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TV 사용하시는 분께 질문 - GPL 준수 여부

cwryu의 이미지

iptime 이야기때문에 마침 생각이 나서 그러는데요. http://kldp.org/node/79116 여기를 보면 하나TV 사용자가 매뉴얼이나 홈페이지 어디에도 리눅스나 GPL에 관한 얘기는 안 나온다고 하셨습니다. 찾아보니까 하나TV 셋탑에서 리눅스를 사용하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http://www.linuxers.net/325

Quote:

이 제품은 80GB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내장해 다양한 콘텐츠를 저장, 재생할 수 있으며 디지털오디오 출력단자로 5.1채널의 사운드를 지원해 홈시어터급 음질을 구현한다. 운영체제로는 임베디드 리눅스를 채택해 T-커머스 등 양방향 프로그램을 추가 탑재할 수 있다.

하나TV 사용하시는 분은 꽤 많으니, 사용하시는 분은 확인해 주세요.

- 하나TV 셋탑을 받으셨을 때, 설명서나 기타 문서에 GPL S/W가 포함되어 있다는 고지가 되어 있습니까?

- 셋탑에 포함된 CD 따위에 소스코드가 들어 있거나 소스코드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까?

- (좀 더 적극적인 분이 계시다면) 하나로 측에 문의했을 때 어떻게 대응하나요?

(아마 곤란한 건 하나로가 아니라 하나로에 납품하는 셋탑 제조사일 겁니다. 대부분의 제조업체들의 상황은 직접 자기 판매하는 iptime과 같은 경우보다는, 판매자와 제조사가 따로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pchero의 이미지

하나 Tv 에 리눅스가 포팅되어 있는줄은 몰랐네요..;;
집에 가면 한번 알아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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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왼쪽이 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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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왼쪽이 저입니다 :)

오호라의 이미지

기사에서 봤는데.

하나TV의 셋탑은 (주)셀런 셋탑박스입니다.

Hello World.

kall의 이미지


- 하나TV 셋탑을 받으셨을 때, 설명서나 기타 문서에 GPL S/W가 포함되어 있다는 고지가 되어 있습니까?
: 방금 살펴봤는데..없습니다.

- 셋탑에 포함된 CD 따위에 소스코드가 들어 있거나 소스코드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까?
: CD/DVD 롬 자체가 없기 때문에 따로 들어있는 소프트웨어가 없습니다.

KLDP에서 '셀런'으로 검색하니까 꾸준히 구인공고를 냈군요. 담당자분이 이 스레드 보셨을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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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이길 수 있는자는
무슨짓이든 할수있다..
즉..무서운 넘이란 말이지 ^-_-^
나? 아직 멀었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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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이길 수 있는자는
무슨짓이든 할수있다..
즉..무서운 넘이란 말이지 ^-_-^
나? 아직 멀었지 ㅠㅠ

ceraduenn의 이미지

설을 맞아 잠시 한국을 방문했을 때였습니다.

오랫만에 가족들이 있는 집에 돌아가 보니

하나TV가 들어와 있었고,

그동안 별 일 없었나 집의 공유기를 확인해 보니, 리눅스라는 이름으로 물려 있는 것을 봐서 스레드를 열었지요.

개인적으로 호기심도 생겼지만, 얼마 안 있어 다시 외국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셋탑 박스를 받았을 때 같이 왔다는 자료들을 모두 뒤져보기까지만 했었는데,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여러 일러스트들로 사용법에 대한 설명만 있을 뿐이었죠.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참 궁금하군요.

셀렌에서는 GPL을 어길 생각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하나TV쪽에선 소스를 공개하는 것이 상당히 민감한 사항일 겁니다.

소스가 공개된다면, 집에 있는 일반 컴퓨터에서도 셋톱 박스 대신 하나TV를 볼 수 있게 될 테고

그렇다면, 또한 하나TV의 컨텐츠를 하드디스크에 저장하는 것도 가능하게 되겠지요.

Summa Cum Laude

jj의 이미지

하나TV 어플리케이션의 소스는 공개할 의무가 없지 않나요? 저도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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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쏠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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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short. damn short...

ceraduenn의 이미지

지금으로서는 소스가 공개되어 있지 않으니 추측밖에 할 수 없지만

하나TV 서버와의 통신 부분이 GPL 라이브러리와는 독자적으로 구현되어 있다면

소스를 공개하더라도 쉽게 하나TV가 뚫리지는 않겠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여러 안좋은 예들을 몇번 보아 온 터라 독자적으로 구현되어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저로써도 조금 씁쓸하군요..

Summa Cum Laude

sangheon의 이미지

하나로 라인을 통한 것이라 하나로에서는 이용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파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문제라도 셋탑박스 대여로를 못 받는다는 점인데, 셋탑 박스 대여료로 돈 버는 수익 구조는 아닐듯
합니다.

오히려 소스가 공개되어 셋탑 박스 없이 각자 개인 PC로 하나로 케이블망에 가입해 주면 고맙지
않을런지요. 케이블 가입자 늘리려고 별별 것을 다 주던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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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w/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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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malist Programmer

정태영의 이미지

하나로 사용자들만 사용가능한 건 아니더군요. :)

그리고 소스코드 안에 아이피라거나 기타 인증과 관련된 정보들이 하드 코딩되어 있지 않은 이상은 그저 소스 공개만으로 컴퓨터에서 하나 티비를 무료로 이용하는 건 힘들 것 같네요.

리모콘으로 클릭클릭하면 알아서 과금까지 다 하는걸로 봐선 인증된 사용자만 사용하게 하는게 (이미 구현되어 있을 수도 있고) 어렵지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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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

http://mytears.org ~(~_~)~
나 한줄기 바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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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wlet의 이미지

임대의 경우에도 소스 공개 의무가 발생한다고 볼 수 있나요? 하나TV 홈페이지에 보니 구매도 가능한듯 하지만 다들 임대해서 사용할것같은데, 이 경우는 공개하지않아도 무리가 없을것같은데요..

nohmad의 이미지

GPL의 효력은 배포와 함께 나타나는 것이지 구입 여부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임대건 공짜건 정당하게 사용권을 획득한 것으로 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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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ohmad.sub-port.net

owlet의 이미지

제가 궁금한것은 장비의 임대가 GPL에서 정의한 소프트웨어의 배포로 볼 수 있나 하는것입니다. 하나TV의 경우 서비스를 위해서 고객의 가정에 셋탑박스가 설치되지만, 장비 자체를 주는것이 아니라 이를 통한 서비스 사용이 허가 될 뿐입니다. 이는 웹 서비스와 비교를 해보면 장치가 설치된 위치가 다를 뿐 이를 통해서 고객에게 서비스만 제공한다는 면에서는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이 때문에 저는 임대 고객의 경우 소스 공개를 요청할 권한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nohmad의 이미지

소프트웨어 배포가 맞습니다. 하나TV 가입자는 적절한 계약을 통해 하나TV 셋탑박스에 대한 사용권을 가집니다. 그 계약에 따라 하드웨어를 양도받았고, 이 하드웨어에 설치된 (셋탑박스를 가동시키는) 소프트웨어의 도움이 없다면 절대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가 없습니다. 웹서비스 이용의 경우, 웹서비스 이용자는 웹서비스에 사용된 소프트웨어의 사용권을 양도받은 것이 아닙니다.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위치는 간단히 무시해버릴 수 있는 요소가 아니라 소프트웨어가 어디서 '실행'되는지를 직접적으로 알려주는 매우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웹사이트가 GPL인 MySQL 커뮤니티 에디션을 이용해서 웹서비스를 하고 있다면, 이 경우 이용자의 컴퓨터에서 MySQL 소프트웨어가 실행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용자는 MySQL 소프트웨어 사용권을 양도받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반면 A라는 개발사에서 GPL 버전의 MySQL을 제품 개발에 이용하여 납품한 웹서비스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서 웹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은 A사에게 이 소프트웨어에 대한 권리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때 GPL의 적용 범위가 어디까지인가는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MySQL에 직접 링크하지 않고, 클라이언트 인터페이스 부분을 GPL이 아닌 것을 쓴다거나, GPL을 우회할 수 있는 많은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바스크립트처럼 클라이언트에서 실행되는 경우는 GPL로 된 라이브러리를 썼을 경우 본인이 작성한 소스나 개작한 부분 역시 GPL이 되어야 합니다.

너무 유명한 일화라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되지만, 리처드 스톨만이 GNU 프로젝트를 열게 된 계기는 (물론 그전에도 많은 계기가 있었지만) 학교연구실에 설치된 프린터의 드라이버 소스를 제조사에 요구했다 거부당한 데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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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ohmad.sub-port.net

fatman의 이미지

해당 제품에 어떤 GPL license S/W가 사용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지 않나요?
제가 보기에는 임베디드 리눅스라는 이야기 말고는 딱히 GPL license S/W가 사용되었다고 확신할
근거는 없어 보여서 말입니다. 아님, 임베디드 리눅스(상용, 비상용에 상관없이)를 사용하기만(수정,
미수정에 상관없이)하면 무조건 GPL license에 걸리는데 제가 잘 몰라서 그런 것인지...

...

cppig1995의 이미지

이거 진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이거 잘 하면 큰 건 되겠는데요? KLDP 홍보도 되고 -- 무념한 농담이구요.
어쨌든 우리나라 기업들의 라이센스 씹는 횡포는 좀 근절되었으면 합니다.
엘림넷 대 하이온넷 사건도 생각나네요.



[cppig1995@localhost cppig1995]$ make
make: *** No targets specified and no makefile found. 멈춤.
[cppig1995@localhost cppig1995]$ make idea
make: *** 목표 'idea'를 만들 규칙이 없음. 멈춤.

Real programmers /* don't */ comment their code.
If it was hard to write, it should be /* hard to */ read.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혹시 하나로 쪽에 물어보시거나 하신 분 있으신가요?
그 뒤 결과가 없어서 여쭤봅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얼마전 무료로 2개월 봐라면서 설치해주고 가던데
분명히 usb메모리로 업데이트 시키더군요
설치해주는분 usb메모리안에 뭐가 들었을지 정말 궁금했는데...

cwryu의 이미지

하나TV는 펌웨어를 직접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혹은 A/S 기사를 통해서만 배포하는 듯 합니다.

자발적인 해결을 유도하려면, 고객쪽에서 직접 문의하셔야 먹힐텐데 아직 적극적인 분이 없는 모양이네요.

혹시 정확한 내용을 파악할 수 있게 파일 시스템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appler의 이미지

얼마전에 제목과 같은 기사를 봤는데

불붙었더군요..ㅎㅎ

M$거가 아니라면 대다수는 리눅스 환경에 제작됐을거란 생각이 들어

두서 없이 휘갈겨 봅니다.


laziness, impatience, hubris

不恥下問 - 진정으로 대화를 원하면 겸손하게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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