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책 과감하게 버리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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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집이 이사를 했습니다. 제가 출장가 있는 사이에 이사를 한 관계로 돌아와보니 제 짐은 제방에 있는것 고대로 박스에 담겨져서 쌓여있더군요.
어차피 연말까지 휴가를 낸 차라 하나둘 정리를 하고 있는데 전공책들이 많다 보니 어찌 처리할까 걱정이 되더군요.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전공책보다는(이건 웬만해서는 끝까지 끼고 살듯) 학사,석사과정동안 수업시간에 차곡차곡 모아두었던 ppt자료나 이런것들을 처리하기가 난감하더군요.
다시 볼일이 과연 있을까 싶기도 하고, 다시 보더라도 무슨말인지 모를게 뻔한데, ppt같은경우는 파일로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프린트물에 낙서(필기)해놓은것들도 있고 하니... 또 각종 세미나에서 받은 자료들.. -_-

그렇다고 버리기도 아까워요. ㅠ.ㅠ

다른분들은 이런 짐들을 어떻게 관리하시나요 ??

bus710의 이미지

jsbase wrote:
다른분들은 이런 짐들을 어떻게 관리하시나요 ??

박스에 다 넣고 내용물이 뭔지 적지 않습니다. 대신 넣은 날짜만 적어 둡니다.

그리고 다음에 이사할 때... (일년? 이년? 여하튼 어느 정도 리미트를 잡으시고) 리미트가 지났는데 한번도 안열었다... 그럼 무조건 버리는 겁니다-_-;;

life is only one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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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에 인테리어용으로 깔끔한 것을 제외하고는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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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addnull의 이미지

조만간 이사를 갈 것 같은데..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전공책은 보던 안보던 간에
그동안 필기와 프린트물 자료 같이 공부한 제 흔적과 그리고 침 자국... ㅡ.ㅡ;;; 등
애착이 가는 점이 많아서 버리기 힘들죠..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전공책 중에 절반 이상 읽은건 별로 없는듯.. =_=;;
그래서 더 버리지 못하는 건가?

2005년 12월 28일.

lacovnk의 이미지

책장에 꽂아둡니다. 아직 그리 많지 않군요 (4..4학년인데?; )

ppt..등은 압축해서 보관합니다. 예전에 비전공 친구가 공부하겠다고 달래서 줬던 뿌듯한 경험이 있습니다;

jsbase의 이미지

댓글들을 보고 프린트물은 과감히 버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좀 찜찜하네요.. -_-

codebank의 이미지

책은 될 수 있으면 오래도록 보관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아직도 20여년이 다되가는 대1때 책도 있더군요. :)
가끔은 버려도 상관없는 책들(Fortran, cobol, basic...)을 놓고 고민만합니다.
아주가끔(4~5년에 한번정도...) 볼뿐인데도 말이죠.

이글을 읽다보니 버릴 것은 버리고 살아야 또다른 새로운것을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리고 깨끗하고 단조로운 환경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에 조만간 정리나할까
생각중입니다.
(사실 생각은 그리 오래못하는 성격이라...)
그런데 요즘은 추우니까 봄까지는 기다려야할지도 모르겠네요.
(쌓아놓은 마소책도 꽤나 되었던것으로 생각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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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jsbase의 이미지

전공책은 아니지만 또 갖고있을 필요는 없는데 버리기는 거시기한것이 한박스 있네요.
학창시절 워크맨끼고 살때 구입했던 정품음반카세트테입.
우리집에는 이제 TAPE 플레이어가 없는데 얘는 어찌할지.. (소심 소심)

kane의 이미지

가비지 컬렉팅의 기본은 "앞으로 보지 않을 것이 확실한 것만 버리기"이긴 합니다만...
실상은 "보통 보지 않음"이지요. ㅠㅜ
프린트물은 어디가서 다시 구하기 힘들 법한 것들만 남겨 놓고 재활용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kane의 이미지

jsbase wrote:
전공책은 아니지만 또 갖고있을 필요는 없는데 버리기는 거시기한것이 한박스 있네요.
학창시절 워크맨끼고 살때 구입했던 정품음반카세트테입.
우리집에는 이제 TAPE 플레이어가 없는데 얘는 어찌할지.. (소심 소심)

Auction
아빠곰의 이미지

저도 못버리고 있습니다. 방 한구석에 그냥 쌓아두지요 :)

가끔 누워서 딩굴딩굴하면서, 한권씩 뽑아보면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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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발발다빠따반반나다발딸발발다빠따따맣밤밤따받따발발다따밝다발발다빠따따밤반다빠따다맣밥발
발다따밥다발발다따박다발발다빠따따밞밭밭다따다맣아희

jachin의 이미지

한글로 된 책 중에서 내용이 부실하거나 별로 도움이 안되는 책은 과감하게 버립니다만,

원서로 된 책은 될 수 있으면 안 버립니다. 묘하게 내용이 국내판보다 더 좋은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리고 가끔 제가 잊고 읽지 않은 부분에서 중요한 내용이 있기도 하더라고요...

하지만, 브로셔나 발표자료 같은 것은 모으지 않습니다.

모아도 실제 써먹기는 힘들고, 가끔 가짜 자료나 오류있는 자료도 있기 때문이죠...

달려라반니의 이미지

극단의 시대, 공룡책, Data Communications & Networking 3rd., 새 행정학.

2월에 졸업인데 딱 이렇게 4권 남았습니다. OTL (리포트고 ppt고 노트고 나발이고는 이미 난지도로... ㅡ,.ㅡ)

커맨드 센터라도 띄워보고 GG 치는 거야.

addnull의 이미지

아빠곰 wrote:
저도 못버리고 있습니다. 방 한구석에 그냥 쌓아두지요 :)

가끔 누워서 딩굴딩굴하면서, 한권씩 뽑아보면 재밌습니다.

글쎄요.. "터보씨정복"이나.. APUE 같은 책을 누워서 딩굴딩굴하면서 보기엔.. 손목 관절에 무리가 갈지도.. =_=;;

다른분들 글을 읽어보니
저도 한글 번역서는 처분했던 기억이.. (극악의 번역.. ^^)
새 판이 나와서 다시 산 책도 처분하죠.

꼭 전공 서적이 아니더라도,
왠지 소장해야할 것 같은(미적분학책, 물리학책...)건 가지고 있습니다.
다들 저랑 비슷하실듯?

2005년 12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