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프로젝트 제안: 이글루스 대안형 블로그 서비스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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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egloos가 sk쪽으로 합병된다는 소식 때문에 마치 예전에 사용자들이 freechal에서 cyworld로 이전하던 상황과 비슷한 전조가 보이고 있는데요... 마침 이 경우가 국내 오픈소스의 활성화에 좋은 기회가 아닌가 해서 프로젝트 제안을 해 봅니다.

며칠 사이에 여러가지 블로그 저작툴들을 찾아보니 요즘 web 2.0과 연결해서 블로그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가 중요한 주제로 등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블로그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블로그에서 어떻게 knowledge를 창출해 낼 것인가 등이 중요한 주제로 등장하게 되고 이에 따라 소위 meta-blog 서비스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메타블로그로는 allblog.net이나 blogkorea 등이 있고, 간단히 살펴본 외국 서비스 중에서는 wordpress.com이 현재 규모는 작지만 상당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allblog.net이나 blogkorea를 살펴보면 아직까지 이 메타블로그 서비스의 효율성이 그다지 높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 국내 오픈소스계에서 egloos를 이탈하는 블로거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차세대 블로그 "서비스"를 시작해 봄은 어떨까요? 괜찮은 서버를 하나 마련하고 여기에 wordpress나 최근에 gpl로 출시된 태터툴즈와 같은 오픈소스툴을 이용해서 마치 egloos와 같은 서비스를 시작한다면 상당한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에, 전술한 바와 같이 메타블로그 서비스로 기타 상용 블로그 서비스와 차별화를 시도한다면 이 오픈소스 차세대 블로그 서비스가 사용자들을 끌어들일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지하시다시피, 국내 오픈소스계의 가장 큰 취약점은 척박한 사용자 환경입니다. 오픈소스를 쓰는 사용자 층이 얇다 보니 사용자쪽에서의 feedback이 거의 없고 또 괜찮은 오픈소스 어플도 윈도우즈용이 아니라는 이유로 쓰이지 않기가 일쑤입니다. 그러나 블로그 서비스에서는 이러한 제약이 없으며 윈도우즈/비윈도우즈의 플랫폼 제약이 작용하지 않습니다. 또한, 충분한 크기의 사용자층이 형성되면 이 사용자층을 바탕으로 오픈소스 개발이 활성활 될 수 있고, 장기적으로 오픈소스 수익모델의 형성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일단 제 생각으로는 1. 블로그 서비스 전용 서버를 하나 마련하고 2. 적절한 오픈소스 블로깅 툴을 설치한 다음 3. 이글루스 이주자들에게 나누어주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의 의견은 어떠하신지요? 어쨌거나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조금 욕심을 내자면, 예전에 싸이월드가 프리챌에서 사용자들을 끌어왔듯이, 이번에는 오픈소스 진영에서 이글루스 이탈자들을 끌어와 봤으면 싶습니다. :)

ssif의 이미지

좋은 생각이긴 합니다.다만 블로그 전용 서버를 마련하는 경제적인 부분을 어떻게 해결 할 수 있는가가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유지비 또한 상당히 들어 갈듯 보입니다.

봄들판에서다

봄들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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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wordpress.com과 갈은 서비스를 계획하고 수만명 가량의 사용자 계정을 만든다면 어느 정도 성능의 서버가 필요할까요? 어림잡아 1인당 50MB 정도의 저장용량을 주고 5만명 계정을 만든다면 50K*50MB 해서 2500 기가 정도의 저장용량이면 스토리지쪽은 충분하네요 아마도 이렇게 되면 limiting factor는 거의 네트워크 대역폭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다른 분들 의견은 어떠신지요?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ed.netdiver의 이미지

그동안의 FOSS portal개념의 KLDP에서 진짜 portal이 되어버리게 되는것 같아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만, 규모에 따른 자원과 관리를 생각하면...
그정도 하려면 현재의 자원봉사자분들로는 턱도 없을것 같고, 진짜 법인 구성하고, 상주 직원도 두고... 그래야 하지 않을까요?

더구나 FOSS를 일반대중에게 전파하는 목적도 이루려면, 서비스도 무지 좋아야 할텐데(그렇다고 지금이 나쁘다는게 아니라요^^ ), 조금만 속도 느려지거나 해도 일반 사용자들은 "뭐야 FOSS라고, linux라고 하더니 열라 구리쟈너?" 해버리지 않을까 싶은 망상도 듭니다. :)

결론은 상업화의 중간지점을 찾기가 쉽지 않고, end-user를 대상으로 그정도 사업을 펼치기가 어려울것 같다...정도입니다. :)
하지만, 정작 하신다면 오방 좋아라 할것만 같습니다.

\(´∇`)ノ \(´∇`)ノ \(´∇`)ノ \(´∇`)ノ
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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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ノ \(´∇`)ノ \(´∇`)ノ \(´∇`)ノ
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skysign의 이미지

전 일반인 대상으로 메타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에는...
위에 글쓰신 ed.bsd 님과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개발도 고려하고 계시다면... 함 해보면 잼있지 않을까요? ^^;
다른 공개된 것을 기반으로 시작해도 되고...
첨부터 새로(?) 함 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hey의 이미지

그런 일들은 태터나 태터의 이올린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 같습니다. 이미 사업체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지 않을까 싶고.. 오픈소스 진영에서 한다면 다른 툴을 골라야 하지 않을까요? 태터가 자격이 없거나 밉거나 해서가 아니라 태터로 한다면 그렇게 할 주체가 따로 있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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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the F/OSS be with you..


maddie의 이미지

아무리 테터가 GPL이 된다고 해도, 그것을 그런식으로 이용하려면 테터에게 맡겨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테터에서 서버를 대여해주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테터는 오직 테터툴즈를 제공하는 업체일 뿐이죠. 물론 테터에서 그런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아직은 안하니깐요.
그렇게 된다면 머랄까 웹호스팅의 입장에서 본인 블로그에 애드센스를 달고 애드센스에 나오는 수익금은 모두 서버 유지비로 공동 운영한다는 식으로.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부정클릭이라고 그러면 황당하겠지만 ㅡ,.ㅡ
블로그 서비스라기보다는 호스팅 사업의 공동조합이라고나 할까요. 어떨까요?

힘없는자의 슬픔

힘없는자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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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태터툴즈가 GPL이지만 만약 태터툴즈가 서비스를 통한 사업계획을 추진하겠다면 태터툴즈를 이쪽에서 쓰지 않는 것이 옳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떻든간에, 이 문제는 태터툴즈쪽의 의향에 따르면 되겠지요. 저는 일단 워드프레스를 제 1순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keizie의 이미지

어떤 논리로 블로그를 제공해 블로그 사용자를 늘이면 자유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궁극적으로 사용자층이 두터워질 거라고 주장하시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주장에 대한 근거를 듣고 싶습니다.

근거만 확실하면 주장을 받아들이고, 기부금 모금이라도 있으면 쾌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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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논리로 블로그를 제공해 블로그 사용자를 늘이면 자유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궁극적으로 사용자층이 두터워질 거라고 주장하시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주장에 대한 근거를 듣고 싶습니다.

> 근거만 확실하면 주장을 받아들이고, 기부금 모금이라도 있으면 쾌척하겠습니다.

현재 이글루스 사용자들의 반발을 보면 다음과 같은 user need를 관찰해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이글루스는 개인의 블로그에 타 서비스에 비해 최대한의 자유를 보장해줬고 이 블로깅의 자유가 현재 이글루스가 이글루스 사용자들에게 어필하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거꾸로, 이들의 우려를 살펴보면 SK가 들어오면서 예전 사이월드의 SK인수 때와 같이 운영주체의 비즈니스 정책이 그들의 "사적 영토"인 블로그에 침투해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내 자유가 침해받느니 차라리 집을 옮기고 만다는 것이 이글루스 사용자들의 특성입니다.

두번째, 서비스 주체인 이글루스의 가장 느슨한 저작권 정책의 특성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글루스 사용자들이 이글루스를 선호하는 또다른 이유는 이글루스는 블로그 사용자들의 저작물에 대한 이글루스의 사용권 권한을 가장 좁은 범위로 한정하고 있습니다. 이글루스는 싸이월드의 SK처럼 명시적으로 개인 저작물에 대한 회사의 "비독점적인 사용권 보장"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즉, 이글루스 사용자들은 "내가 쓴 글은 내 소유다"라는 관점이 타 블로그 서비스 사용자들에 비해 투철하며, 따라서 서비스 업체가 내 소유물을 어떤 형태로든 활용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경향이 강합니다.

한마디로 줄여보자면 SK 인수에 반대하는 이글루스 사용자들은 타인의 간섭을 받지 않는 자유로운 환경에서 자신들의 집을 그들 마음대로 자유롭게 지어나가기를 선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들의 성향은 오픈소스 사용자들과 통하는 면이 많습니다. 우선, 이쪽도 개개인이 개발한 소스코드에 대한 저작권 존중에 대한 인식이 확고합니다. 또한, 일단 공개된 소스코드를 가지고 개인이 "자유로운" 활동을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런 이유로, 오픈 소스 진영에서 비영리로 이글루스 대안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이글루스를 이탈하는 사용자들에게 상당한 어필을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서비스 주체가 비영리이기 때문에 SK와 같은 영리업체의 영리목적에서 비롯되는 잠재적인 문제 발생의 가능성이 없으며, 개개인이 저작물에 대한 비슷한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User need 파악이 쉽고 그에 때라 알맞은 서비스 형태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즉, 자유로운 환경을 우선 제공할 수 있으며 입주한 사용자들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해 줄 수 있다는 것이지요.

또한, 자금력이 부족한 현 오픈 소스 진영의 특성상 공개된 오픈소스 블로깅 툴을 써서 서비스를 할 수 밖에 없는데 만약, 이글루스를 이탈하는 사용자들을 많이 끌어올 수 있다면 이것은 오픈 소스 블로깅 툴의 두터운 사용자층 확보로 이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버그 리포트나 스킨 생성과 같은 플러그인 생성, 사용자 중 잠재적인 개발자 참여를 유도해 낼 수 있게되고 이것이 사실 국내 오픈소스계에서 오픈 소스 활성화를 위해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던 부분입니다.

따라서, 현재 이글루스 이탈자를 끌어오는 데는 오픈소스 툴을 사용한 비영리 형태의 블로그 서비스 제공이 가장 적합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렇게 확보된 오픈소스 블로깅 툴 사용자 층은 지속적인 오픈소스 개발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덧붙여, 아무리 블로그가 개인미디어로 간주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블로거들에게는 이글루스와 같이 느슨한 community의 환경 역시 필요합니다. 오픈소스 블로그 서비스가 제공될다면 이런 sense of community를 사용자들에게 제공해 줄 수 있는 또다른 중요한 장점이 있겠지요. 이 부분에 관해서는 최근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http://wordpress.com 서비스를 참고해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wordpress 개발자들이 직접 운영하는 무료 wordpress 서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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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stav Mah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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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out wrote:
이것은 오픈 소스 블로깅 툴의 두터운 사용자층 확보로 이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버그 리포트나 스킨 생성과 같은 플러그인 생성, 사용자 중 잠재적인 개발자 참여를 유도해 낼 수 있게되고 이것이 사실 국내 오픈소스계에서 오픈 소스 활성화를 위해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던 부분입니다.

이 부분에서 '오픈 소스 블로깅 툴'의 사용자층 확보가 곧 '오픈 소스 활성화'로 연결된다고 했습니다. 가령 태터나 수정의 사용이 활발해지면 물론 플러그인도 나올 테고 버그도 많이 알려질 것이고 간단한 패치도 많이 나올 것이니, '따라서' 덩달아 리눅스 까는 사람도 늘어나고 포토샵 대신 김프를 써보려는 사람도 늘어나고 GNOME이나 KDE 사용자도 늘어날 것이라는 말입니다. 중간에 몇 단계의 비약과 가정을 거쳤는데, 어떤 가정과 비약이 들어가야 저 명제가 참이 되는지 짐작할 수가 없습니다.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할 수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블로그 사용자들은 그저 자기의 관심사를 기록하기 위해 블로그 서비스를 쓸 뿐으로, 내부에 뭐가 돌아가는지는 아무 관심 없습니다. 가령 이글루스가 애초에 태터 같은 오픈소스의 산물로 운영되었다 한들 이글루스 가입자들이 그런 것에 관심을 둘 이유는 없습니다. 이글루스의 후신을 만든다 해도 그 사실은 변함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요컨데, 블로스 서비스 제공을 마치 오픈소스 활성화의 한 수단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근거가 제시되지 않은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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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out wrote:
이것은 오픈 소스 블로깅 툴의 두터운 사용자층 확보로 이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버그 리포트나 스킨 생성과 같은 플러그인 생성, 사용자 중 잠재적인 개발자 참여를 유도해 낼 수 있게되고 이것이 사실 국내 오픈소스계에서 오픈 소스 활성화를 위해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던 부분입니다.

이 부분에서 '오픈 소스 블로깅 툴'의 사용자층 확보가 곧 '오픈 소스 활성화'로 연결된다고 했습니다. 가령 태터나 수정의 사용이 활발해지면 물론 플러그인도 나올 테고 버그도 많이 알려질 것이고 간단한 패치도 많이 나올 것이니, '따라서' 덩달아 리눅스 까는 사람도 늘어나고 포토샵 대신 김프를 써보려는 사람도 늘어나고 GNOME이나 KDE 사용자도 늘어날 것이라는 말입니다. 중간에 몇 단계의 비약과 가정을 거쳤는데, 어떤 가정과 비약이 들어가야 저 명제가 참이 되는지 짐작할 수가 없습니다.


당연하게도, 컴퓨터에 까는 소프트웨어만이 소프트웨어가 아닙니다. 블로그 저작도구는 웹서버에서 돌아가고 사용자는 웹브라우저로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합니다. OS dependent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저변확대 얘기를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즉, 태터든 수정이든 오픈소스 블로그 저작도구가 많이 사용되면 그것이 오픈소스의 저변확대에 기여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이런 사용자들이 테마를 만들든, 버그 패치를 하든, 혹은 버그 리포트를 하든 상용 블로그 서비스를 이용할때는 쉽게 할 수 없었던 일들이 오픈 소스 블로그 도구를 쓰니 훨씬 쉽더라까지만 분위기가 진행되더라도 국내 오픈소스계의 분위기는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태터나 수정을 많이 쓰다보니 리눅스도 많이 깔고 KDE나 Gnome도 많이 쓰이게 될 것이라는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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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할 수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블로그 사용자들은 그저 자기의 관심사를 기록하기 위해 블로그 서비스를 쓸 뿐으로, 내부에 뭐가 돌아가는지는 아무 관심 없습니다. 가령 이글루스가 애초에 태터 같은 오픈소스의 산물로 운영되었다 한들 이글루스 가입자들이 그런 것에 관심을 둘 이유는 없습니다. 이글루스의 후신을 만든다 해도 그 사실은 변함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요컨데, 블로스 서비스 제공을 마치 오픈소스 활성화의 한 수단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근거가 제시되지 않은 주장입니다.
kz

많이 쓰이는 모질라 firefox의 경우도, 일반 사용자들은 이것이 오픈소스인지 아닌지 신경도 쓰지 않고 실제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하지만 많은 수의 사용자 베이스는 firefox 프로젝트가 제대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필수 조건입니다. 쓰이지 않는 소프트웨어의 가치는 0으로 수렴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오픈소스 블로그 서비스를 한다면 이 서비스는 그저 이글루스를 떠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기능위주로 이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하면 되는 것이고 어떻게 이런 "자유로운" 서비스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는 이것이 오픈소스 기반이라서 그렇다 정도만 사용자들이 인지하도록만 해 주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를 통해 오픈소스가 얻게되는 홍보효과는 큽니다. 상용 서비스들은 제공하기 힘든 서비스를 오픈소스에서 제공하고 있으니까요.

물론, 태터툴즈가 최근에 GPL로 공개된다고 하고, 태터툴즈측에서도 이러한 상황에서 이미 이글루스 사용자들의 태터툴즈 서비스로의 이주를 쉽게 해 주는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굳이 오픈소스 진영에서 신경써서 블로그 서비스를 하자고 나설 필요 없이 태터툴즈에 이것을 맡겨 버릴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아무래도 태터툴즈는 나온지 오래된 블로그 저작도구이고, 개인형 미디어라는 관점에서는 좋은 패키지이지만 제 개인적으로 볼때 차세대 web 2.0 프레임워크를 수용하기에는 조금 미흡한 점이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특히, 태터툴즈는 각각의 블로그가 연결되면서 새로운 커뮤너티를 형성하는 과정에 대한 고려가 그다지 깊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메타블로그를 표방하고 있는 몇몇 서비스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즘 유명해진 allblog.net에 가보면 메타블로그나 블로거간의 커뮤너티 형성, 혹은 좋은 포스팅을 쉽게 찾아내는 방법에 대한 고민은 많이 보이나 실제 그 방법론에서는 여전히 별점주기나 유저 클릭과 같은 feedback을 적절히 processing하는 것 이상의 특별한 방법을 쓰고 있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태터툴즈가 기획하는 서비스나, 기존의 메타블로그 서비스 모두 어느정도의 한계점이 보인다면 이 부분을 오픈소스 진영에서 제공하는 블로그 서비스로 커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게다가, 상용 서비스는 블로깅의 "자유"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는 오픈소스 진영에 밀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글루스 사용자들이 SK 인수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을 하는 이유는 그들의 "자유"를 침해당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크다는 부분을 주목해야 합니다.

어쨌거나, 중요한 것은 등록 사용자 수만명 규모의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어느정도의 서버 사양이 필요한가부터 알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 서버 하드웨어 제공에 도움을 줄 사람은 하드웨어 제공을 하고, 시스템 운영에 도움을 줄 사람은 시스템 운영을 하고, 관심있는 사용자들은 여기 블로그를 개설해서 운영하지 않겠습니까. 더더군다 이글루스의 등록사용자수는 10만입니다. 어림잡아 생각할때 고성능 대규모의 서버가 필요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제가 이 부분은 구체적으로 잘 모르겠군요. 다른 분들 보기에는 얼마정도의 서버 사양이 필요할 것 같습니까? 넉넉잡아 수만명 규모를 수용할 블로그 서버를 만든다면요.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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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구조를 잡고 시작을 하면, 추후 필요한 자원은 어디선가 공급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처음부터 다 갖추고 시작한다는 것은 힘들것 같구요.

인지도면에서 KLDP 에서 시작하는(블로그부분은 별도로) 것이 가장 빠른 길일것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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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SS 가 함께하길.. (F/OSS 서포터즈 , F/OSS 서포터즈 그룹)

F/OSS 가 함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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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사용한 하나의 완성된 서비스 시스템 개발 이라는 입장에서 바라 본다면, 만약에 이러한 서비스가 충분한 성공을 거두게 될 경우 서비스적인 차원에서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활성화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이 오픈소스에 관심을 가지게 유도 한다기 보다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성공 케이스 하나가 나오는 것이 그런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용자 유치는 하나의 수단일 뿐, 궁극적인 목적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성공적인 블로그 제공 서비스' 로 둔다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Captue the one shot in your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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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말씀하신 것이 꼭 필요하다면 별도로 블로그 서버를 마련하는 것보다는 이곳에서 제공되는 블로그를 그대로 사용하고 이곳으로 사용자들이 이전할 수 있도록 하면 되지 않을까요? 물론, 현재 drupal에서 제공되는 블로그 기능은 제대로 된 개인 블로그라고 이야기하기엔 미약한 점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F/OSS이기 때문에 drupal이 다중 사용자 블로그 기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능들을 추가하고 이곳에 적용하면 되겠지요.

현재 추가하려고 생각중인 기능은 사용자별 블로그 테마 설정 기능, 사용자별 좌우측 블럭 설정 기능 등입니다. 그래서 각 사용자의 블로그에서는 최대한 사용자들이 독립적인 공간으로 꾸며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요. 당장에 될 수 있을 것은 아니지만 필요한 기능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해당 기능들은 현상금이나 기타 적절한 방법을 통해서 구현되어 추가될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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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만약 말씀하신 것이 꼭 필요하다면 별도로 블로그 서버를 마련하는 것보다는 이곳에서 제공되는 블로그를 그대로 사용하고 이곳으로 사용자들이 이전할 수 있도록 하면 되지 않을까요? 물론, 현재 drupal에서 제공되는 블로그 기능은 제대로 된 개인 블로그라고 이야기하기엔 미약한 점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F/OSS이기 때문에 drupal이 다중 사용자 블로그 기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능들을 추가하고 이곳에 적용하면 되겠지요.

현재 추가하려고 생각중인 기능은 사용자별 블로그 테마 설정 기능, 사용자별 좌우측 블럭 설정 기능 등입니다. 그래서 각 사용자의 블로그에서는 최대한 사용자들이 독립적인 공간으로 꾸며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요. 당장에 될 수 있을 것은 아니지만 필요한 기능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해당 기능들은 현상금이나 기타 적절한 방법을 통해서 구현되어 추가될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아... 순선님이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서버 문제가 바로 해결되어버리는군요. 감사합니다. :)

그렇다면 그 다음 단계로 kldp blog의 personalilzation쪽으로 주제를 잡아서 여러분들의 의견을 모아 보는 것이 어떨까요? 일단 떠오르는 것이 이글루스의 블로그의 인터페이스 특성을 그대로 살려서 kldp blog가 이들에게 친숙하게 느껴지도록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migration tool도 필요할 테구요. 현재 netcrawler님이 이글루스 백업 툴을 만들어 놓으신 모양입니다. (http://netcrawler.egloos.com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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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kldp.org/node/68338 에 필요한 사항을 보충하여 주시면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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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http://kldp.org/node/68338 에 필요한 사항을 보충하여 주시면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몇가지 생각나는 것들을 정리해서 계속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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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절정하수의 이미지

만명단위의 대규모 커뮤니티를 만들 생각이 있다면 새로운 블로그 평가 시스템과 새로운 글 평가 시스템을 설계해서 도입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제가 가장 최근에 생각한 방법은 " http://blog.ohmynews.com/goldenbug/Home.asp?Artid=5044&type=list&page=1&CATID=49 " 이런 방법인데, 물론 약간의 수정 보안이 필요하겠죠. ^^

하여튼 어느정도 이상 사용자를 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각 블로그에 맞는 베너 광고 등을 유치하고, 그 광고비를 블로거와 서버운영비로 5:5로 나눠서 사용하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광고를 좋아하지 않는 많은 블로거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 또한 제약사항이 될 수도 있다고 보지만요.

뭐 하여튼 저의 경우 이글루스의 SK인수에 따라서 저의 서브 블로그로 이용하던 얼음집을 폐쇄하여 서브 블로그 장소를 어디로 사용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혹시 나중에 서버를 운영하신다면 알려주셨으면 좋겠네요. ^^
메인 블로그에 버금가게 운영할 수 있을지 단지 서브 블로그로 운영할 수밖에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어딘가 믿음을 줄만한 곳이 절실히 필요하네요.

초절정하수의 이미지

위에 메일주소좀 지워주세요. ^^;

Anonymous2의 이미지

이글루스가 인기를 얻은 것은 무료에 무제한 트래픽(특히 이미지!)이기 때문이지요. 물론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면 좋겠지만, 그게 가장 중요한 사항은 아닙니다.

블로그 기능은 크게 중요한 사항이 아닙니다. 글과 이미지만 쉽고 편리하게 올릴 수 있고, 기본적인 트랙백 기능만 있으면 OK입니다. 오히려 서버의 트래픽과 반응속도가 훨씬 중요한 사항이라 보입니다.

결론은, 서버와 회선을 어떻게 확보하는가, 그 운영비용을 어떻게 감당하는가 인 것 같군요. 이미지 파일의 트래픽은 생각보다 만만하지 않습니다.

prolinko의 이미지


Quote:

현재 추가하려고 생각중인 기능은 사용자별 블로그 테마 설정 기능, 사용자별 좌우측 블럭 설정 기능 등입니다. 그래서 각 사용자의 블로그에서는 최대한 사용자들이 독립적인 공간으로 꾸며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요. 당장에 될 수 있을 것은 아니지만 필요한 기능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해당 기능들은 현상금이나 기타 적절한 방법을 통해서 구현되어 추가될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drupal 싸이트에서 찾아보니까 사용자별 블로그 테마 설정 모듈이 있네요. 설치해 보진 않아서 어느정도 관리가 편하고 사용자별로 cutomizing이 가능한지는 모르겠습니다.

http://drupal.org/node/19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