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 연구소의 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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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KAIST, KJIST등.. 영어 이니셜로 시작하는.. 연구소가 국내엔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몇군데는 어느정도 규모가 되며 국가지원을 받으며 있습니다.

근데 문제는 대체 그들의 존재와 국민들의 세금을 어디다가 쓰느냐는 것이지요.

ETRI는 퀄컴의 CDMA 기술을 상용화시켰다 하지만 사실 있는거 가져다가 상용화만 한거지 기술을 개발한 것은 아니지요. 그리고 나머지 국책연구소들의 연구과제는 항상 이름은 멋집니다. 뭐 병렬컴퓨팅 연구에 운영체제 개발부터.... 근데, 결과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ETRI에 제가 회사일로 한번 가본적이 있습니다. 나머지 연구소는 모르기 때문에 언급 안하겠습니다.

가본 소감은 정말이지 세금내서 이곳에 쓰이는게 아까웠습니다. 내가 낸 세금이 연구원들 한명당 18인치 TFT-LCD 모니터 젤 비싼거 두대씩 사라고, 맨날 최신사양 CPU로 업그레이드 하라고 준게 아닙니다. 네, 물론 기계가 좋아야 연구결과도 좋겠지요. 근데 가서 보니, 점심땐 모니터 한쪽엔 스타 크래프트나 포트리스 띄워놓고 (모두 PC가 두대씩 있습니다.) 게임 좀 하다가 눈치 보고 한쪽엔 문서 좀 보는 것처럼, 일 좀 하는 척 하며 책 좀 뒤적거리고 저녁때 되면 시계보고 6시 땡되면 '김박사 갈시간 됐어, 가자고.' 하며 퇴근합니다. 이게 ETRI 연구원들이었습니다. ETRI의 화장실이요? 삐까뻔쩍합니다. 뭔 화장실까지 인테리어에 그렇게 신경을 썼는지.. 수시로 청소해 주더군요.

연구소들은 정녕 막말로 눈 먼 돈 타내기에만 급급한 걸까요. 아니면 우리나라 국책연구소란 곳은 역시나 공무원인가요? 국가 연구소의 특히 IT관련 연구소의 존재에 대해 궁금합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나도 겁쟁이..로 씁니다. 사실 겁쟁이 일 수도 있으니까요.

ETRI에서 연구 개발 하는 것 좀 문제가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한때 ETRI에 근무했었고
지금은 다른 국책연구소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ETRI가 우수한 결과 못내는것 참으로 정치적이거나 구조적인 이유가 더 맞습니다.

ETRI에 미친듯이 연구하는 사람들 많지 않습니다. 하는 사람들 있기는 합니다. 마음을 잘 비울줄 아시는 소수의 분들..나중에는 이상해 지긴 하지만..

참 여러가지 사항들이 복잡하게 얽혀서...
그런 결과들을 낳고 있습니다.

그중에, 한가지만 들겠습니다.
거기 근무해 보면 (지금 제 처지도 마찬가지 입니다.) 박사학위 가진사람들 관리하는 (관리..가축관리..물건 관리..라는 표현에 쓰지요) 기법..이 국민학교 졸업하고 단순노무하는 사람들 관리 기법을 사용합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어떤 조직 혹은 업체에서 이직..을 고려할때 일 보다는 인간적인 관계 때문회사를 그만 두지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거기 참... 일할 맛 안나는 곳 가운데 하나 입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우리나라에 공돌이들 한테는 그래도 거기만한 대우에 연구 조건을 가진곳이 잘 없다는 것이 문제이지요.

ETRI출신으로 벤쳐 차리신 분들 부지기 수이고, 교수 가신분들 부지기 수이고.. 참 우리나라 IT관련 구석구석에 자리잡고 계십니다.
좋아서 거기 자리 잡고 있겠습니까? ... 그것보다는 더러워서..갑니다. 창업도 하고... 하지만 가 봤자..연구비니..뭐니..손벌릴 곳은 여전히 친정..(ETRI)뿐이니까.. 또 그렇고 그렇고..

정보통신부..를 포함한 정부부처의 프로젝트를 해 보신 분은 아실것 같은데, 오늘 일을 주고 내일까지 보고서를 내라고 하는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연구비 따는 것... 사기업체도 그렇겠지만, 연구소도 "골때리는 수준"입니다.

연구소에 소장이라는 사람들은 대개 그 기관을 자기 소유인듯..생각합니다. 기업체 사장..이지요.. 정부 공무원들 대상으로 참 로비 활동 대단합니다. 언젠가는 400만원짜리 술집 영수증을 가져오더니 어떤 어떤 사업을 하는데 묻어서 처리하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런식으로 프로젝트 비용이 나오고 (아무리 내용이 좋고 능력을 가져도 .. 프로젝트 수주 하는거 쉽지 않습니다. 훼방꾼들 정말 많거든요... 연구 프로젝트 딴다고 돌아 다니다가..많이 들을 이야기 이지요..." 내가 당신 일을 도울 수는 없어도 훼방놓는 일은 얼마든지 쉽게 할 수 있어...) 어쩌고 저쩌고 하는 일.. 개떡보다도 못하답니다.
정보통신부에서 프로젝트 관리 관련 어떤일 하는 사람.... 부서에 정직원 3명..인데,
예산 3500억원을 관리 한답니다. 상위 기관에서 명령을 하면 그 대로 해야 되지요..정치적이든 어째든... 무슨 프로젝트 관리..

결과가 안나오는 것은 너무 많은 이유 때문이랍니다...

불쌍한 우리나라 국민들...

아까운 우리아버지가 낸 세금...

진짜 일한번 해보려고 아둥바둥하는 내 자신과 옆에 동료... 철 모르고 용기내고 있는 신입 연구원들...

말도 안되고 터무니없는 결정들...

사기업체에 비하겠습니까만은 거기도 여전히 그런것들이 난무하는 곳이랍니다.

CDMA 수준 만큼의 답이 나온 것도 그나마 일할려는 몇명이 죽을동 살동 애를 써서 나온 결과랍니다.

그나마 CDMA관련해서 실무 죽어라고 하던 사람들은 CDMA관련해서 로얄티 수입이 생길때 쯤 되니까, 이미 연구원 때려치고 벤쳐니 외국이니 많이 퇴직한 상태였다는 거 아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요?

그렇고 그런것이 우리나라 국책연구소들 사정이랍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국책기관이든 기업이든 사람을 제대로 평가해서 내보낼 사람 내보낼 수 있는 인프라가 되면 국책기관이든 일반 기업이든 즐긴다는 건 생각할 수 없이 모두 열심히 하는 기계가 되겠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글이 너무 많네요... ^^
그만큼 민감한 내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입장의 차이긴하나 그런만큼 더 투명하게 하면 되지 않을까요. 국책연구소에서 하는 일에 대해서 좀더 확실하게 해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뭐.. 밤새 일한다, 좋은 장비를 쓴다. 그런게 중요한가요. 앞에 목표가 있는 엔지니어라면, 그런건 중요하지 않을 겁니다. 다만 화가 나는건 세금을 받으면서 하는곳에서 나온 결과가 투명하지 않는것 같네요.
모두 공개를 하세요. 좋은 머리로 혼자 알면 좋을까요. 세상에 얼마나 똑똑한 사람이 많습니까. 연구소에 계시는 분들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걸 만든다면, 그게 얼마나 가겠습니까. 돈을 주는 정부도 공개를 안하고 일을하는 연구기관도 공개를 안하고. 그럼 일반 회사에서 하시는 분들은 자기돈 들여서 또 일해야 합니다. 다같이 밤새서 하면 뭐합니까, 외국기업은 자기네들끼지 해서 다 만드는데, 참.. 한심한 이야기지요...
모두 반성합니다. 그리고 열심히 안하는 사람은 이런데 관심도 없습니다. 뭐 자극받을게 있어야겠지요. 말한마디에 기분이 상하기 보다, 좀더 현실적으로 사는게 어떨까요.
나만 알아서 우쭐된다고 얼마나 갈까요. 그런 사람은 또 그런사람한테 당하겠지요. 계속...

쓸데없는 소린했지만, 모두들 반성하고 세금받고 하시는 분들 모니터도 좋고 좋은 장비 다 좋습니다. 그것도 세금을 사시것이니 그 돈은 낸 국민들한테 필요하건 필요없건 공개해야지요. 아님 일반 기업이 되서 자기가 투자하고 그 만큼의 댓가도 감수해야지 않겠습니까...

열심히 죽어라고 밤새서 훌륭한 일 하시는 분들오 단지 영업능력이 없어서 망하는 사람들이 보면, 얼마나 울분이 떠질까요. 좀.. 여러사람을 생각합시다..

dawnsea의 이미지

어제 "춤추는 대수사선 번외편 완간서 여경이야기 교통안전 스폐셜" (헥헥. 제목도 길어라) 를 봤습니다. 왜 영화로 한 편이 개봉한 적 있었죠 ㅡ.ㅡ;

이제 막 순경이 된 여주인공이 경찰서에서 스트레스 받고 사격장에서 총쏘다가 들어오는데요.

역시 경찰인 여주인공의 아버지가 말씀하시길.

"스트레스 풀려고 사격연습 하지마라. 총알도 세금이야~"

라는 군요 ㅡ.ㅡ;

아아 우리의 세금이여.

정말로 귀하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Kjist다니는 학생입니다. KAIST와 KJIST는 연구소는 아니고 대학원입니다. 다만 과학기술부산하에 있다는게 좀 일반대학원과는 다르겠죠. 또한. 다른 학교에 비해 국가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고있는데여..다들 정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물론 '국가를 위해서'라는 그런 대의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발전을 위해서죠..하지만, 그런것들이 모이면 국가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대학원 생활은 그리 안락하지않고 많은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낮에는 수업, 실험, 때때로 발표준비..거기다가 연구비를 따기 위해 학생들이 직접 연구비 신청서를 쓰기도 합니다. 밤에도..물론 계속 실험을 합니다. 생활은 규칙적일수 없으며 실험스케줄에 따라 자신을 맞추어야 하기때문에..육체적으로도 많이 힘든곳입니다. 또한. 많은분들이 생각하는 만큼..연구가..열심히만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정말이지.대학원에와서 느낀것이지만..열심히 해서..안되는 것도 있다라는 점입니다...TV영화에서 나오는 극적인 결과를 기대하지 마세요..정말.현실은 많이 다릅니다. 일부 지극히..작은 모습을 통해..전체를 매도하지 마세요..정말..힘들게..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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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기에 이 토론의 주제는 '게으른 대학원생' 이 아닌것 같습니다.
관리적인 측면을 비판 한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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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에트리에 대해 자세히 모르고 또 다른 연구기관에 대해서도 잘 모릅니다만, 단지 애트리가 연구에 충실하지 않는다해서 그 그쪽만 탓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피시나 기타 장비를 연구소 내에서 구입하여 설치하는 것에 대해서도 왈가왈부하는 것은 잘못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히 할것은 국가에서 지원하는 연구소의 존재목적에 부합하느냐하는 것이지요. 연구소에서 연구실적이 없다면 그 연구소는 존재가치가 없을 것입니다. 업무시간에 포트리스를 하거나 게임을 하더라도 제재가 없고 월급이 충분이 나오는 곳이라면, 연구원들이 이 재밌는 게임을 한다는게 머가 잘못된 것일까요? 이것은 연구원이나 에트리의 자세가 잘못된 것이긴 하지만 근본적으로 애트리쪽만 비판할 수는 없는 일일겁니다.
바로 이런 잘못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이에 대해서 혈세를 계속 투입하는 쪽에 그 잘못이 있겠죠. 이런 유사한 현상은 다른 곳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각종 직업교육들이죠. 제가 다른일을 하다 웹마스터가 돼고파서 국가에서 지원하는 과정에 다녔었는데, 6개월과정중 제가 다닌 3개월동안 e-test, 정보검색사를 하였습니다. 웹디자인도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은 상태였지요. 또 교육생도 어떻게 뽑은 것인지 30명중에 저를 포함한 5명정도만이 웹마스터가 돼고자 하는 사람이었지요. 그래서 이의를 제기한 저는 따돌림 비슷하게 당하더군요. 정부에서 일을 시작만 하지말고, 이를 제대로 운영하는 제도적 시스템을 좀 잘 갖추고 또 실현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에트리에서 열심히 일하는 분이 있다고 해서 열심히 일하지 않는분의 자세를 눈감아 줄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에트리에 들가면 연구활동 열심히 하는것이 당연한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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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May, Red Hat signed a significant development agreement with ETRI, the national technology research institute of Korea, to cooperatively develop reference platforms for several classes of Post-PC consumer electronics device. ETRI selected Red Hat because of their leadership in Linux and GNU development tools and especially their leadership in technology and standards for embedded Linux. Through this relationship, Red Hat will further advance the capabilities of Linux as a superior alternative to proprietary embedded offerings and will reenforce our vision of delivering embedded-to-enterprise capabilities.

이것이 2001년 5월의 소식이니 뭐 ETRI에서 연구는 안하고 논다고는 표현할 수 없겠군요. 위에 문제를 제기하신 분의 글은 좀 주제에 안 맞는다고 보여지는 군요, 국책 연구소의 문제점은 연구원들이 일을 안한다는 것은 아닌듯합니다. 항상 스타나 포트리스를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면 ETRI에서 계속 고용하지는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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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꿀렸나보다.... 떱.. 그렇다고 저리 열받아 하나..그러려니 하지.. 토다는 애들이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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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저는 ETRI에서 근무하다 올 3월부터 다른곳에서 이직한 사람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ETRI라는 연구조직은 제생각에는 많은사람들이 생각하듯이 공무원과 같은 조직은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편한직장이라고 생각하지만, 많은 연구원들은 주어진 과제와 국가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제가 있던 부서의 경우 밤 10시이후에도 반이상의 연구원이 근무를 수행했고, 밤새워 새벽 3시까지도 일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ETRI가 연구하는 분야는 국가적으로 필요한 기술을 축적하여, 그것을 다른 기업에 기술이전을 하는것입니다. 상품화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체와는 다른 목적함수를 둡니다.
ETRI의 기술이전, 논문 , TM등의 실적을 보고 ETRI를 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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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 source 된게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여...
잘 찾아보시져...
윈도우처럼 아무나 쓰는게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겠죠. :)

참고로 에트리와는 아무 관계없는 넘입니다. --;

박민석의 이미지

전 에트리에는 가 본 적이 없습니다만,
다른 국책연구소는 몇 군데 갈 일이 있었지요.
열심히 합니다.
제 일 관계로 자주 연락하는 분은...주말 없이 살더군요.
몇 년 전에 같이 일 한 적이 있는 다른 연구소의 분도 그랬었고.
여섯시 칼퇴근이라...
연구 프로젝트가 돌아가고 있는 중에는 한 번도 그런 일이 없었습니다.
뭐 프로젝트가 끝나고 짬이 나면 어떨지는 모릅니다만.
에트리 분위기는 모르겠습니다만, 쉽게 싸잡아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문제로 들 만 한건, 연구소 관리 부문의 관료주의지요.
별 필요가 없을 서류들을 꼭꼭 형식 갖춰 생산해 내야 하는.
옆에서 보는 제가 짜증이 나는데, 써내야 하는 사람들은 오죽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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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에 대해선 잘몰라도 컴퓨터에 투자하는건 상당히 납득이갑니다. 저도 요즘 회사의 컴퓨터가 너무나 꾸져서 불만이 많은데, 어떤회사는 좋은 컴퓨터인데, 더 좋은 컴퓨터로 바꾸는 경우가 있었어요...좀 열바죠...쓰던거라도 저줬으면... 혼자 곰곰히 생각해보니, 컴퓨터를 조금이라도 좋은걸로 바꾸는것은 기업입장에서는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생각이드네요...

제가 생각하는 타당하다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보통 한사람이 받는 연봉을 2000만원이라고 해보세요...
회사입장에서는 연봉2000만원인사람 유지할려면 이보다 훨씬 많이 들지요... ETRI는 석사급이상이니 이보다 훨씬 많이 받지만 2000으로 계산할께요...
모티터 17인치에서 1280*1024(이 해상도 안나오는것도 있죠)로 맞쳐놓고 일하는거랑 19인치로 1600*1200으로 놓고 일하면 제 느낌에는 20%이상의 작업능률이 나온다고 생각됩니다. 저경우에는 터미널을 4분할해서 4개의창을 동시에 보면서 일하죠...
그리고 저경우에는 커널 컴파일을 엄청 자주하는데 펜티엄500쓰다가 1G쓴다고 해보세요 최소 30~40%의 능률은 오릅니다.
결론으로 10%의 능률만 오르면 연봉2000인 사람은 기업입장에서는 200만원을 벌어요...컴퓨를 엄청 자주바꾸줘도 일년에 100만원이면 남아돌죠....
결국 기업입장에서 컴터바꾸주는건 남는장사라는거죠
싼가격에 가장좋은 효율을 올릴수 있는게 컴터투자라는거죠..

근데 우리회사 경영자들은 왜 그걸 모를까....

이종현의 이미지

ETRI쪽 비판하시는글이 많은데요...
저도 역시 별로 않좋아 합니다...
물론 사기업에서 할수 없거나 하지 않는 많은 프로젝트들도 진행하겠지만 사기업에서는 당연한 것이 이행되지 않을수도 있겠지요.
실제로 저의 얘기는 아니지만 저희 회사에 있는 사람들은
ETRI 버젼이라는 말을 자주 씁니다.
한마디로 돌긴 도는데 쓸수가 없어서 다시 만들어야 된다는 얘기지요.
또 저희 회사같은 작은 회사한테는 소위 '갑'으로써 행동하는 것도 싫구요.
ETRI에서 하는 일이 모두 잘못됐다는건 아닙니다.
어느곳에서나 마찬가지로 잘하는곳 못하는곳이 있겠지요.
그렇지만 사기업은 못하는곳을 놔두면 회사가 망하기 때문에 알아서 정리가 되지만 ETRI 같은곳은 정장 세금으로 운영되는 곳인데도 정리가 않된다는게 씁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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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문제는 국회의원들 부터 말단 공무원까지

한결같이 공통점이죠....

우리에 세금를 현물로 바꾸어
그것도 가뭄으로 죽어가는
우리 동포한테 보내면
이건 바로 퍼주기식 이고 금쪽같은 세금를 낭비한다고하고

정치인들 여-야 뚱뎅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자기들 월급올리는데는 100%승인이고

공무원들은 바로 주5일 근무바로 들어가고
월급은 그대로죠.

우리요 주5일 근무하면 그나마 쥐꼬리 월급인하되니까
반대하고 있습니다.

정말 엿같은 대한민국입니다.
예전에 외국인 동료에 이야기가 생각이 나네요

한국이 싱가포르같은 공무원체계나 관공관시스탬이면
아마도 아시아에 맹주를 넘어 그이상일꺼라는 거죠.
그 이유가 바로 한국인들에 평범한 한사람 한사람들에
의식과 열정은 아주 높은데
공무원들에 부패와 무능은 상당한 면이있다면서
아무래도 과거군사정권에 영향이 크다고 생각하더군요

저도 동감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우리가 변화를 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벌써 이런글를 쓸수있다는게 변화에 조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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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이런 말이 생각나네요.

최악의 정부도 군사정권보다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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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두환 새삼 미워진다. 개쉑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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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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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몰라도....스타나 포투 하다가 집에 가자고 했다는 말에 대해서는...

뭐 일년 365일 그러는것도 아닌데, 글 올리신 분도 가끔 쓸데 없는거 하루 죙일 하시다가 뭘 하기는 했는데, 그냥 성과 없는 하루가 지나갈때도 있을껄요..

결론 : 뭐 연구 성과 이런거에 대해서 (사실 이런것들에 대해서도 전 동의할수 없지만 - 에트리 직원 아닙니다..) 성토를 할수는 있어도, 하루 죙일 노네, 화장실이 삐까 뻔쩍 하네 등등으로 에트리를 깎아 내리려는건 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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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국책 연구소에 많은 불만이 있고...
국책 연구소들이 정말 한심스러운 일을 많이 하고...
그건다... 공무원 근성이 연구소에도 있기 때문인것 같네요...

저 역시 ETRI에 별로 좋은 인상은 없고... 하는 일들도, 별로 맘에는 들지 않치만.

그래도.. 가끔은 ETRI저널이나(ETRI저널은 제가 알기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유일한 국내 저널임니다.) 아니면 외국 논문지에서 ETRI표 논문을 봤을때... "그래도 ETRI구나"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죠.

사실 제가 생각하기에는 ETRI에서 하는 프로젝트중 80~90%는 허당이거나 실패로 끝난다고 생각 합니다. 하지만 다만 10%라도 성공 한다면 그건 아마도 여기계신 분들이 상상 할 수 없는 거대 프로젝트거나
아니면, 일반적인 기업에서는 할 수 없는 프로젝트인 경우가 많을꺼라는 생각을 합니다.

믈론 국민의 혈세로 뻘짓도 많이 하지만... ETRI만이 할 수 있고, ETRI가 해낸 우리가 알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는 일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사실 우리쪽 계통의 우리나라 최고 연구소는 누가 뭐래도 ETRI아닐까요?
다만... 허줍지 않게 공무원 행세를 하는 모양이 우숩기만 하죠....

PS) 음... 참고로 전 ETRI직원은 절대로 아님니다... 단지 전 유학이나, ETRI가서 하고싶은 공부 계속 하고 싶은 사람 임니다...

PS2) 여전히 익명으로 남에게 상처줄만한 말을 막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네요.... 그런분들 정말 자기가 뭔 잘못을 하고 있는지 아시고는 있나요? ^^*
--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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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올라온 비평 글 중에 다소 감정적인 것두 있지만, 그걸 잘 걸러보면
결국 국책 연구소들이 비효율적이라는 것이죠. 기반기술을 연구하는 곳을
기업적인 논리를 가지고 평가할 수는 없겠지만, 어느 정도는 성과가 나와야
합니다. 하다못해, 실패 보고서를 제대로 작성해 줘도 성과는 있는 겁니다.
국책 연구소에서 실패 보고서가 1년에 몇건이나 나올까요? 제가 있던 곳에서는
1년에 한건도 구경하기 힘듭니다. 실패하면 결론도 없는 보고서 쓰고는 어물쩍
넘어가 버리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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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항상 궁금해하던 점은 그 성공하는 10%로 생기는 이득은 누구에게 돌아가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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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눈먼돈도 있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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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비효율적이고 침제하게 되는 원인은 소위 안정된 직장과 신분이 보장되는
부류에 드는 사람들의 안이한 자세에 기인하는 점이 많다고 봅니다.
개개인이 그런 위치에 가기위해 들인 노력을 저평가 하는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라 그 위치에 오르기까지 노력했던것 만큼
계속 스스로를 다그치며 치열하고 발전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런 위치에 서게되면 소위 "갑"이 가지는
파워를 가지고
상대적 약자를 이용해 먹으며 적당히 때우며 살아가게 되지요.
하청에 하청을 거듭하는 업계의 구조가 이런 사회시스템의
전형을 보여준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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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트리소장님께선 에트리의 연구성과들을 오픈소스화 하겠다는 말을 재작년부터 하셨는데
아직 아무런 소식도 들을 수 없군요. 애석한 일입니다.
한입으로 두말을 하시려는 생각이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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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이구 실수로 제일 위에 올려 버렸군요.. --;
죄송합니다. 다시...

open source 된게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여...
잘 찾아보시져...
윈도우처럼 아무나 쓰는게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겠죠. :)

참고로 에트리와는 아무 관계없는 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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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이야 그런 생각을 한다고 하더라도 소스를 만든 연구원이 자기 소스를 공개 하고 싶어 할까요 ?

cdma분야글 연구하는 에트리 연구원들 중에 자기소스 공개하는 사람 있습니까 ?
(저의 검색 능력이 떨어지는 것일수도 있습니다만, 아직 저는 본적이 없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은 댓글을^^)
주로 미국, 유럽의 대학 연구소 또는 연구원 개인의 홈페이지에서 소스를 구하고 있습니다. ^^

이게 우리나라 현실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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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랄걸 바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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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가 있어야 오픈을 하던지 말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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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토끼머리에 뿔나는걸 바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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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대우의 문제가 아닙니다.
조직의 문제죠.
문제는 조직운영방식입니다.
ETRI팀들 보면 정통부에 열심히 하죠.
왜냐면 정통부에서 돈이 나오거든요. 그 돈이 있어야 팀도 운영하고 팀을 유지할수 있죠.
그돈 받으려고 일반기업체들을 협력업체로 등록해서 지금 하려는 연구가 일반 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이라는 걸 정통부에 설명하고 설득합니다.
하지만 일단 돈이 나오고 나면 일반 기업체 위에 군림합니다.
협력업체에 외주줘도 될일을 엉뚱한 업체에 자기들 맘대로 주고 , 업무상 서로 맞지않는 일이 있으면 ETRI는 절대 안바뀌니까 너희가 바꿔라 라는 식으로 나오고...
한마디로 아쉬울게 업다는 거죠.

전형적인 계약서상의 갑노릇만 해온 기관(정부부처)의 특징이 그대로 드러나죠.

그렇게 맘대로 할수있는건 정통부에서 나오는 돈때문이고 그돈은 결국 우리가 낸 세금입니다.
정말 우끼지 않습니까?

그런꼴 몇번만 보고나면 정나미가 떨어집니다.

그리고 한마디더 하면
엄청난 돈들여 기술개발 해서 중소기업에 싸게 팔아준다고 선전하는데 기가 막힌 예깁니다.
몇백억들여서 몇천만원짜리 가치 밖에 없는 기술 만들구선 그걸 싸게 판다나 어쩐다나...
싸게 안팔면 아무도 안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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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밑에 있는 -영희-님 글에 대한 답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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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에서 연구하는 분들의 연구성과가 어떠냐를 예기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연구란것이 1~2년 해서 되는 것도아니고 결과물도 잘 나올지 어떨지 판단하기도 어려운거닌까요.
연구란 실패할 수도 있는 거죠.

제가 하고픈 예기는 조직에 관한 겁니다.
사람은 유동적이고 변화가 가능한 존재이기에 조직이 어떻게 구성되고 운영되느냐에 맞춰 점차 변해가게 됩니다.

ETRI에서 인력채용할때 정상적인 인력채용방법이 아니라 연구소에 근무하는 또는 근무한 분들 연줄로 소개받아 입사하는 경우 매우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미 내정된 사람들이 많다는 예기죠.
좋게 생각하면 어느 분야나 오래있다보면 실력있는 사람들이 누군지 알게되고 필요에 따라 수시 채용방식으로 인력으 채용한다고 할수 있지만 이거 나쁘게 보면 일종의 진입장벽입니다.
자기들끼리 짜고치는 고스톱됩니다.

ETRI에 여자분들이 그렇게 많을수 있는것이 정말 여자분들이 남자들보다 실력이 좋아서라고 말할수 있을까요?
제가 여자분들을 폄하하기 위해서 하는 예기가 아닙니다.
뭔가 보이지않는 학교 교수와 ETRI와의 연결이 있다는 예깁니다.

ETRI를 카이스트와 비교하시는데 카이스트는 학교고 ETRI는 월급받고 일하는 직장입니다.
비용을 아끼고 흑자를 내기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 집단이죠.그렇게 하기위해서는 구조조정이 가능해야하죠.

공무원조직의 특성상 ETRI는 고용된사람을 수시로 구조조정 하기 어렵고 한번 취직하면 철밥그릇지키기위해 부단히 노력하게 됩니다. 일반 사기업에서 일하는 사람이 보면 안타깝죠.

IMF때 많은 엔지니어들이 구조조정당했지만 지금 그분들이 작은 밴처기업들을 만들어서 사회에 더큰 활력을 불어 넣고 있죠. 구조조정이 나쁜것이 아니란 예깁니다.

조직은 적자생존 법칙 못지않게 타이트하게 운영되야 합니다. 거기에는 동기부여(딱 놓고 말해 잘됐을때 돈 더받는)도 확실히 돼야 하죠.
그게 잔인한 것 지만 사람을 나태하게 만들지 않고 생존력있게 만듭니다. 결국보면 회사와 개인 서로에게 이익이 되죠.

공무원 조직은 그런게 없습니다.
좋은것 같지만 결국엔 생존력없는 나약한 존재가 되죠.

큰조직(수천명)은 너무 커서 옆의 옆부서 연구원은 마땅한 일이 없어 펑펑 노는데 정작 우리부서는 일할 사람없다고 새로 인력을 채용하는 비효율적인 인력운영이 비일 비재합니다.

공무원 조직이 특히 그렇죠.
아무도 총대메는 사람없고 , 잘되도 그만 못되도 그만...
책임지고 해보려는 분도 조직 운영 시스템앞에서 무너집니다.
일반 큰 기업도 그렇지만 공무원조직은 훨씬 더 하죠.

조직이 연구에도 영향을 미치죠.
실패하더라도 실패위에 꾸준히 더 해야 하는데 한 2년 하고 결과가 신통치 않으면 딴걸로 바꿉니다. 결과가 있어야 대외적으로 성과를 자랑할텐데 그게 없으니 딴걸로 바꾸는 거죠. 일종의 정치적인 문제인데 그밑에서 일하는 실무 연구원은 괘롭죠.
2~3년 마다 새로운 분야를 해야되니 새 업무에 새로 적응해야 하는데, 요즘 기술이 그렇게 쉽게 배울수 있는 호락호락한 것이 아니죠.
그러니 잔머리를 굴리게 되죠. ETRI정도라면 research를 해야 되는데 그건 안되고 development 만 하게되는 겁니다.
남 해논거 돈주고 사고 주변부는 외주주고 자신들은 쪼금 하고... 그리그리 해서 적당히 작동하면 기술개발 완료했다하고 뻥치는 거죠.

그래야 하는 엔지니어는 얼마나 괘롭고 자괘감을 가지게 될까요.
음...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왜 그들이 그런 요식행위를 해야만 하는지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 할거 같습니다. 엔지니어들이 힘이 없고, 그들의 노력에 합당한 대우가 없기에 이런 문제가 발생한것이지, 국책연구소라는 특성으로 기인한 것이라 이야기 하고 싶진 않습니다.

국책 연구소 밖에도 그들만큼의 대우를 해준다면 그들은 그러한 거짓말들을 하지 않을것입니다. 문제는 엔제니어의 처우가 너무 낮아 발생한것이지 국책연구소의 문제가 아닐겁니다.

-영희-

logout_의 이미지

너무 국책 연구소를 폄하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

우선 컴퓨터부터 봅시다. 상대적으로 돈없는(?) 공대 대학원에 있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컴퓨터는 겉보기에 비해서 가장 '돈이 적게 들어가는' 기자재중의 하나입니다. 실제 매년 실험실마다 학과로 떨어지는 예산이 배정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컴퓨터를 바꾸는 것이죠. 적은 돈으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으니까요. 18인치 TFT가 멋있어 보이지만 그래봐야 17인치 모니터보다 '수십만원' 비싼 겁니다. 그리고 건물 유지비... 용역 업체들 경쟁이 장난이 아닙니다. 서울대에서는 예전에 청소 용역 업체에서 일하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거꾸로 생각을 해 보세요. 삐까번쩍한 화장실... 그거 돈 얼마 안듭니다. 대표적인 노동착취의 결과물이니까요. --;

이런 연구소에서 실제 돈이 들어가는 쪽은 대규모의 기자재들입니다. 가끔씩 장비 하나가 수억이 들어가는 황당한 제품들이 제법 있죠. 그리고 일반 사기업도 마찬가지이듯이... 프로젝트 실패, 혹은 나중에 연구성과가 나와도 별반 파급효과도 없는 프로젝트들에 예산이 투입되는 경우 돈낭비가 큽니다. 한마디로, 위쪽 정책 결정자들, 이사 이상의 임원진들의 닭짓이 결과적으로 천문학적 수준의 손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CEO가 하는 일 중의 하나가 '돈되는데 찾아다니는' 것보다 리스크를 회피하는데 있다는 교과서적인 얘기는 시사하는 바가 크죠.

그리고 ETRI나 기타 국책 연구소들은 쉽게 생각하면 연구에 치중하는 대학원의 성격이 짙습니다. 대학이나 이들 연구기관의 특성중의 하나는 사기업은 돈안된다고 뛰어들지도 않는 기술 개발에도 참여한다는 것입니다.

CDMA의 상용화... 글쎄요. 겉으로 보기에는 '있는 것 가져다가 옷 좀 입힌' 것 같을 수도 있지만 이 '옷입히기'의 가치를 성급히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이 옷입히기가 진짜로 쓸데없는 돈낭비였는지 제대로된 투자였는지는 현재 ETRI의 솔루션이 실제 사기업에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로 판단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연구소는 상용화보다는 상용화의 가능성이 있는 기본 기술을 개발하는 곳입니다. 솔직히 저는 CDMA의 쓸데없는(?) 상용화가 ETRI의 비판 근거가 되는 이유를 잘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연구소의 연구 결과물은 대표적으로 논문의 형태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논문으로 나오는 결과물들이 믿을만 합니다. 논문 퍼블리쉬는 연구원들 개인개인의 명성을 좌우합니다. 아무리 허접한 연구원도 권위있는 학술지 논문 출판에는 목숨겁니다.) 이런 논문형태의 결과물을 상용화하는 것은 기업쪽에서 담당할 일입니다. 실제 ETRI의 연구원들이 발표하는 논문의 숫자나 수준은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허접해 보이는 CDMA 상용화 하나를 놓고 이런 '알려지지 않은' 연구소 본래의 역할까지 무시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ETRI를 제대로 비판하려면 ETRI에서 매년 출간되는 SCI 논문 등재수를 따지고 시비를 건다면 그건 충분히 근거있는 얘기가 될 수 있습니다.

너무 겉보기에 치중해서 국책 연구소를 폄하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간단히 서울대의 예를 들죠. 서울대 대학원 연구실에 가 보시면 거기 학생들도 밤되면 스타합니다. 포트리스 중독자도 제법 됩니다. 그렇다고 서울대 대학원생들이 연구를 게을리합니까? 그래도 쓸만한 논문은 서울대에서 나옵니다.

전체적으로 ETRI에 대한 반감은 이해할 수 없지만 ETRI의 존재 가치에 대한 비판은 납득할 수 없습니다. 그럼.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이분은 돈의 가치를 아니 우리가 낸 세금의 가치를 너무 우습게 보시는 것 같네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지금 애기하고자하는것이 액수의 많고적음이 아니지여
세금입니다. 금쪽같은몇십만원 우습게 보시네..... 그것때문에 목숨거는 사람도 있어요
그곳에서 알바하다가 그만둔말에 의하면 제고물품(국가자산)을 자기재산처럼 쓰는인간들이 꽤있다고 하내여....
애를들면 21인치 모니터 들어오면 자기집에 모니터 하고 바꾸고 모니터 수만 맞추고(이게 어떻게 감사에서 넘어가는지 모르겠지만)..서랍을 열면 메모리가 한다발씩나오고
노트북 매번 새걸로 바꾸고, 해외출장가서 공금쓰고 (아님 청구하고)..수백만원짜리 소프트웨어 어디있는지도 모르고
이런걸 별 의식없이 한다이거지여 사기업갔으면 망했지여....
수익성이 없는 사업한다고 뭐라는거 아닙니다.
글구 CDAM애기나와서 그러는데...지금 제가 아시는분이 그거 조사중이 십니다.
소위 '기술 매국노' 그분의 책이 나오길 빨리 나오길 바람니다.

참 아직도 ICU 학생들 돈 주기위해 알바재도 운영하는지도 궁금하네여.
그것도 애기꽤 나왔었는데
대전에서는 아는사람 다아는애기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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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업도 이런데 돈 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조직이 커지면 이런데 새는 돈이 많아집니다. 솔직히 21인치 모니터 삥땅하고 메모리 삥땅하는 경우가 실제 있다고 치더라도 이것은 사기업들이 강남 요정에서 장부 조작해서 날리는 돈에 비하면 귀여운(?) 수준 아닌가요? 그리고 박사급들 연구원들이 18인치 TFT도 하나 없이 무슨 연구를 합니까... 하루종일 컴퓨터 써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그정도 투자는 해 줘야죠. 그리고 이 사람들 전자파 덜 쏘인 만큼 결과도 더 만들어 낼 줄 알구요. 별 것 아닌 것으로 트집잡지 맙시다.

물론, 세금이라는 돈의 낭비는 액수에 상관없이 문제가 큽니다. 그러나 제가 앞의 예를 우습게 넘기는 이유는 이런 사소한 문제보다 구조적인 문제를 보자는 얘기입니다. 리서치 프로젝트 한번 잘못 날리면 기본으로 수십억은 장난으로 날아갑니다. ETRI가 하는 짓이 마음에 안든다면 구체적으로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예를 좀 들어보십시오. 참고로 보고서 번지르르하게 꾸며서 돈타먹는 정도는 ETRI보다는 일반 사기업들이 더 잘합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사기업이야 자신들이 번도느으로 쓰는거죠.
그들에겐 자본주의 보이지않는 손이 제어장치 역할을 해줍니다.
ETRI가 쓰는건 세금으로 구성된 정부돈이죠.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감시기능이 당여히 있어야합니다.
이곳에서 ETRI를 비판하는건 일종의 감시기능이 작동되는 겁니다.
기술적인 부분, 기술 개발과 관련된 부분이 이곳에 모인분들이 조금은 아는 부분들이니 그런 부분에 대해 비판을 가하는 겁니다.

막연히 욕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람들이 비판하는 부분들을 받아 들이려 노력해야 할겁니다. 아니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강제로라도 조사가 집행돼는 시스템이 구성되야 합니다.

결국 공무원 조직이라 개판 되겠지만 말이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대기업에 납품 한번 해 보세요. 얼마나 치사하고 아니꼬운지. 오히려 이런 면에서는 정부 산하 기관들이 훨씬 깔끔하죠. 보이지 않는 손은 어디가서 뭐한다고 이런데는 진짜로 안보이는지 모르겠군요.

그래도 정부기관한테는 대놓고 욕이라도 할 수 있지만 사기업들에게는 잘못 욕했다가는 시장에서 매장당하는 수도 있습니다. 굳이 ETRI가 이런 면에서 욕을 더 들어야 하는 이유가 뭔가요?

비판은 좀 건설적으로 합시다. ETRI에 근무하는 박사들이 매년 쏟아내는 논문들은 그럼 휴지조각이던가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대부분 휴지조각 되죠.
논문의 90%는 후지조각입니다.
짜집기한거죠.
눈가리고 아웅하지 마세요.
쓰레기 같은 논문 만들기 쉽습니다.

기분 나쁘게해서 죄송합니다. 그러나 그게 사실인거 어떻합니까?

그럼 이만.

cdpark의 이미지

네. 컴퓨터 장비는 진짜 비싸지 않습니다.

전산학 관련 프로젝트 예산을 짜다보면 가장 비싼게 소프트웨어, 그 다음이 인력. 하드웨어는 이상한 장비 사봤자 서버급 컴퓨터가 아니면 수천만원대 장비는 없습니다. 컴퓨터는 아무리 싸게 조립해도 100만원이요, 초호화판으로 주문해도 300만원입니다.

다른 공학 분야요? 시약만 사도 수억원 어치를 살 수 있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18인치 TFT는 아무리 싸도 100만원이 넘는데요?
이게 100대만 있어도... 1억이네요.

cdpark의 이미지

1억으로 TFT 모니터 100대를 사면 100명이 2-3년은 족히 쓸 수 있겠죠. (더 좋은 모니터가 나와도 secondary monitor로 쓰면 또 2-3년은 더 굴릴 수 있을테고요.)

하지만 1억원으로 연구원 몇 명에게 1년치 월급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1억원으로 TFT 모니터 한 사람당 두 대씩 줘도 50명분입니다. 하지만 이 돈은 2-3명의 1년치 월급일 뿐이고요.

연구원이 TFT 모니터를 쓴다고 뭐라 하는 건 말이 안 됩니다. (자신이 못 써서 배가 아프다는 뜻이라면 모를까..)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지금 논점은 세금걷어다가 엉뚱한데다가 쓰는 일이 있다는거지..

누가 뭐 쓴다는게 배아퍼서 그런것은 아닐겁니다.. 그렇죠?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후후.. 말만 잘하면 자기앞에 일본제 쏘니 노트북이
떨어지는 곳...
망할 놈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걍.. 그러려니 넘어갈랬는데.. 진짜 열받네.. 에이 XX 망할 X의 땅..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너무 이상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맞는 말이긴
하군요. 대부분의 공돌이.. 들이 최소한 ETRI
정도 수준의 근무환경을 지원받아야 하는 거죠.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렇지 못하다는 것은 말
그대로 현실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ETRI와 같이 일해보고 나서는 불평이
저절로 나오게 되는 것인지도 모르죠..
씁쓸한 현실입니다. 진흙탕에 빠뜨린 자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데 빠진 사람들끼리 허우적
대고 있으니... 쩝..
글고, 우리 공돌이라 하지 맙시다. 서로는
농담삼아 할 수 있지만, 호칭에서 부터 마음
가짐이 나오는 법. 엔지니어 니 연구원이니
하는 정식호칭을 굳이 거부하고 스스로
자조하며 비하할 필요는 없어 보이는군요..

근데 우째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인듯... ^^

- 길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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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앞의 글에 단다는 것이 잘못 붙였군요..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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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에트리가서 눈빠지게 일해야 하는건가요? 공도리들은 다 눈빠지게 일해야만 하는건가요? 국민의 세금이 조금 센다고 하는데 의료보험이나, 국민연금 같은데는 더 많이 세지 않나요? 보통 일반회사에서도 점심 시간엔 다들 자기 할일하고 겜도하고 그러지 않습니까?

에트리있는 사람들이 연구는 안하고 지원금받기 위해 안달한다 하는데, 왜 그들이 그렇게 눈치를 보면 연구를 해야 할까요? 그들도 밥그릇을 지켜야 합니다. 정부에서 그들에게 충분한 연구비와 안정적인 지원이 있다면 그들은 그러한 요식행위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들어간 돈에 합당한 성과를 내라 말씀하시는데 과연 외국에서 들어간 돈만큼 집어 넣었나요? 그들만큼의 성과를 원한다면 인건비를 제하고 그들만큼의 지원을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왜 언제나 공도리가 연구소에서 쥐꼬리 만한 돈에 벌벌 떨면서 훔치는 돈에 그리 연연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제가 낸 세금 아깝습니다. 어뚱한데 돈** 하는데 쓰이면 정말 화가 납니다. 그런데 그러한 연구소에 있는 사람들이 과연 그렇게 욕먹을 만큼 사기를 치는건가요? 저는 그런곳에서 일을 해보지도 못했구, 그사람들 어떻게 보내는지도 모릅니다. 허지만 그들은 분명 그 자리에 서기까지 정말 눈빠지게 공부했을겁니다. 변호사, 의사가 노력한 만큼은 노력을했을겁니다. 그런데 변호사, 의사, 약사가 훔쳐가는 돈은 아깝지 않구 정말 힘없는 공도리가 훔쳐가는 돈이 그렇게 약이 오르는 겁니까?

물론 제가 그러한 세금 도둑질을 눈감아 주자는 소릴 하려는건 아닙니다. 단지 전 공도리 들이 모두 그정도의 대우를 받아야 하지 않는야는 이야깁니다. 분명 우리도 소위 잘나가는 사람만큼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우리는? 정말 어디서나 찬밥이다 이겁니다. 우리 모두가 에트리 같은곳의 대우를 받도록 요구해야 할거 같은데, 어찌 에트리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욕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들은 그들에 합당한 정말 적당한 임금과 근무 환경을 제공받고있으나, 대부분의 공도리들은 그렇지 못하다라구 이야길 하고 싶습니다.

-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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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 참으로 어이가 없는 글이네요..
ETRI건 껍데기만 벤처인 허접한 사무실이건간에.. 기본적으로 눈빠지게 열심히 자기의 일을 해야 하는건 당연한겁니다. 님의 이야기는 결국 국민연금에서 돈이 더 많이 세니깐 ETRI같은건 눈감아주자는 말씀밖에 안되는 이야기지요.. 문제는 둘다 시스템과 조직관리가 엉망이라 위와 같은 불만이 나오고 있다는걸 모르시고 하시는 말슴 같습니다. (물론 세금먹고 사는 사람들에게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지요..)
암튼.. 윗글처럼 자기얼굴에 침뱃는 엉뚱한 논리로 항변하려 하시진 마십시오..
진짜 공돌이들 괘니 더 욕먹습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아직도 연구소와 학교도 구별을 못 하시나요?
KAIST와 KJIST는 연구소가 아니라 학교에요 !!!!

ETRI에 대해서. 실적 위주의 영양가 없는 논문인지
몰라도 미국 학회에 포스터라도 들고 제일 많이
발표하는 국책 연구소가 ETRI던데요.
한국의 Bell Lab.을 목표로 한답니다. 또, 진짜
Bell Lab.에 있는 친구가 망해가는(?) 모회사인
Lucent를 좇아서 맛이 거의 가 버린(?)
Bell Lab.보다 차라리 ETRI가 더 나은 것 같다는
'푸념'도 하던데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본문 내용의 성격 때문인지
토론이 아니라...
점점 Kids 어노니 분위기처럼 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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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 몰르시는군요 여러분들이 후훗..

에뜨리에선 지금 미국의 F-22을 능가할 차세대 전투기를 비롯 여러가지 군사무기를 개발중입니다.

에뜨리가 겉으론 한가해보이는건 다 일종의 위장입니다.

왜냐면 우리가 그런 엄청난 연구를 한다는걸 미국에서 알면

아마 연구소들을 다 해체시켜 버릴겁니다. 과거 박정희시절처럼요.

에뜨리 지하에서는 미국에 40억달러주고 F-15사오는건 원조라 생각하고 실제로 우리가 쓸 전투기는 따로 만들고 있을겁니다.

일단 나와보면 압니다. 언젠간 말이죠.

이사실을 퍼뜨렸으니 아마 FBI에서 절 잡아갈지도 흐흑..

멀더 잘못했어.. 스컬리 밤에 내가 잘해줄께.. ㅠㅠ

성현의 이미지

아직도 민주주의 시대를 인식못하셨군요.

미국의 영향이 그렇게 무자비하게 오는 건 예전 얘기입니다.

우리 나라 사람도 이제 인간이라는 얘기죠.

제 생각엔 위장보단 있는 그대로 모습인듯.
--
세벌사랑, L!nux사랑, 나라사랑

L!nux사랑, 세벌식 사랑, 나라사랑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지금도 미국의 영향은 무자비합니다...
여전히 군사지휘권은 미국이 가지고 있으며,
여전히 남해의 어부는 핵잠수함과 충돌해서 어선이 파괴되는 피해를 보고 있고,
여전히 매향리도 변함이 없으며,
여전히 미군들은 기름과 폐수등을 방류해도 전혀 가책을 느끼고 있지 않습니다.
-------------------------------------------------
그리고 그 윗 글은 농담입니다.
농담과 진담은 구별할 줄 아는 사람이 됩시다. -_ㅡ;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그러개여 바보아니여(나참 이런말을 해야하다니)
참 실랄한 의미의 조크 입니다.
글구 미국의 영향이 안무자비하다구..너 진짜 바보아니여(아님 말구)

성현의 이미지

그럼 무자비 하단 얘기군욥.^^;
9.11 테러때 님은 미국민들을 헤아리며 걱정하셨는지?
난 미국민보다는 민간인으로 접근했거든요.
--
세벌사랑, L!nux사랑, 나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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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그중엔 핵폭탄도 있겠죠?
음...정말 기대되는군요...
근데 아마 결과물은 3002년쯤 되야 나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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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를 좀 아는데.. 제가 일하는 분야에 대해 논문이나 최근에 연구를 발빠르게 진행중이라고 해서 어쨌든 연구상황이나 등을 보는데, 국민의 세금으로 세워진 연구기관이니 만큼, 솔직히 연구같은 연구를 해야하는데.. 말이나 용어로는 그럴듯하게 감싸서 발표를 하니까 일반인이나 초심자는 오오옷~하고 놀라지만, 사실은 프라퍼티 에디터 따위를 만드는 것을 보니, 사람 돌아버리겠더군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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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박사들이 그렇게 많은데 태권브이도 하나 못만드는군요. :)

김박사 혼자서도 만드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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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르셨군요. 님은 희대의 명작 양영순씨의 '아색기가' 도 안보십니까?

사실 그건 만화가 아니라 국정원의 일종의 정보전달 메시지입니다.

63빌딩엔 이미 태권브이가 살아 숨쉬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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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키스트에서 이라고 있는데 에트리는 부러움의 대상이죠..
컴터요? 들어간지 한 4년만에 Pentium 600 64M로 바꿔주더군요..그것도 프로그램 돌리는것때문에.. 그전에요? Pentium 100 48M 1G 쓰고 있었습니다.
들어간지 몇년 되었는데 아직 작업복 하나 없읍니다.
그 눈먼 돈 구경좀 했으면 좋겠군요..부서마다 팀마다 다르겠지만..하나를 놓고 모두 다 그렇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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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대우 받지 못하고 그나마 만족하면서 묵묵히 공부하는 다른 많은 사람들 열받게 하지 말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래도 자기 위치에서 자기할일을 가장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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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여...???????
에트리가.......바보스리즈 되고잡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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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에트리에서 위촉연구원 생활도 해보고 아는 친구들도 있는데요. 에트리 사실 위분 말씀대로 널널하지만은 않습니다. 물론 정시 퇴근 하는 부서도 있지만 그게 각 연구소마다 부서마다 다릅니다.(어떤 사람은 한달에 3번밖에 정시퇴근 못할정도로 바쁩니다). 에트리에 문제점은 이게 정통부산하 이기때문에 관료적이란것과 실적 지상주위인데 이 실적때문에 별 영양가 없는 논문같은게 많이 양산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실적이 나쁘면 다음년도 과제를 따오는데 지장이 있기 때문에 특히 연말쯤 되면 부서마다 특허니 논문쓰느라 정신 없는 곳도 있습니다. 그리고 연구원들도 다 잠시 거쳐가는곳이란 생각들을 가지고 있고요. 사실 에트리처럼 인적 구성이 좋은 곳도 드물죠. 널린게 박사고(한 30%되는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다 석사. 학부는 행정직밖에 없는것 같고. 그리고 실험 장비도 좋은게 많습니다. 아마 국내에서 실험장비는 제일 좋은것 같던데.
ps) 사실 컴퓨터는 실험 장비 치고 싼편에요. 아무리 해봐야
300정도 인데 실험장비 계측기 같은것은 수천에서 수억되는것도 상당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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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컨대...
에트리 연구원들이 열심히 일하기는 하는데...
그게 다 헛짓거리라는 뜻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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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추가...

계측기 같은거 한 번에 몇백대씩 들여오지는 않겠지요?
그리고 1~3년마다 절반이상의 비용을 들여
업그레이드해주지도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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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의 활용에 대해 한마디 하죠. 우리 회사가 소위 대덕밸리라는 곳의 국책 연구소 과제를 현재 서너개 정도 수행 중입니다. 그래서, 장비를 가끔 빌려 오는데, 관리라고는 전혀 되지도 않고 장비 활용 수준또한 형편 없습니다. 메뉴얼 슬쩍보고 운용하는 수준정도...

비싼 세금 들여 장비사서 묵혀 두고는, 과제 끝날때 돈 남으면 처리하기 위해 지금 있는것도 활용 못하면서 다시 새로운 계측기를 구입하죠. (아시죠? 고가의 계측기 사면 술과 아가씨 정도는 공짜라는거....)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에트리에서 일하셨으면 알겠네요

정부 산하기관도 짜고 친다는걸

수주 줄 기업 정해놓고 적당히 서류 메꾸고

입찰도 그냥 요식행위라는거

그런말을 왜 안합니까?

뭐 실험장비 계속 퍼줄수도 있습니다

결과야 안나올수도 있죠

하지만 정정당당하게 깨끗하게 해야하는거 아닙니까?

수주를 줄 기업 선정하고 공개 입찰은 눈가리고 아웅하듯이 꾸며내고

이런게 비일비재하니

전 그냥 에트리에서 뭐 한다고 하면 웃고 맙니다

또 어디 돈 퍼줘서 겉으로 보고서나 꾸미겠구나

집을 지을때 휜 목재를 쓰면 끝까지 휜 목재만 써야하고

반듯한 목재를 쓰면 반듯한 목재만 써야한다는군요

에트리 정부 기관입니다

그런데 그따위로 할줄은 몰랐습니다

건설같은거나 그럴줄 알았는데

정부가 그럴줄이야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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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여 국민을 바보로 안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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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까딹 잘못하면 명예 회손이나 유언비어 조장으로 감방 가겠소.
누군지는 몰지만 이런곳에 글을 올리려면 제대로 생각좀 하고 말하셔.....
당신이 kaist에 가 봤소?
물론 때론 놀구 먹는 연구소도 있겠죠?
그건 돈 놀이 하는 사람들의 잘못이지.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잘못이 아니오.
여기에 토를 다는 사람이 있을지 몰라서 미리 못박는데....
굳이 따진다면야 쬐매 잘못이 있다고 할수 있소.
글구 제발 박사가 실력없다 뭐 이런 얘기 하지 마쇼.
100에 한명꼴로 그런 사람들도 있겠죠.
당신이 머리에 총을 맞지 않고서................
이성을 가진 인간이라면...................
당신은 아무리 후진 고등학교를 가더라도 중학교때 보다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지 않았소.
괜히 사람들이 미쳤다고 비싼 돈 꼬라 박으면서 대학,석사,박사 따는줄 아셔?
다 어떤 부분에서 그 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요.
글구 주위의 어떤 대학원 선배들을 봐도.......
맨날 밤샘에 공부에... 정말 이렇게 노는 내가 부끄럽더군요.
제발 짧은 생각으로 그런 얘기를 하지 마세요.
정말이지 그런 얘기에 치를 떨 지경입니다.

- 근래 보기 드문 청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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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말씀하시려면 실명으로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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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ilbert Chris von Mui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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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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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근래에 보기드문청년이내.....보기드문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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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열심히 공부하는데 왜 좋은 성과가 별로 없지....... (우리나라 사람들의 연구방식이 틀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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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뭘 모르네.....

가끔 올바른 분도 계시지만, 국책연구기관 전체를 보면 아주 형편없죠.

대부분의 과제에서 핵심(?) 비슷한 기술등은 업체에 돈 줘서 개발 시키는

경우가 많죠. 업체에서 기술이나 장비가 나오면 문서를 그럴싸하게 만들어서

보고하죠. 아마, 국책연구기관의 주 업무는 형식적인 보고서 작성일 겁니다.

참고로 대부분 연구소의 감사나 원장 등은 퇴역 장성이 한 둘씩 꼭 껴있죠.

군바리 특유의 기질(전시행정, 나라를 열심히 지키시는 군인들께는 죄송합니다.)

을 발휘해서 연구소 분위기 망치는데, 크게 한 몫하고 있죠.

그리고, 연구소에 뭔 놈의 정치인들이 그리 뻔질나게 드나드는지.... 차관급 이상이

오는 경우 대단하죠. 정치인들이 연구소 발길만 끊어도 기술 발전에 도움이 될거 같네요.

P.S. 열심히 연구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렇지만, 열심히 하고자 하는 분들도
주위 환경이나 구조적인 문제 땜시 힘겨워 하는걸 많이 봤습니다. 국책 연구소가 형편
없는건 연구하시는 분들의 문제 보다도 제도나, 정치적인 문제 요인이 더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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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에뜨리에서 일하나 보군요 아주 팔팔뛰시네...
까놓고 자기 에뜨리에서 일하니까 기분 나쁘다 말을 하시죠?
비겁하게 진짜 님이 겁쟁이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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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에 한 명만 칼퇴근하고 연구소흘히 하는... 그런 사람이라..?
하하하...농담하시는 군요...
아니면 스스로가 그런 사람이라고 알리고 싶다거나.

제 보기엔 100명에 한 명만 제대로 연구하고 있습디다.
그나마 그 사람은 딴 사람들 때문에 자기 연구 제대로 진해도 못하고
치이기만 하고...

진정 학문에 뜻이 있고, 똑똑한 사람들은
그런 곳에 안 간다...라는 것은
한국 대학교/대학원 등에는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진짜 학문하고싶고 똑똑한 사람들은 다 외국으로 나가지 않습니까?

간혹...똑똑하면서 공부 더 하고 싶지만 어떤 사정때문에
외국에 못 나가는 몇몇 사람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에트리등에 갔다가
울며 겨자를 너무 많이 먹어 폐인이 되는 경우도 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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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손(毁損)
①헐어서 못 쓰게 하는 것.
②체면·명예를 손상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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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회손까지죠? 끌끌.. 그럼 이회창같은 사람 비판해도 명예회손으로 잡혀가야 것네.. 대학원 그냥 학위만 딸려고 가는 사람도 많죠..
윗분이 거짓말한것도 아닐테고 가서 본 그대로 말한것일텐데 그런 소리를 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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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는 한국과학기술원, KJIST는 광주과기원인데 여기는
학교인데요?

(뭐 학교에도 눈먼돈 많기는 마찬가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