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사고의 외연화 도구로서의 에디터

ed.netdiver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애자일컨설팅사의 김창준님 blog, http://agile.egloos.com/1477555를 보고 생각난 김에 적어봅니다.
물론 이 글만이 아니라, XP관련 다른 글에서의 vi예시도 포함한 생각입니다만...

얼마전 근 1년 반정도 사용하던 dvorak에서 다시 qwerty로 전환하였습니다.
dvorak의 키배치만큼은 qwerty보다 월등히 좋은데, 문제는 M$에서의 ime 문제로 synergy까지 겸하게 되면 자꾸 황당한 layout이 나와버려서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gentoo나 FB에선 아무 문제가 없었죠.
이또한 향후 M$에서 dvorak을 default ime로 지정할수만 있게 된다면, 흔쾌히 바꿀 용의가 있습니다만, 현재로서는 타협을 한 셈입니다.

dvorak으로 전환하면서 key배치도 달라진 만큼, editor를 emacs로 완전히 갈아탔었습니다.
qwerty로 재전환하면서 다시 editor에 대해 고민하게 된건 순전히 위 김창준님의 blog때문인데요.
emacs가 과연 사고의 외연화에 적합한 editor인지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vi에서의 최장점은 무엇보다도 최적화된 key조합일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cursor이동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요.
그야말로 캔버스 위에 그림을 그리듯 작업을 진행할수가 있습니다.
제가 정말 사랑하는 기능은 line number가 매 줄마다 나타나서(emacs에도 number를 표시해주는 el이 있지만, 얘는 text자체로 표시되는 것이라서 파일 수정중에 지울수조차 있는 황당..한 넘이었습니다.ㅠ.ㅠ; ), number + enter만으로 해당 줄로 이동할수 있고(emacs에선 meta + g + number + enter가 되겠죠), m + alphabet으로 mark한뒤 ' + alphabet으로 해당 mark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파일 내에서의 종횡무진이 가능한 기능입니다.
거기에 :ls와 :b<number>로 buffer이동이 빠르고 자유로운 점도 있지요.

emacs에선 그점이 정말 아쉽습니다.
그간 emacs를 사용하던 기간을 돌이켜보면, 그런 자잘한 부분들이 vi시절과 비교하여 몸에 잘 안맞는 옷을 입은듯 이질감을 느끼게 한 부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물론 emacs가 그렇게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기존 vi에서라면, make시 log와 error를 별도 file로 redirect하고는 그걸 불러들여 error위치로 jump하던걸 내부에서 직접적으로 수행할수 있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통합성만큼은 정말 훌륭한 editor입니다.

editor라는게 취향의 문제겠고, 그간 많은 posting이 있었던 issue였습니다만, 이번에 김창준님 덕분에 새로이 획득한 "사고의 외연화" 라는 용어의 측면에서 editor에 대해 여러분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 이렇게 함 적어봅니다.

되게 와닿지 않는 주제일텐데, 실은 emacs에도 vi같은 기능이 있는지 궁금한 것도 있는 상당히 얄딱꾸리한 이유도 포함입니다. :D

늘 그렇듯, 남을것은 남고, 사라질 것은 사라지리라 믿으며...
그럼 좋은 하루하루 되세요~ :D

오만한 리눅서의 이미지

사고의 외연화?

그럼 종이와 연필만큼 좋은게 있남?

:evil: :lol:

warpdory의 이미지

큼직한 화이트 보드(또는 칠판)도 좋아요. 특히나 한참 적은 뒤에 인쇄까지 할 수 있는 거라면 더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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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cinsk의 이미지

간단히 말해,

Quote:

vi에서는 되는데, emacs에서 안된다. 따라서 vi가 더 낫다

란 식의 주장에 대한 답변은

Quote:

emacs에서는 되는데, 왜 vi에서는 안되는가? emacs가 더 낫다

란 식의 답변밖에 나올 수 없을 것 같군요.

보통 사람들이 emacs vs vi로 얘기할 때에는 vim을 예로 든 것 같으니, 저도 Emacs cvs version을 예로 들어 몇가지 말해 봅니다. :twisted:

  1. incremental search 도중 다음 단어를 찾는게 불가능하다. (vim은 처음 나온 단어에 대해서는 가능하지만, 글자 입력 도중, 다음 단어나 이전 단어로 가는 것이 어렵다.) 또 search 도중 command-completion이 안된다. Emacs는 C-w로 가능.
  2. x -> y, y->x로 바로 치환할 수 없다. Emacs에서 M-x replace-regexp <RET>\(x\|y\)<RET>\,(if \1 "y" "x")<RET>으로 해결가능.
  3. 두 윈도우의 내용을 비교, 다른 점을 보여줌.
  4. 컴파일러 실행 후 에러 메시지 navigation 가능. 게다가 M-x grep 문자열 *.c와 같은 기능은 더 환상적임.
  5. 큰 파일의 여러 곳을 수정할 때, C-u C-SPC를 눌러, 어느 곳을 수정했는지 보여줌.
  6. 자동 indentation. 특히 다른 곳에서 블럭 지정후 복사할 경우, M-x indent-region의 기능은 환상적임.
  7. 그 외에도, 너무 많음.
  8. 마지막으로. emacs는 vi emulation 기능이 있음. vi는 없음.

그런데, 이런식의 논쟁은 의미가 별로 없습니다. 이건 *익숙해서* 편한데, 저건 *익숙치 않아서* 불편해.. 식의 논쟁은 (말씀하신 것처럼) 취향에 따라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line-number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사실 저도 vim을 많이 씁니다. 그리고 처음 emacs를 배웠을때, 왜 이런 기능이 없을까 하고 불평도 했었죠. 그런데, emacs를 쓰다 보면, 그 기능이 거의 필요없게 느껴집니다. 일단 mode-line에 현재 줄이 표시되며, 커서 이동이 문맥에 따라 바뀌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C/C++ 소스 편집시 함수 단위로 건너 뛴다거나, preprocessor directive 별로 건너 뛰거나, 상위로 올라가는 등, vim에 비해, 강력한 nagivation을 지원하기 때문에, 모든 line에 대해 line-number를 출력해서 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합니다.

Quote:
.. number + enter만으로 해당 줄로 이동할수 있고(emacs에선 meta + g + number + enter가 되겠죠),

억지라고 보실 수 있겠지만, (Emacs를 옹호하는 입장에서 말한다면) 정확히 말해서, vi에서는 현재 edit mode이면, (정확히 특정 line으로 가는 명령은 'G'입니다.) ESC number G일테고, 현재 command mode이면, number G입니다. 즉, 현재 모드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큰 문제라고 보지 않으시겠지만, mode를 따로 구분하지 않은 편집기를 쓰는 사람에게는 *큰 문제*입니다.
물론 ESC ESC number G를 쓰면 된다고 말씀하실 수도 있겠지만...

M-x grep이나 M-x compile을 쓰셨다면 에러가 난 곳으로 바로 가는 명령이 따로 M-x `로 binding되어 있기 때문에 말할 필요도 없을 테고, 능숙한 emacs 사용자 중, M-x goto-line 명령을 직접 입력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제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goto-line을 C-c l로 binding하고 씁니다.

(global-set-key [(control c) ?l] 'goto-line)

vim의 :ls의 경우, Emacs의 C-x C-b가 더 우수합니다.
vim의 :b의 경우, Emacs의 iswitchb-buffer가 훨씬 낫습니다. (약간의 취향이 가미된 말인데, iswitch buffer는 LRU로 버퍼를 배열하고, regexp 형태로 buffer를 찾습니다.)

[/]
ed.netdiver의 이미지

cinsk wrote:
간단히 말해,
Quote:

vi에서는 되는데, emacs에서 안된다. 따라서 vi가 더 낫다

란 식의 주장에 대한 답변은

Quote:

emacs에서는 되는데, 왜 vi에서는 안되는가? emacs가 더 낫다

란 식의 답변밖에 나올 수 없을 것 같군요.

보통 사람들이 emacs vs vi로 얘기할 때에는 vim을 예로 든 것 같으니, 저도 Emacs cvs version을 예로 들어 몇가지 말해 봅니다. :twisted:

  1. incremental search 도중 다음 단어를 찾는게 불가능하다. (vim은 처음 나온 단어에 대해서는 가능하지만, 글자 입력 도중, 다음 단어나 이전 단어로 가는 것이 어렵다.) 또 search 도중 command-completion이 안된다. Emacs는 C-w로 가능.
  2. x -> y, y->x로 바로 치환할 수 없다. Emacs에서 M-x replace-regexp <RET>\(x\|y\)<RET>\,(if \1 "y" "x")<RET>으로 해결가능.
  3. 두 윈도우의 내용을 비교, 다른 점을 보여줌.
  4. 컴파일러 실행 후 에러 메시지 navigation 가능. 게다가 M-x grep 문자열 *.c와 같은 기능은 더 환상적임.
  5. 큰 파일의 여러 곳을 수정할 때, C-u C-SPC를 눌러, 어느 곳을 수정했는지 보여줌.
  6. 자동 indentation. 특히 다른 곳에서 블럭 지정후 복사할 경우, M-x indent-region의 기능은 환상적임.
  7. 그 외에도, 너무 많음.
  8. 마지막으로. emacs는 vi emulation 기능이 있음. vi는 없음.

그런데, 이런식의 논쟁은 의미가 별로 없습니다. 이건 *익숙해서* 편한데, 저건 *익숙치 않아서* 불편해.. 식의 논쟁은 (말씀하신 것처럼) 취향에 따라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line-number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사실 저도 vim을 많이 씁니다. 그리고 처음 emacs를 배웠을때, 왜 이런 기능이 없을까 하고 불평도 했었죠. 그런데, emacs를 쓰다 보면, 그 기능이 거의 필요없게 느껴집니다. 일단 mode-line에 현재 줄이 표시되며, 커서 이동이 문맥에 따라 바뀌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C/C++ 소스 편집시 함수 단위로 건너 뛴다거나, preprocessor directive 별로 건너 뛰거나, 상위로 올라가는 등, vim에 비해, 강력한 nagivation을 지원하기 때문에, 모든 line에 대해 line-number를 출력해서 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합니다.

Quote:
.. number + enter만으로 해당 줄로 이동할수 있고(emacs에선 meta + g + number + enter가 되겠죠),

억지라고 보실 수 있겠지만, (Emacs를 옹호하는 입장에서 말한다면) 정확히 말해서, vi에서는 현재 edit mode이면, (정확히 특정 line으로 가는 명령은 'G'입니다.) ESC number G일테고, 현재 command mode이면, number G입니다. 즉, 현재 모드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큰 문제라고 보지 않으시겠지만, mode를 따로 구분하지 않은 편집기를 쓰는 사람에게는 *큰 문제*입니다.
물론 ESC ESC number G를 쓰면 된다고 말씀하실 수도 있겠지만...

M-x grep이나 M-x compile을 쓰셨다면 에러가 난 곳으로 바로 가는 명령이 따로 M-x `로 binding되어 있기 때문에 말할 필요도 없을 테고, 능숙한 emacs 사용자 중, M-x goto-line 명령을 직접 입력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제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goto-line을 C-c l로 binding하고 씁니다.

(global-set-key [(control c) ?l] 'goto-line)

vim의 :ls의 경우, Emacs의 C-x C-b가 더 우수합니다.
vim의 :b의 경우, Emacs의 iswitchb-buffer가 훨씬 낫습니다. (약간의 취향이 가미된 말인데, iswitch buffer는 LRU로 버퍼를 배열하고, regexp 형태로 buffer를 찾습니다.)


ㅎㅎ,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플레임 목적은 전혀 없었습니다.(민감한 사안이라 좀 그렇긴 합니다만...^^ )
굳이 emacs vs vi를 이야기하려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사실 다른 editor는 별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만...^^ )
다만, 제 얘기를 들어서, 사고의 외연화의 도구로서 editor에 대한 생각을 적어볼 요량이었는데, 이게 정말 붕 뜬 얘기가 되고 말았군요.

그렇죠. 리눅서님 말씀마따나 종이와 연필만한게 없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다만, 외연화 작업의 도구로서, 그리고 수족의 연장선으로서의 editor에 대한 이야기도 재밌을것 같아서 함 적어본 것입니당. :D

emacs를 낮춘듯한 느낌으로 적어서 cinsk님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드린것 같아 죄송합니다. 그런 뜻이 아니었는데, 저도 어떻게 설명이 안되는군요. 8)

뭐랄까, prototype coding을 종이와 연필을 써서 하듯 editor를 써서 한달지 하는 경우를 생각한걸까요?
앙~ 역시 뭔소린징...ㅠ.ㅠ;
개설자조차 뭔소릴 하는지 모르겠는 글타래이므로 잠금요청합니다. :oop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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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ノ \(´∇`)ノ \(´∇`)ノ \(´∇`)ノ
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neuron의 이미지

자유게시판에서 잡담타이틀로 진지한 토론의 장을 열어보려는 산뜻한 시도를 하셨기에 잠그지마시고 계속 둘러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seachicken의 이미지

이 곳에서 이런 얘기하면 돌 맞을지 모르지만 제가 사고의 도구로써 즐겨 사용하는 에디터는 파워포인트입니다. 최근엔 FreeMind라는 마인드맵 소프트도 즐겨 씁니다만..

파워포인트가 위에 나온 일반 에디터들에 비해 좋은 점은 글을 쓰던 도중에 이미지 삽입이나 도면 작성이 가능하다는 점과 회의시 프로젝터로 비추면서 회의를 하면 회의록과 자료가 동시에 완성된다는 점이죠. 문서를 직접 작성해 가면서 회의를 하니 주제가 확산되거나 할 위험도 적어지고..

사고의 도구 및 회의의 도구로써는 꽤 좋은거 같습니다.

Stay hungry! Stay foolish!

atie의 이미지

코딩이나 스펙을 쓰기 전에, 동료들과 보드에다 그림으로 그려가며 의견을 취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생각인데, 이게 또 이상하게 혼자서 하려면 잘 안 되더군요. 손이 먼저 나가서 타이핑하고 있다가 프린터기에서 백지 뽑아다가 몇 번 그려보는 것으로 다시 생각을 정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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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paint objects as I think them, not as I see them.
atie's minipage

ydhoney의 이미지

저는 그냥 이면지 하나 집어들고 막 그리고 적고 그럽니다.

마인드맵 공부를 좀 하고 나서 꽤나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

굳이 마인드맵이 아니라도 단순히 생각만 하는것보다는 이것저것 생각나는걸 적어보면 중구난방이었던 상황이 어느정도 정리가 되는것을 느낄 수 있지요. ^^

NN의 이미지

뭔가 잘못된것 같습니다.

사고의 외연화 도구로서의 에디터가 존재하는것이 아니라
사고의 외연화 도구로서의 언어가 존재하는겁니다.
(인간의 언어든, 컴퓨터 언어든, UML이든, 수식이든,
콩나물 대가리든)

단지 언어를 표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노트나 화이트보드..
도화지 오선지 그리고 에디터가 있을 따름입니다.

이거 헷갈리시면 안됩니다...

nike984의 이미지

warpdory wrote:
큼직한 화이트 보드(또는 칠판)도 좋아요. 특히나 한참 적은 뒤에 인쇄까지 할 수 있는 거라면 더 좋죠.

저도 이런 방식을 선호 합니다.
시험 전엔 빈 강의실 가서 혼자서 칠판에다 문제 풀고
공식 외우고 하다 보면 도서관에서 공부할때랑은
엄청난 속도 차가 나더군요. 근 몇일 걸려야 다 외울 내용도
칠판에 판서 하면서 하면 1,2 시간 내로 다 처리 되더라고요.
문제도 잘 풀리고~

예전에 학부때 알고 지내던 은사님 연구실에 가보면
벽 한면을 다 차지할 정도의 크기의 칠판이 있더군요.
거기서 맨날 직접 판서 하면서 연구하시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 깊었습니다.

ydhoney의 이미지

저도 집에 칠판을 하나 두려고 생각하고 있엇는데..

매직은 몸에 나쁘면서 지저분해질것같고, 분필로 하자니 이것도 분필가루 날리고..

물분필인가? 하여간 뭐 그런것도 있다고 하는데 이런저런 생각만 하다가 흐지부지 되어버렸습니다.

혹시 가정에서 사용할만한 건강에 좋고 냄새도 나쁘지 않고 지저분하지도 않은 칠판 솔루션을 아시는 분은 소개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JuEUS-U의 이미지

ydhoney wrote:
혹시 가정에서 사용할만한 건강에 좋고 냄새도 나쁘지 않고 지저분하지도 않은 칠판 솔루션을 아시는 분은 소개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전자칠판이 있습니다.

물론 가격은 장담 못합니다. :twisted:

ed.netdiver의 이미지

NN wrote:
뭔가 잘못된것 같습니다.

사고의 외연화 도구로서의 에디터가 존재하는것이 아니라
사고의 외연화 도구로서의 언어가 존재하는겁니다.
(인간의 언어든, 컴퓨터 언어든, UML이든, 수식이든,
콩나물 대가리든)

단지 언어를 표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노트나 화이트보드..
도화지 오선지 그리고 에디터가 있을 따름입니다.

이거 헷갈리시면 안됩니다...

네 맞는 말씀입니다.
음, 그러니까 제가 하려고 했던 말은 이렇게도 쓸수 있는것 같습니다.
종이에 외연화하실때 연필을 쓰시나요, 보드마카를 쓰시나요? :D
제가 잘 표현 못하겠는 부분은, 바로 이점입니다.
이건 마치 볼펜으로 적거나 그림그리다보면 지울수가 없으니 안좋고, 연필을 쓰자니 손에 묻어서 흐려지니 안좋은데 이런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라고 여쭤본거나 다름없는 셈이니 말이죠. :oops:

neuron wrote:
자유게시판에서 잡담타이틀로 진지한 토론의 장을 열어보려는 산뜻한 시도를 하셨기에 잠그지마시고 계속 둘러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늘 잡담밖에 안늘어놓아서이기도 합니다만, 전 거의 대개 자게에 posting하는 편입니다.
관리자분들께서 옮겨주시는 편이 저로선 안도가 되더군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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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ノ \(´∇`)ノ \(´∇`)ノ \(´∇`)ノ
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ed.netdiver의 이미지

seachicken wrote:
이 곳에서 이런 얘기하면 돌 맞을지 모르지만 제가 사고의 도구로써 즐겨 사용하는 에디터는 파워포인트입니다. 최근엔 FreeMind라는 마인드맵 소프트도 즐겨 씁니다만..

파워포인트가 위에 나온 일반 에디터들에 비해 좋은 점은 글을 쓰던 도중에 이미지 삽입이나 도면 작성이 가능하다는 점과 회의시 프로젝터로 비추면서 회의를 하면 회의록과 자료가 동시에 완성된다는 점이죠. 문서를 직접 작성해 가면서 회의를 하니 주제가 확산되거나 할 위험도 적어지고..

사고의 도구 및 회의의 도구로써는 꽤 좋은거 같습니다.


좋은 방법이로군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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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ノ \(´∇`)ノ \(´∇`)ノ \(´∇`)ノ
def ed():neTdiVeR in range(thEeArTh)

ydhoney의 이미지

JuEUS-U wrote:
ydhoney wrote:
혹시 가정에서 사용할만한 건강에 좋고 냄새도 나쁘지 않고 지저분하지도 않은 칠판 솔루션을 아시는 분은 소개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전자칠판이 있습니다.

물론 가격은 장담 못합니다. :twisted:

가격도 저렴한 솔루션을 추천바랍니다.

저는 비싼 돈 막 때려부어 솔루션을 마련할 수 있는 대기업이 아니란 말입니다. -_-

neuron의 이미지

보유중인 자료를 개방하시면서 상기 전자칠판을 저렴하다고 찾아오는분들께 세뇌를 시킨 후, 기부금을 받고 째는겁니다!

후다닥 =3

nike984의 이미지

neuron wrote:
보유중인 자료를 개방하시면서 상기 전자칠판을 저렴하다고 찾아오는분들께 세뇌를 시킨 후, 기부금을 받고 째는겁니다!

후다닥 =3

결국 ydhoney님의 야동을 공유하자는건가요 ㅋㅋㅋㅋ ^^ :twisted:

Quote:
저도 집에 칠판을 하나 두려고 생각하고 있엇는데..

매직은 몸에 나쁘면서 지저분해질것같고, 분필로 하자니 이것도 분필가루 날리고..

물분필인가? 하여간 뭐 그런것도 있다고 하는데 이런저런 생각만 하다가 흐지부지 되어버렸습니다.

혹시 가정에서 사용할만한 건강에 좋고 냄새도 나쁘지 않고 지저분하지도 않은 칠판 솔루션을 아시는 분은 소개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집에서 쓰기엔 다소 지저분해질 수도 있지만
화이트 보드 & 매직 외 다른 대안이 없을거 같네요.
블랙 보드 & 분필을 쓰면 집 먼지 일으킨다고 쫓겨날테니까요. ^^

dgkim의 이미지

(종이와 펜은 타자속도에 익숙해 버려서 쓰기 불편하다고 느끼고..)
(텍스트에디터는 표현의 제약이 있어서 약간 문제고)
(그래서 택한 것이 FreeMind .. 하지만 이것도 역시 표현의 한계가 느껴짐..)
(OneNote도 약간 희얀한 프로그램이었는데..)

khris의 이미지

뭐... 한가지 솔루션 쓸 필요 있나요?

글은 빠른 메모장이나 kate에서 쓰고 그림은 옆에 이면지 하나 갖다놓고 연필로 서걱서걱 그립니다. 그라파이어2가 있긴 하지만 최근 펜이 먹통인데다 컴퓨터 위에서의 그림이라는게 그닥 편하게 그려지진 않네요.

아 그리고... 글을 쓸때는 '피를 마시는 새'에서 환상벽과 대화하듯이 자문자답을 하곤 합니다. 누가 옆에서 볼때는 정신나갔나 하죠 =3 생각만 하는게 아니라 남하고 대화할때처럼 말장난도 하고 하니까... -_-; (스스로도 전에 썼던거보면 미쳤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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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ourt -S gothick elegant
khris'log

neuron의 이미지

천재들은 사고의 외연화(표출이라고도 쓸 수 있을까요? 표출이라하면 너무 질;;;이 떨어지는건가요...)를 어떤식으로 할까 궁금합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면 저처럼 '어.. 그런가보다'하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태반일 것 같네요

비범과 평범 사이의 사람이라면 연필로 슥슥 뭔가를 형상화 시킬거고

비범한사람이면 머리속에서 한번의 외연화 시뮬레이션을 거친 후 그 부산물을 외연화처럼 보이게 위장한 후 내 보일것 같습니다

천재라면?

보글보글~

며칠 잠을 제대로 못자더니 대뇌에 무리가 많이 가는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c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