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란 이나 코볼은 돈벌이가 되나요?

puaxx의 이미지

저도 개발자이고 플밍하면서 돈벌어서 살아가는 사람이기 때문에..

어떤언어가 인기가 있고 어떤언어가 돈벌이가 좋고에 관심이 많이 가게 됩니다.

근데 얼마전 영풍문고에 가니...포트란과 코볼책이 눈에 띄더군요..

옛날에 주워들은 잡지식에 근거해보면 옛날에 쓰여진 프로그램들이 아직도 쓰여 지고는 있는데 지금은 개발자가 드물어서 희소성이 높다고 돈을 좀 번다고 알고 있었는데..

어떤지 좀 알고 싶네요...

나는오리의 이미지

어떤 언어든 돈은 벌 수 있습니다.
단지 얼마나 어떻게 버느냐가 문제지요.

요즘들어서 코볼이나 포트란으로 신규개발하는곳은 못봤습니다.(제가 아직 어려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유지보수 정도는 하는걸 봤습니다.
희소성이라는게 있어서 터무니없이 높은 금액을 받을 수 있다고하면 오산입니다.
어떤 일이든지 적절한 금액의 상한선이 있습니다.
그 금액을 넘어버리면 차라리 다른 언어로 새로 개발하고 말지요.

그래도 요즘 주를 이루는 언어보다는 같은 일이라도 비싸게 받겠죠.
하지만 단점이 일이 항상 있는게 아니라는거겠죠.

여기까지 제 생각입니다.
제가 아직 어려서 넓게 보지못하기에 틀린부분이 있을수도 있을겁니다.

Anonymousㄴ의 이미지

포트란으로 코딩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아마 그 분야 연구,개발하는 사람들일 겁니다.
그러니까 그쪽 분야의 지식이 있는 사람들이요.
예를 들어서 fem할 줄 아는 사람을 구하지, 포트란문법만알고 fem은 모르는 사람을 구하진 않을겁니다.

가끔 코딩이 필요해서 외주를 맞기기도 하지만, 주로 싼 인도, 러시안 코더들을 씁니다.
그러니까 포트란으로 해서 돈벌려고 해도 그들 수준이상은 못벌겁니다.

중요한건... 코딩 기술이 아닙니다.

ed.netdiver의 이미지

네 이분 말씀이 맞습니다.

주위에 cobol로 먹고사는 업체 두곳을 압니다.
한곳은 섬유업체(제조업), 다른곳은 회계업체 대상입니다.

이건 cobol 문법 알면 접근할수 있는게 아니라, 해당 process 혹은 회계쪽에 빠삭한 know-how를 바탕으로
customer들과 일이십년을 같이 가고 있는거죠.

customer들은 기존의 시스템을 바꿀 생각도 의지도 없습니다. 기존것으로 잘 돌아가는걸 굳이 바꿀 필요를 못느끼는겁니다.
모 업체는 "우리도 이제 쌈박한 GUI를 도입해봐야지 않겠냐?"하는 심산으로 Window base로 시스템을 바꿨다가 죄다 갈아엎고,
그냥 기존 시스템으로 돌아선 경우도 있다더군요.
Window base업체는 GUI는 잘 만들지만, 시스템을 이해못하고, 그 경험이 없다보니 완전히 라인이 망가져버렸었다네요.

그렇다고 위 두 cobol업체가 잘 나가냐 하면, 그건 아니고 직원들 데리고 먹고사는건 문제 없다는 정도입니다.
cobol로 먹고 살려면, 이런 업체에 들어가면 됩니다.
그리고, 무지 고생들 합니다.
기본 editor "original" vi only에 대문자쓸때 caps lock 절대 불가!
아큔가 알엠인가 암튼 그거 쓴다네요.

\(´∇`)ノ \(´∇`)ノ \(´∇`)ノ \(´∇`)ノ
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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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ノ \(´∇`)ノ \(´∇`)ノ \(´∇`)ノ
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yuni의 이미지

ed님의 말씀에 예를 하나 더 들어 드리겠습니다.

제가 아는 한 기업은 처음엔 학교에서 시작해서 나중에 오일회사를 주축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더니, 회사를 차렸더군요.

소스는 포트란으로 되어있습니다. 라이선스중에 소스코드까지 요구를 할 수 있는 권한을 살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소스를 본 사람들도 적잖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소스를 열어 봤자, 사칙연산, Do 루프, 조건문들 약간 이런것 밖에 없거든요.

그리고 또 한쪽도 역시 회사를 아직 차리지는 않았습니다만, GUI부분과 판매 관련을 외부 회사와 합작해서 개발한 코드를 상용화해서 상당한 돈을 번 경우를 보았습니다.
이경우도 수십편 되는 자신이 발표한 수십년 동안의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기 때문에 포트란으로 짜여졌다고 해서 포트란으로 돈을 벌고 있다고 할 수는 없겠죠. 제가 아는 한 포트란 겨우 쓸 줄 아는 물리적인 개념에 박식한 박사급 인원이 7명은 매달렸던 것 같네요. 그것도 8년 부터 5년까지 죽어라 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 마지막으로 그 반대로 가시는 분 한분을 보았죠. 칠순 잔치 하실 분인데, 20대 중반 부터 개발 하시던 코드, 이미 잘 되는 거죠. 이걸로 수도 없이 많은 케이스를 했을 것이니까요. 이걸 '요즘 사람들은 마우스 클릭이 안되면 싫어 한데요.' 하더니, 포장지를 새로이 입히시더라고요. 그런데 그냥 포트란 읽을 수 있고 비주얼 씨 할 줄 아는 프로그래머를 고용하셔서 그냥 직역을 시키고 계시더라고요.^^;; 인터페이스는 무조건 단순하면서 이쁘게...

그래서 돈벌이가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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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간이 덜 영글어서 실수가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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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e984의 이미지

제 친구 들 중에 보면 물리과쪽 대학원에서 수치해석 때문에 포트란 쓰는건 봤는데
회사에서 쓴다는 말은 별로 못 들어본거 같네요. 위에 다른 분도 말씀하셨지만
주로 연구 같은쪽에서만 쓰는듯

죠커의 이미지

희소성이 있는 것은 돈 버는 사람만 벌 확률도 꽤나 높은 것 같습니다. 그 중에 들어갈 수도 있겠지만 못 들어갈 가능성도 높겠지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포트란은 과학계산 분야에서 많이 활용되는 언어입니다.
컴퓨터 전공하거나 코딩 배워서 포트란 쓰는 사람은 거의 없고
기계공학 등의 공학을 전공하거나 물리학 등 과학을 전공한 사람들이
자신의 목적에 맞는 솔버를 개발하기 위해 많이 사용합니다.

저는 기계공학 전공하고 CFD 분야의 솔버를 포트란으로 짜고 있습니다만
여기서 코딩하는 사람들 중에 컴퓨터를 따로 배운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다들 학부+석사+박사과정 동안 기계공학만 공부한 기계공학 엔지니어들이죠.

이사람들이 따로 코딩하는거 배우진 않았어도,
빠르면 학부때부터, 늦어도 석사 입학한 이래로
수만라인 되는 거대한 소스코드 보는게 일이라 전문 코더 못지않게 코딩 실력들이 출중합니다.
그냥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코드 좀 보다보니 자연스럽게 배워지는 것이지요...

이 사람들 틈바구니 사이에서 포트란 코딩할 줄 안다 라는 직함만 가지고는
명함도 못내밉니다.
공학적 전문 지식이 없는 사람을 가르쳐서 써먹으려면 학부+석사 합쳐서
최소한 6년 이상의 교육이 필요하지만
공학적 지식을 가진 사람에게 포트란 코딩을 가르치는건 몇개월이면 되거든요...

cleansugar의 이미지

코볼 아줌마
http://okjsp.net/seq/226730

"전산전공했고 10년 cobol 했던 50대 아줌마 입니다.
자녀들 다 대학 보내놓고 할일이 없어 "

재벌 2세가 재벌이 될 확률과
금메달리스트 2세가 금메달을 딸 확률이 비슷해지도록
자유오픈소스 대안화폐를 씁시다.

아이디의 아이디어 무한도전
http://blog.aaidee.com

귀태닷컴
http://www.gwita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