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웨어 분야의 전망은 어떤가요?

gurugio의 이미지

저는 현재 하드웨어 개발과 운영체제 드라이버 및 포팅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석사를 마치고 대기업 연구소로 입사한지는 몇달되지 않았구요

입사한지 얼마안되서 제가 현실을 모르기도 하고
제가 개발이라는걸 잘 모르기도 합니다.
입사하고 몇달간 업무 흐름을 보면서 느낀 것입니다.

하드웨어 개발이나 드라이버 개발이 이름은 개발이지만
핵심 부분은 거의 타업체에서 사오고
사온 코드나 드라이버를 수정하거나 조합하는 정도가
제가 해야하는 개발인것 같습니다.
(아직 큰 시야를 가지지 못해서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다른 회사들도 그런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그러던 중에 미들웨어 개발쪽 세미나를 들었습니다.
굉장히 난해한 개념들과 복잡한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고
설명해주시더라구요. 잘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제 적성에 맞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 미들웨어 기술이 어느정도인지
활성화가되서 많은 기업들이 연구개발하고 있는 분야인지
또 전망은 어떤지 선배님들께 듣고싶습니다.

혹시라도 나중에 더 공부를 하게된다면
미들웨어같은 상위 레벨 공부를 해볼까 하는 생각에 여쭤봅니다.
아직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사람이라 헛된 생각이 좀 많은 것 같습니다만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ydhoney의 이미지

업무 초반부터 일을 막 시작하는 분께 많은것을 넘기지는 않으므로 좀 더 두고보신 후 지금 회사(연구소?)에서 하는 업무와 본인이 잘 맞는지 판단 후 결정하셔도 늦지않을듯 싶네요. 지금 하는 로우레벨 분야의 일을 계속 하고 싶으시면 회사를 옮기는것이 방법이 되겠고, 좀 하이레벨한 분야를 손대보고 싶으시면 그때 회사 내에서 업무변경을 한다거나 하는 방향으로 가는것이지요.

일단은 좀 더 시간을 두고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네요. 그나저나 하시는 업무를 보니 S사이실려나요. -_-a 왠지 그럴것 같은데;;

p.s

헛 ID를 안보고 그냥 새로 오신분인가보다 하고 글을 적고 있었는데 글을 모두 작성 후 ID를 보니..(....)
 
====================여기부터 식인어흥====================
어흥 몰라 어흥? 호랑이 어흥!! 떡 하나 주면 어흥!! 떡 두개 주면 어흥어흥!!

gurugio의 이미지

제 아이디가 어때서요?.. ^^;
권순선님 계시는 그 회사 맞습니다. 뵙지는 못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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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것은 단 한 사람. 오직 하나님의 사람뿐이다.

ydhoney의 이미지

하아..

닉네임이 신입사원..

..덜덜덜..

두 분께서 총괄팀부터가 다르시니 딱히 찾아뵙지 않으시면 얼굴 뵐 일이 없겠네요. :-)

 
====================여기부터 식인어흥====================
어흥 몰라 어흥? 호랑이 어흥!! 떡 하나 주면 어흥!! 떡 두개 주면 어흥어흥!!

gurugio의 이미지

앗.. 직장 상사를 뵙게되네요..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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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것은 단 한 사람. 오직 하나님의 사람뿐이다.

ydhoney의 이미지

전 협력업체거든요

=3=33 
 
====================여기부터 식인어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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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미들웨어 개발이라 해도 유저랜드 프로그래밍이라면 지금 하신다는 일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미들웨어 사다가 사용하니까요)

예전에 CORBA개 미들웨어 대세인양 위세를 떨쳤었죠. 덕분에 CORBA 유저랜드 프로그래밍 많이 해봤습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최근 그 CORBA를 제거하고 XML-RPC를 사용하도록 바꾸었습니다. CORBA는 상용을 썼었는데, XML-RPC는 공개소프트웨어를 사용했고, 유저랜드 프로그래밍하다가 문제 생기면 XML-RPC 스펙보고 그 공개소프트웨어 개선도 했습니다(큰 일은 아닙니다). 하다보니 PHP의 XML-RPC(정확히는 XML)는 표준에 약간 어긋나는데 마이크로소프트의 XML 라이브러리는 제대로 인 것을 발견하고 의아하게 생각하기도 했죠.

일단 유저랜드 프로그래밍이건, 미들웨어 코어 프로그래밍이건 간에 한번 익숙해지면 별반 신기할 것이 없다는 점에서 그냥 한번쯤 하면 재미있을 수 있지만 계속 그것만 하라면 좀 지겨울 수 있다고 봅니다. 연구소에 적합한 인력일 수록 더 그러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codebank의 이미지

제가 몇몇 이름 알려져있는 기업에서 협력업체로 일을한적이 있습니다.
사실 기업에서 인원을 뽑을 때는 아무리 연구직이라도 전체 흐름만 어느정도 알고
그것을 관리하는 사람을 뽑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아주 핵심적인 부분(즉, 돈되는 부분)은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그것을 특허까지
만들지만 그 이외 연동되는 부분들은 대부분 외주를 주고 있습니다.
어떻게보면 공생의 관계를 지향하는 좋은 방법입니다만 현실적으로는 부작용도
존재하긴합니다.
어쨌든 대기업 연구원으로 들어가셨다면 깊게보다는 넓게 아시는게 중요합니다.
만일 맡으신 업무가 진짜 개발분야라면 깊게 아시는게 중요하겠지만 대기업 특성상
넓게 아는것이 더 중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미들웨어는 제가 다뤄보지 못했지만 옆에서 지나가듯 지켜본 생각으로는 중요하긴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미들웨어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회사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DB쪽에서는 많이 사용하고 있는듯이 보입니다.
어떤 것이든 공부해두면 좋긴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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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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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국내의 T모사가 그걸로 먹고 살아보겠다고 굉장히 노력중이지만,
요즘은 미들웨어 온리로만 먹고살기는 힘들고 결국은 Framework 형태로 나갈수 있는
토털 솔루션이 되지 않으면 힘들지 않을까 싶군요...

대부분의 미들웨어업체들이 SOA니 ESB니 하는데 목을 단거 보면 결국 BPM 부터 DB까지를
통합하는 토털솔루션이 되지 않으면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들겠죠...

"하드웨어 개발이나 드라이버 개발이 이름은 개발이지만
핵심 부분은 거의 타업체에서 사오고
사온 코드나 드라이버를 수정하거나 조합하는 정도가
제가 해야하는 개발인것 같습니다."

기업의 IT부서(연구개발부서는 좀 다르겠지만)에서 하는 일도 위와 대동소이 합니다.

미들웨어라고 부르는 분야도 결국 Oracle, BEA, IBM, SAP, T사 등등에서 사오고 결국
기업은 그위에서 Business Solution을 만들고 뭐 그런형태의 일을 하게 되겠지요.

gurugio의 이미지

나중에 혹시라도 더 공부를 하게 된다면
미들웨어나 프레임워크쪽 분야에 대한 공부를 하면 어떨까 생각됩니다.
보통 이런 분야들은 어떻게 응용되나요?

분산서버나 분산시스템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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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것은 단 한 사람. 오직 하나님의 사람뿐이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어떻게 응용이 되는지를 보고 싶으면 다음 사이트에 한번 가보세요.

https://www.sdn.sap.com/irj/sdn/xapps?rid=/webcontent/uuid/d8dbd703-0801-0010-c9bf-c04bc52f562f

SAP에서 Business Solution 을 지원하기 위해서 쓰는 CAF(Composite Application Framework)에 대한 개요 및
튜토리얼입니다.

어떻게 응용이 되냐면

DB Stack 위에 Netweaver라는 Framework이 올라가고 그 위에서 Java나 CAF등으로 비즈니스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사용자는 EP(Enterprise Potal)로 어플리케이션을 돌리게 되죠.

뭐 대충 이런구조입니다. 당연이 여기서 DB, WebAS(미들웨어), Web Server는 당연히 다 분산시스템을
구성하는 요소가 되겠죠.

김정균의 이미지

제가 겪어본 국내 소프트웨어쪽의 문제는 대부분 구현된 상용 제품을 사와서 수정하는 정도인듯 싶습니다. 즉 단기적 성과를 높게 보기 때문에, 장기적 성과가 필요한 기초과학이나 또는 row level 쪽의 개발이 등한시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open source 쪽에 관심을 많이 가지는 것 같고요.

무언가 해 보고 싶다면, 틈나는 대로 자신의 프로젝트를 수행해 어느 성과가 나오면 회사에 이런것을 해 보았는데 계속 해 보고 싶다고 (물론 회사의 취지와 맞아 떨어져야 겠지요)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즉, 주어진 일만 한다는 것은 어디를 가도 만족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스스로 만들어 하는 방법이 최선인 듯 싶습니다.

P.S
사족이지만 제가 있는 회사는 다른건 모르겠는데, 이 점은 괜찮은 듯 싶습니다. 자신의 의지만 있다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평가 제도가 이것을 부추기게 하거든요. ^^; 더군다나 level 이 오르려면 다른 파트의 일까지 같이 바라봐야 하기 때문에, 내 파트가 아닌 다른 파트의 영역까지 슬며시 (능력만 되면..) 진출할 수 있습니다. cross over 를 강조하는지라 ㅋㅋ ..

jj의 이미지

국내에서 만든제품을 사서 쓰는 회사들은 꼭 갑 노릇을 하려들더군요. 끝없는 커스터마이징... 미들웨어 만드는 회사도, 굳은 결심을 하지 않는한 SI업체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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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쏠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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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short. damn short...

crazydak의 이미지

참..이런 답변 드리기 뭣 하긴 합니다만...
진정 해보고 싶으신건 취미생활로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회사란것이 자신에게 원하는걸 항상 할수있게 해주는 environment는 거의 없는것 같아서요..
씁쓸하지만...현실적이란 면을 생각한다면...
현재 다니시는 회사가 현재로서는 참 좋은 곳이란 말씀 밖에 없네요...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