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too 2007.0 설치 삽질기
토요일 오후. 노트북의 고장으로 정신적 공황이 큰 상태에서, 리눅스를 쓸 수 있는 모체 PC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던 차였다.
Gentoo Linux 2007.0 의 발표가 있고나서 한 번 쯤 설치기를 써보려고 했지만, 이렇게 빨리 써볼줄이야.
ctorrent 를 사용하여 서버에 Gentoo LiveDVD 이미지를 다운로드 시켜놓고 토요일과 일요일을 기다렸다.
월요일. 하드디스크가 없어서 쉬고 있던 PC에 하드디스크를 가지고 와서 조립했다. Gentoo DVD i686 버전으로 부팅을 시도.
X Window와 Gnome 환경이 뜨고, (다행히 구형 PC라 장치도 모두 인식)
Gnome Installer (Gtk+ Ver.) 실행!!!!
처음에는 자상하게 하드디스크 파티션 상황을 알려주고, 편집도 할 수 있게 해준다. 오오~!
하드디스크는 다른 사람이 쓰던거라 다 날리고 새로 깔 상황. Recommended Layout 으로 지긋이 눌러주니,
평소 쓰던 /boot, swap, / 구성이 설정되는 것이 아닌가!!! (역시 난 이상적인 파티션을 써왔던 것이야...)
거기에 자동으로 /mnt/gentoo, /mnt/gentoo/boot 에 마운트까지... (이렇게 친절해지다니!!!)
다음으로 stage 파일을 어디에서 구할 것이냐는 자상한 설명.
URL을 입력할 수 있는 부분과, ODD 내의 stage 파일을 선택하는 메뉴에서 URL을 쓸까 하다가, 네트워크 연결을
안했음을 인식하고 ODD 선택을 하게 된다. stage 파일을 선택하고는 stage 파일 내용을 /mnt/gentoo 에 복사하는
진행막대가 떠서 얼마나 복사했는지 보여주기까지 한다. (엄청 친절하잖아! T^T)
그런데... 그 이후로 진행 불가. Ctrl+Alt+F8 을 눌러보니... 뭔가 실행 파일이 없다. 스크립트가 실행되지 않아서 낭패. -_-;;; 쿠궁!!!
(버그 리포트를 한 번 뒤적이다가 시간이 없어서 일단 설치를... 젠투 리눅스를 설치해 본 사람이라면 무슨 얘기인지 알 것이다.)
그럼 혹시 텍스트 버전은 되지 않을까???? 라는 막연한 생각에... 텍스트 모드 설치 실행.
안된다. orz. 이번엔 파티션 설정 후 진행되지 않는다. (아마도 이전의 /mnt/gentoo 마운트 때문에 파일 시스템 설정에 문제가 있었을 듯...
Gtk 버전 설치 프로그램을 중단할 때에는 자동으로 마운트 해제가 안된다.)
일단 맘을 추스리고... 이전과 같이 텍스트로 해본다.
라이브 DVD로 부팅해도, 이전 콘솔 부팅과 다를바 없다. Ctrl+Alt+F1... 바로 root 권한 콘솔모드!
외우고 있던 명령어들의 목록을 주루륵 입력한다.
(네트워크 연결 설정과 파티션 설정은 끝내놓고...)
mount /dev/hda3 /mnt/gentoo mkdir /mnt/gentoo/boot date ... tar xvjpf /mnt/cdrom/release/stage3-... -C /mnt/gentoo tar xvjpf /mnt/cdrom/snapshots/portage-... -C /mnt/gentoo/usr mount /dev/hda1 /mnt/gentoo/boot mount -t proc none /mnt/gentoo/proc mount -o bind /dev /mnt/gentoo/dev cp -L /etc/resolv.conf /mnt/gentoo/etc cd /mnt/gentoo chroot /mnt/gentoo /bin/bash env-update (앗! 쓰고보니 이 명령어를 입력하지 않았었다) export PS1="(chroot) $PS1" nano -w /etc/make.conf (여기에서 USE, ACCEPT_KEYWORDS, INPUT_DEVICES, VIDEO_CARDS, ALSA_CARDS 등을 설정해준다.) emerge gentoo-source nano -w /etc/conf.d/net nano -w /etc/conf.d/hostname nano -w /etc/locale.gen nano -w /etc/rc.conf cd /usr/src/linux make menuconfig make && make modules_install cp arch/i386/boot/bzImage /boot/linux-2.6.21 passwd emerge syslog-ng vixie-cron slocate grub echo "tts/0" >> /etc/securetty cat /proc/mounts > /etc/mtab grub-install --no-floppy /dev/hda nano -w /boot/grub/grub.conf exit cd umount /mnt/gentoo/boot /mnt/gentoo/proc /mnt/gentoo/dev /mnt/gentoo reboot
grub 설정을 하려고보니 그래픽 카드가 nvidia 라, nvidiafb 가 동작할 것 같았다. 커널 설정에 nVidia Frame Buffer 사용을 선택해두고, grub 설정에서 커널 부분에 video 옵션을 더했다.
default 0 timeout 30 splashimage=(hd0,0)/splashimage.xpm.gz title=Gentoo Linux 2.6.21 root (hd0,0) kernel (hd0,0)/linux-2.6.21 root=/dev/hda3 video=nvidiafb:1600x1200-16@60
재부팅하고 나서 1600x1200 해상도가 예쁘게 나오는 것이 아닌가. 아~ 이 만족감. T^T
재부팅을 하고 난 후 습관적으로 패키지를 설치한다.emerge vim alsa-driver alsa-utils
alsa 설정을 직접 하지 않았더니 PCM 밖에 없다... 나중에 다시 다 설치해야지...
xorg-x11 을 설치하고 나서는, stage 가 DVD 에 있던 것임을 깨닫고 패키지 업데이트를 한다.
중간에 업데이트 하다가 gettext 라이브러리(libexpat.so.0)에서 문제가 생긴다.
(이런... glibc까지 설치할 것 같아서 낮잠 자고 있었는데...)
emerge gentoolkit revdep-rebuild
한참 관련 패키지를 다시 설치하고, 다시 전체 패키지 업데이트!
emerge --newuse --deep --update world
이렇게 실행하고는... 지금까지 업데이트 중이다. -_-a
참고로 사양은 다음과 같다.
Intel Pentium 4 2.4GHz B Stepping Intel 82845PE Chipset Mainboard (Intel 82801 ICH4 Controller) PC2100 DDR SDRAM 256 MB * 2 nVidia 5700VE Onboard Realtek 8139C NIC 80 GB HDD, DVD-MultiWriter
댓글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군요.
젠투 설치(라이브시디)시디를 이용할 때 이를 갈았답니다.
하드 날려먹게 한 으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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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ee! 젠투가 최고, 젠투를 써!
Gentoo! War! Fight!
젠투가 모든 걸 해결해 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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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ee! 젠투가 최고, 젠투를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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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투가 모든 걸 해결해 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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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초반엔 다들 실수 한가지씩 하죠.
메뉴얼보고 따라하는데에도 익숙하지 않으면 실수할 확률이 높아지니까요.
최근들어 Installer가 생기고 나서부턴 핸드북이 점점 빈약해지고 있어서 걱정이에요.
Installer가 완벽하게 되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만, 아직은 Installer로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그래도 언젠가 Gentoo도 쓰기 편한 배포판이 될거에요. :)
설치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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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
gentoo라면 인스톨러 따위는 사양!!
이라곤해도 2006때도 인스톨러를 써 봤지요.
근데 아무래도 다시 텍스트모드에서 다시 깔고 싶어지더군요.
그래서 옛날 버젼 핸드북을 봐야만 했어요.
그러게 인스톨러가 나오면서 문서가 부실해지는 것은 저만 우려했던 것은 아니군요.
그래도 이전 버전 문서를 링크해주는 것만해도 고맙죠.
예전 버전 문서가 남아 있다는 것이 참으로 고맙게 느껴져요. 옛날 메뉴얼 따라해도 될 만큼 메뉴얼 내용도 거의 적용 가능하고요... 커널 부분만 좀 신경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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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그렇죠.. 정말 설치나 어떤 작업을 할때
막히는 부분이 있어서 그부분에 대한 문서를 찾을 때
이전 버젼 문서가 있다는 것이 어찌나 고맙던지 눈물이 나더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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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ee! 젠투가 최고, 젠투를 써!
Gentoo! War! Fight!
젠투가 모든 걸 해결해 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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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다행스럽게 만 6시간 만에 업데이트 완료.
xorg-x11을 설치한 후인데도, 업데이트까지 만 6시간 걸렸네요. 지금은 kde-meta 를 설치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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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nvidiafb 가 있으면 X용
nvidiafb 가 있으면 X용 nvidia 가 안올라옵니다.
vesatng 에서도 1920x1200 됩니다.
emerge money
http://wiki.kldp.org/wiki.php/GentooInstallSimple - 명령어도 몇개 안되요~
https://xenosi.de/
헉! 그... 그런거에요?
눈물을 머금고 vesafb 를 써야하겠군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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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kde-meta
젠투사용자라면 split ebuild를 ㅋㅋ;
ㅋㅋㅋ 어느 세월에 하려고요...
중간에 "opengl" USE Flag 설치 안했다가 Kopete 에서 opengl 사용한다고,
=x11-lib/qt-3.* 컴파일 다시 해달라고 해서 하고...
하다보니 kdelibs 이 qt 랑 컴파일 환경이 다르다고 다시 kdelibs 설치하느라...
2일 걸려버렸어요. -_-;
지금은 설치 완료했음둥. ㅇㅅㅇg 불끈!
그리고 하드용량이 있다면 kde-meta로 설치하는게 좋아요.
대부분의 응용프로그램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 Koffice랑 Krita를 쓰기 때문에 훨씬 더 걸려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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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와 무척
와 무척 쉬워졌네요.
어떤 글타래가 생각났어요. ㅎㅎ
그래도 젠투는 예전 문서 하나 버릴 것 없어용...
거의 젠투는 모든 지식의 총 집합체라고 해야 할까요?
왠지 이 배포판을 쓰면, 모든 것을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쓰다보면 자기가 귀찮은 것도 있으니, 프로그래밍도 하게 만들고...
모르는 것은 또 문서화되어 있어서 해보도록 시키고...
문서화 안되어 있는 것은 '소스 분석'을 유도하도록 친절하게 python 으로
구성되어 있지요...
거의 '개발자를 만드는 배포판' 이에요. ( '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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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ㅎㅎ 재미있는
ㅎㅎ 재미있는 표현입니다. 개발자를 만드는 배포판
앗! 정말이에요.
사실 젠투리눅스를 하면서 '개발'에 참여하지 않고는 못 베긴다니까요.
덕분에 제일 기부를 못 받고 있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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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역시 jachin 옹 이시군요!
젠투님을 열심히 모시고 계시는군요!
젠투교만세 -_-/
Neogeo - Future is Now.
Neogeo - Future is Now.
사실 전... 사이비에요...
겜기옹이야말로... 젠투교를 설파하시던 분이시면서...
전 본래...
LFS 교.... (:ev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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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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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님... 어쩌다 사망을;;
역시 하드가 문제 였나요?
그럼 SSD가 나올 때까지 동면 들어가겠군요.
akudoku.net
life is only one time
아뇨. 액정이 깨졌어요.
오늘 드디어 부활했어요.
간만에 별다방에서 노트북을 써보는군요. 아... 역시... 놋북없음... 일이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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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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