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투 사용자의 아치리눅스에 대한 열 가지 질문과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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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분투 사용자인 제가 짧은 기간(3개월) 동안 아치리눅스를 사용해 보고 두 배포판을 비교할 겸해서 열 가지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을 적은 글입니다. 아치리눅스에 대한 정보는 distrowatch나 공식 포럼을 살펴보시고, 이 글은 제가 앞으로 별다른 배포판의 지각 변화가 없는 한 두 배포판을 계속 사용할 생각이라 아치리눅스도 좋은 선택이라는 점을 알리고자 쓰는 글이니 혹시 관심이 가지고 있었던 분들은 재미로 읽어주시기 바라고 답글도 남겨주세요.

1.무슨 이유로 두 개의 배포판을 설치하나요?
호기심과 재미를 위해서가 저의 대답입니다. 우분투는 6개월마다 새 버전을 정기적으로 발표를 하지만 개발 버전이 진행이 되면서부터는 안정 버전의 패키지 업데이트는 보안 패치 외에는 없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새로운 패키지의 공급을 바라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안정 버전의 우분투는 따분할 수도 있습니다. 안정 버전의 우분투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부족함이 없으신 분은 여기까지만 읽고 이 이후는 계속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2.아치 리눅스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치 리눅스는 테스팅 레파지토리가 있기는 하지만 안정/개발 버전의 뚜렷한 구분이 없이 현재의 패키지를 계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하는 롤링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치사용자레파지토리(AUR)에 각 패키지의 소스관리 trunk 버전이 다수 올라오기에 새 패키지를 좋아하는 제게는 좋은 배포판 선택이라 생각을 하였습니다.

3.두 개의 배포판을 설치하게 위해 미리 준비할 것이 있나요?
하드 디스크의 파티션에 약간 신경을 써야 하는 것 외에는 없습니다. 저는 다음과 같이 파티션을 나누었습니다.
sda (200G)
sda1 : primary 우분투 파티션 30G (너무 크게 잡았다 싶을 정도로 여유가 많습니다.)
sda2 : 리눅스 파티션 2G (우분투와 아치리눅스에서 공유합니다.)
sda5 : logical 파티션 80G (우분투와 아치리눅스의 공용 /home)
sda6 : logical 파티션 200M (아치리눅스 /boot)
sda7 : logical 파티션 20G (아치리눅스 /root)

4.home 파티션의 공유가 좋은가요?
두 배포판에서 공유하는 /home 파티션을 갖는 것이 좋은 지 또는 나쁜 지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봐서는 공유가 바람직 할 수 있으나, 수많은 프로그램이 감춰진 파일로 /home 폴더에 쓰고 있는 파일들에 따라 뜻하지 않는 작은 사고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꾸준하게 두 배포판의 패키지 버전에 신경을 쓰거나 최소한 각각 다른 창 관리자를 쓴다는 등의 어느 정도 대비책을 마련해 두어야 합니다. 한 명의 사용자를 공유하는 경우는 UID와 GID를 동일하게 해야 공유 폴더의 퍼미션 에러를 방지할 수 있고, 두 명 이상의 사용자를 따로 쓰는 경우는 /home 파티션 하나로는 대비가 안 되는 경우도 생길 겁니다. 더 이상의 자세한 것은 역시 말한대로 개인차와 경험이고, 제 경우는 한 사용자에 하나의 /home을 공유해서 몇 개의 창 관리자도 설정을 공유하고자 했습니다.

5.아치리눅스 설치는 어렵나요?
우분투의 텍스트 설치를 해 보셨으면 어렵거나 두려움없이 무사히 설치를 하실 수 있습니다. 사전에 아치리눅스 설치 안내서와 위키를 몇 번 읽어 볼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공식 설치 안내서 외에, http://www.raiden.net/?cat=2&aid=276 이것을 설치 전에 미리 보면 도움이 될 겁니다. 최신의 iso는 아치 리눅스 포럼의 새 테스트 버전이 있는 지를 살펴보시고, 2.6.24 커널의 새로운 iso 발표가 임박한 듯 합니다.

6.아치리눅스에 사용에 필요한 문서는 어디서 봅니까?
아치리눅스 공식 위키가 가장 좋은 곳이고, 포럼 그리고 한국 아치리눅스 사용자 포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7.아치리눅스 패키지 업데이트는 어떻게 합니까?
우분투에 apt-get 있으면 아치리눅스에는 pacman이 있습니다. 저장소와 패키지 목록을 동기화 하는 것과 패키지 업데이트, 업그레이드 그리고 삭제 등의 기본적인 명령은 대동소이하고 몇 번만 사용하면 pacman의 사용에 금방 친숙해 질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pacman의 다양한 옵션은 꼭 아치리눅스의 위키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그 밖에 저장소를 추가하는 것과 같은 패키지 관리에 대한 내용도 위키 읽기가 필수입니다. 아치리눅스는 우분투처럼 사용자에게 친절하지 않다는 점만 염두에 두시면 어쩌면 더 편하게 패키지 관리를 할 수도 있습니다.

8.AUR에 있는 패키지는 어떻게 사용합니까?
저는 yaourt를 사용합니다. pacman의 CUI프론트엔드이고, 사용법은 역시 rtfm입니다. 제가 아치리눅스를 켜고서 터미널 창을 열어 첫번째는 hdparm 명령, 그 다음이 yaourt -Syu 입니다.

9.아치리눅스 듣던대로 빠른가요?
이 답변을 기다리셨나요? 우분투와 비교해서 물론 out-of-the-box 상태에서 아치리눅스가 빠릅니다. 우선은 프로세스의 수가 적고 우분투에는 잡다하게 떠있다 싶은 데몬들도 없으니 메모리 사용량이 적고 686 최적화 바이너리 패키지라는 기분 탓 외에도 실제 아치리눅스의 프로그램 반응 속도가 빠릅니다. 그럼, 우분투의 필요없다 싶은 데몬들을 다 내리고 창 관리자도 간단한 것을 써서 아치리눅스와 비교하면 어떨가요? 비슷하다 싶지만 아치리눅스 쪽이 그래도 약간... 물론 제가 우분투의 데몬들을 전부다 내리지 못하는 것도 비교에 작용을 할 겁니다. 그런데 compiz/gnome에서는 우분투의 그놈 세션관리자에서 프로그램을 추린 쪽이 창의 반응 속도가 좋습니다. 이유는 글쎄요? 둘 다 같은 compiz git 버전을 패키지로 만들어 쓰고 있는데 우분투 패키지는 hardy의 패치를 포함하고 있는 점만 달라서 혹시 그것 때문인가 저도 추측만 하고 있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아치리눅스는 기본적인 상태에서 필요한 것을 추가해가면 사용하는 배포판이고 우분투에서 속도를 내려면 하나씩 내게는 필요없는 것을 제외해가면서 사용하는 배포판이라 그 둘이 비슷해지면 속도면에서 빠르냐 느리냐는 사용하는 기계의 성능에 따라 별 차이를 못 느낀다 정도였습니다.

10.마지막으로 아치리눅스의 불편한 점은 무엇인가요?
제 경우는 AUR을 쓰고자 해서 아치리눅스를 선택한 것이니 패키지 관리가 얼마나 편한지가 가장 중요한 사용의 조건입니다. pacman과 yaourt 그리고 PKGBUILD한 파일만 관리하면 되는 아치리눅스에게 좋은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AUR의 패키지와 CURRENT 패키지의 의존을 검사하는 것을 패키지의 이름으로 하는 것은 불편합니다. abc 패키지의 abc-git를 AUR에서 설치했다고 해서 그 패키지에 의존하는 xyz 패키지가 의존성의 경고를 내는 것은 사소하지만 패키지 관리 프로그램의 미숙함이라 지적하고 싶습니다. 그런 경우는 xyz PKGBUILD를 복사해서 xyz-(mine)패키지를 따로 만들어야 깨끗하게 패키지 관리자를 사용하게 되는데 몇 개 이런 것이 있으면 귀찮습니다. 저는 제가 무슨 패키지를 만들어 ABI 문제 없이 사용을 하고 있는지를 아는지라 그냥 경고를 무시해 버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백묵 xfont 패키지가 없는 것이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 어느 분이 예전의 PKGBUILD를 업데이트한 것을 가지고 있으면 알려주세요.

보너스로, 엊그제 제가 재미있게 읽었던 글입니다. 물론 글쓴이가 이 글을 읽지는 않겠지만 마음속으로나마 화답을 하는 의의로 저는 아래의 선택을 권하는 것으로 긴 글을 마무리 합니다.
http://codemac.net/blog/17/

아치리눅스 개발자가 친구들에게 우분투를 권하고 나서의 감상을 적은 글인데, firefox와 pidgin 이야기가 재미있었습니다. 다른 매체에서 보니 다운로드.com의 작년도 1위부터 4위까지의 가장 많은 다운로드가 openoffice, audacity, miro, pidgin이라고 하네요. 윈도우즈 사용하시는 분들 우분투 외에도 좋은 리눅스 배포판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요즘의 보편적인 기계보다 사양이 떨어진다 생각하는 컴퓨터에다 아치리눅스를 설치하는 것은 좋은 선택입니다.

댓글

환상경의 이미지

개인적인 느낌으로 Gentoo랑 Debian계열 리눅스의 딱 중간에 위치한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Gentoo처럼 개인적으로 원하는 옵션활성화랑 패치가 쉬우면서도 바이너리로 설치또한 편한게
하지만 역시나 초기에 설정해줘야하는게 많다보니 저에게는 우분투에게 밀려버렸죠;;;;;

하지만 우분투의 패키지 업데이트 정책이라고 해야하나 그게 조금씩 불만일때마다 생각나는
배포판중에 하나가 바로 Arch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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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제가 레드햇을 쓰던 오래전에 아치리눅스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crux에 관심을 가진 적이 있었던지라 그 오래된 호기심의 해소를 아치리눅스를 설치해보면서 어느정도 할 수 있었습니다. 아치 포럼의 충성스런 사용자들은 아마 젠투와 데비안 계열의 중간 쯤이다라는 윗 글의 번역을 읽는다면 섭섭해 할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로 아치리눅스를 젠투와 비교하는 글이 그 포럼에 많더군요. 그래서인지 아치 위키에서 간결히 설명된 것은 젠투 위키에서 찾아 문제를 해결한 적도 저는 있었습니다.

초기 설정이 친절하게 되어있지 않는 것은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키워가는 배포판이라는 점으로 설명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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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선의 이미지

아치 리눅스에 갑자기 관심이 가는군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병맛의 이미지

아치는 양아치들이 쓰는 배포판이라던데 사실인가효?

atie의 이미지

우왕 굳 까지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위와 같이 농담조의 답글을 쓰는 것은 블로그를 쓴 사람에게 실례라는 생각을 하지는 않습니까? 오해해서 들으면 그럼 내가 양아치니 하고 묻게 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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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선의 이미지

말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던데 계속 이런 식이라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mechatec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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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wid의 이미지

에이.. 여기서 이러시면 안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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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리눅스좀 써주세요
-> 아치리눅스 유저 좀 꼬셔오세요. 1인당 10명!

dl3zp3의 이미지

재밌는 농담은 아니었지만 -25까지 내려갈 정도의 농담은 아니었다고 생각하는 건 저뿐인가요?

mechatec의 이미지

영어 울렁증 때문에...소개해주신 글을 읽다 말았습니다..
좋은 글이거니 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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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sky의 이미지

제가 아치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패키지를 만들기가 쉽기 때문입니다.(순전히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예전에 페도라 쓸 때에는 RPM 명세 파일 내용이 복잡해서 패키지 만들기를 포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치의 PKGBUILD 파일은 쉘 스크립트만 어느 정도 알면 상당히 간단히 만들 수 있더군요.

올해에는 꼭 노트북이 생기게 해 주세요.

atie의 이미지

같은 생각입니다. 게다가 PKGBUILD 파일을 웹 cvs로 열람해 볼 수 있어서 무슨 패치와 옵션을 주었는지를 간편하게 비교/참조해 볼 수 있어서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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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ie의 이미지

아치리눅스의 정식 2.6.24 커널 업데이트가 있네요. 오늘 /.에 뜬 그 루트권한 따는 것의 픽스도 포함을 했다고 합니다. 업데이트하고 compiz 패키지 새로 빌드하면서 그놈 터미널 창 몇 개를 연타로 띄워보았는데 창 뜨는 속도가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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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zcom2002의 이미지

우분투 설치한지 얼마안됬는데... 아치도 한번 경험해보고 싶네요..^^

창 뜨는 속도가 감동입니다. <==== 호감도 급상승중입니다.^

존재감의 상실..

antz의 이미지

"크노픽스 한글 5.1을 배포합니다."
글을 읽고 knoppix도 설치를 해봤으면 하는데요.

atie님 글을 읽으니 Arch 역시 깔아보고 싶군요. ㅎㅎ;

이전에 배포판 너무 많다고 불평도 했었는데요.
안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렇게 계속해서 특색있고 편리하게 경쟁적으로 발전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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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ie의 이미지

고민하거나 설치해보고픈 것을 참으실 것 없어요. ㅎㅎ

core 설치 iso 사이즈가 150M 정도이니 연습삼아 가상에 설치해 보는 것 30분 정도면 될테고 그 사이에 core 설치 후 X와 GNOME 설치는 pacman으로 어떻게 하는 지 wiki를 읽어보시면... 현재 시점에서의 가장 최신의 iso는 다음의 링크를 따라가 보시면 찾을 수 있습니다.

http://bbs.archlinux.org/viewtopic.php?id=38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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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z의 이미지

그렇군요. core설치 iso가 150M 라는것 맘에 드는군요. :-)

래드헷 계열의 설치 CD 5~6장 이건 한국 인터넷 환경에서 귀찮은 일이더군요.
레드헷에서 데비안으로 옴겼을때 CD 1장으로 설치하고 update 걸어두면 3시간이면 필요한것 모두 설치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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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경의 이미지

우분투가 한창 붐(?)이 일어날적에 atie님이 가담(?)하셔서 더욱더 활성화 되었었던
적이 있던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에는 Arch가 대상이 되는 것인가요? ^^;;

저도 나중에 기회가 되면 데스크탑에 Gentoo나 Arch둘중에 하나를 설치해볼생각입니다.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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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rrie의 이미지

공용 /home 마운트.. 오, 이런 식으로 생각해 볼 수도 있구나 해서 눈 앞이 번쩍했습니다. ^^
물론 데스크탑 용으로 하나 이상의 배포판을 쓸 이유는 거의 없기에 지금 당장 시도해보는건 무리겠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이런 아이디어(?)도 필요할 날이 오겠지요.
좋은 소개글 감사합니다. ^^
--->
데비안 & 우분투로 대동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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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arecrow의 이미지

조금 다른 얘기일 수도 있는데...

하나의 배포판만 쓰는게 아니라 다른것도 써보는게 좋은 경험이 될 듯합니다.
우분투 잠깐 쓰다가 이제는 일편단심 데비안인데...

우분투의 sudo에 매료되어 데비안도 설치하면 sudo를 깔고 설정해서 사용합니다.

정리하면
다른 배포판을 통해 지금의 배포판이 지원하지 않는 개발버전의 프로그램들을 미리 사용해보는 맛도 있겠지만
배포판마다 가지고 있는 각자의 색깔있는 설정들을 경험해 보고

장점을 쏙쏙 빼먹는 맛도 좋을듯 합니다.

atie의 이미지

어제 우분투 판 올림을 하느라 위에 글쓰신 분들께 답글이 늦었네요. /home을 공유해서 쓰면 어제처럼 개발 버전으로 dist-upgrade할 때 예전보다 덜 신경을 쓰게 되더군요. 뭐 안되면 문제나는 패키지 업데이트 될 때 까지 arch로 부팅해서 그대로 /home에 있는 자료와 작업환경을 사용할 수 있다는 대비책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사소한 단점은 프로그램의 버전이 차이나는 것에 따라 한쪽은 되고 다른 한쪽에서는 자료를 못읽는 경우가 있습니다. liferea 버전업이 되면서 rss 저장 형식이 바뀌었는지 낮은 버전의 프로그램에서는 버전이 낮다고 세그폴트가 나는 경우가 예가 됩니다.

윗 글에 예를 sudo로 들어 장점을 취사 선택하는 안목이 생기는 점을 이야기 하셨는데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한 배포판의 장점을 보게되면 다른 배포판의 부족한 점도 보게됩니다. 예를 들어 arch에서는 im-switch와 xinput.d를 지원하지 않더군요. 데비안의 장점이고 아치는 비영어권에 어필하기는 부족한 점이 있는거죠. 또한 여러 배포판을 써보면 꼭 한 가지 생각이 옳은 것은 아니라는 점도 발견하게 됩니다. 우분투는 bootchartd를 설치만 하면 부팅 결과의 그림 파일이 알아서 로그 파일처럼 자동으로 저장이 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파일을 삭제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죠. 반대로 데비안에서는 패키지를 설치하더라도 사용자가 부트 옵션을 따로 지정하고 그림 파일을 만드는 명령을 주기 전에는 자동으로 알아서 하는 것은 없습니다. 대신에 필요할 때 쉽게 차트 파일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전자는 초보 분에게, 후자는 그래도 초보티는 벗은 분들께 각각 장점이 될 겁니다.

요약해서, 다양함이 오픈소스의 중요한 강점 중의 하나라면 다양한 리눅스 배포판들도 골고루 각자의 특색에 맞게 성장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그리되면 좋겠습니다.

kldp에 우분투 관련 글을 많이 쓰기는 했죠. 그 글들 전에는 아마 페도라 이야기였었고 후에는 베릴 이야기도 많이 썼었고... 아치 vs 우분투 사용하는 시간이 우분투가 아직은 훨씬 많은 지라 글쎄요 좋은 배포판이여서 소개 글을 썼지만 다른 아치 사용자 분들의 글도 종종 보았으면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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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잇의 이미지

저는 알짜 리눅스로 처음 리눅스 설치에 성공했고, 젠투로 리눅스를 이해하기 시작했고 우분투에 감동했었습니다.

우분투를 한동안 쓰다 아치 리눅스를 한번 설치해서 사용해 보았는데 대단하더군요. 젠투에서 참을수 없었던 단점 - 컴파일 시간 - 을 해소해 주면서도 젠투가 가지고 있는 유연함, 원본 소스를 가져다 쿵짝쿵짝해서 바로 설치해 쓰는 그런 편리함도 놓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젠투나 아치나 배포본의 컨셉상 우분투에 비해서 배포본 개발자들이 하는 일을 본인이 직접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당연한 과정입니다. 이것을 이해하고 나만의 환경에 맞추어 적젏히 조절해준다면 매우 좋은 환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만, 범용 배포본 개발자들은 대단히 다양한 경우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코드가 복잡해지고 이것이 모여서 '느리다'고 생각하는 원인을 제공하게 되는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면' 아치는 매우 좋은 배포본입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데' 이런 상태에서 아치를 시도 한다면 고난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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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잇


--
마잇

atie의 이미지

적당할 때 브레이크를 잡아주는 좋은 지적을 하셨습니다. arch core는 console 환경만 설치하고 사용자가 따로 그놈을 설치하더라도 gedit를 함께 설치하지는 않더군요. 이미 설치할 때 무슨 에디터를 쓸 지를 정해서 거기서 vim을 지정했다면 gedit는 부수적인 중복이라는 생각인 듯 합니다. 따라서 좀 적극적으로 재미를 느껴본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하나씩 알아가고자 하는' 분께도 아치는 좋은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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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mac@kldp.org의 이미지

I noticed my traffic spike after being posted on this website. I unfortunately do not speak Korean, and google translate didn't help me too much with this article. I wanted to say hi, and that if you had any questions or comments for me or for archlinux in general, you are more than welcome to email me at : jeff (at) archlinux (dot) org. In the mean time, I guess I should start studying Korean!

atie의 이미지

오, 이런 일이 생기네요. 답장으로 메일 보낸 것을 옮겨 적습니다. :)

Quote:

Hi, Jeff.

I saw your post on kldp, I'm the one who linked your blog to that post.
It's about intro to Archlinux for Ubuntu and Linux users in the
community. I do dualboot Arch and Ubuntu, on my post I ask/answered 10
questions by myself about Arch from the viewpoint of Ubuntu user to say
that Arch is a good distro and choice as well.

Because you wrote your warm experience with Ubuntu for your friends, I
had kind of response in my mind for my dear community members when I
wrote mine. But, I never thought you'll see my post as mentioned on it,
but wow as always we never know. Welcome to kldp, and sorry to the
spike :) Come often to kldp, I'll help your study of Korean :D, of
course you can leave your post in English if you have something
connected to Korean Arch and other distro users.

See you around.

- at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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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thecorners의 이미지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현재는 리눅스를 일하면서사용하는 시간이외에는 ubuntu를 접고 windows만 사용하고있습니다. 다시 한번 리눅스를 사용해볼까 하는 호기심도 생기지만, 다음으로 미루어야겠습니다.

요새 휴스턴의 날씨는 어떤가요? 벌써 여름의 문턱에 다다랐는지 궁금합니다. 예전 텍사스 살때 질문도하고했었기에 궁금해서 글 남겼습니다.

==
more than one way to do it
말로만 블로거: http://miniz.tistory.com

atie의 이미지

아이디를 바꾸셨군요. 잠시 누굴까 했었습니다. 펄일은 잘 되시죠. 여기는 비가 거의 매일같이 오는 때입니다.

이전 랩탑들과 함께 주소록도 없어져서... 다음 번 연락 때는 메일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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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0rg0n의 이미지

우분투 9.04 업데이트후 심각하게 느려져서

젠투로 다시 밀어버릴까 했는데

그전에 아치 한번 써봐야겠군효

우헤헹

18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심플함
또한 AUR (비공식 패키지)

jeff_an의 이미지

저는 메인으로 민트쓰고 있는데 Beagleboard에 Arch 설치하고 있습니다.
어떨지 기대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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