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프로그래머가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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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했습니다. 그리고 자동제어를 전공했구요. 제가 대학교 1학년 때 처음으로 컴퓨터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당시 학교에는 XT가 깔리기 시작했고, 돈많은 유저는 AT를 사던 시절 이었습니다. 제일 처음 한 일은 "청개구리 타자 연습"이라는 도스용 타자 연습 프로그램을 구해 타자연습을 하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C를 공부했습니다. 열심히... 알기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했습니다. 그다음은 C++ 그것도 열심히... 학교숙제(열전달, 진동해석)를 C/C++로 짜서 제출했죠. 학교를 졸업할 때쯤 돼서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내 전공은 기계인데 내가 프로그램을 하는게 맞을까? 그때의 프로그래머에대한 상상은 이랬답니다. 프로그래머는 다양한 위치에서 문제 해결을 통해 그들의 인생을 대신 경험한다. 연극배우가 다양한 배역을 통해 다양한 인생을 경험하듯이.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너무 낭만적인 동기였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왜 프로그래머가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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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어서..
글구 대중매체의 설문에 속아서..
(어떻게 1위에 뽑힌적이 있었던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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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t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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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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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때문이죠?
미래에 있을 3차 세계대전의 준비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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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공학과 학생입니다...

군대갔다오니... 벌써 25입니다...

계속 프로그래머로 남을지... 저두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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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관련과 학생입니다.
초등학교 때 부터, BASIC -> FORTRAN 뭐 이런거 하고, PASCAL 이런것도 하고..
그당시는 컴퓨터, 태권도 , 피아노 학원보내기가 인기였으니까요.

그유명한 APPLE IIe 에서 지금의 포트리스 와 같은 대포 쏘기 열심히 했고...

초등학교 5학년때 컴퓨터 학습과 마소 가 있었는데,
그당시 처음 스티브 잡스,워즈니악 와 빌게이츠를 알게 되었네요. 컴퓨터 학습에 기고가 있었습니다.
어떨때는 그잡지에서 스티브 잡스 브로마이드 사진까지 도 줬네요. 중학교때 공부안하고 뒤에서 잡지 보다가 선생님 한테 걸려서,
벌받고...
이게 누구 사진이냐고 물어 보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사람은 스티브 잡스인데.....
지금은 관련과에서...

젊은세대 는 인터넷 을 통해 정치적 개혁을 얻어 냈고....
또....
고실업에 고통받고 있으며...

결론 적으로.. 배운게 도둑질이라..

나중에 뭐 하고 있을진 저도 장담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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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살때 청계천의 apple 을 처음보고 시작하였구요
기계와 대화를 하다보니, 명확해서 좋더군요
정확한 지시에 정확한 응답.
내가 노력한 만큼의 멋진 응답.
뭐 그런거로 취미 삼아 가다가
대학다니면서 푹 빠졌지요.
지금도 프로그래머구요

이젠 후배 프로그래머를 위해 뭔가를 준비하는
노땅 CoolMan 입니다.

벤처의 열풍속에서,
IMF 의 혹한속에서도 이일을 계속 해왔지요

별도의 어떤 직업이기에
나름대로의 삶이 있지만,
아직은 전문직다운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의 상황이라고 판단됩니다

여기 한번 들러보세요 ^^

www.coolpower.co.kr

프로그래머들만의 이야기를 위한 사이틉니다
아직은 시작이지만, 프로그래머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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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프로그래머 포기했습니다.
더 재밌는 학문이 저를 기다려서.....
분명 프로그래밍도 할줄알면 좋겠지만 전 관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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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은 제어계측이며, 학교다닐땐, 솔직히
소프트웨어 개발이란게..좀 가볍게 보인거 같더군요.그래서 프로그래머에 대한 생각을 별로 않햇구여 ... 졸업 후 어떻게 하다 네트웍관리직으로 일하다 교육기관에서 윈도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면서,, 유닉스 프로그래밍 특히, 리눅스환경에서 일하면, 어플리케이션위주의 개발보다 로우레벨의 개발을 하는게 저의 적성에 맞는거 같기도 하고 대학때 전공과 조금은 가까운 개발직으로 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현재는 유닉스에서 네트웍/시스템 위주로 개발을 하며 주로 리눅스에서 작업을 합니다. 나름대로 만족하며, .. 가끔은 집에서 보드를 만들며,, 취미생활도 하죠.. 물론.. 대부분 게임을 하지만 (--; ..
학창시절에 본 개발자의 사회적 위치,경제적능력이 현실과 다르다는 약간은 비관적인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또 주위에 다른 분들도 가끔 그런 이야기는 하지만,,자신의 관리만 잘하면 그런 문제는 문제가 될 수 없는거 같다는 생각을 하곤 하죠. 결론적으로는 저의 적성에 맞고, 나름대로 보람도 느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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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쪼록 열심히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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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나를 속일지라도

컴퓨터는 나를 속이지 않을 거란걸

믿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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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정부에 속아서 되었지요.
원래 플머가 되고싶긴했지만,
솔직히 이렇게 많은 플머인줄몰랐죠.
속아서 플머되고, 대량의 플머가 되고,
그리고 대부분 도태되고, 딴직업으로 전전해야한다니 참 한심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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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가 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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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내가 프로그래머일까? 될까?
라는 생각을 아직도 하곤합니다.
1년이란 시간은 생각만해도 모자라더군요.
생각만 하는 자신이 바보같기도 하지만.누가 생각만한다고 바보 라고 하더군요.. 바보 맞아요..ㅠㅠ
이렇게 생각하면서도 결국에는 공과대를 프로그래머의 길로 갈려구 준비하고 있더라구요..
음...
인제 21살이지만..그래두 그래서...
위에 분들과 같은 취업으로라는 동기는 아니예요
하지만 반드시 이러한 공과대를 나온다고 해서
반드시 컴퓨터에 관련된 직종을 한다 전공에 관련된 직업을 찾게 된다고는 그누구도 장담하지 못하실겁니다. 제 주위에서 워낙에 많이 보아왔으니까요?
결국에는 생존이라는 이름으로(너무 처절한가요^^;) 또 다른 사람은 재미라는 이름으로 또 다른 사람은 그냥 가다가 보니 이렇게 말은 하지만 결국엔 다들 선택한 것이 아닐까?
결국에는 다들 좋아서 선택한 것이 아닐까?
사람들은 결국에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라는 개인적은 생각입니다..
허접... 이해를 바래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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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처음접한건 88년도 였구요.
이래저래 학교다니다 보니, 선생님이 최고이고 교수가 최고인줄알고, 그 사람들이 아는것 만큼만 열심히 따라 했네요....우물안 개구리 였음을 안건 10년이 지난뒤....
지금은 코딩맨입니다....먹고 살려고...
희망을 가진 사람이 있기에 대한민국의 컴퓨터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돈 안된다고 손놓아 버리면 안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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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고 돈도 잘벌수 있다기에 이길로 들어섬.

돈하고 별상관 없는 현실을 깨달음. 힘들다.

변리사는 년수입이 평균 5억이라는데.

프로그래머는 왜이렇게 허접할까.

진정 프로그래머로 돈벌수 있는길은 없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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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만으로는 쫌 힘들겁니다

제생각은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그 아이디어를 프로그램으로 구현하세요

아이디어 생각해내는게 훨씬 힘들겠지만요...

구현하기위한 프로그래밍 기술들은 그때가서 배우면서 해도 늦지않을껄요...

잘하시는분도 많고...인터넷에 이미 관련된 것들이 다 구현되어있을껍니다...

이미 있는것들을 분석하고 조합하는 테크닉이 더 중요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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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하고 프로그래밍하고 크게 관련 없습니다.

=> 이말인즉, 관련 있는 프로젝트가 거의 0.1% 이하라는 얘기입니다. 없다는게 아니고 아주아주 희소하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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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쓰기 시작한지 거의 20년이 되갑니다.
금성의 FC-80,100,150 부터 시작해서 APPLE II+, IBM-XT 호환기종 부터 쭈욱 써왔고...
각종 게임기(NINTENDO FC, SFC, PS, .....)를 섭렵하면서 살다보니 나중에는 먹고살기에 프로그래머 만큼 편한 직업이 없음을 알았습니다.

취업할때도 큰 고민없이 그냥 모사에 취업해서 이쪽일을 하는데 살만합니다.

주위의 만큼 친구들과 선후배들은 제가 프로그램 개발한다고 하면, 아무도 안믿었죠.

다들 개발영업이나 관리가 더 어울린다고 하더군요.

그런데도 전 프로그래머를 직업으로 정했습니다. 이유는 단 한가지 이죠. 가지고 놀기 좋고 편하기 때문이죠.

프로그래머가 힘들다고 말하시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보기에 개발쪽이 힘든 이유는 크게 두가지 이유 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1. 회사의 시스템 문제
-> 업무 분배 및 일의 스케줄, 업무량의 설정이 잘못되서...

2. 학업및 학습 노력 부족
-> 결론은 내공 부족입니다. 전산학을 전공 하셨다면, 4년동안 그에 걸맞는 공부를 하셔서 지식을 습득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학교에서 가르키는 수업의 질에 대해 상당히 비관적으로 보는 사람입니다. 너무 고적적이고 인생에 도움안되는 것에 목숨거는 과목이 많고, 시대에 뒤쳐진 교육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전산쪽은 더욱 심하죠.

===

다시 돌아와서... 생각해보면... 저는 이런저런 학문 바닦을 전전하면서, 물흐르듯 살다보니 프로그래머가 되었더군요.

-black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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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공학과 현재 재학중~~
아직 배우는 단계지만..
배우면 배울수록...
도대체 배울게 어디서 그렇게 생겨나는지~~
나중에 밥은 제대로 먹고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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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직도 모르겟네여.. 에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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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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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욕구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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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하나 만들어서 평생 놀고 먹을 수 있다는
거짓말에 속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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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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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대학을 입학한지가 약 15년이 지났습니다. 그 당시에는 전산과, 컴퓨터공학과(1-2개학교?)정도의 이름으로 전산관련 학과가 존재하던 시기였습니다. 요즘은 다양하지요? 아주......
때로, 전산과는 공과대에 속하기도 했지만, 자연과학대학에 속해 있는 학교도 있었습니다. 음~
기억으로는 전산과의 역사가 우리나라는 수학과>계통과>전산과 <전자(제어)로 강세를 보이면 컴공과 모 이런식으로 발전해왔던것 같습니다.
현재야 전산관련을 단과대학 수준으로 운영하는 학교도 보입니다만.

신입생이던 당시 친구의 의견이 기억에 남습니다.
왜? 전산관련을 지원했는가? 라는 질문에 "그래도, 공대생 중에는 화이트칼라로 근무할 수 있으니까!"라는 의견이었지요.(그당시 취업후 선호되는 직종이던 전산실 관리자였겠지요?) 때로 성적이 어쩌구... 진학지도 선생님이 가라고 하니까.....
이런식이었던게 태반이었던것 같습니다.

만일 10년전에 이런 질문을 받았으면, 저는 지체없이 얘기하겠습니다.
"배운게 도둑질이라......:-)"
(현재도 거의 바뀌지 않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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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본적이 없네요 ㅡㅡ;;;

이노무것이 한번 풀리면 재밌게 기분좋게 열정적으로 하게 되는데

하번 막히기 시작하면 정말 사람을 미치게 만드니 ㅡㅡ+

전 막히면 푹~ 자고 일어나면 금방 문제가 풀리더라는 ㅡㅡ;;

꼭 코딩할대 밤새서 할필요는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 .. ..

헉 쓸데없는 소리를 ^^;;

어쨋거나 전 군대회피용( -_)y-~ 으로 와 있는 중이지만

머 어쨋거나 컴공과니 아는것도 이 분야밖에 없고 ㅡㅡ;;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큰일이넹 ㅠ.ㅠ 많이 배워야하는데...

서버프로그래밍도 제대로 못하고 흑~

잡담만 써버리게 되네요 ㅡㅡ;;

어쨋거나 전 군대회피용, 그리고 배운게 도둑질 이 두가지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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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트 태권V의 운영체제가 MS Windows가 되는 것을 막기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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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싸우다가 오류 보고하고 죽으면 허무하자나...^^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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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너무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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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대학 3학년때 C강의 들었는데, 남들 다 어렵다고 했는데, 희한하게 A+을 받았죠.(나는공부를 잘 못했음)
그래서 혹시 내가 이쪽에 소질있나 싶어서 책사보고, 학원다니고, 혼자 공부하기도 하고, 그러다가 회사에 취직해서 지금 3년째 개발하고 있습니다.

제가 원래 퍼즐같은거 좋아하는데, 코딩도 좀 비슷한 면이 있쟌아요. 코딩하면 시간잘가고, 재밌고, 잘 하면 돈도 될 것 같고 해서 열심히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문직에 대한 자부심도 있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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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이..

우리 나라에서는 그렇게 찬밥대우를 받고 있나요??

우리 나라에 정말 실력있는 분들은 몇분이나 계실까요??

여기에 와서 글을 읽으면서..

IT 분야가 그렇게 암울한가??

라는 생각이 자주 들어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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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라도 그 질적 변이가 상당히 광범히 하겠지요.
그중 돈되는 분야와 실력있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희소하기 때문에 이런글에는 암담한 넉두리만 올라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글로 낙담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사실 어느 분야나 이런 현상은 마찬가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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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적인 프로그래밍을 하기위해..

했건만....

회사와보니 양아치같은넘들이 주둥이만
나불대고 앉아서.. 기획이랍시고 하더라..

프로그램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있더라..
프로그램 '프'짜도 모르는것들이
프로그램 로직을 만들고 있더라....

시키는대로 했다간 완전 똥도 안될꺼 같더라....
에라 되던말던 시키는데로만하고 월급만받으면되지 라고 생각해봐도...
결국 안되면 그책임을 프로그래머한테
떠넘기더라........

야인시대개코도 모르는거뜨리 잘난척하기는..그런거뜨리 기획을 하고 자빠지셨으니
IT 업계의 앞날에 찬란한 먹구름이
피어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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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 맨날 노가다꾼이 아닙니다.

중국을 봐요! 1급 정치인들이 정치 지망생이 아니라 모두 엔지니어입니다.
가장 잘 나가는 대학도 정치 중심의 거대 북경대가 아니라
공대 중심의 작은 '칭와대'대 이군요.

외국 기업들 보면 공돌이가 회장으로 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생격나고 있습니다.
월가에서 말하기를 경제, 정치학 전공자들이 총수가 되면 하는 일이
회사의 내실을 기하기 보다는 인수,합병 등의 '쇼' 내지는 '사기'만 친다고 하더군요.
국내 상황도 그와 별반 다르지 않지요.
총수는 고사하고 말단 개발,기획하고 있는 사람들을 봐도 그렇죠.

힘 내세요.
이젠 엔지니어가 그 내실만큼 인정 받고 주류로 가는 시대로 갑니다.
이빨만 까는 나부랭이들은 '브로커'로 전락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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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작은 칭화대? 가보셨수? 안에 동물원도 있던데...
길따라 심어놓은 거목들을 보면 기가 죽을 지경...
졸라게 넓기만 하더만... 공대가 유명한거지 있을 것 다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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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에 이런글이 올라왔네요.

공감이 가는글이어서 올립니다.

[여와 남] 프로게이머서 회사원 된 김동수씨
20세기 엄마들이 연예인을 꿈꾸는 딸과 전쟁을 치렀다면 21세기 엄마들은 프로게이머(컴퓨터 게임 대회에 직업적으로 출전하는 사람)가 되겠다는 아들과 신경전을 벌인다.


자식은 "부와 명예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며 설득하지만 부모 입장에선 불안하기만 하다.

김동수(22)씨는 남들은 못해서 안달인 프로게이머 생활을 접고 평범한 회사원의 길을 택했다.

그것도 우승 상금이 수천만원씩 걸린 메이저급 스타크래프트 대회 2승을 비롯해 지난 3년간 10여차례나 우승 행진을 벌이던 중 내린 결정이다.

게이머 지망생 아들 때문에 고민하는 엄마들을 대신해 지난해말 온라인게임 개발업체 타프시스템에 연봉 2천만원짜리 신입사원으로 취업한 그를 만났다.

-한창 주가를 올리다 갑자기 은퇴했는데.

"은퇴란 말은 피해달라.

정치인.연예인들을 보면 은퇴한다고 떠난 사람은 꼭 돌아오더라.

내 나이에도 어울리지 않는다." -전직(轉職) 결심의 계기는 뭔가.

"프로게이머는 아직까지 미래가 불투명하다.

프로야구.축구 선수는 현역을 떠나서도 감독.해설자 등 관련직종으로 진출할 길이 넓지만 게이머는 그렇지 못하다.

컴퓨터 게임을 직업으로 하면서도 게임 산업과의 관련성이 적고, 케이블TV 등 방송에 자주 나오지만 방송인이 되기도 쉽지 않다.

후배 게이머들과 게임 산업간의 연결고리가 되고 싶었다." -수입이 많이 줄었을텐데.

"3분의 1 이하로 줄었다.

회사원이 되면서 내게 된 세금 등을 따지면 과거의 20% 정도다.

그러나 아직 어린만큼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말 현재 한국프로게임협회에 등록된 선수는 2백여명.

골프의 세미 프로 개념인 준(準)프로와 프로 진입을 꿈꾸며 각종 대회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합치면 1천여명에 달한다.

그러나 연간 1천~2천만원이라도 소득을 올리는 사람은 20~30명에 불과하다.

나머지 대부분은 교통비를 근근히 해결하는 수준이다.

(참고로 프로야구의 최저연봉은 1천7백만원선이다.

) 김씨와 같은 고소득자는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

그나마 수입의 상당액을 대회 상금에 의존해 불안한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다.

-자유롭게 살다 회사에 묶이니 답답하지 않나.

"정반대다.

입사후 처음 자유시간이라는 것이 생겼다.

게이머로 활동할 때는 하루 12시간 이상 연습하다 보니 내 시간이 전혀 없었다.

회사에 들어오니 근무시간 외에는 내 맘대로 쓸 수 있어 좋다." 이 분야 관계자들은 "공부가 싫어 게임으로 시간을 때우는 식의 자세로는 절대 살아남을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선수들은 하루 평균 10시간, 큰 대회를 앞두고는 20시간씩 연습에 매달린다.

그만큼 노력하고도 성공하는 사람은 극소수다.

한국프로게임협회 장현영(29)기획팀장은 "김동수급의 선수는 게임에 쏟은 노력의 반만 다른 분야에 투자했어도 어느 분야든 최고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3년간의 게이머 생활을 평가한다면.

"얻은 것은 자유로운 사고방식이고 잃은 것은 다양한 경험의 기회다.

게임에서는 이미 정석으로 굳어진 전략만 가지고는 절대 승리할 수 없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고교 시절과 졸업후 게임에만 몰두 하느라 다른 일을 해보지 못한 점은 조금 아쉽다." 그는 고교 재학중 야간 자율학습 시간에 학교측이 교사(校舍) 현관문을 걸어놓자 2층 창문에서 뛰어내려 게임방을 찾기도 했다.

그야말로 목숨 걸고 게임을 한 셈이다.

덕분에 입학 당시는 반에서 5등 안에 들었지만 고3때는 성적표가 양 가로 도배되다시피 했다.

그는 "대회에 참석하느라 학교 졸업식마저 빠진 것은 정말 아쉽다"고 말했다.

-후배 게이머들과 지망생에게 해주고픈 말은.

"미국의 인기 헤비메틀 그룹 메탈리카는 진정 음악을 하고 싶다면 공무원.회사원 등 다른 직업을 가지고 남는 시간에 음악을 하라.

프로가 되는 것은 음악적.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힌 뒤에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게임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말이라 생각한다." 김씨가 주로 활동하던 게임전문 케이블TV 온게임넷에선 오는 2월 정규 리그가 끝난 뒤 그의 은퇴식을 열어줄 계획이다.

그는 "별것도 아닌 일로 호들갑을 떠는 것 같아 부끄럽다"고 말했다.

4만여명에 달하는 인터넷 팬클럽 회원들이 그에게 붙여준 별명은 농삿꾼이다.

외모.생각 모두 요즘 젊은이답지 않게 우직해서다.

김선하 기자 odinele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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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 vs 프로게이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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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병특으로 회사에 간걸로 알고있는데요.

뭐 게이머의 장래가 걱정되기보다는 당장 군대문제가 걱정되서
그렇게 입사를 한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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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그렇지... 쩝...

그럼 결국,,, 임요환도 은퇴후 입사를??? ^^;

그때는 인터뷰에서 뭐라고 할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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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그런 이유가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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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워즈니악이 프로그래머의 삶에 대하여 이런 법칙?를
말했다지요..

Fun,Food,Friends

리눅스 토즈발드도 이와 비슷한 리눅스의 법칙이 있습니다만.

저 역시 이 세가지 요소를 충족시키려고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만.

회사에서 업으로 프로그래밍를 한다는 것과 단순한 취미로
한다는 건 좀 다른거 같습니다.(어느 한편이 더 좋다는 건 아닙니다.)

어떠한 삶의 형태로 살든 전 이 세가지를 충족하고싶은데 말이죠.:-)

-맹수.

Renn의 이미지

프로그래머의 로망...

만화와 영화를 보아 오며 느꼈던 프로그래머의 로망은...
한 화면 가득히 마구마구 스크롤 되어 지나가던 문자들은
과연 어디로 사라졌는가...

만화와 영화를 보아 오며
프로그래머의 꿈을 키워왔건만...

ps. 비쥬얼 툴은 이런 로망과 역시 거리가... -_-;
--
Seo, Hee-Seung.
http://anitype.net/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디버깅 메시지가 로망인가 봅니다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프로그래머아닌데요?헊!아직 길을멀고도 험합니다..근데 미국인은 프로그래밍잘하지않나여?배우기도쉽고..함수가 다 영어니깐염 -_-;;한국인중엔 영어못해서 함수하나 외우는데 하루걸리는사람잇지여..(저아님)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뭔가를 만들기를 좋아하지만 손재주가 없어서..
생각이 코드가 되는 프로그래머의 길을 걷기 사작했습니다..

Paladin의 이미지

전 낭만파 계통입니다. 가끔 미친듯이 흥분하기에 "망난이 낭만파"쯤 되겠군요.

적절한 수준에 이른 프로그래머들은 "왜"라는 질문 자체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일듯 합니다.

그들은 딱히 자기가 프로그래머인지를 자각하지도 않고 살고, 그냥 자기가 좋아서 열심히 무언가를 만들거나 연구하거나, 읽거나 하고 있는거겠죠.

전 늘 읽거나 무엇인가를 끝임없이 갈구하고 있는데, 제가 프로그래머이어서이거나 이걸로 먹고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단지 그것을 알고 싶고 그리고 그것을 이용해서 뭔가 더 좋은걸 만들기 위해서이지요.

가끔은 별로 읽을 꺼리도 없고 새로운 것도 없다고 느낄때가 있는데, 이럴땐 좀 허탈해지기도 합니다. 더불어 위기 상황이기도 하죠.

이럴때쯤이면 "왜 .... 나요?"라는 질문을 스스로 할만도 하겠지만, 전 그토록 많은 프로그램을 만들었지만 나 자신이 프로그래머라서 그런 일을 한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이런 질문은 저에게는 무의미하죠.

굳이 말하자면, 전 그것들을 제 손가락과 머리로 직접 만들고 싶었던 것입니다.

제가 어느날 부터인가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방법을 스스로 찾았습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닌 "비판"(때로는 비난과 질책, 무시를 곁들여서)을 하는 일이죠.

비판은 단지 상대방을 깔아 뭉게는게 아니라 상대방과 제 3자에게 많은 도움을 주죠.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있죠. 어쨌거나 많은 도구와 분야를 다뤄보고 구현도 많이 해보고, 실패/좌절/성공/도전/극복등등을 느껴본 중견 개발자의 말을 귀담아 들어 보면 그 속에 지름길이 있다라는건, 찾기는 어렵지만, 알 수 있죠.

요즘 새삼 느끼는 것데, 아직도 해볼건 많다는겁니다. 물론 그것이 돈되는 것인지 아닌지는 별개의 문제로서 제쳐두고서 말이지요.

...

9th Palad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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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그것들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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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상을 바꾸어 볼려고요...
원래 꿈은 글쟁이였습니다.

시간과 공간의 벽을 넘어서고,
또한 지루한 기계적 노동을 없애 수 있다면 그건 억압과 착취로 부터
진일보된 삶을 만들 수 있을 거라는 희망에서 였습니다.
진보네트워크에서 상근도 했구요.
(좀 그렇게 들릴 수 있지만 제 속 마음 그대로 입니다.)

글쟁이가 되겠다는 꿈도 유효하고,
넷을 통행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꿈도 유효한데,
지금 밥그릇 전선에서 나날이 작아져만 가고 있네요.
기계를 도구를 활용하겠다는 것이
그 도구에 발목이 잡혀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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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의 매력이라면.. 자신의 생각한것이 생명을 가지고 표현되었을때가 아닐까요..

요즘이야.. 먹고 살기위해서 하는 사람도 많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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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가 저를 불렀습니다.

불러서 왔더니 이것저것 시키는데 감당을 못해내고 있습니다. ㅠ.ㅠ
허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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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됬네염.
사람이 컴퓨터를 불러야죠. 그리고 일을 시켜야지요.
사람이 주인입니까, 컴퓨터가 주인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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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Eric S.RayMond의 The New Hacker's Dictionary를 쥐었을 때 이미 예정된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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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believe.(유수영, 2003)
http://myhome.hanafos.com/~yootiong/
msn : yootiong at hotmail dot 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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知之者는 不如好之者오,
好之者는 不如樂之者니라.

지지자는 불여호지자오,
호지자는 불여락지자니라.

알기만 하는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보다 못하다.

- 오디션 5권, 論語 제 6편 옹야(雍也)

아직 학생이라서.. 아무것도 못하지만..
이 말만 믿고 조금씩 공부중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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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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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나는 낭만고양이

지구의 앞날을 위해......
했건만......

지금은.. 지구를 뒤집기위해.......계속한다.
열받아서.......

ps : 나중에 지구가 뒤집히거든 장본인이 저인줄아시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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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헐~
전 뭔가 하면 반응을 보이는 컴퓨터가 너무너무 기특해서 프로그래밍을 시작했는데...
알고보니 마약이더군요...
몸상하고, 쉽게 긴장을 못풀게 되고
밥먹을때도 머리속으로는 프로그램짜게 되고...
흘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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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보단 다루기 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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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먹고 살기 위해 선택했답니다.

91학번이며, 학부 전공은 공대지만 컴푸터 언어라곤 포트란이 학부에서 배운게 전부였지요. 그땐 포트란에 관심도 없었고, 컴푸터에도 별 관심이 없었죠.

하지만 지방대를 나와서 IMF와 맞물려 취직하기란 정말 하늘의 별 따기와도 같았습니다. 1999년도에는 IT업계의 거품 호황과 김대중 정부의 인력양성이라는 것과 맞물려 취직하기 힘든 대학졸업자들은 거리의 it 학원으로 대거 몰려갔습니다. 실제 저와 같은 사람들은 엄청나게 많이 있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자기가 좋아서 하든, 전공을 해서 전공따라 갔든 그것은 저의 케이스에 비해 행복한 경우죠.. 물론 저도 대학 졸업 후 컴푸터 프로그램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일기시작했죠. 그게 가장 큰 그리고 가장 원천적인 동기라고 해야겠죠. 이게 직장을 구해야 한다는 목적과 맞물려서 말이죠...

저와 같이 컴푸터 프로그램을 공부했던 사람들은 - 참고로 c/c++을 주로 하고있음- 각자의 직장에서 힘든 프로그래머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게 학원 수료한 프로그래머들의 현실일겁니다. 물론 많이 받고 즐거웁게 프로그래머로서 직장생활을 하는 분들도 있겠죠.. ^^

참고로 저와 같이 공부했던 학원생 들중에 같은 팀원 중에 제일 많이 받는 사람은 3200이고 -참고로 이사람은 전문대 전산과 임- 저는 2600정도 됩니다. 지금 현실에 있어서 분명히 적은 양이라고도 할 수도 있고 업계 중간치라고도 할 수 있으며, 또 어떤 시각으로는 많이 받는다고도 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저의 프로그래머로서의 길은 앞으로 길어야 2년, 현재 IT 컨설팅 분야나 IT감사 분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물론 대학원도 생각중이지요..^^

제가 생각해도 특별한 재능이나, 적성이 있지 안고서는 프로그래머로서의 직장은 힘든게 현실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지금 이게 적성에 안맞다고해서 때려치울수도 없는 노릇이니... 이런 나약한 맘은 버려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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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프로그래머는 아니지만
01학번이고 지금은 시스템 관리,엔지니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때 저도 컴퓨터가 그리도 부러워서 배운다는데 조금 이상하게 배워버려서 먼가는 잘 하고 먼가는 잘 못합니다..

암튼간 제 경우는 기계공학을 배우고 나니 본래 관심이 있던 컴퓨터 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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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영문학 전공했습니다.(91학번)
컴퓨터는 초등학교때 처음 금성에서 나온
패미콤씨리즈를 만져본 것이 처음이구요
게임을 좋아해서 내가 좋아하는 게임 내가
만들자라는 포부를 가지고 시작했지요..
지금은 게임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고
있지만 ㅡㅡ;
아직 게임만드는 것 포기하지는 않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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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작지만 큰(?) IT기업에 있습니다. 그냥 컴퓨터가 좋아서죠, 비록 회사일은 별로 좋아서 하는건 아니지만, 지금은 하고싶은 일을 하고싶은 회사에서 하기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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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OS 위에 내가 만든 컴파일러로 프로그램을 짜서 돌려보는게 꿈이었는데...., 지금은 전혀 관계없는 프로그램만 짜고 있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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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못하고 수학못하니
갈데가 전산과 밖에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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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분들이 분개하고 계신듯한데..
저 영어못하고 수학못해서 전산과 온거 진짭니다.
박사과정 댕기다가 졸업포기하고 돈벌고 있습니다.

응수/미방 이런거 도당체 모르겠으니,
공대쪽에서 갈데라곤 전산, 생물 두개밖에 없던데,
단어길이가 20~30자 넘는 생물쪽 책도 도당체 읽혀지지가 않더군요.

세상에서 제일 쉬운 영어가 소프트웨어 매뉴얼, unix man page 등등이 아닌가요? 전산쪽 원서들은 대부분 쉬운 영어로 돼 있습니다. 이상한 인도놈이 쓴 이상한책이 아닌이상...

중학교때까지만 해도 수학이 제일 자신있는 과목이었습니다.
대학와서 이산수학, 선대, 이런것까지도 그런대로 개길만한데,
응수/미방 이런거 가니까 환장하겠더군요.

나보고 미방을 풀라고 하면 죽어도 못하겠지만
매쓰매티카 같은거 만들라고 하면 죽기전에는 만들수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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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수학중에서도 해석학(미분 기하학 포함)을 아주 싫어 하는 것 같군요.

이산수학이나 선형대수를 싫어 하지 않는다면 미방도 그리 싫어 하지 않을듯한데. 미방도 거의 대개는 선형 미분 방정식과 특성화된 비선형미방을 다루지 비선형미분 방정식의 어려운 부분까진 다루지는 않죠. 뭐 그래도 미분/적분은 할줄 알아야 풀 수는 있겠지만. 비선형 미분은 비선형 미분을 전공한 수학자들(교수들)에게도 많은 부분 해결되지 못한 채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비선형미방은 실재 응용에 있어서 룽게-쿠타같은 알고리즘처럼 수치해석의 분야에 들어가있는 셈이죠. 게다가 비선형 미분방정식은 정작 경제학에서 많이 사용하더군요. 항공역학/유체역학에서도 시뮬레이션할때 꽤나 사용하는듯하고.

그런데 매쓰메티카가 미분방정식도 푸는지라, 만약 죽기전에 매스매티카 만들면 미방도 풀어내는 셈입니다. ^^;

참고, 매쓰매티카는 미방을 수치적뿐만아니라 기호적으로도 풀어냅니다. 수학자들도 매쓰매티카를 사용해서 어려운 문제를 풀곤하고, 매쓰매티카 컨퍼런스도 있어서 논문을 게제하기도 하죠. 머리속에서 기계적으로 하는 매커니즘을 어느정도 매쓰메티카가 흡수하고 있죠. 이제 사람머리는 창조적 Idea를 알고리즘화만시켜면 머 왠만한 수학 문제를 잘 풀어 낼 수 있을듯합니다.

9th Palad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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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토론 주제와는 별 상관없는 소리지만..
이미 힐베르트란 사람이 힐베르트의 10번째 문제라 하여서, 형식 수학 체계로 어떤 수학문제던지 해결해보자..라는 시도를 하였지만..
(즉 어떤 문제던지 그에 대한 기계적인 해결 알고리즘이 존재한다는 말과 거의 같죠..)
이게 괴델의 그 불완전성 정리라는 것으로 완전 박살이 나버렸죠..-_-;
튜링 머신의 Halting Problem도 같은 맥락의 문제입니다..
결국, 어떤 수학문제를 푸는 데에는 일반적인 기계적인 알고리즘이 존재할 수 가 없다는 것이죠..
뒤집어 말하면, 그럼에도 문제를 풀어내는 인간의 두뇌는 결코 알고리즘으로 표현 될 수 없다라는 소리가 되겠죠..
앞으로 현재 컴퓨터의 계산 방식이 근본부터 바뀌지 않는 한은, 창조적인 문제 해결능력에서 컴퓨터는 인간을 영원히 따라올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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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저도 그랬는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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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만 술술 읽으면 제 실력 상승 속도가 두 배가 될 것 같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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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군요...
영어, 수학을 못해도 프로그램을 짤수 있다니...
아니면, 본인의 실력을 스스로 과소 평가 하고 계시는지도 모르겠군요...
혹은 전산 전공 책에서 쓰는 단어들은 토씨를 제외하고는 영어가 아니고
대수학이나, 정수론은 수학이 아니라고 믿고 계시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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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수학 못하는데 전산과를 갔나 ?

당신 어느 전산과 나왔어 ?

거기는 그래도 학점 잘 받을 수 있나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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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과는 영어와 수학 잘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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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수학 못하니 전산과라...

많이 힘드실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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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영어 수학 없이도 잘 할 수 있는것처럼 보이겠지만,
언젠가는 한계에 부딪칠 겁니다.

이유라면.
영어의 경우 전산 분야 기술문서들 가운데 한글로 번역된 것은
우리나라에 이미 널리 퍼진 것들이 많고(asp나 php등...),
우리나라에 잘 소개되지 않은 IT 신기술이나 원천 기술의 상세한
내용은 거진 다 영어로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최소한 원서 독해
정도의 실력은 갖고 있어야 합니다.

수학은
컴퓨터의 작동 원리 자체가 수학입니다.
그리고 컴퓨터가 하는 것도 알고보면
숫자를 계산하고 비교 판단하는게 전부입니다.
단순 스크립트 프로그래밍 정도에는 수학적인 지식이 별로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툴들이 해결해 주지요.) 응용
프로그램을 넘어서 시스템 프로그래밍까지 파고든다면
수학실력 없이는 힘듭니다.
게다가 특정 분야에서는 수학이 무지 많이 쓰입니다.
선형대수(3d 그래픽), 확률 통계(시뮬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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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모르는거랑 못하는거랑 틀리겠지요
그리고 컴퓨터 프로그램 짤때 기본적인 수학 빼고는 필요 없습니다
사칙연산 + 이진수+16진수등...
일반적인경우에는 말이지요
시스템 프로그래밍? 그게 왜 수학이 필요하죠?
시스템플밍은.. 컴파일러,os,디바이스드라이버 이런거 아닌가요
모든사람이 3d 프로그래밍을 할줄 알아야 하는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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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아무래도 이산 구소, 오토마타와 같은 과목은 전혀 접해보지 않으셨나보네요..-_-;
공대 타 전공에서 요구하는 미적,미방은 거의 안 쓰지만, 어떻게 보면 수학의 원류에 더 가까이 있는 것이 바로 전산학입니다..
사실 님과 같이 코딩만 할거면 전산학과 갈 필요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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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도 전산 분야에 따라 수학이 중요할수도 있고 안할수도 있죠.
말이 전산이지 전산이 보통 넓은 분야입니까?
복잡한 알고리듬개발이 필요한 분야라면 수학을 안하곤 아예 손도 못대겠죠.
하지만 일반적인 시스템 프로그래밍이나 웹 프로그래밍 그리고 상당수의 애플리케이션 제작시 복잡한 수학을 별로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아는 분은 HP에서 여러가지 프로그래밍을 하며 월급 잘 받으며 일하고 있는데 이 분이 수학잘했거든요.
그래서 여러가지 프로그래밍 하면서 얼마나 수학실력을 활용했느냐고 물었더니 10년이상 일하면서 수학쓸일이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아예 자기가 하는 프로그래밍들이 거의 수학쓸일이 없었다는데 저도 그렇고 저의 주변의 프로그래머들중에서도 수학실력은 있어도 거의 수학쓸일이 없는 프로그래밍을 많이 합니다.
솔직히 최고 일류 프로그래머들이라면 수학이 많이 필요하겠지만 한국에선 그런 일류 프로그래머들이 할일이 별로 없는듯 합니다.
수학실력을 활용하고 싶다면 차라리 외국으로 취업가는 편이 낫지 않을지?
아 물론 이게 한국에선 전혀 프로그래밍에 수학이 필요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대체로 한국에선 그런 고급 프로그래밍할일이 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적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리고 진짜로 고급 프로그래밍할줄 알아도 제대로 월급 줄 생각도 안합니다.
그냥 싸구려 전산쟁이 취급해버리지.
아 글쎄 바이오인포머틱스 전문가를 뽑는데 월급 200주겠답니다.
바이오인포머틱스가 그렇게 만만한 분야였나?
기도 안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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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파일러 이론의 기반인 Automata 자체가 수학입니다.
그리고 OS 상의 많은 알고리즘들의 기반이 수학입니다.

단지, 실제로는 그 수학적 기반을 몰라도 프로그래밍 할수 있죠.
하지만 수학적 기반 없이는 일정수준 이상으로 올라갈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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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수학을 못해도 프로그래밍 가능합니다.
영어 못해도 남들 하는 만큼 다 합니다. 국내서적만이라도 마스터할 수
있다면 그 사람 고수입니다. 그리고 사실 웬만한 메뉴얼은 다 읽어내지
않습니까? 다만 해석하기 귀찮아서 안할뿐이지.
컴파일러 이론 언급하셨는데 단편적인 예로 데이터베이스 응용프로그램
만드는 플머들에겐 필요도 없는 지식들입니다. 대부분의 프로젝트들이
DB와 관련되어 있고 심지어 프로그래밍의 80%는 DB쪽 이라고 들었습니다.
물론 뭐든 잘해서 손해보진 않겠지요.
하지만 수학잘한다고 프로그래밍 잘한다는 보장 없지 않습니까.
수학이랑 프로그래밍이랑은 사실 별개로 봐야 된다고 봅니다.
저는 오히려 국어를 잘해야 된다고 봅니다만. 국어는 수학,영어보다
더 어렵지요. 저 이외에도 국어 어려워 하시는 분들 많은걸로 압니다.
수학,영어는 만점받아도 국어 만점받기는 어렵지요.
국어 만점받았다는 분들 한 두개는 분명 재수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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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상각은 수학하고 프로그래밍하고 크게 관련 없습니다.

=> 이말인즉, 관련 있는 프로젝트가 거의 0.1% 이하라는 얘기입니다. 없다는게 아니고 아주아주 희소하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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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글쎄요..
국내에서의 프로그래밍이 코딩과 거의 같은 말로 쓰이고 있기 때문에 이런 소리가 나오는거지만..
궁극적으로 수학이 프로그래밍에 별 필요가 없다는 근거는 되지 못 한다고 생각합니다..
DB를 예로 드셨는데, DB도 깊게 들어가면 완전히 수학입니다..
(미국에서 Oracle 입사하는 사람들중 상당수가 수학과 출신이죠..)
적어도 전산학에 관련된 분야와 관계된 프로그래머라면 수학과는 전혀 무관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코딩 또한 수학적 백그라운드가 출중한 사람이라면 쉽게 쉽게 해낼 수 있다고 봅니다..
알고리즘이나 pseudo-code를 잘 짜는 사람이라면, 실제 코딩은 그것에 mapping을 적절히 취해서 실제 코드를 생성하는 일 뿐일테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국내에서 수학이 프로그래밍에 별 필요가 없다는 소리가 많이 나오는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 전산학의 뿌리가 얇고, 그래서 프로그래머 수요도 핵심 기술에 대한 것은 그만큼 적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님이 말씀하신대로 DB 어플이나 짜고 있는 사람에게는 지금 이런 논의는 완전 헛소리 쯤으로 여겨지는게 당연한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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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ㅎㅎㅎ 프로그래머가 된이유는..
어릴때 넘 깡촌에 살아서. 그 깡통기계에..반했다고 할까요..

학교에 있는 애플를 선생님께 졸라서 베이직 프로그램을 띄우고..

Run을 몰라서. ㅡ.ㅡ 한시간동안 300줄 치고.. 결국 꺼버린 컴퓨터를 보고..

이길로 접어들기로 마음 먹은 것 같습니다.

리니지2에서 두개 클라이언트 띄우고. 하나 제어하는 프로그램 만들고 쓰면서 이직업을 선택한걸 기쁘게 생각한적도 있습니다.ㅡㅡb

윗글에 대한 저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위의 글들에는 수학이 필요없다는 것은 아닌것 같구요..

수학이 실제 자기가 짜는 프로그램에 많이 활용이 안됀다는 뜻이겠죠

스포츠또한 몸의 구조나 역학을 알면 좋겠지만. 그냥 스포츠 경기방법과 운동방법 만 알면 운동을 할수 있지 않습니까..

당연히 깊이 들어간다면 운동선수를 위해선 몸의 구조와 역학에 맞게 운동을 시켜주는 사람이 필요할 것입니다.

제가 말하고 픈것은 모든 프로그래머가 수학을 잘 할 필요는 없습니다.

CBD라는 것이 요즘 뜨는 것처럼 수학잘하는 사람이 컴포넌트를 만들면 되는 것입니다. 즉 라이브러리를 만들고.

수학을 못하는 사람들은 그 라이브러리를 쓰면 되는 겁니다.

알고리즘이나 컴포넌트를 만드시는 분이랑 완제품을 만드는 분이랑은 프로그램의 분야가 틀리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자동차의 공정 처럼. 부품만든는 회사가 따로 있고 이것들을 조립하는 회사가 따로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어느 회사다 더 비중있느냐는 비교할수가 없습니다.

서로 최선을 다 하는 건 비교할수 없으니깐요..ㅎㅎㅎ

프로그래머는 동일합니다. 수학을 잘한다고 못한다고 틀린건 없습니다.

단지 프로그램을 짤때. 쓰는 사람을 생각하는지가 더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 프로그램은 쓰기위해 만드는것이지 박물관에 모셔두려고 짜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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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하두 오래전 일이라 기억도 안나네요..^^; 전 그냥 호기심이었던거 같아요. 신기한 것에 대한 호기심.. 초등학교 6학년때 처음으로 학교 과학실에 애플2컴퓨터가 들어왔는데 전 과학부가 아니어서 창문넘어로 컴퓨터만 구경하곤 했었거든요. 그때 정말 만져보고 싶었어요.. 중학교 때는 오락실에 오락기외에 대우 IQ2000인가?(제가 살았던곳은 시골) 하는 팩 넣어서 하는 컴퓨터가 있더라구요.. 그걸로 보통은 오락을 하던데, 어떤꼬마애는 영어연습을 하더군요. 나중에 알고 보니 학원에서 배운 베이직을 뽐내는 중이었었나 봅니다.
그렇게 해서 동경의 대상이 된 컴퓨터는 언제부턴가 컴퓨터를 직업으로 갖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고등학교 땐 집에서 대학교 땐 학교에서 컴퓨터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컴퓨터에 대해 하나씩 하나씩 알게 되어갈 때는 참 행복했습니다. 지금은 직장인으로써 프로그램 개발을 하고 있는데 과거의 호기심은 이제 거의 없고 직업인으로써 컴퓨터를 대합니다만, 아직도 새로운 프로그램이나 기법등을 알아 낼 땐 재미있습니다. 근데 돈 되는 일엔 재미를 못느껴 큰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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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년에 애플][가 생겨서 처음 컴퓨터를 써 봤습니다.
주로 BASIC 이나 기계어 (어셈블리 아님) 를 썼는데,
그 때는 그게 멋있어 보였는데 지금 생각은
프로그래밍 그 자체는 직업이 아니라 아무나 할 수 있는 부수적인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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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먹기 싫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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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대만 높은 기계라는 놈하고 애인이 되고 싶어서...시작했네요.....근데 내 말을 알아먹기가 힘든가봐요.맨날 이상한 벌레만 만들고 엉뚱한 짓만 하고 진짜 무지 무지 다루기 힘든 애인이야...강력한 살충제를 빨랑 준비해서 다 없어버려야지..

넌 보고 난 못 보고. 도대체 내 눈에 어떤 것이 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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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갔다가 학교 복학하기 싫어서
프로그래머가 됐슴. --;;

내가 프로그래머 될꺼라곤 단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슴.

글구 프로그래머도 잘하면
충분히 먹고 살만함.
열심히하면, 프로그래머 해서두
4~5,000 받을수 있슴. ( 자신의 사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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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92학번입니다.
처음 접한 계기는 중학교때 보충수업 하기 싫어서
땡땡이 칠라고 컴퓨터반에 들어간게 계기 입니다.
그때부터 언젠가는 프로그래머가 되겠다는 일념하나로
틈틈히 공부 하다가 대학은 전혀 상관없는 응용통계학과 를 나왔습니다.
그후 인터넷이라는것을 알게 된후 c++ 기계어 등
각종 언어를 배우면서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을 갖기
희망했습니다. 하지만 춥고 배고픈 직업이 싫어서
전향 했지요 프로그램을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지금도 종종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프로그램 로직 짜는게 재미 있다니 정말 큰일 입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프로그래머가 대우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 깝습니다.
인천에서 종기리가

corba의 이미지

재미로 시작했다가 나중에 커서 먹고 살려니 막막해서...

이거라도 해야 먹고 살 수 있을거 같아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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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같은 길을 걸어오셨네여...

그저 재미난걸 하고 싶었을 뿐인데 결국 허접 프로그래머로 남아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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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아는게 없어서... :)

어렵사리 전문대를 지원하면서 다른과(원래는 건축
을 지원...)를 선택해 볼 요량으로(어차피 떨어질
거니까...) 재미있는 기계를 만지길래 선택을 했는
데 이것밖에는 배운게 없어서 10여년이 넘게 목매고
있군요.
그래도 다행인건 아직도 프로그램 로직짜는게 재미
있다는 한가지이죠... (결과는... 꽝이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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