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PC교체 총대멨나

권순선의 이미지

한겨레신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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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컴퓨터업체들의 개인용컴퓨터(PC)를 구입한 소비자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피시를 사용하다 성능을 높이기 위해 주요 부품을 새 것으로 바꾼 사용자들을 불법복제 소프트웨어 사용자 간주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다른 소프트웨어 회사들도 엠에스의 움직이메 동조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엘지아이비엠 같은 대기업들이 판매하는 피시에는, 운영체제와 한글문서편집기 등 컴퓨터 사용에 필요한 기본적인 프로그램들이 깔려 있다. 이는 피시 제조업체들이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와 ‘번들’ 계약을 맺어 설치한 것들이다.

그러나 대기업 피시는 상대적으로 값이 비싸, 사용자들의 상당수는 비용절감을 위해 피시를 교체하는 대신 주요 부품을 바꾸는 방식으로 성능을 높여 계속 쓰고 있다.

그런데 엠에스가 이런 행위를 “불법복제 소프트웨어 사용에 해당한다”고 경고하고 나선 것. 대기업 피시와 한묶음으로 공급된 소프트웨어는 피시를 처음 살 때 모습 그대로 사용할 때까지만 정품으로 인정된다는 ‘원칙’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엠에스의 이런 움직임은 ‘Y2K’(2000년 버그) 문제로 각 기업들이 피시를 대거 교체한 이후 3년만에 피시 교체 주기가 돌아온 것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엠에스는 “번들 형태로 공급된 소프트웨어는 해당 피시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고 못박았다. 엠에스는 컴퓨터 제조업체와 맺은 소프트웨어 번들 공급 계약서에도 이런 내용이 명시돼 있다며, 최근 한 교육청에서 이를 문의해와 안내해줬다고 밝혔다.

엠에스의 설명에 따르면, 번들 형태로 공급된 소프트웨어는 피시를 업그레이드한 뒤에는 사용할 수 없다. 메모리나 하드디스크 용량을 늘렸을 때는 괜찮지만, 주기판이나 케이스를 바꾼 뒤에도 이전에 깔려 있던 소프트웨어를 계속 사용하면 불법복제 소프트웨어 사용에 해당한다. 이는 불법복제 소프트웨어 단속 대상이 된다는 것을 뜻한다.

엠에스 관계자는 “주기판이나 케이스가 바뀌었으면, 다른 피시로 봐야 한다”며 “기존 피시를 살 때 번들 형태로 받은 소프트웨어를 계속 사용하는 것은 계약에 위반된다”고 주장했다.

엠에스의 설명대로라면, 튜닝을 한 대기업 피시 사용자는 모두 불법복제 소프트웨어 사용자다. 기업이나 학교에서 주요 부품을 새 것으로 바꾼 경우도....

http://www.hani.co.kr/section-010000000/2003/05/010000000200305191813134.html

maylinux의 이미지

Quote:

엠에스 관계자는 “주기판이나 케이스가 바뀌었으면, 다른 피시로 봐야 한다”며 “기존 피시를 살 때 번들 형태로 받은 소프트웨어를 계속 사용하는 것은 계약에 위반된다”고 주장했다.

주기판... (내부적 업글 - 내과수술?)
케이스.. (외모적 업글 - 성형수술 --;;)

아무튼 간에 이 내용을 적용시킬라면, 첫 구매시에 번들형태를 거부할 권리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담:뭐..그냥 판매를 높이기 위해서 엄포만 할꺼라고, 생각합니다.

아바타 제작기간~~ 무려 5초!!!

another-park의 이미지

미니 케이스를 쓰고있는 Micro-ATX메인보드가 고장나서

ATX메인보드와 케이스를 사면 소프트웨어도 다시 사야된다는 말이군요.

모두를 범죄자 취급할려고 하는 군요.

황당한 논리라고 밖에..

jedi의 이미지

A/S에 의한 부품 교체시에도 해당 되는 걸까요?
이때는 해당 안되겠지요?

이젠 불법 복사 조사하는 사람들이 드라이버도 들고 다니면서
열어 보고 부품도 확인해야 한다는 이말씀이신가요?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지....

그리고 번들은 사람이 구해만것이 아니라 컴퓨터가 구매한것으로
해석 해야 되는 것인가보군요.(번들S/W의 주인은 기계? 그럼 사람은?)
근대 그컴퓨터 내가 돈주고 산건데 사용권은 빼앗기는 억울한 현상이
생기는군요...

만약 이렇게 유권 해석 된다면 컴퓨터 버리는 것이 좋지 않을 까요?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김충길의 이미지

날로 MS의 횡포가 심해져 가는군요.

소프트웨어가 더 이상 소프트웨어가 아닌 형태로 가는건지..
고객이 상품에 맞추어야 하는 저런 발칙한 발상을...

MS는 역시 거대 횡포회사로 발전하는거 같습니다 그려.

screen + vim + ctags 좋아요~

Together의 이미지

사회를 위한 저작권이 아니라 저작권을 위한 사회가 되어 가는것 같네요.

- 험한 세계에서 자주국방 없는 경제력은 경비없는 은행이다. -

codebank의 이미지

그런데 의문점이 생기는군요.
이게 미국 MS의 생각인지 아니면 한국 MS의 자의적인 해석인지가 궁금합니다.

어차피 개인적인 사용자에게는 적용될 문제는 아닐지라도 회사차원에서는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야하는 것이라서...

위에 maylinux님이 발언하신것처럼 번들을 사지 않을 권리는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다만 소비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받아내려고 일부러 그런권리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거든요.
몇년전에 LINUX용 PC라고 판매한적이 있었죠.
이건 OS가격과 번들 프로그램들을 제외한 가격으로 판매한 PC였는데 생각보다
엄청난 가격차이가 나더군요.(거진 10~20만원정도 였던걸로 기억이...)
사용도하지 않고 사고나서 바로 삭제할 프로그램을 포함시켜놓고 돈을 받는다는
것도 웃기더군요.

어쨌든 번들을 포함하지 않을시의 가격을 표시하는 것에 대한 어떤 근거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P.S. : 따로 구입한 OS에 대해서도 저런 법적인 해석이 가능하진 않겠죠?
OS나 APP를 살때 컴퓨터 들고가서 부품 기재하고 사는건 아니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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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서정민의 이미지

문제는 그렇게 파는 피씨들을 산 곳들에 있지 않을까요?

MS의 안일한 정보 제공에도 문제가 있겠지만, 미래를 내다보지 않은 교육청이나 이외 많은 곳들이 소프트웨어에 대한 무관심한 생각이 이러한 사태를 불러온 것이죠.

지금 이 문제가 이슈화가 되는 것 자체가 이 사회는 소프트웨어의 가치를 제대로 안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MS 제품을 쓰겠다면, 자신에게 맞게 사서 쓰세요..!

OEM 라이센스가 포함된 컴퓨터라서 싸게 사서 3년 쓰지 않았나요? 새로운 컴퓨터 사면 다시 소프트웨어 사서 쓰세요.. 그게 아쉬우면 처음부터 정식 제품을 사시던지..

소프트웨어 하나에 개발자들의 엄청난 노력이 들어있다는 것을 다들 알아주었으면 합니다. 그게 MS 제품이던지 아니던지.

kall의 이미지

실효성이 있을지 모르겠군요...

학교나 관공서에 들어가는 PC는 대부분이 대기업제품이고...

대기업 제품을 업그레이드해서 쓰는경우는 거의 못본것 같은데요...

그냥 통짜로 PC를 바꿔버리니까...OS도 그때마다 새로 딸려오지 않나요?

결국 개인사용자들이나 업그레이드해서 쓰는정도인데...
(친구넘은 96년에 산 삼보컴퓨터 케이스를 아직까지 쓰고있지요...
물론 케이스, 키보드 빼곤 다 업그레이드 된...)

그런 개인사용자들을 일일히 단속하다는건 불가능하다는건 뻔한 사실이고...

그냥 잘 모르는 사람들을 상대로 공갈치는게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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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이길 수 있는자는
무슨짓이든 할수있다..
즉..무서운 넘이란 말이지 ^-_-^
나? 아직 멀었지 ㅠㅠ

maylinux의 이미지

Together wrote:
사회를 위한 저작권이 아니라 저작권을 위한 사회가 되어 가는것 같네요.

왠지.. 그런듯하게 느껴지네여..

옛날에 학생일때는 저작권이라는것에 대해서 별다르게 느끼지 못했는데..
요즘에는 저작권이라는게 왜이케 무섭게 느껴지는지..

정말로.. 오픈소스, 자유소프트웨어는 대단하다는걸 느낍니다..

아바타 제작기간~~ 무려 5초!!!

ifyou의 이미지

M$가 주장하는 내용이 억지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해당 PC에서만 사용하겠다는 조건으로 싸게 공급된 제품이 OEM 버전인데,

OEM 버전이 해당 PC에서만 사용한다는 것에는 별 이견이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금 쟁점이 되고 있는 업그레이드의 경우 인데.. 우선, S/W를 구매한다는

행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S/W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금액은 CD, 책자, 케이스 등의 비용이 아니라 사실은 가치에 대해서 지불하는 것이고,

일종의 계약이라고 생각됩니다.

동일한 PC가 두대 있는데, 한대의 메모리와 하드디스크를 늘렸다고 칩시다.

보통 생각하기론, 여전히 같은 PC로 생각되고 메이커측의 A/S에도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케이스나 주기판을 바꾸었을 경우에도 여전히

같은 PC로 생각되는지요? 그리고 A/S시에도 분명히 문제가 되는 것으로 압니다.

어디까지 괜찮고, 어디서부터는 안된다는 선이 쟁점일 수는 있겠지요. 예를 들면,

메이커측의 A/S에 의한 주기판 교체의 경우..

몇몇분의 말 처럼 단속이 어렵다는 이유로해서 약관( ? )이 유효하지 않지는

않겠지요?

hyunuck의 이미지

ifyou wrote:
해당 PC에서만 사용하겠다는 조건으로 싸게 공급된 제품이 OEM 버전인데

일반판매버전도 해당 PC에만 설치 할 수 있는 라이센스 아닌가요?
전 그렇게 알고있었는데.....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Necromancer의 이미지

윈 98이 단종되기 직전 OEM가격이 3만원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중 정품에 비하면 거의 똥(?)값이죠.

하지만... 이번해 마소가 발표한 자료 중에서 작년 윈도우의 마진율은

83%였던가로 나와 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마소 딴데선 다 적잡니다. 엑스상자 메신저,... 그러나 이들 적자 전부 다 합해봐야

윈도우 수입의 몇십분의 일밖에 안되죠. 세발의 피...

(마소가 맘만 먹으면 PS2 얼마든지 깔아뭉갤 수 있습니다. 방법은?

윈도우 수입을 가져다가 엑스상자에 뿌려서 가격을 왕창 깎아버리면 끝입니다.)

물론 제가 말한 윈도우 마진율은 OEM으로 싼값에 판것까지 다 포함해서 말입니다.

소프트웨어는 인텔이나 AMD같은 하드웨어 업체와 달리 AS를 필요로 하는 게

적어서... 잘나가면 아무래도 이익이 많이 남죠

Written By the Black Knight of Destruction

anfl의 이미지

ms의 이번 행위는 말도 되지 않는 궤변이라고 생각합니다.
돈이 좋다고 해도 이렇게까지 해서 돈벌어야 겠는지 모르겠군요.
소비자가 컴퓨터를 샀다는 말은 재화에 대해 정당한 비용을 지불하고 구입하였다는것인데 그 재화에 대해서 소비자가 구워먹던 삶아 먹던 ms가 상관할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software역시 ms가 대기업의 완제품 pc에 싸게 공급을 하였다면 ms는 대기업의 기업 이미지와 마케팅 능력을 보고 싸게 공급한것이지 자신들의 손해를 감수하면서 싸게 공급하였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소비자가 컴퓨터를 못밖을때 쓰던 밥상으로 사용하던 CPU의 열기로 오징어를 구워 먹던 ms가 상관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ms가 판매한 os의 가격은 소비자가 정당하게 지불한 비용이니 컴퓨터의 전자회로를 녹여서 금을 뽑아내던 ram을 열쇠고리로 사용하던 ms windows 정품 cd를 가지고 있는 사용자라면 ms는 범죄자가 아니라 고객으로 대해야 맞당하리라 봅니다.

ms는 생산자이지 자선사업가가 아니이기 때문에 ms의 주장은 얼토당토 않은 궤변일수 밖에 없습니다.


송지석의 이미지

소위 라이센스 라는 것이.

소프트웨어 판매의 기본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소프트웨어는 어떤 눈에 보이고 만질 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 지식에 의해 만들어진 지적 재산권이기 때문에 판매가 라이센스 형태로 되는 것이지요..

음반 같은 것은 "이 음악은 소니 CDP에서만 들어야 함" 이라고 하고 팔지는 않지요..

하지만 "라이센스" 라는 게 라이센스를 정하는 사람 맘이기 때문에

GPL처럼 "공짜로 소스를 주마 너도 공짜로 소스를 공개해" 라든가
BSD처럼 "공짜로 소스를 공개함. 대신 우리 선전좀 해줘.. 기타등등" 이라던가
알집처럼 "일반인은 공짭니다! 회사에서 쓰려면 카피당 돈 내세요"
기타등등 정하기 나름이지요..

여기에 대해 어떤 특정한 법이 있어서 "이런식으로 라이센스를 만들면 안돼" 라고 한 것은 없는 것 같네요..

고로 지금 얘기되고 있는 OEM 버전을 업그레이드한 PC에서 사용 가능하냐의 문제는 (OEM 라이센스가 옳은(공평한) 지 불공평한지를 따지지 않으면) 현재 MS가 얘기하는 게 라이센스에 비춰봐서 맞는 말이 됩니다.

이 계약(라이센스)을 MS와 OEM 받는 업체에서 합의 한 것이고 소비자도 그 OEM에 대해 아마 사용자 등록 카드라던가 기타 내용물에서 확인했을 것입니다.

결국 이런식의 계약이 공평하냐 불공평하냐를 따져야 하지, MS의 처사는 계약에 위배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윈도 OEM이 10만원 넘지 않나요? 예전에 어디선가 노트북 사면서 윈도우를 빼고 사는 방법을 본 적이 있는데 OS 가격으로 꽤 많이 받는 것 처럼 되어있던데요..

사실 저같은 사용자 입장에서 한개 하드웨어에서만 되는 윈도가 가격이 십수만원이면 안사겠네요.. 차라리 리눅스를 깔고 말지..

저는 조만간 제방에 컴퓨터를 갖다놓고 데비안을 깔 생각입니다..

레드햇, 한컴, 젠투 등등을 깔아봤지만 레드햇은 up2date가 편리하긴 했었는데 지원이 오래 가지 못할 것 같고.. 한컴,와우등 레드햇 계열은 안깔려 있는 패키지의 rpm 의존성 문제때문에 머리에 쥐나겠더군요. 젠투는 다른 것은 다 좋은데 컴파일 시간이.. 느린 시스템에선 거의 포기해야 할 듯..

데비안이 패키지 관리가 쉽다니 이녀석으로 오래오래 써볼까 합니다.. 젠투도 멀티부트로 깔아볼까나..

anfl의 이미지

라이센스도 어느 정도 상식을 적용할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정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이것을 이렇게 판다. 쓸 사람은 쓰고 말라면 말아라.."

"이렇게 판다는데 다른거는 어떨까?"

이렇게 판단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수 있는 사회라면 이번에 MS의 입장도 이해 할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linux나 다른 OS를 자유 자제로 다룰줄 아는 소수를 빼고는 ms windows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대부분이라서 선택의 폭은 오직 하나로 밖에 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독과점의 폐해랄까요?
수많은 OS가 존제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ms wondows가 전부인줄 알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solaris, freeBSD, open BSD, Linux... 등의 다른 GPOS들의 남의 나라 얘기 일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런 MS의 행동은 독과점의 행포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소비자에게 다른 선택의 기회가 있다면 MS는 이런일을 쉽사리 할수가 있을까요?

지금의 상황을 당연하다고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여기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