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즈 100% 호환 OS 만들기가 국내 업체에서 가능할것인가?

hipertrek의 이미지

http://www.zdnet.co.kr/news/enterprise/os/0,39031185,39166973,00.htm

바로 요 아래 언급되어진 티** 사에서 개발하고 있답니다.

이미 서버와 임베디드용은 발표했고..

10년이 넘는 개발기간을 가진 WINE 프로젝트도 못해낸 WIN32 API와 100% 호환을 목표로 내년에 출시예정이라니..

상무급 되는 임원진이 장담할것처럼 얘기했으니 지금쯤 거의 다 내부적으로 만들고 테스트해서 버그패치하는 중일까요?

아니면 역시 이것도 전형적인 언론 홍보용 쌩구라일까요? 그게 아니길 정말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내년에 출시되길 바랍니다.

진실은 저 너머 티** 코어실에...

티** 관계자분들의 코멘트 환영합니다~

warpdory의 이미지

개발자가 아닌 end user 로서 .. 좀 적겠습니다.
저는 개발자라면 개발자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 소프트웨어쪽으로는 그렇게들 싫어하시는 '갑' 입니다.

creativeidler wrote:
100%라는 것도 그렇습니다. 그냥 누가 보면 "개발자다운 반응이군" 할 것 같습니다. 100%라는 말의 의미가 진짜 산술적으로 엄밀한 100%를 말하는 게 아니라 일반 사용자들이 "완전 다 돌아가네"라고 느낄 정도라는 걸 마케팅상 100%라고 말한 거죠. 근데 그걸 가지고 100%는 "이론상 불가능해"라고 비판하는 건 논리적으로는 옳은 말이지만 별 의미 없는 말인 것 같습니다.

일반사용자들이 '완전 다 돌아가네'는 ... 윈도즈 코드를 그대로 가져다가 쓰지 않는 이상 불가능할 겁니다. 이게 가능하다면 둘 중 하나일 겁니다. 윈도즈 dll 파일을 슬쩍 이름 바꾸고 헥사 에디터로 몇군데 고쳐서 자기들이 만든 것처럼 쓰거나 .. 아니면 정말 천재가 있어서 공개 되지 않은 closed API 를 100% 분석해서 모두 구현을 했다 겠지요. 그런데, 위에서도 어떤 분께서 패킷 분석 말씀하셨듯이 100% 는 불가능하죠.

특히 일반사용자들이 쓰는 프로그램의 종류는 개발자들이 쓰는 것보다 수십배는 더 많습니다. 당장 네이버나 다음, myfolder 같은 곳의 자료실에 올라오는 프로그램과... 온갖 하드웨어 드라이버들 ... 이런 걸 한번 따져 보시면 됩니다.

kldp 에서야 닥치고 nVidia .. 이런 말이 통하지만, 일반사용자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당장 하드웨어부터 뭘 쓸지 알 수 없습니다. kldp 등의 리눅스 관련 사이트 FAQ 를 보더라도 설치가 안되면 하드웨어 사양부터 적어라 .. 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죠.

티맥스가 과연 그 하드웨어들을 모두 테스트 해볼 수 있을까요 ?
한 예를 들어서 같은 인텔 P35 칩셋이나 AMD 690 칩셋을 쓰더라도 서로 다른 구현을 해 놓은 것들이 있습니다.
- 제가 쓰고 있는 AMD 보드가 그렇습니다. 분명히 사양서, 그러니깐 메인보드 매뉴얼. 에는 690 칩셋을 쓰고 있고, NIC 칩셋은 리얼텍 8110 이다. 라고 쓰여 있지만, 실제로는 Broadcom NetXtream Gigabit Ethernet 입니다. 만일 이 보드를 가지고 테스트를 한다고 하면 사양서만 가지고는 불가능합니다. 사양서 대로 따라봐야 .. 리얼텍 8110 드라이버만 설치해보려고 할 뿐이죠. 결국은 메인보드 제작업체 사이트에 가서 support - driver 를 뒤져보니 리얼텍 쓴 놈, Broadcom 쓴 놈, 인텔 쓴 놈 .. 으로 같은 보드가 여러버전이 있더군요.

일반사용자들의 눈은 훨씬 더 매섭습니다.
대충 '어 돌아가네 ? 티맥스 윈도즈 써야지.' 라고 하는 경우는 별로 없을 겁니다.
메인보드 벤치마크니 램 벤치 마크니, VGA ... 이런 거 다 따져서 다른 제품보다 1 이라도 수치가 높은 것을 사는 사람이 바로 '일반사용자' 입니다.

티맥스에서 제품을 만들고, 그 제품이 기존의 윈도즈보다 뛰어나다 .. 예를 들어서 게임하는데, 같은 드라이버 깔고도 10 프레임 더 나오더라... 내지는, 이런 비유가 적절할지는 모르겠지만, MS 윈도즈에서 스타크래프트 할 때는 에그에서 저글링 둘 튀어나오던데, 티맥스 윈도즈에서 하니깐 저글링 넷 튀어나오더라...
라는 게 아니면 ... 제품 개발 자체는 성공할 수 있더라도 제품의 상업화는 실패합니다.

그게 제가 위에서 언급한 me too 제품의 한계이고요.
그 한계를 뛰어넘는 방법은 롯데가 어떻게 하는지를 잘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티맥스가 롯데만큼의 자본력은 없을 것 같군요.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mycluster의 이미지

저회사는 아마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게 아니라
'애국심이 투철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지 않을까 싶군요.

--------------------------------
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
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warpdory의 이미지

아마 더 골치 아파질 걸로 보입니다.

안 그런 사람들도 많다라고 ... 강변하겠지만,
적지 않은 공무원들은 근무시간에 activex 게임부터 시작해서 ... 동영상 감상에 ...
뭐 어제도 직접 본 거라서 .. .쩝 ..

적지 않은 a/s 에 시달리든가 아니면, 공무원들이 알아서 다시 기존의 MS 윈도즈로 다시 깔 것 같군요.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mycluster의 이미지

후자겠죠. 공공기관에 팔고 싶겠지만, 사용하게 만들고 싶지는 않은 듯 합니다.

또 피같은 세금을 국산 OS에 지출하도록 만들 듯 하네요.

--------------------------------
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
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creativeidler의 이미지

Quote:
특히 일반사용자들이 쓰는 프로그램의 종류는 개발자들이 쓰는 것보다 수십배는 더 많습니다. 당장 네이버나 다음, myfolder 같은 곳의 자료실에 올라오는 프로그램과... 온갖 하드웨어 드라이버들 ... 이런 걸 한번 따져 보시면 됩니다.

문제의 범위를 확대하신 것 같습니다. "일반 사용자들이 완전 다 돌아가네"라고 느끼게 만들기 위해서 모든 프로그램을 리버스해서 재구현하거나 모든 드라이버를 재개발할 필요는 없습니다. 호환시켜야 하는 범위는 윈도우 CD 안에 있는 내용 중에서 대부분의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범위까지입니다.

그래서 온갖 자료실에 올라오는 프로그램, 온갖 드라어비들, 온갖 하드웨어들을 다 테스트할 필요는 없습니다. 리눅스랑은 얘기가 다릅니다. 리눅스에서는 드라이버를 완전히 다시 만들어야 하니까 호환성을 유지하기 어려운 거죠. 윈도우 호환이라면 당연히 드라이버는 다 거저 먹는 겁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이득을 보는 부분은 윈도우끼리도 이미 호환이 안되는 부분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티맥스가 달성해야 하는 목표는 윈도우 2000과 윈도우 XP의 호환성 차이, 윈도우 XP와 윈도우 비스타의 호환성 차이 정도를 넘어서는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물론, 저도 상업화의 성공 가능성까지 높게 보진 않습니다. 아니, 솔직히 상업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은 아주 낮다고 봅니다. 하지만 구현 가능성이 낮으냐 하면 그건 아니라는 거죠.

그리고, me too 제품이 늘 한계를 가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시장을 장악한 것은 대부분 두번째 주자의 me too 제품이었죠. MS가 처음에 뭘로 돈 벌었는지 잊으신 건 아니겠죠? 제가 티맥스의 승산을 낮게 보는 것은 상대가 MS이기 때문이지 me too 제품이기 때문은 아닙니다.

warpdory의 이미지

일반사용자로서 있는 그대로를 말했을 뿐입니다.

각종 애플리케이션과 드라이버를 거저 먹을 수 있을까요 ? 말씀하신대로 윈도즈끼리도 호환이 안되는 부분이 있는데, 티맥스 윈도즈가 과연 MS 윈도즈 만큼이나마 일관성(MS 윈도즈도 일관성이 있는 건 아니지만)을 유지해 준다고 어떻게 보장합니까 ?

혹시 creativeidler 님께서 보장해 주시겠습니까 ? 그렇다면 믿어 보겠습니다.

그리고 me too 제품은 대부분 흐지부지 없어집니다. 아마도 성공한 사례만 보신 것 같군요. 소프트웨어쪽에서 금성의 winword 가 그랬고, k-dos 가 그랬죠.
둘다 저와 관련 있는 것이라서 예를 들었습니다만, winword ... 이름만으로도 뭐랑 아주 비슷하지 않습니까 ? 이거 ... 출시하고 6개월뒤에 접었습니다. k-dos 도 정부 조달 시장의 일부를 좀 차지하고 '이게 뭐지 한번 깔아볼까 ?' 라는 사람들이 몇번 써본 후 다시 흐지부지 ... .. 되었을 뿐입니다.

설혹 시장을 차지하더라도 시장의 한 귀퉁이에서 극히 일부의 사람들만 사용하게 됩니다.
아마도 티맥스가 노리는 게 이 시장이 아닐까(정부 조달시장..) 싶기는 하군요.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죠커의 이미지

미투제품만 소리없이 사라지겠습니까? 대부분 제품은 소리없이 사라지겠지요. 그나마 살아남은 자 중엔 다른 제품과 호환성을 강조한 제품이 많다고 봅니다.

PS: 티맥스가 공개한 일정에 대해서는 신뢰가 안갑니다만

- 죠커's blog / HanIRC:#CN

atie의 이미지

MS도 못하는 윈도우즈 XP와 비스타의 드라이버 호환 문제를 100% 호환을 이야기하는 업체에서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원본이 없는데 복제를 할 수는 없겠죠. 그래서 드라이버는 다 거저 먹을 수 없습니다. 게다가 기존의 드라이버들을 OS에 어떻게 포함해서 배포를 할 수 있을까요? OS 발표해 놓고 사용자에게 여기 저기에서 이 드라이버 저 드라이버 다운받아 설치를 하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고 어떻게든 기존의 드라이버들을 OS에 포함해서 발표를 해야하는데... 말이 필요없이 어려운 문제이지요.

연관해서 보여준 데모를 생각해보세요. 똑딱단추 시연을 할 수 밖에 없는 걸로 귀결이 된다는 생각입니다. 웹 인터페이스로 가전 제품들의 조절도 한다는 임베디드 OS도 이미 만들었는데 그런 하드웨드의 정보를 어디서 어떻게 가져와 데이타를 만들 수 있을까요? 현재는 그런 데이타가 없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유추할 수 있는 상황에서 100% 호환이 되는 데스크탑 OS를 1년 내에 발표한다는 이야기는 아무래도 신뢰하기 어려운 이야기 아닌가요? 제품화를 몇 년 내에 한다는 것도 아니고, 3년내의 그 제품의 목표액까지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앞섰다는 생각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결하나 하는 관점에서 "전용 PC" 밖에는 답이 떠오르지가 않는데... 그래서 공공기관 이야기가 나오나요?
----
I paint objects as I think them, not as I see them.
atie's minipage

----
I paint objects as I think them, not as I see them.
atie's minipage

jick의 이미지

Quote:
그리고 티맥스가 욕은 많이 먹지만 어쨋든 티맥스의 기술진은 국내 최고 수준에 가깝습니다. 제가 예전에 있던 회사에 티맥스에서 오신 분이 세 분 있었는데 한 분은 예의 그 JVM 개발하신 분이고 한 분은 JCP 회원으로 Java5 스펙에도 기여했고 아파치에서 커미터인 분입니다. 또 한 분은 정보올림피아드를 비롯한 수 차례의 국제 프로그래밍 대회에서 우승을 한 경력이 있구요. 말하자면 티맥스에는 그 정도 수준의 개발자들이 많은 곳이라는 거죠. 저도 늘 코피 묻은 배게 이야기를 퍼트리고 다니면서 티맥스를 비웃는 사람이지만-_- 티맥스에 실력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만은 인정합니다.

왠지 저 중에 제가 아는 분도 있는 것 같은데...

같은 회사에 다니셨으면 그분들이 왜 티맥스에 계속 있지 않고 다른 데로 옮겼는지는 들어보셨나요?

티맥스의 기술진이 최고 수준인 게 아니라, 티맥스의 기술인력 중에 최고 수준인 사람이 있는 겁니다. 말장난 같지만 둘은 다릅니다. 똑똑한 인재들을 우르르 한곳에 모아놓는다고 저절로 최고 수준의 팀이 되지 않죠. 그 팀에 시키는 일이 SI 하청 수준의 일을 시키면 그 팀은 그냥 SI 하청 팀이 되는 겁니다.

더 말을 하려면 두 시간도 할 수 있지만 때려친 회사 욕하는 게 별로 아름다운 모습이 아니니 그만두겠습니다. -.-

creativeidler의 이미지

Quote:
같은 회사에 다니셨으면 그분들이 왜 티맥스에 계속 있지 않고 다른 데로 옮겼는지는 들어보셨나요?

당연히 들어봤죠. 그래서 4중 코피 배게 이야기를 전파시키는 중입니다.

Quote:
티맥스의 기술진이 최고 수준인 게 아니라, 티맥스의 기술인력 중에 최고 수준인 사람이 있는 겁니다. 말장난 같지만 둘은 다릅니다. 똑똑한 인재들을 우르르 한곳에 모아놓는다고 저절로 최고 수준의 팀이 되지 않죠. 그 팀에 시키는 일이 SI 하청 수준의 일을 시키면 그 팀은 그냥 SI 하청 팀이 되는 겁니다.

전 티맥스가 최고의 팀을 보유하고 있다는 말을 한 적이 없는데요. "기술진"이란 말은 보통 인력의 수준을 이야기할 때 쓰입니다. 기사 같은데서 "최고의 기술진"이란 표현을 쓰면서 그 팀이 어떻게 일하는지, 좋은 팀인지 언급하는 거 보셨습니까? 그냥 거기에 속한 사람들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들인지 나열할 뿐이죠. 사전에도 "어떤 기술 계통의 일에 참여한 사람들"이라고 나와 있답니다.

티맥스 싫어서 때려친 마당이라 조금이나마 좋은 말이 보이면 반박을 하고 싶으시겠지만 제가 티맥스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마음대로 판단하진 말아주십시오. 전 티맥스가 좋은 회사라고 말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다만 저 기사에 대한 반응들이 맘에 안 들어서 댓글단 것 뿐입니다.

misari의 이미지

운영체제 만드는 것 가능합니다. 더구나 티맥스 정도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열정이 넘치는 회사라면 당연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내년3월까지 윈도우와 100% 호환되는 운영체제를 만든다는데에 있습니다. 소스와 스펙이 공개되지 않은 프로그램을 100% 호환 가능하게 만든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아십니까? 이건 기술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먼저 그와 같은 꿈을 이루기 위해서, 이미 오래 전부터 진행되고 있는 wine이나 reactos 같은 프로젝트를 보세요. wine은 개발 시작한지 15년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알 수 없는 오류들로 인해 제대로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제가 통신쪽 개발일을 좀 합니다. 프로토콜이 공개되지 않은 제품이 있습니다. 그걸 통신이 되게 끔 프로그램을 작성해야 하는데, 프로토콜이 공개되어 있지 않으니, 얻을 수 있는 정보는 기존 제품이 통신하는 과정을 패킷 캡춰를 해서 핸드쉐이킹 하는 통신 데이터를 분석해서 거꾸로 프로토콜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게 80~90% 까지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패킷 보면 "아 이렇게 되는 거구나!" 감이 옵니다. 하지만 나머지 10~20%가 문제입니다. "01001000" 이런 패킷이 있다고 가정합시다. 스펙없이 이 패킷의 첫번째 0과 세번째 네번째 그리고 6~8번째 0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어떻게 다른지, 이 글을 보는 기술적으로 고수인 분들은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천재라면 가능할까요? 물론 패킷을 여러번 반복적으로 캡춰하여 데이터 값이 달라지는 패턴을 분석해 보면 어느 정도까진 가능하겠지만 그럴려면 결국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바로 이런 점들 때문에 실제 개발을 해 본 사람이라면 100% 호환 가능이라는 말에 "사기"라는 단어를 연상하는 것입니다.
내가 표현을 안하는데 아무리 뛰어난 심령술사라도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겠습니까?

"그렇게 비웃는 당신들은 어떤 실력을 갖고 있고 어떤 꿈을 향해 도전하고 있습니까?"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여기에 비판적 글을 쓴 사람들을 꿈도 없는 사람처럼 취급하는 건 잘못된 겁니다.

꿈을 버리지 말자!

creativeidler의 이미지

Quote:
바로 이런 점들 때문에 실제 개발을 해 본 사람이라면 100% 호환 가능이라는 말에 "사기"라는 단어를 연상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런 주장이 제가 반박하고 싶은 주장입니다. 티맥스의 개발자들이 다 바보로 보이십니까? 아무리 CEO가 밀어붙인다고 되지도 않을 걸 프레스 릴리스까지 하게 내비뒀겠습니까? 이미 DBMS와 WAS 개발을 통해서 호환성 문제를 호되게 겪어본 사람들입니다. 80/20 이야기도 똑같습니다. 거기 경험 많은 개발자가 얼마나 많은데 80/20도 모르겠습니까? 이런 식의 문제 제기가 그 개발자들을 폄하하는 주장이라는 점을 왜 모르십니까?

제가 여기 비판한 사람들을 꿈 없는 사람 취급한 건 잘못했습니다. 그럼 티맥스를 사기꾼 취급한 건 잘하는 겁니까? 기업이 프레스 릴리스를 했는데 대놓고 불신을 보내는 건 잘하는 겁니까?

sDH8988L의 이미지

프레스 릴리즈와 개발자와는 별개입니다...

잘 아실 텐데요...

개발자가 아무리 그렇지 않다고 말 하고 인터뷰를 해도 경영진 차원에서 말도 안되는 제품 선전을 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박대연 대표가 개발자의 핵심이라고는 하지만, 컨퍼런스에 있어서는 경영진이라고 봐야 할 겁니다...

저도 제가 다니던 회사의 제품들이 얼마나 허황된 글로 기사화되었는 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저와 같이 개발자면서 경영진의 황당환 제품 홍보 전략을 본 사람들면 더더욱 100% 말에서 사기라는 것 연상하는 겁니다.

물론, 티맥스를 사기꾼 취급한다는 건 아니지만, 믿음이 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CEO가 밀어 붙이면 없는 제품도 나옵니다...

ddoman의 이미지

100% 호환이라는것에 대해 양적,질적으로 주어진 시간안에 하는것이 힘들다라는 것이
대부분의 의견인데

OS만드는건 대단한 기술을 요구하는데, 티맥스가 그런기술을 가졌다는걸 못 믿겠다 vs 티맥스 기술력 있는 회사다

로 왜곡해서 몰고가시네요.

wine프로젝트나 할 수 있는 엄청난 기술을
티맥스란 회사가 할 수 있을리 없다! 라고 누가 말했나요?

이미 많은 프로젝트들이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양적으로 힘듭니다.
그런데, 아무런 테스트 없이 몇 년간 해서 보여주지도 않은 채로 100%호환 장담을 하고 있고

그거에 대해 기술적으로,양적으로 힘들다는것에 대해 많은 분들이 적절한 기술적 이유와 근거를 얘기하고있는데( 당연히 반박도 있을 수 있죠. 토론이니.. )

그분들을 단지 티맥스의 기술을 믿는다 vs 못믿는다 꿈을 향해 도전이 어쩌구 하면서
주제를 왜곡 하시네요.

creativeidler의 이미지

여기서 티맥스를 평가절하한 발언들의 예를 들어볼까요?

Quote:
윈도우즈 100% 호환 OS 만들기가 국내 업체에서 가능할것인가?

이 쓰레드의 제목이니 말할 필요도 없겠죠?

Quote:
1. 티Xx에 compiler 있나요? Debugger 있나요? IDE 있나요?
2. 티Xx랑 Intel, AMD, ARM, SAMSUNG, Nvidia, ATI 하고 친한가요?
3. 티Xx가 MS, Google 처럼 돈많이 주고 환경좋고, 너도나도 갈려고 하나요? 비행기로 공수해 오나요?
4. 티Xx에 백발이 성성한 할아버지 프로그래머가 계신가요?
5. 티Xx에 MSDN, GNU, IBM, SUN, HP .. 등과 같이 오픈된 doc 사이트가 있나요?
6. 티Xx가 개방적인가요? SDK, library, article.. 등 제공하나요?
7. DirextX 9.0 지원하나요?
8. 기존 보유 제품이 동종업계 세계 1위인가요?

이것도 설명이 필요 없겠죠.

Quote:
제품의 80%까지 만들기는 상당히 쉽습니다. 논문도 있고, 책도 있고, 고만고만한 개발자가 있으면

이정도까지..흔히 말하는 프로토타입 정도는 가능하지요.

그런데, 나머지 20%가 문제입니다. 이 부분에 도달하면, 복잡도가 극도로 높아지고,

흔히 말하는 난제의 숫자도 급격하게 많아지기 때문에

현재 투자한 시간을 20이라고 한다면 사실상 80이라는 노력을 더 투자해야 하는거지요.


이런 시각이 바로 제가 이의를 제기하고 싶은 부분이고 여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생각에서 비판을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즉, 티맥스에는 파레토의 법칙(변종이긴 하지만)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생각이 깔려 있는 거죠. 이건 티맥스의 기술력을 폄하하는 걸 넘어서 티맥스의 지성을 폄하하는 거니까요.

Quote:
개발을 너무 쉽게 보는 개발자 혹은 경영진들 (성진님의 말에 공감하면서..)

저는 결코 고수가 아니지만 기초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초보 개발자 입니다.
상용화를 전제로 "나는 컴파일러 설계해 봤다. 커널과 드라이버 개발을 해 봤다. JVM 개발 해봤다. 혹은 저것들을 다 해봤다ㅡㅡㅋ" 이런말 하시는 분들보면 의심이 갑니다.
제가 결코 잘해서가 아니라 대부분 이런 말들을 하시는 분들을 만나서 얘기해 보면 어디에 나와 있는 소스 조금 분석해 보고 바꿔서 적용해 본게 대부분 이더군요.
혹은 랩실에서 조금 끄적이다가 나오신 분들..(물론 실제로 아닌분들도 있습니다.)
심지어 그 기술(컴파일러,드라이버 ,rtos...)에 기본 이론도 모르시는 분들이 저런 것을 개발하셨다고 말할때의 당황스러움이란 ..과연 그 회사 제품들이 어떻게 상용화 될까라는 의문도 듭니다.

몇 일 전에 열린 쎄미나에서 기초적인 개발자도 알 만한 것을 대단 한 듯발표하고, 자신도 이해하지 못한체 어디
외국 포럼에서 긁어온 것을 번역해서 발표하던 분들이 갑자기 생각나서 넋두리 해봅니다.

이것도 같은 맥락이죠.

Quote:
내년에 안봐도 비디오인 상황이 그려지는군요..

"이제부터 드디어 기다려온 티** 윈도우를 시연하겠습니다."

"국민게임 스타크래프트를 돌려보겠습니다."

"와~와~ 엑설런트!"

그 뒤엔.... ps .....


이건 비웃는 걸로 보기에 무리가 없는 것 같은데요.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나요?

hipertrek의 이미지

그만큼 워낙에 티** 사가 불신을 많이 줘서 그런거 아닐까요?

과거 DB 시장진출만 해도 국내에서 아마 오라클을 넘어서진 못해도 어느정도 성공과 가능성을 보여줬다면야.. 불신을 왜 할까요?

어쨋든 내년에 보면 알겠죠. 만약 진짜 100% 호환이라면.. 내년에 다들 아마 사과의 쓰레드를 남기실겁니다.

100% 호환이면 정말 M$ 윈도우보다 따따블은 비싸도 꼭 구매할겁니다.

오호라의 이미지

꼭 그 티맥스코어란 회사 직원분 같으셔서...^^;

creativeidler님이 말씀하시고 하는 것은 "국내기업, 티맥스는 OS를 만들만큼 충분히 기술력이 있다." 란 것같고,

다른 분들은 "그 회사 전적이 있다. 그리고, 국내기업이 문제가 아니라 100% 호환자체가 기술적으로 힘들다." 란 것이..

컴퓨터과학,공학을 조금 공부한 사람이라면 대다수 후자편을 들지 않을까요?

제 학부때 지도교수가 홍대출신인데, 그분 지도교수가 예전에 상용판매를 목적으로 컴파일러를 제작했다고 하더군요.

최신 알고리즘을 도입하고, 최적화부분도 최신 알고리즘으로...결국은 포기하셨다고 합니다. 잘 만들어도 gcc 보다는 못했던거죠.

OS도 상황은 비슷하리라 봅니다.

ps. 암튼 내년까지 기다려 보는 수밖에 없는 것같습니다.

일단 이 쓰레드는 봉인해놓고 내년에 다시 열어야 하지 않을까요?

Hello World.

Darkcircle의 이미지

1. 나빌레라님의 OS만들기 강의를 일단 보세요...
며칠동안 그렇게 여러 문제에 부딪혀 가면서 얼추 운영체제 같은 운영체제를 만들었지만... 그걸 보고 "나도 저걸 보면 그냥 할 수 있겠구나" 라고 쉽게 생각하거나 아니면 "엄청난 고수가 아니고서야 저걸 어떻게 한담...툴툴툴.." 이라고 생각하는 양극단에 치우친 사람은 없습니다. 물론 말씀하신대로 나빌레라님에 대해 딱히 말해서 엄청난 초고수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도 그중에 한사람입니다.) 마..ㄴ... 실제 해보고 나면... 그래도 인간이니까 이렇게 하면 되는걸 이사람은 왜 끙끙댔을까... 하고 가끔 어느 누구의 경우라면 과정은 생각지 않고 비아냥 댈 수도 있습니다... (이러면 나쁜X 됩니다. -_-;) 근데 그 중에 한사람이 저 일수도 있습니다. 여하튼 아무도 몰라요.
어떤 일에 대해서든지 일을 해보지도 않고 어렵다고 난리치는건 ... 한마디로 죄악입니다. 일단 달겨들고 물어뜯고 해보다가 보면 무슨 꼼수가 생기게 되고... 이 과정이 조금 크리티컬하게 진행되면 이게 어렵구나 하고 느끼게 되는거죠. 해보지도 않고 쉽다 어렵다 논하고... 쉬우면 왜 쉽고 어려우면 왜 어려운지 어떤 기준이 되어서 논리적으로.. 좀..

2. 그럭저럭 할만한 일이라면 왜 감히 내가 OS를 만들겠다고 당당히 공언하는 사람이 많지 않죠?
OS 만드는게 그럭저럭 할만한 일이 되었다면 지금은 OS 커널이 어디에서든지 나와야 합니다. 실상은 그렇지 않죠. OS만들기가 할만하다면 어떻게 나빌레라님께서 며칠동안 삽질에 매달리셔야 했습니까? 직접 여쭤보세요. 그럭저럭 할만한 것인가를... 저같아도 단호하게 NO 를 "Scream~~~~~~~~~~~~~~~~~~~~~!!!!" 하고 싶네요 -ㅛ-;

3. (이 항목은 제가 알고 직접 경험한 이야기가 아니라 미국에서 5년동안 IT쪽 사업하다온 분의 직접 겪은 이야기입니다.)
국내 IT 기술은 해외 기술진과 견주어 크게 뒤쳐지지 않습니다. 다만 기술 분야가 좀 다를 뿐입니다. 오히려 외국가면 잘 나가는 경우가 있죠. 미국같은데선 미국 본토 사람들은 개발 베이스를 만들긴 하지만 정작 어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니 안 만듭니다. 그래서 중국이나 인도 일본 한국 사람들 부려다가 하죠. 미국에서는 부류가 딱 둘입니다. 개발 플랫폼 만드는 사람 어플리케이션 쓰는 사람. 개발 플랫폼 만들어봐야... 실질적으로 유저가 원하는건 어플리케이션이니까... 이건 말도 안되는 구조죠.
뿌리하고 이파리만 있는 나무는... 콩나물밖에 없나...? 암튼 이런 구조는 좀 말이 안될 수 있다는...;;

4. 공돌이의 자존심은 쎕니다. 자존심을 내세우려면 눈에 보이는게 있어야죠.
그냥 겉만보고 티맥스의 기술이 국내 최고수준에 가깝다는건 감히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무슨 기준으로 최고냐 아니냐를 따진다는건 가뜩이나 자존심 쎈 컴퓨터공돌이들 (저도 뭐 공돌이니까요 -_-) 우글우글 모인데에서 큰소리 치는거나 다름 없는데 대한민국의 정서상 이러면 건방지다고 욕먹기 딱 좋습니다. 오히려 우리 공돌이(?) 사이에선 겸손한게 미덕이죠.
적당하게 실력이 좋은 것 같다. (아님 그냥 실력이 꽤 좋다.) 라는 식으로 돌려 말하셨으면 더 좋았을 수도 있습니다. 실력이 (상당히) 좋은편...(좋다..)이라는건 저도 인정하겠습니다. 그 사람의 실력이 어떤지 공개된 검증 생산물이 없는데 이건 성급한 일반화가 아닌가 싶네요. 물론 게시글을 읽어보니 다른 분야의것에 대해서는 훌륭한 "작품"들이 나와서... 그쪽 분야에서는 어느정도 수긍할 수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OS쪽은 그냥 말하는 미들웨어나 어플리케이션 이런것과는 전혀 차원이 다른 쪽이라 함부로 말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도 그렇지만 여기 글을 쓰는 사람들도... 의심의 여지는 거두지 않되 개발자들의 의욕을 꺾고 싶은 사람들은 아닙니다.
일이 잘된다면 축하해줘야죠. 가뜩이나 몇십년동안 운영체제 하나 때문에 열심히 열심히 미국으로 돈다발을 보내고 있는데 말이죠. 지금도 열심히 돈을 퍼다 나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개발 건)로 말미암아 무슨 문제가 생겼다고 하면... 이번에 우리가 했던 얘기들에 대해 우리는 어떤 식으로 책임을 져야 하나요?
저도 이걸 지켜보고 있지만 감히 뭐라 할 수 없는 입장이고 해서 조심스럽게 지켜보고만 있습니다. 물론 잘 되어서 성공하면 성공한 만큼의 댓가를 사용자들이 선물해야죠.

아 저는 무슨 꿈을 꾸고 있냐고요? 시스템 아키텍처 엔지니어입니다.
여기 KLDP에 잘 찾아보시면 제가 거울로 삼고 있는 분이 있어요...
---------------------------------------------------------------
피곤함 1테라톤을 가방 보따리에 주섬주섬 짊어메고 다니는 아이 . . . Orz

---------------------------------------------------------------
폐인이 되자 (/ㅂ/)

wkpark의 이미지

1인 게임 개발자 얘기가 생각나는군요...

http://agile.egloos.com/4016656

온갖 참된 삶은 만남이다 --Martin Buber

M.W.Park의 이미지

뭐 나오든 안나오든 사실 별관심은 없지만,
OS를 개발할 정도의 기술력이 있다면 포커스를 잘못 맞춘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 리소스를 좀 다른 쪽으로 투자할 수도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
오늘 나의 취미는 끝없는, 끝없는 인내다. 1973 法頂

-----
오늘 의 취미는 끝없는, 끝없는 인내다. 1973 法頂

peinsiro의 이미지

박사장님이 회사 입장에서 장점만 표현할 수 밖에 없는 입장임은 잘 이해합니다.

하지만, 발표내용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면 과대과장광고입니다.

이에 대한 설명은 이미 앞에 글들에 다 나와 있는 듯 하군요.

문제는 컴퓨터공학관련 지식이 전무한 일반인들이 이 기사를 접한 후 나타낼 반응일 듯 합니다.

소위 '낚였다'로 표현되는, 과거 '황우석'박사에 홀렸던 대중과 유사한 숭배를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아직 발표도 안된 제품을 가지고 이렇다 저렇다 말이 나오는 것도 웃기지만, 우린 이미 지난 '황우석' 사태를 경험하지 않았습니까?

있지도 않는 기술로 전국민과 정부와 세계를 낚아서 온갖 특혜란 특혜는 다받고, 자만에 들떠 뻐기던 그사람을 보지 않았습니까?

생명공학이든 전산학이든 공학의 기본은 되냐, 안되냐 입니다.

지금 저런 과대과장광고로 투자를 받으려는 목적이 따로 있는게 아닐까 의심은 갑니다만, 일단 확실히 된다고 말해놓고 되는 증거를 보여주고 입증하지 않는한 대다수 사람들은 그저 광고에 혹하게 되어 있습니다.

설마 안되는걸 된다고 거짓말하겠느냐라고 할 수도 있고요.

제가 볼땐, 100% 호환 장담 운운은 진짜 뻥까입니다.

적어도 독자기술을 내세우는 기업에서 엄연히 경쟁제품이 존재하는 상황과 오류발생시 시스템 다운이라는 치명적인 문제가 야기되는 운영체제의 특수한 특성을 감안할 때, 정확한 스펙설명과 한계에 대해 알려줄 수는 없는 문제인가요?

====================================================================
사족으로 티xx에 우수한 개발자들은 소위 그 네임밸류와 광고등에 혹해서 낚여서 잠시 몸담았던것 아닌가요?
연구소 사람들은 전부는 아니지만 소위 박사장님 모교출신들로 채워진다고 들었습니다.
처우와 대우가 연구소는 남다르기도 하고, 연구소 외의 부서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그야말로 눈물젖은 IT인의 실상 그대로더군요.

한해 입사자, 퇴사자가 평균 500~700 여명에 이른다는 말을 듣노라면 과연 규모와 명성에 걸맞는 바람직한 회사인지 의심이 가구요.
자바스터디넷 같은 곳을 보면, 경멸하다 못해 저주하는 전직 직원분들의 원한섞인 글들이 너무도 많이 보입니다.
그저 개발자들의 한탄이 자자한 곳에서 무언가 굵직한 이슈가 붉어지니 대단히 비관적인 시각으로 보여지는건 부인할 수가 없군요.

정직하게 살자.

linlin의 이미지

글쎄요... 열심히 노동력을 투여하면 100% 호환 오에스야 나오겠지만 기업에서 그런 데 관심이 있다는 게 좀 이해가 안가네요. 개미군단의 대규모 삽질에 능한 오픈소스 진영에서도 wine은 항상 미완성이고 mono 역시 MS 쪽 릴리스를 따라잡는데 힘겨워하는데 말이죠. embedded쪽으로 분야를 한정하면 좀 나으려나요? 그래도 이런데 투자하느니 그냥 MS거 사서 쓰고 MS가 나쁘면 다른 솔루션을 쓰는게 좋지 않을까요?

김성진의 이미지

이 쓰레드 역시 죽지 않고(?) 계속 올라오네요.

저 역시 이 쓰레드에 글을 얼마전에 올린 사람으로서 한마디 꼭 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티**와 저는 아무런 관계도 없고, 사감도 없고, 심지어 근무하시는 분 한분도 알지 못합니다.

예전에 황우석 사태를 아실 겁니다.

그 당시 저는 그 분야에 매우 생소한 한 시민의 입장이었고, 단국 아래 최대의 쾌거로 저도 받아들였지요.

그렇게 된 이유는 많은 언론 매체의 영웅시 하는, 더구나 네이쳐나 사이언스와 같은 매머드 급의 잡지들이

사실상 이러한 기술을 인정했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MBC에서 추적을 하기 시작했을때도 마찬가지로, 저는 MBC의 그 기자를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과학영웅에 대한

시기와 질시를 가진 한 소국적인 발상을 가진 망나니" 로 저는 봤고, 저 역시 분노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어땠습니까? 이미 많은 언론 매체를 통해 제 눈에 콩깍지를 씌워놓았던 것입니다.

이 사태로 비슷하다고 저는 봅니다.

많은 학자나 IT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일반 상식을 놓고 보면, 불가능한 명제에 대해서 이미 많은 언론들에 의해

권력을 행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는 앞에서도 밝혔듯이 이 프로젝트가 성공이 되길 빌고, 한국이 OS를 가진 강국이 되길 빕니다.

만일 이것이 말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국가적으로도 IT업계에서도 말도 안되는 낭비를 한 것입니다.

우리가 얻을 것이 뭐겠습니까? IT업계에 불신말고는 없습니다.

그나마 IT업계의 맏형격이 저럴 텐데, 다른 업체는 보지 않다고 뻔하다는 시각이 팽배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T**는 다른 IT업체나 유망한 업체들에게 비추어야 할 많은 관심과 스포트라이트를 모두다 가져가 버렸습니다.

티베로의 경우만 봐도 그렇습니다. 그당시 얼마나 많은 언론들이 그곳을 향해 스포트라이트를 비추었습니까?

지난 5년간 실체도 없는 티베로라는 제품은 IT관련 매체를 보면, 꼭 끼어들어서 다른 제품과 동등한 위치의

권력을 가져왔습니다. 실체가 없는데도 말이죠.

이게 과연 올바르고 정당한 것인가요?

제가 누누히 말씀드린 바와 같이 언론 권력을 가지고 그 맛을 알게 되면, 위와 같은 행위쯤은 그냥 식은 죽 먹듯이

가능합니다.

아마도 향후 3~4년은 티맥스 코어라는 이름으로 언론매체에 계속 오르내릴 것이고, 아무도 그 제품의 출시에 대한

것들이나 책임은 묻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 하면, 그러한 것들을 검증하고, 비판해야 할 주체인 언론 권력들이

같이 동조를 했기 때문이지요.

저는 한가지 T**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제발 언론에 나와서 "원천기술..." 운운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입니다.

어디 대한민국에서 기술을 T**만 가지고 있고, 그곳에서만 개발을 합니까?

슬프긴 하지만, 이게 현실이고, 그 피해가 제가 일하는 이 곳에 미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언론에 떠들기 전에 그 좋은 회사의 가공할 이직률이나 낮추시지요.

고도의 추상화, 극도의 구체화, 에디슨을 그리워하다.

고도의 추상화, 극도의 구체화, 에디슨을 그리워하다.

오호라의 이미지

Quote:
한편 내년 3월로 예정된 PC용 OS `티맥스 윈도'와 관련해서는 윈도 호환 기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티맥스코어는 이미 공개된 윈32 API를 이용하되 라이브러리를 직접 개발해 윈도 호환 기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1000여개 라이브러리를 직접 만드는 이 작업은 내년 3월까지 계속될 티맥스 윈도 개발의 핵심 내용이다. 그러나 1000여개에 이르는 라이브러리를 직접 개발해 안정성을 확인하기에는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내부 연산과정을 알 수 없는 `블랙박스' 형태의 마이크로소프트(MS) 라이브러리를 똑같은 결과치를 내도록 재현하는 것만으로 기존 윈도 SW와의 안정적인 호환성을 확신할 수 있을 지 미지수다.

공개되지 않은 API도 변수로 꼽힌다. MS가 아직 공개하지 않은 API를 사용하는 SW는 티맥스 윈도에서 정상적으로 실행되지 않을 수 있다. 안 대표는 "이 부분은 EU 등에서 반독점 이슈로 논의되고 있으며 MS 제품을 제외한 다른 윈도용 SW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피스와 웹 브라우저, 메신저 등 OS에서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소프트웨어가 많아 만약 티맥스 윈도 출시 후 호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사용자 편의성에 타격이 될 가능성이 있다.

티맥스코어는 100여명의 연구원들이 커널과 임베디드 OSㆍ서버용 OS 개발, 윈도우 호환 기능 구현, 기술지원 등을 맡고 있다. 올해 말까지 200명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에 따라 지난 11일 사무실을 이전했다. 세계적인 기업들이 시장을 분할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OS 분야에서 영업의 어려움과 기술, 규모의 열세를 어떻게 극복할지 티맥스코어의 향후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타임즈 박상훈기자 nanugi@

올해말까지 OS 관련 개발자 100명을 충원하다고 하네요. OS관련 개발자가 그렇게 흔한가요?! 학부, 학사때 TinyOS정도 만져본 분들도 OS개발자가 되는건 아닌지...(ㅡㅡ;)

우리 회사는 1~2명 뽑을려고 면접만 30~50명보던데 결국은 한명도...(ㅡㅡ;)

100명을 뽑을려면 경쟁률이 2:1 이라고 해도 200명이고, 4:1이면 400명이니 허거걱...(ㅡㅡ;)

400명 * 30분 = 12,000 분 / 60 분 = 200시간 / 일 8시간 = 25일 / 주5일 = 5주 ...

Hello World.

hipertrek의 이미지

어떤 계산인지 몰라도 1%래니까..

0%로 낮출수는 없지 않을까요? 한번 들어가면 못빠져나오는? ㅋㅋㅋㅋ

흐음.. 근데 왜 맨날 어디가든 채용공고가 떠있을까..

그리고 대체 왜.. 티**사 출신분들은 한결같이 몸담았던 회사에 대해 좋은 얘기가 없을까요..

단! 한분이라도 창업자님 직속 제자들 후배님(?)들빼고는 좋은 소리 하는거 못봤습니다.

이건 정말 뭔가 문제지 않나요? 어떤 집안에 대해 자기 가족빼고는 남들이 다 욕한다는건...

Fe.head의 이미지

어 이상타.. 제가 알기로는 IT계에서 이직율이 손에 꼽을정도로 아는데...

만약 400명의 OS개발자를 뽑으면.. 몇명이 남아있을까요?
-----------------------
과거를 알고 싶거든 오늘의 네 모습을 보아라. 그것이 과거의 너니라.
그리고 내일을 알고 싶으냐?
그러면 오늘의 너를 보아라. 그것이 바로 미래의 너니라.

고작 블로킹 하나, 고작 25점 중에 1점, 고작 부활동
"만약 그 순간이 온다면 그때가 네가 배구에 빠지는 순간이야"

nurharchee의 이미지

글쎄요 충분히 승산이 있으니까 얘기가 나온거겠죠...

BSD 위에 ReactOS비슷한거 올리고, 정부기관 상대로 영업한다면

충분히 가능할 수도 있을거 같네요.

지원하는 제품들이야 뭐 한컴 제품들, 파이어폭스... 뭐 이정도?

공무원들이 게임할일 있습니까? ^^

linlin의 이미지

의외로 많은 분들이 희망적이시네요.... 솔직히 놀라고 있슴.

어쨌거나 기사의 T모 업체가 윈도우 운영체제를 개발하든 말든 그건 그 회사의 결정이라고 봐요. 저같으면 하지 않을 일이지만 그 회사의 판단이 옳은 것인지 아닌지는 제 3자가 판단할 게 아니라고 봐요.

그런데 맘에 안드는 것은 꼭 이런 프로젝트는 재주껏 언론을 좀 타다가 정부쪽에 다리를 걸치고 세금 지원을 받아내더라구요. 학교나 연구기관도 아닌 사기업이 말이에요. 이름도 거창하게 국가 지원 과제 선정 운운하면서요. 적당히 또 연줄타서 정부에 납품하는 신공도 많이 벌어지고... 이런 일은 좀 안벌어졌음 좋겠네요.

mycluster의 이미지

딱 봐도 그게 목적인데, 그런 일이 안벌이지겠어요?

--------------------------------
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
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skyoon의 이미지

왜 사장은 인터뷰에 같은 내용의 말만 하고 있는 걸까요?

[url=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0803250171

티사의 OS가 한 5년전부터 비밀리에 만들어 졌다면 모를까....

저는 비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티사의 연구,기술진이 뛰어나해도 결국은 그밥에 그나물이고 숨쉬고 서있는곳은 한국이니...흠...

오호라의 이미지

"IT 개발자들에게 비추어지는 T사"

이런 제목으로 T회사에 사내메일로 돌려야 하지 않을까요.

만약 제가 T사 직원이라면 이런 댓글들이 정말 기분이 나쁠 것같습니다.

사실 알고보면 다 월급쟁이 개발들인데...(ㅠㅠ.)

제발 T회사 직원분들이 계시면 논리적인 반박좀 해주세요. 국내 IT현실이 서글프네요..

Hello World.

병맛의 이미지

흠.... 성지 예감?

내년 출시 예정이라니 1년 기다렸다가 그때 이 글을 다시 꺼내보면 재밌을 듯싶습니다.

thdrudghks의 이미지

좀 갑자기 생각나는게 네빌소프트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nv코덱이라는 것을 만들었다고 발표했다가 잠적한거 같더라지요
티멕스가 이럴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저도 티멕스가 말한 마케팅은 좀 반신반의라는 느낌입니다.
그전에 프로그램을 짜는 사람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는데 '안심하고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운영체제'만드는게 그정도 시간이면 충분한건 걸까요

수면중독자

김성진의 이미지

예전 동아리 동기가 과 선배라면서 제게 이직을 추천했던 회사였습니다.

당시 홈페이지를 보고 혹..하기는 했는데 옮기지는 않았거든요. (얼마나 다행인지..)

몇년후에 보니 사기로 판명이 났다는...-_-;;

고도의 추상화, 극도의 구체화, 에디슨을 그리워하다.

고도의 추상화, 극도의 구체화, 에디슨을 그리워하다.

appler의 이미지


사돈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잘되면 좋은것도 같지만.....

역시나 M*처럼 독식 하지 않으려나.....

그런 걱정이 되네요.....

현재 SI기업중에서도 상위 랭크를 차지 하는 기업이니....

잘할거라 믿어봅니다.....


laziness, impatience, hubris


laziness, impatience, hubris

不恥下問 - 진정으로 대화를 원하면 겸손하게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wjyang의 이미지

개인적으로 안일수 대표님을 수년간 모신적도 있고,(S전자에서 오래 근무하셨죠 ^^;)
무모한 도전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겠지만,
도전하는 정신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고 봅니다.
심형래씨가 국산 SF영화만들때, 누가 봐도 무모하다고 할 수 있지만,
도전하는 정신은 언제나 아름답고 격려받을만 하다고 생각되거든요.
OS는 기술보다도 전략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요. 몇가지 정도 우려되는 점이 있습니다.

1. 약자가 전선을 처음부터 넓히는 것은 위험하다.
"란체스터 법칙"을 보면, 강자는 자신의 전투력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넓은 곳에서 전투를 하고자 합니다.
반면, 약자는 좁은 영역에서 싸워서 강자가 자신의 장점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하기를 원하죠.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에서 13척으로 130척의 적을 이긴것이나,
"300" 영화에서 스파르타 군이 페르시아 대군을 좁은 장소로 유인해서 싸운것과 마찬가지죠)
기사 내용을 보면, OS뿐만 아니라, DBMS, 오피스, 웹 브라우져까지 개발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어느 한곳에서 먼저 주도권을 잡은 후, 그걸 기반으로 점차 전선을 확대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2. 호환성과 안정성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윈도우와 리눅스와 100% 호환되고, 더 안정적이라고 하더라도
기술적인 강점만으로는 사용자에게 어필할 수 없습니다.
사용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은 가격 또는 새로운 경험(핸드폰의 영상통화같은...)인데,
새로운 경험은 Application적인 문제라서 OS에서 차별화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네트웍 OS라던가,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을 잘 이용한다면 혹시 모르겠네요)
윈도우와 같으면서도 무료로 배포한다던가,
PC제조업체들과 협력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초기 데스크톱에서 애플이 IBM을 앞설 수 있었던것도,

3. 안정적인 OS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소스를 완벽하게 짰다고 해도, 버그없는 소프트웨어는 없습니다.
1주만에 나타나는 버그, 1년만에 나타나는 버그, 10년만에 나타나는 버그가 있을 뿐이죠.
OS의 경우, 사용자가 워낙 많기 때문에, 100년에 한번 나타나는 버그라도
사용자가 수십명일때는 문제없지만, 수천만일 경우, 빈번하게 발생되는 버그로 인식될 수도 있습니다.
처음 나온 OS를 성급하게 시장에 내놨다가 한번 인식이 나빠지면
회복 불가능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노카스의 이미지

위에 글을 보면...
무모한 도전이라고 사람들이 걱정하는게 아니고,
사기치는게 아닌지.. 하고 걱정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위에 황우석과의 비교가 나오것에 100퍼센트는 아니지만, 약간의 공감이 가네요.

warpdory의 이미지

거의 1년 .. 10개월 20일쯤 됐군요.

2009년 3월에 나온다고 했었는데... 어찌 되어 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ps. 북마크 해둔 게 생각나서 위로 올려 봅니다.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glay의 이미지

ㅋㅋㅋ 역시 악필옹..

안그래도 이거 이제 끌러 올릴때가 된것 같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수고를 덜어주셨군요.

저도 정말 궁금합니다.

아마 이런 생각을 하게 된것이 어제 ReactOS 관련 스레드 때문일것이라 생각합니다 ㅋㅋ.

--------------- 절취선 ------------------------
하늘은 스스로 삽질 하는 자를 삽으로 팬다.

http://glay.pe.kr


--------------- 절취선 ------------------------
하늘은 스스로 삽질하는 자를 삽으로 팬다.

http://glay.pe.kr

system77의 이미지

AS로 어필하는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아파치나 IIS보다 뛰어난 성능의 웹서버 개발이라면 몰라도

솔직히 OS는 무리인듯

OS를 개발하던 업체도 아니고 몇년 개발해서

윈도우7을 뛰어넘을려면 엄청난 개발비를 쏟아부

system77의 이미지

삭제가 없어요

오호라의 이미지

세월이 정말 덧없네요.

몇달 안된 글타래인줄 알았는데 거진 1년이 다 된 글이네요.

작년에 단 댓글을 보니 거의 비판만 했네요.

올해에는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습니다.

^^;

Hello World.

imyaman의 이미지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해봤습니다.
첫번째로 win32 api를 스펙 대로 구현하는 것이 "윈도우즈 100% 호환 운영체제"가 될 것인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 api가 이상하거나 오리지널(MS 윈도우즈)이 이상한 것이겠지요?

BeOS의 경우, beos 소스코드가 공개 되지 않았지만 beos api를 있는 대로 구현해서 haiku os를 만들고 있고, 기존 beos에서 만든 바이너리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Gobe Productive v2.0.1이 안정적으로 돌았다고 근래에 글이 있었고요.
OpenStep의 경우, openstep 프레임워크를 GNUstep에서 열심히 구현하고 있습니다. 바이너리까지 호환은 안되지만 소스코드에 손을 좀 봐야하지만 컴파일하고 사용하는데 문제 없습니다. (아직 구현에 부족한 점이 있긴합니다. 계속 개발 중이지요.)
Wine도 마찬가지로 돌아가고 있고요.
Linux나 다른 unix-like os들이 Unix의 구현을 본따서 잘 돌아가고 있지요. unix-like os를 유닉스 100% 호환 운영체제라고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유닉스를 오리지널 운영체제, 리눅스를 오리지널을 배낀 운영체제라고도 생각해봅시다. binary emulation도 꽤 됩니다.

그런 것을 볼 때에, 된다고 봐야할 것 같아요... 음... 음...? (생각 중) ^^;

다음으로 win32 api를 구현을 100% 완벽하게 하는 것이 가능할 것인가?
haiku os, wine, react os... 이런 프로젝트들의 경우는 "아직"이라고 생각 되네요. (앞으로 될 거라는 기대 반)
하지만,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윈도우즈 100% 호환 운영체제를 "한국에서" 만드는게 가능할 것인가?
우리의 바람직한 태도는,
1. "말도 안 돼, 우리 나라에서 무슨 그런 큰 일을 하겠어. 허풍이거나 조금 하다가 말겠지"
2. "아주 멋진 일을 하고 있군. 아무쪼록 잘 되어서 윈도우즈 개발자들에게 아름다운 세상을 가져다 주고 나라에도 큰 이익이 되는 좋은 결말이 있으면 좋겠어."
3. "윈도우즈... 먹는거? 맛있겠다."
저는 2번에 한표.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볼 필요는 없겠습니다.
하겠다는데, 지켜보자고요.

ps. 양파옹 악플 달면 미워요 (두둥)

lifthrasiir의 이미지

유닉스는 POSIX 표준이 있기 때문에 그 표준을 준수하면 유닉스 100% 호환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맥 오에스 텐 10.5는 상용 OS 중 유닉스와 100% 호환된다고 말할 수 있겠죠. 이 certification이 돈도 많이 잡아 먹고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아서 리눅스 같은 오픈 소스 OS는 보통 안 하긴 합니다.)

하지만 윈도 100% 호환이라고 하면 할 수 있는 말이라는 것은 윈도 ABI와 API(누군가가 설명하셨듯이 ABI는 바이너리, API는 소스 수준의 호환을 의미합니다)를 완벽하게 똑같이 만든다는 얘기가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윈도"가 무슨 운영체제를 말하는지도 문제입니다 -- 와인의 현재 목표는 윈도 2000과 완전히 호환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3.1부터 시작했고, 95가 나오자 95로 타겟이 바뀐 뒤, NT 계열이 나오자 2000이 나왔고, 그리고 개발 십 몇년만에 처음으로 1.0이 나왔죠...) 다행히 윈도 API는 아직까지 대규모로 바뀌진 않았지만, 앞으로 MS가 안 그럴 거라고 장담할 수는 없고 그렇게 되면 호환성을 확보하는 것은 훨씬 더 어려워질 겁니다. 요컨대 ABI/API가 발전하는 걸 프로젝트가 따라 잡지 않으면 이 프로젝트의 존망은 위태로워질 수 있습니다.

BeOS나 OpenStep의 경우 조금 다른 얘기가 됩니다. 왜냐하면 이들 운영체제는 현재 사실상 개발이 중단되었으므로, 호환성의 차이를 따라 잡기가 비교적 쉽기 때문입니다. (물론 쉽다는 건 상대적이고, 하이쿠도 지금 8년째 개발이 계속 진행 중입니다만.) 윈도 같이 계속 개발되고, 운영체제 내부 문서화도 잘 안 되어 있는데다가 애플리케이션의 수가 극히 많은 경우 이 차이를 좁히기 위해서 투자해야 하는 리소스는 티맥스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 생각하기 힘듭니다. 그러니 제한적인 호환(주요 유저 모드 API만 구현하거나 등등... 이건 실제로 시도한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이거나, 아니면 완벽한 사기거나 하는 얘기가 나올 수 밖에요.

Daiquiri의 이미지

제가 알기로 티맥스코어는 Windows 호환 OS를 개발한다고 오래 전부터 떠들어왔지만 현재까지 그 어떤 성과도 없어보입니다.
빈 수레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