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게임의 한글화
글쓴이: 병맛 / 작성시간: 월, 2007/01/01 - 8:56오후
플3 정발 소식이 살랑 살랑 나돌던데요. 플2 때도 한글화를 한 게임이 아주 많지는 않았죠.
뭐 대략 적당한 수의 소프트들이 한글화되긴 했지만... 아쉬움을 느낀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게임의 한글화가 힘든 작업일까요? i18n이 보편화된 오늘날 한글화에 어려움을 있다는 게
좀 이해가 안 갑니다. 정 안되면 발매일 미루더라도 국내 알바생 모아다 한글화해서 내놔도
될 것 같은데... 리눅스와는 연관이 없긴 하지만 개발 관련한 문제라 글을 올리는데요. 게임
한글화가 힘든 일인지요?
Forums:
단어를 한글로
단어를 한글로 바꾼것이 한글화라면 간단하죠.
하지만 그렇게 쉽게 바꾼것들은 오히려 게임의 재미를 떨어뜨린다고 봅니다.
(간단한 슈팅게임에서는 그렇지 않겠지만...)
롤플레잉이나 어드벤쳐같은 게임들을 한글화 한다면
상황에 맞는 단어나 매끄러운 문장등으로 번역을 해야겠지요.
그렇게 번역하는것은 간단하게 단어만 바꾸는 것과 달리 돈이 좀 많이 들겠지요.
문제는 그만큼 투자해서 한글화 한 게임을 팔수있는곳의 대부분이 '대한민국'이라는 인구 4천만이 사는 나라뿐이고
그중 콘솔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아주 적다라는거죠.
게임을 어떻게
게임을 어떻게 만들었냐에 따라 많이 다르겠지요. 메세지를 분리할 수 있는 형태로 되어 있다면
비교적 쉬울지도 모르겠지만, 그래픽도 많이 수정되어야 하고 때로는 게임 내용 자체를 바꾸어야
할 지도 모릅니다.
PS3에는 기본적으로 국제화된 게임들이 보이던데(레지스탕스 해 보시면, 시스템 언어 설정을
한국어로 하면 게임도 한국어로 진행됩니다) 아예 기획 단계부터 다국어 지원을 넣는 게임이
늘어나야 한글화 문제도 많이 줄어들 겁니다. 물론 잘 된 번역도 중요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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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펙토 페트로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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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펙토 페트로눔
사업성이 문제죠.
사업성이 문제죠. 한글화를 하는데 비용이 드는데 국내에선 한글판 나와봤자 팔리는 것은 백 패키지 안 잘 나가도 수백 패키지로 팔리면서 다음 버전 패치만 수백만 다운로드가 이루어지니깐요.
- CN의 낙서장 / HanIRC:#CN
- 죠커's blog / HanIRC:#CN
CN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우리나라 게임시장은 사업성이 거의 형편없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다가 불법복제가 정품사는 것보다 더 활성화되어있어서 프로그램을 팔기
아주 힘든 나라죠.
가끔 게임소식을 접하고 있긴합니다만 한글화를 하고 음성까지 한글화 한다고해서
대박이 터졌다는 소리는 거의 못들었습니다.
그나마 PC게임의 경우 PC방 때문에 수익을 유지하는 형편 아니였나요?
네트워크 게임의 경우도 게임을 돈받고 팔기보다는 내부에서 사용하는 아이템을 파는게
더 많은 이윤을 내기 때문에 수익구조를 프로그램 판매가 아닌 아이템 판매로 바꾼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콘솔 게임의 경우에는 소프트웨어의 판매로 수익을 내야하지만 불법복제가 있는한
국내에서 소프트웨어에서 수익을 보기에는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한글화... 좋죠. 하지만 한글화를 외치기 이전에 불법복제 근절을 먼저 외쳐서 좋은
게임들이 자발적으로 한글화를 하도록 유도하는게 더 좋은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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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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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저역시 ...
xbox, xbox360 두개 다 있습니다만 .. (PS2 도 있었는데, 팔았습니다. 아마 xbox 도 조만간 팔지 않을까 싶습니다.)
게임이란 걸 사서 해본 지가 .. 어언 ... 1년은 넘은 것 같습니다. 게임할 시간이 거의 없어서요. - 그래서 팔려고 합니다.
게다가 .. 사실 사려고 해도 제대로 제 취향의 게임도 별로 없고 .. (제 취향은 예전 R-type 같은 거 ...)
뭐 이렇습니다.
요새 하는 거라곤 카운트 스트라이크로 스트레스나 풀고 있습니다. 번들 게임은 재미가 없다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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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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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보통 한글화는
보통 한글화는 메뉴나 대사, 자막의 번역 정도가 적당하더군요.
특히나 음성은 제작 국가 음성을 그대로 쓰는 걸 선호하고....
(근데 플2의 파판10은 정발이 영어 음성이었죠 -_-)
음성은 일본어(미국 게임이면 영어)으로 하고 자막 처리를 해주면
좋을 것 같은데...
사업성이 적은 것도 물론 사실이긴 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장사하는
입장에서 최소한 준비는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무슨 보따리 장사도 아니고... 일본/미국판 가져다 메뉴얼만 조금
번역해서 정발이라고 내놓으면 좀 황당하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이 '다국어 지원' 개발이 게임 콘솔 쪽은 원래 어떤 상황이었는지가
많이 궁금했던 겁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다국어 지원을 비디오 게임계도
고려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비디오 게임 시장도 암울합니다.
비디오 게임 부분에서도 암울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대사와 음성을 한글화를 추진했던 SCEK가 막대한 손실을 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세가 역시 수차례 한글화를 했지만 아픔만을 겪었습니다. 그 게임들은 해외에서 시리즈 누적 1000만 장이 넘게 팔린 게임들도 있습니다. 아무리 잘 만들어도 아무리 돈을 투자해서 번역해도 전혀 팔리지 않습니다. 닌텐도 코리아는 한국 미니 게임기 시장에 진입하면서 한글화를 시도하고 있는데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시장은 완전한 개판이거든요. 영화 DVD 조차 누적적자로 한국에서 철수하는 실정인데 게임 DVD를 누가 살까요. 한국에서 게임을 파는 일은 이제 수익을 위해 투자하기 보다는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리스크를 줄여하 하는 실정입니다. 사실 지금의 상황으로서는 그들이 유통이나마 해주는 것도 감지덕지한 상황입니다. 그들이 다 철수하면 앞으론 두배 비싼 비용으로 구매해야 할 것입니다. 한국내 비디오 게임 정식 유통이 시작하기 전에 게이머들이 경험했던 가격이죠.
PC 게임은 이제 완벽히 망했습니다. 몇몇 게임들은 마니아들의 청에 의해서 발매가 되었습니다. 2000 패키지만 팔려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수만, 수십만의 마니아들이 발매하면 사겠다고 발매를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완전히 파리만 날렸습니다. 수백도 팔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인터넷 상으로 패치는 수백만건 다운로드 됩니다. 그들은 단지 "한글화"해서 그게 복사시장으로 흘러오길 바라는 마음에 정발을 기대하는 것이지 정식 발매를 구매하기 위해서 요청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런 배신이 몇차례가 계속되니깐 이젠 유통사들도 마니아들의 말은 믿지 않습니다. 일본의 오타쿠들이야 구매력이라도 있지 한국의 자칭 마니아들은 하루종일 다운하고 게임하고 디씨질 하는 소위 "찌질이"가 많습니다. 이제 업체들도 "찌질"한게 무엇인지 알고 낚이지 않을 겁니다.
이런 상황이 타개될 방법은 국내에선 딱 한가지입니다. 도저히 결제하지 않고 진행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방법입니다. 그렇게 한다면 적어도 돈을 안내고 복제하는 경우는 없어지니깐요. 그러나 그 방법도 만만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호평인 게임도 리니지나 와우가 아니면 망합니다. 국내의 게이머들의 취향이란 워낙 편향적이서 대안이 없습니다. 그 편향은 대부분 하나를 인식하면 그것을 고집하는데서 발생하는데 스타를 인식하면 스타 밖에 모르고 레드햇 9을 인식하면 다음 버전을 모릅니다. 워크든 컴패니오브 히어로즈든 젠투 리눅스든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스타 2나 페도라 10와 같은 후계자가 나와도 눈길도 안줄텐데 다른 제품들이야 뭘 더 말하겠습니까? 그런데 여기에 일부 한국 게임들이 수익성이 떨어지자 무료화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같이 망하자는 거죠. 무료화 되는 게임들은 현재 수익성이 없는 게임에게 큰 독이 될겁니다. 저는 MMORPG가 무료화 되는 현상이 계속 발생한다면 국내의 MMORPG 역시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온라인 게임 역시 망한다면 한국 유저와 한국 업체에 의해 망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이나 일본, 아시아의 경쟁자들은 부차적인 문제일겁니다. 온라인의 미래도 장미빛을 찾아보긴 힘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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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들
한국 사람들 문화(오락) 상품에 너무 돈 안 씁니다. 비단 게임 이야기가 아니지요.
이제 먹고 살만한데도 술 값에는 작게 1-2만원 많게 30만원도 쓰면서 5만원짜리 게임 하나 안 삽니다. 이건 사회 문화 수준의 한계라고 봅니다. 앞으로 수십년은 더 흘러야 해결될 문제입니다.
음... 게임 부분에 '책'으로 바꿔도 말이 되는군요...
책도 그만큼 안 보기도 하고요...
저희 동네 서점이 2개 정도 있긴 한데...
(예전보다는 줄었지요...)
앞으론 중형 서점 아니면 아예 운영하기도 힘든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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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제 친척 조카가
일본어 전공한 친척조카가 있는데, 통역대학원 준비하다가 포기하고 작년에 (벌써 작년이네요) N사에 취직했습니다. 요새 밤새가며 게임 번역하고 있더군요.
N사라면...
Nexon이 아닌가 싶습니다. :)
... 그냥 딴지한번 걸고 싶었던 ... 오리펭귄? 펭귄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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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네 군대에서 멀쩡한 몸으로 18시간 자봤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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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이 되자 (/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