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속으로 사라져가는 F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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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컴퓨터" 시간, 순전히 돈 많은 학생회장을 둔 덕에 근처 초등학교들 보다 먼저 전산실이 마련된 우리 학교는 그 기억도 아련한 아이큐 2000을 갖고.... 수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팩을 꽂아 놓고 1주일에 한시간씩 전자 오락을 시켜줬습니다. 그 전산실 뒤에는 저런게 왜 있을까 싶은, 녹.음.기 들이 줄줄이 놓여 있었지만, 그것이 왜 있는지 설명해 주는 사람은 없었고요. 선생님께 여쭤본 후에야 저것으로 "저장"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 전산실이 없었던 옆 학교에는 "알라딘"이 들어갔는데, 그 컴퓨터는 옆으로 째진 구멍에 그 "디스켓"이라는 시커먼 것을 넣어서 저장하는데 정말 편리하다는 이야기도 해 주셨어요.

5학년 때였는데, 친구를 따라 컴퓨터 학원에 갔다가 본 것은 그것보다 더 작은 디스켓, 색깔도 기억나요. 파란색에, 쇳조각이 딸각거리는 3.5인치. 이것이 저 까맣고 큰 디스켓보다 용량도 더 많이 들어간다는 말에 정말 놀라워 했던 기억이 납니다. 며칠을 심사숙고해서, 피아노 학원 관두고 컴퓨터 학원에 보내달라고 엄마한테 말을 꺼냈는데 엄마가 그냥 피아노 학원 다니라고 해서 그 달 내내 툴툴거리면서 이틀 걸러 학원을 쨌던 기억도 나고요. 그때쯤 5학년 담임 선생님이 "지금 당장은 장난감이라도 언젠가 컴퓨터는 누구나 쓰는 물건이 된다."며 공디스켓 몇장과 "마이컴" 잡지 과월호를 서너권 주셨던 기억도 나네요. PC 통신이라는 말을 들은 것이 그 때였고요. 중학교 가정시간에 컴퓨터 실습을 했던 학교 전산실에는 5.25인치 FDD 밖에 없어서 친구들끼리 돈 모아서 한상자를 사서는 두장씩 갈라서 썼던 기억이 납니다. 아는 것은 없지만 방과 후에, 전산실 구석에서 소설 쓰던 기억도 있고요. 디스켓이 구겨져서(-_-) 날아가기는 했지만.

그리고 6년 후, 대학에 와서 리눅스라는 녀석으로 컴퓨터를 시작하고, 내 컴을 마련하게 되면서 CD에 저장도 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을 하고 순식간에 CD라이터들이 나오기 시작했으며, 비록 저는 올 연초까지 모뎀을 사용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초고속 인터넷으로 파일을 날려보내고 공유하면서..... 그렇게 신기해하며 사용했고, 망가진 후에는 분해까지 해 보며 친근해했던 디스켓이라는 녀석은 점점 사장되어 가는 느낌입니다. 요즘은 FDD가 없는 서버는 물론, 조립할 때 아예 장착 안 하는 사람도 늘어나고요. 하지만, CD는 아직 라이터 없는 사람도 많고, USB 저장매체도 가볍고 좋기는 하지만 비용이 센 지금.... FDD의 뒤를 이을 대표적인 저장매체는 무엇이 있을까요? 한번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가슴을 설레게 했던 파란색 디스켓이 생각나기도 하고요. 이제는 정말 추억 속으로 사라지는 것이겠지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아~~~~~~나에축억......... 축억에.....게임.....보글보글게임

우리집은깔았는데...

빵야아찌_의 이미지

훔.. 제가 첨으로 리눅스를 접하던 날이였습니다.
선배한분이 옆구리에 박스 한통을 들고 오셨습니다.

선배: 이거 함 해바바..
빵야: 뭔데여?
선배: 리눅스라는 거다.
빵야: 리눅스가 머예여?
선배: 주절주절~~~ 블라블라~~~~
...
선배: 이거 공짜다~
빵야: 공짜? 네~~ 써볼께요...
하드 하나 더달아야하나? 지금 도스, NT, OS2 쓰고 있는데...

이렇게 해서 빵야는 첨으로 리눅스라는 것을 쓰게 되는데...
그렇다면 그 박스의 정체는...

그렇다~~ 슬렉웨어.. 3.5" 52장의 디스켓
이때가 94년 초였는데...
그해 겨울 알짜 슬렉이 나오면서 CD로 배포되었다....

하나씩 하나씩 플로피를 바꿔 꽂으며 설치하던 슬렉.... 보통 1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젤 안타까울때가 50번장에서 에러날때...
첨부터 다시~~~~ 흐미~~~
졸면서 설치하던것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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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있는 글을 읽어보니까 저도 예전 기억이 많이 납니다...저는 현재 나이가 23이구요...
컴터는 약 12년 정도를 쓰면서 살았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허큘리스의 슬픔...
정말 새롭습니다....한떄 이걸 보면서 많이 웃엇던 기억도...

저의 첫번째 컴은
효성XT(8086)
RAM 640kb
3.5,5.25에다가 20M하드도 있었습니다..
(당시에 기가는 꿈이었습니다..)
모니터는 허큘....

맨날 게임만 했죠....
페르시아왕자1(명작입니다)..아우트런(잼나죠)
보글보글(단군이래 최고의 게임입니다..)
텍스더(?)였나요?? 사람같은 놈이 뛰어댕기면서 레이져 쏘다가 비행기로도 변해서 레이져쏘던...^^;;

이거 통신에서 다운도 받고...컴터가게가서
카피해오고 하면서 당시에는 정말로 시대의 첨단을 달렸습니다..^^v

어떤분께서 한글1.5를 말해주셨는데요..
한글 프로그램 예술이었죠...보석글에 비하면..
당시에 보기힘든 풀다운메뉴가...--;;(이찬진사장님 대단했었져..)

노턴유틸...최고의 플그램였죠....
30대 정도 되신분들은 다 아시는 프로그램하나더...
닥터할로...기억나세요?? 그림그리는 툴....

그리고 또하나...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
지금은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서 쓰지만..
예전에는 모 잡지에서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소스를 공개해서..
그거를 일일이 프로그램해서 썼던 기억도 납니다..
80 AF 3F 5E...등등등..치면서..--;;
에러나면 죽음이죠...그거 찾으려면...

이야기도 기억나는군요...
이야기.5.3좌우로 화면 갈라지면서 시작하던..
(이거 허큘의 슬픔에서도 나오죠...
디스켓에서 실행하면 낮잠자도 된다고..)

FDD로 내가 무었을 했을까 생각을 해보니...
맨날 게임만 카피해다가 했던거 밖에는 없군요..
그렇게 하면서 컴터배우면서 자랐으니까..
컴터 발전속도에 비하면 FDD의 발전은 거의 없었죠...예전이나 지금이나 용량의 차이가 없으니까...
그렇지만 FDD가 꼭 애물단지는 아닙니다..
가끔 FDD로 부팅도 해야하니까...(CD롬부팅안되면 FDD로 해야져..)

지금도 조그만 데이터를 담을 때는 FDD를 사용합니다...
에러가 많이 나기는 하지만...700k담는데 시디를 쓰기는 좀 그렇잖아요...

여러분들 글을 읽어보니까 제 예전 기억이 나서 횡설수설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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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덱스터를 아시는 분을 보다니..ㅋㅋㅋ

갑자기 비행기로도 변신하고~ 먼..햄버거처럼 생긴 것도 나오고..-.-

가라데도 이떠뜸니다. 계속 앞으로 전진하는..ㅡ.ㅡ;

그 땐 기가란 단위조차 몰랐뜸니다. -.-

Config.sys 파일 고칠수 있음 전 고수인줄 알아뜸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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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필요엄씀다.

겜할때나 머할때나 항상 터보 스위치를 꾹~

눌러줘씀다.

Ramdrive 한번 써보고 뿅 가씀다.

하드 조각 모음할때도 10분정도면 끝이어뜸다.

아 그립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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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 98 에서 플로피가 없는 경우 크리티컬한 에러를 내기도 합니다..........

아직도 저용량의 파일을 (주로 문서파일) 갖고 다니기에는 최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인터넷이 되지 않는 곳에선 말이죠....

그리고 OS 를 새로 깔기 위한 부팅 디스크용.
(윈도 정품이 없는 사용자에게 큰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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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피 쓸곳이 있던데요.
hometax.go.kr 에 가면 인증서를 받아쓰게 되어있는데요.
그 인증서 백업 받을때..플로피를 쓰게 되어 있던데요.. 하드에 받아서..시디로 굽거나 하는 방법은 없는건지 원 .. FDD 뗀지 오랜대..그거 구해다가 백업받구 어쩌구 할려니.. 깝깝해서요..
윈도 새로 깔려면 언제가는 해야 할텐데..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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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해서 죄송한데요 ..
VGA로 허큘리스 에뮬레이션은 못하나요 ?.. ^^;
옛날 게임(Harp 라고 아실런지 국산이었는데)을
다시 좀 해보고 싶어서요 .. ^^;

정말 감동인 게임이었는데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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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훌...여기 계신 분들은 1200모뎀으로 이야기써서 개털에 접속하셨던 분들이군요...ㅋㅋㅋ
아련한 이야기죠...사설비비에스...
호롱불 받아서 돌린다가 전화 않된다고 어머니한테 무쟈게 맞은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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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T 360kb로 다운 받던 생각이 나네요..
Maxi인가요. 360kb를 420kb로 늘려주고 했었는데...

그때가 그립네요...

근데 처분못하고 보관하고 있는 디스켓 처분할수 있는 방법없나요??
공간만 찾이 하구

void main()
{
printf("Hello World\n");
exit(0);
}
/* 초심으로 돌아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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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 거는 건 아니지만...
1200때는 외국산 에뮬을 많이 썼죠.
telix가 생각이 나는군요. 국산은 medicomm이나 intalk가 생각이 나고요.
그거 보다 더 전에는 크로스토크로 연결해서 unix에서 제공하는 명령어로 채팅하던 생각도 나네요. talk하면 화면이 갈라지고 서로 키보드를 치는게 다 보였죠. 오타치는 것도 보이고....
1200짜리 모뎀을 세운상가에 가서 사왔는데 오는 길에 당구장에 들렀더니 친구들이 쓸데없는데 돈을 쓴다는 눈초리로 저를 보던 일을 잊을 수가 없군요.... 그때는 500을 500원에 마실 수 있는 때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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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인톡쓰려다가 컴톡을 썼었습니다. ^^

그 시절엔 2D 한장짜리 게임도 여러개로 나눠서 올리곤 했던 기억이 -

또 전화세 3000원 나왔다고 정말 많이 혼났던 기억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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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XT A:드라이버 달랑하나달린 컴쓸때 생각나는군요.
2D디스크 용량이 모잘라서 나름대로 연구를 한끝에..

BAT파일을 만들수 있다는걸 알고
무척 기뻐했었지요.
당시 NICE.BAT에
NKP.COM과 GWBASIC.EXE를 삽입한후...
CTRL+Z를 눌러 저장시켰죠.

NICE.BAT를 실행시키자 두프로그램이 실행되는것이었습니다!

용량도 100BYTE도 안되고 정말 좋았죠.

천진난만했던저는 용량많은 NKP.COM과 GWBASIC.EXE를 삭제해도 되는줄 알고 삭제를 했죠...

다음날 GWBASIC.EXE파일 구하러 친구들 집에 직접가서 카피해왔던게 생각납니다...
그때가 그립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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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궁 아이디를 까먹었네..

3.5 inch 한장에 1000~1400에 팔던 시절
용돈이 생기면 플로피 디스크 사는게 낙이었다.
모처에서는 5.25인치에 정품 프로그램 Turbo Pascal 3.0 Turbu C 2.0 이런거 복사해주고
한장에 2000원이란 거금을 요구했다.
이런 디스켓들이 라면 박스 2개를 넘어가기 시작하니 배드 섹터들 때문에 유지하는 것 또한 문제였다.
이런 나에게 구세주가 나타났으니 고등학교 때
삼보 컴 전시회에 Guest로 초대 받아 프로그램 전시하는 그런 넘이었다. 그 넘 하는 말인즉
"플로피 에러? 그거 따뜻한 비눗물로 씻어서 말려서 쓰면 돼~!"
그래서 난 주말이면 플로피 디스크를 씼어야 했다. 지금은 100Gbyte가 넘는 하드가 판을 치는데 6개월전에 6개를 산것 중에 하나가 죽어서 바꿨다.
다시 그넘과 연락 되면 하드 배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꼭 물어 봐야겠다.
진공청소기로 청소 할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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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두 기억이새록새록.. 떠오르는군요.. 저두 옛날에 애플사에서 나왔던 기종이.. 으.. 아맞다.. MR-128 이라는기종이죠 8비트 그거살려구 얼마나 졸랐던지.. 휴.. 그기종이 50몇만이었던가? 하옇던 테이프를 쓰던건데 참신기하데요.. 친구들이 뭐냐구 하면 전그냥 노래듯는데라구.. ㅎㅎㅎ 음악테이프 꽃아놓구 걍 돌렸는데.. ㅎㅎ 그런데 저두 충격으루 나가왔던때가.. 갑자기 제가 다니던 학원에 이상하게 생긴 컴퓨터가 있었슴다.. 와 모니터가 따로있고 본체도 따로있는데.. 이게 신기한게 있다면.. 이상한 구멍이 있는데.. 길쪽한것이 이거뭐지 했던. 기억이.. 그기다가 더충격적인거.. 옛날 8비트에서 는 부팅하면 바루 베이직 떠서 그냥 플그램 짜구했는데 이거 베드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베이직 명령 안먹을때 엄청 난처했죠.. 아 엄청 부러벘습니다. 저두 어머니 졸라서 mr-128팔아치우고 그이름두찰란한 at기종 하드21메가 짜리가 딸린 ㅎㅎㅎ 컴퓨터를 샀죠.. 하하하 기분 째젓씁니다.. 친구들한데 무진장 자랑하구.. 하하. ㅡㅡ;그런데 어느친구가 컴퓨터샀다구 오라는것이었습니다.. 헉 386sx 컴퓨터 무려하드용량 40메가 헉 .. 그기다가 칼라.. ㅡ.ㅡ
쩝.. 이런과거에 전 삼국지를 했습니다. 신야망전설인가? 그것두 5.25인지 디스켓에다가 삼국지 담아서 친구들한데 깔아주고 같이 밤새우면 삼국통일할때 그기쁨 하지만 지금 저에겐 동그란 시디케이스만 눈에 보이네요.. 이때 아무에게나 좋은겜있음 복사해주고. 친구들하고 허큘리스인지 cga모드인지. 칼라인지 이런걸루 잡담하구 즐겁게 웃고 그랬는데.. 지금의 복사 장당 얼마.. 복사방지.. 정품애용.. 이른게 약간은 슬프게 느껴지던구요.. 겜용량 360kb일때의 느낌과 지금의 고용량으 겜을 비교할때.. 전아직도 가끔식 도스용 겜을 하면서 3,5인치에 담아 간직하고있습니다. 전아지도 기억합니다. 하드없는데서 5.25인지 디스켓을 꼽고 삼국지를 돌리면서 숫자키만 눌리면서 하던기억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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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초등학교 6학년 때 MSX-II로 시작했는데
(X-II라는 멋진거 있지요?) 그 때 제일 많이
하던것은 역시 게임이었지요. YS-1 2 3, 삼국지
등등....... 거의 3~4년정도 게임하느라 정신을
못차렸지요...

그때 플로피중 몇몇은 소장하고 있고
FMSX를 위해 이미지를 만들었지요. 지금도
전 플로피를 씁니다. 그야말로 긴급할 땐
왔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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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켓 가격 장당 500 원
공씨디 가격 장당 300-500 원... -_-;;

아.. 디스켓 가격은 요즘 안사봐서 모르겠구요.
대충 그정도 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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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모아놓은 5.25와 3.5인치 디스켓을
아주 잘 처리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가지고 있자니 자리만 차지하고
버리자니 너무 아깝고 T.T

그나마 3.5인치는 포멧하고 다시 쓴다지만,
5.25인치는 정말 처치곤란...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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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누가 팁을 하나 알려 주셨는데..
한쪽면을 잘라서.. 안에.. 들어있는 자성미디어는 빼 버리고..
CD케이스로 사용하는 겁니다.

제가 그렇게 쓰고 있슴 ^^;;

요즘.. CD홀더가 좋은게 많이 나와서.. 굳이..
그럴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시면 상관없지만..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그러고보니 저도 한 3개월 동안 FDD에 케이블을 연결 안하고 사용하다가 CD-RW 끼면서 알았지 뭡니까... ^^;

교수님이 논문 모아놓은거 플로피 디스크에 가져오라고 하셔서... 어째 FDD는 안되고 그래서 CD로 구우려고 했는데... 그재서야 알았져

그런데 더 황당한건 연구실에 그동안 디스켓이 하나도 없었다는 사실... ㅡㅡ;

pcharley의 이미지

FDD 요즘은 정말 보기 힘들죠...
하지만 저의 경우는 아직도 정말 유용하게 많이 사용합니다.
그래서인지 어떤 OS를 깔더라도 기본적으로 응급 부팅 디스크는
만들어 놓는게 버릇이 되어있습니다.
언젠가는 이러한 습관도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표준의 변화와
가격의 하락으로 변하겠죠...그래도 그때까지 제 주위에는
플로피가 있겠죠...:)

by P.C.Harley
--
by P.C.Harley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쓸일이 더더욱 없는 것은 CD BOOTING을 가능하게 만든 기술입니다. 그덕분에 내 컴퓨터에는 디스켓 드라이브가 떨어져 나갔저.....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흐흐..밑에 글 보고 쓰는건데..

DIR II 바이러스를 아십니까?

옛날에 그 바이러스땜시 환장했죠..-.,-

밑에 글쓰신분도 환장했었을거 같은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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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인 유틸리티로는 역시 노턴유틸리티를 빼놓을 수가 없죠..
PCTOOLS 나 mdir 등과는 품격이 달랐죠..
당시로서는 '엔터프라이즈' 라는 칭호를 달아줬어도 손색이 없을 듯..

NCD에 놀라고 NDD에 놀라고,,
SpeeDisk 해두고 느끼지도 못하면서 괜히 만족감을 느끼기도 하고,,
야사 숨기려고 Unerase 하기도 했었고,,
Unerase 로 숨긴다는 거 들키고 나서는 어쩔수 없이
WipeOut 으로 안들키게 지우면서 눈물을 머금었던 생각도 나네요..
게임을 위한 필수인 NDOS (메모리를 한 3k정도밖에 안먹죠..)도 있었고,
그리고 NDOS 에서 F9를 누르면 디렉토리내에 제일 위에 있는 파일이 선택되는 걸 이용해서(리눅스의 tab과 비슷..) DiskSort로 각 디렉토리마다 실행파일을 젤 위로 올려두고서는 컴 키자마자 NCD sam3 -> F9 해서 게임하면서 '정말 효율적이군..' 이라고 생각하면서 뿌듯해했던 기억도 나네요..^^

M$ 도 노턴거 디게 많이 베꼈죠..
SpeeDisk 베껴서 defrag 만들고,,
Unerase 베껴서 undelete 만들고
Norton anti-virus 베껴서 MSAV 만들고.. (이건 CPAV 샀죠.. 아마..)

slayer의 이미지

M$가 노턴거 배낀게 아니라 원래 시만텍에서 OEM형식비스무리하게 프로그램을 제공했던 거죠..
초창기 defrag보면 시만텍이 만들었다는 것이 명시되어 있었습니다..
기능이 좀 떨어지는 것을 OEM으로 주고 더 좋은것을 노턴 유틸리티로 팔아먹으려는 전략이었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옛 기억이 떠오르네욤..

몽당연필..그래픽에디터였죠.

몽당연필 실행해서 이 파일 열어보고 저 파일 열어보

고..-.-;;

디럭스페인트.. 그당시 최고의 그래픽툴이였던가?

케텔..통신

MDir .. 그 당시 안쓰신분이 없을정도..

Pctools .. 흐흐..이걸로 페르시안 왕자 시간 졸라
늘려서 했었져..

보석글 .. 삼보꺼덩가? 워드~

그때 5.25인치 디스크 한장에 터보파스칼, 터보 씨

들고당겼었눈데..

knight2000_의 이미지

보석글 엄청 유명하죠.
ㅡ.ㅡ;
외국계 프로그램은 '한글 조합형'이라고 하면, '삼보 조합형'(흔히 '상용 조합형')에 맞춰서 프로그램을 제작하더군요. ㅡ.ㅡ;
요즘에야 표준 조합형에 맞추지만... 아니다. 요즘에는 아예 유니코드로 하더군요.

그리고, 삼보에서 만든 웍스테이션에 들어간 게... TG Word(보석글)였다더군요.
아무튼 삼보가 '한글'에서는 큰 획을 그었다고나 할까?

아무튼 제가 한글 1.53을 디스켓에 담아 다닐 때...
교수님께서는 보석글을 디스켓에 고이고이 모셔두었다는... ㅡ.ㅡ;
한글로 작성한 것이 왜 보석글에서 안보이냐고... ㅡ.ㅡa

아무리 프로그램이 달라서 그런 거라고 해도... 이해를 못하시던... ㅡ.ㅡ;
나중에는 그냥... 텍스트 파일로 저장해 드렸다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우어 보석글 정말 대단했습져..
전 보석글을 국민학교 4학년때 첨 만졌는데..
후훗 표 겨우 그려서 그안에 시간표 만들어서 적어 놓고 보람을 느낀
그때가 생각나네염..
아 그때 생각나네염.
그 수두룩한 디스켓박스들..
3M / S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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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c196kc 에 flashrom 대신 fdd 달아서 움직여보세요.

fdd는 추억의것이라하기에는..우리는 그것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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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비슷한 종류의 일을 하시는 분이신가 봅니다.

암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들도, 속으로 들어가보면

누군가의 땀이 묻어나올것 같은 생각이 든다는...

요즘은 BT878 칩셋때문에 머리털이 다 빠지고 있습니다.

- 김 태 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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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D 제어는 어떻게 하셨나요?
제어 신호가 무척 복잡할 같은데... 부러울따름입니다.

PS>
강변 CGV 개봉 대작
"나도 FDD를 제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모터와 헤드 등의 제어까지를 생각하셨나보네요 ^^

하드웨어의 세부적인 제어는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의 컨트롤러가 하는거죠.

프로그래머는 컨트롤러를 제어해주면 됩니다.

그나마 좀 낫죠. 히히히...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FDD를 이젠 피시에서만 쓰는데, 피시에서 콘트롤러 쓰던 시절은 옛말이고 이제는 칩셋을 씁니다.그래서 문제는 콘트롤러가 단종되었다는 것이죠.

세운상가가면 재고 남은게 몇개정도 있는 것도 같지만....
암튼 콘트롤러가 없으니 FPGA나 범용 콘트롤러에 펌웨어 올려서 제어해야 할거예요.

그리고....당연한 이야기 인지 모르지만....

재밌는 사실은...
Fdd는 비동기 시리얼 디바이스입니다.

임베드 시스템을 FDD로 부팅한다....재밌을것 같지 않나요?

다운로드도 그냥 피시에서 플로피에 파일복사해서 타겟보드 FDD에 넣으면 되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직접제어는 아마.....IDE디바이스가 더 쉬울겁니다.

그게 isa-like하게 디자인되 있을 거예요.

콘트롤러가 내장되어있죠.

cjh의 이미지

아무래도 플로피보다는 테이프를 더 오래 사용
했던 것 같은데... ^^

당시는 정말 불법복제 개념이 없어서 정품은
아예 팔지도 않은 경우가 많았지만 대부분
복사해서 썼었죠. 저도 모 매장에서
일조했던 기억입니다만. :)

테이프 쓰다 플로피 쓰니 빨라서 너무
좋았었는데, 나중에 하드디스크라는 걸
93년에야 처음 만져보니 아마 테이프 쓰다
플로피 쓰는만큼의 문화 충격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직도 집에 자작 프로그램 테이프 꽤
있는데... 나중에라도 읽어볼 수 있을까...

요즘에는 아예 플로피 없는 컴퓨터도 많고
(노트북들) 지금 이 글쓰는 머신도 플로피
고장났는데도 모르고 잘만 쓰는걸 보면
플로피의 시대가 가기는 가나 봅니다.
얼마전에는 플로피로 부팅이 안되서(드라이브가
고장났으니까...) 다른 컴퓨터에서 플로피
이미지를 CD-ROM에 부트 이미지로 구워서
부팅한 적도 있었죠. :P

--
익스펙토 페트로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에휴~~ 어떤분 6000장..
저도 거의 그만큼 있다죠..3.5인치 포함해서 사과박스로만 몇개.. 돈이면 수억이 되는데.. 어지 버려야 할지도 모르고있다는..
360K자리 두장으로 orcad 돌리던..
420K로 포맷하고 1200모뎀으로 밤새워 채웠다는..그럼 추억이 있군요.. 아마 87년? 88년쯤으로 기억하는데..
지금의 컴퓨터(P3-600)가격보다 몇배나 훨씬 비싸게 사 모은..
지금은 공씨디가 그 역할을 하는데.. 조만간 천장을 돌파하면 공씨디도 처치곤란이 될꺼란.. 무게조 훨 나가고.. 에휴~~ 한숨만..

knight2000_의 이미지

저도 비슷한 경험이...
지금 쓰고 있는 P3-1G 본체보다...
지금까지 사서 모은 정품 소프트웨어가 몇배나 비싸다는... ㅜ.ㅜ;
덕분에... 해마다 꼬박꼬박 돈이 나간다는... ㅡ.ㅡ;

시스템 때문에 안돌아가는 건 그냥 패치해 줘야 하는 거 아닌가?
투덜투덜...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흠.. 허큘리스의 슬픔 이라는..
우스게 소설 아시는 분들 있나요?
모뎀,허큘리스,도스 이야기가 나오면
저는 그 우스게 소설이 생각이 나네요 ^^;

cjh의 이미지

전 남들이 286, 386, 486 쓸 당시 메모리 512K에 플로피 하나
달린(플로피 두개로만 할 수 있던 삼국지가 얼마나 부러웠던지..
옆에서 MSX2로 하니까 부러울 건 없었는데) XT를 쓰고 있었습니다.
물론 허큘리스 호환인데 CGA에뮬레이션이 되어서 simcga는 거의
띄우지 않았던 기억이네요.

현대 기종이니 아래 유머에 나오는거랑 비슷하려나.. 아
이사람은 플로피가 무려 두개군요. 아마 메모리도 640KB였겠죠? :)

근데 통신 시작한게 좀 늦어서... 정말 SIMVGA라는게 있었나요?
어디서는 뻥이라고 하던데... 지금이라도 진위가 궁금합니다.

--
익스펙토 페트로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실행화일이 몇개 있었던 걸로 기억납니다만,
모두 가짜였습니다.

저도 허큘리스 시절...simvga를 찾아 다닌
아련한 기억이.....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From kids@kids.kotel.co.kr Sat Jan 7 14:24 KST 1995
Received: from ring.kotel.co.kr by ercc.snu.ac.kr (5.0/SMI-SVR4)
id AA06780; Sat, 7 Jan 1995 14:28:08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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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AA22233; Sat, 7 Jan 95 14:16:3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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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AA10126; Sat, 7 Jan 95 14:24:27 KST
Message-Id: <9501070524.AA10126@kids.kotel.co.kr>
Subject: 임승권 [고전]그때를 아십니까?1 in KIDS
Date: Sat, 7 Jan 1995 14:24:26 +09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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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Length: 2927
Status: OR

[ Fun ] in KIDS
글 쓴 이(By): cyborg ( ~금연~)
날 짜 (Date): 1995년01월04일(수) 18시46분46초 KST
제 목(Title): 임승권 [고전]그때를 아십니까?1

이글은 3년전에 유머란에 있던 이야기 입니다.
지금 읽으면 아득한 옛날의 일이 기억나는군요!
요즘 통신을 시작하시는 분들은 다들 좋은 시스템일걸요?
옛날에는 이런 일들도 있었답니다. 그럼 즐겁게 읽으시길!!!!

>>> 허큘레스의 슬픔 1 화 <<<

옛날에 이준혁이라는 소년이 살았습니다.
그는 쓸데없이 덩치만 크고 멍청하고 난잡한 사생활을 즐기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에겐 친구복이 있었습니다.이지적이고 매사에 성실한
이 응석이라는 좋은 친구를 뒀습니다. 하루는..이준혁이 그 친구집에
가서 그 친구가 컴앞에서 무슨 게임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게임은 디지타이즈된 그래픽에 엄청난 사운드를 지원하는 어드벤쳐 게임이 었
습니다.. 이준혁은 그 게임을 보고 그만 뿅갔습니다..
" 나도 이것을 카피해주라...흐흐흐 "
마음씨 좋은 친구는 기꺼이 자기 디스켓을 포맷해서 그친구에게 자그마치
2HD 8 장을 카피해주며
" 하드에 인스톨 시킨다음에 해라 " 라고 친절을 잊지 않았습니다.
" 물론이지 내가 컴퓨터를 1-2 년했니..병신아 " 이렇게 말하고선
즐거운 마음으로 메뉴얼을 들고 집으로 왔습니다..
게임을 디스켓에 넣고 " 인스톨 시켜 볼까 " 하는 찰나..
어떤 생각이 뇌리를 스쳤습니다...그에겐 하드 디스크가 없었던 것입니다.
2HD 도 안돌아가는 거지같은 10 MHZ 속도에다가 이름은 멋있는.....
현대 슈퍼 16-E 이었습니다...디스켓이 안돌아가자..
" 어 !..이상하다 현대 슈퍼 16-E 는 좋은 컴퓨터인데.."
그는..순간 대단한 아이디어가 떠 올랐습니다..
" 하하하 !!!! 나에겐 SIMCGA.COM 이 있지...하하 문제 없다.":
그는 모든 게임을 SIMCGA 로 했기때문에 모든게 다되는 프로그램인지
알았습니다..즐거운 마음으로 simcga 를 입력하고 엔터를 쳤습니다..
그래도 인스톨은 되지 않았습니다..
" 이 녀석 바이러스를 옮겼잖아!!!!! "
그는 당장 그 이지적인 친구들 전화통에 대고 호통쳤습니다..
" 너 이런 프로그램을 나에게 줘도 되??? 당장와서 고쳐내..."
그 착한 친구는 먼길을 마다하고 버스를 타고 뛰어왔습니다..
" 무슨일이야??..내 컴에서 돌아가는 거 봤잖아!! "
이준혁은 비웃으며 " 날 속이려 들지마 바이러스지?? "
친구는 컴퓨터를 살펴보더니...
" 이거 허큘레스에다가 XT 잖아...그러니까 VGA 용이 돌아가니??"
이준혁은 비웃으며 말했습니다..
" 난 SIMCGA 가 있어..감히 누굴 속이려고..."
친구는 SIMCGA 와 바이러스와 VGA 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 했습니다..
이준혁은 SIMCGA 는 모든게 다되는 최강의 프로그렘으로 알았던것입니다.
" 아직도 이런 컴퓨터쓰는 애가 있구나 쯧쯧...내가 허큘레스용 프로그램이나 복
사해줄까?. "
이준혁은 소리지르며.....
"됐어 ! 당장 꺼져..!!! "
하고는 3일밤을 이불을 뒤집어 쓰며 울었습니다..
그후...
이준혁은 컴퓨터를 키고 SIMCGA 를 치고 엔터를 치는 순간...
언제나 흐느끼면서 고통스런 모습으로 엔터를 쳤다고 하는 전설이
내려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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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kids@kids.kotel.co.kr Sat Jan 7 14:24 KST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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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AA06783; Sat, 7 Jan 1995 14:28:11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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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AA22236; Sat, 7 Jan 95 14:16:3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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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AA10137; Sat, 7 Jan 95 14:24:29 KST
Message-Id: <9501070524.AA10137@kids.kotel.co.kr>
Subject: 임승권 [고전]그때를 아십니까?2 in KIDS
Date: Sat, 7 Jan 1995 14:24:29 +09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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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Length: 3600
Status: OR

[ Fun ] in KIDS
글 쓴 이(By): cyborg ( ~금연~)
날 짜 (Date): 1995년01월04일(수) 18시48분08초 KST
제 목(Title): 임승권 [고전]그때를 아십니까?2

>>> 허큘레스의 슬픔 1-2 <<<

때는 1992년 이 준혁이라는 인간이 좋아하는 최진실에 대해
열기가 무르익어갈떠 입니다..뜻이 같은 여러 사람들도 있고 그들에게
힘입어 이 준혁은 18년 2개월만에 자신감을 찾았습니다. 여러사람들과
최진실 얘기를 주고 받으며 날이 새는지도 모르고 아버지가 잘난
세진 키보드를 부순것도 몰랐습니다.. 어느날 이준혁에게 아주 충격적인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건전하기로 소문난 비비에스를 운영하는 이지적이고
매사에 성실하고 모두에게 총애를 받는 친구 이응석이 발이 넓다보니..
그때로선 구하기 힘든 스캐너를 가진분을 알게 됫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이준혁은 뛸듯이 기뻤습니다..친구의 부탁은 이것뿐이었습니다..
" 내가 최진실 사진이 얼마 없으니 좀 구해다주라... "
이준혁은 자신감 있게..
" 물론이지 청량리 까지 가서 구해오마 " 라고 떠벌린뒤 최진실 사진 입수에 열을
올렸습니다..
영화 잡지 " 로드쇼"를 가진 친구네 집에가서 구경한답시고 친구가 화장실 간사이
에 최진실 사진이란 사진은 다 찢어 왔습니다. 심지어는 구석에 박혀 보이지도 않
은 "진실 혹은 대담" 까지 찢어 왓습니다...
그리고 그가 엄마에게 매맞아 가며 산 잡지들이 매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자료가 어느정도 수준에 오르자..
이준혁은 그 이지적인 친구에게 모든 최진실 사진을 갔다 주었습니다.,
" 대단하다..하여튼 고맙다..." 친구는 감탄을 하며 사진을 살폈습니다.
근데 미야자와 리에 누드 사진을 찢어온 이유는 아무도 모릅니다..
친구는 스캐너를 보유한 사람에게 전화를 걸고 약속일정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 내일 까지 다 해올께.."
이준혁은 날아가는 기분이 었습니다....
..학교에서 친구들이 미친 돼지 새끼라고 놀려도 기분은 좋았습니다..
그 친구에게 빵까지 사줬습니다..
드디어 내일이 지나고 이지적이고 매사에 성실한 친구는 작업을 완료했다는
전화를 걸었습니다.
드디어 성공한 것입니다...!!!
" 내일 학교에서 보자 ! " 라고 기분 좋게 말한뒤..전화를 끊었습니다.
이준혁은 내일이 빨리오길 기도하며 케텔 채팅실에 들어가서
헛소리를 나발이고 있었습니다..

날이 밝고...이 준혁은 1교시가 끝나자 마자..친구반으로 날아갔습니다..
" 빨리 빨리 디스켓 줘 빨리 빨리...!! " 허덕이며 말을 허습니다..
그 친구는 가만히 생각하더니 " 잠깐 얘기 좀 하자..."
라고 말하고 학교의 뒷언덕 경치좋고 태양빛에 물들인 푸르른 녹원(?)은
아름답게 만 보이는 그곳으로 데리고 가더니...
친구는 아무말 없이 고개를 숙이고 잇었습니다..
" 아니 ! 왜 그러는거야..스캔이 잘못됐구나..." 이준혁은 그렇게 생각하고. 지딴
엔 위로한답시고..어깨를 다독이명서 말했습니다..
" 괠찮아...!...기회는 얼마든지 있는거 아니니..다음 기회로 미루자..
스캔이 급한건 아니니깐 ( 속으론 아닌데..) "
그친구는 고개를 하늘로 쳐들더니..말했습니다...
" 그건 아냐..."
이준혁은 의아해 하며...
" 그럼 뭐야 문제 될게 없네 으하하하하하하하하.."
친구는 고개를 숙이며 말을 이었습니다..
" 사실은....."
" 사실 뭐 아 답답해...빨리 말해..개자식아..."
" 사실은...
모두 VGA 용이야...."
"브브..." 청천 벼락이 치며 눈앞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제 까지 헛살았다는 생각 마저 들 정도였습니다..
다리엔 힘이 풀리고 이유없는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그리고는 멍청한 표정으로 푹 주저 앉더니..쇼크를 먹은듯 한동안
아무말도 안했습니다....잠시후 조용히 입을 열며
" 할수 없지.....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며 많은 고통을 겪게 되지.....
그러지만 이정도의 아픔은 처음이다..슬픈 나의 뒷모습을 되세기며
마지막으로 한가지 질문이 있다..
SIMCGA 띄워도 안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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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kids@kids.kotel.co.kr Sat Jan 7 14:24 KST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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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AA10150; Sat, 7 Jan 95 14:24:31 KST
Message-Id: <9501070524.AA10150@kids.kotel.co.kr>
Subject: 임승권 [고전]그때를 아십니까?3 in KIDS
Date: Sat, 7 Jan 1995 14:24:31 +0900 (KST)
X-Mailer: fastmail [version 2.4 PL21-h3]
Content-Type: text
Content-Length: 4186
Status: OR

[ Fun ] in KIDS
글 쓴 이(By): cyborg ( ~금연~)
날 짜 (Date): 1995년01월04일(수) 18시50분36초 KST
제 목(Title): 임승권 [고전]그때를 아십니까?3

>> 허큘레스의 슬픔 2- 1 화 <<

제 1 장 ( Chapter 1 ) <- 이 단어 안다는걸 보여주기 위해..

환희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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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가 지저대는 한가로운 오후 였습니다..
날씨는 신경질 날 정도로 나게 좋은 평화로운 오후 였습니다..
우리의 호프 슈퍼 16-E 맨 이준혁은 집안에서 할일 없이 주체할 수
없는 몸을 뒹굴이며 지딴엔 명상에 빠졌다지만 졸고 있었습니다..
" 아함... 케텔에나 가볼까나..정보화 사회를 앞서가려면..."
케텔 대화방에서 가만히 있는 사람 건드려서 욕짓거리 하게 만들고
캡춰해서 시삽에게 꼬발르는게 그의 정보화 사회 였습니다..
컴퓨터의 본체를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바라보더니
버튼을 " 탁 " 하고 켰습니다.. 모니터엔 " 현 대 슈 우 퍼 16-E ! ! "
라고 나오고 깡통찌그러지는 소리와 함께 A 드라이브의 도스를 읽고
이야기 디스켓을 집어 넣었습니다.. 디스크 드라이브가 2개 있다는걸
매우 자랑스럽게 여겼습니다..
그의 컴퓨터는 앞에서 소개한바와 같이 상당한 스피드를 자랑 했습니다..
이야기의 I.EXE 를 친후..화면이 반으로 갈라지기 시작할때 그는 언제나
집의 식당으로 가서 점잖게 식사를 합니다..
식사후 중후하게 커피를 한잔 마신뒤에 방으로 들어와서 모니터를 보면 화
면의 3분의 1쯤 갈라졌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모니터를 보고나서 샤워룸에가서 가볍게 샤워를 합니다..
그리고 나서 거실로 가서 오후의 낮잠을 청합니다..
지저귀는 까마귀 소리에 깨서 이준혁은 방안으로 들아갑니다..
드디어 !!! 화면이 거의다 갈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건 언제나 역사적인 순간이 었습니다.. 저번엔 기념 촬영도 했습니다.
화면이 다 갈라지는 순간 이준혁은 주먹을 불끈 쥐고 이얍! 하고 기합을
넣습니다..이제 완벽히 이야기가 뜬것입니다.! 오늘은 진짜 빨리 됐어..
드디어 케텔 접속에 성공했습니다.!

>> 새로 도착한 편지 5 통 이 있습니다 <<

" 하하..나의 인기란..."
편지 내용은 언제나
" 이 개자식아 죽을래 ~ " , " Fuck you 다 "로 시작되는 메일이었습니다..
이준혁은 비웃음을 내뱉고
" XX 님진정하세요" 란 제목으로 편지를 씁니다..그러고 내용은
진정이고 나발이고 야이 GAESEKI 야 !!! 이런 JOT 같은 SEKI 가 하면서
( 전 문화인이라 욕하는것은 묘사를 못하겠습니다 이해해주세요..)
친절하게 답장도 잊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언제나 꽁짜인 공개 자료실로 달려갔습니다..
그 평생 엎로드라곤 단 한번도 한적이 없습니다..이것은 그의 인생철학과도
연결되는 일이 었습니다... 오직 다운 로드 입니다..
공개자료실란에가서는 계속 F 키만 눌렀습니다...
공개 자료실엔 " VGA 유져만 보세요 !! 진짜 좋은 유틸 !! "
" VGA 용 IC-NET 접속 에뮬레이터 "
" 허큘가진놈은 보지도마 "
이런 것만 엎로드가 되어 있었습니다..
자신이 초라해 보여서 잘난 세진 키보드를 얼싸안고 울기도 했습니다...
갑자기 혁명적인 사건이 났습니다.!!!!
이준혁의 두눈은 공개 자료실 한 번호에 집중이 되어 있었습니다..

" 허큘레스를 VGA 로 에뮬레이트 해줍니다 ! "

" 이런...이것은...신이 내린 선물인가...!! "그는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며
당장 dn 를 눌렀습니다 !! ENTER 도 두번이나 쳤습니다.. 그 순간 일명
" 죽음과도 같은 공포" 라는 준혁이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 준혀가 ~~ 공부하지 ? ..엄마 들어간다아 ~ "하고 살떨리는
목소리가 들린것 입니다..이준혁네 집에서는 맘놓고 놀 수 가 없습니다.
예전엔 집에서 놀다가 갑자기 문소리와 함께 " 준혀가 ~~~ " 하는 온몸이
얼어붙는 목소리를 듣고 놀러운 친구들은 모두 불끄고 포복을 한뒤
뒷문으로 기어나간적도 있습니다.. <- 진짜 사실임
이 상황에서 쓸데없이 전화세를 낭비하는 자랑스런 아들을 엄마는 그냥
둘 수 없었습니다.....라이트 훅이 안면을 직타해서 눈탱이가 밤탱이가
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죠.....이 준혁은 재빨리 전화선이랑 컴퓨터
플러그를 뽑아버리고.....책상으로 몸을 돌려서 책을 폈습니다..
병신같은게 HOT-WIND를 폈습니다..그만큼 당황했던 것이죠...
어머니는 " 무슨 공부 하니 ~~ " 하고 다가오셨습니다..
이준혁은 화제를 돌렸습니다..." 엄마 응석이는 너무 착한거 같아.."
등등 얼렁뚱땅 넘기고...결심을 했습니다..
" 내일은 그 프로그램을 꼭 받아오리라 !
자랑스런 현대 슈퍼 16-E에 드디어 빛과 희망을 불어 넣어주리라.!
환희의 순간이 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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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kids@kids.kotel.co.kr Sat Jan 7 14:24 KST 1995
Received: from ring.kotel.co.kr by ercc.snu.ac.kr (5.0/SMI-SVR4)
id AA06789; Sat, 7 Jan 1995 14:28:15 --900
Received: from kids.kotel.co.kr by ring.kotel.co.kr (4.1/RING-0.1)
id AA22242; Sat, 7 Jan 95 14:16:38 KST
Received: by kids.kotel.co.kr (4.1/SMI-4.1)
id AA10160; Sat, 7 Jan 95 14:24:33 KST
Message-Id: <9501070524.AA10160@kids.kotel.co.kr>
Subject: 임승권 [고전]그때를 아십니까?4 in KIDS
Date: Sat, 7 Jan 1995 14:24:33 +0900 (KST)
X-Mailer: fastmail [version 2.4 PL21-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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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Length: 4674
Status: OR

[ Fun ] in KIDS
글 쓴 이(By): cyborg ( ~금연~)
날 짜 (Date): 1995년01월04일(수) 18시54분08초 KST
제 목(Title): 임승권 [고전]그때를 아십니까?4

이준혁은 케텔에 그런 엄청난 프로그램이 엎로드 되어있다는
사실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창문에 대고도 소리질렀습니다.
" VGA 가 된다 으아아 " , 잠자리에서도 그 프로그램 생각에...
잠을 설칠것 같지만 잘만 퍼잤습니다..드디어 학교에서 대충 땡땡이를
치고 얼른 집에 들어와서 이야기를 띄웠습니다..
" 죽음과 같은 공포 " 가 침입하기 전에 빨리 해야 되는 중요 임무
였습니다..실패하면 안됩니다 이야기 3번만 띄우면 반나절이 갑니다..
케텔에 얼른 접속했습니다....새로온 편지 , 채팅방에서의 초청을 마다하고
( 다 이준혁 밟을라고 이빨 가는 사람들)그냥 공개 자료실로 날라갔습니다.
오늘도 많은 프로그램이 엎로드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느때와 같이
F 키만 눌러 댔습니다..그 프로그램의 설명만 보면 자신만 비참해지기
떠문이죠. 어제 그 프로그램을 겨우 찾아서. 곧바로 dn 키를 눌렀습니다.
이번엔 ENTER 를 3 번이나 쳤습니다. 드디어 다운로드가 시작됫습니다.!!
근데 ! 몇 바이트를 받다보니..
그냥 다운로드가 취소 됫습니다.
" 아니 ! 무슨 개수작이야 이건..이상하다 "
이준혁의 모뎀은 자랑스런 Lucky Gold star 의 최고속 2400 BPS 모뎀이었습
니다.또 다운로드를 했습니다..또 안되었습니다..
또 했습니다
또 안되었습니다..
" 누가 이기나 해보자 코텔 넌 내가 누군지 모르지 !!
무시하지마. 우리집에선 귀한 아들자식이란 말야.. "
또 했습니다..
또 안되었습니다..
한 37 번정도 취소가 되니 지쳐버렸습니다.
온몸은 용광로 같이 뜨거워 졌고 머리는 삐쭉 서고 얼굴은 씨뻘개져서
야수같은 괴성을 질러댔습니다. " 쿠아아악.!! 우아악 !! "
그떠 채팅룸에서 누가 초청을 했습니다.. 이준혁은 열받은김에
거기나 들어갔습니다.

아무개(amugae ) 준혁님 반갑습니다. 오늘 날씨가 참 좋죠 기분도 좋아요

이준혁(norifan) 개소리 나발이지 말고 찌그려져! 너 같은 자식은민족문화
중흥과 국가 경제력 강화와 우루과이 라운드 파동 대처에
아무 도움도 안되는 쓸데없는 ....

이준혁은 기분 내키는 대로 욕을 해댔습니다 화풀이죠. 그러나 상대방은
한마디로 이준혁의 키보드위의 손가락을 멈추게 했습니다..
" 에라이 허큘레스 같은 놈아 "

눈망울이 고였습니다.." 흐흑...세진아.. " 잘난 세진 키보드를 얼싸안고
흐느끼기 시작했습니다..너무 서러웠습니다..
이준혁은 접속을 끊었습니다..나름대로 모뎀에 이상이 있다는
쓸데없는 판단을 내린후 컴퓨터의 본체를 열었습니다..현대전자에서
나사조차 끼우지 않았습니다..모뎀은 금성 모뎀이 었습니다..
그는 잘나보일려고 " 너 모뎀 어디꺼니? " 하는 질문에
" 응 Lucky Gold star 사의 초고속 제품이야.." 하던것이 기억에 났습니다.
모뎀을 뺨내고 자세히 관찰했습니다..이 자식이 뭘 알겠습니까?.
" 음...이건 Lucky Gold star 에서 날 무시한 처사군..
이런 불량 모뎀을 나에게 팔다니..분명히 문제가 있어 ."
자신도 모르게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당장 금성사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 야 ! 너네가 무슨 행운의 금성이야 이 멍청한 인간들아 ! 이 따위
모뎀을 만들어서 나에게 팔어 ! 너 나 무시하는 거냐?
내가 누군줄 알어? 난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땅에 태어났다.
넌 조상의 빛나는 얼을 오늘에 되살려 자주독립의 자세를 확립하니??
야 이런 ...."
전화에서 들려오는 소리..
" 지금 거신 전화는 없는 국번이오니 확인을 하든 말든 니 맘대로 해라."
골똘히 생각해보니 모뎀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 되었습니다..
순전히 자기 맘대로 판단을 하는 인간이 었습니다.
" 그래 ! 전화선에 문제가 있는거야 ! "
하고는 전화선을 일일히 확인하고 전봇대에도 올라가 보았습니다.
한국 통신에도 가보았고 상관없는 데이콤도 가보았습니다.
전혀 이상이 없었습니다..
" 난 왜 이런 시련을 겪어야만 하는 것일까..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고 88 올림픽도 열린 대한민국에 "
전혀 상관 없는 얘기를 지껄이다...
마지막 판단을 내렸습니다..
" 그렇다 ! 혼자 고민하지말고 이지적이고 매사에 성실하고 모두의
총애를 받는 응석이에게 물어보자 !!! "

다음날 그 이지적인 친구는 준혁이 집에 방문했습니다..
" 죽음과 같은 공포 " 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몰래 컴상태를 살폈습니다.
" 글쎄 다운이 안되는거야 !! 모뎀인지 컴퓨터인지 전화선인지..
어떤 문제가 있는거야 아이 열받어...난 맨날 왜 이래야만 되는 거야..
아아..진짜 내 컴퓨터는 현대 슈퍼 16 도 아니고 슈퍼 16-E 란 말야.."
친구가 잠시 살피더니 피식 웃으며 하는말...
" 디스켓에 남은 용량이 없잖아...디스켓 만 바꿔주면 되는데 뭘,,"
어떤 큰 힘이 머리를 때렸습니다..지체할수 없는 수치심과 고통이
온 몸을 감쌌습니다..친구에게 뭐라고 할말을 찾았습니다..
자신이 무식하다는 걸 나타내기 싫었습니다..겨우 한다는 말..
" 아이 쪽 팔려.."
괜히 친구에게 신경질을 부린후..드디어 다운을 받으러
케텔로 향햐습니다..이번만은 꼭 성공이다란 확신과 자신감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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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임승권 [고전]그때를 아십니까?5 in KIDS
Date: Sat, 7 Jan 1995 14:24:35 +090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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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Length: 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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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un ] in KIDS
글 쓴 이(By): cyborg ( ~금연~)
날 짜 (Date): 1995년01월04일(수) 18시58분49초 KST
제 목(Title): 임승권 [고전]그때를 아십니까?5

우리의 호프 HYUNDAI 16-E 맨 이 준혁은 최고속도로
이야기를 띄우고 코텔로 들어 갔습니다..
(초기에는 kortel 이라고 입력하라는데 이 미친 아이가 계속 ketel 이라고
입력해서 서로 열받은 경험까지 있음 )
여느때와 같이 공개 자료실로 가서 당장 그 화일의 번호를 찾아내고 이 준
혁집에서 최고의 용량을 자랑하는 2D 디스켓을 가볍게 B 드라이브에 쑤셔
넣은후 드디어 운명적이 다운로드가 시작됐습니다.
한바이트씩 받을때마다 온 집안에 긴장감이 맴돌았습니다....
화일이름은 " simvga.com " 이 었습니다.
이 준혁은 정확한 사용법도 모른체 simcga 보다 이름이 멋있다고 다운 한것
이지만 운명을 바꾸는 계기가 되는 프로그램 이었습니다.
드디어 Lucky gold star 2400 BPS 모뎀의 성능을 충분히 발휘.
Bad CRC 12 번 과 Gabled data subpacket 8 번 밖에 안나오는
초고속으로 다운 로드를 마쳤습니다..
받자마자..코텔에서 x 키랑 y 키를 눌르라는 명령을 무시한체 강제로 접속
을 끊고 바로 도스로 빠졌습니다.
코텔을 무시해서 즐거웠습니다.
도스에서 바로 simvga 라고 치고 잠시 망설였습니다.
온몸엔 식은땀에 흐르고 땀방울이 잘난 세진 키보드위해 떨어졌습니다.
손가락은 엔터키위해서 벌벌 떨고 있었습니다.
XT 주제에 달린 냉각팬 소리만이 고요한 적막을 깼습니다.
눈은 가만히 있는 ESC 키를 야리고 있었습니다.
이준혁은 단전 호흡을 시도 하며 내공을 손가락 끝에 모았습니다.
" 이 야 압 ~ " 엄청난 기합 소리와 함께..
ENTER 키를 찍어 버렸습니다..
프로그램은 돌아 갔던 것입니다...
순간 모든 긴장감이 풀리고 엄청난 환희가 몰려 왔습니다.
너무 기뻐서 창문에서 뛰어 내리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기쁜적은 옆집아이 쌍코피 터뜨리고 처음이 었습니다
완전한 VGA 가 드디어 됐는줄 알았습니다..
너무 신경질 나게 기뻐서 뭘 해야 될지 망설 였습니다.
이 놈은 이럴때 잔대가리는 잘 굴러 갔습니다.
기껏 한다는게 고이 모셔 놨던..그렇게 한이 되었던
VGA 용 포르노 사진을 띄운 것입니다.
그지같은 8.25 Mhz ( 예전에 10 Mhz 라고 했는데..조사해보니..8.25 Mhz 였
어요 독자 여러분께 죄송..) 에 고작 디스크 드라이브 2 개와 확장 슬롯은
텅텅빈. XT 에서 그렇게 밤잠을 설치며 한이 되었던 사진이 보이는 것이 었
습니다.. 비록 형태만 보여도..
너무 너무 기뻣습니다..누가 옆에서 아구를 돌려도 웃을수 있는 기분이 었
습니다.. 이 기분을 코텔의 가족과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반나절 동안 이야기를 띄운후 코텔에 들어가서..
주제에 건방지게 VGA 토론 체팅실에도 참여 했습니다..
주제에 슈퍼 VGA용 화상지원 비비에스 IC - NET 까지 넘봤습니다.
주제에 VGA 용 프로그램을 검색했습니다.
주제에 허큘유져에게 충고를 했습니다.
그러나 이 기분도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언제나 그렇듯이...

아무개 ( amugae ) 저는 슈퍼 브가 ET-4000 을 씁니다..
참 좋은것 같아요..준혁님은요?..
(!) 이준혁 (norifan) 아..네..전 Micro soft 빌케이츠 회장 주측아래
윈도우및 MS-DOS 5.0 등을 개발한 세계 최고의
소프트 웨어 회사의 VGA 를 쓰고 있습니다.
꼽싸리 ( kopsari) 와 !...뭔데요 ? 부러운데요..
(!)이준혁 ( norifan) 네..simvga 인데요...참 좋은데요 사진도 보이고..

잠시 고요한 적막이 흘렀다...

아무개 ( amugae ) 푸하하하하하...!...
꼽싸리 ( kopsari) 으하하하하...좋게 말할때 나가 개자식아..!
아무개 ( amugae ) 으하하... 너 허큘레스 지 !!!!!
아무개 ( amugae ) 너 이야기에서 컴퓨터 그림도 안나오지 !?!
꼽싸리 ( kopsari) 너 채팅도 시꺼무루 죽죽한 화면에서 하고 있지?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또한 너무 서러웠습니다...
그러나 이럴때 일수록 주제넘게 침착 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 이준혁 ( norifan) 말씀들이 심하시군요...캡춰중입니다..
꼽싸리 ( kopsari) 너 컴퓨터도 캡춰되냐 ??

더이상 참을수 없었습니다..왜냐하면 캡춰는 되기 때문입니다..
드디어 본색을 들어내고 이세상 모든 욕을 퍼불려고 결심한 순간.

" 준 혀 가 ~ "
일명 " 죽음과 같은 공포 " 준혁이 어머니가 뜬것입니다..
이 놈이 뒤질려고 환장했는지..." 죽음과 같은 공포 " 라는 어머니 앞에서
도 계속 채팅을 해댔습니다..
이준혁 눈엔 보이는게 없었습니다.. 오직 분노의 역류 였습니다.
너무 분노가 끓어올라 " 죽음과 같은 공포 " 를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채팅실에선 계속 놀림 받고 있었습니다..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인것입니다.
어머니가 그 살떨리는 목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
" 준 혀 가..이 애가 내가 없은 사이에 콤푸타 를 하다니.. "
콤푸타는 준혁이 어머니 특유의 발음 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준혁은 얼굴이 시뻘게져서 키보드가 부서질 정도로 계속 채팅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큰소리로...
" 준 혀 가 ~~ !!! " 하고 소리 질렀습니다..
이준혁은 엄마를 야리더니...
" 그래요 ! 나도 VGA 를 갖고 싶어요 !!! 허큘레스 가진게 무슨 죄라서 이
렇게 개망신을 당해야 한다는 말이에요 !!!! 어머니가 사준게 뭐있어
요..!!! 이 알량한 허큘레스 카드에 속도도 8.5 MHZ 에다가 하드디스크도
없고 이름만 멋있는 현대 슈퍼 16-E 면 뭐해요 !!!!
난 사람이 되고 싶다 !!!! "

이렇게 말을 내뱉고 보니...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 졌습니다..
옆에 저승사자가 보였습니다..
" 어머 !...이 애가 뒤질려고 환장 했나...어머 !.."
이말이 떨어지자 마자 준혁이 어머니의 역 반달 찍어 차기 와 3단 어류켄이
이준혁의 턱을 부쉈습니다...!..
살려달라는 말할 겨를도 없었습니다.
그떠...맞으면 천국을 본다는 일명 " 죽음과 같은 공포 "의 이름이 붙은 최
강의 필살기 " 더블 싸대기 " 가 이준혁 뺨에 짜 ~아 악 ~~ 하고 작렬했습
니다..!!
천국이 보였습니다..천사가 보였습니다..

...

..
==================================================

다음날 이준혁은 학교에 안나왔습니다...
그는 언제나 ..V 자로 시작하는걸을 보면 몸에 경련을 일으키며 입에 거품
을 물고 눈깔이 뒤집힙니다. 바닐라 아이스를 암살하려 했고 .. 오락실에서
베가를 깨다 못해 기계 까지 부쉈습니다..
아이디가 v 자로 시작하는 사람에겐 모두 협박 메일을 보냈습니다..
맞습니다..그는 아직도 현대 슈퍼 16-E 를 씁니다..
꿈엔 386 이 보이고 깨어나면 가슴아픈 현실에 목매어 웁니다.
채팅실에서 그를 만나면 V 자는 안쓰는게 신상에 좋을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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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kids@kids.kotel.co.kr Sat Jan 7 14:24 KST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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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AA06795; Sat, 7 Jan 1995 14:28:20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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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AA22248; Sat, 7 Jan 95 14:16:4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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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age-Id: <9501070524.AA10182@kids.kotel.co.kr>
Subject: 임승권 [고전]그때를 아십니까?6 in KIDS
Date: Sat, 7 Jan 1995 14:24:37 +0900 (KST)
X-Mailer: fastmail [version 2.4 PL21-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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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us: OR

[ Fun ] in KIDS
글 쓴 이(By): cyborg ( ~금연~)
날 짜 (Date): 1995년01월04일(수) 19시03분44초 KST
제 목(Title): 임승권 [고전]그때를 아십니까?6

코텔 사건이후 의욕을 잃은 이준혁은 매사에 자신감이 없었습니다.
오늘도 덧 없이 하루가 지나가고 또 오고 하는 것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자 눈부시게 아침 햇볕이 방을 비추고 있었습니다..
현대 슈퍼 16-E 에도 비추고 있었습니다.
학교의 보충수업이 끝나고...반 친구 아이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
습니다.. 전산반 아이들로 보였습니다..
자신도 컴퓨터가 있기에 충분히 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고..
특히 simvga 가 있기에 더욱 자신있게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애들의 이야기에 귀를 귀울였습니다..

아이 1 : 응 !..난 486 을 새로 장만했는데..수퍼 VGA 가 쓸만하더라구..
나 같이 그래픽을 전공할 사람으로 선 말이야..
속도도 110Mhz 로 상당히 빠르지..뭐 별 무리는 없어..
아이 2 : 대단하구나...난 58Mhz 짜리 386 을 쓰는데...너 얘기를 들어보
니, 부럽다 야...뭐 난 하드가 200 메가라서...충분히 활용하고
있지...속도는 만족하는 편이야...큰 불편은 없어..
아이 3 : 으아 ~...난 286 인데...요즘 게임이..386 용으로 나와서..
내 컴퓨터에 깔면 글쎄 하드를 한참이나 읽지 뭐니...
으아..좀 불편해. 속도도 그리 빠른 편도 아니고...
그렇지만 울며 겨자먹기로 억지로 쓰고 있어..한땐 좋았는데..
아이 1 : 음..좀 힘들겠다 286 이라니..386 디럭스로 바꿔보지그래..
아이 2 : 아참 !..준혁이도 컴퓨터가 있지?.. 너 컴퓨터도 좀 소개해봐.
아이 3 : 맞아..! 이애는 상당히 일찍 시작해서..지금 시스템이 어마
어마 하겠다.!..와..어떤거 쓰니?..
이준혁 : ....저기...저기.....매점 가서 뭐 사먹지 않을래 ?...
아이 2 : 뭐야 ? 386 이야 ? 486 ? 뭐야 ?..
이준혁 : 응...응...배고프지 않니?.....날씨가 좋구나...
아이 1 : 뭐냐니깐?...빨리 말해줘 모두 긴장 하잖아..
이준혁 :..으윽...현대...슈퍼...16...E..인데...
요즘은 simvga 를 써서...근데.......

갑자기 맑은 하늘에 천둥을 동반한 벼락이 쳤습니다.!

아이 1 : 에니악을 쓰겠다..!
아이 2: 우리민족의 비극이다..
아이 3 : 오늘 너와의 5년간의 친했던 교재를 끊겠다..

아이들은 자리를 물러 났습니다. 침까지 뱉었습니다.
주먹으로 치려고 까지 들었습니다.
이준혁은 바닥만 멀뚱히 쳐다보며 잠시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자신의 화려했던 컴퓨터 경력이 뇌리를 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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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만 해도 담임이..
" 콤푸타 있는 사람 없나 ? " 하면 이준혁은 갑자기 바람에 머리가 휘날리
며...목소리를 지긋이 깔고..코리아나가 " To the Victory !! " 할때 같
이..멋지고 유연하게 손을 든 기억이 났습니다..

" 접 니 다 ! 선생님. 8 비트도 아닌 16 비트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속도는 8.25 Mhz 이며 디스크 드라이브가 자그마치 2 대가 장착되있고
시스템은 세계 최고의 소프트웨어 회사인 마이크로 소프트 웨어 사의
MS-DOS 2.0 을 쓰고 있지요..특히 도스를 띄울때 깡통찌그러지는 소리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

담임은 질새라...

" 으야..준햐기가 억쑤로 좋은 콤푸타를 가지고 있네.
속도가 8.25 Mhz 면 으억쑤로 빠른것이네 그려..
KBS 가 89.1 Mhz 잖아...대단하네이..."

아이들은 부러운 눈치로 " 와 ~" 하면서 준혁이를 바라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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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밖에..애들이 숨어 담배를 몰래 피우는 아름다운 광경을 지켜보며 다
른 생각도 떠올랐습니다..
테트리스를 소련에 아는 KGB 한테 얻었다고 속이고..
아이들한테 50원씩 받고 시켜준 기억도 났습니다.
학교에 쓸데없이 텅텅빈 3M 공디스켓을 괜히 가지고 다니며
아이들의 눈길을 끈것도 기억이 났습니다.
아이큐 2000 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한 아이를 팬것도
기억이 났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이미 흘러간 일이 되었습니다..
이준혁은 창밖을 보며...갑자기 감상적인 아이가 되었습니다.

...

..

수업시간

국어 수업시간에 여느때와 같이 졸고 있는 이준혁..
국어 선생은 참다 못해..교탁으로 대가리를 찍으면서 깨웠습니다.

" 이준혁 !...일어나지 못하노 ? "

준혁이는 당황한 표정으로 황급히 깻습니다..

" 이준혁..국어를 잘하나 본데...이것좀 해석해 봐라.
한자성어 " 요지부동 " 의 뜻이 뭐노 ? "

이준혁은 어이없다는 웃음을 지으며..

" '요지부동' 의 뜻은 ' 이쑤시개는 움직이지 않는다 ' 입니다..
하하 절 뭘로 보시는지.."

선생은 한참 쳐다보더니..

" 이 싸가지 없는 자슥아...대가리엔 든것도 없으면서 수업시간에
엎어져 자는건 뭔 개싸가지냐 자슥아..이 자슥이 아침부터
사람 빡 돌게 만드네..너 이리 와봐 !~!~ 자슥아 "

이준혁은 없다는 웃음을 지으며..

" 국어선생님이란 분의 언어구사 능력이 매우 뛰어나시군요..하하.
일찌기 소크라테스는 " 너 자신을 알라 " 라고 무지의 자각을 일깨웠지
만 무지는 결코 죄가 아닙니다..왜 냐면 인생은 잠시 흘러가는 바람이
기 때문이죠. 공수부대 공수거란 말도 모르시는지
그렇습니다. 칸트의 순수 이성 비판이나 순자의 성악설..등의 어귀를
인용하면...자신의 시스템이 허큘레스 이거나 VGA 이거나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런데도 선생님은 그런 소리를 하시는지요?
선생님같은 분도 인생철학을 논하는지요 ?
빨리 대답 해보시죠 ?
애들 풀어놓기 전에.."

교실안에는 아무소리도 안들렸습니다..

다만 정적을 깨는 외마디 비명 밖에... "으아아아아------악!!"

학교를 파하고 방안에 틀어박혀 곰곰히 생각했습니다..

시스템 제약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다만 내가 가진 시스템을 충분히 활
용하면 그 이상의 효과는 없는것이다..열등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힘을내
자 ! 우선 통신계의 발전에 한 몫을 하자.

이준혁은..잘난 세진키보드를 마구 두드리며..코텔로 향했습니다.
많은 역경과 고통을 지나 코텔 접속에 성공했습니다.
마음은 더더욱 즐거웠습니다..철학적이고 시적인 아이가 되어간다는 기
분이 었습니다 비록 혼자 쓸데없는 주접떠는거지만.
통신의 꽃인 대화실로 갔습니다..통신계의 발전에 이바지 하려고 여러
토론을 구상하고 방제목도 센티멘탈 하게 " 카페에 앉아 그리운 이를 기다
리지만 다가서는 발자욱 대신 촉촉히 스며드는 바이얼린 선율.."로 했는
데...제목 입력이 20자 제한이라 비밀번호로 입력하려고 한 " 에라이 썅 "
이 방제목이 됐습니다..
대화방에서 사람을 기다리는데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혼자 고독을 씹으며..죄없는 전화비만 날라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누가 들어 왔습니다..

#### 주글래 (killyou) 님이 들어왔습니다 ###

이준혁 (norifan) 안녕하십니까 ? 전 이준혁이며 통신계에 이바지
하기 위해 대화실을 개설했습니다..저와 함께
통신계의 문제점및 발전에 관해,..다양한 시각과
날카로운 관찰력과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며
정보화 사회에 이바지할수 있는길을 함께
모색해보도록 합시다..여러가지 의견과 함께
멋진 토론을 해봅시다..

주글래 (killyou) 싫어 병신아 !

#### 주글래(killyou) 님이 퇴장했습니다 ###

한없는 허탈감이 밀려왔습니다..
아직은 통신문화의 길은 멀었다며 낙담을 하고..
예전에 이준혁 같았으면 불러서 밟고 캡춰해서 자기가 욕한건 지우고 시
삽한테 꼬발렀으나...이젠 그런 의미를 잃었습니다. 자기와 의견을 같이 하
는 사람이 모여 얘기를 한다면 더욱 발전하리라 생각하고 비비에스를 개설
하기로 했습니다.
비비에스 개설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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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kids@kids.kotel.co.kr Sat Jan 7 14:25 KST 1995
Received: from ring.kotel.co.kr by ercc.snu.ac.kr (5.0/SMI-SVR4)
id AA06798; Sat, 7 Jan 1995 14:28:27 --900
Received: from kids.kotel.co.kr by ring.kotel.co.kr (4.1/RING-0.1)
id AA22252; Sat, 7 Jan 95 14:16:50 KST
Received: by kids.kotel.co.kr (4.1/SMI-4.1)
id AA10203; Sat, 7 Jan 95 14:24:45 KST
Message-Id: <9501070524.AA10203@kids.kotel.co.kr>
Subject: 임승권 [고전]그때를 아십니까?7 in KIDS
Date: Sat, 7 Jan 1995 14:24:44 +0900 (KST)
X-Mailer: fastmail [version 2.4 PL21-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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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us: OR

[ Fun ] in KIDS
글 쓴 이(By): cyborg ( ~금연~)
날 짜 (Date): 1995년01월04일(수) 19시09분25초 KST
제 목(Title): 임승권 [고전]그때를 아십니까?7

---- 컴퓨터에 얽힌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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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큘레스의 슬픔 4탄 : 난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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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호프 현대 슈우퍼 16- E 맨 이준혁은 비비에스를 개설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 비비에스를 개설 하자 !!! 아무리 시스템의 악조건이라지만.!
난 할수있다.! 자신감을 가지자 ! 아자 ! "

두주먹을 불끈쥐었습니다.! 갑자기..
유럽의 " Final Countdown " 이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 빠바바밤 빠바바바빰 ~ 빠바바밤 ~ "

" 통신계에 몸바쳐 싸우리라 ! 비비에스를 개설하리라 !
전경의 최루탄도 무섭지 않다 ! 각목도 두렵지 않다 !
이생명 다할때 까지 비비에스를 운영하리라 ! 통신계에
큰획을 그으리라 ! It's the Final Countdown !! "

* 참고로 비비에스 개설이랑 전경은 상관이 없습니다...*

어쨌든 비비에스를 개설하기로 마음은 먹었는데..

" 처음에 뭘해야하지.?? 잉...맞아 !
호스트 프로그램을 받아오는것이다. 전속력으로 케텔로 가자!.."

반나절후 접속해서 " 화염불 3.9 " 란 호스트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장장 30분에 걸쳐 압축을 풀고...설명화일을 읽었습니다.
근데 이자식이 뭐를 알겠습니까????
설명은 하나도 알아듣지 못하는 소리만 있었고 읽다가 3 번이나
졸았습니다..다시 그는 회의에 빠졌습니다...

" 일이 안될려면 화장실에 휴지도 없다더니만...
난 왜이렇게 안풀릴까..."

그때..! 명석하고 영리하고 진지하고 이시대의 마지막 휴머니스트인
친구 이응석이 생각났습니다..

" 맞아 ! 얘한테 물어보자 ! 오예.~ 아싸 가오리.. "

다시 코텔에 접속하니 새벽 이 었습니다..이응석이 대화방에
있을꺼라 생각하고...능숙한 명령어로 st 를 했습니다..
역시 이응석은 진지한 토론만 하고 있었습니다.

[ 대화방 ] ( 개설방수 : 382 / 50 ) 현재참여인원 : 모르겠어
------------------------------------------------------------------

# 1 공 개 ( 4명 ) ---- 승후니 방이에요 ----

안승훈 (ahnsh ) 김승훈 (kimkim ) 정승훈 (Ghandi) 박승훈 (noID )

# 2 공 개 ( 6 명 ) 국회와 민주정치의 발전에 대해 토론해 봅시다.

노태우 (koreacap) 이응석 (noriko7) 김영삼 (haksiri) 전두환 (50biri)
서태지 (yotaiji) 김두한 (jangunson)

------------------------------------------------------------------

이응석은 민주발전에 토론중이었습니다..
비비개설을 물어보려 거기에 들어갔습니다..

사랑방>> j 2

##### 이준혁 (norifan) 님이 들어오셨습니다#####

전두환 (50biri ) 국회는 언제 열릴까요?
김영삼 (haksiri) 글쎄요 누구 아는사람 없어요 ??
서태지 (yotaiji) 난 알아요.
이응석 (noriko7) 언제 열리는데요??
서태지 (yotaiji) 이밤이 흐르고 흐르면
노태우 (koreacap) 가가 안녕하세요 隷擄瀘領逞零逞櫓 입니다 가가
이준혁 (norifan) 응석아 비비에스용 호스트 프로그램 설명좀 해줘.
김영삼 (haksiri) 제가 학시리 말씀드릴까요?
이응석 (noriko7) 아 ! 호스트 ! 별로 어렵지 않아 내일 학교에서.
자세히 설명해줄께..
노태우 (koreacap) 가가 안녕하시죠 ? KOREACAP 이에요 가가
노태우 (koreacap) 가가 모두 안녕 합니까 ? KOREACAP 입니다 가가
노태우 (koreacap) 또 있는데 보여드릴까요?
전두환 (50biri ) 그만하세요..! 눈아파요..!
노태우 (koreacap) 가가가 미안합니다 ! KOREACAP 이었습니다 가가가
이준혁 (norifan) 응석아 내일설명해줘 그럼 나갈께..안녕 !!
서태지 (yotaiji) 오 그대여 가지 마세요 ~
이준혁 (norifan) 왜요?
서태지 (yotaiji) 나는 지금 울잖아요...

#### 이준혁(norifan) 님이 퇴장하셨습니다 ####

대기실(H:도움말)>>x

* 끝내시려면 Y 를 누르고 엔터를 치세요 >>Y
지금까지 사용한 시간은 2시간 31분입니다.
전화세 더럽게 나오겠네요..

NO CARRIER

...

..

다음날...이준혁은 이응석에게 아주 자세히 호스트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을
들었습니다 화염불 호스트의 특징및 다른호스트와 비교분석해서 준비한 레
포트 49 장과 함께 비비에스를 개설할수 있는 실력이 되었습니다. !!
드디어.! 통신문화에 이바지할 비비에스가 개설되었습니다.!
다양한 메뉴와 훌륭한 서비스! 를 슬로건으로
비비에스 이름은 " 하렘 왕국 "...
통신문화에 이바지하는덴 시스템 제약은 상관없습니다.
코텔의 홍보광고란에다가 글을 올렸습니다.

" 세계 최초 XT 에 ! 2D 로 운영하는 슈퍼 하이 시스템 비비에스 개설 !!"

안녕하세요 " 하렘왕국 "의 시삽입니다..(아무나 시삽되는 세상 ..)
저희 비비에스는 통신문화에 관해 건전한 토론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비비에
스입니다..아무쪼록 많은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광고를 했으니 사람들이 밀물같이 오겠다하핫.."

이준혁은 뜬눈으로 모니터만 쳐다보았습니다..

...

..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눈은 충혈되어 시뻘개지고..
주제에 달린 냉각팬만 윙하니 마음을 달래주었습니다..
뜬눈으로 밤을 새고 나니 다시한번 통신문화에 실망을 하며..
한편으론 개설 첫날인데..뭐 오겠나 싶어..
기대를 걸고...홍보광고란에가서...
똑같은 광고만 38 개를 해댔습니다...
심지어 "백일장"란에도 비비에스광고를 했습니다..
그 다음날..도 모니터앞에서 뜬눈을 새웠습니다..

...

..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눈은 충혈되어 튀어나올려고 했습니다..
누가 뒤통수를 쳤으면 튀어 나왔을 껍니다..
그다음날 코텔 접속을 하니...게시판에다가 쓸데없는 비비에스 광고 했다고
각 동호회마다 항의 메일이 빗발 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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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비메탈 동호회 : 계속 그런 광고를 하면 강력 헤비메탈
사운드로 너의 고막을 찢어 버리겠다..

* 서바이벌 동호회 : 계속 그런 광고를 하면 전동건 과 M16 개조 한걸로
죽을때까지 비비탄을 쏘겠다..

* 칼라랜드 동호회 : 허큘레스라고 놀리겠다..

* 개오동 : 너에게 VGA 지원과 20 메가 하드디스크 이상 요구하는
게임을 카피해주겠다..

* 꿈동산 : 너 몇살이냐?

* 영어 동호회 : Fuck you ! You shall die !

* 무림동 : 최고의 내공을 보유한 고수들을 파견하여 필살기로
너의 세포 하나하나까지 파괴하겠다

* 일본어 동호회 : !! ( 빠가야로 )

* 주글래 (killyou) : 죽을래?

* 한국통신 : 계속 그러면 너가 돈내도 내가 그냥 먹겠다

* pccom (피시껌): 아이디 짤라버린다.너 생명은 내속가락 끝에
달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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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상황이 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것을 역경의 일부라고 보았습니다.
계속 참고나가자 !..
그러던 날밤 !
그러던 날밤 !
드디어누가 가입을 했습니다.!!!!
이렇게 기쁠수가 없었습니다.!!
새벽 3시에 창문에 대고 " 가입했다 !!!! " 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누가 냄비 뚜껑을 던져서 턱을 맞았습니다..
근데 이준혁말대로 일이 꼬일라면..화장실에 휴지도 없다고..

일이 발생했습니다.
새로가입한 신입회원이 게시판을 작성하자...
그나마 조금남은 2D디스켓 용량 초과로 런타임 에러와 함께 호스트프로그램
이 다운이 되었습니다..
이사실이 어떻게 퍼졌는지..아무나 들어와서 게시판 작성하면.
시스템이 다운이 되니..아무나 해커가 되는 세상이었습니다.
그런것도 모르고 사용자들은 해킹을 했다는 자부심에 빠져서
어쩔줄 몰랐습니다..
이준혁은 난처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다음과 같은 공지를 내걸었습니다.

" - 공지사항 -

회원여러분 ! 당분간 게시판작성과 엎로드를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

그럼 뭘 하란 말입니까 ???
비비에스운영에 최악이었습니다...
시스템 제약에 문제 없다고 떠들던때가 어제인데..
시스템 문제를 바로 실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엔 잘난 세진 키보드를 등에 업고 울었습니다.

"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들에는 반짝이는 금모래빛 엉엉 "
청량리 정신병원 입원이 가까워지는 듯 싶었습니다.
아무래도 비비에스 운영은 불가능한듯 싶었습니다..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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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kids@kids.kotel.co.kr Sat Jan 7 14:25 KST 1995
Received: from ring.kotel.co.kr by ercc.snu.ac.kr (5.0/SMI-SVR4)
id AA06801; Sat, 7 Jan 1995 14:28:35 --900
Received: from kids.kotel.co.kr by ring.kotel.co.kr (4.1/RING-0.1)
id AA22256; Sat, 7 Jan 95 14:16:58 KST
Received: by kids.kotel.co.kr (4.1/SMI-4.1)
id AA10224; Sat, 7 Jan 95 14:24:52 KST
Message-Id: <9501070524.AA10224@kids.kotel.co.kr>
Subject: [고전]그때를 아십니까?8 in KIDS
Date: Sat, 7 Jan 1995 14:24:52 +0900 (KST)
X-Mailer: fastmail [version 2.4 PL21-h3]
Content-Type: text
Content-Length: 8279
Status: OR

[ Fun ] in KIDS
글 쓴 이(By): cyborg ( ~금연~)
날 짜 (Date): 1995년01월04일(수) 19시14분59초 KST
제 목(Title): [고전]그때를 아십니까?8

>>> 허큘레스의 슬픔 5 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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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탄 : 라이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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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룩주룩 빗줄기가 떨어지는 서늘한 저녁...
이미 노을이 깔린 늦은 저녁이 었습니다.
창밖엔 양아치들이 즐겁게 난도질 하며 싸우고 있었습니다.
고요한 저녁이 었습니다.
비비에스의 운영에 실패한 이준혁은 침울한 표정으로 창밖을 쳐다보고 있었
습니다... 오디오에선 스콜피온즈의 " Wind of Change " 가 고요히 흐르고
있었습니다.
" I follow the Moskva Down to the gorky park listening to the
wind of change ~~~ "
그렇습니다 이준혁에게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었습니다..
그래봤자 허큘레스였습니다.
침울한 감정을 잊기 위해 큰소리로 따라불렀습니다..아주 크게 모든것이 잊
혀져라 하고...아주 크게...
" Take me to the magic of the moment 으악 악악 쿠아아악 "
휴 ~ 어느정도 풀린 기분이 었습니다..
그때 " 죽음과 같은 공포 " 인 준혁이의 어머니가 들어왔습니다.
어머니는 위로라도 하듯 슬픈 눈빛으로 아들을 쳐다 보았습니다.
" 준혁아 ...엄마가 너에게 할말이 있다.."
" 어머니 .! 안하셔도 됩니다..전 그냥 이것을 하나의 역경이라 생각하고
꾸욱 참고 있습니다. 차라리 보다 성숙한 저를 느꼈다고나 할까요..? 이

런 아들을 그냥 뒤에서 응원을 해주세요..
그게 제가 바라는 길이며 또한 제 스스로 일을 할수 있는 능력을 기를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
.........
" 준혁아 그게 아니고... 오디오 안끄면 죽여버린다. "
,,
,
기나긴 밤이 흐르고 아침이 되었습니다..
어제와는 달리 매우 화창한 날씨이며 참새들이 짹짹 거리고
학교에서도 참새 대가리들이 짹짹 거리는 아침 이었습니다.
세계사 시간이 었습니다..
여느때면 이준혁은 취침시간이 었으나..요즘은 매우생각을 많이하기때문에.
창밖을 바라보며 잡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세계사 선생은 전혀 딴청 부리는 이준혁을 보고 열을 받는지..
이를 악물고 생각했습니다..

" 아니! 왜 수업을 안듣지?...내가 못가르치나 ?
아냐! 난 잘났기 때문에 잘 가르쳐..저게 날 무시하는거야 "

세계사 선생은 이준혁과 비슷한 방식으로 결론을 내리고 손을 한바퀴 돌린
후 " 아싸 ! " 란 기합과 함께 교탁을 무너져라 내리 찍었습니다.
" 이준혁 ! 너 세계사를 그렇게 잘해 ? 너 세계사 교과서 썼어 ?
너 세계사 한문으로 쓸 줄 알어? 너 세계사책 몇 센티인줄 알어? "
그러자 이준혁은 고개를 돌리고 선생님을 노려 보았습니다.
" 아니 ! 뭘 잘했다고 뭘 노려봐 ? "
" 제 눈은 원래 그래요 !! "
" 그래 ? 좋아 ! 내가 한 질문을 맡히면 용서해주지.
못 맞히면 쌍절곤으로 코를 때리겠다 "
그러자 이준혁은 가소롭다는 듯이 피식 웃었습니다..
" 아니 ! 뭘 잘했다고 뭘 웃어 ? "
" 제 입은 원래 그래요 !! "
" 그래 ? 그럼 문제를 내지...지금 배우는 부분에서..
1775 년 미국의 독립전쟁이 발발하여 워싱턴이 총 사령관으로 임명되었
다. 영국의 본국군과 미국에 식민지 군이 충돌을 계속 하였다!
1776 년 여름에 토마스 제퍼슨 이 쓴 독립선언서에서 미국은
영국에다가 뭐라고 했냐? ."
이준혁은 생각을 하더니 한다는 소리가..
" Surf in U.S.A "
,,
,

대규모의 마루타 학살소리가 잠시 교실을 휩쓸었습니다..
"으 아 아 아--------가!!??!!"

드디어 쉬는시간이 되었습니다.아니..사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때 한 친구가 날라와서 아주 긴급한 소식을 전했습니다.
" 준혀가 준혀가 ! 큰일났다 !!! "
" 왜 ? 아침부터 지랄이야 ? "
" 글쎄 5 반에 허큘레스를 쓰는 아이가 있대 !!!!!!! "

쿠쿠쿵 !!!

원모어 타임 !

쿠쿠쿵 !!!

허큘레스는 그때까지 이준혁의 전유물이 었습니다..
다른아이가 허큘레스를 쓴다니 도저히 참을 수 없었습니다..
부루루 주먹을 떨더니 말했습니다.
" 용서 하지 않겠어....."
" 야 ! 애들 풀어 ! "
그 때 반에서 잘나간다는 애들..즉 집에서 잘나간다는 애들 3 명이 뒤를 따
랐습니다. 이준혁은 주윤발처럼 망또를 휙 ~ 던지더니 탁 ~ 하고 어깨에 걸
쳤습니다. 시끄럽던 반이 갑자기 조용해졌습니다.

그 애들은 5 반을 향해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복도에서 명랑하게 코피터지며 뛰어놀던 아이들은 모두 벽에 붙어서 길을
비켜주었습니다.

안 비켜도 되는데.......

드디어 5 반 앞에 다달았습니다...
이준혁은 주춤 거리더니 문을 발로 " 쿠앙 !!" 하고 찼습니다 !
병신같은게 영화는 많이 보았나 봅니다.
근데 문은 옆으로 미는 문이라 혼자 쑈를 한셈인데
분위기가 너무 살벌하여 아무도 웃지 않았습니다..
잘나가는 아이들이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떠들석 하던 5 반이 갑자기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 됐습니다.
이준혁은 외쳤습니다..

" 5 반의 동대문 허큘레스가 어떤놈이냐 ? "

그때 남의 도시락을 뺏어먹던 한 점잖은 아이가 고개를 돌렸습니다.
그러더니 서로 눈을 마주치며 불꽃이 튀기는 눈싸움을 했습니다.
이준혁은 라이타를 키면서 노려보았기 때문입니다..
그순간 모두 긴장을 하였습니다...아주 조용히 살벌한 분위기 속에
그러더니 도시락을 먹던 아이는 젓가락을 집어던지며 일어섰습니다.

" 나다 ! 넌 뭐냐 ? "

" 후후.. 난 효자동 슈퍼 16E 다..이준혁이라고 우리엄마는 부르지 후후."

" 난 허규래수다..이반의 청소반장이지..흠.."

이준혁은 대사를 준비해오지 않았기 때문에..한다는 소리가.

" 허참이랑 무슨 관계냐 ? "

" 흠..허참이고 밤참이고 날 찾아온 이유가 뭐냐 ?? "

" 후후후후후..너도 허큘레스를 쓴다며 ??
넌 허큘레스를 쓸자격이 없다...우리학교엔 나 하나 만으로 족하니
당장 집에가서 컴퓨터 케이스를 열고 땡큐 떠려 망치해라 "

" 흠...그말이었나? 그런 헛소리는 횡설수설란에 가서 해라
너에게 할말은 없으니 너를 비참하게 만들고 싶지 않으면
어서 꺼지는게 좋을꺼다..흠.."

" 후후후후후 허큘레스주제에 아주 거만하시군..
뒤에 VGA 카드라도 빽써주냐? 후후후 "

" 흠...어깨엔 왠 교탁보를 걸치고 설치냐 ? "

" 망또다..후후후..할말이 없는 모양이지 ?
후후..내가 충고할때 듣는게 경쟁사회를 살아갈
유일한 방법일것이다 "( 무슨 소리일까 ? )

" 충고는 고맙다...그럼 그렇게 잘난 너의 시스템 사양을 한번
말해보시지 ? 흠..."

" 우후후후후...나의 컴퓨터는 엑스티이다..영어다..
게다가 허큘레스 카드를 아주 멋지게 장착하고 있으며
게다가 럭키 골드 스타에 2400BPS 의 초고속 모뎀이 있지..
게다가 더블 디스크 드라이브가 한껏 빛내주지..하하..
게다가 세진 키보드이지 나를 위로해주는..
게다가 말 안들으면 몇번 집어던지면 나오는
에드립 카드도 장착 되있다. 요건 스테레오다 물론 영어다.
우하하하하하 나를 당할수 있을까 ? 으하하하하 "

모두들 이말을 듣고 수군 수군 대기 시작했습니다...
방송반에서는 취재차 나오고 밴드부에서는 긴장된 분위기를 위해 " 다함께
차차차 " 를 연주하고 있었습니다..
이준혁의 시스템 소개가 있은후 잠시 시간이 흐른후
허규래수는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 그래 너 컴퓨터 좋다...그러니 좋게 말할때 돌아가라..
더이상 너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으니.."

" 우하하하하 ! 안될거 같으니까 피하는군.."

이때 허규래수는 몸을 뒤로 돌렸습니다..
그때 돌리는 허규래수의 어깨를 이준혁은 꽉 잡고 말했습니다.

" 이 비겁자! 피하는건가 ? "

" 흠..피하는게 아니라 널 위해서다 "

" 우하하하 오뉴월에 CGA 같은 소리하네..날 위한다고 ?
넌 뭐가 잘났길래 ? 말해봐 ? "

그때 허규래수는 몸을 다시 돌리며 눈을 크게 뜨고 말했습니다.

" 난 ! 하드가 있다 ! "

쿠쿠쿵 !!!!

원 모어 타임 !

쿠쿠쿵 !!!!

이준혁은 마치 얼어붙은 송장같이 몸을 못움직였습니다..
하드가 없는 슬픔까지 당할뿐만 아니라 방송반과 이 반의 반아이들과 구경
하러 온애들 모두에게 전국적으로 완전히 개쪽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 그러길래 좋게 말할때 돌아가랬잖아.."

조용하던 분위기는 삽시간에 아루라장이 되고 이준혁을 삿대질하며 욕을하
며 쓰레기통도 던져보고 주전자도 씌워보고 빗자루로 때려보고 온갖 학대를
가했습니다..
이준혁은 빨리 빠져나가기 위해 본성으로 돌아갔습니다
허규래수는 침착한 말투로 말을 이었습니다.

" 아직도 우리나라엔 허큘레스 유져가 많다..
그들의 명예를 손상시키지 마라.."

이준혁은 실실 거리며..간사한 목소리로

" 아예 ! 그래야지요 호호호 ...물론이지요."

" 그리고 허큘레스로 할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하다.
열등감 따위는 느낄 필요가 없다..너에게 해주고 싶은말이다."

" 아 ! 예...물론입니다 늘 느껴 왔지요 호호호..
호호호홍 형님 ! 저 이만 갑니다..."

반 아이들은 야유를 해댔습니다..입에 담을수 없는 숫자가 들어가는 욕까지
해대며 야유를 했습니다.. 수치심이 온몸에 휩싸여 무지 고통스러웠습니다.
,,
,
악몽같은 하루가 끝나갈 무렵 악몽을 잊기위해 이준혁은 컴퓨터 앞에 앉아
서 날밤을 새며 계속 이짓을 해댔습니다..

A:\>C:
invalid drive specification

A:\>C:
invalid drive specification

A:\>C:
너 하드 없잖아 자식아.!!

A:\>C:
좋은 말 할 때 그만둬! 이 SSIBALNOM아!!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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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이글좀 삭제좀... 링크 올릴라구 했는대..
잘못올렸어여...지송여..운영자님..ㅠㅠ

링크는

http://dcslab.snu.ac.kr/~ilhwan/articles/pumped/hercul.txt

입니다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
이야기라는 통신 프로그램 시작할때 중앙이 쩍.. 갈라졌었는데....
이야기 띄워놓고 화장실 다녀오면 1/2쯤 열려있고 커피한잔 하고 오면
완전히 다 갈라져 있덨라... 뭐 그런 내용이 기억납니다.
XT 에 허큘레스 쓰는사람이 최신형 386 컴퓨터를 부러워 하던 이야기...

재미있었지요...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슈퍼16-E

--;

저도 그 컴퓨터 썼더랍니다.

그래도

이야기가 그렇게 느리진 않았었는데...^^

아...

정말 그때가 그리워지는군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에궁~

저도 초등학교 4학년 때~ ^^;

첨으로 2dd 디스켓 5장 사왔던 기억이~ 아련하네염~~ ^^;

제 친구는~
첨 디스켓 사구 넘넘 좋아서~~~
막 뺨에 비비고~ 코에 문지르고 했었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깨지지 않았던~ 그 때 디스켓들이 그립습니다~~

요즘 3.5인치 디스켓은~
왜 걸핏하면 깨지는 건지 원~~ ㅡㅡa
(드라이브를 하도 안 써서 그런건가? --?)

암튼~
요즘엔~
디스켓을 아예 안 쓰네요~
주로~
MSN이나 FTP를 써서~
파일들을 전송하는..
아님 이멜에 첨부해서 보내던가~~

그것도 아님~
CD 굽고...

세상 참 좋아졌습니만~~~

그 우아래~
5.25인치 디스켓 꽉 꼽아놓고 하던~~
삼국지나, 테트리스~~
아님 윙커맨더 보다 재밌는 게임이..
지금도 없다는... ㅜㅡ

^^;

dawnsea의 이미지

2 플로피 512KB XT에서 에서 터보 씨 2.0 개발환경을 꾸미는 법

1. 인스톨러에서 시킨대로 하면. 플로피 3장이 준비된다.

2. 1번 디스크를 A드라이브에 2번 디스크를 B드라이브에 넣는다.

1번 디스크는 터보씨를 실행하고 빼고 2번 디스크에는 기본적인 라이브러리들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3. 내 소스와 나머지 사용자 라이브러리가 든 3번 디스크를 A드라이브에 갈아끼워 넣는다.

4. 컴팔 돌리고 화장실 가서 묵은 변비를 해결하고 온다.

512KB에서는 디버거가 안 돌거나 돌아도 거의 뻗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때는 허클리스에 비표준의 개인 비됴 라이브러리
들을 만들어서 자체 한글을 구현하느라 난리였으므로 표준적
디버깅 화면들이 뜨기가 거의 곤란해서 디버거는 내버려 두어도
좋았다. 디버거는 포기.

그 때 플로피들은 이미 앞에서 이야기 한 것 처럼 참 깨지지도
않아서 하루종일 플로피에서 혹독한 컴팔 놀이가 지속되어도
되게 안정스러웠다.

뭐 어쨌거나 플로피나 기타 그런 추억들이 개발자들의 오래된 짬빱을
증명하는 스리슬쩍 자존심적 진기한 소품이 되고는 하지만

꼭 추억에 경력의 소재로 뿐만이 아니라

앞으로도 한 참은 플로피가 중요할 것 같긴 하다.

어서 줏어 들은 소리로
잠수함의 해치는 전자제어를 받지 않고 기계적 구동에 의해서도
작동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고 들은 적이 있다.

뭐 크리티컬한 부분은 원시적인 것이 최고의 신뢰성을 가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겠다.

아폴로 13호 영화를 보면 컴터를 리붓도 하고 그래도 잘 살아 남더라.

머,

플로피는 어떤 크리티컬한 시점에서의 정보보관/교환도구로서

아직도 한 참은 더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다는 그런 이미지가

거기서 교차되는 것은 왜 일까나...

dawnsea의 이미지

앗 무심코 반말을.. 죄송 ㅡ.ㅡ;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저는 5.25 Inch ( 360K, 1.2M ) 약 6,000여장을 소유 하고
있습니다. 물론 더 많은 분도 계실테지만요.. 저두 중간중간에
디스켙 장사(게임 디스켙 100장에 얼마 하는 식으로 컨테이너쨰 많이 팔았죠..^^)만
안했어도..만장 이상은 됐을텐데..

초/중/고 시절의 취미는 게임모으기 였거든요.. 하하..
그래서 저는 지금도 PC 를 맞출때 꼭 5.25 , 3.5 드라이브
답니다..(10년 넘게 지난 디스켙들도 대게 잘 돌아갑니다..
워낙 관리를 철저히.. )

2본 이상의 백업본을 해두는 것은 제가 아끼는 게임들인데..

원숭이섬의 비밀 1, 2 (아..눈물난다.. 예전에 2D 9장 갈아끼워가며..)
윙코맨더 1, 2
중세의 성 1, 2
어나더 월드 1, 2 (2는 플래쉬 백)
페르시아 왕자 1, 2

...

그러고 보니 다 1, 2 네요??.. 음..

쓰다보니까.. 궁금한점이..

"목타르" 라고 게임 아시는지.. 국내에 정품?발매때는..

FOX 라는 이름으로 TITUS 에서 만든건데.. 제가 구한 게임은

같은 내용인데 주인공만 여우에서 사람이었던..
왜 바뀐거죠??

음..

질 오브 더 정글
질 ... ??
질 ... ?? 아.. 3편짜리였는데..

이거 한때 잼나게 했었는데요.. 어디서 구할 수 없는지..
(이거 디스켙 장사 할때 팔아먹어서..ㅠㅜ)

브루스 브라더스.. 캬캬..
고인돌은 뭐 말할 것두 없구요..

썬더촙퍼
A-10 1.0
A-10 1.5
Gunship
F-19
F-15
F-15 II
F-117
Gunship 2000
..
..

윙코맨더 할때.. 친구넘은 386에 램4메가라서..
조종간에 손 그림이 나오는데..
저는 286에 램 1메가라서 (윙커맨더 그래도 잘 돌렸음!! - 이때 공부??
한 메모리 관리가.. 참으로 유용??했다는..) 손도 안 나오고..헉..

팰콘 3.0 하나 까니까..하드 절반 꽉 차버리고.. 크크..

그래도 XT 시절에.. 허큘리스보드에서
게임 하던때가.. 그때가 더 재밌는 게임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물론..

XT 보다도 또.. 8 Bit 시절로 가면
그때는 정말 눈물나는 게임들..
음..

솔직히 요즘 게임들 기술이 발전하고 발전해서
정말 진짜진짜 멋진 게임들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예전과 같은 감흥??이 ..

그래서 전 아직도 10년 전 혹은 10년도 훨씬 더 전에
만들어진 게임들 하며 놉니다.. 크크..

뭐 용량도 작겠다..
조만간 CD 도 사라지는 날이 올까요?
이제 CD 용량도 서서히 한계에 다다르는것
같아 보이네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 옛날 생각하면, 늙어가는 징조라던데...
글을 읽다가 보니, 나도 모르게 옛날 생각이...
2HD가 2 sided hi-density였던가요? 2DD는 뭐였더라...
아무튼, 첨에 쓴게 Apple이었는데, 키보드와 본체가 붙어 있는, 타자기 처럼 생긴 컴터였는데,
FDD가 내장되어 있는게 아니라, 본체 두껑을 따고, 거기 슬롯에 외장 FDD를 연결해서 썼죠..
이 시절에는 FDD가 양면을 동시에 쓰는 것이 아니라, 앞면, 뒷면 따로 썼다는... ^^;;
뒷면이 안되는것도 있었던 기억이... 2HD는 양면이 다 되는 거라서, 앞면을 쓰고, 뒤집어서 넣고, 뒷면 쓰고...
DOS의 dir명령에 해당하는게, Apple에서는 catalog였던가...
복사방지 된 파일 카피에는 LockSmith라는것도 있었고,
전설적인 PC-Tools... 만물상..이라는 프로그램도 기억나고... 헐...
배드 섹터가 나면 NDD(Norton Disk Doctor)를 돌려서 검사를 하곤 했는데, "B"자가 디스크 맵에 찍히면 가슴도 아팠다는... ^^

knight2000_의 이미지

DD 는.... Double-Density 입니다.
처음 컴퓨터 배울 때 많이 헛갈렸죠. ㅡ.ㅡ;
왜 배밀도(Double-Density)인 건가...하고...
디스켓은 초기에 150, 160, 180KB였다고 하더군요. 저는 1994년에 컴퓨터를 처음 배웠기 때문에... 그 디스켓을 보기는 했지만 써본 적은 없습니다.
학원에... 샘플이 많이 있더군요.

성현의 이미지

저 같이 개인적인 서버가 있는 사람들에겐 플로피보다는 하드디스크를 선호하는 편이죠.
괜히 들고다니다가 깨지는 그러한 경우가 전혀 없거든요.
FDD도 간단할땐 좋지만 조금 복잡해지면 관리하기가 짜증나더군요. 느려지기도 하고.

그래서 저는 ftp로 하드디스크에 저장합니다. 매번 올리는게 번거롭지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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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아래 글들 읽어보니까...
MSX, IQ-2000도 나오고... 정말 추억속에 있던 이름들이 많이 나오는군요.

지금 FDD얘기가 주제지만, 그때 당시 하드디스크가 메가당 만원이였죠... 대우에서 판매하는게
40메가가 41만원...
지금은 80기가가 14만원... --;;

lovehis의 이미지

5.25 Inch 그립내요...
8Inch 를 보고 놀란 기억도...

하루종일 돌아 다녀도 신기한게 계속 나오던 그 시절 세운 상가도 그립고....

늙어가나... 아직 많이 어린데....
다시한번... 로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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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knight2000_의 이미지

헉... 8인치... 지금까지 딱 2번 보았다는... ㅡ.ㅡ;
그것을 처음 보고 놀랐던 기억이 새롭네요.
아참, 같은날 8인치 하드(5메가)도 보았답니다.
그 어마어마한 무게에 놀랐다는...
(그래봐여... 몇 킬로인데...)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SKC제 1D 도 아직 있습니다. 제가 최초로 산 플로피 디스크. -.-v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5.25 inch 플로피 껍데기는 씨디 운반용으로 쓰기도 좋습니다.
크기도 딱 맞고, 안쪽에 부직포도 붙어있어서 기스도 안나도,,

남들이 보기에 그런거 아직도 들고 다니냐고 말할때,,
씨디를 꺼내면서 놀래켜주는 재미도 쏠쏠하죠..^^;;

정은철의 이미지

멋진 팁이네요..^^

아무래도 친구나, 다른사람에게 시디 전해줄때도.. 여유 케이스가 없는데..
하하핫.. :)

오늘부터 남아있는 5.25"로 사용을 해야겠군요..

성현의 이미지

님의 글을 보고 따라하고 싶다는....
집에 내려가믄 5.25inch나 찾아바야겠네염 ㅋ

최대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또다른 팁이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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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avnoid의 이미지

저같은 경우에는 91년, 그러니까 초등학교 4학년때....
(저는 현재 대학교 3학년입니다)
컴을 시작했는데요.....

사실 아직도 디스켓이라는 매체가 쓰이고 있다는 게 좀 그렇네요........

99년도에 컴을 샀을때.... 플로피드라이브를 아예 없애고 샀습니다.......
돈을 아끼겠다는 것도 있고.... CD-RW를 구입하면서 아예 씨디로 모든것을 해결하겠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었죠...

그때 제 판단은 옳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고라고..... 생각이 되네요....
부팅디스켓 빼고는 플로피를 쓸 일이 전혀 없었으니깐요.....
그래도 가격도 얼마 안 되는 플로피를 굳이 제외할 필요가 있었을까 생각도 들고요....

모든 과제제출은 e-mail이나 http/ftp 업로드로 해결이 되었고....
개인용 문서들 같은 경우에는 서버에 업로드해 놓고 썼고.....

대학교 다니고 다섯학기동안 디스켓을 2장 샀던 것 같습니다....
래드햇리눅스 ftp로 설치할 때랑.... 과제 한번 제출할 때
(제출 결과물이 부팅되는 디스켓과 같은 형태라서)

머 그건 그렇고.........

사실, 예전에 컴퓨터 했을 때가 더 행복했었던 것 같네요....
그때는 그래도 컴퓨터라는 것이 참으로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기계였던 것 같은데....

컴에 대해서 너무 많은 것을 알게 되면서 이렇게 된 것인가...?? -_-;;

갑자기 도스시절의 게임들 - 화려하지는 않지만, 사람으로 하여끔 먼가 정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 그런 게임들이 생각나네요.... 남북전쟁, 시노비, 삼국지 1, 2, 페르시아의 왕자 등등..........

Consider the ravens: for they neither sow nor reap; which neither have storehouse nor barn; and God feedeth them: how much more are ye better than the fowls?
Luke 12:24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실제로 하고 있는 사람도 있는 걸요..
페르시아왕자1은 25분만에도 깬다는..-_-;;

아무튼 윈2000에서는 도스 겜이 안되서..
서브컴에 윈98 까느라고 리눅스 새로 깔았슴다..

정말 기억이 새록새록 해지더라구요
mdir을 깔고,, pkzip, pkunzip도 쓰면서..
arj가 압축률은 최고였는데 라는 생각도 나네요..^^;;

PCTOOLS 로 세이브 파일 편집하던 거나..
GameWizard로 메모리를 고쳐서 라이프나 능력치 높이던 생각도 나구요..

성현의 이미지

ㅜ.ㅡ 어릴때(?) 게임위자드로 겜을 했었는데,
반년정도 밖에 못한 듯 하네요.
그 때 당시 새로이 나온 게임들에게 적용이 안되서 말이죠.
그 후로 게임위자드를 켜보지 못했습니다.

적용되는 게임 방식이 정해져있는 것 같던데..;;

아 arj ㅋ 추억의 압축파일이네염. rar과 버금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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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ight2000_의 이미지

게임우마드(게임위자드가 틀린 발음이더군요. 표기는 GameWizard)는... 사용자의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요구하죠.
어떻게 하면 게임과 충돌하지 않고 메모리에 로딩할 것인가? ㅡ.ㅡ;
이것만 실현할 수 있다면... 거의 천하무적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특히나... GameWizard 2.0 버전에 있었던... 딜레이 로딩 기능은 환상이었죠. 몇초정도 늦게 메모리에 로딩하는 기능... 디스크 덤프라는 프로그램에서 처음 본 기능이었죠.
하지만, 램이 딱 4메가인데, 4메가를 사용하는 게임을 실행하면 가끔 충돌이... ㅡ.ㅡ;
나중에 2.3인가 2.4 버전에서 스마트 로딩으로 바뀌었죠. 이건 소리 소문 없이 로딩이 되더군요. 오~ 놀라워라~

GameWizard가 안되는 게임은 거의 없었는데... 쩝.
정 안되면 핫키를 바꿔서... ^.^b
1997년까지 열심히 사용하던 기억이 새롭네요.
게임 핵을 거쳐서... 지금 GameWiz32를 쓰고 있답니다.

지금도 잊지 않는 ... ARJ 2.41a
ARJ A COMP.ARJ -V1440 -VA -A -R
하드디스크에 현재 디렉터리를 자식 디렉터리를 포함하여 COMP.ARJ로 압축한다. 이때, 1.44MB 디스켓에 맞게 볼륨을 만들며(분할 압축, 'Span'또는 'Multi-Volume'이라고 하더군요), 모든 질문에 'Y'로 답한다.
ㅡ.ㅡa
이렇게 한 다음에 M 에서 복사하면... 디스켓이 다 차면 잠시 멈춰주던 기억이...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y를 덧붙이면
arj에서 y를 계속 입력하는 효과를 가졌죠...

arj의 분할 압축이 나오기 전에는.....

zip으로 압축후 -> dos의 백업유틸로 분할해서 가지고 다녔다는 전설
이 있었읍니다...

knight2000_의 이미지

pkzip에는 디스켓에 분할 압축하는 옵션이 있습니다.
이 기능을 응용하여 알집이나, PowerAchiver 등에서는 하드디스크에 zip 파일을 분할 압축해 주는 기능을 선보였죠. 물론, 호환성이 어쩌고 저쩌고 말이 많았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예전에는 별로 안그랬던것 같은데..
요즘 FD 왜이리 파일들 잘깨지는것
같은지.. 불안해서..
목에 걸고 다니는 섬드라이브 20M
자리 별로 비싸지 않은것 같던데요..
사고 싶더라구요...

knight2000_의 이미지

3.5인치 2HD 사기가 아까워서...
2DD 사서는 구멍을 뚫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3.5인치는 오른쪽 아래에 구멍이 있으면 HD로, 없으면 DD로 인식했죠.

물론, 기록 밀도 차이가 있지만, 거의 별탈 없이 쓰고 있습니다.

그때 1통(당시 12개, 지금은 10개죠. ㅡ.ㅡ;) 사서 구멍 뚫어 쓰던 DD들... 지금은 최후의 1장이 남았네요. 플로피 1장 들어가는 케이스(후지(Fuji Film) 플로피 케이스)에 넣어서 부적처럼 가지고 다닙니다.

요즘 나오는 2HD 3.5인치는 어째... 구멍 뚫은 가짜 2HD보다 더 잘 깨지죠. ㅡ.ㅡ;
자성 물질의 밀도를 낮춘건가?

아무튼... 2DD가 저와 같은 노랭이들 때문에 시장에서 쫓겨났다는 우스갯소리를 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플로피를 달지 않는 PC도 많이 보이네요.

아... 한 여름밤의 꿈이려나?
갑자기... 셰익스피어의 희곡에 나오는 요정 핑크가 생각나네요.

bookworm_의 이미지

그게 기록 밀도가 같습니다. DD나 HD나요.

그게 두개를 따로 공정을 만드는게 낭비라나요? 모두다 HD로 생산한 후에
검사만 DD, HD를 나눠서 했습니다.

그래서, SKC DD가 한동안 엄청 팔렸었죠. ^^
--
- B/o/o/k/w/o/r/m/ -

Bookworm

knight2000_의 이미지

오, 그렇군요.
저는 당연히... 기록밀도가 다른 줄 알고 있었네요.

아참, 저는 3M (지금은 Imation) 플로피였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그래도.

숙제 내려면 아직도 대학에선 디스켓을 씁니다.

숙제를 CDROM에 구워서 내거나 이메일이나,
인터넷으로 제출용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하드카피와 디스켓만큼 확실한게 없죠.

아직도 쓰는 사람 많아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hwp로 해와라와 함께 가장 나쁜 버릇이지 않나 싶더군요.

저는 cd-rw로 구워서 내버렸습니다. html로 만들어버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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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플로피 디스크 하니 생각 나는건
음.. 500원 받고 게임복사 해주던 가게들
그리고 800 II 이프로그램은 디스켓 오버버닝 정도..
360kb 를 800kb 로 요긴하게 잘 사용했는데...
그리고 많은 카피프로그램 copy ii protect 등등...
리눅스 카피할려고 수십장 씩 들고 다니던 시절
음! 너무 너무 짜증났음 ....
아! 그때가 좋았는데...

slayer의 이미지

옛날에 컴퓨터 잡지를 샀을 때 받은, 부록 프로그램이 들은 디스켓을 소중히 보관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 잡지를 살 때에는 컴이 없던지라 컴이 생기면 돌려보려고 소중히 보관해놓고 있었는데..
정작 컴을 사고 해보려고 보니 그 디스켓은 배드가 나 있었더라는..-_-;;;;;
요즘엔 거의 대부분이 시디롬으로 제공하니 이런 경험하실 분 거의 없겠지요..

knight2000_의 이미지

부록으로 받은 플로피 디스켓 에러 난 경험...
재미있는 경험은 아니지만... 한두 번 했죠. ㅡ.ㅡ;

그러다가...
CD가 나와서 참 편했는데... 어쩌다 한 번 에러가 나죠.

ㅡ.ㅡ;
이 불행한 놈은 그 어쩌다 한 번이 벌써 8번이네요.
뭐... 잡지 부록, 단행본 부록으로 받은 CD가 200장을 넘기는데... 8장 에러난 게 대수이겠습니까?
그래도... 공짜로 받은 DJGPP 컴파일러 CD (아마도 프로그램 세계 부록이었을 것입니다) 에러났을 때는 진짜로 머리 다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우연히도 그게 첫번째 에러였거든요.

제 친구 놈들은... 팔자려니 하라고 하네요...

부록 디스켓 에러 이야기가 나와서 몇 마디 주절거려 봅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사라져간 것들이 많네여..ㅜㅜ;

처음 APPLE과 MSX를 접해보고 했던..겜들..

동킹콩..후후

XT에서.. 가라데..

XT랑 286(AT)를 가지고 놀때 보던 잡지가

컴퓨터학습이던가? 마이컴의 전신..

아무튼 옛날엔 잡지는 마이컴만 봤었죠..

독자들이 프로그래밍 투고한 거 보고 컴터 앞

에 앉아서 그대로 따라쳐보고..

또 제가 초딩때.. DIR Ⅱ 바이러스땜시 무쟈게

고생했던 것도 기억나네여^^;

Ncd, M, ... 흐흐..

knight2000_의 이미지

마이컴... 1997년에 사라져버린... ㅡ.ㅡ; 추억의 이름이네요.

NCD, M... 그리고 WinM
http://www.WinM.co.kr/

때 아닌... 최정한님의 WinM (MDir for Windows) 광고였습니다.

ps>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MC만큼이나, MDir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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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맥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전 아직 플로피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올드맥용 올드게임도 아직 플로피로 보관하고 있지요. 아마도 올드맥을 쓰시는 분들은 잘 아시시라 생각됩니다. 물론 조금 부유한(?!)분들은 외장하드다, 외장씨디롬이다, 하시지만, 역시 플로피없는 올드맥은 앙꼬없는 찐빵인듯 싶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그러고 보니...모뎀도 사라지는 군요...^^

자네트 모뎀이 최고 였지요!!!!!

2400bps 시절음...1메가에 1시간이었는데...

오만가지...모뎀 명령....

등대던가...BBS 호스트...

knight2000_의 이미지

2400 bps 시절... 20원 가지고 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여가선용이었죠.
ㅜ.ㅜ
난 왜 그 시절에 컴퓨터를 알지 못했던 걸까?
20원으로 할 수 있는 최고의 여가선용을 누려보지 못했던 걸까?

이런 생각이 마구마구 떠오르네요.
좀더 일찍 태어날 걸 하는 생각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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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IQ-2000 이로 첫 시작을...애플두 봤었음...
플로피라...어스토니시아 스토리 정품 복사 방법...
copy 명령으로 복사한다..
그리구 디스크 볼륨을 정품 디스크와 동일하게 한다...

아마 이렇게 해서 정품 복사했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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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 터보카피, 무슨카피 해서...복사방지 풀어서 게임복사한다구 설치던게 생각나네요..
컴퓨터 가게에 있는 TC (트랜스카피였나?..) 복사방지를 깨는 디스크복사를 할수있게하는 카드 같은거였는데.....얼마나 부러웠던지...ㅎㅎㅎ

초등학교 6학년때산 대우 X2 (아시는 분 있겠지만...이말하면 저희집이 갑부였다고 놀리더군요..ㅡ.ㅡ;;;아닌디..) 단 1년만에 정부는 교육용 컴퓨터를 16비트로 선언(?)해버리고...수많은 8비트 유저들은 무너지는 가슴을 달래야만했죠..

갑일컴퓨터 같은 평소엔 잘 모르던 회사들이...5.25인치 드라이브 두대(!! 디스켓복사 하나로 맨날 하던사람에겐 부러움의 대상일 수 밖에 없는...) 를 장착해서 대대적 시판에 나섰고...

어린마음에 광고의 홍수속에서 나의 까만 컴은 게임용 애물단지로 변해버렸죠..
중학교 2학년때 결국 AT를 비싼돈주고 샀는데...

애물단지에서 3.5인치 드라이브를 떼서 달려구...컴퓨터 두대를 동시에 분해했다가..케이블이 다른걸 알고 얼마나 놀람&흥분&황당 했었는지...1.44M 랑 1.2M(?) 랑 핀수가 다르더군요...ㅠ.ㅠ...

두개 다 뽀갤뻔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후에도 X2는 휴즈 나갔는데 사기 귀찮다구 스프링을 휴즈대신 끼워쓰다..제가 전압 잘못꽂아서 파워 태워먹은적도 있고....ㅎㅎㅎ
(휴즈가 밖에 있어서 그런지 파워서플라이에 휴즈가 없더군요..ㅡ.ㅡa)

갑자기 그 모니터부터 키보드까지 까만 X2가 보고싶어 지는군요....
지금은 어디서 뭘하구 사는지....
ㅠ.ㅠ

realsky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초등학교 5학년때 처음으로 컴퓨터란 녀석을 봤습니다. '애플II'였지요. 그리고 6학년 올라가기 좀 전에 동네 컴퓨터학원을 다녔었구요. 그때만 해도 플로피드라이브는 그다지 많이 보급된 주변기기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제가 다녔던 학원에도 드라이브는 몇대 없었고 대부분 아무런 주변기기도 달리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SPC-1000이나 MSX등의 Z80계열 피씨들은 팩이나 테이프를 주로 썼었지요. 기억나시지요?..게임하려고 카운터 보고 있던 것.
그때 쓰던 플로피는 물론 5.25인치의 1S, 1D, 2D 이렇게 있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나마도 비싸서 정말 한장씩 사서 썼구요. 용량은 잘 기억은 안나지만 1S나 1D의 경우 한면밖에 제대로 쓸 수 없었고 그래도 양면을 써보겠다고 옆에 구멍을 뚫어 사용했었습니다. 당연히 에러도 많았지요. 한동안 유행했던 '울티마4'는 디스켓 두장을 앞뒤로 사용해서 게임도중 던전에 들어가거나 하면 플로피를 뒤집어서 끼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
그 후 2HD까지 5.25인치 디스켓을 사용했고 3.5인치 플로피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3.5인치 드라이브는 사용하건 안하건 피씨에 달려있습니다.
ZIP드라이브나 Jaz는 써본 적이 없고 슈퍼디스크도 써 본적이 없습니다.
MD 로 음악들으시는 분 많으실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MD도 플로피를 대체할 저장매체로 괜찮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99년인가 소니에서 실제로 MD드라이브가 장착된 녀석을 발표한 적이 있던 것 같구요.

권순선의 이미지

USB 포트가 있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긴 합니다만 써본 결과 대단히 편리하더군요. 이놈을 뭐라고 부르는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써본 건 16MB짜리였습니다. 요즘 웬만한 파일 하나에 2-3MB는 보통이니 플로피는 속도도 문제지만 용량이 너무 적어서 불편한 경우가 많더군요.

이걸로 부팅도 가능하고 윈도우즈에서는 꽂기만 하면 바로 별도의 드라이브로 인식되기 때문에 사용하기도 편리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디서 파는지 모르겠네요.

http://www.thinkgeek.com/stuff/computing/5994.shtml
--
WTFM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저두 USB drive 쓰구 있는데요...

굉장히 편합니다...

용산에서 샀는데요

16mb 사려했는데 점원 아주머니께서 128mb를 주셨더라구요..ㅡㅡ

집에 와서 알았어요.. 박스엔 용량표시가 안 되어있더라구요..

Mac까지는 되는데 리눅스는 지원이 안 되는 것 같네요..

그 점은 좀 아쉽습니당...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광고성 글인가;;;

국내에서는 nexdisk.com에서 판매하네요.. ㅡㅡ;;

프세 6월호 한 세번째 페이지 광고에서 봤습니다 ㅡㅡ;;

용량은 128메가? 그 이상 크기는 주문제작;;; 훌

knight2000_의 이미지

프세 정기구독 신청한 사람에게 16메가짜리를 주었죠.

eric의 이미지

지하철에서 본듯.
플래쉬 드라이브였던가 ;;

스카리의 이미지

혜진님이 저랑 동갑인걸로 아는데
초등학교 5학년때 PC통신이 뭔지 아셨다니.. 대단합니다.
저는 중학교 입학하고서야 그런게 있구나 했었답니다.
실제로 접해본건 중3이었나 고1이었나 -_-;;
PC통신 시작이 lynx를 이용한 인터넷! 이었네요..

플로피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 역시..
저랑 비슷하십니다.
맥스웰 커피랑 이름이 비슷한 모회사의
칼라 5.25 디스크..
이놈을 처음 봤을때의 흥분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고요.

한통에 만원씩이나 주고 -_-+
2DD 5.25 인치 디스크를 사고 나면
왠지 무한한 용량을 얻은것 같은 기쁨;;
지금세상에 만원이면 우습다면 우스운데요..
그 당시 (10여년전) 만원은 큰 돈이죠..

좌/우 쓰기홈을 만들어서 알뜰하게 양면으로 사용하던 기억도 나고요..

지금은 5.25 플로피디스크도 없을뿐더러
드라이브 역시 찾기 힘들어서
2HD 디스크도 양면으로 사용이 가능한지는 모르겠습니다.;;

플로피도 이제 서서히 사라져 갑니다만
이미 사라진것들도 많습니다.

아쉽더라도 떠나보내야 할건 떠나보내야죠;;;;

지금에 와서 그 시절을 생각하니
입가에 웃음이 ^^....

혜진의 이미지

그래봐야 실제 써본 것은 대학교 때니까요.
따지고 보니 윈도보다 리눅스가 먼저, 통신보다 인터넷이 먼저였네요. ^^;;

5학년 때 담임선생님은..... 과학하고 그런데 취미가 많은 분이셨는데
라디오 조립 같은 것도 방학때 학교 가면 가르쳐 주시고.
과학실에서 산소발생 실험 같은 것도 싫어하는 선생님도 있었는데
악착같이 과학실 가서.... 다 했었죠. ^^
노는 날 애들 데리고 철도 박물관도 가고......
매달 "월간과학 뉴튼"과 "과학동아"를 학교에 비치해놓고 빌려 주셨어요.
지금 생각해도 감사한 분이죠..... 정말로요.

성현의 이미지

먼저 나왔지만 순서는 반대로 되네요.
님의 글을 보고 조금 생각해봅니다.

전체적인 값이 싼 것이 우선적이라고.
윈도와 리눅스에서 시간,값,편리함 등을 따져보면 리눅스가 조금 더 비싸보이거든요. 통신과 인터넷에서도 비용으로 계산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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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비용이란게 싸다고 생각되지는 않네요. Windows라고 서버관리자가 필요하지 않은것도 아니고 정품의 가격은 만만하지 않거든요.

L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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