될 확률과
금메달리스트 2세가 금메달을 딸 확률이 비슷해지도록
자유오픈소스 대안화폐를 씁시다.

아이디의 아이디어 무한도전
http://blog.aaidee.com

귀태닷컴
http://www.gwitae.com

dragonkun의 이미지

합리적인 요금제를 적용한다면 종량제던 정액제던 크게 상관하지 않습니다.
통신사 배불리기만 급급한 모바일 인터넷과 같은 과금체제라면 당연히 반대하구요.

지난 겨울에 호주에 다녀왔는데 호주에서는 특정 트래픽에 요금을 먼저 지불하고,
그 트래픽을 초과하면 아예 끊기는 건 아니고, 모뎀 수준의 속도로 제한된 통신만 할 수 있더군요..

위의 것도 종량제라고 부를 수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네요.(다시 생각해보니 종량제와 정액제의 절충안으로 보이는 군요.)
사실 호주의 인터넷 요금은 꽤나 비싼 편이긴 하지만
그 쪽 동네 망 보급에 의하면(ADSL 보급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고 하는군요.)
그리 납득 못할 요금은 아니었습니다.

아무튼 저는 위와 같은 서비스로 우리나라 사정에 맞게 서비스한다면, 굳이 반대할 이유는 없습니다.
트래픽으로 과금하니 공유기 요금을 무느니 마느니 하는 논쟁도 없을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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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erging the World!

Emerging the World!

shame2의 이미지

그쪽 나라는 트래픽의 90%이상이 해외망이라 비싸죠
그런데 한국은 사용량의 95%는 로컬망일텐데 왜 종량제 할려고 하는지
궁금하네요

프비 매니아~

sooboklee의 이미지


P2P 서비스중 국외로의 비싼 트래픽을 대량으로 일으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불법 복제물을 해외망에 두고 국내에서 접근하는 경우나,
국내에 저장된 해외 저작물이 국내<->해외망을 타고, 외국사용자에게
서비스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국내 웹디스크 서비스 사업자는 이미 통신회사에 가입자가 일으키는 로컬 트래픽 비용을
내고 있습니다.

onlytobe의 이미지

http://www.news.com/2100-1034_3-6237715.html

내가 한 말이 아닙니다. 세계최대의 통신회사라고 자처하는 AT&T에서 한 말입니다.

여러 잡소리 다 떼고 말하자면, '유튜브' 등의 동영상들이나 기타 고용량 파일들이 너무 많이 돌아다녀서,

2010년경에는 전세계의 인터넷 용량이 다 차버리기 때문에 인터넷은 2010년 죽을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것을 고치자면 전세계적으로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이런 말이 들어가 있기는 합니다마는 말이지요.

2007년 유튜브에서만 사용한 용량이 2000년 전세계에서 사용된 인터넷 용량보다 많고,

그 외에 온갖 블로그, 마이스페이스/싸이월드, 기타 쓸데없는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기실 여기에 오가는 정보들은,

자잘한 동영상들,

방송/연예/영화 관련된 것들,

인터넷도박/기타 게임,

포르노,

이 네 가지가 거의 90%를 점하고 있습니다.

처음 인터넷이 만들어진 것은 핵전쟁이 날 때에도 통할 수 있는 통신체계를 만들기 위함이었는데,

이것이 노는 용도로만 쓰여지고 있습니다.

이제 자원이 모자라고 전기가 모자라는 시대가 이르르니, 윗분들은 자상하게,

'이젠 그만 놀고 나가서 삽 들어야지' 하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6년 전에 말했지만, 이제 인터넷은 아무나 다 할 수 있는, 하지만 점점 느려지고 끊어지는, '보통인터넷' 과 돈을 엄청 줘야 할 수 있는 종량제의 '고급인터넷' 으로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

이상,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동영상을 올린 적이 없는 PKwon이었습니다.

출처 : http://cafe.daum.net/vandalism

cleansugar의 이미지

종량제가 되면 이런 통신회사 광고를 보는 비용도 소비자에게 전가됩니다.

댓글 알바들의 쓰레기 글이나 스팸 메일, 각종 플래시 광고 등을 보는 비용도 다 소비자가 낸다는 뜻입니다.

소비자는 약속대로 대역폭을 보장받을 권리가 있고

대역폭을 유지하는 것은 통신회사의 의무입니다.

게다가 통신망은 원래 국민 세금으로 만든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방송이나 영화 보고 게임하면서 노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이런 서비스는 통신회사에서 겸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두십시오.

재벌 2세가 재벌이 될 확률과
금메달리스트 2세가 금메달을 딸 확률이 비슷해지도록
자유오픈소스 대안화폐를 씁시다.

아이디의 아이디어 무한도전
http://blog.aaidee.com

귀태닷컴
http://www.gwitae.com

winner의 이미지

다만 현실적으로 통신회사들이 대역폭을 제대로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고,
그때마다 계속 전화붙잡고 싸운다든지 하기 보다는 저는 적게 쓰겠으니
조금만 돈내고 싶다는 뜻으로 시작한 글입니다.

poss의 이미지

글쓰신 분이 간과하는 부분이 있는듯 합니다. 종량제란 속도 즉, bandwidth와는 상관이 없다는 것이죠.
속도가 1M 짜리든 100M 짜리든 종량제는 패킷을 카운트하여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이지요.
예를들어 1패킷당 1원이라 하죠. 근데, 필요한 화일을 받으려면 1000패킷이 소요된다고 한다면, 모두 1000원이 들겠지요.
그런데, 초당 1패킷을 전송할 수 있는 회선과 초당 10패킷을 전송할 수 있는 회선이 있다고한다면, 소요되는 비용은 1000원으로 같습니다.
하지만, 초당 10패킷을 전송할 수 있는 사람은 더 빨리 화일을 받을 수 있겠지요?
제 생각에는, 종량제가 된다고 느린 인터넷이 빨리지지는 않을듯 하네요. 구조적으로 빠른 회선을 사용할 수 없는 곳이 상당히 많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시골에는...

병맛의 이미지

국민들이 물 아까운지 모른다 => 수돗세 민영화
국민들이 너무 과거사에 얽매인다 => 교과서 근현대사 전면수정
국민들이 싼값에 좋은 고기를 못 먹는다 => 미국산 소고기 전면개방
국민들이 나랏님 일하시는데 너무 참견한다
=> 광우병 시위 참가자 검찰조사, 학교에 집회 신고학생 경찰이 찾아가서 범인취급하며 배후심문

잘한다.
우린 민주주의 국가의 국민이 아니라 독재나 왕권시대 백성인가보지?

winner의 이미지

무엇보다도 통신사들이 절대 손해보는 짓을 할 것 같지 않기에
종량제가 가능해지면 통신사들은 돈을 벌려는 수단으로만 생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정액제가 여러가지 한국 인터넷의 발전에 기여한 바도 인정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바라는 바를 적는 새로운 글타래를 열었으니 그곳에도 적절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http://kldp.org/node/94182

kickme의 이미지

근데 모뎀시절에 인터넷 해보셨었나요? 그게 궁금하네요...
종량제 시작된다면, 거의 웹사이트고 뭐고 텍스트 위주로 돌아가야 될 껍니다.
인터넷의 정보 이용마저 돈있는 사람 위주로 나아가게 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