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스포츠 관람을 어떤관점(?)에서 하십니까?

1day1의 이미지

얼마전 WBC 대단했죠. 축구도 잘하는 것 같고..

그런데, 언론들의 작태를 보면 가관이 아닐수가 없습니다.
스포츠를 스포츠 자체로 보면 좋을텐데,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여러분의 관전의 포인트는 어디에 있는지요?
전 재미(fun) 입니다. 리눅스를 사용하고 있는 이유와도 같군요. ^^

이기든 지든 재미있는 경기였다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예를 들자면 2002년도 월드컵에서 3,4위전의 터키전 비록 졌지만, 3:2의 스코어(누군가 가장 재미있다는 스코어) 의 경기를 들수 있겠네요.

아무튼 결론은 스포츠는 스포츠로서 즐기자!!

warpdory의 이미지

딱 그겁니다. 저스트 퍼 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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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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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롤 출현시 대처요령 (phpBB 용)
불여우 1.5.x ;
http://www.extensionsmirror.nl/index.php?showtopic=4814&st=0&p=16579&#entry16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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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오리의 이미지

내팀 착한사람 다른팀 나쁜사람

스포츠를 즐기는 모든 사람들은 재미있기에 즐기는 겁니다.
하지만 '재미'라고 표현하기엔 모든것이 너무 간단하게 아니 두리뭉실하게 표현한것 같네요.

'리눅스가 재미있다.' 왜 재미있을까요? 무엇때문에 재미있을까요?
'축구'라는게 왜 재미있을까요?
전세계 약 200개의 국가의 사람들이 축구에 열광하는 이유가 뭘까요?

전 '축구'는 역사를 봅니다.
그라운드 위에는 22명의 선수가 있고 그 밖에서는 2명의 감독이 있습니다.
이 선수들과 감독들의 경력과 어떤 방식의 선수(또는 감독)인지를 봅니다.
이 선수는 보통 이렇게 저렇게 뛰어다니고 저 선수는 요로케조로케 뛰어다닌다.
이 선수는 개인기가 뛰어나고 저 선수는 시야가 넓고 패싱능력이 뛰어나다.
그리고 개인기가 뛰어난 선수의 묘기도 절 흥분하게 합니다.
지단이 쓰는 베르사유 룰렛, C.호나우두가 쓰는 라보나킥 등...

아울러 '02년 한일월드컵 경기중에 3,4위전이 전 제일 재미없었습니다.
(한국vs XX 경기중...)
화합이고 뭐고간에 축구는 또다른 전쟁입니다.
월드컵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시작하자마자 골먹은 한국 ㅡ.ㅡ;
90분 내내 힘빠진듯한 몸놀림
나한골 너한골 나한골넣었으니 너한골넣어라는 듯이 보였습니다.

체력이 바닥난거야 축구 강대국들만 상대하느라 어쩔수 없었다고 보지만
전체적인 경기 자체를 본다면 투지가 없는 무기력한 경기였습니다.

'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펠레스코어의 3,4위전보단 오히려 아주리군단을 깨부순
이탈리아전이 전 제일 재밌었다고 봅니다.

앙마의 이미지

당연히 우리편이라고 생각하는 팀을 응원합니다.
국가대항전의 경우 여러군데서 지적하는 애국주의 하고는 하등 관련이 없습니다.
애초에 스포츠는 니편 내편 나누어서 전쟁을 치루는 것이고,
이것은 인간의 공격성을 진짜 전쟁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승화 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본래 목적에 맞게 니편 내편 갈라서 우리편 응원하는게 스포츠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ikshin의 이미지

다른 모든일들도 마찬가지겠습니다만, 무언가를 바라보는 관점을 굳이 특정시점으로
고정시킬 필요는 없지 않나 싶네요. 스포츠 역시도 순간순간 본인이 원하는 관점으로 보면서
본인이 만족하면 그걸로 충분한게 아닐까요.
저도 프로야구를 볼 땐 제가 좋아하는 "한화이글스"라면 거의 본능적으로 한화를 열렬히
응원하며 손에 땀을 쥐고 관전하죠. 그 외의 팀들의 경기에선 "이럴땐 이런 선수를 기용하는게
좋지 않을까?" 혹은 "이 상황에서 최상의 작전은 무엇일까?"와 같은 생각을 하며 일종의
감독과 같은 관점으로 경기를 관전하구요.
물론 "대한민국"의 경기라면, 제가 "대한민국" 사람인 이상 "대한민국"을 전적으로
응원했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네요. 그것이 그 순간 제 본능(?)이 원하는 관점이니깐요.^^

- 평화와 정의를 수호하는 광자 우뢰매여! 우리를 도와다오!!!

- Human knowledge belongs to the world...

오리의 이미지

무엇이 왜 재미있는지도 모르고서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ed.netdiver의 이미지

흠... 재미에 이유가 있다는 것도 흥미롭지만, 재미있어하는 사람들을 순식간에 바보만들기 기법도 놀랍습니다.
이를테면 slr이니 조도니 광원이니 하는것에 대해 전혀 아는바 없지만, 스냅샷디카가지고 아주 좋다고 노는 사람들?
기준이 뭔지 궁금해지는군요.

\(´∇`)ノ \(´∇`)ノ \(´∇`)ノ \(´∇`)ノ
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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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ノ \(´∇`)ノ \(´∇`)ノ \(´∇`)ノ
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warpdory의 이미지

재미라는 낱말의 정의를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풀어서 설명해 주셨으면 합니다.

오리(미확인)님께서 알고 계시는 '재미'와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재미'와는 완전히 다를 수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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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numbkwh의 이미지

아무래도 얼마나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지가 가장 큰 몫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002월드컵을 보자면 당연히 이기면 기분도 좋고 재미도 있겠지만,
경기에서 지더라도 선수들이 그만큼 열심히 뛰고 최선을 다했다면,
그리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잘 보인다면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나름대로의 재미도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만...

물론 경기에서 이기면 재미는 두배가 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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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르릉~

크르릉~

지리즈의 이미지

경기에 대한 이해가 경기를 지켜보는 관점을 바뀌게 합니다.
종목의 내용을 잘 모르면, 승패에 연연하게 되는 경향이 아무래도 커집니다.
하지만, 해당 종목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 수록 경기가 더 재미있어지고
승패에 대한 관심이 줄어 들게 됩니다.

음악감상이나 미술감상도 같은 논리가 적용됩니다.
음악의 문외안이면, 졸음과의 싸움이지만,
자신이 어느 정도 악기를 상당 수준 다룰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면,
문외안과 듣는 차원이 전혀 달라지지요.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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