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드라이브에서 바탕화면으로 가려면 어떻게 하면 됩니까?

지리즈의 이미지

"윈도우 탐색기에서 C드라이브에서 바탕화면으로 가려면 어떻게 하면 됩니까?"
한 축구커뮤니티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진 질문내용입니다.

그곳에 적혀 있는 답변을 보면서,
만감이 교차했는데요...

모든 답변이 "백스페이스 두번"(혹은 위로 버튼 2번클릭)이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여러분이면 이 질문에 어떻게 답변을 하시겠습니까?

만약 위와 다른 답변이라고 생각할 경우,
위와 다른답변을 하게 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마냥의 이미지

Documents and Settings 폴더에 들어가세요.

거기 보면 지금 로그인 한 이름으로 된 폴더가 있을거예요.

거기 들어가면 바탕화면이라고 있어요.

이렇게 적을 거예요.

다른 이유는 별 게 있나요? 바탕화면에서 내 컴퓨터로 들어가 C 드라이브로 들어가는 것만 알고 계시니까 그런거겠죠. 그리고 제가 저런 답변을 하는 이유는 저기에 있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요. 제목 읽는 순간 바로 떠오른 답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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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too Rules!

Gentoo Rules!

지리즈의 이미지

2k이상이면 Documents and Settings의 자기 아이디를 생각했고,
95,98이면 C:\windows밑의 바탕화면을 생각했죠.

그리고, 이러한 답변을 기대하고 그 쓰레드를 클릭했는데,
답변은 제 예상과 너무 달라서 약간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백스페이스 두번이 틀린 답도 아닌데 뭐가 그렇게 만감이 교차합니까? 경로명을 묻는 질문이었으면 바탕화면 경로명이 뭐냐고 물었겠죠. 명령어 프롬프트 창 열고 cd C:\Documents and Settings\자기아이디\Desktop 찍으라는 답변이 안나와서 만감이 교차합니까?

별것도 아닌 일에 우월감을 느끼는 것도 우습지만 그걸 또 신이나서 다른 커뮤니티 와서 뒷다마를 까는게 더더욱 못나게 보입니다. 남들 깎아내리는 것 말고는 자신을 과시할 방법이 없나요?

jachin의 이미지

익명사용자 wrote:
별것도 아닌 일에 우월감을 느끼는 것도 우습지만 그걸 또 신이나서 다른 커뮤니티 와서 뒷다마를 까는게 더더욱 못나게 보입니다. 남들 깎아내리는 것 말고는 자신을 과시할 방법이 없나요?

설마 '우월감'을 느끼려고 이런 글을 쓰셨겠습니까?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관련된 관점으로 글을 쓰셨던 것이겠지요.

그리고 이곳에서 그런 것으로 우월감 느끼실 분들은 없을것 같습니다.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신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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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지리즈의 이미지

제가 리눅스 사용자이기 때문이라서가 아니라,
DOS로 부터 아니 그 이전의 DOS라는 것이 없던 시스템 부터
시작한 사용자이기 때문에 이러한 차이가 발생하지 않는가 하는 것이 제 느낌이었습니다.
달리 말해 95로 시작되는 GUI시대이전 사용자와 GUI이후시대 사용자간의 시스템을 바라보는
근본 시각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죠.

애플,XT와 같은 머신에서 win3.1을 접하고, 리눅스, 윈도우 95와 NT계열을 차분히 밟아온
저로서는 GUI는 CLI에 올라탄 장식이지만,
GUI로 부터 접한 사람들은 CLI은 GUI를 위한 기반(Base)일 뿐이죠.

이런 기본적인 인식의 차이가 저렇게 다른 발상을 가져 오지 않느가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이는 다르게 말해서, 새로운 세대의 컴퓨터관과 구시대적인 컴퓨터관의 차이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제가 리눅스를 좋아하는 이유는, 많은 다른 이유가 있겠지만,
그것이 여전히 CLI가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는 윈도우 특히 서버로 사용될 경우 매우 싫어 합니다.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죠.

결국 저의 리눅스에 대한 평가는 프로그래머로서, 또한 전통적인 CLI로 부터 사용한 사용자로서,
보편성을 잃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이정도면 충분히 만감이 교차했다고 해야하지 않을까요?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랜덤여신의 이미지

과연... 꽤나 흥미롭네요. GUI에 대한 관점의 차이일까요? 저는 옆에 있는 폴더 목록에서 바탕 화면을 고르는 걸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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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리눅스 스크린샷 갤러리 / 듣는 음악 통계
지금 듣는 곡:

Darkcircle의 이미지

원래 루트가 \ 이건데
하도 바탕화면을 들어가다보니 바탕 화면이 시스템 루트인줄 알겠더군요 -_-
개념혼동...

"백스페이스 두번..." 참 대단한 발상을 가진 분의 답변이군요... -_-b
보통사람 같으면 창을 모두 아이콘 표시하고 바탕화면에 간다거나... 아니면
디렉토리 트리에서 바탕화면을 선택한다라고 했을텐데... (저도 이런 경우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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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네 군대에서 멀쩡한 몸으로 18시간 자봤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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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이 되자 (/ㅂ/)

xx1의 이미지

탐색기라면 F4를 누른 뒤
펼쳐진 메뉴에서 바탕 화면을 고른다고 하겠습니다.

powereyes의 이미지

이제서야 알았네요.
backspace 가 뒤로가기가 아니었군요. 상위로 가는 것이었다니
윈도우 쓴지 10년이 되었는데 이제서야 알다니.

ydhoney_회사의 이미지

주소표시줄에

바탕 화면

이라고 치고 엔터를 치세요.

라고 말해주면 안될까요? -_-

훌륭한녀석의 이미지

그냥 Win-D라고;;;;

우리들의 아이들이 컸을 때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지리즈님의 만감이 교차한다는 말이 더더욱 실감나지 않을까요? 애기였을때 부터 휴대폰의 음악을 듣고, 컴퓨터에서 3D 그래픽이 쌩쌩 돌아가는 카트라이더를 즐기며, 아빠가 찍어준 디카 영상을 컴퓨터로 보면서 자라는 세대 말이죠..

훌륭한녀석!!

codebank의 이미지

저도 가끔 다른 사람들이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을 보면 답답한 것을
많이 느끼기도 합니다.
분명히 윈도우 탐색기라는 훌륭한 프로그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탕화면에 있는 내 컴퓨터를 더블클릭하더군요.
내 컴퓨터를 열면 옆부분에 디렉토리를 나타내는 트리가 기본적으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디렉토리 구조가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도
잘 모르더군요.
사실 윈도우 탐색기가 [Windows Key]+[E]만 눌러도 되는데 원래 단축아이콘의
위치가 너무 깊숙히 들어가 있어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존재 자체를 잘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복사할 때도 상당히 복잡하게 복사를 하죠. 복사할 대상에서 마우스를 이용해서
오른쪽 클릭을한 후에 복사를 하고 위로가는 아이콘과 복사할 디렉토리를 일일이
찾아가서 원하는 위치에 붙여넣기를 하고... :-)

저는 그런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가르쳐주는 것은 거의 안합니다.
어차피 자신이 아는 것이 가장편한 방법이니 뭔가 새로운것을 알려준다고
그것을 배워서 익숙해질 사람이 아니라면 아예 신경끄고 살고 있죠.
그래도 가끔은 답답함이 샘솟고는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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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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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