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씹어대기

권순선의 이미지

가끔 이곳이 오픈소스/리눅스 커뮤니티가 맞는지 심히 의심되는 경우가 있는데 오늘 그 극명한 사례가 http://kldp.org/node/84201 에 보이네요.

이곳에는 정말 무.조.건 씹고 보자는 분들이 왜이렇게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글타래들을 보고 있자면 이곳이 안티 오픈소스/리눅스 커뮤니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뭔가 씹어대야 먹고살 수 있는 평론가들도 아닌데 왜이렇게 씹어댈 줄밖에 모릅니까. 이성적인 비판, 뭔가 대안을 제시하는 비판을 보고 싶습니다.

지리즈의 이미지

비단, 이곳 뿐만아니라, 우리 사회전반적으로 팽배되어 있는
정부정책이나 공기업에 대한 불신감이 근본원인이라는 것은 알지만,
그 비판이 지나치게 근시안적이라 아쉽습니다.

누구나 비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 없죠.

진짜 우리 사회가 필요한 인제는 비판하는 사람이 아니라,
희망을 가지고, 건설적인 사고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보입니다.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까나리의 이미지

지리즈님 말도 수없이 나온 말입니다.

'무조건 적인 비판보다, 대안있는 비판을 해라' 라는 말도 이제는 지겹군요.

http://kkanari.egloos.com/

지리즈의 이미지

좋은 말이죠... ;-)

지켜지지 않지만...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onion의 이미지

대안을 제시할 수는 있으나
제시하면 그것이 본인의 일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되어도 괜찮은 경우 또는 상황이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새벽녘의 흡혈양파-----

-----새벽녘의 흡혈양파-----

지리즈의 이미지

차라리, 아무말 하지 말던가 저처럼.

저라고 비아냥 거릴 줄 몰라서 안하겠습니까? ;-)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daybreak의 이미지

비난으로 일색하는 것도 문제지만,

우리가 저 정책을 시행하는 주체가 아닌 이상 반드시 대안을 제시할 필요나 의무는 없다고 봅니다.

TV쓰다 고장이 나면 불만을 표시하고 고쳐달라는 사람이 정상이지, TV회로 안에 이런 부분을 개선하여 고장이 안나게 했으면 좋겠다고 근본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경우가 오히려 일반적인 수준에서 기대할 수 없는 것 아닐까요?

only2sea의 이미지

그래서 무슨 일을 하든 욕 안 먹고 하기가 참 힘들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 순간 그렇게 되어 버린 듯 합니다.

한 때 인터넷에서 유행했던 것들 때문에 그런 것일까요. :)

그렇지만, 그 글타래에서 글 쓰신 분들도 안티 오픈 소스 커뮤니티 회원들은
아닙니다. 관심이 없다면 저런 글이 나오지도 않겠죠. 우체국에 리눅스 PC가
도입되긴 하였지만 상황을 보니 안타까운 부분이 있고, 그런 의미에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분들이 도입되어 잘 정착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단지 표현의 방식이 사람들마다 다르고 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
하시는 것이 어떨까요. 정말 안티 오픈소스 하는 사람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시잖아요.

어쨌든 간에 이런 문제를 화두로 내세우신 것은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제 좀 더 생산적인 방향으로 대안을 생각해 봅시다.
집단 지성의 힘을 모아서 말이죠^^

bushi의 이미지

씹어대는 사람이나, 씹어대는 사람을 씹어대는 사람이나 별 차이는 없습니다.
씹어대는 사람을 씹어대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을 유도하는 글이라면 ... 드릴 말씀이 없네요.

kldp 가 어느 정도의 깨끗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지 짐작은 갑니다만,
사람을 가려받을 생각이라면 정책을 명확히 해주세요.
시장에 다니는 사람이나 성당에 다니는 사람이나 동일한 인물입니다.

OTL

권순선의 이미지

그렇네요. 저 역시 같은 실수를 하고 말았군요. 인정합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해당 글타래 봤는데 별로 무조건 씹어대기로는 안보이는데요?

해당 글타래의 반응은 대체로
리눅스를 쓰는데 대해서 비판적인게 아니라
멍청한 일 진행으로 흐지부지 되어가는데 대해 비판적인거죠.

할라면 똑바로 해야지
흐지부지 하다가 망하면
'리눅스 써서 망했다'라는 선례를 남기게 되어
안한것만도 못하게 되는거죠.

해당 글타래의 아이폰사고싶다라는 분의 의견조차도
별로 틀린 소리는 아닌듯 하군요.

wish의 이미지

쪼금 삐딱하게 쓰겠습니다.

그럼 우체국 컴퓨터 다시 윈도우즈로 되돌리자라는 서명운동이라도 벌여야할까요?
윈도우즈 쓸 때는 윈도우즈 쓴다고 머라그러고,
리눅스로 바꾸니 제대로 안바꿨다고 머라그러고,
멀 도대체 어떻게 하면 좋겠다는 건지 청사진이라도 대충 제시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는 의도가 아닌가 싶네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그냥 편하게 삐딱하게 쓰시지요. 언제부터 그런거 찾으셨다고...
kldp에서 멀쩡하게 잘 활동하던 J모씨도
키보드 배틀로 내쫓은 사람이 이제와서 뭔 체면을 차리는지...

정부에서 추진하는 리눅스 관련 사업이라면
잘 돌아가던 못 돌아가던
무조건 쌍수들고 환영하란 말인가요?
삐딱한말 하면 리눅스 발전에 저해되니까?

여기서 아무리 좋은소리만 늘어놔도
우체국의 리눅스 컴퓨터가 쓸만한 수준이 안되면
일반인들은 민원을 제기하게 되어 있습니다.
관리가 제대로 안되서 root 아이디가 걍 널부러져 있고
우체국 컴퓨터로 우체국 홈페이지조차도 제대로 이용이 안된다는데
이게 제대로 진행이 되고 있는 겁니까?

그러니까 할라면 똑바로 하라 이겁니다.
누가 도로 윈도우로 돌아가라 그랬습니까?
누가 서명운동 벌이래요?

wish의 이미지

"kldp에서 멀쩡하게 잘 활동하던 J모씨도
키보드 배틀로 내쫓은 사람"
J모씨가 누군지 분명하게 밝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할라면 똑바로 하라 이겁니다."
제가 드리는 말씀이 앞으로 똑바로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바이고,
사람들이 현재 운영이 잘못되고 있다는 이유로 리눅스로 바꾸는 시도조차 부정적인 측면으로만
바라보는 것이 오픈소스 공동체의 반응의 반응으로서 적합하냐느 것입니다.

저는 현재 우체국의 리눅스 운용 실태가 잘되고 있다는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1) 아무 것도 시도하지 않고 그냥 윈도우즈로 가느냐
2) 리눅스로 바꾸는 시도를 하느냐

이 두 가지 선택 중에 하나를 고르라고 했을 때, 그냥 1)이 더 낫다는 반응이
바람직하냐는 의문을 제시한 것 뿐입니다 그리고 1), 2) 중에 어느게 더 "똑바로"
하는 것인지를 먼저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이지, 2)로 간 것은 좋지만 제대로 하지
못했으므로 2)로 간것도 잘못되었으므로 1), 2) 모두 잘못되었다는 것은...

속편한 양비론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pchero의 이미지

간간히 눈팅만 하던 눈팅족이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어느 시점부터 갑자기 분위기가 이상해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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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왼쪽이 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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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왼쪽이 저입니다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조모 신문사에 가서 기사를 보면 기사에 달린 답글들이
조모 신문사를 까거나 한모 정당을 까는 답글이 대부분입니다.
즉 이건 여기서 만의 문제가 아니라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뜻을 정리, 발전시키는 방향이 아니라
뜻을 달리 하는 사람들 찾아다니면서 개판으로 만들어야 자기의 뜻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일종의 사회현상은 아닐런지... ^^

nike984의 이미지

저도 kldp에 오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만 ~
사실 여기 회원분들 좀 까칠하건 맞는거 같습니다.
그게 아무래도 연령대가 높아서 일 수도 있고
다들 일에 치여서 그럴 수도 있겠죠.
그래도 좀 다들 밝게 사셨으면 합니다.
너무 까칠하게 비판만 하시지들 말고요~

p.s. 아래는 예전에 올린 글인데 (http://kldp.org/node/83062)
그냥 함 다시 올려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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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요~ 요렇게~

codebank의 이미지

저도 nike984님의 말에 동감합니다.
어떠한 사람이라도 어느정도 나이가 들면 정치쪽에 상당히 민감해지는게 사실인것 같습니다.

예전에 비슷한 기사가 올라왔을때는 그나마 재미있는 의견들이 올라오긴 했었죠.
(어차피 그곳에서 관리하지 못할테니 몰래 서버로 사용한다든지-이부분은 사실 욕을 먹었지만-
보안쪽에 신경써서 잠시 관리해준다거나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주었다던지...)

해당 글타래를 읽으면서 관리 프로젝트 같은 것이 있으면 어떨까 생각도 해봤습니다.
어차피 비슷한 리눅스가 설치되어있을 것이고 그렇다면 거기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목록을
논의해서 정한다음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는 스크립트를 만들고 특정한 곳에 올려놓고
시간나는 사람이나 해당지역에 일을 보러가신김에 잠시 짬을내서 간단하게 설치만 해놓으면
재미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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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00원을 저금해야할 때
부자는 400원을 더해서 15000원을 저금하고 가난한 사람은 600원을 빼고 14000원을
저금한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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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권순선의 이미지

좀 생각을 해 보니... 지금 시점에서 대안을 제시하는 비판을 기대하는 것은 좀 너무 앞서간 듯한 느낌이 있네요... 오픈소스/리눅스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환호까지는 아니더라도 잘되기 바란다는 정도의 분위기가 먼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tankgirl의 이미지

답글 다신분들의 9할은 "오~ 우체국! 리눅스 도입 환영한다. 잘한다!" 라는 마음은 기본적으로 가지고 계실겁니다. 리눅스가 좋고 관심있어 모이신분들이니까요. 단지 표현을 안한것 뿐일겁니다.

하지만 'root계정만 지원한다.' 라는 이슈가 좀더 크게 작용을 하니까 "아~ 역시 인프라가 안된 상태에서 또 전시행정처럼 밀어붙이는 구나." 라는 생각을 기저로 마구 까는거죠. 사실 까는게 문제점의 제시이자 대안자체인 경우도 있지않습니까?

투표를 다음처럼 달아보면 아마 2번 의견이 젤 많을겁니다.

우체국 고객용 PC에 리눅스 도입,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무조건 환영한다.
2. 환영은 하지만 그럴만한 준비가 되어졌는가 의문스럽다.
3. 난 싫다. MS윈도로 돌려달라.

1줄요약: 우체국 고객용PC에 리눅스 도입축하! 다른기관들로도 확대 되길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맞아요.

ceraduenn의 이미지

환영은 하지만 그럴만한 준비가 되어졌는가 의문스럽다.

Quote:

살짝 과격한 표현을 해 보자면,
우체국에 있는 컴퓨터가 관리가 안 되는 것이 순전히 리눅스를 쓰기 때문이라면
차라리 윈도우로 돌아가는 게 낫다고도 생각합니다.

라는 표현을 쓴 것 역시 리눅스에 대한 애정에서 나왔다고 하면 믿어 주실려나요..

우체국에 설치된 리눅스가, 관리 부족으로 인해 몇 달 전 나왔던 뉴스처럼

-대한민국 전세계 해커의 놀이터, 우체국의 리눅스 시스템도 한몫-

따위의 기사가 나온다면, 자연스럽게

"왜 쓸데없이 이상한 리눅스 같은거나 깔아서 저런 소리 나오게 하냐, 다시 윈도우로 돌아가자"

라는 반응이 일각에서 나올 겁니다.

KLDP에 오시는 분들이나, 관련 종사자분들은 아주 약간의 관심으로 리눅스 PC를 윈도우보다 훨씬 안전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아쉽게도 이런 여론을 만드는 사람들이나, 정책을 결정하는 사람들도 그것을 알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고

그런 흐름은 오픈소스의 보급에 오히려 역효과겠지요.

요즘 들어, 글을 쓸때마다 문구 하나가 잘못 읽혀서 매도당하지 않을까 조심스럽습니다.

물론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도 있고,

최근들어 트롤이 다녀와서 많이들 민감하시겠지만,

깊고 넓은 바다와 같이 생산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KLDP가 되기를 마음속으로 생각합니다.

Summa Cum Laude

jachin의 이미지

사실 준비가 안되어 있다는 생각은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오픈소스이고, 어디서나 메뉴얼을 구할 수 있다지만,

세상에는 '메뉴얼'이 있어도 'XXX 따라하기' 시리즈의 힘이 필요한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일반인들에게 더 친근한 방법으로 교육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지역 기관들이 지역 리눅스 산업관련 회사와 연계해서 유지 운영을 하면

무리는 아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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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carnun의 이미지

글을 쓰기 전에 한번쯤 생각하고 글을 썼으면 합니다....ㅋ

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