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키드의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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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키드의 생애라는 영화가 있단다. 어려서부터 헐리우드 영화에 미친 주인공이 영화에 일생을 바치고 현실과 영화를 구분하지 못하다가 비극적인 생을 마감한다는 내용이란다. 원전은 소설이라고 들었다.........

* * *

내가 국민학교를 다닐 때 80년대는 그야말로 꿈의 시대로 믿어져 왔다. (난 75년에 국민학교를 입학해서 80년에 졸업했다.) 유신시대 말엽이던 당시 국가는 80년대가 되면 모든 것이 장미빛으로 바뀐다고 교과서에 써 놓고 선전을 해댔으며 그 "환상"을 뒷받침하는 것은 "산업화" 라는 낱말이었다.

그 환상은 지금 90년대에는 "암울했다" 라는 상투적이기 그지 없는 단어로 표현되는 80년대가 도래하면서 산산조각이 나 버렸고, 장미빛 인생이 보장되는 꿈의 시대는 순식간에 2000년대로 넘어가 버리고 말았다. 그리고..지금도 꿈의 시대는 순식간에 2000년대로 넘어가 버리고 말았다. 그리고..지금도 사람들에게는 2000년이 무언가 기대할 만한 시대로 인식되고 있기도 하다.

뭐... 어떤 정부건 국민들에게 미래의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것이니 그 자체가 문제가 될 수는 없다. 문제는... "꿈의 2000년대"를 약속할 만한 근거랄까 뒷받침이 되는 것이 "과학기술"로 선정되었다는 사실이다.

여기 학생운동이 온 세계를 휩쓸던 68년에 태어난 한 아이가 있다. 할아버지는 그 아이가 나중에 법관이 되기를 바라는 이름을 지어 주셨지만 이미 소년의 사춘기는 온통 "과학기술"의 환상 속에 도배가 되고 있었다. 그가 국민학교에 입학할 무렵 이 나라에서는 가장 먼저 세워졌다는 어느 과학기술 연구소에서는 비록 대부분 남이 기술을 베낀 것일 망정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기술적 산물들을 쏟아내고 있었다. 미국에서 모모 공학을 전공한 아무개가 이사대우에 아파트와 집까지 얻어서 약관 30대에 금의환향 했다는 입지전이 도처에 출몰했다. 90년대에 엄청난 베스트셀러로 부활할 이 휘소 박사의 신화는 이미 그 싹을 드러내고 있었고, 수십년래의 부동의 인기 직업이던 판검사와 의사에 대적할 만한 반열에 과학기술자의 이름이 오르게 된다.

소년의 어린 시절에는 위인전의 목록에 이순신이나 세종대왕 못지 않게 아인시타인이나 퀴리 부인의 이름이 중요시된다. 이런 책들을 읽고 자란 세대는 과학자의 삶이 숭고하고 정열적이고 인류를 구원하는 일임과 동시에 명예와 존경을 얻을 수 있는 것이라는 환상에 빠지게 된다. 이십년 뒤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몇푼의 프로젝트를 따기 위해 공해 물질을 양산하는 회사의 이윤추구에 몸 바치게 되리라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하면서.

공대에서 1등한 놈은 자전거 회사에 취직하고 그나마도 안 된 놈은 할 수 없이 대학원이란 곳에 도피했던 50년대를 기억하는 부모세대는 처음에는 주저하지만 곧 엄청난 첨단기술의 쇼와 당시로는 엄청난 특혜였던 군역면제를 받으며 배출 된 귀때기가 새파란 20대 박사(!)님들을 테레비에서 보면서 오히려 적극적으로 자식을 이공계통으로 밀어 넣는다. 그들이 기대하는 것은 명예, 안정된 수입, 우아한(?) 생활, 그리고 지적 허영이다. 적어도 당시의 "과학기술" 엘리트는 그런 것들을 모두 가진 존재로 비쳤다.

중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사이언스 키드는 더욱더 과학이 주는 환상에 빠져든다. 그것이 상당부분은 사회적 필요에 따라 조작되어 있다는 것을 모르고서 말이다. 헐리우드 키드에게 영화는 "꿈의 공장" 이듯이 사이언스 키드에게 "과학"은 (대부분 기술과 혼동된 것이지만) 요술지팡이였다. 학교에서는 툭하면 기술입국을 부르짖었고 과학경진대회니 수학경시대회니 하는 것은 점점 장려되고 있었다.

고등학교에서 이과를 택하는 것은 성적 좋은 학생에게 당연한 것이었고 문과를 가는 사람은 수학에 적응하지 못하는 둔재거나 사이언스 키드가 빠져 있는 환상에서 헤어난 정말로 머리 좋은 사람들의 몫이었다.

과학고등학교가 생기고 연이어 과학기술대와 포항공대가 창설 된다. 대학의 이공계통은 과학발전을 등에 업고 계속 수적 팽창 일로를 달린다. 물론 대학이 등록금 수입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수도권 대학 정원 동결이라는 강력한 정책도 이공계 인력부족이라는 명제 하에서는 무력해진다.

남자 고등학교에서는 이과생 수가 문과생을 능가하게 되고 워커와 철모로 상징되던 공대생의 이미지는 깨끗한 실험복을 입은 고매한(?) 연구자의 그것으로 바뀌어 간다. 중학교 때 은사님의 집에 다시 모인 친구들은 거의 하나같이 이과생이었고 어린 시절의 그들을 잘 아시는 선생님은 이 아이들 중에 이과에 맞는 것 같았던 아이들이 과연 몇이나 되었는지 고개를 갸우뚱 거리신다.

그리고 사이언스 키드는 이공대학에 진학하고 공부를 계속한다. 문과애들이 데모 같은 쓸데없는(!) 일에 몰두하고 있을 때 그는 조국의 앞날을 위해 더 많은 생산물을 만들기 위한 기초 공부를 하느라 고교때 못지 않은 정신적 노가다를 수행해야만 했다. 아무리 너네가 잘나 보았자 결국은 우리의 밑을 벗어나지 못할 거라는 법대 친구의 말은 시대착오적인 생각으로 여겨졌다.

그 사이 팽창일로를 겪은 대학의 이공계는 마침내 공급과잉 현상을 연출하기 시작했다. 미국 공학박사의 대우는 이사급에서 부장급으로 부장급에서 과장급으로 수직강하를 시작하더니 그나마 구하기가 어려워져 도처에서 박사 실업자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말로만 듣던 박사가 접시 닦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젠 회사가 박사를 골라 뽑을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예전처럼 모셔가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연구소가 세워지지만 취직을 한 사이언스 키드는 자신의 연구보다 무슨무슨 기술진흥법에 의해 연구소의 토지가 면세라는 사실에 회사가 더 관심을 가진다는 어처구니 없는 사실에 직면한다. 자신은 단지 콩알만한 연구소에 달려 있는 엄청난 연구소 부지의 탈세를 위한 얼굴마담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이제 더 이상 과학기술자는 선망 받는 직업이 되지 못한다. 밤에도 불이 꺼지지 않는 연구실이라는 신화는 그에게 늘 피곤하기 짝이 없는 격무를 당연한 듯이 강요하고, 인구분산 정책의 희생양으로 선발된 과학기술자 집단은 그토록 옛날에 경멸했던 문과 친구들에 의해 산간벽지의 연구소 타운으로 밀려나서 애인에게 걷어 채이고 선본 여자의 부모들에게 거부감을 주기 시작한다.

평생을 이 한몸 과학기술 발전에 바치겠다던 사이언스 키드는 그토록 빛나는 연구생활을 했던 선배들이 (엄청난 대우와 아파트까지 얻어서 프로야구 선수같은 연봉협상을 했던....) 40대의 나이에 머리가 녹슬었다는 이유로 연구소에서 쫓겨나는 장면을 목도하기 시작한다. 그러기 싫으면 과학기술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경영직으로의 변신을 하는 수밖에 없다.

후배나 동기중에는 변리사라는 직업의 인기가 엄청나게 폭등하고 그들은 더이상 과학기술자의 삶에 환상을 갖기를 거부한다. 증권을 만지작 거리는 친구들이 일확천금을 꿈꾸며 접대비로 공짜 술을 마시는 동안 그들은 보통의 샐러리맨 봉급과 하나도 다를 바 없는 박봉에서 일이만원을 추렴해서 소주를 홀짝거리며 미래를 걱정한다. 한때 최고의 급료라던 모모연구소의 급료는 해마다 동결 되어서 이제는 이 나라 대졸자 초임에도 미치지 못하게 되었다.

그래도 연구소는 걱정 없다. 늘어난 과학기술자는 여전히 공급 과잉이고 입소 희망자는 줄을 서 있으니까. 그래도 아직 과학기술자들에게 주는 급료가 아까운지 이나라에서 제일 규모가 크다는 대학의 공대는 숫자를 두배로 늘이려 하고 시설은 하나도 갖추지 않은 연구소에 사람만 채워 넣으면서 왜 결과가 나오지 않는냐고 독촉을 한다.

술에 취한 친구의, 우리는 5공 과학기술 진흥정책이란 과잉선전의 산물이라는 자조를 들으면서 사이언스 키드는 자신의 생이 헐리우드의 환상 속에 사는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와 무엇이 다른가 곱씹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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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지 남의 얘기 같지 않죠? :-)

댓글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패러디] 리눅스 키드의 생애

사이언스 키드의 생애라는 글이 있다. 어려서부터 과학기술의 환상에 젖은 주인공이 일생을 바쳐 연구에 헌신하다 남은것 하나 없이 비극적인 소주만 홀짝거리는 내용이란다. 원전은 누군가가 게시판에 올렸다고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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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리눅스를 접한 99년 경은 그야말로 꿈의 시대로 일컬어져 왔다. IT산업이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정부는 벤처만이 우리의 살길이라고 선전을 해 댔으며 그 환상을 뒷받침하는 것은 "정보화"라는 낱말이었다.

그 환상은 지금에는 "한때는 잘 나갔었는데...." 하는 상투적이기 그지없는 말로 간단히 요약되지만 무언가 이 분야에서 나올만한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이가 아직은 많기만 하다.

여기, 리눅스가 한참 언론의 주목을 받을때 처음 리눅스를 접하기 시작한 한 아이가 있다. 그의 친구들은 그런 그를 무시했지만 이 소년의 머릿속은 온통 "자유"니 "평등"이니 하는 환상과 이상으로 가득차 있었다. 미국에서 빨간 모자를 쓴 회사 사람들이 주식공개로 떼돈을 벌었느니, 20대 초반의 젊은 프로그래머가 스톡옵션으로 부자가 되었다느니 하는 이야기가 주위에 흔했고, 수십년동안 부동의 최고 신랑감으로 추앙받아 왔던 판검사/의사 등의 "사"자 직업군을 제치고 벤처기업 사장이 최고의 신랑감으로 떠오른다.

어휴..좀 쓰다 보니 더이상 못쓰겠군요.

나머지는 다른 분들이 이어서 써주세요....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하하하~

우겨_의 이미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IT키드의 생애"가 어울릴 것 같습니다.

리눅스는 아직까지 그렇게 대중화나 홍보의 수단으로 많이 알려져있지 않으니깐요...

권순선의 이미지

그럼 IT키드의 생애 라는 제목으로 한번 다시 적어봐 주시지요...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사실 우리나라가 가장 취약한 부분이 경영, 금융, 정치인데 이들이 국내에서는 최고의 대우를 받고 있으니... 이러니 나라가 망하지 않았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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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의 박사아빠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1. 삼고초려의 나라....이어지는 전통

제갈량이 어질다는 말을 듣고 천하의 군주를 꿈꾸는 유현덕이 제갈의 초가집을 몸을 굽혀 세 번이나 찾아간 삼고초려(三顧草廬)의 전통이 아직도 중국엔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케한 뉴스였습니다.

지난달 <한겨레> 하성봉 베이징특파원의 기사입니다.

장쩌민 '로켓왕' 삼고초려

장쩌민(오른쪽) 중국 국가 주석이 `로켓의 왕'으로 불리는 과학자 첸쉐썬(90·왼쪽)을 연이어 개인적으로 방문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 주석은 12일 수도 베이징내 첸쉐썬의 집에 들러 안부를 물었다고 <인민일보>가 이날 보도했다. 장 주석의 이번 방문은 1996·98년에 이어 세번째로, 그는 “과학자들의 창조적 정신과 열정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장 주석은 “그간 중국의 경제·사회 발전은 과학자들의 노력과 떼놓고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환으로 침상에서 장 주석을 맞은 첸쉐썬은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장 주석이 졸업한 상하이교통대학 선배인 첸쉐썬은 55년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해 핵폭탄·미사일·인공위성 등을 개발하는 등 중국 우주과학 방면에서 주도적인 구실을 했다. 당시 그가 제출한 `중국안보를 위한 우주산업 제안서'는 국무원과 군사중앙위에서 채택됐다. 베이징/하성봉 특파원sbha@hani.co.kr

굳이 비기자면, 황제의 적통을 이은 유현덕의 거듭된 방문을 초려에서 맞은 제갈량의 감읍함에 견줄 수 있을까요?

중국이 21세기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초강대국이란 평가를 받는 데는 일천한 산업화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핵폭탄, 인공위성, 우주과학 등 국가방위에 쏟는 국가적 열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 시장(다수)의 선택은 언제나 옳다! ?

올해 수능시험을 놓고 말이 많았습니다. 심각한 후유증은 결국 정부의 긴급 부동산대책과 그린벨트 해제 발표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언제나 국민 모두를 뜨거운 격론의 장으로 몰아넣는 교육과 입시문제이지만, 최근 '교육대책 격론'엔 중요한 사실이 간과되고 있습니다.

최근 인문계 고등학교의 문과 대 이과 비율이 한국 교육현실과 미래를 웅변하는 지표입니다.

2002년 대학입시 수험생들의 계열별 지원결과입니다.

자연계 지원율 27%
인문계 지원율 56%
예체능계 지원율 17%

얼마전까지만 해도 인문계와 자연계 지원율이 비슷했고, 고교에서는 문과보다 이과반이 많았습니다. 조금씩 이과계 기피가 일어나기 시작하다 최근 일선 고교에선 문과대 이과 비율이 2대1이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연계를 지원한 27%라는 숫자도 대부분 의학-약학-한의학과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국제적 금융도시국가에서처럼 대부분의 수험생이 금융전문가와 경영인을 꿈꾸고 있습니다.

공산품 수출이 여전히 우리나라 국부형성의 줄기인데, 산업한국의 엔진을 맡겠다는 기술 연구 희망인력이 급속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엔지니어와 연구자를 기피하고 대부분이 의료인과 펀드매니저, CEO가 되어 돈을 벌겠다는 나라의 미래가 지극히 걱정스럽습니다.

다급하게 정부가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문과-이과의 교차지원을 허용한 것이 이공계 대학진학 기피의 주원인이라고 보고 대책을 내놓았지만, 본질적 해결엔 전혀 접근하지 못하고있습니다.

"교차지원이 이공계 기피현상 원인"
정부, '이공계 기피현상' 대책마련
△영재학교, 과학고등학교 운영 정상화
△이공계 대학교육 내실화
△과학기술 중요성 홍보
△ 과학고등학교 학생 해외 유학 지원
△과학교육 중고교 교사 연구비 지원

3. 대덕 박사아빠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말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많이 벌겠다"는 개인욕구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일하라"는 공동체의 구호보다 강렬하다는 것에 대해 이의를 달 사람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교육상황은 작금의 현상을 '자본주의 시장논리'로 치부할 수 있을 만큼 녹록치 않습니다.

최근 만난 대전 대덕단지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는 한 공학박사가 전해준 이야기는 씁쓸한 웃음과 충격을 넘어, 나라의 앞날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박사들이 많이 모여사는 대덕연구단지에서 중고생을 둔 아버지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자녀의 말이 무엇인 줄 아세요?

'아빠, 자꾸 그러면 나 이과 갈꺼야'랍니다. "

과학한국, 산업한국을 이뤄낼 두뇌로 일한다는 긍지로 학업과 직업을 선택했던 이공계 박사 출신 연구원 아버지들이 자신이 이과를 전공해 '이 모양 이 꼴인 것'을 후회해, 자식들에겐 이과 대신 문과 진학을 강요하는 현실을 드러내 주는 전언이었습니다.

아버지들의 마음을 읽고 있는 자녀들이 수시로 "아빠, 나 그럼 이과 간다"라며 협박아닌 협박을 통해 용돈도 타내고, 조르기도 한다는 믿기 어려운 주변 사례를 전해주었습니다.

갖은 노력 끝에 국내에서 혹은 해외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대학대신 정부 혹은 민간연구소 연구원을 택한 산업한국을 일굴 두뇌들이 대부분 실의와 회한에 젖어 있다고 합니다.

"나보다 훨씬 덜 노력한 이들이 훨씬 돈도 많이 벌고, 대우도 비할 수 없이 낫게 받고 있다."

"학창시절 순진한 '과학자의 꿈'이, 과학입국이란 사탕발림 구호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
내 자식에겐 차마 이렇게 고단한 길을 권할 생각이 전혀 없다. 경영대학을 보내거나, 의사로 만들겠다. 아마 아비가 한 노력의 몇분의 1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

정부부설 기관에 취업해도 고위직급에 올라갈 수 있는 연구원은 지극히 적고, 사설연구소에선 40대 초반이면 일선에서 밀려나버리는 현실에서 이들 이공계 연구자의 한탄을 그저 한두사람의 예외적 경우라고 볼 수 없습니다.

선진국 ‘백발 연구원’ 부럽다
조선일보에도 비슷한 문제제기를 실은 과학자들이 있습니다.

[시론] 과학자가 배고픈 나라.....윤태훈(조선일보)
[시론] '科學대통령'을 기다리며.....이인식(조선일보)

이공계 박사와 고급 엔지니어들이 이런 상황일진대, 학부만을 졸업한 이공계 출신들의 고민은 더 말할 게 없습니다. 상당수 기업체에서 30대 중반이면 일부를 제외하곤 이공계 출신의 용도가 인문계 출신에 비해 현격히 떨어진다고 합니다. 기업체 고위간부로 올라갈수록 경영-마케팅-홍보-재무를 두루 거친 문과 출신의 비율이 급속히 늘어납니다.

시장은 무수한 사람들의 합리적인 선택이 모여 나타난 결정적인 증거입니다. 2002년 한국 교육시장은 '의약계를 제외한 전반적인 이공계 외면'으로 나타났습니다.

뒤늦은 정부의 사후약방문을 두고 한 기초과학전공 연구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뼈부러진 데 파스붙이는 격. 칼에 찔린 상처에 대일밴드 붙이는 격, 머리터진 애 모자씌워 놓는 격, 신장 망가진 애한테 투석기 매달아 놓는 격, 심장병 걸린 애 등에 펌프 매어주는 격이다.

11년째 기초학문을 연구하는 '한 늙은 학생'의 소리를 전해드립니다.

고사위기의 기초학문 살리는 법 글러먹었다(박상욱)

기초학문분야에 11년째 몸담고 있는 늙은 학생이다. 처음 학부 입학할 때만 해도 기초학문 위기라는 말은 듣기 어려웠고 나름대로 자부심도 있었지만 지금은 고사위기라는 말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근간에 정부는, 기초학문을 고사위기에서 건져 고사직전상황을 계속 유지하고, 고등학생들의 이공계 기피현상을 어떻게든 어르고 달래서 사회에 필요한 공돌이를 계속 수급하고자 각종 지원책(주로 돈이 많이 드는)을 만들어 발표하고 있다. 그나마 신경써 주어 눈물겹게 고맙다.

기초학문 고사와 이공계 기피현상의 이유는 다음의 것들이 절.대.아.니.다.

1. 대학이 경쟁력이 없다
2. 특히 서울대가 경쟁력도 없이 잘난체한다
3. 교수의 행정업무가 많다
4. 연구비가 부족하다
5. 학생들이 가난하여 대학원에 안간다
6. 대학원생들이 가난하여 과외를 뛰느라 연구에 소홀하다
7. 우리나라는 원래 후지다
8. 일제시대에 조선인 기술자를 양성 안해서 그렇다 --;

기초학문 고사와 이공계 기피현상의 진짜 이유는 다음의 것들이다

...... (이어짐)

4. 자식이 이과 가겠다면 "치대 가라고 빌겠다" "차라리 대학 안보낸다"

좀처럼 언론에서도, 이곳 게시판에서도 다뤄지지 않던 '이공계 기피 진짜원인'에 대한 글이 올라가자, '한맺힌 현장의 목소리'들이 이어졌습니다.

정말 화가 납니다...(이윤장)
.......다 좋습니다. 인문계 넘들이 다 해먹는건 옛부터 사농공상이 그러지 않았습니까? 월급 적게 주는거 그래도 좋습니다. 짜르지는 말아야죠.. IMF때 정부하고 기업에서 제일 먼저 한게 뭔 줄 압니까? 이공계 연구원 짜른겁니다. 연구원 통폐합하구요.. 도대체 국가가 할일이 뭔지....
....저 80년대에 고등학교 다닐적 총 15개반에 13개 반이 이과였습니다. 2개만 인문계 구요....
정부기관들 특히 정보통신부, 과학기술부, 산업자원부, 건설교통부, 농림부, 보건복지부 정말 셀수도 없이 많은 기관들이 다 이공계 과학기술에 바탕을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여기 다 누가 앉아 있을까요? 행정학 공부한 행정고시 출신들이 앉아 있겠죠.. 아님 7급이나.. 기술고시라고 있더군요.. 근데 한해 뽑는 인원이 행시의 1/5-1/6.. 그것도 뽑았다 안뽑았다.. 선배들 말이.. 되도 저멀리 하급부서에 보낸다더군요.. (글고 대부분이 특허청)...현장 십장하라구요...
아마 과학기술부에 과학기술원 출신이나 이공계 출신이 앉아 있으면.. 이렇진 않을겁니다..
근데 이런얘기 하면 인문계 친구들.. 니넨 자격증 따지않냐? 라고 합니다. 근데 그게 변호사, 회계사, 감평사, 하다 못해 공인중개사 보다 낫다고 할수 있을까요?
정말 나중에 내 자식들이 이공계 간다고 하면 치과가라고 제발 빌겠습니다.

아! 공부하기 싫어...(지금도공부중)
....전 지금도 박사과정 중에 있습니다. 학부4년, 대학원2년(석사), 박사과정(5년 끝나고 금년이 6년째) ....
지금 연구실에서 연구하는 후배들도 의사나 고시 출신의 법조계 사람들을 모두 부러워하지만. 그동안 쭉 오던 길이라서 그냥 관성적으로 하는 사람들도 많고 그래도 남이 알아주지 않는 자존심으로 뻗티고 있습니다.
저도 제 자식이 이공대 간다면 대학을 아예 안 보내겠습니다.....

이익집단을 만들어야 됩니다..(공돌이..)
엔지니어도 이익 집단을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변호사와 의사가 한국에서 장사 잘 해 먹고 있는 이유는 이익집단을 만들어서 진입장벽을 높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의협에서는 의대 졸업생의 정원을 동결 내지는 항상 축소하고 싶어하죠.. 의사가 모자라니까, 결국 의사가 가치가 자꾸 올라가는 것입니다.. 얼마전 의약분업할때에도 요구 조건 중 하나가 의대 정원 동결이었던 것으로 압니다.
변호사도 마찬가지죠.. 사법 고시 정원이 인구에 비해서 작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변호사의 가치를 늘였죠.. 그리고 재판을 좀더 쉽게 해야 하구요.. 재판이 어렵고 서식 같은게 지니치게 형식적으로 되어 있어서, 항상 변호사를 필요로 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이 모든게 결국, 정치권에 진출해 있는 수많은 율사출신이나 의사 출신들이 자기네들에게 유리하게만 법을 만들어서 그렇죠.. 그러니 엔지니어들도 이익 집단 만듭니다..
사실 국가 발전에 가장 기여하는 사람들은 엔지니이 아닙니까? IMF때, 은행들이 개판치고 놀때, 의약분업때 의사들이 개판칠때도, 다 엔지니어들이 열심히 해서 나라 이만큼 살린거 아닙니까? 이제 싫은 소리 좀 합시다..

안타깝지만... 현실인걸요...(공돌이)
...제가 고등학교 1학년때(올림픽이 열렸죠)... 담임선생님께서 문과와 이과중에서 어디로 갈거냐고 물어보시더군요. 저는 그당시 문과는 수학을 못하는 친구들이 가는 그런 반으로만 알았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다닐적... 문과는 5반.. 이과는 7반이었습니다. 성적은 어디가 좋았냐구요? 물론.. 이과와 문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습니다. 문과중에도 성적이 좋은 친구들이 있었으나, 이과보다는 그 숫자가 매우 적었죠.
3학년 늦가을이었던거 같은데... 배치고사가 끝나고 지원할 대학과 학과를 결정할때, 저는 주저없이 공대를 선택했습니다. 그당시만 해도 어릴적 막연히 꿈꾸던 과학자의 꿈에 한발짝 다가선 기분이었습니다.
지금 뭐하냐구요? 어릴적에 꾸었던 그 바보같던 꿈에 매우 가깝게 접근을 하였습니다...만족 하냐구요? ......

스스로를 '공돌이'라 칭하는 많은 분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꼬리를 물었습니다.

과학고 졸업하고 서울대 공과대학을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공대생)
대학원시절...지도교수가 생각나는군요...(jwy)
그럼,열심히 공부해서 외국 갑시다.. (저도)
저도 미국으로 뜰라구요.. (문병근)
저도 요즘 슬픕니다(공대 박사학생)
정말 뼈속까지 와닿는 말이 많군요...(goodzero)
박사과정 저두 포기할라고요....(솔나무)
외국사는 공돌이...미국에선(그래도 힘내고 삽시다)
미국에 취직해 있는 한국박사 공돌이의 생각(Edward)

정말 암울하네요 -_-; (과기대학생)
화불단행을 아십니까?? (짜증나네)
박사아빠를 읽고서(연구원)
그래도 나도 자식 낳으면 이공계 보낸다(공돌이)
정부는 국민을 소중히 여기는 가?(desert)
대덕 박사아빠들... 이라는 기사를 읽고(미국유학생)

동감함다. 지금 전산직에 종사하고 있음다(박종모)
과학기술자는 재주 부리는 곰이다(읽고나서)
그래도 아들 물리학자 되는거 팍팍 지원할겁니다(무명씨)
윗것들아..제발 엔지니어좀 대접해라(잘살아보자)
우리나라의 경쟁력의 근간은 기술입니다(최경제)

여자로 이공계를 택하신 분들은 하나 더 짐을 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여자공도리)
폐부를 찌르는 현실(공순이)

저도 공대2년 다니고 그만두고 경제학관련학과로 옮겼습니다(이민영)
Network Marketing에 이공계 연구원들이 몰리는 이유(연구원2)
에이..우리나라 한번 피봐야 한다(이시헌)
당연한 말씀(무인)
저도 요즘 부쩍 회의감이 많이 듭니다(엔지니어2)
난 그래도 엔지니어들이 정말 부러웠는데...(헐...)
시장원리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고 봅니다(이가영)

어떻게 할까요? 이런 현상을 그대로 두고 '과학 장려-홍보정책'으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믿어볼까요?

삼고초려의 중국과 같기를 기대하지는 않지만 나라의 미래가 담긴 일입니다. 시장에만 맡길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말과 머리를 가지고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손과 몸을 바쳐 실제로 필요한 것을 만들어내는 사람에 대한 정당한 대우입니다.

<인터넷한겨레> 뉴스부장 구본권 starry9@news.hani.co.kr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취약하니깐 비싼거죠.

수요.공급...넘 간단하나 --;

뭐, 정치는 좀 먼가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eric의 이미지

저도 공학을 전공하고 IT현장에서 일을 하는 직장인으로서 윗 글을 보고 가슴이 아프네요.

몇년전부턴가 정부의 공장에서 벽돌찍어 내듯이 IT인력을 만들어 내는 것을 보고
앞으로의 일이 참으로 걱정이 되었습니다.

의사 변호사들은 소수의 이익집단을 구성하여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는데 공도리들은
가만히 앉아서 윗선 (대부분이 공돌이가 아닌)에서 주는 대우대로만 받고 사는거죠.
공도리도 이익집단을 만들어야 된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파워가 있어야 하고 젊고 똑똑한 인재들이 과학기술을 담당하는 여러
행정부서에 자리잡아야 합니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솔직히 말해서, 이 긴 글의 내용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소내기_의 이미지

요세 도서관에 고시 공부하는사람이 더 늘어 났습니다.

다니던 회사도 집어 던지고, 하던 공부도

던져버리고, 이과생이건 공과생이건 문과생이건, 법전을 들고 다니네요.

역시...... 돈 잘버는건 저런건가 봅니다.

추신: 그래도 고시 공부는 시러요.

우겨_의 이미지

o 그때나 지금이나, 국민들에게 "희망"이라는 것이 있어야 한다는 것과....

o 그때는 "과학기술", 지금은 "IT".....

o "공급과잉"이라는 말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o 그래도 저때는 40대까지는 버틸수 있었네요...

우겨_의 이미지

아주 오래된 글이네요. 다시 보니 반갑네요.

권순선의 이미지

글을 이곳에 퍼올린 후 좀더 찾아보니 이글이 처음 키즈에 올라온 때가 1994년 8월 10이군요! 8년 전이라....근데 지금 봐도 공감이 간다는게 참 신기하군요.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 수십년래의 부동의 인기 직업이던 판검사와 의사에 대적할 만한 반열에
> 과학기술자의 이름이 오르게 된다.

모 결혼소개업체의 직업1등급에 판검사와 의사에 이어 "벤처 사장급"이 추가된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단지 저때 밤새워 하던 프로젝트는 지금 여러분들이 하는
SI 하청 노가다가 아니라 연구비따오기 노가다라는 것만
빼고는 다 똑같죠. 그리고 지금의 SI노가다의 일부는
집에서라도 하지만 저때의 노가다는 회사나 연구소에서 밖에
못할 시절이었죠. 아니면 달달이 모뎀사용료로 한 20만원씩
박아대던지... (으, 아직도 기억난다 95년의 월 20만원의 전화료)

jinhoy97의 이미지

위의 글들처럼 이공계로 나가도 적은 연봉에 흔들리는 지위로 살아가는게 현실이지만 인문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니, 더 힘듭니다. 인문계는 그 업적이 논문 '수'이외는 없고 그나마도 이른바 '돈'이 되지 않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대한민국에 이른바 '생각'을 해야 하는 산업이 지금 얼마나 되는지요? 생산관련은 대부분이 외국서 가져온 기술로 '생산'하는 이상없고 '개발'한다 하려해도 응용자체가 아닌 '지혜'그 자체를 개발하는 곳은 없더군요.

새로운 것 '개발'하고 만들려면 생각하고 일하는 방식이 사회 전체에 몸에 배어야 하고 그것이 '미련'하게 보이지 않아야 합니다. 하지만 한국사회는 이런 것을 '굴러가면서'다 배워야만 하게 되어 있는 구조고 그것을 당연시 생각합니다. 즉 문화자체가 '생각'하고 '분석'하면서 일을 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생각의 구조(Framework)에 기반하여서 생각하고 정리하고 일을 해나가는 것부터 시작합시다. 이과든 문과든 지적으로(Intelectual) 일하는 것을 가치있게 여기게 보여줘야 합니다. (문과/이과 모든 분야에서 최근 '번역'부터 다시 가치를 따지기 시작하는 분위기인데, 아주 바람직합니다.)

일을 '열심히'하는게 아니라 '잘'하는 문화가 되어야 석사, 박사가 고용되고 국가의 모든 분야에서 효율이 올라갈겁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부터 '생각'합시다.

예를들어 신입 프로그래머 오면 그냥 코드 분석하라 하지말고 그동안 쌓인 코드 분석하는 방법이나 구조자료 공유하면서 해보라 하십시오. 그냥 가져다가 쓰는 코드자체에 의문을 가져보고 근본을 따져보십시오. 너무 느리거나 효율이 떨어지는 코드를 없애기 위해 '디자인'해보고 '코드리뷰'해 보십시오. 새로 디자인할때 복잡도, 컴파일러 옵션등을 체크해보시고 이를 '지침'으로 공유하십시오. Script로 해결되는 잡무는 제발 그만합시다.

jinhoy97의 이미지

노가다로 일하고 그냥 몸으로 부딪혀서 일하는 것부터 버리십시오. 한국 인문계나 이공계가 다 위기인것은 '생각'하면서 일하는 것보다는 '구르면서'일하기를 당연시 여기기 때문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생각'하려면 '지식'이 필요하고 그 '지식'은 정말 공부를 해야 하거든요.

그래야 '지식'을 가진 사람들을 대우해줄 것입니다. 아울러 학위가진 사람들 역시 자기 자신이 '일'하려 온것이지 가르치려 온 것이 아니라는 맘 가지십시오. 지금 우리는 Harvard architecture가 CISC보다 훌륭한지 어떤지 따지는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일 모레 Release되야 하는 S/W를 작성해야 되는 자리에 있습니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효율적인 Test방식을 만들어주고 이를 관리해 주는 사람이 진짜 배운 사람일 것입니다. 아울러 그런 '괴짜'들이 회사에 있다면 꼭 키워주고 북돋아주십시오. 수십배에서 수천배의 가치를 할 것입니다.

사람은 알아주는 곳에 충성하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처럼 '노가다'를 당연시
하는 문화를 벗어나기위해 스스로 노력하십시오. 나부터 바꿔나갑시다.

jinhoy97의 이미지

'자기투자'는 복리로 돌아옵니다. '자기 생각'은 복복리로 돌아옵니다.

DebPolaris의 이미지

.... 솔직히 아직 어려서(20살입니다만..) 사회를 잘 몰라 하는 말일 수 있겠으나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서는
과거던 현재던 미래던 이 문제는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제 갈 길도 멀군요...ㅋㅋㅋ

남이 가르쳐주는 것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고, 고쳐가는 사람을 '해커'라고 부른다.
그리고 자신이 쌓아온 노하우를 거리낌없이 나눌 줄 아는 사람을 '진정한' 해커라고 한다.
-Rob Flickenger 'Linux server hacks'
http://heunoni.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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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가르쳐주는 것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고, 고쳐가는 사람을 '해커'라고 부른다.
그리고 자신이 쌓아온 노하우를 거리낌없이 나눌 줄 아는 사람을 '진정한' 해커라고 한다.
-Rob Flickenger 'Linux server hacks'

DEBIAN TESTING, KDE...
debpolaris.blogspot.kr

codepage의 이미지

저랑 같은 해에 태어나신 분 글이라 그런지
더욱 제 아픈 구석을 찌르네요.
꿈은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회사를 하나 만드는 것이었는데
따지고 보면 제 자신이 방향을 잘못 잡았던 적도 있고
그만한 안목도 부족하였던 것 같고...

물론 자신부터 반성을 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포스트의 글이 우리의 현실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silasoni의 이미지

후에 찾아보기 쉽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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