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왜 갑자기 이것과 관련한 뉴스기사가 많이 나오는거죠?
글쓴이: 나는오리 / 작성시간: 일, 2006/02/26 - 12:08오전
'성폭행, 성폭력'에 관한 기사가 얼마전부터 갑자기 많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갑자기 '성폭행, 성폭력'이 증가한것도 아니고 계속 그정도 사건은 있었던걸로 아는데
월 10건이던 사건들이 월 100건 200건식으로 갑자기 늘어나지도 않았는데
왜 이런일들이 이슈가 되고 있는건지 아시는분 계신가요?
혹시나해서 그러는데 국회의원중에 이것과 관련한 정책을 내놓은 사람이 있나요?
국회의원의 국자만 나와도 TV를 돌려버리고 TV를 거의 안보니 요즘 국정 돌아가는걸 몰라서 이런건지...
Forums:
안 그래도, 성폭력에 대해 형량이 작다고 해서, 형량을 무겁게 한다거나
안 그래도, 성폭력에 대해 형량이 작다고 해서, 형량을 무겁게 한다거나, 전자팔찌를 도입한다거나 논의가 있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심도있는 논의가 아닌, 인기몰이(?)식으로 하는 것 같아 우려됩니다.
F/OSS 가 함께하길..
Re: 요즘 왜 갑자기 이것과 관련한 뉴스기사가 많이 나오는거죠?
근래 발바리들(?)도 대거 검거되었고, 불에 탄 어린아이 시체가 발견됐는데 알고보니 성폭력 피해자였다라는 점 때문에 이슈가 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보통은 그런 것보다 뭔가 숨기고 싶은 게 있을 때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나요. 저도 그쪽에 문외한이라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군요. (삼성 문제가 너무 시끄러워져서 그랬나?!)
영화 "MIB" 에서 모든 진실을 담고 있다고 알려진 3류 찌라시 타블로
영화 "MIB" 에서 모든 진실을 담고 있다고 알려진 3류 찌라시 타블로이드 신문에서 언뜻 지나가다가 본 내용인데 검찰 내부 및 정계등을 중심으로 여성부를 폐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하던데요..-_-
그래서 막 이러는거라고 하던데..믿어야하나..-_-
그가 말하면 설득력 있다...
단순하게 생각한다면, 여성의 권리가 신장될 필요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단순하게 생각한다면, 여성의 권리가 신장될 필요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quote="검은해"]단순하게 생각한다면, 여성의 권리가 신장될 필요가
여성의 권리를 인정하는 사람이 성범죄를 일으킬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여성의 권리를 인정하는 사람이 성범죄를 일으킬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라는 생각에서 쓴 글입니다.
성폭행을 안 당할 권리는 여성에게도 있습니다.
자기 여동생, 자기 누나, 자기 여자친구, 자기 아내, 자기 형수님, 자기 제수씨, 자기 딸, 자기 어머니라고 생각해도 성범죄를 일으킬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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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적인 사고도 좋지만, 여러가지 현상을 똑같이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이 여러가지가 있을 때, 가장 단순한 이론이 가장 바람직한 이론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예, 소위 말하는 옥험의 면도날입니다. 가장 단순한 이론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는 말은 옥험의 면도날을 본래의 뜻과는 다르게 이해하고 하는 말입니다. (오컴이라고 쓰지 않은 이유는 William of Ockham에 의해 뜬 말이라서 그렇습니다.))
사실이 과연 어떨지 저는 생각이 단순해서 잘 모르겠지만, 음모론을 들먹이지 않아도 파악 가능한 사항이 아닐까 해서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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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스스로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대한민국 남자들의 의식에는 문제가 크다는 쪽에 한 표 던집니다.
이런 농담을 보고 농담이라고 알아차리지 못하고 “엄청 공감”/”강력 지지”등의 말을 한다거나, “만약 내 여동생한테 저런 일이 생겼더라면 우리 어머니가 먼저 팼을 걸”이라고 말하는 남자들이 정상이라고는 믿고 싶지 않습니다.
보나마나 여성부에서 작업하는 것이겠죠.인권위에서도성범죄자의 재
보나마나 여성부에서 작업하는 것이겠죠.
인권위에서도
성범죄자의 재범율이
일반범죄자의 재범율보다 높지 않다고 인정했습니다.
가두거나 표시한다고 해서 성범죄자가 줄어든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오히로 이중처벌이죠.
이건 위헌이 분명하죠.
적당한 수감기간중 적당한 교육을 하면 찬성합니다.
[quote]가두거나 표시한다고 해서 성범죄자가 줄어든다고 생각되지
성범죄자를 가택연금하거나 "이 사람은 성범죄자다"라고 누구나 알 수 있게 만드는 것은 인격살해에 해당합니다. 어찌보면 사형보다도 무서운 형벌일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찬성하는 입장입니다만 우선은 "성범죄자는 이만한 형벌을 받아도 당연한 것이다"라는 사회적 공감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성범죄자의 재범율은 그리 크지 않을지 몰라도 어린 나이에 당한 성폭행은 한 사람의 인생을 망쳐놓을 수 있는 중대한 범죄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미성년자에 대한 성범죄는 엄벌에 처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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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quote="검은해"]이런 농담을 보고 농담이라고 알아차리지 못하고 “
죄송합니다만 저같으면 저 상황 끝까지도 못가고 한 중간쯤 가서 폭행은 아니고 그냥 테이블을 뒤엎고 나왔을 것 같습니다. -_-;
[quote="ydhoney"][quote="검은해"]이런 농담을 보고
그 정도면 충분히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
[quote="앙마"] 재범율은 그리 크지 않을지 몰라도 어린 나이에 당
엄벌은 환영하나
이중처벌은 반대합니다.
형을 사는 것은 교도소에서 끝나야합니다.
[quote="OoOoOo"][quote="앙마"] 재범율은 그리 크지
이중처벌이 문제라면 교도소에 보내지 말고 그냥 자자형에 처하거나 거세를 하면 됩니다.(너무 잔인한가? ㅡ _ 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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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처벌만 강화되면 문제가 해결되는것인지 의문입니다.성매매를 무작정 없애
처벌만 강화되면 문제가 해결되는것인지 의문입니다.
성매매를 무작정 없애려고 했던게 문제가 되었다고 봅니다.
이건 여담인데.. 주말 저녁에 논현으로 친구들이랑 술을 먹으러 갔습니다. 길거리에 미용실이 여럿있었는데 굉장한 미인들이 죄다 머리를 하고있는 것이었어요.. '우와..이동네는 참 미인이 많구나' 생각했는데 친구가 하는 얘기가.. 나가요라네요..
여튼..그냥 그렇다구요; 두서가 없네요;
ㅎㅁㅎ
[quote="OoOoOo"]인권위에서도 성범죄자의 재범율이 일
너무나 당연한 것 아닐까요? 절도죄를 지었습니다. 교도소에서 열심히 재활교육을 받은 덕분에 기술도 있고 해서 밥먹고 사는 데 지장이 없습니다. 재범률 0%에 도전할 수 있을 껄요. 강도? 마찬가지 아닐지요? 강도질로 15년을 복역하고 나서 국가에서 작은 봉급이지만 안정된 생활을 할 수가 있는 직장인이 되었습니다.
이런 사람들 재범율 0% 일 껍니다.
사정은 그런데 그렇지 않죠. 폭력, 절도 이런걸로 전과 5범씩 넘어가는 분들도 청송에 가시면 많아요. 이유는 단 하나 먹고 살 길이 없거든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에 대한 순서가 재 생각엔 수면욕, 식욕, 성욕의 순일 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성범죄의 재범률이 낮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합니다. 이걸로 이번에 일어난 일련의 끔찍한 사건들에 대한 이중처벌 어쩌고 대한 정당한 이유가 될 수가 없다고 봅니다.
다른 글타례를 보니까 미국의 경우 누구나 성범죄가의 거주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더군요. 오히려 잘하고 있다는 생각만 듭니다.
처벌의 강화가 본보기용이 되서는 안되죠. 그렇게 해서는 절대로 효과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에 일어난 끔찍한 사건을 보세요. 그게 그 사람이 저지런 죄에 대한 형량이라니 참으로 어이가 없습니다. 처음 그런일이 있었을때 징역 10년을 살게 했으면 적어도 한생명과 평생 고통받을 한영혼은 지금 아무 문제 없이 살고 있을껍니다. 지금은 너무 형량이 가볍다고 생각 됩니다. 최소한 이 사람이 반성할 시간 조차도 주지 않은 것은 이 사람에 대한 인권유린입니다. 좀 빵에 앉아서 반성도 하고 새로운 인간으로 태어날 노동의 값진 시간도 가져 보고 해야 되는데, 그냥 내 보내면 어쩝니까? 이사람들의 사람답게 살 권리를 위해서라도 징역 10년이상, 재범일 경우엔 15년에 보호감찰 5년은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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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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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전 페미니스트가 아니라 오히려 마초에 가까운 스타일입니다만 성범죄자이기
전 페미니스트가 아니라 오히려 마초에 가까운 스타일입니다만 성범죄자이기 전에 범죄자를 저렇게 가볍게 처리한다는 것이 문제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심각한 강력범(살인/방화/강도/강간/사기)에 대해 우리나라는 너무나 관대하지 않았나요?
전 사형을 주장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범죄자의 처벌이 교화의 목적도 있지만 응보의 목적도 있습니다. 저런 강력범에게는 더이상 교화의 의미와 가치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그사람이 반성할 시간과 재사회화가 모두 국가에게 책임이 있는것인가요? 계속 범죄를 일으키며 스스로를 내쳐버린 사람에게 더이상 국가가 어떻게 보상해준단말입니까.
사형이 너무 가혹한 처벌이라면 이런 방법은 어떨까 싶습니다.
외딴 무인도 하나에 범죄자들만 모아서 수용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다시는 육지로 나오지 못하게 해놓고 그 안에서 범죄자들끼리 범죄를 일으키던 말던 제발 그들이 사회로 돌아오는 것은 막아줬으면 합니다.
사형은 반대입니다권력과 법과 돈이 힘을 합하면 아무 죄 없는 사람
사형은 반대입니다
권력과 법과 돈이 힘을 합하면 아무 죄 없는 사람도 사형입니다 8)
대안으로 내어 놓으신 방법이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죽지 않을 최소한의 보장만 갖춰두고, 나머지는 자급자족에 맞긴 후 거기에 던져버리는것.
왠지 이연걸의 더 원.. 이던가 그게 생각나네요 -_-;;
[quote]처벌만 강화되면 문제가 해결되는것인지 의문입니다. [
처벌의 목적은 범죄자 교화 및 범죄 예방에 있기도 하지만 징벌과 피해자를 대신한 복수의 의미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참을수 없는 고통을 안겨 주었다면 당연히 범죄자도 그에 합당한 댓가를 치루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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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모든 범죄는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줍니다.그래서 범죄죠. 또한
모든 범죄는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줍니다.
그래서 범죄죠.
또한 범죄자의 재사회가 목적이 아니라면
비용적인 측면에서나 응보적인 측면에서나
간단한 사형을 선택해야죠.
몇년간 자유를 빼앗기는 것이 응보적인 측면이 아니라면 무엇입니까?
그냥 몇년간 공짜로 의식주해결시켜주는 것 아닙니다.
재범률이 높지는 않다고 하나
낮출 수 있다면 낮추는 방법을 찾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기타 범죄 포함)
[quote="OoOoOo"]모든 범죄는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줍니다.
어디선가 보니 죄수들에게 인간적인 대우를 해주면서 교도소에서 교화 작업을 충실히 하니 재범률이 낮아진다고는 하더군요. 아마 브라질 교도소 이야기일겁니다. 일반 범죄자에게 행하는 것이라면 이 방법에 저도 찬성합니다. 물론 범죄자의 신체적 자유를 억압하는 것도 강력한 처벌입니다. 제소자 입장에서는 충분히 고통스럽겠죠. 문제는 그 고통의 질입니다. 어린 나이에 성폭행을 당한다는 것은 죽을 때까지 지워지지 않을 수도 있는 심리적 상처입니다. 성격 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면 심하면 정신질환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범죄자에 대해서도 죽을 때까지 끝나지 않을 보복 또는 그에 준하는 처벌을 해야 한다는 것이 제 입장입니다. 사형이 간단하고 깔끔하기는 합니다만... 죽음은 한 순간입니다. 어떤이는 사형보다 종신형이 더 잔인하다고 하더군요. 저 역시 자자형이나 거세가 더 잔인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형보다는 자자형이나 거세를 시키자고 주장하는 겁니다. 남의 인권을 유린했으니 자기도 그만한 인권 유린을 당하는게 사회 정의에 부합한다고 봅니다. 참고로 자자형은 인격살해에 해당합니다. 효과면에서 사형과 별반 차이가 없죠. 얼굴에 낙인이 찍히면 그냥 사회에서 매장당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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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우선 [b]검은해[/b]님이 인용하신 글의 내용은 "[b]독일의 프랑크푸
우선 검은해님이 인용하신 글의 내용은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지방법원은 남자가 극도의 흥분상태에서 폭행치사를 한 혐의에 대해, 정당방위를 인정하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판결난 독일의 사건을 가지고 한국의 네티즌 중 한명이 지어낸 글로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성범죄'의 피해자는 항상 '여성'이라는 편견은 버려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범죄'자들이 '자기 부모' '자기 동생' '자기 형' '자기 사촌'이라고해서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것은 아닙니다.
흔히 말하는 '패륜아 살인자'들은 '자기 부모' '자기 동생' ... '자기 사촌'이라고해서 '살인'을 안한것이 아니니까요.
'성범죄'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 딸' '자기 엄마' '자기 누나' '자기 여동생' 이라고해서 '성범죄'가 안일어 나는건 아닙니다.
'여성의 권리'가 '신장'되어서 '남녀평등'한 사회가 왔습니다.
'성범죄'가 없어질까요?
없어진다고 확신하실수있나요?
전 그래도 '성범죄'는 생긴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지구상의 어떤 나라도 '성범죄'가 없는 나라가 없습니다.
'성범죄'와 '여성의 권리 신장'과 어떤 관계가 있어서 '성범죄'가 생기는게 아닙니다.
[quote="eou4"]처벌만 강화되면 문제가 해결되는것인지 의문입니다
그쪽 세계에도 수요와 공급의 경제논리가 적용됩니다.
인신매매가 줄어든 것은 '범죄와의 전쟁'으로 인한것도 있지만
그 당시에는 '공급'이 없었던것도 문제입니다.
현재는 '공급'이 '수요'를 못따라 갈 정도로 철철 넘쳐납니다.
점심시간에 '방' 앞에서 '면접'을 보기위해 '교복'입고 오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quote="욕심많은오리"][quote="eou4"]처벌만 강화되면 문
어디인가요?
처벌강화의 수위도 문제입니다.성범죄이 처벌이 자자형이나 사형이라면
처벌강화의 수위도 문제입니다.
성범죄이 처벌이 자자형이나 사형이라면 성범죄는 단순히 성범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범죄 후 살인으로 귀결될 겁니다.
강력범죄의 형량은 이런 것을 고려해서 만들어 지는 걸로 아는데요.
무조건 처벌을 강화하는 것만이 능수는 아닐 겁니다.
한국은 성범죄에 대해 너무 남성위주입니다.
얼마전에 어린소녀가 50대 남성에 의해 성폭행당하고 살해당한 일이 일어난후에 성범죄에 대한 여론조성이 된걸로 압니다.
처벌강화를 말하기에 앞서, 신고나 기소과정, 재판과정에서
피해자에 대한 배려가 너무나 안되있는것이 한국의 현실입니다.
신고할때 피해자가 피해당시의 상황에 대해서 상세하게
진술하는것은 어쩔수없다고 치더라도, 그걸 나중에 재판시에
다시 반복해야 한다는건 피해자의 인권을 완전히 무시하는 겁니다.
( 그 피해자가 소녀라면 어떨까요? 여러분의 자녀가
그런일을 당하면 어떨것 같습니까? )
심지어 재판과정에서 피해자의 저항정도를 따져서 종종
화간판결이 나오는 어처구니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 끝까지 저항했으면 당하지 않는거 아니냐 뭐 이런 예기가
공공연하게 나돌지요. )
이런 여러가지 피해자에 대한 보호장치가 이번에 관련법률개정에
반영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형량강화는 피해자의 정신적피해에 대한 가치산정이
너무 미약하다는 문제의식때문입니다. 성인 여성의 경우에도
성폭행때문에 평생 피해의식에 시달리며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한 경우도 다수 있으며, 어린아이의 경우, 말할필요가
없습니다.
따라서,
한사람의 전생애에 심대한 정신적 장애를 주는 만큼, 오히려
물리적으로 치료가 가능한 상해에 비해 더 큰 형량이 구형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한가지 간과하고 있는 것들이 있는데여처벌만 강화한다면, 범죄
사람들이 한가지 간과하고 있는 것들이 있는데여
처벌만 강화한다면, 범죄가 줄거라 믿는 형법만능주의적 사고이졈.
판사도 인간인지라,
엄한 판결을 내릴려면, 그 근거의 물증이 확실해야 해염.
무슨 얘기냐 하면, 사형과 같은 극형을 내릴려면
그 근거가 확실하지 않으면 판사도 주저하게 된다는 거졈.
성범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면 강화될 수록,
피해자의 증언에 의지하게 되는 성범죄에 대한 판결에서
아동성폭력의 무죄선고율이 높아지게 되는 역효과가 생긴다는 거졈.
한마디로 애들이 오락가락 하는 얘기 가지고,
한인간의 인생의 담긴 판결을 내리기는 판사도 어렵다 하겠슴다.
개인적이 오피니언으로는 아동 성추행/폭력에 대한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여부에 상관없이 판사재량에 따라 혐의자의 신상공개같은 것 까지는 아니지만,
전자발찌를 3년 정도는 채우고, 감시하는 법안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단, 이 혐의자가 감시를 통해 사회적 불이익을 받지 않게 하면서
적절히 관리하에 두는 것이 필 수 조건이겠죠.
이것이 근본적으로 윈윈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함다.
실제로, 살인 범죄자들이 살해 순간 자신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질 것이라는 것을 떠 올리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하더군염.
즉... 강력한 처벌이 범죄 예방에 아주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라거죠.
성범죄자들도, 비슷하지 않을까 본다면,
처벌 위주보다는 예방위주의 정책이 필요하다 하겠슴다.
:evil: :lol:
[quote="욕심많은오리"]우선 [b]검은해[/b]님이 인용하신 글의
오리님 의견 잘 들었습니다.
성범죄의 발생에 대한 말만 한 것이 아니라, 발생한 성범죄에 대한 반응에 대한 말도 한 것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성의 권리가 전혀 보장 받지 못하는 곳에서라면 여성에게 성범죄가 일어나도 다들 시큰둥하지 않겠습니까?
흠..
두드려 패는 벌은 없나요?
Re: 흠..
의외로 맷집 좋은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만인에게 평등해야 할 법의 정신에 위배됨 !!
Re: 흠..
흠.. 의외로 감옥생활을 즐기시는 분들은 안 계신가요?
Re: 흠..
그런 분들은 의외로 '교도소'생활이 지옥이지요.
똥꼬가 자주 아플테니까요.
Re: 흠..
성 범죄자들의 음식 문제가 심각한가보군요.
바나나, 요구르트, 고구마등 장 건강에 도움이 되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성 범죄자들의 식단에 포함시켜달라고 요구해야 할 것 같습니다.
Re: 흠..
Re: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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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이제 뉴스기사에서 몇가지 굵직굵직했던 사건들이 싸그리 들어가고'성범죄
이제 뉴스기사에서 몇가지 굵직굵직했던 사건들이 싸그리 들어가고
'성범죄' '노동법' 이 주로 거론되는군요.
[quote="욕심많은오리"][quote="검은해"]단순하게 생각한다면,
몇몇 분은 경험도 있으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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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멍청이~! 나한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었냐~?
광란의 귀공자 데코스 와이즈멜 님이라구~!
개인적으로 CSI 라스베가스에서 나오는 네바다 주의 어린이 성범죄자에 대
개인적으로 CSI 라스베가스에서 나오는 네바다 주의 어린이 성범죄자에 대한 법이 참 맘에 듭니다.
그리고 같은 미국이지만 CSI 마이애미에선 다른가 보더군요 -_-;;
어린애를 몇십명 납치해서 성폭행하고 죽이고 사체를 유기한 놈이 가석방으로 풀려나와서 다시 반복하는 내용도 나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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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멍청이~! 나한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었냐~?
광란의 귀공자 데코스 와이즈멜 님이라구~!
[quote="cronex"][quote="욕심많은오리"][quote="
그렇다면 이에 대한 언론의 반응이 없는 것은 왜일까요?
[quote="검은해"][quote="cronex"][quote="욕심많
일단 문제는 세계 어디에서나 그렇지만 (특히나 우리나라에서는)
라는 공식이 대부분의 사람의 머리에 박혀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남자가 저런 일을 당한다고 해도
스스로 그걸 피해라고 인식 안하고 또 그런 생각을 갖는다는 것 자체를 수치스럽게 여기는 데에 있는 거죠.
솔직히 저 말은 어른의 애들 놀리기로 보이지만
저기서 남자의 성기를 여자의 성기 이름으로 바꿔놓으면
그 순간 저 말을 하는 사람은
ㅂㅌ
가 되어 버립니다.가끔 영화/드라마 같은 데에서도 남자가 여자를 강제로 관계를 갖는 장면에서는
가 되지만...반대의 경우라면
가 되는게 사실입니다.
솔직히 이러한 인식이 쉽게 바뀌진 않을 겁니다.
제 생각엔 앞으로 100년안에 바뀐다면 놀라운 일 일겁니다.
그리고 소수이지만 저런 부분에서 이의를 제기하는 선각자들도 있습니다만....
아직까지는 소수입니다.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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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멍청이~! 나한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었냐~?
광란의 귀공자 데코스 와이즈멜 님이라구~!
:twisted: 요즘 왜 갑자기 이것과 관련한 뉴스기사가 많
:twisted:
요즘 왜 갑자기 이것과 관련한 뉴스기사가 많이 나오는거죠?
==> 저도 잘 몰랐는데, 어제 왜 그런지 알게되었습니다.
우리나라 국회의원도 식당 여주인 가슴 정도는 그냥 만져도 되는 줄 알더라구요.
You may say I'm a dreamer.
But I'm not the only one.
[quote="검은해"]그렇다면 이에 대한 언론의 반응이 없는 것은 왜일
사회 전반의 인식부족이죠.
성추행에 대한 근복적 인식부족이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죠.
현대사회에서는 남자입장에서는 잘 모르는 아이나 젊은 여자와 단둘이 있으면
무섭다던가 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야 정상이라 생각합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증인이 있어서 자신을 보호해 줄 수 없을때
자신보다 사회적 약자와 단둘이 있어야 하는 경우는 무조건 피하고 싶어지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여자건 남자건 말이죠.
이게 법치국가라 생각합니다.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대체로 동감합니다.여성 성추행에 대한 보도는 물타기일 수도 있겠지
대체로 동감합니다.
여성 성추행에 대한 보도는 물타기일 수도 있겠지만 자연스러운 시대의 흐름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호주에서던가...
정확하지는 않습니다만 호주에서던가... 하여튼 거기서는 여권이 많이 많이 신장되어 있지만, 남성들의 피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예전 그대로라서 여자한테 맞고 사는 남자가 가정 폭력으로 경찰에 신고했는데 웃음거리가 됐다고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물론 이건 성범죄가 아니라 폭력 사건입니다. "사내가 되어놔서 그런걸로 찌질대서 쓰겠냐." 라는 건 둘째치고 그 말이 맞다고 한다손 쳐도 그건 그거고 가해자와 피해자가 있는 것은 마찬가지인데 말이죠.
남성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언론의 반응이 거의 없는 것도 비슷한 현상일지도 모르죠.
맞는 말씀입니다. 여권이 전혀 고려되지 않았을 시절에는 이슈거리가 안 되었을지도 모르죠. 그런데 반응에 대한 문제가 단지 권리의 문제는 아닐지도 모릅니다. 남성에게 성 범죄가 일어나도 다들 시큰둥하거든요.(이건 남성의 권리가 보장받지 못하는 사회라서 그런 걸까요?)
재미 있는 질문을 하나 만들어보겠습니다. "대한민국은 남성의 권리가 보장되는 곳인가?" 아주 웃긴 질문입니다. '무슨 남성만의 권리라는게 있다고...' 이런 반응이 대부분일겁니다. "남성의 권리" 라는 단어 자체가 좀 부자연스러워 보이는 것입니다.
저는 그래서 "여성의 권리가 전혀 보장 받지 못하는 곳에서라면 여성에게 성범죄가 일어나도 시큰둥하지 않겠습니까?" 보다는 "인권이 전혀 보장 받지 못하는 곳에서라면 여성에게 성범죄가 일어나도 시큰둥하지 않겠습니까?" 라는 질문이 더 맞는것 같네요. 인간 존중의 사상에서 본다면 여성이 존중받아야 하는 이유는 그들이 여성이기 때문이 아니라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특히 많은 여성분들이 "여성의 권리" 라는 말을 너무 많이 사용하는 것이 저로서는 별로 달갑지 않습니다. 인권이 존중된다면 아까 말씀하셨듯이 "내 어머니, 내 여동생"이 피해자가 된다고 생각하면 이런 일에 가만히 있을 수가 없게 되는 거지요.
제가 글을 잘 못 쓰는데 저는 전혀 공격적인 의도가 없습니다.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 쓰는 것이라서, 그리고 게시판 글은 보통 천천히 읽지 않기 때문에 공격적인 글투로 보일수 있는 부분이 있으나 진심이 아니라고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검은해님 글을 인용했는데 검은해님 말씀이 틀렸다는 의미도 아니랍니다.;;
블로그: http://turtleforward.blogspot.com
[quote="wildkuz"]:twisted: 요즘 왜 갑자
그런데 왜 사건 당사자인 동아일보 여기자는 최의원을 고소하지 않는걸까요? 그래야 의원직을 박탈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본인이 스스로 내놓을 것 같지도 않고...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quote="앙마"][quote="wildkuz"]:twisted:
그 조중동 라인이 그런 행동을 하는게 그렇게 쉽지가 않아요. -_- 그렇게 하려면 여기자가 자기 밥줄을 포기하고 하는수밖엔 없지요. 정언유착의 한 예입니다.
당시 술자리 자체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동아일보 편집국장이 참석한 회식자리에 이은 2차 술자리인지라 더더욱 그럴것입니다.
[quote="검은해"][quote="cronex"][quote="욕심많
주위반응은 '와~ 부럽다' 였습니다.
"남자어린이 성폭행피해"
위 URL을 보시면 883건중 24건이 남자아이에 대한 성폭행 피해 신고수 입니다.
남자아이의 성폭행 피해 신고수가 아주 적어보이지만 일부러 안하는게 많은 현 상황에서는 엄청난 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 883건이 6개월간의 수치입니다.
언론의 반응이 없는거요?
기자가 이 사실을 몰랐거나 관심이 없거나 편집장이 낚시꺼리가 안된다해서 빼버린거겠죠.
검은해님의 글들을 보면 아직도 한국이 여성보단 남성우월주의적인 사회라고 생각하시는것 같습니다.
그런 남성우월주의사회에서 조차도 남아에 대한 성범죄가 일어나는데
여성우월주의 사회가 되어도 여아에 대한 성범죄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할 수 없지요.
cronex님이 인용하신 '고추따먹는다'고하거나 '남아의 성기를 만지는것'도 '성범죄'입니다.
어린아이도 부끄러움을 아는데 아랫도리 벗기고 손가락으로 팅기면서 그런말을 하는 어른들에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그런데 현재 한국의 사회에서는 그냥 묵과하고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이고 있지요.
저기서 '남아'를 '여아'로만 바꾸면 아마 온동내가 떠나갈듯 심각한 일이 벌어지지요.
[quote="욕심많은오리"]제 친구가 당했습니다.주위반응은 '와~
남성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도 분명 존재하며,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서 자신의 성적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행위는 피해자가 누구이며 가해자가 누구인지에 관계없이 정당한 처벌을 받아야 할 겁니다. 욕심많은오리님은 남성이 피해자인 성범죄도 적지 않은 데다가 과소평가되고 있으며, 남성(혹은 여성)우월주의와 성범죄와는 크게 관계가 없다는 이야기를 하려 하시는군요-
1. 어린 남아와 여아를 대상으로 한 성기 접촉
먼저 동네 아주머니들이나 친척들이 어린 남자애의 성기를 만지는 걸 생각해 볼까요. 이것도 분명 말씀하신 것처럼 가벼운 수준이기는 하지만 엄연한 성추행입니다. 하지만 이런 행위가 성추행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건 기실 얼마 되지를 않았으며, 성추행으로 포함을 시키는 이유도 "피해자의 의사에 반한 신체접촉"일 뿐입니다. 즉, 보통 "성폭력" 내지는 "성추행"이라는 개념과 강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가해자가 자신의 욕구충족을 위하여"라는 조건이 빠져 있습니다. 굉장히 특별한 성적 취향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세 살 짜리 남자 꼬마의 성기를 만지면서 성욕을 느끼지는 않을 테니까요.
그런데 왜 예전부터 남자 아이의 성기를 만지는 것에 대해선 비교적 관대했으면서 여자 아이의 성기를 만지는 것은 훨씬 더 터부시했을까요? 앞에서 어린 남아를 대상으로 한 성기 접촉이 가해자 자신의 성적 욕구 충족을 위한 것은 아니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면 외할머니와 옆집 아줌마는 왜 세 살짜리 조카의 성기를 만지면서 "아유~ 고놈 고추 잘 생겼네~"라고 한 마디씩 하는 걸까요? 제가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이것이 남성성 숭배 성격의 행위라는 것입니다. 단어가 좀 무겁긴 합니다만, 남성성에 대해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가치를 주는 사회적 분위기가 어린 남아의 성기에 좀더 관심을 주도록, 그리고 "잘 생겼네"라고 말하도록, 그리고 그걸 듣는 부모가 미소를 짓도록 했던 것이지요. (지금은 아이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부모도 드물긴 하지만 볼 수 있죠.) 물론 그 외에도, 당장 눈에 쉽게 띈다는 점 같은 이유들도 있을 것입니다. 여아의 성기를 만지는 것을 터부시한 건 반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긍정적 이미지를 얻지 못한 성기는 말 그대로 성기일 뿐이니까요. 거기에다 여성에 대해 특히 강조된 정조 관념 역시도 여아의 성기 접촉을 터부시하는 데에 일조를 했겠지요.
2. 유년 및 성인 남성에 대한 성폭력
어린 시절의 '고추 만지기'는 문화적 배경에 따라서 관대히 봐줄 수도 있지만 성징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유년 및 이후에 대한 행위는 분명 그와 성격이 다릅니다. 논란의 여지가 없는 성폭행/성추행이죠. 유년 및 성인 남성에 대한 성폭행이 보고된 것보다 실제로 훨씬 많을 것이라는 데에는 모두가 동감할 것입니다. 하지만 피해자가 사회적 시선을 의식해 피해 사실을 숨긴다는 건 여성에 대한 성폭행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나는 패턴입니다.
다른 한편, 남성에 대한 성폭행의 가해자의 성별은 어느 쪽이 많을까요?
근거 자료를 찾지를 못했습니다만, 제가 기억하기로는 남성에 대한 성폭력에서도 가해자의 성별은 남성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욕심많은오리님이 링크한 글의 내용에서도 가해가가 남성임을 전제하는 내용들이 여러 번 나옵니다.
이거... 쪽팔리는 거 아닙니까? 전 이런 얘기 나오면 솔직히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어떻게 좀... 그것도 왜 하필 파렴치 범죄 중 첫째로 꼽히는 성폭행에서 그렇게 절대 왕좌를 차지하고 있는 거란 말입니까...
3. 남성우월주의와 성폭력
성폭력 가해자 중 남성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데에는 분명 생물학적 요인도 있을 겁니다. 언젠가 읽었던 성전환자의 글에선 성전환 후 남성 호르몬을 주사 받자 이전보다 강렬한 성욕이 솟구쳐서 당황스러웠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남자가 본래 그래~ 그러니 이해해야 돼~"라고 하는 건 대략 찌질의 정수라 하겠습니다만, 그게 이유의 전부일까요?
"바나나 피쉬"라는 만화에 보면 남성의 남성에 대한 성폭행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피해자인 주인공은 분명 이성애자인 가해자가 자신을 성폭행하는 이유가 성욕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압니다. 그렇다면 왜일까요? 폭력 조직의 보스인 가해자는 중간 보스인 피해자가 자신의 권력에 대드는 행위나 자신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려는 행동을 했을 때 성폭행을 가합니다. 그럼으로써 가해자를 심리적으로 굴복시킨다는 것이지요. 일반 폭력의 경우에도 피해자는 다시 가해자를 대면했을 때 심리적으로 위축되는데 하물며 성폭행의 경우는 어떻겠습니까.
남성우월사회와 성폭행과의 연관성을 인정하는 이들(저도 거기에 포함됩니다)은 바로 이러한 점들을 보는 것입니다. 남성의 성욕이 더 거세다고 해도 정상인들의 평상시 행동을 보면 쉽게 이성을 잃고 일탈적인 행동을 할 만큼은 아닐 겁니다. 전체 성폭행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여성 및 남아에 대한 성인 남성의 성폭행, 거기에는 성욕의 문제뿐 아니라 자신보다 약자인 상대를 범함으로써 권력 욕구를 충족시키고, 평상시 다른 '강자'들에게서 느꼈던 열등감을 잊으려는 의지가 관련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감 없고 허약한 어느 중년 남성이 동성애자도 아니면서 옆집 꼬마나 자신의 남자 조카를 성폭행 하는 건 성욕만으로 설명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성폭행과 권력 욕구와의 관계를 인정하게 되면 성폭행과 남성우월주의와의 관계도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남성우월주의가 만연한 사회는 한편으로는 같은 인간인 여성에 대해 '열등'이라는 딱지를 붙이고 대상화함으로써 피해자의 여성 비율을 높이고, 남성성과 사회적 성공의 강한 연관 관계로 인해 사회적 패자들이 열패감과 피해 의식을 가지도록 함으로써 가해자의 남성 비율을 높입니다.
물론 여성우월주의가 득세한다고 해도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진지하게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가해자의 열패감과 피해의식을 만드는 것은 "우월한 성인 남성(혹은 여성)으로서의 성정체감"과 "사회적으로 열등자인 자신의 현실" 사이의 괴리입니다. 성별과 우월-열등의식 사이의 관계가 약하면 약할 수록 그 괴리는 작아지겠죠.
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양성이 가능하면 동등한 사회가 아니라 굳이 남성우월주의 사회와 여성우월주의 사회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성폭행 발생과 관련해서는 차라리 후자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여성우월주의 사회가 된다고 해도 그곳의 여성은 같은 정도로 남성우월주의를 보이는 사회의 남성보다는 성폭행을 덜 저지를 겁니다. 성욕 면에서의 차이를 인정한다면요.
길군요- 헥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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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의 논의는 "요새 성폭력 얘기가 빈번한 것이 혹시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였는데요... 글쎄요, 그렇다면 뭘 물타기 하려고 하는 건지 잘 생각해 보고 그걸 잊지 않고 사람들 사이에 공론화 시키면 되겠군요.
여성가족부와 관련한 얘기도 나왔죠, 부의 폐지를 막으려는 게 아니냐는- 뭐, 가벼운 농담으로 나온 얘기겠지만 다소 아쉬운 건, 여성가족부보다는 경찰청의 폐지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하는 게 더 어울린다는 거로군요-
$PWD `date`
아..제가 전에 말씀드렸던것은 여성부 폐지를 막는게 아니라 여성부 폐지를
아..제가 전에 말씀드렸던것은 여성부 폐지를 막는게 아니라 여성부 폐지를 위해서 성폭력을 공론화 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근데 위 주장을 펼쳤던 스폿찌라시 신문이 오늘은 황우석 교수는 어디갔는가 이러는군요.
아 역시 스폿찌라시에는 일관된 주장이 없다는것을 새삼 깨닫습니다!! :ev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