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를 받아야 쓰실 수 있습니다

semmal의 이미지

처음 이 말을 본 것은 구글에서 서비스하는 지메일에 관심을 가졌을 때다. 지메일의 기능이나 인터페이스는 당시에 내가 보기에는 국내에서 서비스 하던 인터넷메일보다 훨씬 진보된 형태를 갖추고 있었다. 또한 지금도 지메일보다 뛰어나다 싶은 메일을 본 적이 없다. 기껏해야 UI로만 찾아보면 Mac OS X Leopard의 진보된 Mail 프로그램 정도랄까? 어쨌든 그 때 지메일은 내가 간절히 쓰고 싶은 것이었고, 그랬기에 초대를 받아야 쓸 수 있었던 것은 입이 바짝 마르도록 더욱 애가 탔다.

하지만 요즘에는 이 말이 너무 자주 보인다 싶다. 그리고 그 중에서 지메일만큼 가입하고 싶어서 안달이 날 만한 서비스도 없다. 가입 안한다고 별다른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다. 이미 다른 사이트에서 거의 같은 수준의 서비스는 제공하고 있다. 내 생각에 별 메리트도 없는 서비스에 가입하려고, 모르는 사람들에게 "초대해주세요~"라는 애교까지 부려가며 가입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옛날 손빈은 매일 아궁이 숫자는 줄이면서 군사는 늘려가는 방법으로 방연을 잡았지만, 제갈량은 매일 아궁이 숫자를 늘리면서 사마의를 쫓아냈다. 과거의 성공을 보고 따라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 다만 무엇을 따라하느냐는 잘 따져봐야하지 않을까?

댓글

wewoori의 이미지

저는 이상하게 말입니다.. 초대해드립니다... 이걸 보면 자동으로 글쓰기을 누르는
저를 발견합니다... 쓰겠다는 것이 굳은 마음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한번 써보고싶다는
호기심..천국적인 발상에서 말이죠...뭐.. 그렇다는 겁니다..
가끔 그 호기심 천국이 화을 자청하기도 하지만요..ㅎㅎ...

mini2g의 이미지

당연 호기심 생기지요 :-)
하지만 저같은 경우엔 그런 시스템 자체를 거부하기 때문에 gmail도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물론 지금와서야 대단하구나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초대 같은것은 왠지 폐쇄적이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
char mini2g[MAX];
if ((기상 후 30분, 취침 전 30분을 제외한 시간) == (코딩하는 시간))
strcpy(mini2g, "coder");

"overflow" orz...

--------------------------------------------------------------
char mini2g[MAX];
if ((기상 후 30분 && 취침 전 30분을 제외한 시간) == (코딩하는 시간))
strcpy(mini2g, "expert");

"overflow" orz...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업체 입장에서 따져 보자면...

초대까지 받아가며 가입하는 사람들이란 대개 얼리 어댑터이기 마련이고
누가 누구를 초대했는지를 파악하면 그사람들의 인적 관계가 나오지 않습니까?
이것은 소중한 마케팅 자료로 활용 가능하겠지요.

아무것도 아닌 정보일 수도 있지만
활용하기에 따라서는 여러가지 요긴하게 사용할 수도 있다는... 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저라면 이렇게 파악된 인적 네트워크에서 핵심맴버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행동을 예의 주시하면서
그들의 필요성과 요구에 맞춰 서비스를 맞춰 나가겠습니다.

물론 사용자의 버그 신고에조차도 응답 봇을 사용하는 국내 업체들이
그렇게까지 성실하게 일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_-

semmal의 이미지

단지 마케팅측면에서만 초대라는 시스템을 본다는 겁니다.

위에 분이 말씀하셨다시피 초대를 받아야 하는 시스템은 폐쇄적입니다.

그럼 사람들이 초대를 왜 받으려고 하느냐하면, 폐쇄적인 곳은 호기심을 일으키고, 또한 폐쇄적인 곳에 들어가면 뭔가 특별해진 느낌을 받기 때문입니다.

이 느낌을 마케팅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나쁘지 않습니다.

이익을 바라는 회사 입장에서야 당연한 선택이죠.

하지만 호기심까지는 모르겠는데, 들어가서 특별한 느낌을 받을 정도의 서비스인가는 잘 따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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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many legs does a dog have?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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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many legs does a dog have?

ruinfire의 이미지

흠.. 제가 아는 지인께서 하셨던 말이 기억납니다.

초대 시스템은 사람의 인맥을 이용한 광고 시스템이다.

폐쇄적이라 느껴지지만 실제로 사람은 남들이 하지 않는 행위를 자신이 할수 있다는 점에

대하여 자꾸 내세우려는 습성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심리를 이용해서

초대 시스템은 "나 뭐 있는데 한번 써볼래?" 라는 식의 권유를 하면서 회사에서는

돈 안들이고도 입과 입으로 통해서 전파가 되는 광고 효과인거죠

그리고 아는 사람을 통해서 소개를 받았다는것 역시 은연중 일반 광고보다는 신뢰가 되기때문에

서비스 이용확률이 높아 질꺼라 생각됩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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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어딘가가 간지러운데 찾아 긁을 수 없는? 그런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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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어딘가가 간지러운데 찾아 긁을 수 없는? 그런 기분??

creativeidler의 이미지

하지만 현실적으로 초대 시스템은 사용자를 모으는데는 비효율적입니다. 아직까지 초대 시스템이 마케팅 성공사례가 된 서비스는 하나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성공했다는 Gmail의 시장 점유율은 고작 4%, 야후, 완전 허접하지만 일찍 개방한 마이스페이스에 참패했죠. 초대 제도로 시작한 서비스 중에 메이저급에 도달해서 수익 잘 내고 있는 서비스는 단 하나도 없습니다.

한국은 다를까요? 한국에서 최근 1년간 초대 제도로 시작한 서비스가 꽤 많죠. 아직 초기라고는 하나 몽땅 합쳐서 네이버 트래픽의 만분의 일이나 될지 의문입니다.

초대 제도가 분명히 일부 사용자에게 어필하는 것은 사실이나 그 숫자는 극히 적습니다. 대다수의 인터넷 사용자들은 초대 받아야 하는 서비스는 가차없이 외면합니다. 가입하는 것도 귀찮은 판국에 초대까지 받아야 되면 쓸 사람 별로 없죠. 초대 제도는 다른 건 몰라도 마케팅 효과에서만큼은 실패라고 단정해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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