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와이브로 신청했습니다.

씨티폰 하니까 기억이 아련하군요. 통신 쪽은 잘은 모릅니다만 이것이 많이 아쉬운 것이... 씨티폰이 휴대폰과 경쟁하지 않고 공중전화를 확장하는 방향으로 나갔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해 봅니다. 전화카드를 파는 대신 단말기를 (마치 미국에서 pre-paid 휴대폰을 팔듯이) 파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공중전화를 확장했으면 공중전화 박스마다 설치했던 씨티폰 안테나를 철거하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씨티폰은 보기에는 간단해 보여도 디지털이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 당시에 씨티폰 네트워크를 살려서 보이스 말고 정액제 데이터 통신에도 썼었으면 어땠을까... 이래저래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 당시 씨티폰 요금의 가장 큰 장점이 정액제였다는 것 같은데... 제 기억이 맞는지 모르겠군요.

어찌보면 KT는 규모만큼이나 할 수 있는 일이 많기도 한데 그만큼 잠재력을 못살리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WiBro도 KT만큼 규모가 되지 않는 기업은 섵불리 시도하기가 어렵지만 그 얘기는 그만큼 리스크도 크다는 얘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