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키를 한자입력에만 사용해야할까요?

masoris의 이미지

한자키는 주로 한자를 한글자씩 치환하거나, 자음+한자키 조합을 이용해서 특수문자를 입력하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scim-hangul 이라던가, 새나루입력기에서 단어 단위 한자를 치환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단어 단위로 한자를 치환할 수 있는 기능을 이용한다면, 단순히 한자를 바꾸는 용도 이외에 어려가지 용도록 한자키를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삼각형"을 입력하고 한자를 누른다면, "△", "▴"같은 삼각형 기호를 선택하여 입력할 수 있도록하고, "음표"를 입력하고 한자를 누르면 여러가지 음표를 입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단순한 1:1 변환 뿐만이나라, "ㅎ아래아ㄴ"입력하고 한자키를 누르는 형식으로 옛한글을 입력할 수 있다거나, "히라가나:니혼"(데이터베이스 이름:치환할 글자)이라고 입력하면 "にほん"이라는 히라가나가 입력된다거나 하는 기능도 추가할 수 있을 것이고, 더 나아가서 워드프로세서에 여러가지 격식있는 인사말이 들어 있는 것 처럼 "안부인사"를 누르고 한자키를 눌러, 여러가지 인사말을 선택하여 입력할 수 있다면 문서 작성도 편리하게 할 수 있겠죠.

이렇게 하기 위해선, 우선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야겠지요. 데이터베이스 같은 경우에는 KLDPWiki같은 곳에 입력기 데이터베이스에 관한 란을 만들어서, 누구나 추가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IME를 개발하시는분께서 여기서 만들어진 데이터를 IME에 업데이트하는 형식으로 지원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잘 만들어진다면, 윈도우에 기본적으로 설치되는 IME를 지우고, 새나루 입력기를 사용하려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고, SCIM, nabi등의 한글 입력기를 쓰기위해 리눅스를 선택하는 사용자가 늘어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krisna의 이미지

역시 문제는 인터페이스겠네요.

기능은 여러가지 방식으로 확장해 볼 수 있겠지만, 그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어떤 인터페이스를 제공해야 하는가 하는 것은 쉽지 않은 문제 같습니다. 현재는 하나의 한자사전 파일을 사용하도록 구현되어 있기 때문에 삼각형을 치고 한자키를 눌렀을때 앞부분에는 三角形이 목록의 뒤에는 △이 나오게 되는데, 이런 모양이 좋아 보일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실용적인 몇가지 인터페이스는 ctrl-hanja, alt-hanja, shift-hanja 등 modifier 키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각 modifier 마다 다른 사전 파일을 지정하여 변환할 수 있겠습니다.

또는 '한자'키를 누를 때마다 사전 파일을 교체해서 보여주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처음 누르면 한자 목록이, 다시 누르면 일본어 목록이, 다시 누르면 기호 목록이 나온다던가 말이죠.

또 입력기 수준에서 히스토리 기능을 제공하는 것도 생각해 볼만한 문제인것 같습니다.

일단 현재 상태에서 테스트는 해볼수 있습니다.

/usr/share/libhangul/hanja/hanja.txt

파일에 일본어 가나 대응 표를 추가하면 가나를 한글로 입력 가능하긴 합니다.

다음과 같은 식으로 말이죠.

아:あ:
이:い:
우:う:
에:え:
오:お:

변환해야 할 대상에 대해서 좀 정리해보면

한글 <-> 한자
한글 <-> 영어 (리눅스 <-> linux)
한글 <-> 기호
한글 <-> 옛한글
한글 <-> 문장

쯤 되는 것 같은데요, 더 추가할 것이 있을 것 같습니다.

HongiKeam의 이미지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데이터베이스 작업에 협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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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 take what you would.

http://np-syste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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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 take what you would.

송효진의 이미지

사전은 분리되는게 맞을듯 하네요.
ctrl, alt, shift + 한자 가 특별히 불편하지도 않고,
좋네요.
환경설정에서 함께 나올 수 있게 해주되,
박스가 구분된다면 더 좋겠네요.

삼각형
[三角形]
[△,▴]

emerge money
http://wiki.kldp.org/wiki.php/GentooInstallSimple - 명령어도 몇개 안되요~

Literaly의 이미지

말씀하시는건 한/글 시리즈의 상용구기능과 유사한것 같습니다.

괜찮은 기능이라고 생각하긴합니다만, 일단 제 느낌은 새롭게 느껴지지는 않네요.

krisna의 이미지

좋은 지적입니다. 상용구 기능과 같은 것을 구현해도 되겠습니다.
굳이 새로운 기능이어야 할 필요는 없겠죠. 사용에 편리하면 되는 것이 아닐까요.

masoris의 이미지

제가 생각하는 인터페이스는 ctrl-hanja, alt-hanja, shift-hanja 마다 각기 다른 데이터베이스를 지정하는 것 보다는, 기본적인 입력은 hanja키로 통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hanja키로 입력하면 한 손가락으로 입력할 수 있어 편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데이터베이스는 기본적으로 하나의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도록 하고, alt-hanja에 지금 사용하고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변경하는 기능을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현재 사용중인 데이터베이스가 "한자"라면, "삼각형"을 누른뒤 hanja키를 누르면 "三角形"만 고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그리고 alt-hanja를 눌러 데이터베이스를 "특수문자"로 바꾼후 다시 "삼각형"을 입력한 후 hanja키를 누르면 "△", "▴"등에서 고를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자를 입력하다가, 특수문자를 입력하기위해 데이터베이스를 전환하는 것은 비효율 적이기 때문에, 그럴 경우를 위해, ctrl-hanja로 모든 데이터베이스를 한꺼번에 검색해서 고를 수 있게 하는 것이죠. "삼각형"을 입력하고 ctrl-hanja를 누르면 "三角形", "△", "▴"과 같은 모든 글자를 고를 수 있게 되는겁니다.

그리고 가끔씩은 한자나 특수문자를 연속으로 입력해야할 일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를 위해 지금 SCIM이나 새나루의 한자연속입력모드와 같은 기능을 shift-hanja에 두는 것이 어떨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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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mits of my language mean the limits of my world. - Ludwig Wittgenst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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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mits of my language mean the limits of my world. - Ludwig Wittgenstein

wkpark의 이미지

일본어입력기는 글자를 입력하면, 영문, 한자 모두 같이 나오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변환 리스트에 모두 함께 나오는 방법도 있겠지요.

온갖 참된 삶은 만남이다 --Martin Buber

krisna의 이미지

좀 걱정이 되는 것이, 한자 목록이 많으면 좀 효과가 반감될 것 같습니다.
몇 페이지 뒤에나 영문, 기호 등이 나오거나, 하면 좀 불편하지 않을까요?
영문 이나 기호가 앞 페이지에 나오면 빈도가 떨어지는 글자가 앞에 나오는 불편함이 있구요.

송효진의 이미지

영어는 안나오고요,
일본어 입력 방식 특성에 의해,
영문으로 치면 그에 맞는 히라가나가 나오고,
한자혼용된 문자열이 나옵니다.
단어에 따라 가타가나가 뒤에 나오기도 하고요.
그것은 그렇게 하는게 편리하고,

함께가 아닌 다른 박스로 같이 정도면 좋겠어요.

emerge money
http://wiki.kldp.org/wiki.php/GentooInstallSimple - 명령어도 몇개 안되요~

wkpark의 이미지

아.. 오해의 소지가 있네요.

전각 반각 문자도 같이 나오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조금 전에 썼던 문자/단어가 상위에 위치하게 되지요.
(그런데.. 이것은 어떻게 생각해보면 좀 불편한 것 같더군요.. 순서가 자주 바뀌니..)

온갖 참된 삶은 만남이다 --Martin Buber

masoris의 이미지

한자키 눌렀을 때 한자, 특수문자 등이 모두 한꺼번에 나오는 것도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자키를 눌렀을 때 꼭 한자가 먼저 나오는 것이 아니라, 환경설정에서 텍스트로 된 데이터베이스를 쉽게 추가, 삭제하고 우선순위를 변경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렇게 하면 입력기에 기본적으로 포함된 데이터베이스 말고도 필요에 따라 새로운 데이터베이스 만들어 추가할 수 있을 테고, 한자키를 한자입력 용도로 쓸 필요가 없는 사람에게는 "한자"의 우선순위를 낮추어서, 특수문자가 한자보다 먼저나오게 할 수도 있으테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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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mits of my language mean the limits of my world. - Ludwig Wittgenst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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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lon의 이미지

재미있는 아이디어네요. 실제로 한자를 잘 안써서... 이런 생각도 못해봤는데 괜찮은 생각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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