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관리자로서 가장 황당했던 경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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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관리자라는 업무를 맡고 이방면에 발을 담근지도 이제 어언 2년이 넘어가는군요. 그동안 수많은 에러와 버그들, 말도 안되는 요구사항들과 싸워가며 지냈던 시간들이 꿈만 같습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생각해 보면 정말로, 제가 뭔가 잘못해서 일어났던 문제점들도 많았지만 알고보면 아무것도 아닌일로 며칠씩 삽질을 하던 적도 부지기수였습니다.

지금도 기억나는 것은, 서버가 새로 들어와서 이놈을 이제 네트웍에 연결을 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안되는 겁니다. 그래서 OS 다시 설치하고, 더미허브를 스위칭허브로 바꾸어 보고...온갖 가능한 일은 다 해봤지만 허사이길래 케이블을 한번 다른 것으로 바꾸어 보았더니 한방에 되더라구요. 크로스 케이블을 썼던 거지요. 서버 두대를 허브없이 직접 연결해 본다고 깔짝대던 걸 표시도 안해놓고 그냥 뽑아서 다른놈들과 뭉쳐 놓았으니...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시스템관리자로 있다 보면 이것보다 훨씬 황당한 경우들이 참 많을텐데....재미있었던 일, 황당했던 일, 슬펐던 일....시스템관리자로 일하면서 겪은 에피소드가 있다면 한번 이야기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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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군대의 서버에 접속해서 작업중일때 --;
서버릴 해깔려서 엉뚱한대서 이상한 명령칠때...
여기가 어디징 --;
캑... 이럴때 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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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저도 그런적이 많습니다.. 아주...

그래서 요즘은 프롬프트에 색깔을 입힙니다.. 빨강,노랑,파랑...

물론 그래도 좀 헷갈립니다만, 그나마 좀 도움이 되더군요...

함 해보세요.. 잼있습니다.

.bash_profile 에다가..

PS1="[\u@\[\033[1;31m\] 호스트이름 \[\033[0m\]\W]# "

을 써놓으시면 됩니다.

다른색으로 하고 싶다면.. 참고하시고...

Black 0;30 Dark Gray 1;30
Blue 0;34 Light Blue 1;34
Green 0;32 Light Green 1;32
Cyan 0;36 Light Cyan 1;36
Red 0;31 Light Red 1;31
Purple 0;35 Light Purple 1;35
Brown 0;33 Yellow 1;33
Light Gray 0;37 White 1;37

흐...

전 웹호스팅 서버의 httpd.conf 를 함 날려보고(당근 백업안해두었죠), DB 를 디렉토리 통째로 날려봤었죠..(아.. 그날밤도 비가 오고 있었군요.. 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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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 많이 가네요..

수시로 ifconfig를 해보면서 확인을 하죠..

가끔씩 정신이 없을때는 엉뚱한 서버 재부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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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그렇죠. 다른 서버 부팅하고서 경악할 때..

그리고, 다른 서버 업데이트 하고서 왜 이서버는 변한게 없지 하고 계속 다른 서버 업데이트 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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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업할려구~~
아~ 이재 백업 다했구나....^^;
커피도 먹고, 담배도 피고, 놀다가........

이제 기분좋게... OS새로 설치하구 백업한거 확인해보내...백업한 데이타가 깨져버렸을때....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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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휴무일때 일이 터진다는거죠,

잼있던일중에 하나는

밤새고 무심코 아무생각 없이
백업테잎 빼려 버튼을 눌렀는데
메인서버 파워오프 버튼을 누루고 있을때.

유통쪽이라 알만하겠죠? 거기에 물려 돌아가고 있는..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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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생긴 서버를 업무시간 모니터링할땐 아무 이상없다가 저녁에 퇴근하고 나서 다운 되었다고 전화올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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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걸리는 데이터 백업 받고 테이프 빼려고 하는데
안빠질때... 더황당한건 고생해서 dat장비 분해해 테이프
뺐는데 테이프 끊어져 있을때.

방금 전 당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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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업체에서 랜카드에 전화선 물려놓고
네트웍 설정 제대로 하라고 엄포 놓던때...

실화임.. 1999년 11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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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려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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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디 전화선이 랜 카드에 물려지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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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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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됐을때 제가 관리하는 섭이 UPS전원에 안물려 있었던 일

해킹 당했던 일

해킹 당했다구 안전기획부에서 찾아 왔었던 일 ( 이때 또 많은 일이.......)

허브 껏다 켜면 되는걸 두시간 섭 네트워크 잡던일

다 좋은데

자는데 안깨웠으면 좋겠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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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이 안된상태에서 HDD가 날아가는 일입니다.
한번 겪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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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관리할때의 가장 문제점?
가장 황당하였을때....이런것들 참 많습니다.

어쩌면 시스템 관리자들의 클라이언트~ 그러니까 시스템 관리자의 고객은.. 그 시스템을 사용하는 모든 사람들..
아니겠습니다. 익명일수도 있구 아닐수도 있고..

회사 서버라면....더욱이나 많은 사람들과의 약속과 같은 것
꼭 지켜야지 되는 .. 그런 것들......

관리자로서 항상 터지는 사건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건
당연한거죠... 일종의 보험과 같은 존재들 이니까요..
얼마나 빨리 정상적인 작동을 이끌어내느냐. 그게 실력 아닐까요?

캐이블 잘못 꽂아 사용했던거.. 아무리 모니터링 해도
로그 파일 보구 생각해봐도 시스템이 느려질 이유가 없는데
느려질때의 고민..
DAT 가 맛탱이 가서.. 백업을 어미 닭이 알을 품듯 하는데
못해서.. 환장하겠는데...

방화벽 구성해놨드니만..메신저 안대고 파일전송 안대고. 어쩌구 저쩌구 쫑알쫑알..

아이피 일일이 알려주고 어쩌구 하기 구찮아서. DHCP 사용케 했드니만 .. 사용자들중에서. DHCP 서버를 구성해서..
엉뚱한 아이피를 다른사람들에게 받게 했던일 ..
인터넷 안댄다구 나만 구박 받을 때의 황당함 -_-;;

하드.. 이상하다고 봤드니 ...... 완존이 맛탱이 갔을때..-_-; 아무리 해두......... -_-;; 물리적인 이유로.
소생이 불가능할때

실수로 데이타를 지웠다구 찾아달라는 사람들 -_-;;

이렇쿵 저렇쿵 이건 이렀네 저건 저렇네. 하면서
참견 해대는 사람들..... 구찮지만
네네.. 그렇죠 그렇죠.. 말 들어주고는...
속으로 욕하구 싶을때..

쩝쩝.... 사용법을 제대루 알지도 못하면서.
동네 방네 관리자 실력 없다구 소문 내고 돌아댕길때...
-_-;;

.열받구 황당하고......... 미취것습니다.
이외에도. 정말 .....많은데요. -_-;; 줄일랍니다.

다즐링의 이미지

예전에 격었던 가장 황당한 일은..

3일 밤새고.. 써버 고치다가..

rm -rf ../ 했는데.. 현재 디렉이 /home/darjeeling 이었습니다-_-;

유저들이 /home 에 몰려 있었고.. 디따 빠른 스커지 하드라-_-;

3초만에 상황을 눈치채고 캔슬했으나.. 이미 A 부터 F 까지의 유저가 홀라당 -.-;

아시다시피.. EXT2 는.. 미드나잇 커맨더에 있는 기능
(쉘커맨드인거 같은데 아직 먼지 모릅니다-.-) 으로 살렸죠..

파일이름도 안나오고 -.- 거의 맛간..

그뒤에 기절했고 제뒤에 온팀이 다 살렸습니다 -_-

(실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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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in 다즐링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이건 서버 관리할 때는 아닌데... 제 계정 날려먹은적 있습니다.

\rm -rf temp & <-- 이렇게 한다는게
\rm -rf temp * <-- 이렇게 해버려서.. -.-

2초만에 눈치채고 fg, Ctrl-C 했으나
남은 것은 tmp 디렉터리랑(젤 마지막에 있었음)
.(dot)로 시작하는 설정파일 뿐... --;

썬 기계라 살려볼 생각도 못하고, 비명 몇번 지르고 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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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fg는 안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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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 -rf 명령은 언제나 조심해야죠.

white23의 이미지

음...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한다고 업그레이드를 했는데...
제대로 작동되는게 없어서 시스템 갈아 업어야 할 때...
이거 프비 사용하면은 "Make World" 처음 할 때 겪은 일인데 아주 황당 하죠...-_-a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 It's Now or N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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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항상 노는날 터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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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돌려놓고 돌아오면 떠난직후 에러나서 대기중이었다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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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전에 실제로 당했던 이야기입니다...

잘되던 네트워킹이 안되서 이것 저것 살펴봤는데 어떤 원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링크가 안되는 것을 보니... 어딘가 짤렸나 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FDF(광분배함)를 열어봤지요...

누군가가 광케이블 12 core중 하나만 남겨놓고 모두 끊어놓았더라구요...

누가 끊었을까 하고 잠시 고민하는중에 FDF 한쪽 구석에 뭔가가 보였습니다...

그것은 검은색이고 쌀알크기의...

...

...

쥐떵(Shit of Mouse)이었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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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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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있는지 없는지 조용조용살다가...
문제한번 터지면 몇일 밤낮을 고생하고..ㅠ_ㅠ

이런건 다좋은데...꼭 쉬는날..휴가때..문제가 생기는지..
많은 정을 들이건만...이넘들(?)은 사정을 안봐주죠.

그리고 언제나 끊임없는 정보수집이 필요한...
꼭 자식키운는것 같죠? 자식이 부모의 정성 십분의 일만해도
효자라는데....^^
이넘들아~~ 효도좀해바...

(이넘들 == 서버들...^^;;)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잘 돌아갈때는 아무 말 없고..
잘 안돌아가면 욕 바가지로 얻어 묵기 --;.

잘되면 본전이고 안되면 욕 바가지로 먹는 직업이
시스템 관리자 입니다. --;.

시스템관리자 라면 공감 하고 계실꺼에요.

p.s 예외도 있겠지만. ;)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잘 돌아갈때는 할일 없이 빈둥빈둥
노는 줄로 알지요... -_-;;

이래저래 욕 먹습니다..

우겨_의 이미지

답답하죠, 원인이라도 알고 있으면 괜찮은데, 원인도 정확하게 모르는
상태에서 10시간째 모든 경우의 수에 대해서 삽질을 하고 있는데...

고객은 "예, 빨리 좀 고쳐주세요"이렇게 전화해오면......
끔찍하죠......

그래도, 서버계통은 네트웍계통에 비해서 조금은 나은 편입니다.

네트웍장비들들의 가격이 억이 넘어가는 것을 보고,
"비싼 것이 좋다"는 생각으로 네트웍쪽도 함께 보고 있는데...

네트웍쪽은 서버장비에 비해서 숫자가 월등히 적기 때문에,
버그리포팅과 수정도 거의 안되고, 말도 안되는 에러들이 곳곳에
지뢰처럼 매설되어 있기 때문에......

서버장비처럼 많이 사용되기라도 한다면, 지뢰들도 빨리 발견되고
중복해서 발견되어 대처법이라 수정이 빨리 될텐데.....

희소성이라는 것이 매력적으로 보였었는데, 이런 일을 몇번 겪고
나니깐, 정나미가 다 떨어지내요.....

이 바닥이 원래 다 그런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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