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기관이라면 맥어드레스로 ip추적 가능한가요.?

cherain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댓글이나 달고 눈팅만 주로 하다가 , 질문이 있어서 올립니다.
혹시 적당한 곳이 아니라고 댓글 달아주시면, 다른 게시판으로 옮길께요.

이번 한화폭력 사태를 보면서.. 마음 속 한 구석에서 공포심이 들었습니다.
제일 처음에는 우와 영화 속 한장면이네 하면서 슬쩍 웃었고.
다시 웃으면서 설마 ,, 그냥 어물쩍 넘어가기야 하겠어 라며. 웃었지만,
사태가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웃음기가 슬슬 사라지면서 무서운 세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서운 세상일 수 있기 때문에
처음으로 철저히 익명으로 글을 남겨야 겠다는 경각심이 들었어요.
그래서 자료를 보면서 익명으로 글 쓰는 법을 익히고 있습니다.

찾다보면서 내 블로그에 한화 욕 쓰면 100% 우리집 위치까지 추적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물론, 수십만의 블로거 중 한명 누가 찾을꺼냐... 넘 오버 아니냐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의 정보가 데이타베이스화 되어 통제, 검색 당하는 것 자체가 매우 싫습니다.

상상력을 발휘해 본다면,
어느 대형 메타 블로그 DB에 검색해서 , "한화" 포스팅 한 ip주소 DB 만들고 (물론 돈 적당히 주어야겠지요)
그 주소 위치의 호적등본 조사해서 (물론 돈 적당히 주어야겠지요) 그 주민들 명단 쭉 뽑아서 DB 만들면,
아주 간단하게 안티 한화에 대한 인물 DB가 될 것 같습니다.
그 인물들... 어떤 식으로던 불이익을 당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DB 중에 한화직원이 있다면... ㅋ....

(그냥 상상한 것입니다. 전문가 분들이 보기에는 웃긴 이야기일지 모르겠지만 , 그냥 상상할 수 있는 것은 아마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중요한건 나의 정보가 DB화 되어서 통제, 검색 당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매우 불쾌합니다.
그 DB, 개인정보가 보호된다고 말은 하지만,, 이번 사태를 본다면.. 과연.. 그럴까 라는 의문이 들었어요.
내 정보는 내가 지켜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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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구요..
저는 그래서,, 제가 마음껏 내가 쓰는 블로그를 따로 둡니다.
메일은 http://ichimail.com/ 여기서 1회용 메일로 ,, 구글메일을 인증받아서 하나 만들었구요.
ip주소 남을까봐. 포스팅은 학교에서 합니다. 집에 있을때는 아파트라서 다른 집 무선랜 사용하구요.
절때.. 우리집 ip로 글을 쓰거나 로그인 하지는 않습니다.

다 해결 된 줄 알았는데... 찾다보니 맥 어드레스라는 것도 있더군요.

제 노트북의 맥어드레스도.. 로그인 기록에 남지 않나요...?

학교 아이피와 제 맥어드레스 가 어딘가 서버에 남을 것이고
우리집 아이피와 제 맥어드레스 가 어딘가 서버에 남을 것이니.

제 맥어드레스로 검색? 을 한다면,, 저희집 아이피랑 학교 아이피 다 검색 해서 DB로 뽑을 수 있을까요..?

물론, 수사기관의 협조나, 돈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알고 있는데요.
그냥 ,,, 이론적 호기심이 생겨서요. isp업체가 몇군데 안되니.. 서울지역만 DB 몇 개 가져다가.
맥어드레스 검색 엔터.. 치면,, 쭉 나올것 같기두 하구요..
이론상 그럴 수 있을까요...??

아!!! 제가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엔간하게 감춰도 블로거는 회장님의 시야에서 벗어날 수 없는가 하구요..
빅브라더 사회가 이론상 가능한지 궁금해요..

답변... 미리 감사드립니다... (--) (__) 꾸벅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이론상 그럴수 있느냐가 아니라 존재합니다. 맥어드레스 하나 붙잡고 그 맥어드래스로 접속하는 곳 찾으려고 며칠동안 감시하다가 잡아내서 납치사건 해결하는걸 보셨었다고 하시더군요.

wish의 이미지

대충 쓰겠습니다(틀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 )

맥 어드레스는 라우터만 한번 건너가면, 벗겨져서 다른 것으로 교체 됩니다. 따라서 라우터가 MAC 주소를 로그로 전부 기록을 해서 남기지 않는 이상 MAC 주소로 추적하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그리고 IP 주소의 경우에도 프록시만 한 번 건너가면 프록시에서 IP 주소를 로그로 남기지 않는 이상은 그 이상의 추적은 불가능 할 듯 합니다. 그리고 가정용 인터넷의 경우 DHCP 를 쓰므로, IP 주소 대역으로 ISP 까지는 알아낼 수 있을 지는 몰라도, 그 이상은 ISP 의 IP 주소 임대 내역이 없이는 정확히 어느 곳인지 알아낼 수 없습니다. 물론 naver 같은 곳은 자체 고객 데이터 베이스와 IP를 매칭해서 저희 아파트 단지 까지는 정확히 알아 맞히더군요 ㅋ

Arcy의 이미지

MAC 주소는 layer 2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서 라우터를 벗어나지 못하는 주소죠. 일반적으로 멀리서는 절대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DHCP 로 유동아이피 주는 곳에서 MAC 주소를 기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NESPOT 과 KT, 하나로 신인증이죠. 그렇게 ISP 협조 얻어 추적하면 MAC 과 사용자 인증을 매치할 수 있고요.

cherain의 이미지

네스팟,KT,하나로 신인증등의 ISP와 협조가 되면,, 맥과 사용자 인증 , 아이피 위치까지 파악 가능하다는 이야기군요.
댓글 감사합니다. 혼자 공상하던게 다른 분들 말 들어보니 착각만은 아닌 것 같아서 ,,
안도와 동시에.. 좀 찜찜한 기분도 드네요...

yonghyu의 이미지

저처럼 어거지로라도 아이피 고정으로 물려놓으면 되겠네요.
참고. 이 방법을 사용시 아이피 충돌 등에 관한 보장을 하지 않습니다.
-----------------------------절 취 선-----------------------------------
홈페이지: yonghyu.codns.com *****현재 작동멈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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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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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izie의 이미지

세그먼트 안에 동일한 맥어드레스가 존재할 확률이 참 낮기는 하지만, 애초에 맥어드레스가 고유하지는 않다고 알고 있습니다.

언급하신 추적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온라인의 정보로 오프라인의 인물을 찾아내는 것은 단순히 IP를 알아낸다거나 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름을 알고 자주 쓰는 아이디를 알면, 구글에서 몇 차례에 걸쳐 이런저런 식으로 검색을 해서 전화번호 정도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실제로 몇 년 전에 알고 지내던 사람의 정보를 검색해서 전화번호를 알아내고 연락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경로가 우습게도 아르바이트 알선 사이트였죠. 구직 게시물을 올려놨더군요. 전화번호 정도의 오프라인스러운 정보를 알면 음성적인 거래를 통해서 다른 정보도 쉽게 알 수 있겠죠.

혹은 다른 예를 들어서, cherain이라는 계정으로 구글에서 검색해 한국어만 나오게 하면 KLDP, 마가린, Me2day와 SOMEGATE가 나옵니다. 아마도 온라인 게임을 뭔가 하시나보죠. 그 외에 다른 사이트도 많이 나옵니다. 3 페이지의 결과가 나오는데 여기에 나온 정보들을 토대로 프로파일링을 하면 cherain이라는 계정을 쓰는 사람의 신상을 놀랄만큼 상세히 재구성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온라인 시대입니다. 위험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글쎄요, 인터넷도 전화도 없이 오프라인에서만 생활한다면 안전하겠지요.

cherain의 이미지

정말로 하나 틀린것 없이 그거 쓰고 있습니다.........................................헐..
참고로 말씀하신 온라인 게임은 와우 였습니다....... 섬게이트에서 와우 검색 했지요.

alfalf의 이미지

이 글 읽으시고 많은 분들이 google에서 자신의 아이디 검색해 보시겠네요.
사실 저도.. ㅋㅋ

cherain의 이미지

그러나.. 요 아이디는.. 익명 시스템 돌아가기 직전 아이디이구요.

이제부터는,,

실명 관계된 아이디,닉네임,블로그,미투데이 등등과
익명 아이디,닉네임,블로그,미투데이 등등은..

완전 분리 시켜서 습관들이려구요.

이런게 온라인 시대라면,, 내가 알아서 조심해야 될 것 같아요.

김정균의 이미지

공권력이 투입이 된다면.. 어차피 다 걸리게 됩니다. Mac 주소가 layer 2 를 넘지 않겠지만, 추적해 와서 Layer 2 상에서 Mac 을 기다릴 수도 있겠죠. 아니면 특정 MAC 에 대한 sampling 에 들어갈 것이고요.

즉, 찾으려면 방법이 다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해꼬지 당하지 않으려고 남의 무선랜을 훔쳐 쓰는 것도 법에 위반됩니다. 걸릴 경우 무고죄가 성립이 될 것 같군요. :-) 가중 처벌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warpdory의 이미지

사유재산 무단 점용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군요...
무고죄는 죄 없는 사람을 고발하거나 했을 때 역으로 그 고발/고소 당한 사람이 처음에 고소/고발 했던 사람을 고소/고발 하는 것을 얘기합니다...

집에 무선 공유기에 대충 근처 3,4 집 정도가 가끔 물리는데... 재미난 것 많더군요. 주로 avi ... 참 보안 의식 허술합니다. 그냥 C: 전체를 공유해 놓고 쓰는 경우가 태반이더군요. 그것디 읽기 쓰기 권한 다 주면서... 무슨 배짱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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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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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rain의 이미지

..제 댓글 삭제가 안되네요..^^;;;

yonghyu의 이미지

인터넷에 보니 맥어드레스 바꾸는 유틸이 돌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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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por의 이미지

흐흐흐~ 벗어나기 힘들어요.. 전화도 도청될테고 휴대폰으로 위치 추적도 가능한걸요.

권력집단에서 저 하나 안 붙잡고 늘어지길 기대하는 수 밖에요.

제가 뭐 중요한 인물도 아니고 하니..ㅋㅋㅋ

cherain의 이미지

사진이 알흠 다우셔서.. 놀랐습니다.ㅎ

pjm0616의 이미지

맥어드레스는 마음대로 바꿀수 있지 않나요?
저는 그렇게 쓰고 있거든요.
v43과 wrt54g에서도 바꿔서 쓰고 있습니다.

v43에서 gnu mac changer로 맥어드레스
바꿔서 ap에 접속하니까 dhcp 유저 목록에도 바꾼대로 나오네요.

cherain의 이미지

아 네...
저도 맥 어드레스는 바꿀 수 있다는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v43으로 구글 검색하니.. pmp가 나오네요. v43도 공유기를 말하는 거죠.?

danskesb의 이미지

V43은 PMP입니다. 공유기 아닙니다.
---- 절취선 ----
http://blog.peremen.name

orangecrs의 이미지

전 노트북 분실,도난의 경우를 생각해서 부팅시 인터넷이 연결되었다면 ip주소를 제 메일 주소로 쏘아주게 해놓았습니다.

ifconfig -a > /tmp/ipmail
mail <a href="mailto:xxx@xxx.com" rel="nofollow">xxx@xxx.com</a> -s "IP Address"  < /tmp/ipmail

대충 이런식인데 date + %Y%m%d 이런식으로 시간을 넣어줄수도 있겠지요.
osx랑 linux모두 설정해 놓았으니 그런상황이 발생하면 암만해도 도움이 되겠지요?

야!...

---------------------------------------------------
야!...

cherain의 이미지

이런 글 본적은 있는데
실제로 구현된 거는 처음보네요.

근데... 혹시 그 방법이 윈도우도 가능한가요...??? ^^;;;

warpdory의 이미지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몇몇 대기업 노트북은 번들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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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lazy의 이미지

윈도우뿐만 아니라.. 윈도우 기반이겠지만 USB 메모리 스틱에서도 그런 방식을 구현한것도 있습니다

분실 혹은 도난시를 대비해서 usb를 장착했을때 자동으로 메일인가.. 아님 서버에 메세지를 보내던가 하는식이었습니다..
기사는 오래되서 기억이 안납니다만...

cherain의 이미지

일반유저 혹은 초보리눅스 유저로써
이번일을 통해 새롭게 알게된 것은,,

인터넷은 익명을 기반으로 하였다는 대단히 큰 착각을 하였다는 겁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애초에 인터넷은 "통제""감시" 의 개념을 그 베이스로 깔고 권력자들이 만든것이 아닌가 짐작됩니다.

익명,자율,자유,네트웤 등의 가치가 인터넷의 가치이고 , 그래서 그 가능성을 기대었었는데...

알고보니,, 교묘히 그 뒤에서 빅브라더가 감시하고 있었다는 소름끼치는 느낌이 드네요.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인터넷의 역사를 다시 알아보신다면 그러한 목적이 없었음을 알게 될겁니다.
단지 좋은 기술을 어떻게 사용하게 되었냐가 그런 이유라면 이유겠지요.

cherain의 이미지

노무현 대통령도 일전에 , 권력은 이미 시장으로 넘어갔다고 이야기 한적이 있구요.
( 지금 주제와 맥락은 다르지만..상징적인 의미로서 비유되는 것 같아요.)

이번 한화사태를 보듯이 시민의 일방적인 감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 공권력이 자본의 눈치를 보는 것 처럼, 자본의 힘은 그 위에 서있는 것 같아요.
(김앤장의 지시로 한화 그 아들이 자기 휴대폰 번호를 기억 못한다는 진술, 밤샘 조사를 유도하여 법원 심리에 원고 측이 매우 불리하도록 하는 모습 등.)

그래서 제가 보기로는
공권력이 투입이 되어서 거의 100% 찾을 수 있다는 말은, 곧 자본가의 힘으로는 101% 찾을 수 있다는 말이 되는 것 같습니다.

즉, 한 개인이 익명을 전제로, 다른 말로는 자신의 안전을 담보하면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자유가 없어지는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공권력이 찾을 수 있다면, 자본의 힘으로도 찾을 수 있다.
찾는 것이라는 개념도 , 연 인원 몇만명 동원이 아니라, 컴퓨터로 하다보니.. 예를 들면, 실시간 통제 대상 DB가 손쉽게 구축될 가능성이 염려됩니다.
"즉, 자본의 힘으로,, 한국의 인터넷 통제가 어느정도 가능하다." 라는 가능성 입니다.
(그러고보니 중국은 이미 통제가 되고 있다고 들은 것 같네요.)

kldp 같이 우리들이 매우 아끼는 이 자리에서,, 익명 댓글에 대한 논란이 일고, 댓글에 대한 포인트 점수등이 개발되는 것은, 아마 민주주의 , 자유, 자율, 통제에 대한 거부 같은 가치를 소중히 여기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자본이 권력위에 서 있다는 공공연한 논란, 그게 이야기로 듣던 것을.
실제로 목도하게 되면서,, 인터넷에서의 자본의 힘을 피할 수 없는 방법을 찾다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내가 쓰는 글이.. 언제고 추적이 가능하다는 사실,, 나의 한화에 대한 포스팅은 , 언젠가 추적 당해서 인사고과에 반영될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은.
그 가능성 만으로도, 한화에 대한 포스팅을 주저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시위나 운동에 참여해본적 없고, 민주주의라는 것도 잘은 모르지만,

이번 포스팅을 쓰면서.. 자꾸 민주주의라는 단어가 머리 속에 맴돕니다.

결론은... 블로거는 100% 추적 가능하다.. 뒷통수 조심해라..? 정도가 될까요..??

>>>>> 소중한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많이 배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