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몰입 교육을 찬성합니다.
요즘 영어 관련된 글이 몇개 보이네요...
쓰레드가 너무 길어 끝을 찾기조차 힘든 지경이고 제 의견을 덧붙일 상태는 아닌 것 같아서 따로 글을 올립니다.
에... 우선 제가 영어를 그리 잘하질 못합니다...
여기 쓰는 글도 영작하려면 꽤나 버벅대야 할 수준이죠..
그런데도 영어 몰입 교육을 찬성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 우리가 영어를 왜 배워야 하나를 생각해 봤습니다.
영어 몰라도 할 일 많다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영어를 배워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영어로 된 '지식'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미국인하고 말하고 문화 소통할 일이 없더라도 영어를 해야 하고 그래서 공부 오래하면 유학을 가죠.
물리, 화학 공부하는데 영어가 왜 필요하냐? 영어 필요합니다...
국내 대학들에서도 어느 학교는 학생들이 영어 능력이 부족해서 소위 '전공 영어'(실상은 전공 영어 용어 번역)부터 가르치는 반면,
어느 학교는 곧바로 원어 수업을 합니다. (학생들이 그 정도를 이미 준비해서 따라온다는 것이죠...)
현실적으로 두 학교가 경쟁이 될 것 같습니까? 나중에 공부 더 하려고 유학 가려고 할 때 어떻겠습니까?
전 그런 맥락에서 국사야말로 영어로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간 포털이나 뉴스 사이트의 댓글 등을 보니 우리 국사만의 미묘한 면면들을 영어로 표현할 수 있냐는 식의 댓글들도 봤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지금부터라도 영어로 가르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영어를 주 언어로 쓰는 사람들이 주류가 된 상황이고 주류가 인지하는 역사만이 역사가 되는 현실입니다.
지금 위키디피아에서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에서 다시 바위섬이 된 상황이고 이게 현실입니다.
반크 같은 일부 사회 단체만 영어 반박문을 올리고 메일을 보내고 하는 것이 우리 역사의 생존에 도움이 되겠습니까?
아니면 고등학교를 나온 모든 사람이 어느 정도 영어로 된 우리 역사를 (안 되면 베껴서라도) 쓸 수 있는 상황이 도움이 되겠습니까?
당장은 말도 안되는 상황이 있을지 모르나 결국은 영어로 된 우리 역사 자료의 저변이 넓어지고,
외국 사학자들에게도 일본이 왜곡한 역사 대신 제대로 된 역사를 보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그간 제가 여기저기서 본 사례를 봐서는 많은 외국 역사가들이 일본이 왜곡한 내용을 부분적으로라도 믿고 있고,
거기에 일개 유학생들 차원에서 바위에 계란 던지기 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영어 몰입 교육이란 말이 나왔을때는 제 직장에서의 연명에는 압박이 되겠지만 내심 이런 면에서라도 반겼는데,
무슨 테솔이 어쩌구... 추진하는 정치인들의 철학이 말보다는 부족한 것 같아 아쉽습니다.
여하튼 제 생각은 이렇고요.
기득권은 이미 준비했다... 이거 하면 고착화된다... 뭐 이런 주장도 있던데요.
그러면 뭐는 안 그럴까요? 어쨌거나 좁은 틈을 비집어 성공하는 것 외에 현실적인 대안이 없는 거고요.
틈새를 비집고 성공하려면 우선 공부를 오래 해야 하는데, 이건 결국 유학가는 거와 거의 같은 말이 되고요.
그럴러면 전공할 지식에 대해 고등학교부터라도 영어로 공부한게 낫지 않겠습니까?
아니면 대학교 들어가서 어떤 놈들은 원어수업 하고 있을 시간에 단어를 몰라서 '전공영어' 공부하고 있는게 낫겠습니까?
그건 그렇고 영어 교사란 분들이 회화 영어 교육이 안되는건 몰입 교육이고 뭐고를 떠나 100% 자기 잘못인데,
되려 "교사가 사교육을 받으란 말이냐"라며 큰소리 치는 것들은 뭔지...
영어 교사로 살고 싶으면 이제라도 사교육 아니라 사교육 할아버지라도 받아야 안 되겠습니까?
마지막으로 한 가지 문제를 더 지적하고 싶습니다.
대개 사람들이 학교 교육과는 별도로 영어를 공부하게 되다보니,
미국 음악이나 미국 드라마 등으로 공부를 하면서 오히려 본 목적인 '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공부보다
부차적으로 문화 흡수가 더 많게 됩니다.
사실 그래서 문화 사대주의가 더욱 커지는 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경제적으로도 지출이 커지고, 된장녀들도 더 생기는 것 아니겠어요?
좀 과장하자면, 된장녀들의 환상을 깨어주고 공연한 멸시를 안 받기 위해서라도 영어 몰입 교육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쓰다보니 매우 길어졌네요. 여하튼 긴 내용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새 mycluster 님이
요새 mycluster 님이 자꾸 .... 별로 보기에 좋지 않습니다~. 무슨 심사가 그리 불편하신지, 심심하신지, 꼭 이렇게 노셔야겠습니까
카지노 골프장에서
카지노 골프장에서 근무하는 것과 영어몰입교육은 전혀 관계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데에 필요한 영어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영어가 아닙니다.
그런 곳에 종사하는 사람에게, 문장구조 따지고, 숙어 외워서 하는 영어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단지 해당 종사 분야에서 일어날 만한 상황들에 대해서 사용할 뿐입니다.
아, 그리고, 저는 영어몰입교육 반대론자입니다.
Summa Cum Laude
어이가 없네요.
저보고 순진하네 안 하네 걱정할 처지가 아닌 듯 합니다...
여기서 본 악플 포함 댓글 중 가장 황당한 글이군요...
대운하를 위한 영어 몰입 교육이라... 몰입 교육에서 카지노 영어 캐디 영어 가르칩니까.
카지노 하려고 4조원이나 때려박는다고 보세요? 뭐하러 그럴까요? ^^;
신해철 "국무회의부터 영어로 해라"
신해철 "국무회의부터 영어로 해라"
http://news.empas.com/issue/show.tsp/cp_tn/1870/20080204n16824/ent
주제와는 상이한 내용
신해철이란 사람에 대해 별로 좋게 보진 않지만, 국무회의부터 영어로 하라는 것은 동감합니다.
잘 안돼서 그렇지 이젠 회사에서도 회의 영어로 하라는 말이 장난이 아니니까요.
그건 그런데 제가 올린 '영어 몰입 교육'의 주제와는 거리가 멉니다.
제가 올린 내용은 '영어를 잘하자'하고는 좀 방향이 다릅니다.
그냥 즐거운 토론을 위한 참고 자료로만 잘 보겠습니다.
여기서 이 토론
여기서 이 토론 쓰레드에서 즐거운 토론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댁밖에 없을꺼라구. 착각하지 마.
찌질아 밥은 먹었니?
익명의 찌질이 놀리는 재미도 쏠쏠한데? 정체성도 숨기는 무생물 같으니.
가수 신해철 "영어몰입교육? 어떤...
가수 신해철 영어몰입교육? 어떤...
http://news.empas.com/show.tsp/cp_vn/20080205n04981/?kw=%7B%BD%C5%C7%D8%C3%B6+%BF%B5%BE%EE+%B8%F4%C0%D4%7D+%7B%BD%C5%C7%D8%C3%B6+%BF%B5%BE%EE+%B8%F4%C0%D4%7D+%7B%BD%C5%C7%D8%C3%B6+%BF%B5%BE%EE+%B8%F4%C0%D4%7D+%7B%7D
김일영님께 묻고
김일영님께 묻고 싶습니다.
국사까지 영어로 수업한다고 생각을 하면 국어는 국어시간에만 쓰는 정도로 생각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영어몰입교육이 시작되서 아이들이 일주일 대여섯시간 이상의 국어시간 외에는 영어를 위주로 사용하면 아이들 사이의 대화도 영어 문장들이 심심치 않게 들리리라 생각 됩니다. 영어몰입교육의 효과는 사실 이것이라고 생각해야겠죠. 일상생활에서도 자연스레 쓸 만큼 친숙해지는 것.
그러면 지금도 그렇게 훌륭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 국어 교육의 비중이 급격히 추락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가 될 텐데, 이런 결과는 감수할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국가에서 영어몰입교육을 실행한다면 '현재 국어를 배우는 것 보다는 영어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깔리게 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실제 영어몰입교육의 의도가 그것이지요.
한글은 떠듬떠듬해도 영어는 유창하면 괜찮다는 기준이 성립될텐데 이런 관점에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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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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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잇
영어 자체를 위한 영어 몰입 교육이 아닙니다.
앞서 충분히 취지를 설명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숙독해보셨으면 합니다.
권순선님 또는 다른 관리자분께 제안합니다.
이 토론 쓰레드는 애초에 IT관련 토론도 아니었고,
지금 위에 댓글 달린 꼴을 보면 알겠지만 개설자의 독설과 이치에 맞지 않는 소모적인 논리전개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엉망이고 소모적인 토론이 왜 진행되어야 하는지 저는 도저히 모르겠으며
제가 KLDP에 특별히 해준건 없고, 권한도 없지만
이 쓰레드를 잠궈주실 것을 관리자분께 제안합니다.
토론에 제대로 참여하신 분들을 모독하지 마세요.
이치에 맞지 않는 편견을 버리시고요.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떼쓰고 그러지 마세요.
엉망이네 소모적이네 이런 글은 저와 다른 정상적인 토론자들을 모욕하는 행위입니다.
IT 관련 토론이 아닌 것은 다른 영어 관련 쓰레드들도 마찬가지고, 전 제시된 분류에 따른 것 뿐입니다.
상식과 양심도 없는
상식과 양심도 없는 분이군요.
이성적 사고에 기초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만 강하게 주장하는 사람이 김일영씨라는 것은
이 위에 당신이 적은 글을 보면 명백합니다.
어떻게 사람이 온라인공간이라고 해도 자신의 실명을 당당히 걸고 이렇게 소모적으로 토론을 몰고갈 수 있나, 저는 궁금할 따름이며, 더 이상 소모적인 싸움을 보기 싫었을 뿐입니다.
여기서 좀 더 명확히 하자면, 아마 다른 분들도 그렇게 느끼겠지만,
전혀 근거없는 억지 논리를 펴면서 소모적으로 이 토론 쓰레드를 이끌어나가는 사람이 바로 이 쓰레드 개설자입니다.
이게 모독이 아니라고 할만한 근거는 이 쓰레드에 개설자가 단 상당수의 쓰레드가 비이성적이고 자신만의 신념에 가득 차다 못해 원색적인 비난이 난무하고 있다는 것만 봐도 명확합니다.
지금 저는 개설자가 사과를 해도 모자르다고 보는데요.
억지인지 아닌지를 취향대로 결정하나요?
이 주제 자체가 억지니 아니니 따질 대상이 아니에요. 쯧쯧
상식과 양심 운운은 또 뭔가요. 계속해서 저를 모욕하는 글을 다는데, 그게 다 본인 얼굴에 침뱉기입니다.
억지 논리라는 것을 논리적으로 설명해 보세요. 여기서 정상적으로 토론하시는 분들은 뭔가요?
영어 몰입 교육 하자는게 무슨 억지 논리고 쓰레드를 잠궈요? 그런 주장이 억지구만.
국사를 영어로
국사를 영어로 가르치면
'세종실록지리지'는 뭐라고 가르치게 될까요?
발음대로 적어서 Sejongsilrokjiriji(아니면 chirichi?) 라고 해야할까요, 아니면 적당한 영어로 번역해서 가르쳐야 할까요?
발음대로 적는다고 하면 알파벳 문자가 가지는 한계점인 글자 그대로 읽지는 않는다는 점 때문에 한 세대가 지나고 나면 절대로 저걸 세종실록지리지라고 읽지 않을 겁니다.
번역해서 가르친다 하면?
당연한 결과겠지만 한글로 쓴 '세종실록지리지'라는 단어를 쉽게 이해하기 어렵게 될 겁니다.
또, 국사, 사회등의 모든 과목을 저런 식으로 6년 이상 배우게 된다면
그 세대는 한글로 된 신문, 한국어로 방송하는 뉴스를 보고 듣는 데 엄청난 어려움을 겪게될 겁니다.
신문, 방송을 떠나서 대다수의 교양서적, 소설을 읽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만 할 겁니다.
그것도 싹 다 영어로 바꾸면 되겠지만 기존의 서적들을 모두 영어로 바꾸는 등의 비용문제는 그만두고라도 이쯤되면 한국어가 가지는 모국어의 위상은 없어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국어 시간엔 국어를 하니 문제없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우리가 상식선으로 알고 있는 많은 단어들은 국어 시간에 배우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문제를 피하려면 영어와 국어에 비슷한 배분율을 두고 몰입교육을 해야겠지요?
그렇게 되면 학생들은 한 가지 사실에 대해서 두 가지 이상의 용어를 배워야만 합니다.
우리나라 대학교에서 대학생들이 원어 용어와 번역된 전문 용어를 동시에 외우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상황이 될 겁니다.
대학에서야 원서를 읽어야 최신 정보를 접하기 때문에 영어와 국어의 두 가지 언어를 넘나드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할 지라도 굳이 그런 식으로 배우지 않아도 되는 기초 지식을 두 가지 말로 가르치고 배우느라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것은 어마어마한 국가적 낭비입니다.
또, 그런 사이에 학생들이 그런 공부를 하기 위해서 보다 많은 시간을 책상 앞에서 암기하는데 시간을 보내야 할 겁니다.
우리 교육에 있어서 필요한 건 영어몰입교육이 아니라 미래 사회를 이끌 창의적이고 의욕적인 인재를 길러내는 겁니다.
영어 수업 시간을 두배로 늘리고 각종 과목에 영어 수업을 실시한다해서 창의적 능력이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를 할 수 없습니다.
개선해야할 입시 교육, 사교육 문제를 모두 제쳐두고 심지어 방조하면서 영어몰입교육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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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gin{signature}
THIS IS SPARTA!!!!!n.
end{signature}
발제자분께서는..
이 발제를 통해 얻고자하는 바가 무엇인가요..?
제가 논지를 올릴 때는 논지에 관련된 의견을 듣고자 함이지, 논지의 여부를 논쟁하기 위함이 아니예요.
논지의 취지를 이해하지 못한 의견에는 가급적 답글 달지 않겠어요. :P
2MB의 정책에 대해서
2MB의 정책에 대해서 따라주기를 간절히 바라는거죠
쯧쯧 찌질한 인생
생각이 거기서 못 벗어나는구나.
찌질한 X빠 근성... 남도 너 같은 줄 아니...
비웃는글뿐 아니라 제 궁금증에도 답변을..
부탁드려요~ 이 발제를 통해 얻고자하는 바가 무엇이신지요..?
제가 논지를 올릴 때는 논지에 관련된 의견을 듣고자 함이지, 논지의 여부를 논쟁하기 위함이 아니예요.
논지의 취지를 이해하지 못한 의견에는 가급적 답글 달지 않겠어요. :P
주제 그대로입니다.
제가 영어 몰입 교육에 찬성하는 이유를 밝히고 많은 분들이 그 점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시게끔 하는 겁니다. 모든 토론이 다 그렇지 않나요?
말씀하신대로라면
다른분들의 의견을 들어보려는 의도보다는
본인의 의견을 전달해보려는 의미가 조금 더 강했던것 같네요..
그러려면 본인의 의견에 설득력이 좀 필요할텐데요..
발제자분께서 냉소와 비웃음적 의견에 대해 똑같은 반응을 보이는건
이 토론에서 얻고자했던 바를 얻기 어렵게 하는 자세가 아니었나 싶어요..
지금까지 보여진 발제자님의 대응이
발제자분께서 전달하고자 했던 본질을 오히려 흐리게 한것 같아 좀 안타깝네요..
이미 원하시던 바를 얻으셨는지는 모르겠는데요..
냉소와 비웃음 정도는 이미 마음의 각오를 하고 따뜻하게 감싸줄수 있는
발제자로서 감당했어야할 모습이 아닐까 싶어서 잠시 긁적여봤네요..
제가 논지를 올릴 때는 논지에 관련된 의견을 듣고자 함이지, 논지의 여부를 논쟁하기 위함이 아니예요.
논지의 취지를 이해하지 못한 의견에는 가급적 답글 달지 않겠어요. :P
그렇군요.
예 말씀하신 그런 면도 있네요.
다만 굳이 설득하고자 하지는 않았습니다.
제 스스로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근거를 가지고 다른 분들도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준다면 글을 올린 목적은 달성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 자기 정체성은 숨기면서 남을 헐뜯는 사람은 인격체로 대하지 않는 소신이 있습니다.
냉소와 비웃음에 대해 특별히 분개하거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익명의 뻘글에 대해서는 굳이 감내해야 한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냥 보이는만큼 해 주고 잊어버립니다.
제 글을 잘 읽어보시고 정체성을 가지고 나름의 의견을 전개하시는 분은 제 생각과 일치하지 않더라도 반가운 마음입니다. 사실 판박이가 아닌 이상 어떻게 같겠습니까.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새해 복 받으세요.
남을 헐뜯는 사람은 누워서 침뱉는 사람들이예요..
그걸 아신다면 발제자님도 자기얼굴에 침 뱉을 필요가 없으시겠지요..
누워서 침뱉는 사람들은 저처럼 차분히 말씀을 드려도 말길을 잘 못알아듣기도 하는데,
똑같이 대응해버리면 당사자에게 되돌려준것보다 본인이 잃는게 더 많을거 같네요.
머..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들이 제얼굴에 침뱉는 꼴을 감내하지 못해
스스로 자신의 얼굴에도 침을 뱉어야만 하는 것이 소신이시라면..
어딜가더라도 발제자님을 말씀하시는 인격체로 보고 싶어하는 분들이 줄어들지 싶어요..
본인 스스로는 생각의 계기를 전달했다는 목적을 달성했다고 위안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여기 발제자님 글들의 점수를 보시면
그 위안마저도 혼자만의 생각으로 끝난게 아닐까 우려되요..
똑같은 소신도 사람을 대하는 방법에 따라 존중받기도 하고 비웃음을 받기도 한답니다..
앞으로는 +점수받는 글들을 보고 싶네요..
제가 논지를 올릴 때는 논지에 관련된 의견을 듣고자 함이지, 논지의 여부를 논쟁하기 위함이 아니예요.
논지의 취지를 이해하지 못한 의견에는 가급적 답글 달지 않겠어요. :P
위안 받으려는 생각 같은건 없네요
욕을 먹든 미워하든 최소한 자기 정체성에 대한 책임은 있어야 인격체라고 생각합니다.
하다 못해 개도 개 목걸이는 차잖아요?
전 자기 정체성을 밝힌 분이면 똑같이 욕을 해도 익명하고는 다르게 봅니다.
적어도 그 결과를 자기가 감당하게 되잖아요. 그 점에 있어서는 책임감이 뚜렷한거죠.
말씀하신대로면 익명은 아무 개소리를 짖어도 어차피 누군지 모르니 상관없고 정체성을 밝히는 저는 인격이 비난받아야 하는 거잖아요.
좀 그렇죠? 그게 현실이더라도, 개의치 않으렵니다.
뭐 어차피 익명의 개플러는 쭉 사람 취급을 안 하다보니 이젠 그리 의식되지도 않습니다.
가끔 익명으로 별의별 생쑈를 해놓고는 정작 자기 인격 무시했다고 씩씩거리는 부류도 있더군요.
새해에는 그런 부류들이 사라지길 바랍니다. 가끔 재미있을 정도만 남기고요.
여하튼 말씀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 발제를 통해
'이 발제를 통해 얻고자하는 바'는 다량의 마이너스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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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의 취미는 끝없는, 끝없는 인내다. 1973 法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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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의 취미는 끝없는, 끝없는 인내다. 1973 法頂
재미있군요.
Stand on your opinion, I'll describe some problems of the english immersion education with my humble and broken english.
Understanding of the standard highschool science (ya, that's my field) with korean to general korean highschool students is very difficult. Case of /differenciation/(math term), they need not to know /epsilon-delta equation/(math term) but must understand basic concept of /limit/(math term). How'bout the Newton's Law of Motion? I guarantee you there are few students with full knowledge in a class. In Chemistry, (and also physics) I'm not sure there are no one who understand the Carnot's heat engine (yes. they learn it in 3rd grade, Chem II).
Of course, they get points in exam. But from my highschool experience, they just study themselves alone with korean reference books and mock exam books, not because of science classes. These are problems of understanding itself.
And there are also technical problems. You might know the highschool class. There are few sincere students and many unconcerned students. A few teachers or candidates who can teach their major with english. I can teach my major in the highschool class with confidence (...without certification, with korean), but I can't do that with english although I can read, write cutting-edge research papers in my field and also can present my research with english.
One addition. I have a highschool-friend who is a mechanic. I and He sure that he need not english skill.
With regard, please respond with english. You suggest this situation in your document, and I consider you gladly join this english-based conversation. Again, please respond.
P.S. 뭐 한국식 생각에 근거한 영어 문장이지만 뭐 크게 문제 없겠죠? 근데 이걸 한글로 긁었으면 5분도 안걸릴 거였는데 영어로 쓰니까 20분 좀 넘게 걸리네요. 게다가 문법적 오류는 한글보다 더 심하군요. (문제는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겠다는 점이네요.)
...and justice for all
...and justice for all
오늘도 이 토론은
오늘도 이 토론은 달리시네요..
이거 보면 왠지 삼국지 게임의 설전이 생각나네요..
대운하는 찬성안하니?
대운하는 찬성안하니?
피해가야 할 쓰레드인 것 같지만..
우선 언어란, 말과 글이 전부가 아니라 해당 언어를 쓰는 나라나 민족의 문화와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언어를 쓰는 사람의 생각을 제한하고, 행동을 제한하기도 하지요. 그래서 "타언어를 빠르게 배우려면 문화를 먼저 배워라. 혹은 해당 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나라에 가서 살아라." 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는 해당 언어를 자주 들을 수 있다거나, 일상 언어를 자주 접할 수 있다라는 것 외에 회화 테이프에서는 결코 알려줄 수 없는 미묘한 뉘앙스나 느낌을 직접 체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현대의 지식이란, 체화된 직접 경험을 기반으로 간접 경험을 이해하는 것으로 봐야할 것입니다. 언어를 예로 들면 모국어를 기반으로 외국어를 이해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모국어를 뭐로 들것이냐가 관건이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수천년 전부터 사용해 온 모국어가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모국어 식 사고를 기반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과학, 수학이라면, 영어로 된 것을 한국어식 사고로 이해하는 것이 되고, 역사라면.. 글쎄요. 영어로 한일관계를 제대로 말할 수 있을까요? 박정희 향수에 대해 말할 수 있을까요? 그 미묘한 느낌을?
이민자가 예로 들어진 모양인데, 이는 앞서 말한 그 기반이 바뀐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도 한국어를 포기하고, 영어를 모국어(언어뿐만 아니라 영어식 사고)로 하면 그 이민자처럼 여러 지식을 영어로 무리없이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한국어로 무언가를 배운다라는 것은 어렵겠지요. 사고의 기반이 옮겨갔으니까.
영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영어를 무척 좋아하며, 잘은 못하지만 즐겨 씁니다. 한국어나 일본어가 갖지 못한 독특한 느낌이 있고, 영어권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을 한국어로 표현하기 힘들때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동일한 이유로 일본어를 좋아하고 자주 씁니다.(역시 거의 못하지만)
하지만 전 한국 사람이고, 한국인입니다. 미국인도 아니고 영국인도 아니며, 일본인도 아니지요. 그런 제가 그네들 말로는 표현 못하는 것이 너무 많은 한국어를 포기해야겠습니까? 아니면 지금처럼 모국어의 보조로 두어야겠습니까?
마지막으로.. 누군가 말씀하셨듯 선진국은 영어를 잘해서 선진국이 아닙니다. 우연잖게 영어를 쓰는 나라들 중 선진국이 많을 뿐이지요. 대신 선진국들은 전부 자국어로 된 자료가 엄청 많습니다. 유럽은 번역과 통역을 국가에서 지원하고, 일본만 해도 번역서가 엄청 나지요. 또한 유럽이 발전을 시작한 것이 아라비아쪽 지식을 "번역"해 옮으로써 그 지식을 받아들였기 때문이지, 아라비아어를 익혔기 때문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미국의 위상이나 달러의 가치가 말이 아닌데.. 이러다가 5년, 10년 후에는.. 프랑스어나 스페인어가 모국어가 될까요? 잘사는 나라 말 배우기?
그리고 여담으로 미국식 영어보다는 영국식 영어를 했으면.. 게다가 영어가 얼마나 많은데? 이탈리아나 독일, 러시아식 영어들어보셨나요? 아.. 터키도 만만치 않고..(여기까지가 제가 들어본 것)
http://Mr-Dust.pe.kr
http://GIMP.kr
선진국이 선진국인 이유는
말마따나 지식을 많이 만들어내서 그렇습니다.
그런데 한국어로 된 지식이 선진국에 비하면 매우 적죠.
그렇다고 한국어로 된 지식이 갑자기 늘어나기만을 막연히 기대할수록 점점 더 격차만 늡니다.
현재 지식의 주류는 영어로 된 지식입니다.
그래서 '영어 공부'가 아니라 '유학'을 미국으로들 가는 거고요.
당연히 미국 아니라 다른데로 가지 말라는 말은 아닙니다.
지식은 지식을 통해 창출되니, 지식의 주류에 빨리 접할수록 발전 속도가 빠르게 됩니다.
아니라면 우리가 구글을 뒤지는 이유를 생각해 보십시오.
제가 말하는 영어 몰입 교육은 각 지식 분야에서 영어로 된 지식을 보급하여 발전 속도를 빠르게 하고 '영어 자체'로 인한 계급화를 오히려 줄이자는 생각입니다.
번역이나 자국어로 된 지식을 말씀하시는데 '제대로 된' 번역 내지 자국어화된 지식이라는 것은 결국 선진 지식을 제대로 습득하고 고찰하거나 재창조해내는 것이지, 이 문제가 단순한 번역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은 앞서 부연한 바 있습니다.
간단한 산수하나 하지요.
음.. 산수가 아닌가? 여튼..
지식의 주류(?)에 접근하기 위해 모두가 영어를 배우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제대로 된 전문가 몇을 키워서 그 지식을 자국어화하는 것이 나을까요?
전 국민이 영어로 지식을 습득할 수 있게 하겠다라는 것은 영어의 제2모국어화 내지는 모국어 교체에 해당되는 어마어마한 일입니다. 그런데 그 국민에게 그 시간에 자국어로 된 같은 지식을 배우게 하면??
그리고 주류를 따라간다라는 것은.. 침투(?)해서 그 자리를 빼앗거나 모방해서 앞질러야 유의미한 것인데, 이건 소수정예로만 가능한 일입니다. 어중이떠중이 중고교대학생들이 할 일이 아니지요.
그리고 외국의 주요 기술이나 지식을 국민 전체가 접할 수도 없고, 배울수도 없으며, 알려줄리도 없습니다. 따라서 뒤꽁무니만 쫓아봐야 맨날 던져주는 것만 받아먹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국은 세계의 신지식을 자국어로 번역하여 자국에서 발전시키도록하는 것입니다. 그 전문가들을 영어교육, 러시아어 교육 등 다른 나라말을 배우게 하느니 자국어로 자료를 만들어놓고 속편하게, 그리고 조금 더 많은 인원이 배울 수 있어 기술이나 지식의 저변확대에 기여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소수 전문가들에 대해서도 그러한데, 전 국민에 대해서라면 굳이 말할 필요가 있을까요?
마지막으로 번역이 선진 기술의 모방이라고 하셨는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번역은 그러한 역활이 아닌 소개와 자국화, 그리고 자국의 문화 활성화(문학 번역 포함)을 꾀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시각이라면 영어몰입교육은 "지금 멋쪄보이는" 사람 흉내내기에 불과하네요. 자기 것은 없는.. 그리고 그 대상도 언제 바뀔지 모르는.. 음.. 10년 후에 중국이 미국이랑 맞짱뜨면 김영일씨는 중국어를 배워야한다고 말씀하실까요? 그 뙤놈들 말을??
(위의 '뙤놈' 이란 표현은 글의 문맥상 강조하기 위해 넣은 것뿐임을 알리며, 중국과 관련된 분들이나 언짢으신 분들께는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http://Mr-Dust.pe.kr
http://GIMP.kr
과연 그럴까요?
위에 쓰신 글에서 '영어'와 '외국'이란 단어만 빼고 한번 읽어보십시오.
그 말씀 대로면 대부분의 국민은 교육을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윗글은 지식은 어차피 소수 엘리트가 발전시키는 것일 뿐이며 엘리트 중심의 계급 사회가 정답이라는 주장이나 매한가지로 보입니다.
뭐 그렇게 생각한다고 해도 자유겠지만, 아마 정작 "엘리트를 키우기 위한 계급 사회로 가야 한다" 이런 류의 글을 보면 펄쩍 뛰실 분이 아닐가 생각되네요.
일반인은 영어씩이나 되는 심오한 지식은 배울 필요가 없다는 말씀이신지?
현재 지식의 주류가 영어로 되어 있으므로 일반인도 영어로 된 지식을 배우는게 오히려 자연스러운 변화가 아닐까요?
직종은 나름 전문직(?)인지 모르겠지만 계층으로 보면 일반인(내지는 하층)인 개발자로서 구글을 보며 적지 않은 지식을 찾아보게 됩니다.
이렇게 턱 밑까지 영어로 된 지식이 차오르는 세상인데 정규 교육 받을때부터 좀 더 일찍 배웠으면 한층 잘 이용하고 있겠지요...
이런게 왜 꼭 엘리트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일반인도 이미 영어로 된 지식을 외면할 수 없는 세상이지 않은가요?
아울러 번역이 선진 기술의 '모방'이라고 한 적은 없고요. 오히려 소위 수준높은 번역이라는 것은 그렇게 기계적인 일이 아니라 그 자체가 근본적인 고찰과 재창조를 해 내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게다가 그거랑 '지금 멋쪄보이는'거랑 무슨 관계인지 연결이 안되는군요.
저변 확대가 안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세상과 접점이 폐쇄적이어서라고 생각되는군요.
예전에 한글 베이직이란 언어가 있었지요.
말씀하신 내용은 "외국이 C 언어로 된 주요 기술이나 지식을 국민 전체가 접할 수도 없고, 배울수도 없으며, 알려줄리도 없습니다. 따라서 뒤꽁무니만 쫓아봐야 맨날 던져주는 것만 받아먹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은 세계의 신지식을 한글 베이직으로 번역하여 자국에서 발전시키도록하는 것입니다."와 유사하게 생각됩니다.
아마도 영어 몰입 교육을 하게 되면 지식 전반에 대해 본격적인 재검토가 이루어지면서 오히려 저변 확대에 걸림돌이 되었던 문제들이 일거에 드러나면서 대대적으로 해결 방안이 강구될 것이므로,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중국어 말씀이 나와서 말인데 밥벌이하다가 뭐 좀 찾아볼만한 것들이 죄다 중국어로 나오는 세상이 되면 당연히 중국어로 지식을 가르치는 중국어 몰입 교육을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한국어를 소중히 여기시는 마음은 알겠는데 곁들여 제 이름자도 소중히 여겨 주시지요.
막 뒤집어 쓰라고 있는 이름이 아니거든요. '뙤놈' 표현에 대해 사과까지 미리 하시는 마음씨를 가지신 분은 충분히 그 정도는 가능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영어배워서 영어권을
영어배워서 영어권을 넘어서려는건 참으로 어리석게 보이는군요..
그건 한마디로 절대 불가능한길로 가는겁니다.
마라톤에서 50K짐을 등에지고 달리는넘과 그냥 달리는넘과의 경쟁이라봐야죠..
자기가무슨 철인이라서 짐을지고도 이길수 있다고 생각하시는데.. 상대가보면 어이없죠. 너무 가소롭지 않을까요?
바보다루듯이 조롱하며 가지고 놀듯합니다."그래넌할수있어 더열심히해봐~" 하고 부추기면서 말이죠..
C 언어 말씀하셨는데.. C번역하여 어쩌고 해서 이길수 있을꺼 같습니까? 저같으면 C보다 더뛰어난 언어 만들려고 시도할겁니다.
C도 재데로 모르면서 어떻게 더능가한것을 만드냐구요?
그건 외국어때문에 허송세월낭비만 안하고 외국어의 잣대로 천재들을 연구조차 할수 없게하는
시스템을 개혁한다면 충분히 가능하죠..
더구나 무에서 유를 만든사람도 있는데 이미 있는것을 대충이나마 본사람이 왜 더좋은것을 못만들까요.
당연히 후발주자가 더좋은것을 만든다고 봐야죠.. 늦게만들었다는것은 더새롭다는것을 의미한다는것도 아셔야죠..
조선시대 한문과 중국어를 배워서 익혀야한다며 한글만들생각도 안하고 내팽계치고 현재한글이 없었다면 어떨지 생각해보시죠..
아마 장담컨데 지금쯤 나라자체가 없거나.. 중국보도 훨씬 후진국으로 살고 있을겁니다.
국어를 등안시하는건 나라팔아먹는짓이나 다름없다고 봅니다.
100플 달성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임예진 팬클럽 ♡예진아씨♡ http://cafe.daum.net/imyejin
[예진아씨 피카사 웹앨범] 임예진 팬클럽 ♡예진아씨♡ http://cafe.daum.net/imyejin
이런 기사만 봐도
이런 기사만 봐도 대운하와 관광산업, 골프장은 뗄래야 뗄 수 없어 보이는데...
<李당선인, “두바이는 사막 파서 운하 만드는데…> http://news.empas.com/show.tsp/cp_sg/20080205n03309/?kw=%B4%EB%BF%EE%C7%CF%20%3Cb%3E%26%3C%2Fb%3E%20%B5%CE%B9%D9%C0%CC%20%3Cb%3E%26%3C%2Fb%3E
<李당선인 "골프장 허가에 도장 770개라니.."> http://news.empas.com/show.tsp/20080205n11437/
모든 사고가 운하와 골프장으로 모이는 듯 하니, 당연히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전국민 회화가 필요할 듯...
영어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은 해외로 진출해서 뭔가를 벌어들이기 위해서 당연히 필요할테지만, 여기에 쓸 영어는
지식정보 습득이 첫번째고, 당연히 이를 위해서는 고급 영어가 필요하겠지만, 새 정권이 원하는게 관광입국이라면
카지노나 캐디가 구사할 수준의 영어만 전국민이 습득해도 별 탈 없어 보이네요. 당연 이러한 영어교육에는 6개월
짜리 테솔만 수료해도 별 무리 없이 가르칠 수 있을 듯 하고...
기사의 말미에 있는 대로
"이 당선인은 이어 "세계기후변화로 환경산업이 중요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관련산업으로 약 50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분석이 있다"며 "우리는 2013년 교토의정서를 체결할 예정인 만큼 우리도 기후변화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걸 위해서 대운하가 물을 많이 가둬 둘 수 있으므로, 기온을 낮추고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며칠전에 주장하던데, 결국 기후산업도 운하로 해결 할 수 있다고 보네요.
http://news.media.daum.net/society/affair/200801/09/seoul/v19537896.html
한마디로, 대운하 한방이면 전국민영어교육, 관광산업대박, 기후 및 환경산업 대박까지 이룰 수 있는 일타3피의
좋은 산업이란 것이 근본 배경이라고 보이는군요.
저도 이런 관점에서 영어교육에 발제자와 마찬가지로 한번 찬성해볼까 합니다.
나라발전 시키겠다고 하고, 어차피 세금 들어갈건데 반대해봐야 반대될 것도 아니고, 이왕이면 임기안에
확실하게 운하와 영어몰입교육까지 한방에 해결해서 싱가포르와 홍콩 및 필리핀 못지않은 관광한국을 만드는
것도 나름 괜찮아 보이는군요.
Let's study Konglish. From now on, please reply in Konglish, if poss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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쯧쯧
영어 몰입 교육이 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고의로 곡해하면서 꽤나 애쓰시는군요.
영어 몰입 교육의 목적이 대운하를 통한 관광 사업이라는 황당한 발상은 발제자인 저의 주장과는 전혀 상관이 없기 때문에, "발제자와 마찬가지로"라는 얼토당토않은 표현은 사양합니다.
그리고 이명박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명박한테 하십시오.
토론은 이명박이 아니라 내가 영어 몰입 교육에 대해 올린 내용에 대해서 해야지요. 그게 기본 아니겠어요? ㅎㅎ
어쨌던 님은
어쨌던 님은 차기정권에서 "내가 주장하는 영어몰입교육을 열렬히 찬성하는 국민"이라고 여기는 사람 중에
한명이 되었다는 사실을 부정하진 않겠죠? 영어몰입교육에 대한 목적이 뭐가 되던 결국 중요한건 찬성자에
포함될 뿐이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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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입장에 대한 단정이 필요하시면
저라는 개인의 정치적 입장에 집착해야 할 이유를 모르겠지만 - 저 자신은 남에게 강요한 적도 없는데요... - 어쨌든 뭔가 단정을 하셔야겠으면 어느 쪽이 되었든 마음에 드는 쪽으로 하십시오.
언제부터인가 서로를 주체적인 존재가 아니라 정치 세력의 부속물로 단정하고, 또 스스로 그렇게 되려 하는 경향이 마음에 안 드는군요. 전 사실 민주주의를 죽인건 총칼이 아니라 바로 그런 사회 심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김일영님이 생각하는
김일영님이 생각하는 영어교육의 순수한 목적에 대해서는 뭐 별로 반대할 생각도 없습니다만,
요즘 같은 시대에 "영어 몰입 교육을 찬성합니다"라고 하면 "저는 이명박 정권이 하는 것은 모두 지지합니다"로
해석된다는 것을 염두에 두십시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아무리 순수한 목적으로 영어몰입교육을 지지한다고 한들, 결국 정치적으로 그 사람들이
하고자 하는 목적까지 지지하는 것으로 카운트 될 뿐이죠.
제가 말한 대운하와 영어몰입교육의 연결고리가 말도 안되 보이죠? 하지만, 만약에 이러한 목적으로 영어몰입교육을
한다고 발표하게 된다고 해도, 님은 찬성자로 여겨질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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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반대지만...
찬성하는 입장이라고 가정하고 의문점을 하나 제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찬성하는 입장에서는 영어 교육을 사실상 정례화 하고,
수업시간에 사용되는 단어들이 어떤 사물이나 대상을 지칭하는것인지
실시간으로 지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굳이 대학 들어가서 교수님들께서 영어로 강의하시는 것들을
대충 어느정도 선까지는 학원을 안가거나 해도 들을 수 있다는거죠.
단! 중요한 것이 빠졌습니다. 개개인의 수준입니다.
학교에서 이런 수업을 한다고 가정했을때 이 수업을 따라오는 사람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되느냐 하는 것입니다.
수업의 수준별 분화를 통해 과제 레벨을 선정하고 학생들의 수준에 따라 어떤 부분에 대해 더 가르쳐야 할 것인지
현직 교사들이 연구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수학시간에 수학을 가르치지 영어를 가르칠수는 없는 일이죠.
국사도 영어로 가르친다고 가정했을 경우 영어를 따로 가르칠 수는 없단 얘깁니다.
국사는 국사과목이고 과학은 과학 수학은 수학입니다. 사용하는 영어가 단지 영어일뿐.
그러면 그 영어로 된 "수업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듣기와 단어습득이 필요한데
그건 누가 해결해주느냐 하는 것입니다. 영어 시간에는 영어영문학. 그러니까 영어로 된 시나 수필 소설 같은 것들을
읽어내려가면서 어떤 문장구조가 되어 있고 어떤 단어가 어떤 식으로 짜맞춰지는지에 배웁니다.
영어시간에 영어선생님들이 그중에 수학과학 되게 싫어하시는 분들 있을텐데 그런것까지 가르쳐주시겠습니까?
결국 나머지 내용은 "학생들이 알아서 해라" 죠. 그 학생들이 설령 선생님들의 잘못된 단어 선택으로 말미암아
대학교를 가서도 자신이 잘못배운 지식을 고집한다면 그보다 더 위험한 중등교육이 어딨겠습니까?
과연 알아서 "제대로" 하는 학생들이 과연 몇이나 되겠느냐 하는것이 이 글의 최종적인 의문점입니다...
이 해결 방안이 나온다면 영어 몰입교육은 현 상황에서 두마리 토끼를 잡아낼 수 있는 효율적인 교육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p.s. 하지만 영어보다 국어가 더 중요합니다. 한국에서 태어나서 한국말로 말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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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네 군대에서 멀쩡한 몸으로 18시간 자봤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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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이 되자 (/ㅂ/)
주제글에 마이너스 포인트 다는 법
주제글에 마이너스 포인트 버튼이 없어졌지만, 인터페이스만 없어졌을 뿐 마이너스 포인트는 달 수 있습니다. 전 예전의 그리스몽키스크립트를 고쳐 마이너스 버튼을 살려 쓰고 있는데요. 어쨌든 마이너스 포인트를 달려면 다음 링크에서 "노드번호"를 이 글의 번호로 바꾸면 됩니다. (막힐 지도 모르겠군요.)
http://kldp.org/vote_up_down/node/노드번호/-1
현재 호주 퍼스에서
현재 호주 퍼스에서 영어 어학연수 중입니다./
즉 영어를 배우고 있는데 영어로 수업을 듣고 영어로 말하고 이해가 알갈땐 영어로 질문하고 그러는 중입니다. 즉 몰입 교육이라고 할수 있겠지요?
그런데 제가 3개월 동안의 영어 학원 생활에서 느낀바로는,
영어 자체가 어려워서 고생한다기 보다는
외국 애들과 사고 방식이 다르고 문화가 달라서, 그네 들과 더 가깝게 다가가는게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우리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그네 들에게는 정말 자연스러운 일인 것들이 있거든요.
영어 단어 모르는 것이야 사전 찾아보면 될 일이지만, 그네 들이 말하는 문화나, 역사나, 지리, 생활 습관 등이 어렵습니다.
즉, 학교 공부할때, 역사, 사회, 윤리, 과학 등등을 잘 공부했다면 한글적인 생각의 방법에서 영어적인 생각의 방법으로 옮기는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같은 반 스위스친구가 한 말이 생각이 납니다.
자기는 왜 일본인, 태국인, 한국인들이 영어 학교 내에서 수업시간이 끝나면 각자 자기네 들의 언어를 사용하는 지 모르겠다.
비싼 돈 들여서 영어를 사용할려고 온것이 아니냐..?
이것을 한국에서의 현실로 바꾸어 말하면, 결국 몰입교육을 하더라도 그것은 학교에서일 뿐이라는 것이지요.
먼 타국탕에서 한국이 영어교육 문제로 씨끄러운 것을 들으면서 한글자 적어봤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영어 몰입 교육에 반대합니다.
교육 방법을 바꾸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 학교에서는 기초 생활 영어와 그에 해당하는 문법, 작문만 가르쳐도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 현지 영어 학교에서도 그리 수준높게 가르치지는 않거든요. 저는 초급반에서만 3개월 있었는데도,
아직도 잘 안들립니다. 그래도 외국인에 대한 거부반응이 없어져서 좋습니다. ^^)
나머지는 영어가 정말 필요한 분야에서 각자에 필요한 영어를 공부하면 되겠지요.
Mr.Dust님의 댓글에
Mr.Dust님의 댓글에 개인적으로 가장 공감이 가는군요.
언어는 문화나 생활 혹은 기질을 반영한다는 사실에는 공감하실지 모르겠네요.
이러한 가정을 참으로 했을때의 결과를 보자면
영어 몰입교육(?) 을 통해 영어를 공부해도 문화나 생활이 반영되지않으면 해봐야 소용없다.
영어 몰입교육을 통해 영어를 완벽하게 습득할정도가 되면 문화나 생활혹은 기질에 영향을 준다.
논리적으로 오류가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양쪽모두 별로 좋지 않은 결과가 아닐까요?
물론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들처럼 어감이나 미묘한 분위기 (결국 같은 말인가요 -_-;)까지 파악하고자 하는건 아닐테고 아마 글쓰신 분께서도 동의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아마 외국어를 자국어처럼 느끼려면 우리나라안에서만은 어지간해서는 불가능할겁니다)
그렇게 봤을때도 구지(궂이 인가요? 국어도 점점 헷갈려서 MB 처럼 욕이나 먹지 않을런지 ㅎㅎ) 영어 이외의 과목을 영어로 가르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우리가 영어이외의 여타 과목들, 가령 수학,물리 아니면 여기 오시는 많은 분들이 익혀서 쓰시는 각종 프로그램 언어를 예로 들어 보더라도 그 해당 내용을 제대로만 배울수 있다면 웬만큼 지식이 있고 영어를 써먹을 만한 직업에 종사하실분들에게는 어느정도(?) 자기표현할수 있고 기본적인 의사소통에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을거라 생각되는군요. 뭐 좀더 깊이 알아야 하는 분들은 그때가서 더 공부하면 될테구요.
언어와 다른 학문내지 프로그래밍 언어와 비교가 적절치 못할수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앞서 말한바대로 고급언어를 익히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는 나름 동의를 구할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따라서 영어교육은 영어시간에만 제대로(?) 할수만 있다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현재는 이도 저도 아닌것이 확실히 문제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개인적으로도 영어를 제대로(?) 공부하기 시작했을때 그동안의 영어교육이 얼마나 형편없었는지 느끼면서 그간 의미없이(?) 까먹은 시간이 억울하기 그지 없었죠. 그렇게 배워왔으면서도 어느정도 뛰어난 실력을 가지신 분들이 존경스럽더군요.(물론 개인적으로 노력하셨겠지만)
예로드신 독도문제 같은것들은 영어 구사문제와는 크게 연관이 없다고 봐야겠죠. (물론 글쓰신분이 느끼시는 억울한 심정이야 우리 국민이라면 모두 공감하고 역사적 배경을 비롯하여 구구절절히 설명하시고 싶은마음도 이해합니다만 그런 내용들은 이미 그런 내용들을 영어로 무리없이 구사하실수 있는 분들께서 충분히 어필하셨으리라 싶네요) 바꿔생각해 볼때 일본 국민들이 모두 영어를 잘해서 독도가 다께시마로 표기되는것은 아니잖습니까. 우리국민의 거의 대부분이 알고있을 독도를 일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죠. (우리가 강하게 나오다 보니 오히려 알려진듯 ㅎㅎ)
가장큰 이유야 국력, 경제력차이겠죠. 일본에서 세계 여러 단체,협회 등에 엄청난 금액을 지원하고 있으니 입김이 작용할수밖에요.
그런 이유로 해서 더더욱 영어를 익혀서 따라잡아야 하지 않겠냐고 하더래도 앞에서의 내용대로 현 영어교육만 제대로 된다면 써서 익혀야 할 분들께는 충분하지 싶습니다.
다시 맨처음 언급했던 언어의 문화내지 생활을 반영하는 성격 때문에 우리가 표현하고자하는 내용들을 다른 문화권의 언어로는 완벽하게 표현할수가 없게 되겠죠. 답답함을 느끼는것도 이때문이겠죠. 어느정도 풀어서 설명할수야 있겠지만 의미를 정확히 전달하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계속 다른문화권의 언어로 표현하려고 한다면 같은 문자를 쓰지마는 결국엔 영어이지만 영어가 아닌경우가 되어갈테구요.( 나랏말씀이 중국과달라 문자와 서로.. 뭐 있잖습니까)
그리고 아마도 우리의 문화나 사고방식들도 변할테구요. 우리가 가진 그간의 정서등은 잃어가게 될거라 싶습니다.
TV를 켜놓고 글을쓰다보니 횡설수설해진것같은데( 요즘 주식장이 않좋아서 좀 잃었거든요. 그래서 주식채널을 같이 보다보니.. 생돈 잃었다 싶으니 신경이 그리로 더 쏠리네요 -_-;;) 아무튼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영어교육은 좋지만 구지 인수위에서 주장하는식의 교육까지 할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영어를 잘 하자'는 내용이 아닙니다.
여러번 분명히 밝히고 있으나 아직도 많은 분들이 넘겨짚으시는지 오해를 하십니다.
'영어 자체를' 잘 하자는 의미가 아니라 영어로 된 지식을 익혀서 지식 습득과 소통에 앞서가자는 내용입니다. 재차 숙독해주시기 바랍니다.
흠... 그러면 지식의
흠... 그러면 지식의 영어표현을 제대로 알자는 의미가 될런지..
가령 단순한 예로 force, gravity 내지 encapsulation, polymorphism 등을 영어 자체로 가르치면 이후에 영문서를 본다던지 대화할때 유용하지 않겠는가 하는점인가요?
이런 이유에서라면 영어로 배우는것보다는 우리말로 정확히 배워야 하고 오히려 해당과목의 교육을 더 강화해야 하는게 아닐까 싶은데요. 그 분야에 대한 내용을 정확히 숙지하고 있다면야 이후에 영어든 기타 다른 익숙한 언어로 보든 별차이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개인적으로도 재학시절 전공서는 번역서 없이 다 원서로 봤는데 영어 자체의 문제는 별 어려움이 없었던것 같습니다.(그다지 똑똑한편은 아닙니다) 우리글로 쓰여진 책도 마찬가지인거 같은데요. 해당 내용의 배경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상태로 그냥 읽고나면 무슨소리인지 몰라서 여러번 다시 읽게 되죠. (특히나 철학,언어학쪽 책들..)
한가지 해당사항이 있다고 한다면 잘못된 번역서를 보는경우 의미가 모호해서 오히려 원서로 봤을때가 편한경우가 있기야 하겠죠 ㅎㅎ 글쓰신 분이 주장하시는 부분이 이런점때문이 아닐까 싶기는 한데.. 이때문에 영어몰입까지 필요할까 싶은 개인적인 생각이 드네요. 어느정도 공부한 분들은 크게 문제가 안될거 같습니다.
저런 내용들을 초중고에서 영어로 가르친다고 하면 오히려 진도 나가는데 어려울것 같습니다. 해당내용에 대해 여러가지 방법으로 설명을 해야 할텐데 그 의미를 이해하여야 한다면 이미 상당수준의 영어능력이 배경이 되어야 할테고 우리 고유의 문화,성격,생활등에 영향을 미치지 아니할수 없으리라 싶네요. 그리고 상대적으로 학업량이 많은 우리현실과 자식들 교육에 극성(?)인 학부모들의 세태를 보더라도 엄청난 사교육 문제가 생겨날것이란점은 불보듯 뻔하리라 싶습니다.
뭐 미국교재를 가져다가 미국식으로 진도를 나간다면 오히려 너무 쓸데없이 많은 내용 안가르치고 기초에 충실해질수는 있겠네요. 본글이었는지 댓글이었는지 모르겠지만 글쓰신분께서 적은 내용중에도 고등학교때 배운내용을 대학때 영어로만 바뀐거지 똑같은 내용.. 하시면서 쓰신내용이 있는데 저는 문제의 요지가 언어가 아니라 이런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교과과정은 너무 쓸데없이 많은걸 가르치려고 해요. 그러다 보니 기초적인 의미파악에 부실해지고 학생들은 진도에 밀려 수동적으로 되고.. 대학때 다시 들어도 또 새로워지는거죠. 미국에서 도입해야할건 언어가 아니라 기본에 충실한 토론식 교육 같은것들인데 이런 내용들로 시작했으면 지금처럼 인수위가 도마위에 오르지 않았으리라 싶습니다. 아마 모 인수위원장이(그분 외국학위인가요?) 어설프게(?)언어만(.. 오륀지인지 어린쥐인지에 실소를 금할길이 없었습니다. 방송이 있었나요? 발음한번 들어보고 싶은데 ㅎㅎ ) 익히고 제대로 배워왔어야 할 내용은 못배운 모양입니다.
인수위원장 아줌마는
인수위원장 아줌마는 숙대를 나왔고, 서울대를 합격했는데 숙대에서 그 당시에 전액장학금에 해외유학에 교수자리까지
보장해준대서 숙대를 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숙대교수하다가 숙대총장하면서 등록금한번 더 내기 운동 등으로 발전기금을
1000억인가를 모아서 능력을 인정받은 소망교회 권사라고 하더군요.
제 생각에 아마 저 아줌마가 그때 장학금을 포기하고 서울대를 갔다면 지금의 위치에는 있지 못했겠지만, 적어도 저런
편협한 사고 방식은 안가졌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적어도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과 모여서 학창생활을 했다면, 아마 오렌지나 아린쥐나 오린지나 어차피 먹는 서양귤이라는
것을 보편타당하게 알아듣는다는 것을 깨달았을 건데, 적어도 그당시 혼자서 숙대 다닐때는 공부외에는 할게 없었던 걸로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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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꼭 표현만은 아니겠지요
단지 그것만을 위해서는 아니고, 제가 예를 든 것처럼 고등학교 수준의 국사를 이야기할 일이 있으면 어느 정도는 설명해줄 수 있고 그런 수준으로 학습이 되어야 하겠지요.
여하튼 요지는 그렇습니다. 그렇게 영어로 된 지식을 교육하면서 스스로 영어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만 해주면 공연히 "영어 자체"에 올인해야 할 필요도 없고 오히려 수단으로서의 영어가 제자리를 찾아가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만 해도 컴 공부 처음 할 때 영어로 배웠다면 지금 구글 찾아서 읽을때 거의 문제가 안되겠죠?
간간히 연설이나 설명회 이런거를 바로바로 잘 알아들을 수 있다면 두말할 나위 없을 거고요.
처음에 그렇게 배웠다면, 이런거 하는데 무슨 미국 문화를 알아야 하고 어학 연수를 가야 할 것이며 그런게 입사 당락에 영향을 주겠습니까. 그런데 현실은 그렇게 돌아가고 있는거잖습니까.
원어 강의를 시작한 대학교들도 당장 약간의 수업 지체가 있더라도 이런 면 때문에 시작했을거라고 보고요.
또 비교적 좋은 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중등/고교 교육 너무들 걱정하시는데, 그래도 저같이 머리가 굳어버리기 전에 일찍 시작하는게 그나마 생존자(?)가 많이 생길거라는 생각입니다.
한마디로 영어로 된
한마디로 영어로 된 '지식' 획득을 위해서 몰입교육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신 건지요?
차기 정부의 '영어몰입교육'의 목적과는 틀린 개인적으로 생각하시는 목적에 대한 글로 보이네요?
뭐 어쨋든 제 경우를 들자면, 중고등 영어문법만 줄기차게 배우고, 대학에서 교재는 원서로 강의는 영어 반 한글 반으로 들었습니다. 초반에는 수업 따라가기 힘들었지만, 4년동안 그렇게 지내니 전공에 대한 강의나 원서는 별 문제없이 듣고, 읽고, 이해하는 정도입니다. 이렇게 교육 받아오면서 제일 문제 되었던것이 회화와 영작 정도였습니다. 가끔 읽는 영어 소설에서 나오는 고전적인 단어라던지, 어려운 문법으로 이루어진 문장에 대한 어려움이 있긴하지만, 전공에 대한 '영어' 지식은 얻는데 별 문제가 없습니다.
본문에 예를 드신 국사교육의 경우는 지금 고등학교에서는 국사가 수능에서 선택과목이 된 이후로는 잘 들어다 보지 않는 학생도 수두룩합니다. 본다해도 문제 위주의 암기인데, 한글로도 제대로 된 이해와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는데, 영어로 까지 하면, 더욱 더 기피하게 될 것이 뻔합니다. 대외적으로 자세한 내용을 알리고, 잘못된 내용을 외국인들에게 인식하게 하는 것은 국가차원에서 전문가들이 강력하게 해나가야 할 일이지, 그것 때문에,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더 큰 짐을 지우게 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그 것에 대해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아, '한글이던 영문이던' 그에 관한 지식의 부족과 그에 따른 관심 부족까지 겹쳐서 생긴 것이 원인이라고 봅니다..
그렇습니다
솔직히 차기 정부의 '영어 몰입 교육'의 목적이 뭔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시다시피 딱 부러지게 밝힌 적도 없으니까요. 확고한 철학이 없어보입니다.
여하튼 제가 '영어 몰입 교육'에 찬성하는 이유는 말씀하신 바와 같습니다.
국사를 예로 든 것은 독도 건 자체뿐만이 아니라, 영어로 된 지식을 갖춰야 할 이유가 말씀하시는 '전문가'만의 일이 아니라 점점 일반화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기 위한 것입니다.
오히려 우리 국사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김일영님의
저는 김일영님의 생각에 동의하는 바입니다.
여기서 너무 에너지 낭비하지 마세요.
그냥..그러려니..아시잖아요..
이 댓글은 혹시
이 댓글은 혹시 로즈분트가 쓴걸까요?
웃긴게, 공교육의
웃긴게, 공교육의 공공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일부 계층이 영어의 독점(?)을 유지하는 현 상황에서 공교육의 강화를 통한 영어 저변의 확대를 반대하는 아이러니.
모순이 무엇인지 알기나 하는건지..에고..
공교육 강화를 통해
공교육 강화를 통해 영어저변을 확대한다는 차기 정부가
전국에 자립형 사립고를 수백개 만들고, 각 대학별 본고사가 불을 보듯 뻔한 대입자율화를 추진하는데,
그 공교육 강화라는 것에 신뢰감을 가질 수 있을지...
공교육을 강화한다면서 공교육을 통해 배출되는 영어교사는 못믿으니, 6개월짜리 사설영어자격증을
따면 영어교사를 공무원으로 채용하겠다고 하는 것은 모순으로 안보이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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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추진하는 영어
지금 추진하는 영어 교육 방안의 주목적은 온국민이 생활 영어를 잘 하게 만들자 입니다. 인수위 홈페이지에서 "영어 공교육 완성 실천방안"을 읽어보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목적 자체가 원서를 잘 읽게 만드는 것이 아니고 생활 영어를 잘 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 방안은 영어를 제대로 가르칠 수 있는 교사의 부재, 과도한 예산 부담, 검증되지 않은 교육 과정 등 현실적인 문제가 많습니다. 게다가 전국민이 영어 회화를 잘 할 필요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아무튼 글쓰신 분의 목적은 이것과는 전혀 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영어로 된 지식이 많기 때문에 영어를 배워야 한다고 하셨는데, 어느 정도 맞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다른 언어로 된 지식을 얻기 위해 다른 언어를 배워 봅시다. 중국어, 스페인어, 아랍어는 그냥 사용인구가 많으니까 배워두고, 독어, 불어, 일어, 노어 정도는 우리나라에서 인기있는 제 2 외국어니까 배워두고, 라틴어 정도는 유식한 티 내고 싶으니까 배워두고, 루마니아어 같은 것도 몇 개 배워두죠. 그런데 이거 다 배우면 정말 유식해지나요? 글쎄요, 다 배우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겠죠. 그렇기 때문에 번역가가 있는 것입니다. 번역가는 외국어로 된 정보를 번역해서 대중이 접근할 수 있게 해줍니다. 대중이 외국어를 직접 공부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입니다.
대학생의 경우 엉터리 번역서를 보는 것보다 원서를 보는 것이 나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번역을 더 좋게 할 생각이나, 처음부터 한국어로 책을 쓸 생각을 하면 안 되나요? 우리 나라의 문제 중 하나가 국어로 된 교과서가 별로 없는 겁니다. 모든 학생에게 영어 가르치는 비용보다 책 번역하는 게 훨씬 쉽고, 장기적으로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설사 원서가 낫다 치더라도, 이것은 대학생, 그것도 일부 학과 학생에게만 해당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자연과학, 공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은 영어 배우는 게 좋다고 치더라도 엉뜽한 학생까지 고생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수학, 과학의 영어 수업은 인수위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토론자 분께서는 이에 대해서도 찬성한다고 했으므로 이에 대해서 말해 보겠습니다.
교육 정책을 어떻게 잡든 일부 학생은 영어 능력에서 크게 뒤쳐질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영어로 수학, 과학을 수업하면 애들이 참 잘 알아들을 겁니다. 영어 능력에 의한 차별이 오히려 더 커지게 되는 겁니다. 영어 못하는 학생은 이제 영어, 수학, 과학을 전부 못하게 되었으니까요. 이런 교육 정책은 소수의 엘리트와 다수의 바보들을 낳게 되는 정책입니다. 이런 의미에서라도 고등학교 수업에서 수학, 과학을 영어로 가르칠 수는 없습니다. 보통의 중고등학교에서 수학, 과학을 영어로 가르쳐서 얻는 이득이 무엇인가요? 대학 와서 전공 영어 안 배워도 되는 게 이득인가요? 득과 실을 잘 따져 보시기 바랍니다.
단어를 몰라서 전공 영어나 공부한다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대학생들이 velocity의 뜻을 몰라서 원서를 못 읽나요? 아닙니다. velocity야 사전 찾아보면 뜻 나옵니다. 그냥 영어 자체에 약하기 때문에 원서를 못 읽는 겁니다. 한 줄 한 줄은 사전을 찾아서라도 해석이 되는 데(사실 해석조차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한 페이지를 읽고 나면 무슨 말인지 전혀 감을 못 잡는 거죠. 말 그대로 영어를 못 하는 겁니다. 전문 용어를 모르는 것이 아니에요. 수학, 과학은 한국어로 제대로 배우고, 영어는 영어대로 제대로 배웠으면 원서 읽는데 문제 없습니다.
알고 계시겠지만 민사고는 이미 영어로 수업합니다. 민사고 졸업생들은 보통 유학을 간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므로 고등학교에서 영어 수업을 한 덕을 보겠죠. 그런데 유학 갈 일 거의 없는 일반고 학생이 뭐하러 영어 수업을 듣습니까? 참고로 민사고도 국어, 국사는 국어로 수업합니다. 적어도 우리 나라의 정체성을 잃지는 않도록 교육하는 겁니다. 국사를 영어로 수업하자는 것은 매우 과격하게 들리는 군요.
문화사대주의나 된장녀 어쩌고에 대해서는 별로 답변할 것도 없군요. 전혀 논리적인 면이 안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만선 축하드린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제 글에 태클이 안 걸리니 무척 심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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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SPARTA!!!!!n.
end{signature}
문화사대주의가 왜 비논리적이라고 보시죠?
지식의 주류가 영어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이에 발맞추어 영어로 학습하자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입니다.
그런데 이런 주장에 글쓰신 분을 비롯해서 여지껏 많은 분들이 반대 의사를 보이고 계십니다.
그거야 개인의 판단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영어 공부한다고 미국 사람만 보면 찰떡으로 변신하는 된장녀나 미국 드라마, 미국 어학연수에 대한 동경에 푹 빠진 사람들에 대해서는 그렇게까지는 반감이 안 가시나 봅니다.
지식이 아닌 "영어 자체"가 계급화되는 현상이 현재 문제의 핵심이며, 이렇게 "영어 자체"를 갈구하다가 다분히 사대주의적 행태까지 나타나는 현상도 분명 공공연히 벌어지는 현상입니다.
글쓰신 분은 이러한 사대주의적 행태가 보이지 않는 좋은 환경에 사시나 보군요. (천국?)
하지만 아쉽게도 저는 그렇지 못한 대한민국에 삽니다.
"영어 자체"가 문화 사대주의로까지 이어지는 현상을 막고 수단으로서의 제자리를 잡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영어 몰입 교육'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p.s) 그리고 물론 '영어 몰입 교육'이라는 제목이 소위 인수위라는 곳에서 나온 것은 맞지만 저의 주장은 '영어 몰입 교육'이라는 이름과 발상만 인용한 것이고 인수위를 대변하거나 하는 내용은 아니므로 굳이 비교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다만 차기 정부에서 '영어 몰입 교육'이라는 것을 어쨌거나 착수하게 되어야 제가 생각하는 개념이 실현될 여지가 있고, 당초 발상하게 된 필요성은 유사할거라 짐작하여 인용하였기에 '찬성'이라는 표현을 쓴 것 뿐입니다.
문화 사대주의가 안
문화 사대주의가 안 보인다는 게 아니라, 영어 몰입 교육이 문화 사대주의를 타파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오히려 악화시키지 않을까 걱정되는데요? 영어 유치원은 더 증가하고, 학교에서도 미드 틀어주고, 더 많은 중고등학생이 fiends나 SATC 등을 보게되겠죠.
p.s.
그래서 "아무튼 글쓰신 분의 목적은 이것과는 전혀 다른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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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육 찬성측
영어교육 찬성측 입장을 보면 전국민이 영어를 잘하게 되면
영어를 잘 하는 특권계급이 생기지 않는다
라는 얘기를 주장하려 하는 것 같습니다만...
그 부분부터가 우선 굉장히 이상적이지 현실적이라는 느낌이 전혀 안듭니다.
수학교육에 그동안 그렇게 열심이었지만 정작 수학 잘하는 사람 못봤다는 것이 현실이죠.
전 국민이 수학 잘해봐야
그 가운데에서 또 수학 성적으로 줄세워서 특정 대학 출신에게 특권계급(?)을 부여하는게 현실이죠.
오히려 점점 수학문제가 어려워 지면 어려워 질수록 입시만 점점 지옥이 되어갑니다.
2MB이 하려는거 보니 수학 본고사도 부활시키려는거 같던데 조금 무섭군요.
to op what's the point of
to op
what's the point of having korean anyway if english is so fuking important?
이게 무슨
이게 무슨 토론입니까.
토론이면 토론답게 상대방의 의견을 듣고 논리에 근거한 주장을 펼쳐야지..
남이 주장하면 억지라고 단정하고 인격모독에 막말까지..
전 영어 몰입교육에 대해서 반대합니다.
이유는 영어 몰입교육을 하면서 장점도 있지만 단점을 개선할 방법이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 단점이라는게 꽤나 국민 정체성과 정서를 양키화 시킬수 있다는 단점이 크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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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better to appear stupid and ask question than to be silent and remain stup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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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better to appear stupid and ask question than to be silent and remain stupid.
2008년 1월 28일 오후
2008년 1월 28일 오후 12시 16분 26초 현재 영어 위키백과의 글은 2196894개 이며, 2위인 프랑스어의 699059개와는 자리수부터 다릅니다. 반면, 한국어는 위키백과 기준으로는 31위로군요.
물론 위키백과의 게시물 수가 절대적인 평가기준이 될 수는 없겠지만, 전 세계의 언어 중에서 두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언어라고 알려져 있는 만큼, 양적으로(또한 아마 질적으로도) 영어로 된 지식은 방대합니다.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학술지는 대부분 영어로 출판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영어로 된 지식 획득이 유용하다는 김일영님의 의견에는 찬성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위해 전 국민의 의무교육과정에 일괄적으로 영어몰입교육을 적용하는 것은 반대입니다. 일반인에게 영어몰입교육이 불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일반인에게 교육이 필요없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이 문장은 목적어를 마음대로 바꾸고 성립시킬 수 있는 내용이 아닙니다)
저는 외국어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어쩌면 영어몰입교육이 우선적으로 적용되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영어, 영어독해, 영어문법, 영어회화, 영어청해 등의 과목이 학년마다 분산되어 매 주 여섯 시간 정도는 영어 수업이 배정됩니다. 물론, 이 뿐 아니라 전공어, 제2외국어 수업 또한 배정됩니다.
매 주의 수업 시간은 시행령에 정해져 있습니다. 외국어 수업이 많아지면, 그만큼 다른 과목이 적어지게 됩니다. 아쉽게도 저는 한국의 인문고의 커리큘럼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모르며, 현재 제 주변에는 한국의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이 없기 때문에 물어볼 사람도 없어서 어떤 과목이 적어졌는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제가 다른 과목에 대한 소양이 부족하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한국의 교육과정에서, 영어를 위해 제외해야 할 만한 과목이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또 한 가지. 국사 과목을 지금도 잘 기억하십니까? 인조반정에 대해 서술하실 수 있습니까? 저는 할 수 없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지식은 잊혀지게 마련입니다. 저는 현재 사는 국가의 언어를 어느 수준 이상 유창하게 말을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독도가 한국의 영토라는 것을 뒷받침할 수 있는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으며, 따라서 이 곳 사람들에게 그것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물론 알고 있더라도 전 제 친구들에게 너희 나라 정부가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는 독도가 한국 땅이라고 주장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언어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인터넷을 통해 한국어로 작성된 글을 읽을 수 있으며, 이렇게 종종 KLDP에 글을 작성하기 때문에 한국어 읽기와 쓰기는 잊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국어로 말을 하지 않으니 발성에 변화가 옵니다. 저는 예전 한국의 어느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러 갔을때 한국어 못하세요? 라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다행히 며칠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제대로 돌아왔지만요. 그러나, 다시 일본으로 돌아오니 이번에는 일본어 발음이 다시 엉망이 되더군요.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학교에서 아무리 영어몰입교육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실제 사회에서 그것을 쓰지 않는 이상, 곧 잊어버리기 마련입니다. 모든 수업을 한국어로 들어왔으며 한국어를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사람조차 맞춤법을 틀리게 알고 있는 사람이 수두룩한 세상입니다. 지금 한국의 교육과정에 포함된 영어로 부족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제도적인 지원으로서는 충분합니다. 필요한 건, 학습자의 필요와 그에 따른 의지, 그리고 학습 능력입니다.
영어몰입교육이 시행되서 영어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면, 그에 따라 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쉽지만 저는 그것에 매우 회의적입니다. 영어가 작업에서 필요하지 않은 사람은 금방 영어를 잊어버릴 것입니다. 작업에서 필요한 사람이라면, 중학교때부터 지금까지 배워온 영어 수업에서 익힌 능력에, 자기 작업 분야에 필요한 플러스 알파만으로 충분히 해결할수 있습니다.
저는 제대로 된 전문가를 키워서 그 지식을 자국어화 하는 것이 낫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엘리트 중심의 계급 사회라는 표현을 김일영님께서 사용하셨는데, 이것은 꽤 위험한 비약입니다.
사람의 능력이 같지 않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가장 간단한 예로, 똑같은 교육과정을 이수한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도 수학경시대회에서 100점을 받는 아이가 있고 50점을 받는 아이가 있습니다. 의무교육은, 모든 학생을 평등하게 가르치는 것이지만, 이 평등은 똑같은 점수를 받도록 가르치자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이것이 점수로 서열을 매긴 계급 사회에 연결되는 것인가요? 기회의 평등, 참 좋은 말이지만, 아무리 기회를 평등하게 부여하더라도 억대 연봉을 받는 사람이 있고 실업 연금을 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억대 연봉을 받는 사람은 부모가 풍족해서 자녀에게 충분한 교육을 시킬 수 있었으며, 실업 연금을 받는 사람은 집이 가난해서 신문배달 등등 생업으로 인해 학업에 힘쓸 수 없었다, 이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수정자본주의 체제의 여러 복지제도들이 등장한 것이지요. 이 문제가 순전히 영어 몰입교육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는 것은 상당히 억지스럽습니다.
Summa Cum Laude
계급 사회라는 말에 대해
오해하고 계십니다. 전문가가 특별한 대우를 받는 것 자체를 계급 사회라고 한 것이 아닙니다.
계급이라는 말은 능력과 역할 외의 요인으로 처우가 고착화되고 세습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하는 말이고 많은 분들이 특히 영어와 관련해서 한국 사회의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영어가 계급을 만들고 있다는 이야기는 언론에도 종종 나오는 용어입니다.
하지만 영어 몰입 교육이든 아니든 뭔가 해결책을 논하면 강한 방어기제가 나타나는 모순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표현만 잘못하신건지 모르겠지만 영어 몰입 교육으로 '영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자는 말은 아닙니다.
'영어로 된 지식'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게 목적입니다.
회사는 '영어로 일하기'가 필요합니다. 여기엔 '영어'와 '지식'이 모두 필요합니다.
하지만 채용 같은 경우 '영어'가 압도적으로 고려되고 있습니다.
이유를 생각해보면 이런 것들이 있겠지요.
- 영어권 사람하고 일에 대해 의사 소통할 필요
- 한국어로 된 지식은 오래되거나 발전이 늦는 것들이고 최신 지식을 빨리 받아들여야 한다는 판단
이런 점들은 '영어'만 잘 한다고 되는건 아니고 물론 일에 대한 의욕과 '영어로 된 지식'을 갖춰야 하겠지요.
하지만 그런거 없이도 '영어' 잘한다는 이유로 뽑히고 높은 자리를 얻는게 현실입니다.
'영어로 일하기' 잘하라고 뽑는 걸텐데, '영어'를 잘 하는데 '영어로 된 지식'에 무지한 사람이 '지식'을 갖춘 사람보다 훨씬 우대됩니다.
사실은 영어로 미국 드라마를 볼 수 있는 사람보단 일에 필요한 지식 소통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더 적합할텐데 말입니다.
일에 필요한 기능적인 영어를 할 수 있으면 대부분은 그게 더 적합한데, 그런 관점 자체가 고려가 못 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영어'는 시험과 점수가 있는 반면 '영어로 된 지식'은 정립된 교육도 측정 지표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영어 몰입 교육'을 유력하게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김일영님의 글에서
김일영님의 글에서 제가 동의할 수 없는 곳을 지적하는 것이 사실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조금만 어긋나면 이 사람이 지금 나한테 딴지거는건가 라고 인식되기 쉽기 때문이지요. 저는 김일영님께 사적인 감정이 없으며, 단지 제가 다르게 생각하는 점에 대해 토론하고자 하는 것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영어는 기술입니다. 능력이지요. 흔히 계급사회라는 단어에서 떠올릴 수 있는 부정적인 이미지(혈연)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노력하면 기술이 올라가고, 노력하지 않으면 올라가지 않습니다. 물론 향상도와 노력의 그래프의 기울기가 모든 사람마다 같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은 어디까지나 혈연과 같이 노력 없이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부모가 돈이 있어서 미국에서 어린 나이에 어학연수를 갔다왔다면 어느 정도 효율을 높일 수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노력과 학습 능력이 없으면 아무리 돈을 쏟아부어봤자 밑빠진 독에 물 붓기입니다. 또한 우리는 외국 유학을 가지 않고, 영어 사교육에 큰 돈을 쏟아붇지 않고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조금 상업적 색채를 띈 예들이 많지만)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영어를 이용해서 지식 소통을 할 수 없는 사람에 대해 영어를 잘한다고 지칭하지는 않습니다. 미국 어딘가의 슬럼가에서 어슬렁거리며 자란 불량배가 있다고 합시다. 물론 그는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사람을 높게 평가하지 않습니다. 영어를 이용해서 지식 소통을 할 수 있다고 판단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보통 영어 능력의 측정 지표로 유명한 TOEIC이나 TOEFL은, 영어 자체의 구사 능력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고, 엄연히 그 목적이 정해져 있습니다. TOEFL의 경우는 대개 미국에서 학위를 받기 위해 고등교육기관에 입학하기 위한 사람에 맞춰 문제가 개발됩니다. 물론 회사의 채용기준에 따라 영어구사능력 6, 업무능력 3인 사람이 영어구사능력 5, 업무능력 5인 사람을 제치고 채용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저 사람은 나보다 업무능력이 떨어지는데 영어 좀 한다고 난 떨어지고 저 사람은 붙었다."라고 불평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현실도피입니다. 애초부터 영어구사능력은 업무능력에 포함됩니다. 영어는 업무에 필요하지 않은데 이유없이 영어구사능력을 요구하는 회사는 드물 것이며, 있더라면 그 회사는 정상적인 회사가 아닐 것입니다.
말씀하신 의미로 봐서는 영어몰입교육이란 외국어 뿐만이 아닌 다른 과목도 한국어가 아닌 영어로 가르치는 것이라고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사실 먼저 용어의 정확한 정의를 한 뒤 토론을 하는 것이 순례이지만, 지금이나마 짚어봅니다. 혹시 제 이해가 잘못된 것이라면 지적해 주세요.
그렇다면, 그것은 정말 위험한 일입니다.
저는 현재 외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수업은 이 나라의 언어로 진행됩니다. 교재나 배포물에 새로운 용어가 등장할 때는 가끔 그 용어의 영어 철자를 괄호 안에 넣어주는 경우도 있지만 (집합-Set) 기본적으로는 영어는 사용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어로 된 전공 서적을 읽더라도 그것을 잘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분명히 10년 이상 써온 언어인데 말이죠. 한국어로 해당 과목을 배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다행히 이 나라 언어에서는 대부분의 용어들이 한자로 되어 있으며, 한국어에서 쓰이는 전문용어들에는 이 나라의 용어들을 그대로 가져온 것들이 많아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이곳에서 자연스럽게 쓰고 읽는 한자의 한국어 독음을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영어몰입교육이 시행된다면, 똑같은 일이 한국에서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제가 선택한 길인 만큼 한국으로 돌아가려면 그만큼 한국에서 쓰이는 용어를 배워야 하는 수고를 들여야 합니다. 이것은 저 개인의 문제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예를 들어 수학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게 된다면, 학생들은 square라는 말을 이해하더라도 제승이라는 단어를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제승이야 너무나도 기본적인 수학 용어이니만큼 어디까지나 예로서만 참조해 주셨으면 합니다만, 이런 현상이 모든 과목에 적용된다면, 한국어는 학술에 관해서는 언어로서의 역할을 잃게 됩니다. 수업 시간에 한국어 표현도 같이 가르친다면, 그만큼 정작 중요한 "지식"의 교육이 방해를 받게 되어 주객전도이며, 영어 표현만 가르친다면 시험 또한 영어로 치를 것이고, 교과서, 참고서, 자습서 등도 모두 영어로 작성될 것입니다. 국가가 교육을 영어로 한다는 것은, 국가의 공용어를 영어로 한다는 뜻입니다. 수능 시험이 계속된다면 역시 영어로 출제되어야 할 것이고, 대학에서도 영어로 수업을 하게 되겠지요. 이런 언어의 공동화는 한국어에 있어서 큰 위기가 될 것입니다.
말이 나온 김에 조금 더 공용어의 의미를 생각해 봅시다. 저는 영어권 국가에 거주한 적이 없어서 그쪽에서는 어떻게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대한민국에는 국립국어원이 있어 맞춤법 등을 결정하고, 여기서 국어 교과서를 감수할 것입니다. 교과서에 당당히 잘못된 맞춤법으로 글이 써져 있다면 그것은 비판을 받을 것입니다. 이 때, 이 언어의 표준을 국립국어원이 정합니다.
영어의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Lift와 Elevator, 어느 표현을 쓰시겠습니까? color, colour, 어떻게 표기하시겠습니까? 영어에는 크게 British와 American이 있다고 합니다만, 영어가 공용어인 국가는 훨씬 많습니다. Canada는 문법적으로는 British English를 사용하지만 발음상으로는 American에 가깝다고 합니다. 이런 국가들은 그 역사적 배경에 따라서 해당 영어의 배경이 결정되었습니다. Singapore의 경우는 Singlish를 사용합니다. 공용어로 영어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English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서 언어 치료사들의 역할도 큽니다. 간단히 말해서 사교육입니다. 영어 몰입교육은 그만큼 사교육 시장을 부풀릴 것이며, 제가 접한 한국의 언론에서도 이 문제는 지적되어오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교육 시장이 커지는 교육 정책이 시행되면, 그만큼 처우가 세습되는 경향이 높아질 것이라고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저는 영어몰입교육이 오히려 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Summa Cum Laude
국립국어원의 예를 생각해보면
이런 문제에 있어서 적어도 일부라도 이미 소관 기관이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실 겁니다.
그리고 그런 기관들이 기대에 크게 미치치 못한다는 것 역시 공감하시겠죠.
전 그런 이유중의 하나가 영어와의 접점이 전면적으로 부각된 적이 없어서라고 봅니다.
영어 몰입 교육처럼 전면적으로 부각되는 계기가 생기면 오히려 그제서야 뭔가 할지 몰라도
그냥 이대로면 사실 제대로 되길 기대한다는 것은... 아시죠?
비슷한 맥락으로 잘 된 번역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잘 된 번역서가 왜 드문지를 생각해보면 역시 뭔가 비슷한 계기가 필요할거라 생각합니다.
김일영님의 생각 잘
김일영님의 생각 잘 읽었습니다. 사실 지금 영어교과에 적용되는 맞춤법 기준의 소관 기관이라면 교육부겠지요. 교육부에는 영국식 영어나 미국식 영어 중 하나만을 표준이라고 정할 권한이 없습니다. 그래서 비록 지금의 수능 시험도 미국식 영어를 기준으로 출제되지만, 영국식 영어로 작성한 답이 오답이 되는 문제는 나오지 않도록 조절을 하고 있지요. 영어몰입교육이 시행되어 영어와 다른 학문과의 접점이 부각된다면, 요구되는 권한는 교육부의 권한을 훨씬 뛰어넘게 됩니다.
제 위의 글에서, 영어몰입교육이 영어 공용화와 필요충분조건이 된다는 것을 설명했습니다만, 영어 공용화가 시행된다면, 따라서 국립영어원과 같은 기관이 탄생할지도 모릅니다. 그럼 국가에서 사용할 영어에 대한 방향을 결정하는 등 전체적인 진로가 결정될 수 있겠지요.
그렇다면, 여기서 한 가지만 좀 지적해보고자 합니다. 영어로 된 지식의 흐름에 참여하기 위해서 영어몰입교육==영어공용화를 시행한다? 이 어떻게 보면 터무니없는 발상에 대해서는 제가 따로 문제를 제기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잘 된 번역서가 드문 이유는, 어디까지나 돈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번역서가 필요한 사람이 얼마나 됩니까? 필요한 사람이 많으면, 즉 팔릴 것 같으면 책은 변역됩니다. 서점에 가면 종류 불문하고 많은 번역된 출판물을 접할 수 있습니다. 번역된 출판물이 없어서 문제가 되는 분야는 일부 전문분야에 제한됩니다. 그 전문분야를 위해 모든 사람에게 영어 사용을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전문 분야를 위해서라면, 관련 학계, 또는 담당하는 정부부처에서 번역서를 출판하면 되는 겁니다. 정부 보조가 뒤따른다면 수요 공급의 법칙에서 조금 비껴나갈 수 있습니다.
"뒤늦게 사람들이 '영어' 자체만을 공부하려니까 본의 아니게 쉴 시간에 영화나 미드 반복학습까지 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이런데서 문화적인 문제도 생기고요.
그런다고 해서 말마따나 어렸을때부터 외국에서 살고 오는 집 자제들과 '영어 자체'로 비교가 되겠어요?"
라는 글이 밑에 있었습니다. 작성된 시간을 보니 위의 글 이후에 작성하셨으므로, 제가 쓴 글을 읽고, 그에 대한 반론을 작성하신 뒤에 쓰신 것입니다. 이에 대한 반론는 이미 제가 위에 글에서 전개했습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영어가 노력이 필요없이 영어권 국가에서 어렸을 때부터 살고 오면 되는 것이라는 오해에서 뒤따른 것입니다. 제 위의 글 2, 3번째 문단을 다시 한번 읽어주시면, 위의 인용한 문장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Summa Cum Laude
영어몰입교육==영어공용화를 시행한다?
그런 말 한 적이 전혀 없는데요. 황당하고, 허탈하기까지 하군요.
필요충분조건이 된다는 말은 제가 한 말도 아니고, 올리신 글을 봐도 그런 내용이 도출되지는 않는군요.
사실 제가 생각하는 영어 몰입 교육은 영어의 기능적인 위치를 분명히 해서 오히려 영어가 한국어보다 우월한 존재로 각인되는 것을 막으려는 뜻이 있습니다.
제 글의 가장 핵심 내용인데 곡해하고 계시니 그 이상 논할 필요가 없어보입니다.
영어에 노력이 필요없다는 오해 운운 관련 이미 언급하셨다는 부분이 불량배 운운하신 부분이시라면, 과연 타당한 예인지 다시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영어'와 '영어로 된 지식'을 구분해서 이해해주시려는 노력은 하신 것 같지만, 결론을 내릴때에는 곡해하시는 것 같습니다. 아쉽군요.
제가 쓴 두번째(2월
제가 쓴 두번째(2월 8일자) 글의 7번째 문단에서 유도한 내용입니다. 그 정도의 언급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충분히 의미가 전달되지 않은 것 같아 다시 한번 설명하겠습니다.
영어몰입교육은 한국의 정규교육과정에서 영어 외의 교과목도 영어로 가르치는 교육이다. 라는 전제로 출발합니다.
제가 일단 공대생인 만큼 수학이나 과학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교과서의 제목은 수학에서 Mathematics로 바뀌며, 교과서의 차례에서 집합과 연산이라는 단원은 Set and Calculation으로 치환됩니다. 부분집합은 Subset으로, 그리고 단어 뿐만 아니라 모든 내용이 영어로 바뀐 교과서로, 영어로 가르치게 됩니다.
영어로 가르쳤으면, 시험도 물론 영어로 봐야 합니다. 교육과정이 영어로 되어 있는 이상 수능도 영어로 출제됩니다. 가르치지 않은 것을 시험에 낼 수 없으니까요.
즉 학술적인 영역은 모두 영어로 사고를 하고,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게 됩니다. 이런 교육과정 하에서, 산업자원부나 정보통신부에 들어간 사람들은 당연히 영어로 일을 하게 됩니다. 한국어로 업무를 처리하도록 하려면, 교육과정이 한국어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는 전제에 모순되므로, 영어공용화는 영어몰입교육이기 위한 필요조건입니다.
영어공용화를 시행한다면, 물론 교육과정도 영어로 시행해야 합니다. 따라서 영어공용화는 영어몰입교육이기 위한 충분조건입니다.
따라서 영어몰입교육은 영어공용화와 동치입니다.
영어몰입교육으로 영어의 기능적인 위치를 확립한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어에서 해당 기능에서의 위상을 내리겠다는 뜻이 됩니다. 이를 막으며 영어의 기능적인 위치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영어와 한국어 공용 교육을 시행해야 합니다만, 그럼 제 첫 번째 (2월 7일자) 글 네번째 문단과 같이, 실질적으로 일어나야 할 기능에 대한 교육이 뒤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캐나다와 같이 복수 공용어를 사용하는 국가의 경우는, 해당 언어를 사용하는 국민들이 원래부터 존재해 왔기 때문에, 꼭 필요한 선택일 수 있지만, 한국의 경우는 국가가 구성되기 이전부터 국민들이 모두 한국어를 구사해 오고 있습니다. 이를 단일민족국가라고 간단히 설명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코시안 등의 문제가 부각되어 단일민족국가라는 용어가 비판받아오고 있어서 이 용어의 사용은 피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이민을 수용하지 않는 한국에서 복수 공용어를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따라서 저는 영어의 기능적인 위치를 확립해야 한다는 의견에 부정적이며, 따라서 영어몰입교육에 반대하는 것입니다. 김일영님과 저의 생각의 차이는 주로 여기에서 기반하는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일화를 설명해 보고자 합니다. 일본은 한국보다 먼저 근대화를 이뤘습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지금 사람들이 미국 유학을 가는 것처럼 일본 유학을 갔으며, 윤동주 등의 독립운동가들에도 일본 유학생이 많습니다. 따라서 한국에 도입된 학술 용어등도 사실 일본어가 원형입니다. 우리가 지금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있는 집합, 실수 등 많은 용어들이 일본에서 만들어진 한자들에서 유래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 돌아온 유학생들은 용어를 일본어에서 차용하더라도 한국어를 사용했습니다. 다듬을 수 있는 용어는 다듬었습니다. 알짜 이온이라는 용어가 그 예입니다.
지금은 많은 일본 중심의 용어들이 미국 중심으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나트륨은 소듐으로 부르고 있으며, 알칸이 알케인으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한국어를 사용합니다.
그럴 가능성은 희박해 보이지만, 영어의 위상이 낮아지고 다른 언어가 학술적 용어로서의 선두 위치를 차지했다면, 우리는 다시 용어들을 그 언어로 바꾸어 사용할 것입니다. 독일어라면, 소둠이 다시 나트리움으로 바뀔 것이지요. 그래도 한국어를 사용해 왔으면 용어가 바뀔 뿐입니다. 기능적 부문을 모두 영어로 바꿔 사용했다면, 다시 독일어로 바꿔야겠죠. 이젠 독일어 몰입 교육을 실행하고, 공용어는 한국어, 영어, 독일어가 되고요. 다른 나라에서는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저 나라 참 줏대없네". 영어의 위상이 약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영어가 세계를 주도할 것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독일어를 보세요. 몇 십 년 전만 해도 학술 분야에서 독일어는 가장 중요한 언어 중 하나였습니다. 지금도 몇몇 분야에서 중요한 언어이긴 합니다만.
영어에 노력이 필요하다는 요지로 두번째 글 세 번째 문단에서 언급한 불량배의 예가 극단적인 예라는 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해당 글 두 번째 문단과 세 번째 문단에서 설명한 논지의 어디까지나 극단적인 예일 뿐입니다. 다시금 인용하지만, "그런다고 해서 말마따나 어렸을때부터 외국에서 살고 오는 집 자제들과 '영어 자체'로 비교가 되겠어요?"라는 문장에서 저는 김일영님께서는 "영어"능력이 올라가면 "영어로 된 지식" 또한 올라간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이 둘을 확실히 구분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지금 일본에서 살고 있으며, 일상생활과 교우관계,공대 수업에서 일본어를 충분히 구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공대생이며, 만약 한국의 어느 무역회사에서 일본어가 가능한 사람을 채용한다고 했을 때, 제가 아무리 일본어를 잘 한다고 하더라도 무역에 대해 모르는 이상 그 회사에 취직하기는 어렵습니다.
제 논지의 전개나 전제조건에 오류가 있다면 지적해주세요. 바로잡겠습니다:-) 생산적인 토론을 즐겨보아요.
Summa Cum Lau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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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인용하지만, "그런다고 해서 말마따나 어렸을때부터 외국에서 살고 오는 집 자제들과 '영어 자체'로 비교가 되겠어요?"라는 문장에서 저는 김일영님께서는 "영어"능력이 올라가면 "영어로 된 지식" 또한 올라간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 제가 일관되게 주장하는 바는 '영어 자체'로 서열화되는 것을 막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든 예인데, 거꾸로 해석될 수도 있군요. 앞뒤 내용으로 봐서 그렇게 해석되리라곤 생각 안했습니다.
우리가 구글을 뒤질 수 밖에 없듯 '영어로 된 지식'은 이미 일상 생활에서도 외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영어 자체'로 사회적 지위가 주도되고 계급화된다면 한국어의 생존은 물론 대한민국의 정체성 자체가 문제가 되겠죠.
여기서 좀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다른 나라 언어를 잘 아는 편은 아닙니다만, 예전에는 라틴어로만 수업을 한 학교도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나라에서 국민적인 저항이 있었다는 말은 못 들어 봤습니다.
우리나라도 외국어로 공부를 하는 일부 학교가 있습니다. 그런 학교는 '엉어 자체'와 '영어로 된 지식'의 구분도 없이 '영어가 강화된' 수업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사교육도 치열하고 편법을 써 보려고 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못 해서 안달이지, 저항은 별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을 공교육에서 하면 새삼 한국어를 죽이는 것일까요? 그리고 '영어로 된 지식'에 촛점을 두는 교육인데도 말입니다.
또 이런 생각도 해 봅니다.
우리나라가 그래도 공부 비교적 열심히 하고 잘 하는 나라입니다.
지금도 가끔 그런 사례가 있지만, 수학이나 과학 평가해서 세계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조기 유학의 열풍이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그건 '영어 자체'가 신분 상승을 시켜줄 수 있을거라는 기대를 하는 사람들도 있겟지만, 첨단 지식을 배우기 위한 유학을 - 그리고 그 결과로 신분 상승을 꾀하는 경우까지 - 염두에 두고 어차피 가야 할 거라면 미리 가는게 낫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 중에서 '영어 자체'가 신분 상승을 시키는 일은 국가의 정체성과 관련하여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만, 후자의 경우는 공부 잘 하는 나라로서 억울한(? 이렇게 표현해야 하는지) 형편입니다.
토론에 올라오는 내용들이 대개 너무 부정적이신데, 선택이란 잘 되는 것과 안되는 것을 모두 놓고 비교해야지 않겠습니까.
만약 우리나라가 '영어로 된 지식'으로 교육을 하고 그런 상황에서 수학, 과학 등에서 세계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계속 거두는 경우를 생각해 봅시다.
그런 경우 우리 교육의 위상이 어떻겠는지요.
조금 과장하자면, 미국에서 대입 준비를 위해 한국으로 조기 유학을 올 수도 있는 일입니다.
영어 몰입 교육 = 영어 공용화라고 생각하시는데, 이런 상황을 생각해 보신다면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만약 대한민국이 '영어 공용화'가 되었다손 치더라도 그것만으로 미국 사람들이 여기로 유학을 올까요?
하지만 '영어 몰입 교육'의 교육 성과가 우수하다면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러하듯이, 대한민국이 '영어 공용화'가 된 나라가 아니어도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물론 유학을 오게 하는게 목적도 아니고 좀 과장된 예이긴 하지만, 이걸로서 둘 간의 차이를 아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앞서 올리신 내용을 다시 보면:
[즉 학술적인 영역은 모두 영어로 사고를 하고,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게 됩니다. 이런 교육과정 하에서, 산업자원부나 정보통신부에 들어간 사람들은 당연히 영어로 일을 하게 됩니다.]
>> 이 부분이 비약인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영어 공용화'된 나라에서 생기는 일입니다.
'영어로 된 지식'을 가르치는 '영어 몰입 교육'이 똑같은 현상을 유발한다면, 학문의 대부분을 외국에서 공부한 교수는 국내에서 한국어로 발표나 강의를 거의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원어 강의를 시작한 대학교의 예도 들었었지만, 그 학교들도 말씀하신 것처럼 생각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왜 대학교에서 가서 시작하면 문제가 안되고 중고등학교에서 시작하면 '영어 공용화'와 같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영어 공용화' 없이도 경쟁력을 갖춘 나라가 되는 것이 제가 생각한 의도입니다.
오히려 지금 나라 돌아가는 꼴을 방치하면 '영어 공용화'를 선포하지 않아도 그냥 한국어 자체가 힘을 잃고 사멸의 길로 들어갈 것만 같습니다.
지구상의 몇개 언어 외에는 모두 사라질거라는 언어학자들의 연구도 많이 볼 수 있지 않습니까?
조금 다른 예지만 요즘도 촌동네 학교에서 서울대 몇명 넣었다 뭐 이런 기사가 가끔 나옵니다.
이런 기사가 국내 교육에 대한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합니다.
한국 어느 고교에서 하버드 몇명 보냈네 이런 기사가 나온다면 그 여파가 조금이나마 국제적으로 의의가 있지 않을까요? 물론 교과목을 영어로 가르치는 것 만으로 그런 것이 될 일은 아니지만, 지금처럼 자신의 생업과는 별개로 미국 영화나 미국 드라마 매니아 되기가 강요되는 것보다는 훨씬 생산적일 것입니다.
"우리가 구글을 뒤질
"우리가 구글을 뒤질 수 밖에 없듯 '영어로 된 지식'은 이미 일상 생활에서도 외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예를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구글에서 영어검색어를 쳐본 일이 매우 드물거든요. 일상 생활에서 영어로 된 지식이 필요한 경우를 알려주세요.
위에도 언급했지만, 저는 외국어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분명히 영어에 대해서 다른 학교에 비해서는 비중있게 가르칩니다. 하지만 이 학교에 못 들어가서 안달인 사람은 영어의 비중이 높아서인 것도 이유 중 하나가 될 수는 있겠지만, 대부분 그 학교에 가면 현실적으로 소위 말하는 명문대에 들어가기에 유리하다는 것 때문입니다. 저도 영어 때문에 외고에 들어간 것이 아니고 주변의 고등학교가 남고 뿐이라서 외고에 들어갔습니다.(당당히 써놓고 보니 좀 민망하군요) 평준화가 되지 않은 지방의 외고중에는 명문대 합격률이 주변 인문고에 비해 낮은 곳이 있습니다. 이런 곳은 높은 경쟁률을 보이지 않습니다. 서울의 과고와 외고에 사람이 몰리는 것은, 평준화된 서울지역에서 시험을 쳐서 학생을 선발하는 비평준화 고교라는 것이 무엇보다 큽니다.
또한 제가 다닌 고등학교에서 한 "영어가 강화된" 커리큘럼이란, 시간표에 영어교과의 비중이 높은 것이지, 수업을 영어로 했다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영어회화 수업은 영어로 했습니다만, 당연히 한국어로 영어 문법이 설명되고, 한국어로 국사를 배웠습니다. '영어 자체'와 '영어로 된 지식'의 구분도 없이 '영어가 강화된' 수업이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만, 혹시 그런 수업을 하는 학교가 어디인지 알려주세요. 일단 제가 알고 있는 외국어고등학교에서는 그러지 않습니다. 엄연히 법적으로 수업해야 할 내용이 개략적으로 정해져 있거든요.
그리고 한국이 공부 잘 하는 나라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일부 자극적인 매스미디어의 기사 제목에서나 인용될 법한 문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국제올림피아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배출한 학생이 많다고 그 나라가 공부 잘하는 나라겠습니까. 단지 우수한 학생이 있는데 그 학생의 국적이 어디더라 하는 문제일 뿐, 그 국가의 평균 학력이 높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리고 저는 한국 학생들의 평균 학력은 결코 높지 않다고 느낍니다. 저 나라는 노벨상 수상자가 많으니까 저 나라는 똑똑한 나라야 라는 것과 다를 것이 없겠지요. 물론 모집단의 수준이 올라가면 특출난 사람이 많이 배출될 것이니 완전히 틀린 생각은 아니겠지만, 중요한 것은 자신의 노력과 재능에 딸린 것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조기 유학을 하면 그 국가의 선진 기술까지 배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한쪽만을 본 생각입니다. 제가 고등학교에 재학하던 시절, 대학교를 미국으로 가기 위해 공부를 하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 친구가 제게 어느 문제를 가르쳐 달라고 왔습니다. SAT의 이과 기출문제인 듯 했는데, 고등학교 수준 이하의 영어와, 몇몇 수학 용어를 알면 전혀 한국에서 출제되는 문제와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그 친구가 어려움을 느꼈던 부분은 단지 1feet가 12inch인데 따라서 단위 변환에 12가 곱해졌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던 것 뿐입니다. 한국에서 공부를 하나, 영어로 공부를 하나, 지식 자체에 접근하는 것은 차이가 없어요. 물론 시험이 영어로 출제되니 영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해 왔다면 유리하긴 하겠지요. 하지만 어차피 언젠가 한국으로 돌아올 거면, 한국어 용어 공부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예 그럴 수고도 없애자는 의미의 영어 공용화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한국어가 그렇게 무가치합니까?
"만약 대한민국이 '영어 공용화'가 되었다손 치더라도 그것만으로 미국 사람들이 여기로 유학을 올까요?
하지만 '영어 몰입 교육'의 교육 성과가 우수하다면 그럴 수도 있습니다." 라고 하셨지만, 영어몰입교육은 교과를 영어로 가르치자는 것이지 학력을 올리자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한국어로도 충분히 세계에 자랑할 만한 교육 과정을 이룩했다면, 영어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조기유학을 와서 한국어를 배우며 한국의 교육체계를 누릴 사람은 생깁니다.
조기 유학의 이유가 영어를 제외한 한국의 교육에 의문을 느껴서라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영어몰입교육은 이것과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지금처럼 자신의 생업과는 별개로 미국 영화나 미국 드라마 매니아 되기가 강요되는 것보다는 훨씬 생산적일 것입니다." 강요하는 존재는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자신의 취향의 문제입니다. 미국 영화와 미국 드라마 매니아들이 영어 때문에 있는 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이렇게 '영어 공용화' 없이도 경쟁력을 갖춘 나라가 되는 것이 제가 생각한 의도입니다."라고 말씀하셨지만, 영어몰입교육이 곧 영어공용화라는 것을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개 교사나 일개 학교 차원에서 영어로 수업하는 것과(이것은 단지 한국어 수업을 전제로 하여 몇몇 시간에 영어로 수업할 뿐이지, 시험을 영어로 보거나, 수능을 영어로 치르는 것이 아닌 만큼 영어몰입교육과도 다릅니다), 정부에서 영어로 수업을 하도록 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영어몰입교육과 영어공용화가 동치가 아니라고 생각하신다면, 제가 적었던 전개과정에서의 모순이나 오류를 지적해 주세요.
Summa Cum Lau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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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고등학교를 이야기한 것은 아닙니다. 물론 외고를 가기 위해서도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지요...
모 사립고나 외국인학교 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여하튼 요지는 그런 학교들은 사람들이 못 가서 안달인데 반해 공교육에서는 영어 몰입 교육이든 뭐든 영어와 관련된 강화 활동을 하면 한국어를 죽이는 일인양 냉정을 잃는다는 것을 재고해보자는 것입니다.
구글에 영어로 검색할 일에 대해서는 KLDP의 다른 많은 분들께서 더 잘 설명해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다 못해 여기 검색창에서 '구글'이라고 쳐 보시면 알 겁니다.
[어렸을 때부터 조기 유학을 하면 그 국가의 선진 기술까지 배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한쪽만을 본 생각입니다.]
>> 이 말씀은 제가 아니라 조기 유학을 희망하는 수많은 학부모들에게 하셔야 할 말씀인듯 합니다.
[한국에서 공부를 하나, 영어로 공부를 하나, 지식 자체에 접근하는 것은 차이가 없어요.]
>> 물론 실수겠지만, 저는 외국에서 공부를 하자라고 한 적은 없습니다 ^^;
한국어로 공부를 하나 영어로 공부를 하나 지식 자체에 접근하는 것은 차이가 없다는 말씀이시겠죠?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영어 몰입 교육을 한다고 한국어가 죽는게 아니라 영어로 배워도 별 것 아니라는 것입니다.
영어로 된거지 사실 별것도 아닌건데 거기에 괜히 장벽을 만들 필요가 없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분명 장벽이 존재하고 그로 인해서 영어 자체가 과대 평가되는 면이 있습니다.
지금 배우고 있는 소위 현대 학문들은 아쉽게도 대부분 영어로 된 지식입니다. 이거 그냥 배우면 됩니다.
말마따나 별것도 아닌 것을 우리가 장벽을 치고 살았던 것입니다.
개방 사회, 인터넷 사회가 아니었을때는 그것이 문제가 안되고 오히려 약간은 지식 습득에 도움이 됐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그 장벽으로 인해 '영어 자체'가 과대 평가되는 한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어로 된 지식은 그러면 영영 없는 것이냐?
이미 많은 지식이 타국어로 만들어진 이 마당에 한국어는 지식 학습의 기능으로는 가치가 없는 것이냐?
그렇지 않습니다. 장벽을 거둬내서 우리 교육의 진짜 경쟁력을 확보하면 - 뭐 물론 부실함이 더 노골적으로 까발려질수도 있겠지만, 그것도 쉬쉬 하는 지금보다는 발전에 도움이 되겠죠 - 오히려 한국어로 된 지식의 생산에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조금 다른 예가 있는데 얼마전에 신동아인가 하는 곳에서 어떤 재미의학자의 수기를 봤습니다.
(저작권 머시기 때문에 링크는...) DNA나 세포에 얽매인 수준의 항염증/항암 치료의 한계에 대해 산화/환원의 균형이라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면서 동양의 음양 원리로 설명을 하고 있답니다.
물론 이 분이 이 연구를 미국에서 전파할때는 영어로 풀이할 것입니다.
하지만 전개에 따라 음양 원리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동양의 언어로 된 자료도 보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지식의 가치가 재발견되는 것이죠.
꼭 기존 가치를 재발견한다는데 국한된 것이 아니라 그런 식으로 새로운 지식의 개발에 기여하다보면 자연히 한국어로 된 지식이 창출되게 될 것입니다.
한국어로 옮겨놓은 기존 지식 - 이라기보단 학습 자료 - 의 보존이 아니라 한국어로 된 지식이 창출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어의 학술적 의미가 단순 번역문 정도로만 지체된다면, 한국어는 서서히 사멸되어 갈 것입니다.
한국어가 소멸될 위기에 있다는 언어학자들의 주장을 보면 꼭 나오는 말이 바로 한국어로 된 지식이 창출되지 않는다는 것이더군요.
한국어로 된 지식이 창출되기 위해서는 부분적, 개인적으로라도 지식 경쟁의 첨단을 거머쥐는 수 밖에 없습니다. (하다못해 '제대로 된 번역'을 위해서라도...)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이 영어로 된 지식을 교육하는 것이라면, 기꺼이 그 변화를 수용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처럼 자신의 생업과는 별개로 미국 영화나 미국 드라마 매니아 되기가 강요되는 것보다는 훨씬 생산적일 것입니다." 강요하는 존재는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자신의 취향의 문제입니다. 미국 영화와 미국 드라마 매니아들이 영어 때문에 있는 건 아니잖아요:-)]
>> 일방적인 논리 전개를 위해 작금의 현실을 외면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의 의미를 모르실 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몰입교육과 영어공용화가 동치가 아니라고 생각하신다면, 제가 적었던 전개과정에서의 모순이나 오류를 지적해 주세요.]
>> 이렇게 반복하셨는데, 영어몰입교육과 영어공용화가 어떻게 다른 것인지 충분히 설명했는데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반례는 없이 반복만 하시므로 논의가 불필요할 것 같습니다. 재차 숙독하시기를 권합니다.
외국인학교를
외국인학교를 제외하면, 영어로 영어교과가 아닌 일상수업을 진행하는 학교에 대해 저는 들어본 바가 없습니다. 가끔씩 특별수업으로 영어로 진행할 수는 있겠지만요.
외국인학교에 못 들어가서 안달인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는 저는 들어본 일이 없습니다만, 그것은 “어렸을 때부터 조기 유학을 하면 그 국가의 선진 기술까지 배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한쪽만을 본 생각입니다.”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조기 유학의 언급은 어디까지나 "영어로 교육을 시행하는 국가"로서의 이미지로 사용한 것이지요. 영어로 교육을 한다고 외국인학교에 편법으로 들어가려는 사람이 없어질까요? 그들은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영어 때문만이 아니고 교육체제 자체에 의문을 가진 사람들일 수 있습니다.
죄송하지만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http://search.empas.com/search/oea/kldp/oe.html?q=%EA%B5%AC%EA%B8%80&sdsn=&en=utf8의 결과로는 말이죠. 수고스러우시겠지만 직접 예를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쉽게도 제 주변에서는 구글에서 영어로 검색할 필요성을 일상 생활이 아닌 곳에서조차 느끼는 사람이 없군요.
한 가지 오역를 하고 계시는 부분이 있습니다. 한국어로 공부를 하는 지금도 지식 자체에는 차이가 없지요. 다만 영어로 표현하지 못할 뿐입니다. 영어로 공부를 하면, 지식 자체에는 차이가 없을지 몰라도 한국어로 표현하지 못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이게 한국어가 죽는다는 뜻입니다.
"현대 학문"이라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새롭게 등장한 학문"이라고 이해했습니다. 역시 잘못되었다면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그냥 배운다"는 말의 의미를 잘 모르겠지만, 어감상 "읽어보면 이해할 수 있다"는 뜻으로 파악했습니다. 제 한국어가 부족한 탓으로 오역했다면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금요일 2교시에 물리학을 듣습니다. 물론 일본어 교과서와 일본어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주변에 있는 일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친구들 중 아무도 이거 일본어로 된 지식이니까 그냥 배우면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학문이 외국어로 되어있기 때문에 어렵다면, 왜 모국어로 작성되어 있는 교과서를 읽는 사람도 어려움을 느끼는 것일까요 왜 분명히 모국어로 수업을 들은 과목들을 모두 100점을 받을 수 없는 걸까요.
모기지론 이라는 단어가 한국의 매체에서 들립니다. 이는 영어로 된 용어일 테지만,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이나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이나 이 용어를 모르는 사람이 처음 들었을 때 이것의 의미를 알 수는 없습니다. 다만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마지막이 Loan이니까 어떤 대출에 관련된 것이겠구나 라고 느낄 수는 있을 겁니다. 모기지론이 모기지대출 이라고 작성되었다면 역시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도 무슨 대출에 관련된 것이겠구나 라고 생각할 겁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설명, "부동산을 담보로 주택저당증권을 발행하여 10년 이상의 장기주택자금을 대출해 주는 제도"라는 말을 들으면, 어느 언어권의 사람이나 이해할 것입니다.
모기지라는 단어가 영어에서 유래되었을지 몰라도, 언어 장벽은 느낄 수 없습니다. 지식이라는 것은 없던 것이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까지의 있던 개념들이 진보되어 새로운 지식을 창조해 냅니다. 기존에 있던 단어들의 조합으로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내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꼭 영어가 아니면 안된다 라는 것은 없어요.
물론 컴퓨터나 일부 분야에서는 조금 그런 생각이 약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지금까지 있는 용어들의 조합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Binary Search가 이진 검색이라고 표기되는 것 처럼요.
영어 장벽이라고 느꼈던 것들은, 사실 한국어로 번역된 글이 없거나, 있는데도 찾지 못했기 때문에 느낀 것입니다. 한국어로는 그런 지식을 접할 수 없어 라고 생각하는 것은, 조선시대에 "한자가 아니면 지식이란 없다"라고 생각하던 양반들의 생각과 다를 것이 없어 보입니다.
장벽을 거둬낸다는 것이 영어몰입교육이라면, 한국어는 사멸되며, 따라서 지식이 생산될 여지가 없습니다.
링크를 게재하는 것이 저작권 위반은 아닙니다. 안심하셔도 됩니다:-)
동양의 음양이라는 것은 유사과학이므로 재미의학자분께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는 의심스럽지만, 그것은 제쳐두고 생각해봅시다.
음양 지식은 사실 한국이 아니고 중국이 유래라고들 합니다. 그럼 한국어를 배우면 음양에 대해서 배우지는 못하는 건가요? 음양에 대해서는 중국이 원조라고 하더라도 한국에도 충분히 해당 지식에 대한 자료가 있다면 한국어를 배우는 것도 방법입니다.
현대 지식이라는 것이 영어로 소통되고 있다고 해서 한국어로 번역하여 한국어로 사고하는 것이 일부러 장벽을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예로 드신 음양을 보세요. 지금도 음양에 대해서는 한의학에서 많이 논의되고 있습니다만, 한자가 많이 사용되기는 할지언정 한국어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영어로 된 지식을 교육할 때 그것을 영어로 가르칠 필요는 없습니다. 한국어로 번역해서 가르쳐도 되는 문제입니다. 실제로 지금 그렇게 시행되고 있고, 그렇게 배운 학생들이 국제 올림피아드에 출전하여 높은 성적을 기록한다고 하셨듯이요. 한국어로 된 지식이 창출되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한국어로 된 지식이 창출되지 않습니까? 국내의 많은 대학교와 연구소에서 하고 있는 것들은 무엇인가요?
조금 자세히 설명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 구문을 가지고는 어떻게 하더라도 강요하는 존재가 없다고밖에 설명할 뿐입니다.
영어 공부를 위해서 미국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을 언급하시고 싶으신 것이라면, 일단 매니아라는 단어의 의미부터 다시금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죄송합니다만, 설명하신 부분이 없다고 느꼈으므로 이렇게 반복하였습니다. 어느 글의 어느 구문에서 설명되었는지 지적해 주시면 찾아가서 읽겠습니다.
Summa Cum Laude
.
점점 더 장문의 글이 되지만 이제는 순환 논리에 봉착한 것 같습니다.
제 글의 대부분을 영어 몰입 교육과 영어 공용화에 대해 설명하는데 썼는데 설명한 부분이 없다고 하시니 진전이 없을 것 같습니다. Ctrl + F로 찾으셔도 찾을 듯 ^^;
지식 창출과 단순 번역에 대해서는 그간의 제 글을 참고하시면 충분히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영어로 된 지식이 원전인 많은 지식 범주에 대해서 기계적으로 한국어로 - 개중에는 일본식 한자로 와전된 내용도 포함 - 옮겨진 것은 '한국어로 된 지식'이 아닙니다. 그건 '장벽'일 뿐입니다.
한국어가 무가치하냐고 하신 분께서 장벽을 걷어낸다고 한국어가 사멸한다는 주장을 하시는 것은 어폐가 있습니다. 그렇게 무기력한 한국어라면 어차피 사멸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 외 영어와 한국어에 대한 말씀은, '영어'와 '한국어'를 바꿔 놓고 생각해 보시면 충분히 모순을 발견하실 줄 압니다.
'강요'의 주체에 집착하시는데 '술 권하는 사회'는 누가 술을 권하는지요? 이해가 어렵지 않으실거라 봅니다만.
그리고 링크를 거는 것도 저작권 침해가 됩니다... 한때 각 언론사 홈페이지마다 공고됐던 내용입니다. 참고하십시오.
일단 링크에 관한
일단 링크에 관한 것은 http://kldp.org/node/75858 를 참조해 주셨으면 합니다. 관련기관의 유권해석이 신빙성 있게 써져 있지는 않지만, 도메인 주소를 직접 적는 것과 자원(문서, 그림 등)에 직접 찾아가는 주소는 해당 사이트에서 링크 금지라고 명시하지 않은 이상 저작권 침해가 되지는 않는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잘못 알고 있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 토론에서 중요한 요소는 아니고, 김일영님께 많은 수고를 끼치는 일이니 일단 넘어갑시다:-)
조금 집요하게 느껴질 정도로 쓸 수밖에 없는 자신이 안타깝습니다. 몇 가지 순환 논리에 봉착해버린 문제에 대해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1. 저는 영어몰입교육과 영어공용화가 동치라고 생각하였고, 이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전개를 해봤습니다.
김일영님께서 쓰레드에 쓰신 글을 또다시 읽어보았지만, 영어 공용화에 대해 논리적으로 설명하신 부분을 찾아보았습니다만
이것은 영어공용화와 영어몰입교육의 차이의 설명으로서 적절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영어공용화가 되면 오지 않더라도 영어몰입교육의 성과가 우수하다면 그럴 수도 있다는 말은 논리적이지 않습니다.
한국이 영어공용화가 되며, 교육의 질이 높아지면 미국 사람들이 한국으로 유학을 올 수 있다고 하는 것에는 오류가 없습니다만, 영어몰입교육이 영어공용화를 이끌어 낼지언정, 교육의 질이 높아지는 것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영어공용화가 되면 물론 교육이 영어로 이루어집니다. 이것이 영어몰입교육 아닌가요? 제가 처음 논지를 전개할 때부터 "영어몰입교육이란 외국어 뿐만이 아닌 다른 과목도 한국어가 아닌 영어로 가르치는 것이라고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라고 전제를 붙였습니다.
2. 일본식 한자로 와전된 내용(와전이라는 단어도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만)이 한국어로 된 지식이 아니라면, 한국어로 표현할 수 있는 지식은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한국어의 많은 단어들이 한자에서 유래했으며, 근대화 이후에 등장한 많은 한자 조어들은 대부분 일본에서 들어왔습니다. 건물, 물리, 이산수학 등이 그렇습니다. 지금 제가 덧글을 달고 있는 김일영님의 글에서도 여러 일본에서 처음 만들어진 한자어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현대 한국어에서 어쩔 수 없는 현상이지만, 이를 한국어로 수용하지 않을 수는 없잖아요. (일부에서는 이것 때문에 한자 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하지요. 저도 일부 공감합니다만). 경제라는 단어도 일본식 조어이지만 엄연히 일상생활에서 누구라도 한국어라고 생각하는 단어이며, 국어사전에도 올라와 있습니다. 이를 장벽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요. 각운동량이라는 한국어 단어 또한 각이라는 단어와 운동량이라는 단어를 알면 한국어를 구사하는 사람으로서 그 개념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지식 창출과 단순 번역의 차이에 대해서, 서로의 생각의 차이점을 파악하기 위해, 한 가지 질문하고자 합니다. 한국의 고등학교 물리 교과서는 단순 번역입니까? 아니면, 앞서 언급한 일본식 한자로 작성되었기 때문에 한국어가 아닙니까?
3. 영어와 한국어를 바꿔 놓고 생각하면 모순을 발견할 수 있을 거라고 하셨는데, 부탁드립니다만, 어느 부분인지를 최소한 어느 글 어느 부분이라고 구체적으로 적어 주세요. 꽤나 긴 글타래가 되어 있기 때문에 간단히 찾을 수도 없을 뿐더러, 기본적으로 토론에서는 "당신이 한 말은 잘못되었습니다" 보다 "당신이 한 이러이러한 말은 잘못되었습니다" 라는 식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4.
어폐는 없습니다. 언어라는 것은 쓰는 사람이 있냐 없냐에 따라 사멸여부가 결정됩니다. 안 쓰면 사멸하는 것 뿐입니다. 무가치와 무기력을 혼동하지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지금처럼 자신의 생업과는 별개로 미국 영화나 미국 드라마 매니아 되기가 강요되는 것보다는 훨씬 생산적일 것입니다" (무의미하다고 파악되는) 토론은, 제가 매니아의 단어의 "좋아서 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김일영님의 문장을 해석하다보니 그런 식으로 생각했던 것입니다만, "지금처럼 자신의 생업과는 별개로 영어 공부가 강요되는 것보다는 -" 이라고 해석하면, 그다지 이것이 주체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매니아"의 의미를 잘못 알고 있다면 지적해 주세요) 단어를 신중하게 사용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그리고 구글 영어 검색이 일상 생활에서 필요한 경우를 알고 싶습니다. 이것은 일반인에게 영어교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한가에 대한 근거도 되거든요.
Summa Cum Laude
.
글이 점점 길어지는데, 영어 몰입 교육과 영어 공용화에 대한 차이나 매니아 되기의 강요에 대한 몰이해 등은 곡해의 수준을 넘어 의도적이라고밖에 생각되지 않네요. 일상 생활에서 구글 영어 검색의 의의에 대해서도 KLDP 사용자라면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을 부분인데 공감하지 못하신다니 신용이 안 갑니다.
제 설명이 부족하다곤 생각하지 않고,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충분히 설명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생산적인 결과가 나올 것 같지 않으므로 이 논의는 그만하겠습니다.
김일영님께서 그렇게
김일영님께서 그렇게 느끼셨다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합니다.
영어몰입교육은 결과적으로 영어 공용화를 이끌어낸다는 것에 대해 서술한 논리적 전개에 대해 반박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우신가요?
더구나 매니아 되기의 강요에 대해 몰이해라는 표현을 사용하신 것에 대해서는 정말 아쉬움을 표할 수밖에 없습니다. 외부에서의 강요로 미국 드라마를 좋아하게 될 수밖에 없다는 구문에서 좋아하다와 외부에서의 강요라는 두 요소에 어색함을 느낀 것이 어디까지나 의도적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인가요? 이는 어디까지나 서로의 의사 표현에 있어서 부적절한 단어(매니아)의 사용으로 생긴 오해가 아니었던가요?
일상 생활에서의 구글 영어 검색의 의의에 대해서도 정말 이해를 할 수 없습니다. 주장을 하시려면 근거를 들어 주셔야 합니다. 한국어로 생산되는 콘텐츠가 없는 것도 아닙니다. 네이버 지식검색, 구글에서의 한국어 검색으로도 전공 분야가 아닌 일상 생활에서 필요한 정보를 얻는 것에는 지장이 없고, 한국어 검색으로 나오지 않는 정보가 영어 검색으로 나오는 경우는 일상 생활의 경우에서는 거의 없다는 것이 제 지론이었으며, 김일영님께서 이에 동의하지 않으시기에 그 예를 들어 주시기를 바라던 것 뿐입니다.
김일영님의 주장에 대해 충분한 논리적 근거 없이, 이제 충분히 설명했으니 알아서 이해해라, 지금까지 설명했는데 이해 못하는거 보면 곡해하는거다 라시는 식의 발언은 전혀 토론이 되지 못합니다.
Summa Cum Laude
I don't agree beacuse...
First of all, most of 'english based knowledge' don't need general korean. Most of all, there aleady exists same 'korean based knowledge'. Please suggest examples.
You also represent 'english works in korean company' but I don't agree because of efficiency and based on the my case. Do you know how many people's in company use english in their own job situation? Few members who need to contact foreign contry which use english have to use english in their job, even partially. Please suggest any logical reason why the members of dept. of human resource, logistics, factory use english generally.
And,
"그 이유는 '영어'는 시험과 점수가 있는 반면 '영어로 된 지식'은 정립된 교육도 측정 지표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영어 몰입 교육'을 유력하게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I can't find logical relationship in your two sentences. Please explain more.
Don't forget it. Please respond english. You are talking about 'english immersion education'. Follow your opinion yourself first.
P.S. 저 한글 쓸 줄 알고 한글로 말할 수 있습니다만, 이번 쓰레드에서는 어디까지나 발제자의 의견을 따르고자 합니다.
...and justice for all
...and justice for all
150 리플은 내가
150 리플은 내가 먹겠다능...
십덕은 아니라능...
음..
1. 언어는 계급과 계층을 나누는 좋은 수단인것 같습니다.
- 일단 몰입 교육이란 미명하에 그 교육을 지원할수 있는 계층과 계급이 좀더 분리 되겠죠
- 조선시대의 한문교육이나.. 필리핀이 부자들 처럼 어떻게든 평민들과는 차별화를 하고 싶겠죠..
- 일단 몰입 교육이 시작되면 외국에서 몇년간 어학 연수 갔다오는 계급의 사람들과 경쟁이 될까요?
2. 학교에서 자신의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데.. 자신이라는 것이 존재 할까요?
- 여러 곳을 여행 하면 할수도록 드는 생각이 잘 살고 못살고가 아니라 자신만의 문화가 언어가 있는냐 입니다.
- 영어 잘하는 필리핀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부럽지 않더군요.. 자신들이 문화나 언어를 부끄러워 (또는 힘이 없어서 잃어 버리는)
불쌍한 사람들로 보이더군요
- 글쓰신분 상단한 민족주의자 같은데.. 그 민족이 존재 하는건 땅덩이(독도(?) 뿐만 아니라 자신들만이 문화이고 언어입니다.
뭐 한국에서 태어났으니 최소한 유지는 되겠지 하지만.. 그렇게 싶게 유지 되는것 같진 않습니다.
3. 마이 클러스터님 같이 뭔가 음모가 있어보이네요.. 그러고 포니 FTA 체결 되고 미국의 51 번째 주가 되면
지금 일본 미국의 동남아 처럼 일상 생활 영어 수준으로 햄버거 팔고 높은 수준이 아니라 낮은 수준이 일만 하는 사람들이
풍부 해질것 같네요(영어 배우느라 다른거 공부할 시간이 있겠어요 -_-)
여튼 이상입니다.. 여튼 이2MB 를 보니 누가 설계해주면 그대로 밀어 부치는 진정한 노가다 맨을 보는것 같네요.
지도자라는 사람이 멍청한데 밀어 부치기만 잘하니.. -_-;;
이상은 Valkyrie
http://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5710160&kw=00001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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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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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화를 막기 위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미 밝힌 바와 같이 영어 계급화를 막기 위해서 영어로 된 지식을 교육하자는 것입니다.
뒤늦게 사람들이 '영어' 자체만을 공부하려니까 본의 아니게 쉴 시간에 영화나 미드 반복학습까지 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이런데서 문화적인 문제도 생기고요.
그런다고 해서 말마따나 어렸을때부터 외국에서 살고 오는 집 자제들과 '영어 자체'로 비교가 되겠어요?
그래서 계급화가 되는 겁니다.
영어로 일을 할 수 있되 차별화될 수 있는 뭔가를 해야지요.
우리나라 그래도 공부 잘 하는 나라 아닙니까? 공부에 대한 경쟁력은 있으니, '영어로 된 지식'으로 바꾸면 영어화된 세계에서도 경쟁력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명박에게 하실 말씀은 이명박한테... 저한테 하시지 마시길... 요새 인터넷 좋잖습니까.
세종실록지리지에대
세종실록지리지에대한 예시는 다들 그냥 납득하신거 같기에 반대의견 한번 씁니다.
세종실록지리지와 같은 고유명사라 할만한 단어들은 관련 학계에서 이미 통용되는 영문 명칭들이 있습니다.
정 없다면 그냥 발음대로 쓰고 공식 명칭이 아니라는것을 명기해 주면 되는 문제입니다.
구글찾아보니 한방에 1985년에 김동수라는 분이 쓴 "논문 : 한국사 - 세종실록지리지 성씨조의 검토"라는 논문이 있습니다. 무슨내용인진 읽지 않았지만이 논문의 영문 제목은 "Articles : Korean History - An Examination of the Entry on Songssi of the Treatise on Geography of the Sejong - Sillok"
대충 정답에 근접한 답이 나왔군요 "Geography of the Sejong - Sillok" 라고합니다. 세종실록은 그냥 세종실록이네요.. 지리지는 Geography 구요.. 1985년이라고 이분이 맘데로 지어서 영문표기 정하진 않았을테니 문제는 없을법 합니다만 의심가시면 몇번 더 검색해보면 최근 논문나오고 거기에 있는 영문 표기가 근접한 답일껍니다. 아니면 관련 한국사 사이트에 문의해보면 나오는 문제구요. 영어로 된 한국사가 부족한것은 맞는말이지만 영어 몰입교육에 대한 문제와는 조금 다른거 같습니다.
kldp쯤 오시는 분들은 이미 대한민국에서 영어 쓸일 많은 편인 사람들 일껍니다 우리끼리 아무리 뭐라고 해봤자 영어 안쓰시는분들의 의견은 전혀 들어가있지 않다는 예기지요..
영어몰입교육이란
영어몰입교육이란 해결책은 잘못된 체계를 바로잡지 않고서, 그 잘못된 체계를 받아들인 후 땜빵하려는 것입니다. 영어를 영어로 배우는 것은 부분적으로 찬성합니다. 특히 말하기의 경우는 영어로 배우는게 당연하겠지요.
그러나 영어중 읽기와 쓰기는 반드시 모국어로 배워야 합니다. 말하기는 상황, 경험과 반사적인 행동이고, 읽기와 쓰기는 논리와 사고의 토대위해서 가능한것이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에는 읽기와 쓰기에 대한 우리 현재 교육은 그다지 큰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전문성"입니다. 우리나라는 제가 보기에 "전문가"가 누구인지 잘 구별을 못하는 환경인듯합니다.
예를 들어 의료와 법률은 그 전문성을 영어말하기능력으로 판단하려하지 않지요? 대한민국 의사의 1% 정도만 영어 혹은 외국어로 말하기가 가능해도 국내 거주 외국인들의 의료지원하는데 문제가 전혀없습니다. 판사 변호사도 마찬가지고요. 이외 분야도 당연하겠지요. 만약 국내산업구조가 바뀌고 한국의 경제정책이 인력수출에 있다면, 뭐 방식이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그러나 의료와 법률등 소수분야를 제외하고는 전문성 판단이 비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판단이 힘든것인지. 전문성이 영어 커뮤니케이션과 동일화 되는 것 같아요. 누군가 지적했듯이 대한민국에서 "영어"는 "권력"이니까요.
우리나라는 영어로 말만잘하고 외국에 뭔가 연결고리가 있으면, 전문가로 쉽게 인정받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전문성을 평가할 기준도 별로 없고 마땅히 평가할 능력도 없기 때문이죠. 이걸 고쳐서, 모국어로 공부하고, 일하고 모국어로 사고해도 충분히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만들어줘야합니다. (실제로 현재 이런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외국어 커뮤니케이션에 능통한 사람이 필요하면 그에 맞게 교육시키면 되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영어로된 문서 (실제 영어로된 지식이 최선성이나 양적으로 많긴합니다) 를 전문가 집단이 한글화하고, 잘 체계화하는 노력에 비용을 충분히 써야됩니다. 이 비용은 모두에게 부담시키지 말고. 그리고 우리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인 "누구나가 슈퍼맨"이 되려고 하는 것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이것은 일본과 중국을 벤치마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사람은 외국어능력과 전문성을 모두가진사람이 있을 것이고, 이사람의 헌신을 고맙게 이용하면됩니다. 물론 일하는 만큼 대접을 받아야 겠지요. 또 이 보다는 다수의, 외국어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지만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이 분들이 실질적으로 대부분의 지식발전에 기여하고, 대중 확산에 헌신하시게 되겠죠.
이렇게 차례로 역할분담을 하는게 자연스러운 일 아닐까요.
자라나는 우리 후배들에게 각각의 전문성에 대해 자긍심을 주고, 영어에 대해 실용적인 생각을 심어줘야 됩니다. 막연히 영어잘하면 뭔가 되겠지.. 또, 영어 잘하는 사람은 뭔가 있겠지가 아니라.. 영어가 역할을 하는 곳은 이러이러한 곳이니, 이런쪽에 관심이 있으면 영어 커뮤니케이션에 신경을 써야된다라고 구체적으로요.
제가 본 가장 바보같은 경우는 한국사람 99%, 외국인 1%가 참석하는 컨퍼런스에 발제자들이 전부 영어로
발표하고 참석인 99%가 스트레스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외국인을 배려하려면 동식통역을 고용해서
하면 되고, 영어 잘하는 분이 중간에 통역해주면되는데 스스로 영어 컴플렉스 때문에 서로 불편하고
정보교류도 잘 안되는 상황을 울며겨자먹기로 고수하는 것입니다. 이게 정상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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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내용 지적하셨습니다. 매우 공감가는 내용 잘 설명해 주셨네요.
그런데 그런 현상에 대해 "자라나는 우리 후배들에게 각각의 전문성에 대해 자긍심을 주고, 영어에 대해 실용적인 생각을 심어줘야 됩니다." 같은 내용은 현재 우리 사회에서 대안으로 받아들여지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좀 추상적이기도 하고, 그런 내용이 대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면 영어 광풍이 불고 있지도 않을 것이니까요.
전문성에 대해 자긍심을 가지지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이제 외국이랑 일을 할 경우가 늘어나는데 지식을 소통하지 못해서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다보니 소통을 하는 사람이 통역사로 대접받는게 아니라 업무 전문가로 대접받지요.
구구절절한 일상사는 둘째치고 일에 필요한 내용만 교류해도 괜찮을텐데 그게 또 만만치는 않지요.
(사실 영어 공부 하면 미국 문화가 어쩌구 구구절절한 일상사에 대한 내용이 많지요...
내가 이민을 가면 모를까 미국 개발자랑 개발 이야기 하려고 하는데 왜 그렇게 배워야 하나? 라는 의문을 겪곤 합니다.)
영어 몰입 교육을 하게 되면, 그러한 문제가 오히려 상당히 완화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호랑이 없는 골에 여우가 왕이라고, 진짜 소통되어야 할 내용은 따로 있는데 이런 문제 때문에 '영어 자체'만 할 줄 아는 사람이 전문가 아닌 전문가 대접을 받는 현상은 대부분 없어질 수 있을 겁니다.
영어교육
쓰고나니 띄어쓰기 여러개도 하나로 먹어서 수정하기 힘든 관계로..(어떻게 지우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날렸습니다...
오마이뉴스에 실린 외국인이 봐라본 영어몰입교육을 읽어보세요.^^
아침에 오마이뉴스 들어갔다가 우연히 읽게 되었는데,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828785&PAGE_CD=N0000&BLCK_NO=2&CMPT_CD=M0037&NEW_GB=
이걸 읽어봐서 그런지 "영어몰입식교육" 이건 아니라고 봐요잉~ㅡ.ㅡ
제 생각은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영어로 된 지식이 많은 것은 맞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저도 많은
지식을 영어로 된 글을 읽어서 습득합니다. 그렇지만, 영어로 된
지식과 한국어로 된 지식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는 점에는 동의
못 하겠습니다.
일단 글로써 작성된 기록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고 교과서에는 나와 있지만 한글로 작성된 정보가
축적되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입니까? 한글 창제는 15세기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 전에는 우리말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글이
없었습니다. (가림토니 뭐니 하는 날조된 역사 지식은 이제 그만)
그러나 그런 한글이 제대로 쓰였습니까? 한글로 된 문학은 손을 꼽을
정도입니다. 몇몇 문학은 말을 그대로 표현해야 맛이 생기기 때문에
한글을 쓸 수 밖에 없었지만 지식서(실학서)들은 한글로 작성된 것이
많았습니까? 거의 없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는 어땠습니까? 많은 한글 학자들이 노력하지 않았다면
힘들었을 것입니다. 해방이 되자마자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때 상황이
어땠을까요? 제가 그 때 살았던 것은 아니지만 한국어로 된 전문
지식은 별로 없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단, 50년 만에 지금의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우리가 짧은 시간 안에 고도의 경제 성장을 이루었지만, 지식의 축적은
그것처럼 빨리 이룰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한국어 용어들을 만들기
어렵다는 것은 맞는 말씀입니다만, 겨우 50년 밖에 안 됐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지금 학부 수준의 지식들은 어느 정도 한국어로
축적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0년전, 20년전, 30년전에는 각각
어땠을까요? 지금 우리가 영어, 영어 하지만 영어로 된 지식이 쌓이는
데 걸린 시간은 고작 50년이었을까요?
"그렇지만 격차는 점점 벌어질 것이다. 한국어가 영어 따라가기
힘들다." 라고 생각하신다면, 좋습니다. 영어로 한다고 해
봅시다. 누가 이길까요?
1. 오랜 역사를 갖고 영어를 해 온 사람들이 영어로 공부한다.
2. 그들보다 짧은 역사를 갖고 영어를 해 온 사람들이 영어로 공부한다.
1번이 이깁니다. 2번은 1번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2번은
1번보다 짧은 정도가 아니죠. 이제 막 시작을 합니다. 근데 사실
이것보다 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문화라는 것입니다. 언어만으로도 차이가 나겠지만, 특정 언어로
된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그 언어권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문화가 하루아침에 바뀔까요? 그렇게 생각했던 학자들이
있었고, 세계의 문화가 하나로 통일될 것이라고 했지만, 그렇게 쉽게
되지 않았으며, 여전히 각국의 문화는 다르지요.
영어로만 승부를 보려고 해서는 필패합니다. 한국어보다 지식의 축적이
덜 이루어진 한 나라를 상상해 봅시다. 그 나라에서 한국어 몰입
교육을 통하여 모든 지식을 한국어로 배운다면 한국을 이길 수
있겠습니까? 게다가 그 나라에서 연구 개발한 우리가 모르는 최신
지식은 무조건 한국어로 논문을 써야 한답니다.
그 나라 언어로 되어 있는 지식이 많이 쌓여갈수록 그 나라의 국력이
강해진다는 말에도 동의합니다. 그렇다면 그들 좋은 일 해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좋은 일을 해야겠지요.
블로그: http://turtleforward.blogspot.com
블로그: http://turtleforward.blogspot.com
영어로 된 지식에 참여 할 수 있게 하는게 목적이라구요?
영어로 된 지식에 참여 하기위해 많은 희생과 많은 문제점을 감수 하면서 몰입식 교육까지 할 필요가 있습니까?
영어로 된 지식에 참여 할 정도의 인력이라면 추가적인 영어 학습만 으로 충분합니다.
현재까지 그래왔구요.. 지식에 참여하기 위해 전 교육과정을 몰입식으로 바꾸는 것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역지사지로
역지사지로 생각해보죠..
김영일님 우간다어 배우시죠..
김영일님을 '우간다어로 된 지식'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게 목적입니다.
우간다 고유의 문화에도 배울점이 있을겁니다...ㅡㅡ;;
사실전 궂이 어떤기술더배우기위해 영어를더해야겠다는생각이 아직 절실히 안들거든요...
다른사람에게 영어를강요하실생각이시라면.. 님도 우간다어부터좀배우시고..다른사람을 강요해야 공평하지 않을까요.
영어든 뭐든 익혀 두면 나쁠것 없다고봅니다만.
영어 중요할수도있지요. 다만 선행해서 국어 몰입교육을했으면합니다. 어차피 일반적인 이과 계열의 전문서적들도 이곳 저곳에서 뜯어맞추기 비전공자의 낱말 맞추기를 지양하고 올바른 국어
구사 능력을 학습해서 책하나를 내놓더라도 이래서 원서를 봐야한다는 말좀 안들었으면합니다.
자신이 이해했음에도 자국어로 남을 이해시킬수 없는 수준이라면 우리 국어교육에 영어못지않게 문제가있는듯합니다.
그리고 제가 필요한것은 회화 능력이 아닙니다. 어차피 학문이라고 거창하게말할것도 없고 이런저런 관심있는것에대한 또다른 요소일뿐입니다. 그요소에 영어가 있을뿐이죠.
그리고 영어는 그 역사속에서 여러곳의 어휘를 흡수했기때문에 아주 방대합니다. 그러나 실제 영어권이라해도 지구인구에 30%정도로 알고있습니다.
일본이나 미국에가서 살고 있는 지인들중에서 관심사때문에 그쪽 언어를 했지 언어자체가 목적이였던분들은 없었고 비록 회화도 남들보다 뒤에시작했지만 성실한 분들은 무탈하게 그사회속에 녹아가더군요.
그냥하고싶은 말은 지금 차기정부의 하는 행태가 뭔가 잘못짚은것 아닌가하는 생각이듭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영어 자체가 목적이 될필요는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지구촌에 스며들기위해서는 다양한 언어에 투자를해야하는것 아닌지.
한 십년후면은 중국어 몰입교육을해야할지 심히 걱정이됩니다.
소위말하는 자원하나 없는 국가에서 이정도까지 온것은 자본의 선택과 집중못지않게 우리말과 한글이라는것이 있었기때문에 믿고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며 갈고 닦을것이지 버려고 하찮게 여겨야할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언어는 사고를 동반한다고하더군요. 차기 정부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일 풀어가는것또한 미덥지못하고요. 오뢴지가 어떠니 저떠니 밝음 안좋아도 방법있습니다. 그리고 수정해갑니다.. 전그랬습니다. 남의말 잘못하느것 당연한것 아닌가요. 겨우겨우 몇마디로만 해도 잘알아먹고 잘한다 잘한다 해주던데.
교육은 어느나라라 어려운 일입니다만 이런식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교육의 문제는 영어로하고 안하고가 중요한것일까요.
국가 정책 못지않게 학생 교육자 학부모 모두 안타까울뿐입니다.
사실 저의 성향때문이기도 하겠지요. 학문으로는 글자정도로도 전 충분히만족스럽습니다. 그리고 어딜가나 고등으로 올라갈수록 영어도 한글도 더 어려워지는것아니였던가요.
예를들어 어떤
예를들어 어떤 마을에...
개똥도 약에쓰이기는 하나..
수많은 동네사람들이 개똥은 먹기 싫다해도 강제로 몸에 좋으니(검증안됨) 먹으라고
남의 입에 개똥 밀어넣는 왕고집이 있다면 어떻게 생각되세요?...
지금이쓰레드에 많은사람들이 반대표를 던지는것에대해 좀더 신중하게 생각해볼필요가 있을듯하군요..
제 경험으로 보면
제 경험으로 보면 '영어로된 지식의 습득'(주로 영어 문서나 영문 웹페이지의 내용이 되겠습니다)은 우리의 교과 과정에서 배우는 영어만으로 충분한 것 같습니다. 교과의 내용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교육여건과 교육자/피교육자의 문제로 영어 과정을 필요한 만큼 소화해 내지 못한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일단 우리의 현재 영어를 비롯한 모든 교육의 목표는 '대학입시'에 집중됩니다. 이것에 의해 점수를 잘 받기 위한 영어가 중요한 것이지 실제 영어로된 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영어를 배우고 연습할 기회는 많이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배우는 영어에 실제 영문 기술 문서/문학을 접하고 익힌다면 읽고 쓰기에는 부족함이 없지 않을까요? 실제 일반 회사 업무에는 이정도면 충분하며, 외국인과 대화로 일을 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도 쉽게 회화를 익힐 기본 실력으로 훌륭히 작용할 것입니다.
저는 영어 몰입 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뭐 학교별로 영어 수업 진행을 하는 학교도 있고 또 학생과 학부모가 자유롭게 이런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를 선택할 수 있다면 다양성의 측면에서 긍정적인 면도 있겠습니다만, 현 고등 교육의 목표가 입시에 있는 이상 결국 좋은 대학에 잘 들어갈 수 있는 학교의 경쟁율이 높아져 대학 이하의 학교에 대한 과다 경쟁을 유발하고 사교육비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요점은 영어 수업을 하냐 안하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느 학교가 좋은 대학에 더 잘 보내줄 수 있겠느냐 하는 것이 되어 버릴 것이라는 것입니다.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한명의 영어 교사가 주입식 강의로 수업을 할 수 밖에 없는 학급의 규모와 교육의 목표(점수와 입시)를 고려하지 않고서 영어 몰입 교육을 이야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현 정부의 대책은 능력과 소양을 갖춘 영어 교사의 확충과 교육 공간 및 예산의 확보를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고 할 수 없습니다. 또 초중고에서 영어로 다른 과목을 가르친다는 것의 전제는 이들 수업 전에 영어를 어느 정도 이해할 능력을 갖춘 학생이 될 것을 강제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공교육에서 문제를 모두 해결하려면 영어 조기교육까지 공교육에서 커버하지 않으면 안되는 결론이 됩니다.
그런데 영어를 위해 이런 엄청난 규모의 투자와 부작용이 클지도 모르는 정책을 펴서 모든 국민을 영어 가능자와 불가능자로 나누어 후자를 도태시킬 필요가 정말 있을까요? 차라리 그 돈을 장기적으로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양질의 교사를 양성하고 또 양질의 번역물을 지원하는 데 투자하여 100년 200년 후를 도모하는 것이 백배 좋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http://blog.dreamwiz.com/shj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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