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생활과 회사일.. 두가지를 동시에 잘할수는?
얼마전에 회사에서 짤릴 위기로 그만둔단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드디어 결국 잠시 머리 식히고 다른 길도 찾아볼겸 그만뒀습니다.
근데, 사회생활에 의문이 하나 드는게 있습니다.
저는 군대생활은 그래도 나름대로 포상도 자주받고 칭찬받아가며 잘했습니다.
근데 사회생활은 아주 틀린거 같습니다.
일단 자신이 속한 조직이 회사만 있는게 아니란 것에서 문제가 생기는거 같습니다.
저는 회사, 부모님과 같이 사는 가정, 친구관계, 기타 취미생활 동호회등..
동시에 여러군데에서 인정받고 잘해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제가 다녔던 그 회사는 그게 과연 가능할까 싶을 정도의 업무강도를 당연하다싶이 강요했습니다.
회사에선 제가 매일 거의 야근했는데도 불구하고 야근이 추가근무가 아니란 겁니다.
제 상사를 비롯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9시가 기본이고 10-11시정도까지가 절반정도 근무했습니다. 부장님이나 과장님은 12시를 넘기고 새벽까지 있기도 다반수고요.
근데 그분들은 제 기준에서 생각하면 하물며 결혼도 안한 저도 집에 가서 빨래도 하고 청소도 하고 정리도 하며 할일이 있는데..
가정도 있으신 유부남들이 대체 집에 가서 잠만 자러 가면? (아니 집에 그나마 꼬박 들어가는건 양반이시고 거의 일주일에 절반은 밤새고 근처 여관에서 자고 안들어가기도 ) 가정이 제대로 돌아가고 애들은 아빠 얼굴이나 기억할련지..
그럼 결국 수단이 목적을 넘어서서 돈만 많이 벌면 뭐하나요? 가정이 파탄나면 모조리 황 아닙니까? 그래서 요즘 유부녀들이 애인 하나씩 다 둔다는 건지.. 애들은 비행청소년이 되고..
그리고 요즘 시대에 집안일은 와이프한테 다 맡기면 과연 그 여자가 가만있을 그런 여자가 요즘 시대에 얼마나 될까 하는 궁금증입니다.
참 앞으로 결혼도 걱정인데.. 그런거 과연 이해해줄 여자가 있을까? 데이트할때 조금만 배려안하면 난리에 삐져서 집에 가버리는데?
저희 어머니는 집에서 제 빨래랑 청소도 안하면 난리가 나는데.. 말입니다.
회사생활에서 잘하면 잘할수록 인정받으면 나머지 기타 가정생활? 친구생활? 에서는 빵점이 어쩔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게 정말 사람 사는게 맞는 방식인지..
저는 회사는 행복하게 살려고 돈을 벌기 위해 가는 곳이지 행복의 기준이 거기에 있다고는 생각안하는데 제가 틀린겁니까?
업종변경을 요즘 심각이 고려중입니다. 역시나 공무원이 대세인듯 합니다.. 씁쓸해도..
누구의 가치관이
누구의 가치관이 옳은지 그른지를 판단하는것은 어려운 문제입니다.상반되는 가치관을 가진 조직에 자신을 투여하는 행위는 많은 부작용을 유발합니다.
제 이야기는 어쩌면 이론적인 이야기에 불과 할 수도 있겠지만.....
봄들판에서다
봄들판에서다
흠.. 다른건 외국의
흠.. 다른건 외국의 좋은 문화를 많이 배워오면서 왜 일하는것 만큼은 전혀 진전이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공장을 가지고 있는 어떤 사장은 밤에 공장 불이 꺼져있으면 회사가 망한것 같다고 생각한다는 얘기를 우스개 소리로 들은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직원들 야근시키고 불 켜져있는거 보고 뿌듯해 한다네요..
아침 9시에 출근해서 밤 12시에 퇴근.. 다음날 또 반복.. 뭐.. 일이 많아서 야근하는건 그렇다 치더라도 윗 사람이 집에 안가서 야근하는건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처음 입사해서 아직 정신 못차리고 있을때 처음 한두번은 시간되면 집에 갔는데 나중에는 갈구더군요. 갈굼당하다 보니까 저도 윗사람이 집에 안가면 같이 남아있었습니다. 할일도 없는데 그냥 모니터만 들여다보고있고..
주임이 안가서 난 집에 못가고.. 주임은 팀장이 안가서 집에 못가고.. 팀장은 부장이 안가서 집에 못가고.. 썅.. 그럼 난 언제 집에 가라고.. 이미 그만둔 옛날 직장이지만 생각하니 또 열받아서 주절주절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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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한계입니다.
한국은 특별한 기술이 없습니다.
원천 기술도 없구요. 원천 기술을 개발할 의지도 없습니다.
원천 기술은 들여오고, 거기에 얼마의 가치를 더해서 재빨리 만들어
팔아내는걸 잘하죠. 한국의 휴대폰 산업을 보면 잘알수 있습니다.
남보다 짧은 시간에 재빨리 만들어 내려면 그냥 몸으로 때워야합니다.
실력을 키워서 외국 회사를 가던지.. 아니면 공사/공무원을 해야죠.
이런 기사도 있네요..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25&article_id=0000600568§ion_id=104&menu_id=104
기사 보면..4만 5천 달라 이하..저소득층..덜덜..(4500만원..)
도대체 우리나라 하고..개인소득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건지..(기숙사비 수업료 등등하면
4500만원 이상든다고 하네요 우리나라로 치면....
..........)
우리나라 대학들..등록금은 팍팍 올리면서..선진국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미국은 잘사는 나라이지만.
이런 기사 볼 때 마다
우리나라 절대 선진국아닌것 같다는 느낌이..
비록 다른 대학들이 이런 제도를 다 하는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도 선진국 따라 간다면서..
이런 좋은것도 좀 했으면 합니다..
(쥐뿔 맨날 이상한것만 따라하지말고..)
아마 몇십년이 지나도 가망이 없을꺼 같지만...
야구도 진 씁쓸한 주말입니다 엉엉 ㅠ.ㅠ
다 떠나세요젼
다 떠나세요
젼 끝까지 남을랍니다. :-)
(그냥 웃자고 한 얘깁니다. 앞으로 10년후에도 이렇지는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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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managed life, unmanaged code ((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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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일에 애정이 있으면 됩니다
단순합니다.
저는 첫 직장으로 IT업체로 들어갔습니다. 개발하고 싶었는데, 오히려 안 시켜주더군요. 참고로 전 상경계열 출신입니다. 2년 가량 문서 쓰는 작업만 잔뜩하다가 개발부서에 갔습니다. 거기 가서도 개발 안 시켜주고 문서 쓰는 일만 시키더군요. 개발도 조금 해 봤는데, 주로 설계까지 하고 개발 약간하다가 ... 다른 일을 하게되는 그런 식이었습니다.
3년 그런 생활을 하다가 보니 이런 결론이 나더군요. 내가 밥벌이로 해야 하는 건 개발이 아니구나. 내가 잘 할 수 있고 또 조직에서 원하는 일을 해야겠구나. 그러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첫 직장에서부터 지금까지 날마다 거의 막차타고 집에 갑니다. 개인 생활은 어쩌냐구요? 아직 혼자로 살고 있기 때문에, 날마다 늦지만 평일에 약속이 있거나 주말이면 제가 제 스스로 일정을 조절합니다. 평일에 일찍 약속이 있어도 낮에 열심히 일 하고 일이 남으면 과감히 내일로 미루고 일찍 나갑니다.
휴일에 일이 있으면 고민 안 하고 나가서 일합니다. 사람이 적으면 사무실에서 담배 뻑뻑 피면서 일합니다. ^^
그렇게 일 하는 게 좋냐구요? 좋지만은 않습니다. 저도 저 자신을 위한 시간을 더 갖기를 원하는 사람입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마치 중고등학교 시절에 집보다 학교에서 더 오래 있고, 삶의 기반이 학교가 되었듯이 지금은 회사가 삶의 터전입니다. 그래서 내가 발딛고 사는 곳에서 즐겁고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일을 해야, 내가 또는 내 가족이 살아갈 돈이 나오고 또 회사도 돌아가고 임직원들에게 줄 돈이 생깁니다.
지금 일하는 곳이 마음에 안 든다면 더 조건이 좋은 곳을 찾아서 가십시오. 그래야 회사도 손해 안 보고 자신에게도 더 낫습니다. 찾을 수 있다면요. 못 찾으면 거기서 버티십시오. 그리고 그 일터를 자신이 생각하는 곳으로 만드시든가. 여기서 못 버티면 다른 데 가서도 못 버팁니다.
만약, 제가 있는 회사에 직장 후배나 동료가 그런 말을 한다면, 딱 한마디 하겠습니다. 더 좋은 곳 찾아 가라고. 안 그러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만 줍니다. 그리고 회사에서도 별 도움 안 됩니다. 그리고 ... 대부분 사람들이 힘들지만 그렇게들 살아가고 있습니다.
세상 그렇게 만만한 곳이 아닙니다. 그리고 선수들은 ... 그런 소리 안 합니다. 이런 노래가 있죠 ... "~ 여기서 네 할 일을 하라~"
저는 9시부터 6시까지
저는 9시부터 6시까지 일합니다.
일이 있으면 하지만..
할일이 없는데 앉아있지는 않습니다.
회사 전기세 낭비해서 뭐 좋은 일이 생기지는 않거든요.
일이 있으면 하되 일이 없으면 퇴근해야지요.
윗사람 눈치 보느라 퇴근 못할거 없습니다.
내 일 다 끝내고 일이 없어서 퇴근하겠다는데 말이지요.
아니 하다못해 윗사람이 일이 많아서 퇴근을 못하고 있는 중이면, 혼자서 머리 끙끙 쥐싸매지 말고 밑에 있는 사람들하고 같이 공유하고 같이 고민을 하던가..
자기 혼자 머리 끙끙 싸매고 앉았으면서 아랫사람은 할일도 없는데 남아있는건 좀 넌센스지요.
그렇다고 아랫사람이 상사한테 가서 "무엇이 문제십니까 과장님?" 하고 달라붙는건 좀 아니지 않겠습니까? :-)
저는 야근하는게 당연하다는 듯한 회사는 장기적으로는 있어서는 안되는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몇가지 문화적인 차이때문에 지금도 사표를 냈지요. 망할 회사는 망하는게 좋은거예요. :-) 망할 회사 모가지 잡고 살려놔봐야 거기 붙어있는 팔다리들만 죽어나는거죠.
그럼 지금
그럼 지금 백수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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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dhoney님 그럼 지금
ydhoney님 그럼 지금 백수인가요? 흠.. 그럴때 과감하게 사표를 낼 수 있는 용기가 참 부럽네요. 그런데 지금 게시판에서는 인용기능이 없는것 같네요? 댓글에 답글을 달았더니 스팸으로 처리되서 관리자가 승인해주기 전에는 안보일거라고 나오고.. 쓰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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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그만
잘 그만 두셨습니다.
제일 답답한 사람들이 죽겠다 죽겠다 타령하면서도 거기에 달라붙어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런사람들이 악덕기업을 계속 먹여살리고 있는겁니다.
찾아보면 안그런 직장도 많습니다. 물론 자신도 노력해야 되고요.
그럼 이만 총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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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만 총총...[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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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 방어전 때문입니다.
늦게 가는데 설마 하라고(뭘?) 하겠습니까? :lol:
나이도 40대 가까워 지면 힘들텐데.
방어전 한번 하고 자고 일어나면 중력의 힘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저두 9시 출근 6시~
저두 9시 출근 6시~ 6시 20분 안에 퇴근합니다.
회사에서 시간 죽일필요 없지요.
그렇게 자기 시간 없이일하면.. 전 행복할것 같지 않습니다.
자기가 원하지 않는방향의 일을 하면서 행복할것 같지 않아서
그나마 제가 원하는 방향에 비슷한 일을합니다.
아직 이일이 제가 원하는 일에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일치하는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PS) 후후 제 자신한테 말하는 말이기도 한 말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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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알고 싶거든 오늘의 네 모습을 보아라. 그것이 과거의 너니라.
그리고 내일을 알고 싶으냐?
그러면 오늘의 너를 보아라. 그것이 바로 미래의 너니라.
고작 블로킹 하나, 고작 25점 중에 1점, 고작 부활동
"만약 그 순간이 온다면 그때가 네가 배구에 빠지는 순간이야"
Mr.M
Mr.M
Mr.M
댓글을 쭉
댓글을 쭉 읽어봤는데 그런 회사에 있을 필요없다. 때려치고 딴데 가라는 의견이 많군요. 그런데 제 입장에서는 쉽게 그런 결정을 할 수가 없는게.. 다른 회사(여기서 말하는 좋은회사)에 들어갈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는거죠.
학벌이 좋은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직 능력이 뛰어난것도 아니고.. 어차피 옮겨봤자 거기서 거기인 회사에 들어갈 확률이 높습니다. 그나마 거기서 거기인 회사조차도 들어가기도 힘들죠. 다 제가 공부 못한 탓이긴 합니다만.. 아무튼 그러다보니 지금 회사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짓을 하더라도 쉽게 그만두고 나올 용기가 없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이 실력이 다들 뛰어나시지만 반면에 저랑 비슷한 경우를 가진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은 어떤 의견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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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건 물어보라구
모르는건 물어보라구 엄마 아빠가 알려주셧습니다
고수님,선배님들 도와주십쇼 독학하는 학생입니다
모르는건 물어보라구 엄마 아빠가 알려주셧습니다
고수님,선배님들 도와주십쇼 독학하는 학생입니다
지금 회사를 다니시면서 계속 지원을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꼭 그만두고 알아봐야 하나요... 그냥 다니면서 알아보세요.
그리고 때되면 옮기면 됩니다.
그리고... 일전에 글 쓰셨던 거랑 조금은 뉘앙스가 틀려서 좀 당황스러웠는데, 혹 강제 퇴사의 원인이 업무처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일찍 퇴근하려 한다였으면 그것은 강제 퇴사 사유가 되지 못합니다.. 머 이렇게 이야기 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만은..
그리고 개발쪽이 반드시 그렇게 날밤새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날밤을 샐 분위기면 물론 연봉을 잘 줘야 하겠지만 연봉과 근무시간은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그냥 정말 아무 생각없이 회사에서 돈만 벌고 자기 하고 싶은 걸 하고 싶으시다면, 혹은 어떤일을 해도 내 성격에 맞지 않으니 대충 맞춰주겠다고 생각하시면 공무원이나 공기업을 선택하십시오. 정말 편하게 살더군요.. 그 양반들.
힘없는자의 슬픔
힘없는자의 슬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