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에서 미친듯이 삽질 하는 자신의 모습이 가끔 이상하다고 느끼실때 없나요?

nike984의 이미지

현재 우분투 Edgy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분투에서 그냥 노는거,
가령 음악 듣거나 동영상 보거나 인터넷 돌아다니는건 아무 문제 없는데
진짜 실무를 우분투에서 처리할려면 윈도에선 순식간에 될일을
리눅스에선 몇시간동안 검색하고 삽질해서
완성도도 윈도에서 한거에 비해 떨어지는 결과물이 나올때,
가끔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 안드시나요?

가장 간단한 예부터 들자면 워드 작업할때,
오픈오피스 쓰면서 수식 하나 집어넣는거도
사용자 문서와 포럼을 다 뒤져야 겨우 비슷한 방법을 찾아서 원하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어떤 소프트웨어를 다시 배우는게 시간은 걸리겠지만 실무에선 할일이 바쁜데
리눅스에선 하나 하나 찾아가면서 , 혹은 삽질을 해가면서 ~ 또는 시간을 날려가면서
일을 처리하는 자신의 모습을 가끔 돌아보면
내가 지금 뭐하는 짓인가 하는 때가 있습니다.
다른분들은 그런 걸 안느끼시는지 궁금하네요.
또 어떻게 극복하시는지도 궁금하고요.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좋아서 한다면 그걸로 된거죠. 실무에선 위에서 시키지 않는 이상, 좋아하지도 않는 일을 일부러 할 필요는 없습니다.

~(~_~)~의 이미지

흠.. 예가 적절치 못해서 글이 이해가 안됩니다.

http://documentation.openoffice.org/HOW_TO/formula/Formula_CommandRef0_4_1.pdf

메뉴얼이 이렇게 잘 되어 있는데...
구글에서 openoffice formula 치면 맨 위에 나옵니다.

jellypo의 이미지

영어잖아요. ...

from 영어 못하는 얼간이(T_T)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네이버에서 검색한 결과입니다.
http://kin.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kin_qna&query=%B8%B6%C0%CC%C5%A9%B7%CE%BC%D2%C7%C1%C6%AE+%BF%F6%B5%E5+%BC%B3%C1%A4&x=0&y=0&sm=tab_hty

대표적인 그림툴인 포토샵, 페인터, GIMP로 검색하면 차이가 더 많이 납니다.

메뉴얼이 아무리 잘되어있어도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오히려 메뉴얼보다 저런 QNA에서 더 쉽고 더 빨리 내가 가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데
메뉴얼을 뒤적거리면서 시간을 낭비할 필요는 없겠지요.

엔드유저는 '내가 사용하고자 하는 기능만 사용하면 된다.'입니다.

p.s. 한국에서 한국어를 교육받고 한글로 글을 읽고 쓰는데 영어로 된 메뉴얼을 준다는게 이상하지 않나요?
아랍어로 아무리 잘된 메뉴얼이라도 그걸 못 읽으면 쓰레기일 뿐입니다.
메뉴얼을 보기위해서 아랍어를 배운다는건 배보다 배꼽이 더 크지요.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놀랍습니다.

jellypo의 이미지

신뢰할 수 있는지 없는지 스스로 판별할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됩니다.

영어를 못하는 사람에겐 구글보다 더 도움될 수도 있어요. 리플에

'RTFM' 혹은 'manpage 보세요'

한 단어 붙는 경우보단 낫지 않나요? 문제는 중복되는 내용이 너무 많아서 쓰레기장에서 진주 찾기와 같은 상황이 더 많다는거.

superwtk의 이미지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링크하신 글 읽어보니, 우리나라 사용자들의 소프트웨어 구매에 대한 현실이 보이네요.

뭐, 상용제품을 그냥 다운로드 받아서 쓰는줄 알고 있으니...

나빌레라의 이미지

전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리눅스에서는 순식간에 할일을 윈도에선 어떻게 해야 할지 못찾고 헤멥니다..

바로 엊그제 삽질했던

hosts 파일에 로컬도메인 설정 넣는것..

리눅스는 그냥 /etc/hosts 고치면 끝인데.. 윈도우는 저 파일이 어디에 있는지 조차 모르겠더군요..

검색에서 찾았더니 뭘 한참찾고.. 물론 뭐 제가 몰라서 그런것일테지만요..
(분명히 말합니다. 이건 제가 몰라서 삽질한겁니다. 괜한 딴지 걸지 마세요. 특히 익명으로.)

nike984 님이 삽질하신 오피스 문제... 분명 현재 리눅스에서 쓸 수 있는 오피스슈트는 윈도에서 쓸수 있는것들보다 성능이 많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전 표편집이 난무할것 같거나, 스타일 사용이 많을것 같은 문서는 아싸리 윈도우에서 작업합니다.

아래한글 리눅스 버전이 단품판매를 한다면 하나 구입하겠지만, 한컴이 단품으로 팔 생각은 없나봐요.
평가판 설치하긴 싫고..

전 하는 일이 워낙 리눅스관련 일만 해서 그런지

"이런건 리눅에서는 설정파일 한방인데, 이건 뭘 클릭질을 이렇게 많이 해야하고.. 대체 설정은 어딨는거야!!"

이런 불평을 더 많이 합니다.

옆에서 듣고 있는 다른 사람을 이렇게 말하죠..

"난 (윈도를) 잘 쓰고 있는데 넌 왜 윈도에서 삽질하냐.. 리눅은 잘 쓰는 놈이.."

뭐 그렇다는 겁니다.

---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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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cppig1995의 이미지

%systemroot%\system32\drivers\etc\hosts입니다.
물론 이미 알아내셨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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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simplexitate est opportunitas. --cppig1995
[낡배밀] 낡은 리눅스 배포판을 밀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Real programmers /* don't */ comment their code.
If it was hard to write, it should be /* hard to */ read.

warpdory의 이미지

해본지가 4,5 년은 넘어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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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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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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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놀아보자.

cyberowl의 이미지

이야!!! 진정한 프로페셔널이신가봅니다!!

warpdory의 이미지

조류독감 지나가면 부엉이나 잡아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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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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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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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놀아보자.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저도 비슷한 느낌을 많이 가집니다.
학생이었을 때는 그런 걸 하면서 재미를 느꼈는데
나이가 들면서 아까운 시간에 뭐하나 싶더군요.
java 관련 설정, 한글 설정, multi-media 관련 해서 삽질을 많이 했네요.
그래서 억지로 모든 작업을 Linux에서 하려고 하지 않고 Linux에서 편한 작업만 Linux에서 하려고 합니다.

nainu의 이미지

삽질도 익숙해지면 실력이 늡니다.
이제 삽질할 꺼리가 생기면 예전보다 5배는 빠르게 해치우는 것 같습니다.
삽질에 대한 검색도 하다 보면 늘구요, 따라서 결과도 빠르게 나옵니다.

오픈오피스 수식이 윈도에서의 그것보다 별로라고 하신 걸 예로 설명하자면
만약 그렇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 이제 같은 삽질은 되풀이하지 않겠죠.
개인 위키나 KLDP 위키에 정리해 두면 더 많은 사람이 삽질하는 수고를 덜 수 있겠죠.
그런 식으로 노하우가 쌓여 나가는 것 같습니다.

실무에서는 시간이 드는 삽질은 피해가는 게 좋은 것 같더군요.
성공과 실패의 확률을 잘 따져보고 수행하는게 좋습니다.
리눅스를 이용하는 업무라면 쌓인 삽질 노하우가 크게 도움이 됩니다.
업무에 리눅스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크게 도움이 됩니다.
쌓인 노하우를 이용해서 윈도에서의 작업보다 빠르게 처리될 때가 많습니다.
또는, 관련 지식이 많은 사수가 있다면 훨씬 도움이 되겠죠.
"이건 하나 마나야. 걍 하던 대로 해" 라고 말해주는 그런 사람..

요점은.. 하다보면 삽질도 늘고, 삽질이 늘면 잡다한 지식도 늡니다.
할 수 있는 일도 많이 늡니다.
전 재밌는데요.^^ 재미 붙여서 하시다 보면 시간이 지나면 느끼시게 될거에요.

nainu in wonderland.

knight2000의 이미지

역시 삽질보다는 편한 쪽이 낫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뭔가를 감추는 쪽은 싫습니다.
그래서 같은 값이면 윈도 삽질보다는 리눅스 삽질이 더 끌립니다.
솔직히 윈도 삽질은 삽질을 해도 모래밭에서 모래성 쌓는 기분입니다.

예전에 테마 만들겠다고 그 삽질을 했는데... 윈도XP에서 사용자 테마가 막혀 있을 때의 그 기분... 자괴감이 무언지를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XP 다음 버전에서는 테마가 사라지네 어쩌네 하면서 아예 윈도 비스타의 에어로 어쩌고 하는 놈으로 바뀌었죠.)

===== ===== ===== ===== =====
knight2000 of SALM.
SALM stood for SALM Ain't a Life Model.
SALM is not the life model, but SALM is just the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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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ight2000 of SA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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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균의 이미지

아무런 목표나 목적이 없다면 그럴 수 있습니다만, 목표나 목적이 뚜렷하다면 의외의 성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전 비록 데탑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지만, 서버쪽에서의 무한한(?) 삽질의 결과가 지금 연봉에 반영이 되고 있습니다. ^^;

JuEUS-U의 이미지

저는 변태인가봅니다.
삽질을 하면 즐겁습니다.....
코드만 봐도 배가 부릅니다.....
고3인데.... 큰일이군요 -ㅅ-;

anfl의 이미지

삽질을 별로 안좋아합니다. 학생때까지만해도 삽질하는것 자체에 매력을 느껴 영화를 보는것 보다 mplayer 컴파일하고 설정하는것에 더 보람을 느꼈던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되도록이면 목표에만 집중하고 싶습니다. 목표에만 집중을 해도 해야될것들이 많은데 목표 외적인 것들이 걸리적 그리는게 싫습니다.
때문에 지금하고자 하는 일의 목적에 리눅스가 적합하지 않다면 굳이 리눅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stadia의 이미지

웬만한 설정은 패키지 기본값만으로도 잘 돌아가니깐요.
이제 소스 컴파일 하기도 귀찮지요. 흐흐

onion의 이미지

그냥 일상생활이죠.....
삽질 자체가 취미생활이자 그냥 일상이 되어서..
스스로 별 거부감은 못느끼죠..
다만 안좋은점이 있다면..
엔간한 삽질이 삽질로 안느껴 진다는거정도?..-.-;

-----새벽녘의 흡혈양파-----

-----새벽녘의 흡혈양파-----

hayarobi의 이미지

삽질을 삽질이라고 생각 안 해서 다른 사람들이 피곤해져요. 딴 사람들이 불편하다 힘들다 해도 말을 안 들어요.

워3를 와인으로 돌릴 수는 있어도 그냥 설치만 하고 바로 쓸 수 있는 윈도우가 더 편해요.
단축키와 커맨드표까지 쓸 수 있는 마메32플러스는 gxmame보다 훨씬 편해요.

이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당신은 진정한 삽질맨~

-----------------------------------
저도 세벌식을 씁니다.
M$윈도우즈, 리눅스, 맥오에스텐, 맥오에스클래식을 모두 엔드유저 수준으로 쓴답니다.
http://psg9.egloos.com

=================
잠못자는 한솔아빠

lacovnk의 이미지

안해도 될 삽질은 이제 좀 안하려고 합니다. 없으면 안쓰고.. 나올 때 까지 기다리기 -_-

가끔씩 그래도 붙잡아야 되는 경우가 생기는 데... 예전에는 며칠 붙잡을 고집이 있었는데 요즘은 하루 이틀 붙잡고 맙니다. :)

코딩 안하면서 언어를 익히기 어려운 것 처럼, 삽질 안하면서 익히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권순선의 이미지

하는 일과 연관이 있는 삽질이라면 결국 다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삽질을 하면서 삽질 그 자체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했다면 더이상 삽질을 오래 하시기 힘들 것 같네요. :-) 자기에게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끝까지 방법을 찾아내는 것은 분명히 좋은 일입니다. 다만 그 문제가 직/간접적으로 자신의 업무나 경력과 연관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jellypo의 이미지

리눅스 설치할 때마다 한글입력/한영키-한자키에서 골머리를 썩혔던 기억이 있네요.

고수는 리눅스 한 번 깔면 다시 깔일이 없는지 몰라도 어중간한 사람은 뭔가 문제가 생겨서 X진입을 못하면 복구하는 것보다 새로 까는게 더 빠르더군요. 긴급복구용으로 부팅해도 원래 파티션 다시 마운트 하고 하는 과정이 너무 힘들어요.

1. 리눅스를 설치한다
2. 윈도에서 하던걸 리눅스에서 해보려고 이것저것 설치한다.
3. 그러던 중에 문제가 생긴다.
4. 해결해보려 하지만, 시간이 너무 걸리고 솔직히 뭐가 문제인지 몰라서 재설치한다
5. 리눅스를 설치
6. 윈도에서 하던걸...
7. 문제..
8. ...재설치

를 하던 중에 맨날 비슷한거만 하다보니 실력도 안 늘고 지쳐서 리눅스를 안쓰게 되더군요. ...-_-;;

lateau의 이미지

저는 리눅스뿐 아니라 '운영체제 설치/설정/운영/삭제'에서 희열(?)을 느끼는
편입니다..

처음 시작은 맥이었습니다. 윈도우는 '삽질'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겠더군요.
지극히 사용자를 지네 나름대로 배려하는 개발자들 때문일까요.
더블 클릭만으로 왠간한 건 다 돌아가는 상황이 싫었습니다.

그러다 맥 os x가 유닉스 기반-BSD-이란 소식이 들려왔고,
곧 써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곧 한계에 부딪히더군요.
오히려 윈도우보다 삽질할 게 없었습니다. 드래그 앤 드롭으로 왠간한 건 해결되는
꼴(?)이 싫더군요. 게다가 이유도 없이, 애플 디스커션에도 올라오지 않는 여러
하드웨어 결함과, 운영체제의 버그는 3년여간의 애플 라이프를 청산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거의 7년이 시간이 지나 리눅스를 다시 쓰게 되었죠.
놀라웠습니다. apt-get의 축복이.. 세상에나! :)

그러곤 서서히 발을 넓혀 구할 수 있을 만한 유닉스에는 모두 손이 가게 되었습니다.
삽질, 고뇌(?), 왜 안돼! 라며 욕을 하던 시간들..
끊임없이 설치와 설정, 삭제, 재설치를 반복했더랬죠.
남들은 이해못할 검은 화면과의 대화..(미쳤다고들 하더군요)
하지만 전 이유도 없이 즐겁기만 하더군요.
망가지면 고치면 되니까요. 그것도 꽤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전 리눅스를 욕하는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자넨 자네의 운영체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또 얼마나 알 수 있나?"

꽉 막힌 운영체제에서 느끼지 못하는 기쁨을 리눅스를 쓰며 서서히 젖어버린듯 싶네요.

- Why don't you come in weird? I hope you come together.

--
I think to myself...what a emerging world.

사랑천사의 이미지

서버 쪽은 익혀 둔 걸로 울궈 먹고.. 데스크탑 쪽은 몰라서 열심히 삽질 합니다.
하지만, 제가 필요해서 하고, 리눅스에서 해야만 하는 거라면 리눅스에서 합니다. 전혀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다만 그럴 때가 있다면, 제 실력이 미천해서 시간이 아까울 때가 있긴 합니다. 물론 서버 쪽도...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삽질 할 때가 없는건 아닙니다. 어차피 제 실력은 미천한 수준이니까요 ㅎㅎ.

리눅스에서 안 되고 윈도우즈에서 되는거 억지로 리눅스에서 되게 만들려고 애 쓰진 않습니다. 어쩔 수 없는 거 아닙니까? 리눅스만 써야 하는 환경인데 그런게 있다면 당연히 Wine를 깔아서라도 하겟지만 흐흠... 그런 일은 잘 없습니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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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Yeosong(이여송 사도요한)
E-Mail: yeosong@gmail.com
MSN: ysnglee2000@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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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행복... 평화... (진정한...) 희망... 사랑... 이 세상 모든것이 그렇다면 얼마나 좋을까...(꿈 속의 바램일 뿐인가...)

사람천사

rx78gd의 이미지

리눅스의 삽질은 결국 누가 시켜서 하는게 아닙니다. 본인이 좋아서 하는 거지요.^^ 스스로의 자기만족일 따름이지요. 조깅을 하다가 갑자기 마라톤대회에 참가하고 싶어 몇개월간 훈련하고 마라톤 뛰는것은 자기가 스스로 만족감을 느끼기 위해서입니다. 누가 시켜서라면 그렇게 못하죠..^^

삽질도 삽질 자체보다는 그 과정 자체가 재미있고 결과물이 나올때 기쁨을 느끼기 위한 자기 만족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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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할 수 있다는 의지와
하면 된다는 신념과
해야 한다는 의무가 있다.

http://rx78gd.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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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할 수 있다는 의지와
하면 된다는 신념과
해야 한다는 의무가 있다.

http://rx78gd.tistory.com

codebank의 이미지

리눅스에서 미친듯이 삽질하는 자신의 모습이 가끔 이상하다고 느끼신적은 없나요?
네... 많습니다. :-)
왜 이고생을 하고 있는지 모를 때도 있죠.
무엇을 하려고 했었는지도 모를 때도 있습니다. 주객이 전도되었을 때...(A를 해결하고자
검색을 했는데 우연히 B에 대한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해결하고 다되었다고 느낄때???)

제게 있어서 리눅스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 재미를 위한 실험도구일 뿐입니다.
업무에 가끔 이용하기도하고 놀기 위해서 새로운 것을 보기위해서 사용할 뿐이죠.
업무에 있어서 리눅스가 필요하면 그리고 그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되었다면 리눅스를
사용하고 다른 OS가 더 좋은 결과물을 내준다면 해당 OS를 사용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니편 내편 나누듯이 무엇을 뚜렷하게 구분짓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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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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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ydhoney의 이미지

삽질을 하더라도 기쁘게 해야합니다.

대대장이 저 산이 맘에 안든다고 했다고 삽질을 해야하는 상황에서의 삽질과 내가 저 산이 맘에 안들어서 하기 시작한 삽질은 아무래도 같은 삽질이라도 격이 다르겠지요?
 
====================여기부터 식은어치====================
안녕하세요. 저는 야동 초등학교 2학년 6반 11번입니다!! 제 컴퓨터에 리눅스를 깔아보고 싶습니다. 리눅스라는건 어제 처음 들어 보았습니다.
리눅스에서도 카트라이더는 되겠지요? 설마 안되나요? 안되면 왜 쓰나요? =3=33 리눅스에서는 카트라이더 캐릭터 머리가 너무 커서 못받아들이나요?

hanbyeol의 이미지

삽질-몰입하고 몰두하다가 그게 누적되면 어느 순간부터 삽질에 빠지지만 않고 자연스럽게 사용하게 되더군요.

SLS 배포판으로 시작했으니 당시에는 해상도를 잡아 X만 띄우는 것도 엄청난 삽질이었고 제대로 뜨고 나서 느끼는 희열이란 ... 정작 문제는 X를 띄우고 난 뒤에 뭘 할까라는 거가 없었다입니다. 개발자도 아니고 시스템 운영도 하지 않으니 말 그대로 Just for Fun으로 삽질을 한 거였습니다. 그 자체로 재미있으니.

삽질 과정에서 - 정규적인 교육이나 체계적으로 책이나 자료를 본 거는 아니지만 이런 저런 시스템에 대한 지식을 갖게 되더군요. 이후 제가 밥벌어 먹는 일이 그 쪽은 아니었지만 이래저래 쌓인 지식들이 상황에 따라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많은 책과 자료가 있으니 90년대 초반 Linux를 알기 시작한 사람들보다 좀 더 많은 정보를 갖고 쉽게 Linux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책과 문서를 조금 더 가까이 한다면 허무한 삽질을 줄일 수 있습니다. 물론 삽질에서 배우는 것도 많습니다. 효과를 고려하면 공부와 삽질에서 균형이 필요합니다.

지금은 Just for Fun으로 Linux를 쓰지는 않습니다. 제가 필요해서 집에 서버(FreeBSD)를 깔아 홈페이지 돌립니다. 노트북에 Linux를 씁니다. 문서 작성할 때 빼고는 주로 Linux로 부팅합니다. 저에게는 Windows에서보다 Linux에서 더 편하고 유용한 툴이 있기 때문입니다. Linux가 좋아서나 재미었어서가 아니라 그냥 쓰기 위해서 Linux로 부팅할 뿐입니다. 화면 꾸미지도 않습니다.

저는 삽질 --> 학습 --> 활용 이 단계를 거친 거 같네요. 지금은 그냥 쓸 뿐.

cherain의 이미지

저같은 경우는 Just for Fun 때문에 리눅스를 자꾸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hanbyelo님에게 유용한 tool이란게 뭔지 물어봐도 될까요..? Just for Curious 해서요.. ^^

hanbyeol의 이미지

솔직히 말씀드리면, 전 집에서는 Windows로건 Linux로건 부팅해서 쓰는 건 뻔합니다. 웹브라우징과 메시징 이게 대부분입니다. 개발자도 아니고 직업 시스템 관리자도 아닙니다. 일은 주로 문서작업이고 일은 집에서 안 하고 회사에서 하니 집에서 컴퓨팅은 별거 없습니다.

전 GUI환경보다 CUI를 더 편하게 여깁니다. 직접 커맨드로 프로그램을 구동하거나 마우스 없이 핫키로 각종 작업을 수행하는 게 제게 더 빠르고 쉽습니다. 그래서 Windows에서도 Explorer(탐색기)라는 걸 사용하지 않고, DOS시절 유물 가운데 하나인 Total Commander(Norton Commander의 Windows판 클론)를 씁니다.

그 툴은 특정 툴일 수도 있지만, Linux의 환경 측면도 있습니다. 집에서 쓰는 툴이라면, Firefox, Gaim이 주가 됩니다. 이 둘다 Windows용도 있습니다. 서버 관리를 위해서는 X 상에서 터미널 띄워 ssh로 서버 접속합니다. 이런 일을 하는데는 제게는 Windows보다 Linux의 환경이 더 편할 뿐입니다. 게다가 제 노트북이 지독히 느려서(P3 500, 320MB), Linux의 그놈 데탑으로 쓰는 게 조금 덜 부담스럽습니다.

Windows에서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긴 시스템 관련 디렉토리명입니다. CUI 환경이나 Total Commander 등에서는 'cd 경로명'만으로 원하는 디렉토리에 이동할 수 있지만 Windows 95이후부터는 쓸데없이 경로명이 길어져서 명령어로 디렉토리/파일명 조작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오죽했으면 Windows의 기본 디렉토리를 Unix 구조처럼 간단하게 바꿔 놓았습니다. ( 윈도를유닉스구조로만들기 )

전 Windows가 좋다 Linux가 좋다, 툴이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필요에 따라서 편한 거 씁니다. 회사에서는 절대로 Linux로 업무 안 합니다. 문서만 쓰니 MS Office만으로 충분하고 굳이 억지로 Open Office를 쓸 이유도 없습니다.

PS)아 이 글은 회사에서 Linux로 부팅해서 쓰고 있습니다. 한동안은 문서 작업 안 하고 딴 짓하고 있어도 되는 상황이라. ^^

whitelazy의 이미지

윈도우에서.. 커멘드라인 서너줄이면 될껄 찾아서 사방팔방 검색하고 해결한다음에 자괴감에 빠질때도 종종 있습니다
반대의 경우는 이미 포기해서 =_=;; apt-get 님이 다 해주십니다....apt-get님이 알아서 깔아주시더군요
없는건? 안씁니다 정확하게는 저장소에 없는건 있는지도 모릅니다
가끔 나타나면 날잡은거지요 -_- 삽들고 GoGoGo~

cherain의 이미지

A를 해결하고자 삽질하다가.. 삐져나온 B를 털다가 C를 만나고
그리고 넝쿨째 줄줄이 딸려나오는 DEFGHIJKLMNOPQRSTUV~~~Z 를 만나게 될 때....

다시 리눅스를 끄고 윈도우를 켭니다... 저의 경우에는요...

로미의 이미지

다~ 장단점이 있지 않을까요?

거두절미하고 말하자면...

어차피 OS의 종류에 따르지 않고 거의 모든것이 삽질로 이어지기 마련입니다.(모든길은 로마로 통하듯이 삽질도...)
자기만의 최적화나 환경 만들기... 이런게 삽질이고 나중에는 실력으로 보상받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삽질은 소모적인 연습과 같다고 느껴지는데요.
이승엽 선수의‘진정한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 를 바꾸면 ‘진정한 삽질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로도 말이 될듯하네요...

nike984 wrote:
또 어떻게 극복하시는지도 궁금하고요.

극복이요? 저는 이렇게 자기위안(!)을 삼아요.
'지금은 개.삽.질이지만 나중에는 언젠가는 도움이 될꺼야... 분명 실력으로 되돌아올꺼야' 라고 말이죠.
(개.삽.질을 음절로 쉬어서 읽으세요.)

Signature: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이봐 로미, 뭐가 감사한거야?!)

혹시 댓글로 싸움을 즐기려는 님!?
당신은 眞性 변퉤 입니다~ :P

이제는 무늬만 백수로 가장한 개발자가 아닌 진정한 개발자가 되어야겠다.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언제나 newbie의 마음가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