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의 황당한 일...

무선랜 내장 노트북을 새로 샀는데 무선랜 인식이 잘 안되는 요피와 연결해볼 심산으로
설정을 하는 중에 무선 네트워크 목록에 제 공유기(iptime)와 같은 이름이 나타나는 겁니다.

그래서 요피가 iptime 으로 잡혔나... 하고 눌렀는데 연결이 되더군요.
ad-hoc 설정도 안했는데 연결이 되니 요피는 아닐테고, 분명히 무선 연결이 된터라
황당해서 유선랜을 뽑아봤습니다.

그래도 연결이 잘 되어있더군요.
그래서 문득 든 생각이, 이 공유기가 무선랜 기능이 내장돼있는데 소프트웨어적으로만
막아놨구나... 였습니다. -_-;

별 생각을 다했죠. 이 발견을 KLDP 에 보고해볼까... 하며 전에 공유기 추천글 스레드를
찾아들어갔습니다. 저 공유기를 그 스레드 보고 샀거든요. 혹시나 그 스레드에, 이
공유기가 실은 무선 기능이 내장돼 있다는 얘기가 있을까 했지요. 그런 얘기는
(당연히) 없더군요.

아무튼, 이거 다른 사람도 접속할 수 있을테니 인증을 걸어놔야겠다하고 공유기 설정
페이지를 열었습니다. 의심할 필요도 없이 익숙한 화면이 나타나서 설정을 찾아들어갔죠.
전에는 없던 무선네트워크 설정이 나타나더군요. 그래서, "아하, 무선랜 연결이 들어오면
이게 나타나는가보다...: 했습니다. -_-;;

그래서 좀 보다가 설정을 바꿨습니다. 맥인증으로요. 그리고나서 다시 연결을 해보니
연결이 안되더군요. 그래서 설정을 바꿔보려고 공유기 설정 페이지로 다시 들어가니,
이제 무선랜 설정이 안나타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설정을 잘못 저장해서 안나타나는구나,
하고는 그 뒤부터 펌웨어 다운그레이드에, 설정값 복구 등 삽질을 하다가
결국 깨달은 것은...

그 공유기는 내 공유기가 아니었구나... 라는 것이었습니다. -_-;;;
공유기 사용자분들 인증 걸어두세요.
그리고 본의 아니게 설정을 바꾸게 돼서 어떤 분인지는 모르지만 그 분께 죄송하네요.
아마 저장은 안했으니 껐다 켜면 잘 되겠죠. 아무튼 인증 걸어두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