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FT->TTF 변환 F/OSS 소프트웨어?

cppig1995의 이미지

혹시 HFT(한/글 폰트 파일)를 TTF(트루타입)으로 변환시켜주는 F/OSS 소프트웨어가 있나요?
아니면 파일 포맷 스펙이라도... (없을 것 같지만서두요.)

익명사용자의 이미지

HFT글꼴 자체가 공짜 (혹은 공개)된게 아닌데 그걸 TTF로 만드시려는 이유라도 있는지요?

예전에 HFT 글꼴 서버라는 것을 미지에서 만든적이 있습니다. 어딘지는 생각나지 않는군요.

TeX에도 관심가져주세요~~ (Metafont,metapost도)

cppig1995의 이미지

개인적으로 몇가지 HFT글꼴이 맘에 들어서;;;
다른 Windows 프로그램에서 사용하기 위함입니다.

으흑. Windows를 벗어나지 못하는군요.
Ubuntu Edgy Eft Knot2는 설치 10분 뒤 먹통이 되었답니다.

Real programmers /* don't */ comment their code.
If it was hard to write, it should be /* hard to */ read.

fontutil의 이미지

관련 자료가 있는지 찾아봤습니다.
아래아한글이 아마도 2.0부터
HFT 폰트 파일의 구조가 바뀌었다고 하더군요.
트루타입처럼 벡터방식?? 그런걸로요..
여기저기 찾아봤는데 그 구조가 공개되어 있지
않은 것 같더군요. 굳이 하려면야 한글 실행시켜서
화면에 글자들을 모두 뿌려서 그걸 캡쳐하여
어떻게든 BDF로 만든다음
BDF2TTF를 사용해서 변환하면 사용할 수는 있는데요.
상당한 수작업이 필요할 것 같네요.
그 과정을 프로그램으로 자동화 하는것도
쉽진 않을것 같고요.

wkpark의 이미지

위에도 그런 얘기가 있지만, 미지에서 X font server 대응으로 만든 HFT용 폰트 서버가 있었습니다. 그걸 분석하면 답이 나올지도.. (그나저나 HWP는 자체 트루타입 글꼴 엔진을 쓰는지, TTF를 열면 엄청 느려지더군요..)

온갖 참된 삶은 만남이다 --Martin Buber

정태영의 이미지

hft 파일도 어찌보면 참 계륵일거란 생각을 해봅니다. 한글과 컴퓨터에서 밖에 사용하지 않다보니 pdf 등으로 export 할 때도 문제가 될거고... OS 에서 제공하는 레스터라이징 api 를 쓰지도 못하고 직접 레스터라이져도 만들어야 하고...

hft 를 포기해주면 이래저래 사용자들에겐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 듯 한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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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

http://mytears.org ~(~_~)~
나 한줄기 바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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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ansugar의 이미지

아래아한글 2.0 윤곽선 글꼴 해킹-smlooking4u님
http://www.indidev.net/forum/viewtopic.php?f=2&t=248

"아래 스크린샷의 프로그램은, 아래아한글 2.0 전문용에 들어있는 영문 신명조 HFT 파일을 읽어서 거기에 있는 글자를 찍은 모습입니다.
이게 과연 가능할까 제 자신도 장담할 수 없었는데 결국은 해냈네요.

궁극의 오덕질의 승리.
하지만 뭐, 아예 압축 파일 포맷을 혼자 Reverse engineering만으로 알아낸 사람도 있는데, 이 정도 가지고 제가 딱히 RE의 귀재이거나 한 건 아닐 겁니다.

TTF로 존재하지 않는 아래아한글만의 독창적인 글꼴--공한체나 휴먼옛체, 강낭콩 등--을 인증샷으로 보여야 더 재미가 있을 텐데, 유감스럽게도 아래아한글 2.0 시절에는 독창적인 글꼴이 아직 흔치 않았었습니다.

이 짓을 왜 했냐 하면..
20년 전, 초등학생이던 저의 눈에 아래아한글 2.0의 미려한 윤곽선 글꼴은 그야말로 무아지경의 경지에 가까운 아름다움이었기 때문입니다. 확대해도 계단현상이 생기지 않는 살아 있는 글꼴!

아래아한글 2.0은 윤곽선 글꼴이 도입된 첫 버전이었고(무려 1992년 발매!), 그때는 지금의 아래아한글이 사용하는 '통합 글꼴' 포맷이 제정되기도 전이었습니다. 글꼴 파일 내부에 아직 이름이나 제조사 같은 정보도 없고, 파일 포맷도 별도의 추상적인 계층이나 미래 확장 대비 공간이 전혀 없이 아주 아주 단순했지요.

헥스 에디터로 딱 들여다보면, 이건 글자별 글립 데이터 오프셋 정보, 이건 글자별 폭(영문 가변폭 글꼴 기준) 이런 식으로 구간이 나뉘어 있겠다는 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구간을 나누는 데 성공한 것만으로도 최하 30% 이상은 성공이었습니다.

글립 데이터를 들여다보고 있으니, 처음 부분은 고정된 헤더인 듯하고 그 지점 이후부터 가변 길이의 인스트럭션들이 나오는데(직선을 그어라, 곡선을 만들어라, 다음 폴리곤으로 넘어가라, 등의 그래픽 명령) 이건 알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하나. 가장 간단한 글자인 중고딕 마침표, 대문자 I, 소문지 l, - _ (다 사각형 하나만 달랑 나오는-_-)가 어떻게 돼 있는지 분석하는 걸 시작으로, + = / : 을 이어 추적했습니다. 가장 나중에 원리를 알아 낸 건 물론 g, Q, @, & 같은 복잡한 곡선 글자들입니다.

다행히 이 HFT는 트루타입(TTF) 폰트보다는 구조가 훨씬 더 단순했습니다. TTF 정도의 복잡도만 돼도 저 혼자서는 포맷을 못 알아냈을 것입니다. 내가 이미 TTF 같은 더 복잡한 글꼴 파일 포맷의 구조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고, 그러니 글꼴 파일 안에 뭐가 들어있을지 어느 정도 예상을 하고 있었으니 해킹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해킹에 도전하고 싶은 건 물론 아래아한글 2.1부터 오늘날까지 쓰이고 있는 그 통합 글꼴이지요.
아래아한글 2.x 확장팩 글꼴들을 ttf로 바꿔서 윈도우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쓰는 게 소원이어서 말이죠. -_-;;
언뜻 들여다본 바로는, 2.0하고는 인스트럭션들의 포맷이 살짝 다른 듯합니다.

같은 한양 시스템 글꼴을 2.0 것과 통합 글꼴 것을 대조해 보면 분석이 훨씬 더 쉽겠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아래아한글의 한양 시스템 hft 글꼴은 빡세게 암호화되어 있어서 분석을 할 수 없습니다. 파일 크기와 처리 성능으로 미뤄 보건대 제가 보기엔 압축은 아니고, 그냥 단순 암호화입니다. HFT 중에서도 암호화가 안 된 글꼴만이 추후 분석 대상임.

아마 저는 아래아한글의 소스를 본 적이 전혀 없는 사람 중에서는,
글자 입출력과 관련하여 아래아한글이 사용하는 각종 데이터 파일의 구조를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 아는 사람일 것입니다. -_-;;
당장 <날개셋> 한글 입력기에 역대 아래아한글이 사용한 모든 custom 글쇠배열 파일을 읽어들이는 기능이 있으며,
바탕, 가는샘물, 필기는 도스용 아래아한글의 화면용 글꼴 파일을 추출한 것입니다.
8*4*4벌 도깨비 글꼴 말고 자체적인 자모 조합 테이블을 갖추고 있던 것을 RE로 다 파악해 냈죠."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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