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IDC 근무중 황당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3탄 / 이번을 마지막으로 끝내고자 합니다.

airpro의 이미지

2탄까지 글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ㅎ

여태까지 IDC에서 있었던 일을 진짜 책으로 쓰라고 하면 10권이상은 나올꺼 같습니다.

한가지 사례로 IDC에서 제일 치명적인 경우는 방화벽의 Input / Output 포트에 UTP 케이블을 바꿔서 꼽으면

진짜 그날 하루종일 전화로 욕 바가지로 얻어 먹고, 밤 늦게 퇴근하게 됩니다.

(실제 모 고객사의 정말 자타가 공인하는 뛰어난 실력을 가진 사람이 자격증을 자랑하며 CCIE(CCNA --> CCNP

도 땃겠지요.) 그리고 CISSP 자격증 등 고급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는 분이 그런 어처구니 없는 사고를 저지르

셨습니다. ㅠ_ㅠ 랜 케이블에 분명히 공인 IP DIRECT라고 네임 케이블 해 놓았고, 친절하게 이게 외부와 연결

되는 회선 입니다. 설명을 해 드렸는데.....)

학교 다니면서부터 지금까지 일을 했지만 특히 작년부터 올해 초 사이에는 정말 최악인거 같습니다. ㅡ,.ㅡ

IT인으로서 정말 내가 이렇게 행동함으로 인해서 결과는 어떻게 될까? 먼저 이것부터 생각을 하는게 정말로 중

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한번 IDC의 업무가 궁금하시면 IDC 분야에 몸을 담아보는것도 좋은 경험일 꺼 같습니

다. 아 그리고 전에 쓴글중에서 홈페이지 소스 봐달라는 분 결국엔 영업팀의 강력한 압박으로 소스 전부 고쳐주

고 무보수로 DB튜닝 해주고 그리고 성능 테스트 까지 해주었습니다.(제가 한게 아니라 팀장이 제일 만만하게

보이는 사람을 시키더군요. 정말 그사람 불쌍합니다. ㅠㅠ)

결국엔 한달뒤에 그 뛰어난 실력자가 회사에서 나가게 되었습니다. 이미 리눅스 쪽의 사람 2명이 나갔습니다.

거의 그만두는 추세더군요.

정말 여러분야에서는 정말 반성 많이 해야 합니다. IT분야도 마찬가지 입니다. 계속 이렇게 IT 인력의 임금이

점점 낮아지다가 한국의 제조업이 다 임금이 저렴한 국가로 마치 제조업이 그렇게 넘어가듯이 되지 않을까 걱정

됩니다. (하긴 지금 아시는 분은 현재 미국의 캘리포니아 주의 모 회사에서 사내 보안 책임자로써 연봉이 거의

15만 달러에 이른다고 합니다 -_-;; 아침 8시 30분에 출근해서 오후 3시 30분에 퇴근하고 ㅜ_ㅜ, 가끔가다가

소포로 선물 옵니다. 2달전에 AMD 맨체스터 4200+ 와 DDR2 1GB 5300 RAM 4개를 보내셨군요. (제 싸구려 조

립 컴을 가져간 대신 한국에서는 엄청나게 비싼 물건을 보내 주는군요. 그것 중고로 팔아도 30만원도 안나올텐

데 -_-) 헛소리 였습니다. ^^;

저도 군복무 대신 이것하는 사람인지라 ^^ (그래도 여태까지 회사 다닌 것만으로 해도 경력 5년차 입니다.

^^ 2년간 투잡을 뛰었었죠.. 지금도 투잡 뛰고 있습니다.)

이상 저의 헛소리는 여기까지 였습니다.

즐겁고 편안한 밤 되세요 ~

sheep의 이미지

이렇게 재밌는 글을 왜 3탄에서 그만 두려고 하시는 지요?

5탄까지 계획하셨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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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Buenos Aires, Argentina
No sere feliz pero tengo computadora.... jaja
닥치고 Ubuntu!!!!!
To Serve My Lord Jesus
blog: http://web.fi.uba.ar/~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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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i의 이미지

재미있게 읽고 있었는데, 3편으로 연재를 마치신다니, 아쉽네요. 아시는 분의 15만불 임금은 정말 대단하군요. 저로서는 엄청난 액수입니다. 저는 IT쪽의 일은 아니라서 임금수준은 잘 모르겠습니다. 한국도 마찬가지 이겠지만, 처음 직장을 잡는 것이 어렵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교육하는데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 대비 많은 임금에 속하는 분들은 간호사분들입니다. 베이비붐 세대들의 고령화로 인해서 병원과 요양시설 관련 건설업체는 요즘 아주 잘 나갑니다. 간호사분들도 10만불의 임금을 받으실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죠. 물론 대도시의 이야기입니다. 제조업 부분의 R&D나 엔지니어링이나 이런 곳은 박사 초봉이 6만에서 7만불이라는 이야기가 있답니다. 석사를 마친신 분들과 별로 시작하는 곳에서는 차이가 없답니다. 그리고 당연히 미혼이고 외국인이면 세금 엄청 떼어 갑니다. 그리고 작은 시골에서의 교사는 4만에서 5만불 수준으로 알고 있답니다. 이 돈이면 절대로 혼자서 벌어서 가족전체가 생활을 할 수가 없다더군요. 그리고 엔론사태때 들리는 이야기로는 그날 출근했더니 15분 준다면서 옆에서 지켜보면서 짐싸라고 했다더군요. 고용시장은 그만큼 불안하죠.
그리고 가끔 친구들과의 술한잔이나 이런 인간관계는 전혀 없죠. 한국에 있는 동남아 에서 온 노동자들을 무시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여기도 못사는 한국에서 온 사람을 무시하는 못난 사람들도 역시 있답니다. 그냥 먹고 살고, 집대출 받은것 갚고, 노후대책 세우고, 자녀들 학비 생각해서 떼어 놓고 하면, 별로 남는 것도 없다더군요.(들은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만약에 미국에서의 직장으로 얻을 수 있는 15만불이 모두 이런 것들을 능가할 만한 장점이 되시는 분들은 해외에서 직장을 잡으시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막연히 해 봅니다. 그런분들이 많아지면 많아 질 수록 한국내에서의 임금시장도 좀 더 낫아 질지도 모른다고 막연한 생각을 해 봅니다.
아니면 지난편에서 어떤분께서 언급하신 IT노조가 있으면 이런 일들이 해결이 될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혹시 마음 바뀌시면 다시 연재해 주실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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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간이 덜 영글어서 실수가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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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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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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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yuni의 이미지

아참, 깜박했답니다. 여기는 전화로 그렇게 상소릴 질러대는 사람은 없답니다. 그리고 저의 경우엔 영어로는 아무리 심한 욕을 들어 봐도 별로 욕으로 안들립니다. 역시 영어를 못하는 저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인가요?
가령 델마와 루이스에서 남자가 욕한마디 했다가 총에 맞죠? 그런욕은 꼭 "해변", "해변", "해변의 아들" 이걸로 들리네요. 퍽도 만화에서 맞을때 나는 소리같고. "똥구멍" "똥구멍" 이것도 그렇고
음, 여하튼 전화로 그런 욕을 듣지도 않을 것이거니와, 만약에 들어도 진한 감동이 안올겁니다.

흠흠, 다시한번 말씀 드립니다. 맘 바뀌시면 언제던지 4, 5편에 특별기획편(5, 6, 7, 8, 9, 10)까지 올리셔도 대환영입니다.

안녕하세요? 인간이 덜 영글어서 실수가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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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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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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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오리의 이미지

해변의 아들...
얼마전 제 차를 박아놓고 "oh~shit!"이라고 말하던 여자가 생각나는군요. -_-;
그냥 락카값만 받고 보내주기는 했지만 그소리 들으니 친구말대로 목잡고 드러눕고 싶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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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과 간섭, 애정과 집착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 세계정복을 꿈꾸는 오리

superwtk의 이미지

> 퍽도 만화에서 맞을때 나는 소리같고.

아하하... 그럼 mother f***** 는 엄마를 때리는 사람인가요 ㅋㅋㅋ

http://blog.superwtk.com/

환골탈태의 이미지

앗 이렇게 끝나나요..
오늘도 어떤 고객이 서버 느리다고 짜증내길래 확인해 보니깐
그 고객이 쓰는 파x콤 라인이 느려서 그랬더라구요
드림xx, KX, Hanaxx등은 정상적이더군요
그렇게 친절하게 설명했는데도 툴툴거리며 짜증내며 끊네요..
웹호스팅 하는 주제에 서버호스팅 고객같이 말하고...쩝..

기분잡쳐서 3탄 볼려구 왔는데... 끝이라니..
그리고 3탄 야개요..너무 야개요..
3탄 무효 다시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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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편한 방화벽 스크립트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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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 Hardy로 업그레이드 하고 있습니다.

airpro의 이미지

제가 시간이 또 생기면 그때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죄송합니다 ^^;; 약속을 지켜야 하긴 하는데 ;;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GunSmoke의 이미지

이게 웬 날벼락이란 말입니까... 그렇게 기대했구만..

大逆戰

大逆戰

ed.netdiver의 이미지

음, 어쩐지 외압이 예상되는 결말이로군요.^^;
시간 나실때 또 부탁드려용~^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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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ノ \(´∇`)ノ \(´∇`)ノ \(´∇`)ノ
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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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ノ \(´∇`)ノ \(´∇`)ノ \(´∇`)ノ
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airpro의 이미지

외압은 없습니다 ^^

다만 글을 쓸때마다 열이 받아서 그렇죠 ;; ㅎㅎㅎ

(누가 외압을 넣었다면 -_- 아예 IT 노조 한테 일러 바쳐야죠 ^^)

요즘 다른일 때문에 바빠서 그렇습니다.

시간 나면 꼭 연재 하겠습니다. ^^

kernuts의 이미지

사실 프랑스전보다 더 기대되었던 3편이었습니다...
아쉽군요...

아 그러고보니 명예의 전당은 없어진건가요???

강추를 날리고 싶었는데...

The knowledge belongs to the World like Shakespear's and Asprin.

pchero의 이미지

아직 배운바가 많지 않아서 전문적인 이야기는 반도 못 알아듣겠지만...

그래도 가슴으로는 느끼는 바가 많네요.;;;

자꾸만 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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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왼쪽이 저입니다 :)

inhosens의 이미지


책으로 내기는 아까운 얘기들~!
블로그에 비정기적으로라도 풀어주세요!!!!

땡깡의 이미지

현재 소규모 IDC에서 일하고 있지만, 업무로 인한 스트래스 부분보단 고객과의 스트래스가 더 많은게 현실..

새로운 프로젝트 개발하면서 사람뽑아서 서버 설치하고 프로그램 개발하고 개발 다 되고는 다 짤라버리고

서버 IDC에 넣고 땡깡 부리는 업체 한두번 격어본게 아니죠..

예전 개발자 당연히 연락안되죠,, 나라도 짤리고 나서 안해준다,, 그래서 사업 접는 업체도 있었죠.

그리고 서버 담당자라고 회사에서 월급 받으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 명함에서 시스템 총괄담당 XXX

취업시장이 어렵지만은 않은듯.. 아님 내가 담당하는 서버 담당자가 다 낙하선이든지...

서버 설치도 모른다.. 어플리케이션 설정 정보도 모른다.. 안되니까 무조건 되게 해라.. 새로 깔려면 돈든다 그럼 대빵한때 전화해서 주말, 야간 상관없이 개고생 시키고는 다른업체가 비용 만원 싸다고 와서 욕만 더럽게 하고 계약해지위약금도 못낸다 째고 가는 업체들...

요즘 리눅스 서버쪽 보안 문제가 많이 터지는군요.
다 php 버그 및 apache 버그 부분, 패치하라고 고객한테 패치 정보 메일 열심히 보내죠..
그래도 안합니다. 왜냐고요.. 잘 도는데 왜 해야 되냐고 그럽디다..

해킹, 피싱 당하면 덮어쒸우죠.. 그럼 전 배째라 그럽니다. 이제

그 회사에서 월급받는 SE 업무라고.. ㅋㅋ

정말 저도 써다 보니 기분 드러워지네요.. 담배피러 갑니다..

what is my wish?

ed4kim의 이미지

글 작성은 2006년인데 2015년 초에 보게 되었습니다. 보면서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왠지 한편으로는 답답하다 못해 목이 메일 정도로 잘 봤습니다.

2015년 현재도 가면 갈수록 IT계열은 왠지모르게 상위 몇프로가 아니고서는 정말 찬밥신세라는걸 제법 느끼고 있는데, 2006년이면 한참 IT붐이 일어날 때인데도 저런 진상은 어디나 있었나보네요 ㅠㅠ

읽다보니 4탄 5탄도 봤음 좋겠다 라는 생각이지만 이미 시리즈가 끝나버린 분위기라, 여기까지도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