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슬래쉬닷에 별로 안좋은 기사가 올라왔군요.

jenix의 이미지

http://science.slashdot.org/article.pl?sid=05/11/12/2027218&from=rss

음..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기사인데요..

랩 연구실 사람의 노동을 착취-_-했다는 내용인데..

참.. 황우석 박사를 비꼬는 말들도 많고.. 흐흐;

음 근데.. 연구실에서 석박사들, 일 많이 시킨다고 해도,

돈 많이 들어오는 연구실은 그래도 지원 잘 해주는거 같던데;
( 제가 봤던 몇몇.. 연구실들은.. )

neuron의 이미지

금전적 착취가 아니라 난자를 강제로 기증받았다는 내용이네요

어제 Gerald Schatten이라는 생명과학자가 황우석교수와 일 안하겠다고 한 이유가 위 링크의 이유로군요

진실은 어디에 있는걸까요?

침체일로인 이공계에 또 찬물을 끼얹는 결과가 나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jenix의 이미지

아 그렇군요 :oops:

her own eggs 가 난자를 말하는 거였군요 @_@;

난자를 기증받았으리라곤 생각도 못했네요.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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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jinhyung.org -- 방문해 보세요!! Jenix 의 블로그입니다! :D

CY71의 이미지

황교수팀에 대한 시기가 지나치네요.

일단 그 잘난 민주노동당 놈팽이들부터 잡아죽이고 싶은 심정입니다. 지난 선거에서 민주노동당을 찍었던 사실이 후회스럽습니다. 민주노동당은 삐뚤어진 피해의식이 좀 지나친 것 같습니다. 비정규직에 대한 정부 지원이 없다는 것과 황교수팀에 대한 과잉지원을 연관시키는 발상이 어디서 나오는지 진짜 한심합니다. 다시는 민주노동당 찍지 않을 겁니다.

황교수팀에서 고의적으로 문제를 일으켰다면 모르겠지만, 우발적으로 발생했다면 오히려 정부나 관련단체에서는 감싸줘야 할 상황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된 노릇인지 민주노동당을 필두로, 천주교, 일부 언론 등에서 떼지어서 비난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대체 뭘 어쩌자는 겁니까. 그런 식으로 패거리들이 떼지어서 황교수팀의 연구를 아예 포기하게 만들면 속이 시원한가요.
자국에서도 황교수팀에 대해서 감싸주질 않는데, 우월의식에 젖어있는 외국애들은 기회 잘 만났다고 씹어대는 겁니다. 동양의 조그만 나라에서 세계적 성과를 계속 발표하는 것이 배가 아팠을 테니까요. 실제로 영국에서는 황교수팀의 성과를 언론에서 거의 다루지도 않습니다.

제럴드 새턴 교수가 뭘 근거로 손을 떼겠다고 판단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자국에서도 황교수팀을 잡아먹지 못해 안달하는 마당에 외국에서 삐딱한 시선으로 보더라도 이상할 것이 전혀 없죠. 정말 답답할 따름입니다.

voljin의 이미지

윤리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연구실의 연구원 자신의 난자를 기증받아 연구에 사용한다는건...납득하기 힘든 일이지요. 연구 주도자 본인이나 공동연구자 수준의 사람이라면 몰라도..

아직 배아 연구의 윤리성에 대한 격론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라면 더욱 그렇겠고요.

그나마 난자를 제공한 연구원이 연구의 주도적 입장에 있어 자발적이라면 모르겠는데 교수의 아래에서 일하고 있으니 당연히 의심을 살만한 일입니다. 연구원의 인권을 무시한거나 마찬가지지요.

아무래도 황교수가 경솔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황교수가 다른 많은 교수에 비해 도덕적으로 특출나다고 믿기는 힘드니 제가 보기에는 의심이 가기도 하네요.

warpdory의 이미지

연구의 검증과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과학논문이나 어떤 실적이 발표되면 ... 개미떼처럼 달려 들어서 뜯어댑니다.
그리고 ... 그런 다음에 한점 의심할 게 없을 때에야 ... 그 연구 성과는 인정됩니다.

실제로 황우석 교수의 결과는 황교수 팀에서 발표한 것 외에는 아직까지 입증된 사실은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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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neuron의 이미지

다시 보니 제목부터 마음에 안드네요

Korean Lab Worker Forced to Donate Her Own Eggs

제가 느끼기엔 (All Female) Korean Lab Worker Forced to Donate Her Own Eggs 인듯한 뉘앙스입니다

다크슈테펜의 이미지

neuron wrote:
다시 보니 제목부터 마음에 안드네요

Korean Lab Worker Forced to Donate Her Own Eggs

제가 느끼기엔 (All Female) Korean Lab Worker Forced to Donate Her Own Eggs 인듯한 뉘앙스입니다


Quote:
계란 삶을 건데 당신은 뭐 좋아해 ~~반숙 난 완숙 좋아하는데 그래 알았어...

이런 기사보면서 이런 생각하는 내가 더 엽기적이다.크헉~~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http://schutepen.egloos.com

Prentice의 이미지

neuron wrote:
다시 보니 제목부터 마음에 안드네요

Korean Lab Worker Forced to Donate Her Own Eggs

제가 느끼기엔 (All Female) Korean Lab Worker Forced to Donate Her Own Eggs 인듯한 뉘앙스입니다


Workers가 아니라 worker이므로 오해입니다.. :)
neuron의 이미지

다크슈테펜 wrote:
neuron wrote:
다시 보니 제목부터 마음에 안드네요

Korean Lab Worker Forced to Donate Her Own Eggs

제가 느끼기엔 (All Female) Korean Lab Worker Forced to Donate Her Own Eggs 인듯한 뉘앙스입니다


Quote:
계란 삶을 건데 당신은 뭐 좋아해 ~~반숙 난 완숙 좋아하는데 그래 알았어...

이런 기사보면서 이런 생각하는 내가 더 엽기적이다.크헉~~

개인적으로는 반숙을 좋아합니다 -_-;;;

검은해 wrote:
neuron wrote:
다시 보니 제목부터 마음에 안드네요

Korean Lab Worker Forced to Donate Her Own Eggs

제가 느끼기엔 (All Female) Korean Lab Worker Forced to Donate Her Own Eggs 인듯한 뉘앙스입니다


Workers가 아니라 worker이므로 오해입니다.. :)

그렇군요 :oops:

Prentice의 이미지

“음.. 슬래쉬닷에 별로 안좋은 기사가 올라왔군요.”

제목의 내용에는 동감(?)합니다만, jenix님과는 다른 이유입니다. WSJ 링크가 깨졌는지 저는 WSJ 글은 직접 못봤습니다만, 강요로 난자 기증을 받았다는 내용은 WSJ에 없다고 하던데요?

기사를 /.에 submit한 사람이 부풀린 내용이라는 의견이 꽤 있었습니다.

출처가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난자 기증을 했다”는 “혹시 다른 연구진에 의해 비슷한 연구가 이루어진다면 난자 기증을 하겠다”의 오역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고요.

seoleda의 이미지

좀 주제와 벗어난 얘기지만..
돼지나 원숭이 혹은 핵을 제외한 거의 모든 부분이 사람의 난자와 유사한 그런 동물의 난자에 사람의 핵을 치환하면 어떻게 될까요?

어짜피 생명의 본질은 DNA라는 가설(사실인지 가설인지 모르겠습니다.)을 믿는다면, 핵은 어짜피 사람의 핵이므로, 사람의 그것과 동일한 세포를 얻을 수 있을꺼 같은데요. 아예 세포분화 자체가 안될까요?
이런 방향으로 연구가 이루어진다면 현재 일고 있는 생명파괴의 논란은 없어질거 같습니다.

warpdory의 이미지

seoleda wrote:
좀 주제와 벗어난 얘기지만..
돼지나 원숭이 혹은 핵을 제외한 거의 모든 부분이 사람의 난자와 유사한 그런 동물의 난자에 사람의 핵을 치환하면 어떻게 될까요?

어짜피 생명의 본질은 DNA라는 가설(사실인지 가설인지 모르겠습니다.)을 믿는다면, 핵은 어짜피 사람의 핵이므로, 사람의 그것과 동일한 세포를 얻을 수 있을꺼 같은데요. 아예 세포분화 자체가 안될까요?
이런 방향으로 연구가 이루어진다면 현재 일고 있는 생명파괴의 논란은 없어질거 같습니다.

요새 말 많은 키메라(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괴물)입니다.

그리고 유전자는 DNA 만으로 전해지지는 않습니다.
세포라는 것은 핵이 가장 중요하기는 하지만, 다른 부분이 그 핵과 호환되지 않는다면(현재까지의 실험결과로는 극히 진화가 덜된 박테리아이더라도 아무리 유사하더라도 다른 종류끼리 핵을 치환한다든가 했을 때 살아있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물론, 아예 불가능한 것일 수도 있고, 실험방법이 잘못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핵만 바꾼다고 해서 ... 바로 그 세포가 분열하여 생명체로 성장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지금도 몰래몰래 실험들 하고 있을 겁니다...
-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금지되어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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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놀아보자.

너굴사마의 이미지

황우석 교수님 훌륭한 연구자이긴 하지만...

쇼맨쉽이 강한(마케팅 능력이 강한) 연구자이기도 하고

학생들 많이 부려먹는...

예전에 모방송사에서 이공계 기피에 대한 토론회를 열었는데

"학생들 라면 하나 사주니 알아서 일 잘하더라"

라는 식의 말을 하신적도 있죠.

오죽하면 외국 연구원이 연구실 보더니 군대라고 그러겠습니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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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s more important to know where you are going than to get there quickly"
- Mabel Newcomber

ixevexi의 이미지

amun wrote:
황우석 교수님 훌륭한 연구자이긴 하지만...

쇼맨쉽이 강한(마케팅 능력이 강한) 연구자이기도 하고

학생들 많이 부려먹는...

예전에 모방송사에서 이공계 기피에 대한 토론회를 열었는데

"학생들 라면 하나 사주니 알아서 일 잘하더라"

라는 식의 말을 하신적도 있죠.

오죽하면 외국 연구원이 연구실 보더니 군대라고 그러겠습니까...=_=;

명언 한마디 더...
세포에게 크리스 마스가 없을진대
우리에게 토요일 일요일이 있을 수 있겠냐 :twisted:

그 뒤로 솔직히 존경심은 싹사라지더라구요
물론 그 팀이 모두 합일된 마음으로 하나를 향해 달려가는
아름다운 세상이라면 저도 좋겠습니다만... 쩝

C++, 그리고 C++....
죽어도 C++

kall의 이미지

난자제공 문제는 예전부터 문제가 되던것 아니었나요..
이번 난자매매 사건에도 황박사팀 사람이 연관되어 있다는 뉴스도 나왔었고..

난자는 정자처럼 컵하나에 비디오하나로 추출이 안되니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

난자의 출처에 대해선 확실하게 하고 넘어가야 된다고 봅니다.
그냥 좋은게 좋은거라고..연구 성과만 나오면 된다고 결과우선주의로 몰아붙이다간
저개발 국가를 통해서..난자 공장이 만들어질지도 모르는 일이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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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이길 수 있는자는
무슨짓이든 할수있다..
즉..무서운 넘이란 말이지 ^-_-^
나? 아직 멀었지 ㅠㅠ

coyday의 이미지

뭐 하나 물꼬가 트이면 일사불란하게 비판에 앞장서는 것도 좋지는 않아 보입니다. 우리가 황교수에 대해서 아는 게 얼마나 된다고 이렇다 저렇다 확신에 차서 말씀들 하시는 건지.

황교수를 두둔해서가 아니라, 무척 제한된 정보만 갖고 누군가를 평가하는 게 좀 웃겨서 써봤습니다.

북한산(X) 삼각산(O) 백운대(X) 백운봉(O)

bus710의 이미지

언론에서는 제랄드인가하는 사람에 대해 말이 많더군요.

일각에서는 지난 일년간 황우석 교수한테서 쓴물 단물 다 뽑아먹고 folk 해 버리려고 뜬금 없는 짓 하는 거라고 보는 것도 같구요...

life is only one time

지나가는새의 이미지

음..

제 친구(대학동기)가 황교수 옆 연구실에 있었더랬슴다(1년전이니 지금은 어떨지 모르지만) 지는 끝까지 같은 팀이라고 우기기는 합니다(노프레지던트가 왔을 때 황교수랑 같이 찍은 보여주더군요 -_-;)

사실, 고생 많이 합니다. 양다리는 기본인 녀석이었는데 -_-;;

근데, 어디 황교수 뿐 인가요? 여기 KLDP에서도 원생들 부려먹는거 도저히 못참겠다는 스레드 많이 나왔던걸로 기억 하는데..

불법으로 난자를 기증 받았다면, 비난 받아야 합니다. 이미 황교수가 그런일 없다고 했잖아요. 근데, 아직 불법으로 난자를 기증 받았다는 '썰'만 있지 확인이 안되었으니 앞서 비난할 필요는 없겠죠.

뭐, 어쩔수 없는 문화&과학&사회 후진국에서 대단한 천재가 나오긴 나온모양입니다. 그런데, 천재 한명 나왔다고 사회와 문화가 동시에 천재를 뒷받침 할 수는 없는 것이겠죠. 그 누구냐, 8살짜리 꼬마도 그렇지 않습니까..

도와주는건 도와주는거고, 칭찬할건 칭찬하고, 잘못한건 잘못했다 하면 되는거죠 뭐.. 다만, 우리 스스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 비난에 앞서 한번 쯤 신중히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비판은 비판, 잘못은 잘못. 하지만 앞서서 낚거나 모함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건 시기하는거죠.

그냥반, 진짜로 빌게이츠 정도 갑부될 수 있는 돈을 미국서 주겠다는데 퉁쳐 버린 양반이라네요.

잘한건 잘했다 하고, 못한건 못했다 합시다. 다만, 근거 없는 확인 안된 루머를 말할 때는 조금 더 신중하게 말이죠.. 그래도 우리나라 자랑 아니겠슴까?

Fever Pitch!

CY71의 이미지

이순신과 선조 생각이 나네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제일 힘들어했던 것이 내부의 적이었습니다. 특히 임금인 선조의 의심암귀는 도를 넘어서, 전투에서 이겨도 죽고 져도 죽는다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으로 몰아넣기도 했죠. 지금 황교수팀에 대한 비난을 보면서 문득 이순신 장군과 선조 생각이 나는 것은 어째서일까요.

황교수팀의 근무가 월-화-수-목-금-금-금 이라고 하더군요. 솔직히 제 자신도 이런거 싫습니다. 거기 갈 능력도 안되지만 설령 능력이 되더라도 그렇게까지는 일 못합니다. 잘 먹고 잘 살자고 하는 짓인데, 개인시간이 전혀 없는 생활이란 것이 선뜻 선택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요.
그러나 황교수팀의 그런 착취(?)에 대해서 차마 비난은 못 하겠습니다. 그렇게까지 개인시간 쏟아부으면서 연구하기 싫으면 나오면 되잖습니까. 만일 황우석 교수가 도중탈락자에게 어떤 불이익을 줘서 나오고 싶어도 못 나왔다면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그런 이야기는 없는 것으로 미루어 볼때 황교수팀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적어도 자발적 의사가 있다고 봐야겠죠. 남들이 비난할만한 일은 아닙니다.

다음 난자 공여문제. 민주노동당과 딴지맨들이 시비 걸 건덕지로 물고 늘어진 것이 난자 공여문제였습니다. 작년서부터 딴지였죠. 황교수팀은 처음부터 연구에 윤리학자를 참여시켰었습니다. 참여한 윤리학자들은 크게 문제가 될만한 거리를 잡지 못했고, 결국 윤리문제는 시들해졌습니다.
그런데 올해 난자 불법매매가 터지니까 황교수팀까지 또 엮어서 비난이 시작됐습니다. 작년에 이미 문제없다고 했던 사안을 다시 들춰내는 겁니다. 만일 내년에 또 난자 불법매매가 터지면 또 황교수팀 물고 늘어질 겁니다. 민주노동당에서는 자료제출 요구했는데 안 내놓는다고 딴지거는 모양이던데, 이 친구들은 자료제출하면 털때까지 털어보고 아무 것도 안 나오면 '아님말구' 이러고 입 닦을 사람들이예요. 그리고 내년에 비슷한 문제가 또 터지면 다른 작자가 똑같은 자료 또 요구하겠죠.

한국을 월드컵 4강에 올려놓은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의 뛰어난 전술이 '언론담당 보좌관' 을 별도로 둔 것입니다. 온갖 트집을 일삼는 언론을 따로 관리하는 대행을 둔 것이죠. 지금 황교수팀은 내부의 적과 쓸데없는 소모적 논쟁으로 엄청난 시간, 땀, 그리고 정력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마치 이순신 장군이 내부의 적 때문에 병력을 제대로 정비하기 힘들었던 상황과 아주 흡사하군요.
위에도 다른 분이 적으셨듯이 황우석 교수는 벼락부자 될 수 있는 외국의 제의를 거절하고 일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적인 목적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더우기 지금까지 황교수팀에 대한 비난 또는 의혹 중에 사실로 밝혀진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황교수팀의 월-화-수-목-금-금-금 근무취향이라든가, 종교적 문제 때문에 단순히 딴지거는 짓은 그만 둡시다. 자신의 취향이나 종교적 입장이 다르다는 것만으로 비난하는 것은 단순히 딴지걸기입니다.
만일 난자 공여에 압력을 넣었다든가 우월자적 입장에서 연구원을 착취했든가 등의 명확한 증거가 나왔을때 비난해도 늦지않습니다.

neuron의 이미지

Quote:
세포에게 크리스 마스가 없을진대
우리에게 토요일 일요일이 있을 수 있겠냐

세포에게 크리스마스는 죽음이겠네요

어찌보면 노가다판보다 더한게 생명과학/생명공학쪽 연구실인거 같습니다.

cocas의 이미지

CY71 wrote:
이순신과 선조 생각이 나네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제일 힘들어했던 것이 내부의 적이었습니다. 특히 임금인 선조의 의심암귀는 도를 넘어서, 전투에서 이겨도 죽고 져도 죽는다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으로 몰아넣기도 했죠. 지금 황교수팀에 대한 비난을 보면서 문득 이순신 장군과 선조 생각이 나는 것은 어째서일까요.

황교수팀의 근무가 월-화-수-목-금-금-금 이라고 하더군요. 솔직히 제 자신도 이런거 싫습니다. 거기 갈 능력도 안되지만 설령 능력이 되더라도 그렇게까지는 일 못합니다. 잘 먹고 잘 살자고 하는 짓인데, 개인시간이 전혀 없는 생활이란 것이 선뜻 선택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요.
그러나 황교수팀의 그런 착취(?)에 대해서 차마 비난은 못 하겠습니다. 그렇게까지 개인시간 쏟아부으면서 연구하기 싫으면 나오면 되잖습니까. 만일 황우석 교수가 도중탈락자에게 어떤 불이익을 줘서 나오고 싶어도 못 나왔다면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그런 이야기는 없는 것으로 미루어 볼때 황교수팀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적어도 자발적 의사가 있다고 봐야겠죠. 남들이 비난할만한 일은 아닙니다.

다음 난자 공여문제. 민주노동당과 딴지맨들이 시비 걸 건덕지로 물고 늘어진 것이 난자 공여문제였습니다. 작년서부터 딴지였죠. 황교수팀은 처음부터 연구에 윤리학자를 참여시켰었습니다. 참여한 윤리학자들은 크게 문제가 될만한 거리를 잡지 못했고, 결국 윤리문제는 시들해졌습니다.
그런데 올해 난자 불법매매가 터지니까 황교수팀까지 또 엮어서 비난이 시작됐습니다. 작년에 이미 문제없다고 했던 사안을 다시 들춰내는 겁니다. 만일 내년에 또 난자 불법매매가 터지면 또 황교수팀 물고 늘어질 겁니다. 민주노동당에서는 자료제출 요구했는데 안 내놓는다고 딴지거는 모양이던데, 이 친구들은 자료제출하면 털때까지 털어보고 아무 것도 안 나오면 '아님말구' 이러고 입 닦을 사람들이예요. 그리고 내년에 비슷한 문제가 또 터지면 다른 작자가 똑같은 자료 또 요구하겠죠.

한국을 월드컵 4강에 올려놓은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의 뛰어난 전술이 '언론담당 보좌관' 을 별도로 둔 것입니다. 온갖 트집을 일삼는 언론을 따로 관리하는 대행을 둔 것이죠. 지금 황교수팀은 내부의 적과 쓸데없는 소모적 논쟁으로 엄청난 시간, 땀, 그리고 정력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마치 이순신 장군이 내부의 적 때문에 병력을 제대로 정비하기 힘들었던 상황과 아주 흡사하군요.
위에도 다른 분이 적으셨듯이 황우석 교수는 벼락부자 될 수 있는 외국의 제의를 거절하고 일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적인 목적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더우기 지금까지 황교수팀에 대한 비난 또는 의혹 중에 사실로 밝혀진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황교수팀의 월-화-수-목-금-금-금 근무취향이라든가, 종교적 문제 때문에 단순히 딴지거는 짓은 그만 둡시다. 자신의 취향이나 종교적 입장이 다르다는 것만으로 비난하는 것은 단순히 딴지걸기입니다.
만일 난자 공여에 압력을 넣었다든가 우월자적 입장에서 연구원을 착취했든가 등의 명확한 증거가 나왔을때 비난해도 늦지않습니다.

먼저 여쭙고 싶은 게 있습니다. CY71님께서는 연구실 생활을 해 보셨는지요? 제 짧은 추측이지만 CY71님께서 연구실 생활을 해보시거나 가까이에서 살펴보셨다고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학교 연구실이란 건 거의 도제시스템에 가깝습니다. 어느정도 랩을 정하는 건 입학 당시에 정할 수 있지만 한번 정해진 랩을 나오거나 바꾸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유학을 가거나 아예 교수와 다른 분야로 가 버릴 수 있긴 하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교수가 마음에 안 들어서 나오는 경우라면 앞으로 그 분야에 대해서 한국에서 학문할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그런 도제 시스템 하의 연구실 생활이기 때문에 연구원의 난자 제공이 어느정도 의심을 받는겁니다. 황 교수님 정도의 명성이라면, 그리고 지원받는 연구비라면 이런 논란을 일으킬만한 제공이 아닌 다른 방법을 생각할 수도 있었을겁니다. 이 점이 아쉽다는겁니다. 특히 일거수 일투족이 세간의 화제가 되는 황우석 박사님이라면 좀 더 신중을 기했더라면 아는 아쉬움도 남고요.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난자 기증 압력이나 연구원 착취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나온다면 비난 정도가 아니라 학계에서 매장되는거죠. 참작의 여지가 없습니다.

황박사님의 연구 업적이 얼마나 가치를 갖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다른 분야 연구진한테 이렇게 전 국민이 관심을 갖고 연구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 황박사 연구팀만큼 임팩트있는 연구 결과를 낼 수 있는 연구팀이 한국에 여럿 있습니다.

너굴사마의 이미지

국내 모대학원에서 교수한테 개겼다가

대학원 유학가서 박사따고 국내로 왔지만은 (좋은 학교에서)

그 교수 때문에 국내 학계에 발도 못붙이시는 분도 있습니다.

왜냐면 그 교수가 국내에서 최고 권위자거든요...=_=;

대학원 시스템의 도제보단 거의 노예에 가깝죠.

실제로 도제란 말을 일본의 대학시스템에 더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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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pdory의 이미지

CY71 wrote:
황교수팀의 근무가 월-화-수-목-금-금-금 이라고 하더군요. 솔직히 제 자신도 이런거 싫습니다. 거기 갈 능력도 안되지만 설령 능력이 되더라도 그렇게까지는 일 못합니다. 잘 먹고 잘 살자고 하는 짓인데, 개인시간이 전혀 없는 생활이란 것이 선뜻 선택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요.
그러나 황교수팀의 그런 착취(?)에 대해서 차마 비난은 못 하겠습니다. 그렇게까지 개인시간 쏟아부으면서 연구하기 싫으면 나오면 되잖습니까. 만일 황우석 교수가 도중탈락자에게 어떤 불이익을 줘서 나오고 싶어도 못 나왔다면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그런 이야기는 없는 것으로 미루어 볼때 황교수팀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적어도 자발적 의사가 있다고 봐야겠죠. 남들이 비난할만한 일은 아닙니다.

저역시 월화수목금금금 생활에 하루 18시간 이상 실험을 했던 사람으로서 좀 적겠습니다.

윗분들이 적으셨으니. 길게 쓸 건 없고요.

직접 겪어 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대학원 실험실에 있다가 나와서 완전히 딴 일을 한다면 모를까... 일단 대학원 실험실이라는 곳에 들어갔다가 중간에 어떤 프로젝트 중에 나온다면 .. 그건 최소한 한국에서는 그 분야를 다시는 못하게 된다.. 를 의미합니다. 특히 분야가 작은 경우(사실 한국에서 큰 분야는 거의 없습니다. 한두다리 걸치면 다 압니다. 제 경우도 제 관련 전공자들의 80%는 알고 있으니까요.)라면 더 합니다. 특히나, 나중에 그 그만둔 사람이 취직할 때 분명히 교수에게 묻게 되는데, 그때 한마디 하면 끝납니다. '그자식 싸가지 없어.' 그러면, 박사학위고 나발이고 붕 떠버리는 겁니다. 그런거 매우 여러번 봤습니다. 물론, 황교수 연구팀도 저것과 일치하리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만, 제가 아는 사람들의 술자리 얘기로는 죽을 맛이고, 사람 사는 게 아니다.. 라는 얘기를 여러번 들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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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나는오리의 이미지

warpdory wrote:
CY71 wrote:
황교수팀의 근무가 월-화-수-목-금-금-금 이라고 하더군요. 솔직히 제 자신도 이런거 싫습니다. 거기 갈 능력도 안되지만 설령 능력이 되더라도 그렇게까지는 일 못합니다. 잘 먹고 잘 살자고 하는 짓인데, 개인시간이 전혀 없는 생활이란 것이 선뜻 선택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요.
그러나 황교수팀의 그런 착취(?)에 대해서 차마 비난은 못 하겠습니다. 그렇게까지 개인시간 쏟아부으면서 연구하기 싫으면 나오면 되잖습니까. 만일 황우석 교수가 도중탈락자에게 어떤 불이익을 줘서 나오고 싶어도 못 나왔다면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그런 이야기는 없는 것으로 미루어 볼때 황교수팀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적어도 자발적 의사가 있다고 봐야겠죠. 남들이 비난할만한 일은 아닙니다.

저역시 월화수목금금금 생활에 하루 18시간 이상 실험을 했던 사람으로서 좀 적겠습니다.

윗분들이 적으셨으니. 길게 쓸 건 없고요.

직접 겪어 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대학원 실험실에 있다가 나와서 완전히 딴 일을 한다면 모를까... 일단 대학원 실험실이라는 곳에 들어갔다가 중간에 어떤 프로젝트 중에 나온다면 .. 그건 최소한 한국에서는 그 분야를 다시는 못하게 된다.. 를 의미합니다. 특히 분야가 작은 경우(사실 한국에서 큰 분야는 거의 없습니다. 한두다리 걸치면 다 압니다. 제 경우도 제 관련 전공자들의 80%는 알고 있으니까요.)라면 더 합니다. 특히나, 나중에 그 그만둔 사람이 취직할 때 분명히 교수에게 묻게 되는데, 그때 한마디 하면 끝납니다. '그자식 싸가지 없어.' 그러면, 박사학위고 나발이고 붕 떠버리는 겁니다. 그런거 매우 여러번 봤습니다. 물론, 황교수 연구팀도 저것과 일치하리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만, 제가 아는 사람들의 술자리 얘기로는 죽을 맛이고, 사람 사는 게 아니다.. 라는 얘기를 여러번 들었었습니다.

제 과동기도 지금 연구원신분이고...취직도 확정되었지만 한숨만 쉬더군요.
메신저로 자세한 이야기는 안해주었지만 아마도 안놓아주나봅니다. ㅡ.,ㅡ;
ffnhj의 이미지

주제가 여기저기로 번져, 뭐부터 적어야 할 지 망설여지긴 합니다만,

우선, 대학원 실험실의 도제 제도는 학교, 과, 교수마다 상당히 다르다고 봐야 합니다. 제가 있던 대학, 학과에서 석박사때 적성에 안맞아 지도교수 바꾸는 일 흔히 많이 있었고, 바꾼 학생이 뭐 특별히 불이익 받거나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다른 과나 다른 학교 사정을 들어보니 어떤 곳은 그건 아주 목숨거는 일인 것처럼 생각하는 데도 있더군요. 제 생각에 이런 것은 그 사회를 구성하는 교수들의 전체적인 인간성이나 사회성이 결정하는 문제라고 봅니다. 어느 한 교수가 그런 문화를 지배할 수는 없죠. 다른 말로 하자면, 아직도 우리나라 대학 교수사회가 한심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다음에, 황교수의 1000만불이던가요 그 거액 연구제의 거절건에 대해서 말하자면, 전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사회가 황교수를 언제쯤 뜯어발기기 시작할까 아주 궁금했습니다. 황교수 랩에서 연구성과가 약간 시들해지기 시작하면 본격적으로 시작될 거라 예상했었는데,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더군요. 왜 황교수가 물어뜯길 거라 짐작했냐구요? 저는 다른 사람들과는 약간 다르게 그가 처음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성과를 낼 때, BK21 프로그램을 가동시킨 국민의 정부에 감사한다는 표현을 할 때, 그의 인기가 떨어지면 하이에나들이 달라붙을 거라 확신했습니다.
예상과는 다르게 민노당과 천주교 쪽에서 아주 노 났다고 물어뜯기 시작하더군요. 어떤 쪽에서는 손도 안대고 코 풀고 있는 거 다 보입디다.
아, 이게 왜 그 거액의 스카우트 제의와 연관있냐 하면, 제 개인적으로 황교수가 그 제의를 받았을 때, 승낙했으면 어땠나 하는 아쉬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 제의를 거절한 황교수가 상당히 심지가 있는 분이라는데 이견이 없습니다. 서울대에 널려있는 너절한 교수와는 확실히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이었다면, 요즘같은 시대에 DJ에게 고맙다고 대놓고 말하고, 노대통령께도 아무 거리낌 없이 연구 업적 보고하며 지내기 어렵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뭐 그렇다고 황교수가 실험실 동료나 학생들로부터 존경을 받는지 '라면황'이라고 비아냥을 받고 있는지는 잘 모릅니다.
제가 아쉬워 하는 부분은, 그 제의를 받고 미국으로 건너가서 황교수는 좋은 곳에서 하이에나들에게 물어뜯기지 않고 연구할 수 있어서 좋고, 국내에서는 그 사건의 충격으로 과학기술계에 획기적인 지원책이 강구되는 계기가 될 수 있었을 것 같아서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나라 문화중 제가 아주 싫어하는 부분이 바로 '모난 돌'을 기어이 정으로 쳐서 다른 것과 똑같이 만들려 하는 습관입니다. 이런 문화가 만들어 내는 것은 결국 평범한 바보들 뿐입니다. 그래놓고 '우리에게는 인물이 부족해'라고 아쉬워 하는 모습은 정말 구역질이 납니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도 단점은 존재합니다. 그 단점은 때때로 그 사람의 장점을 다 알고 난 후에 파악해도 늦지 않습니다. 한 사람의 뛰어난 인재를 키우기 위해 그 많은 돈과 시간을 들이면서도, 막상 그 인재가 그 능력을 다 발휘하기도 전에 그렇게 '정을 쳐대는' 이유가 뭔지 정말 궁금합니다.

황교수에 대한 시비는 난자 제공 과정에서 문제가 있음이 밝혀진 이후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지금 해대는 시비는 '혐의자는 모두 구속하고 보자'라고 주장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bus710의 이미지

ffnhj wrote:

사실 우리나라 문화중 제가 아주 싫어하는 부분이 바로 '모난 돌'을 기어이 정으로 쳐서 다른 것과 똑같이 만들려 하는 습관입니다. 이런 문화가 만들어 내는 것은 결국 평범한 바보들 뿐입니다. 그래놓고 '우리에게는 인물이 부족해'라고 아쉬워 하는 모습은 정말 구역질이 납니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도 단점은 존재합니다. 그 단점은 때때로 그 사람의 장점을 다 알고 난 후에 파악해도 늦지 않습니다. 한 사람의 뛰어난 인재를 키우기 위해 그 많은 돈과 시간을 들이면서도, 막상 그 인재가 그 능력을 다 발휘하기도 전에 그렇게 '정을 쳐대는' 이유가 뭔지 정말 궁금합니다.

붐업-_-b

life is only one time

addnull의 이미지

akudoku wrote:
ffnhj wrote:
사실 우리나라 문화중 제가 아주 싫어하는 부분이 바로 '모난 돌'을 기어이 정으로 쳐서 다른 것과 똑같이 만들려 하는 습관입니다.

붐업-_-b

Quote:
베르나르베르베르 : "세상에 천재가 나타났다는 걸 알려면, 수많은 바보들이 단합해서 한명을 비난할 때 알 수 있다."

여러가지 주제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네요 ^^
저도, 황교수님에게 잘못이 있다하더라도
지금처럼 너무 한쪽으로 몰아가는 여론이 싫습니다.. ㅡoㅡ

한때는 한국을 빛낸 위인이라 치켜세우다가
이젠 연구자윤리의식도 없다고 몰아세우다니...

2005년 11월 15일.

나는오리의 이미지

어니스트 wrote:
한때는 한국을 빛낸 위인이라 치켜세우다가
이젠 연구자윤리의식도 없다고 몰아세우다니...

2005년 11월 15일.

한국에는 기자가 없는것이 문제입니다.
오리주둥이의 이미지

욕심많은오리 wrote:
어니스트 wrote:
한때는 한국을 빛낸 위인이라 치켜세우다가
이젠 연구자윤리의식도 없다고 몰아세우다니...

2005년 11월 15일.

한국에는 기자가 없는것이 문제입니다.

걷자, 뛰자, 날자

cocas의 이미지

어니스트 wrote:
akudoku wrote:
ffnhj wrote:
사실 우리나라 문화중 제가 아주 싫어하는 부분이 바로 '모난 돌'을 기어이 정으로 쳐서 다른 것과 똑같이 만들려 하는 습관입니다.

붐업-_-b

Quote:
베르나르베르베르 : "세상에 천재가 나타났다는 걸 알려면, 수많은 바보들이 단합해서 한명을 비난할 때 알 수 있다."

여러가지 주제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네요 ^^
저도, 황교수님에게 잘못이 있다하더라도
지금처럼 너무 한쪽으로 몰아가는 여론이 싫습니다.. ㅡoㅡ

한때는 한국을 빛낸 위인이라 치켜세우다가
이젠 연구자윤리의식도 없다고 몰아세우다니...

2005년 11월 15일.

제가 보기엔 여론은 오히려 황교수님 편이던데요. 난자 기증을 명확히 해 달라는 요지의 글만 써도 '매국노, 전형적인 한국인, 남 잘되는 꼴을 못봐요' 소리 듣고 있습니다.

난자 문제만 매듭짓고 넘어가면 아무도 뭐라고 못할텐데요. 그 점이 아쉽습니다. 한국에서 영웅이 나오고 대사가 이뤄질 때 이젠 그 과정이 좀 바르고 깨끗하게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슬슬 과거의 결과지향적인 사고의 문제점도 하나 둘 씩 나타나고 있고요.

lifthrasiir의 이미지

cocas wrote:
제가 보기엔 여론은 오히려 황교수님 편이던데요. 난자 기증을 명확히 해 달라는 요지의 글만 써도 '매국노, 전형적인 한국인, 남 잘되는 꼴을 못봐요' 소리 듣고 있습니다.

예전에 최 익곤 씨가 이런 상황 아니었던가요? :S 아무튼 우리나라 언론은 도대체 언론의 기능을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도통 알 수 없더군요. 요즘은 모든 기사를 "그런가 보다" 정도로 넘어 가곤 합니다.

- 토끼군

CY71의 이미지

ffnhj wrote:
사실 우리나라 문화중 제가 아주 싫어하는 부분이 바로 '모난 돌'을 기어이 정으로 쳐서 다른 것과 똑같이 만들려 하는 습관입니다. 이런 문화가 만들어 내는 것은 결국 평범한 바보들 뿐입니다. 그래놓고 '우리에게는 인물이 부족해'라고 아쉬워 하는 모습은 정말 구역질이 납니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도 단점은 존재합니다. 그 단점은 때때로 그 사람의 장점을 다 알고 난 후에 파악해도 늦지 않습니다. 한 사람의 뛰어난 인재를 키우기 위해 그 많은 돈과 시간을 들이면서도, 막상 그 인재가 그 능력을 다 발휘하기도 전에 그렇게 '정을 쳐대는' 이유가 뭔지 정말 궁금합니다.

아주 공감가는 말이군요.

한가지 더 추가한다면 다른 사람의 업적을 순수하게 평가하기 보다는 일단 딴지부터 걸고 보는 자세도 들 수 있겠네요. 실망스럽게도 kldp 에서도 그런 경향을 가진 분들이 꽤 됩니다. 어떤 업적에 관한 글이 올라오면 '그런 일이 있었습니까, 대단하십니다. 축하합니다' 이런 글 보다는 '그거 이래서 좀 아닌 것 같은데요' 라는 식의 글이 예상 외로 많이 올라옵니다.
특히 업적에 대한 평가 자체보다는 그 업적을 쌓은 사람의 '도덕성' 이라든가 자신의 취향에서 벗어난다는 이유만으로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는 분들이 꽤 되더군요. 치명적인 도덕적 잘못을 범했다면 모르겠지만, 인간인 이상 사소한 잘못은 누구나 범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먼지가 날 때까지 털고 털어서 잡아낸 사소한 도덕성 문제로 업적 자체를 깍아내리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일부 신문기자들 특기).
자신의 취향과 다르다는 이유로 비난하는 경우는 더 어이가 없죠. 개인취향과 업적평가를 연관시키는 자체가 말이 안됩니다. 대표적인 것이 황우석 교수팀의 월-화-수-목-금-금-금 입니다. 황교수팀의 업적에 대한 평가와 휴일없이 일하는 근무환경을 엮어서 황교수팀의 업적 자체를 깍아내리는 발언이 잦습니다만... 황교수팀에서 본인의사에 반해서 착취했다는 명확한 근거도 없이 업적까지 깍아내리는 것은 상당히 아니라고 봅니다. 업적은 업적으로 평가해야합니다.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워싱턴에게 숨겨놓은 애가 있다고해서 조지워싱턴의 모든 업적을 무효화하자는 것과 다를바가 없는 발상입니다.

업적은 순수한 마음으로 축하하고 지원해주는 자세가 옳다고 봅니다. 특히 민주노동당처럼 비정규직에 대한 정부지원이 미약하다는 이유만으로, 정부지원을 많이 받는 황우석교수팀을 타겟으로 삼아서 씹어대는 자세는 비난당해 마땅합니다.

addnull의 이미지

cocas wrote:
제가 보기엔 여론은 오히려 황교수님 편이던데요. 난자 기증을 명확히 해 달라는 요지의 글만 써도 '매국노, 전형적인 한국인, 남 잘되는 꼴을 못봐요' 소리 듣고 있습니다.

제가 본건, 여성단체와 종교단체를 필두로
황교수님을 비난하는 기사가 보이길레... 0_0
지금보니 황교수님을 옹호하는 기사도 많네요.

tokigun wrote:
우리나라 언론은 도대체 언론의 기능을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도통 알 수 없더군요. 요즘은 모든 기사를 "그런가 보다" 정도로 넘어 가곤 합니다.

홍세화씨가 저서에서 여러번 강조했듯이 우리나라 신문 기사의 대부분은 유명인의 동향 보고입니다..
게다가 워낙 부수 경쟁이 치열해지다보니, 점점 모든 기사가 자극적인 연예기사화되는 것 같습니다 :evil:

2005년 11월 15일.

takabi의 이미지

생명은 언제부터 시작되는가. 다분히 철학적인 질문이다. 진화생물학자는 원시 대양에서 복제 가능한 유전자가 탄생했을 지점부터 생명을 찾을지 모른다. 민법은 태어난 이후부터 생명이라고 말한다. 배속의 아기가 사고로 죽어도 배상은 필요 없단다. 형법은 수정 후 8주부터 생명으로 보는 듯하다. 8주 이후 태아를 지우면 낙태로 처벌 가능하지만 8주 이전인 배아에겐 무관심하다. 시험관 아기를 시술하는 불임클리닉은 착상 이후를 생명으로 논하고 싶어 한다. 그래야 낙상 이전의 배아를 다룰 때 윤리적 저항을 덜 느낄 것이다. 줄기세포를 연구하는 생명공학자는 수정 후 14일이 지나야 생명이라고 주장한다.

인천시에 도로 표기를 담당하는 업자가 있었다. 그가 시의원이 되자 인천시의 도로마다 표시가 한결 선명해졌다. 예산이 3배나 껑충 뛴 결과였다고 결산검사에 임했던 이가 귀띔했다. 그래서 그런가. 지방자치단체 의원 중 상당수가 건설관련 업자이고, 천지사방은 목하 개발 광풍이다. 건설업계의 비중이 20퍼센트가 넘자 경기를 위해 건설은 필수라는 논리가 판을 친다. 내 이익을 위해 공급자들이 규정을 손수 만든 결과다. 주택보급률 100퍼센트를 105퍼센트로 바꾼 이는 수요자가 아니다. 건설업체다. 주택보급률을 가구보다 높여야한다는 국내외의 논문들은 누구의 연구비 지원을 받았을까.

전기생산업체가 향후 전기 사용량을 예측할 때 발전소는 계속 확충된다. 석탄이 천연가스에 비해 값이 3배나 싸다는 화력발전소는 어쩌면 3배 이상 발생할 시민들의 호흡기 장애를 외면할 것이다. 물 부족을 외치는 수자원공사는 댐을 계속 지으려할 것이다. 관련 자료는 어차피 그들 몫이 아닌가. 환자는 누가 만드나. 오염된 환경이 질병을 발생시키지만 환자는 사회에서 정의되는 게 아니다. 의사들이 담당한다. 그 역효과를 보라! 아이를 낳는 환자, 유치를 뽑아야 하는 환자들이 병원마다 북적이지 않는가. 쌍꺼풀이 없는 환자를 넘어 키 작은 환자, 지능이 높지 않은 환자, 치매에 걸린 환자, 심지어 머리까락과 눈동자 색이 파랗지 않은 환자들이 생명공학 덕분에 양산될지 모른다.

공급자들이 돈벌이를 위해 규정을 만들고 정의할 때, 그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는 거의 풀리지 않는다. 퇴행성질환을 치료한다고 주장하는 생명공학도 마찬가지다. 나이 들어 발생하는 현상을 질병이라 그들은 정의하는데, 줄기세포로 노화를 되돌릴 수 있을까. 만일 되돌릴 수 있다면 사회는 편안해질까. 줄기세포로 치료하겠다는 불치병과 난치병의 대부분은 퇴행성질환이고 퇴행성질환의 대부분은 노인성질환이지만 젊은이들에게 비슷한 질병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 숫자가 미미하다.

체세포 핵이식 복제 방식으로 줄기세포를 유도해 국제적으로 유명해진 황우석 교수는 환자와 그 가족들의 고통을 생각할 때 가슴이 아프다고 말한다. 한데 줄기세포가 차세대 국가 성장동력이라는 주장은 왜 따라붙어야 하는가. 얼마 안 되는 젊은이들의 불치병과 난치병 치료로 국가 성장동력이 발생할 것 같지 않은데, 노인성질환의 치료를 위해 거액을 지불할 효자가 많을 것으로 짐작한 것일까. 아이 과외공부도 마다하고 늙은 부모 치료하려고 해도 아마 노인들이 거부할 공산이 크다. 내리사랑이 생명의 본성이므로. 그런데 젊은이들의 질병은 예방이 가능하다. 불치병과 난치병을 빈발하게 유도하는 수많은 대기와 수질오염물질, 독성물질로 오염된 농작물과 그 가공식품, 넘치는 방사성물질, 질주하는 속도와 속도에 맞춘 업무량에 지쳐 쌓이는 스트레스, 그 스트레스를 잠재우는 약품들은 일찍이 볼 수 없었던 유전병을 비롯한 각종 불치병과 난치병을 양산하지 않던가. 하지만 어떤가. 척추 골절을 가장 많이 발생시키는 교통사고는 예방하기 쉬운데 줄어들지 않는다. 왜? 공급자 편의로 구성된 산업화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불치병과 난치병의 발생을 줄이려는 노력이 없이 추진되는 배아복제 줄기세포는 과연 장담한대로 퇴행성질환을 치료할 수 있을까. 아직 아니다. 가능성은 있을까. 충분한 연구가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렇다고 생명공학자들은 주장하지만 아닐 가능성도 충분히 예상 가능하다. 그런데 생산자들의 섣부른 판단은 소비자, 즉 환자와 그 가족들을 현혹한다. 단순한 희망사항이 과학적 증거도 없이 기정사실로 인식되면 환자들을 더욱 크게 당혹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배아를 파괴하여 얻은 줄기세포는 현재 환자에 적용하여 치료할 수 없다. 생명체인 배아를 죽였기 때문만이 아니다. 기술은 물론 윤리로 볼 때에도 ‘절대 불가능’이다. 초기 생명체인 배아를 단순한 세포 덩어리로 보려는 생명공학자의 의도는 윤리를 담보하지 못한다. 생명윤리는 공급자인 생명공학자의 몫일 수 없으므로. 생명이 언제부터인가는 생명윤리학자를 비롯하여 생명체를 잉태하고, 낳아 기르며 보듬고, 나중에 보내는 여성들에게 먼저 물어야 한다. 공급자의 목적에 충성하는 줄기세포는 여성의 몸과 후손의 생명을 착취할 가능성이 오히려 높다.

비윤리적인 자본이 환경을 교란하거나 아동을 착취하는 기술이나 상품은 국제적으로 교역하기 점점 어려워질 것이다. 각성하는 소비자들이 반대행동에 집요하게 나설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분야에 숫한 기술력을 자랑하는 다른 나라들은 왜 황우석 교수와 같은 줄기세포 연구에 관심이 적은 것일까. 쇠젓가락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일까. 연구 인력과 장비와 실력과 자본이 부족하기 때문일까. 아무리 공리주의가 세상을 주도하는 시절이라 해도, 잘 생각해보자. 황우석 교수의 결과에 관심이 높은 다른 나라의 극소수의 과학자들은 여건이 좋은 제 나라는 나두고 한국에 오려고 왜 성화일까. 우리의 생명윤리 토양과 관계없을까. 그렇다면 다른 나라도 이번 황우석 교수의 성과에 우리처럼 열광했을까. 외신을 뒤져보라.

원인 제거 없는 불치병과 난치병 치료는 성공한다 해도 의미를 상실할 수밖에 없지만, 성체의 몸에서 찾는 줄기세포를 이용한다면 배아로 얻는 줄기세포보다 현재 치료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한다. 그편은 초기 생명을 해치지 않은 까닭에 종교계도 찬성하고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적극적으로 후원한다. 일반적으로 수정 후 8주가 지나면 모든 줄기세포는 분화 완료하여 특정 세포조직만 체내에서 만들지만, 최근 실험실 조작에 따라 원하는 세포조직으로 분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진 것이다. 이른바 ‘성체줄기세포’로 이 세포는 안전과 안정성이 빼어나 환자에 적용이 당장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고, 성공사례도 속속 보고되고 있다. 반면 복제한 배아나 불임클리닉에 냉동보관된 배아로 유도한 줄기세포는 안전과 안정성이 결여돼 있다. 엄청난 연구비로 안전과 안정성이 확보될지 두고 볼 일인데, 굳이 연구를 위해 초기 생명체를 일부러 복제한 후 죽일 필요가 있을까. 5년 이상 보관돼 폐기 대상인 냉동 잔여배아가 불임클리닉에 수두룩한데.

연구는 냉동잔여배아로 충분하고, 냉동잔여배아로 유도한 다양한 줄기세포들을 해당 은행에 보관한다면 별도의 배아복제 필요 없이 부작용 없는 치료를 의미 있게 성취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초기 생명은 반드시 희생시켜야한다. 또한 난자는 여성의 몸에서 계속 공급되어야 한다. 여성은 이후 난자 생산을 위해 대상화될까 두려워진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지금 배아복제에 지나치게 열광한다. 황우석 교수는 절대 성역이다. 자그마한 비판도 용납되지 않는다. 그래서 걱정이다. 비판 없는 과학기술은 과연 안전할 수 있을까. 숫한 역사는 획일적 사회의 그림자를 한결같이 비판하는데. (함께사는길, 2005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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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마의 이미지

그런데 하나 궁금한것이 성체줄기세포에 관한 연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hey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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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the F/OSS be with you..


앙마의 이미지

이거 정말 문제의 본질은 주도권 다툼 같은데요. 아무튼 난자 강제 채취 문제와 새튼 교수의 연구 불참 문제는 별개의 사안으로 다뤄저야 할 듯 합니다.

http://news.naver.com/hotissue/read.php?hotissue_id=554&hotissue_item_id=17903&office_id=038&article_id=0000306380&section_id=8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voljin의 이미지

opiokane의 이미지

검은해 wrote:
neuron wrote:
다시 보니 제목부터 마음에 안드네요

Korean Lab Worker Forced to Donate Her Own Eggs

제가 느끼기엔 (All Female) Korean Lab Worker Forced to Donate Her Own Eggs 인듯한 뉘앙스입니다


Workers가 아니라 worker이므로 오해입니다.. :)

Korean 앞에 "a"가 없어서 좀 느낌이 좋지 않은 것을 지울수 없군요.

George double you Bush has two brains, the left and the right, like normal people. But the problem is that there is nothing right in his left brain and there is nothing left in his right brain"

logout의 이미지

유사 이래로 처음 "스타" 과학자가 탄생한 것은 좋은 일이지만 역시나... 스타 과학자의 인생은 복잡하게 꼬일 수 밖에 없나 보네요.

한국 사람들은 조직을 만들면 조직내 정치적인 서열 조직에 능하고 문제를 항상 정치적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한데 이번 일에서도 한국 사람의 특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사건을 흥미깊게 지켜보고 있는 것이 한국 사회에서 원래 정치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이슈가 어떻게 정치적 문제로 변질되어 가는지 그 과정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간단히 생각해 보면, 이번 문제는 생명과학 연구와는 관련이 없는 제 3자들은 굳이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어차피 이 문제는 생명과학 연구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끼리 기본적으로 알아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속된 말로 그네들끼리 알아서 치고받도록 놓아 두고 일반인들은 그 결과만 지켜보고 그네들의 합의 사항을 존중해 주면 그만입니다. 게다가 요즘은 연구라는 것이 국제적으로 진행되다보니 한국의 몇몇 권위자가 권위를 남용하더라도 외국에서 견제가 들어오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정치인부터 시작해서 온 국민이 갖가지 정치적인 이슈들을 집어넣습니다. 학생들은 교수와 원생들간의 권력 관계를 집어넣고, 정치인들은 자신의 가치기준을 황박사가 따라오도록 해서 자신의 권력의 권위를 재확인하려들고, 언론은 사회적 아젠다를 설정하는 권위를 보여주는 재료로 황박사의 근황 소식을 이용하고 있지요.

그러다보니 문제 해결에 실제로 중요한 사실이나 관점들은 전혀 알려지지가 않습니다. 이를테면, 실제 황박사의 연구원이 연구 활동에 난자를 제공했다고 하더라도 황 박사가 이것을 전혀 몰랐을 수도 있을 수 있고, 황박사 랩에서 연구원의 난자 채취를 금지하고 있었더라도 연구 과정에서 어떻게 연구원이 교수 몰래 내규를 어겼을 수도 있는 겁니다. 각자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맞게 뜬구름잡는 소설식 추측만이 난무하고 있을 뿐입니다. 소설이 소설로 끝나면 좋겠는데 이미 사람들 간의 정치적 입장이 갈리고 소위 패거리가 나뉘고 나니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승자와 패자가 나뉠 수 밖에 없게 되겠지요.

이번 사건에도 궁금한 것 중의 하나가 Schatten 교수가 황교수의 윤리 문제를 거론했는데... 아무리 그 동네가 좁다고 하더라도 미국 사람이 한국 사람 랩의 내부 사정을 제대로 알 방법이 없지요. 누군가가 Schatten 교수에게 정보를 알려줬을 가능성이 높은데 보통 이런 행위의 뒷면에는 정치적인 동기가 쉽게 작용하기 마련입니다...

정치적인 행동이라는 것의 속성이 이렇습니다. 양반들 권세 놀음이라는 옛말에도 있듯이, 권력의 속성은 타자에게 내 주관을 강제하는 힘입니다. 정치적인 이슈는 결국 누가 이기느냐가 중요하지 문제 자체의 답을 풀어나가는 것과는 하등 상관이 없습니다. 슬슬 이쯤되면 한국 사회도 한국 사람들의 정치 중독의 문제성을 인식할 때도 되어가는 듯 하는데... 이번 황박사의 경우도 별다른 진전이 없는 듯 하네요.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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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atten 교수의 행동에 점점 의구심이 생깁니다.

난자제공의 비윤리성을 핑계로 삼아서 황교수팀과 결별을 선언했는데... 상당히 석연치가 않습니다. 일단 그 정보는 한국에서 황교수팀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는 누군가가 고의적으로 흘린 것이 분명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실확인 절차를 거치기 마련인데...
Schatten 교수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사실 확인을 했는지가 의심입니다. Schatten 교수가 사실확인을 의뢰할 곳은 황우석 교수밖에 없는데, 황교수팀과 연락을 해서 사실여부 확인을 긴밀하게 확인을 했다면 지금 이런 사태까지 오기는 어렵겠죠. 지금 황교수팀에서도 다시한번 긴밀하게 확인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하니, Schatten 교수가 황교수팀에 확인을 했을리가 없죠.

더우기 logout 님 말대로 설령 황교수팀원 중에서 연구원의 난자를 제공했다고 하더라도 황우석 교수는 몰랐을 수도 있고, 황교수의 지침을 어기고 몰래 추진했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난자제공의 비윤리성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덜컥 결별을 선언하는 것은 상당히 경솔한 행동입니다. 충분한 확인을 거친 후에 결별해도 늦지 않고, 결별선언은 황교수에게 직접 통보해야 옳은 자세입니다. 그런데 Schatten 교수는 자국 언론을 통해서 결별을 선언했죠. Schatten 교수라는 사람이 먼지 하나 묻지않은 고결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으므로, Schatten 교수가 다른 속셈이 있다는 의심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세계줄기세포 허브에 불참을 선언한 캘리포니아 관련단체의 일사불란한 행동에도 역시 의구심이 생깁니다.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도 줄기세포연구에 대해 가장 개방적인 자세를 보이는 주입니다. 그런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관련단체가 Schatten 교수가 황교수와 결별을 선언하자마자 일사불란하게 행동을 함께 하는 모습은 뭔가 미심쩍습니다. 사전에 충분한 교감이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따라서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특허문제와 관련된 분쟁설은 설득력이 있습니다. 황우석 교수는 미국에서 거액제의를 거절하고 한국에서 연구를 계속하고 있으며, 세계줄기세포 허브 및 관련 특허는 반드시 대한민국에 귀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해온 사람입니다. Schatten 교수 입장에서는 특허가 대한민국으로 귀속되면 실속이 없죠.
더우기 황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서 노하우를 많이 얻은 Schatten 교수 입장에서는 자립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행동을 취했다는 설도 상당히 설득력이 있습니다. 결국 특허분쟁 + 토사구팽이 연관된 것이 아닌가 추정합니다. 어쨌건 Schatten 교수의 결별선언은 신중치 못한 행동이라고 보여지며, 단순히 난자제공의 윤리적 문제는 핑계에 불과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PS : 다 쓰고나니 더욱 의심가는 기사가 올라왔길래 링크 걸어둡니다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05111610100032602&linkid=4&newssetid=1331

Quote:
한국 줄기세포연구 美견제 시작됐나
[한국경제신문 2005.11.16 10:10:00]

미국 피츠버그대 제럴드 섀튼 교수의 세계줄기세포허브(소장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 참여 철회 선언에 이어 미 샌프란시스코 '퍼시픽불임센터'(PFC)와 '어린이 신경생물학치료재단'(CNSF)도 협력을 중단하겠다고 15일 밝혔다.

또 이날 허브 출범 당시 참여 요청을 이미 거절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스탠퍼드대와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연구팀도 이 사실을 미 언론인 AP통신을통해 뒤늦게 공개,미국이 한국의 줄기세포연구 견제에 나섰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opiokane의 이미지

그 동안 미국내에서 엄격하게 규제되어 유전공학 업체들은 외국으로 외주를 주는 경향이 많이 있었습니다.
한달전쯤인가, 미국 의회에서 줄기세포 연구 자체를 허락하지는 못하고 연구 지원을 허락하였었습니다. 부시는 계속 반대를 해야 자신의 강력한 지지 기반인 교회쪽의 계속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입장이어서 반대한다고 했었는데...
어쩌면 미국 내에서도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길이 열리고 있는 것 아닐까요?

George double you Bush has two brains, the left and the right, like normal people. But the problem is that there is nothing right in his left brain and there is nothing left in his right brain"

Prentice의 이미지

opiokane wrote:
검은해 wrote:
neuron wrote:
다시 보니 제목부터 마음에 안드네요

Korean Lab Worker Forced to Donate Her Own Eggs

제가 느끼기엔 (All Female) Korean Lab Worker Forced to Donate Her Own Eggs 인듯한 뉘앙스입니다


Workers가 아니라 worker이므로 오해입니다.. :)

Korean 앞에 "a"가 없어서 좀 느낌이 좋지 않은 것을 지울수 없군요.


역시나 오해입니다. 기사 제목은 축약적이기 마련이죠.
bus710의 이미지

opiokane wrote:
어쩌면 미국 내에서도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길이 열리고 있는 것 아닐까요?

이번에 협력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단체들이 줄기 세포 연구를 완전히 폐기하겠다는 식으로 얘기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아마도 엄브렐라社가 배후에 있는 듯...

섀턴 박사가 협박 내지는 설득에 의해 이런 행동을 하고 있는 걸까요?

추측은 금물이지만 너무나 이상한 행동입니다.

life is only one time

ysch0i의 이미지

사실 저도 미국이나 여지껏 비주도권이었던 세력에서 모종의 꿍꿍이가 있는건 아니야? 라고 의심은 하고있지만, 아니 거의 확신수준이지만

그건 그거고 윤리 문제는 윤리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수단이 비열하다면 결코 목적은 정당화 될 수 없다"

황 박사님 자신도 자신의 연구가 얼마나 중요하고 파급효과가 클지는 잘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본인은 몰랐다던지, 일일이 그걸 어찌 체크하냐는 등의 말은 변명 거리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야 난자내지는 줄기세포라는걸 생명체로 보고있지는 않습니다만

분명 그렇게 보는 사람도 지구상에는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문제가 단지 "취향"의 문제가 아닌 "생명"에 관한 문제라면

황박사님의 연구가 엄청나게 중요하다는 것을 본인 스스로 잘 알고 있다면

아무리 마음이 급하고 주위에서 독촉을 하고 하더라도

매사에 신중을 기해서 했어야 하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를 보더라도 어떤 천재 과학자에 의해서 지구가 멸망하고 그러지 않나요. =)

다만 이문제로 인해서 앞으로 좀더 철저한 관리가 아닌 연구에 맹목적 딴지 걸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을까 해서 걱정이긴 합니다.

서명없어요.

neuron의 이미지

ysch0i wrote:
사실 저도 미국이나 여지껏 비주도권이었던 세력에서 모종의 꿍꿍이가 있는건 아니야? 라고 의심은 하고있지만, 아니 거의 확신수준이지만

그건 그거고 윤리 문제는 윤리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수단이 비열하다면 결코 목적은 정당화 될 수 없다"

황 박사님 자신도 자신의 연구가 얼마나 중요하고 파급효과가 클지는 잘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본인은 몰랐다던지, 일일이 그걸 어찌 체크하냐는 등의 말은 변명 거리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야 난자내지는 줄기세포라는걸 생명체로 보고있지는 않습니다만

분명 그렇게 보는 사람도 지구상에는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문제가 단지 "취향"의 문제가 아닌 "생명"에 관한 문제라면

황박사님의 연구가 엄청나게 중요하다는 것을 본인 스스로 잘 알고 있다면

아무리 마음이 급하고 주위에서 독촉을 하고 하더라도

매사에 신중을 기해서 했어야 하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를 보더라도 어떤 천재 과학자에 의해서 지구가 멸망하고 그러지 않나요. =)

다만 이문제로 인해서 앞으로 좀더 철저한 관리가 아닌 연구에 맹목적 딴지 걸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을까 해서 걱정이긴 합니다.

윤리 문제는 동감합니다

시각/생각의 차이가 어떻든 황우석 교수는 생명을 다루며 생명을 위해야 할 위치에 있는 분이기에 더 그러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천재 과학자에 의해서 지구가 멸망한다는 점은 다르게 생각합니다.

천재 과학자는 늘 주변사람들에게 온갖 @$#!%를 당하다가 (아니면 지병으로 늘 고생하다가) 홀로 사그러들었거든요.

사실 저같은 범인은 일찍 간 천재들 덕을 보는지도 모릅니다.

천재가 조금만 더 오래 살았더라도 배워야 할 책의 권수가 몇배는 더 늘었을지 모를 일이잖아요 :oops:

ysch0i의 이미지

예 사실 지구를 멸망시키는건 과학자가 아니라

"준비가 덜 된" 나머지 인간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과학자들이 핵폭탄 만들려고 애초에 연구를 시작한건 아니겠지만, 결과적으로 우리는 지구를 몇번이고 멸망시킬만한 양의 핵을 떠안고 살고 있으니까요.

연구 결과를 자기 자신만 쓴다거나 혹은 주위 과학자들끼리만 공유하는게 아니라면...

곁다리 하나만...~

국가적으론 손해겠지만 개인적으론 연구 결과를 로얄티 이런거 안받고 copyleft 식으로 했으면 더 멋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예전에 어느 영화였던가요? 무슨 이상한 질병같은거에 걸린 미래의 시간대였는데 영화 마지막에 해킹을 해서 그 백신(소스 코드였나?) 같은걸 온 지구상에 브로드캐스팅 하던 영화가 있었던거 같은데... 키아누 리브스 주연이었던가. 영화는 좀 재미없었지만 마지막 장면은 감명깊었어요.

서명없어요.

CY71의 이미지

ysch0i wrote:
예 사실 지구를 멸망시키는건 과학자가 아니라

"준비가 덜 된" 나머지 인간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과학자들이 핵폭탄 만들려고 애초에 연구를 시작한건 아니겠지만, 결과적으로 우리는 지구를 몇번이고 멸망시킬만한 양의 핵을 떠안고 살고 있으니까요.

연구 결과를 자기 자신만 쓴다거나 혹은 주위 과학자들끼리만 공유하는게 아니라면...

곁다리 하나만...~

국가적으론 손해겠지만 개인적으론 연구 결과를 로얄티 이런거 안받고 copyleft 식으로 했으면 더 멋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예전에 어느 영화였던가요? 무슨 이상한 질병같은거에 걸린 미래의 시간대였는데 영화 마지막에 해킹을 해서 그 백신(소스 코드였나?) 같은걸 온 지구상에 브로드캐스팅 하던 영화가 있었던거 같은데... 키아누 리브스 주연이었던가. 영화는 좀 재미없었지만 마지막 장면은 감명깊었어요.

글쎄요, 이상론 아닐까요 ㅡ,.ㅡ

설령 오픈소스라 하더라도 바이러스나 해킹기법을 무작위로 copyleft 로 공개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닙니다. 더우기 황교수팀의 연구결과는 윤리적인 문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지금도 황교수팀 연구결과를 이용해서 인간복제하거나 애완동물 복제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전세계에 널렸습니다. 어설프게 copyleft 로 풀었다간 상상할 수 없는 결과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영화 아일랜드를 현실화시키겠죠.
copyleft 의 목적은 지적재산권 공개를 통해서 더 나은 결과를 얻기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윤리적인 문제가 얽혀있는 배아줄기세포에서는 copyleft 를 적용하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봅니다. 긍정적인 작용보다는 부정적인 작용이 더욱 크죠. 연구결과 공유를 통한 발전모색은 이미 세계줄기세포 허브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솔직히 월-화-수-목-금-금-금 으로 일하는 황교수팀에게 copyleft 로 지적재산권을 풀라는 소리는 너무하는 발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황교수팀에서 거액의 제의 마다하고 배아 줄기세포 특허는 대한민국에서 보유해야한다고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그분들로서는 엄청난 손해를 감수하고 있는 겁니다. 더 물러서라는 것은 너무하죠. 좀 심한 비유를 하자면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당신이 죽어라' 라든가 '모든 인간에 대한 끝없는 자비로 당신 심장을 떼어서 심장병 환자에게 이식하라' 는 식이라고 할까요.

ixevexi의 이미지

ysch0i wrote:

예전에 어느 영화였던가요? 무슨 이상한 질병같은거에 걸린 미래의 시간대였는데 영화 마지막에 해킹을 해서 그 백신(소스 코드였나?) 같은걸 온 지구상에 브로드캐스팅 하던 영화가 있었던거 같은데... 키아누 리브스 주연이었던가. 영화는 좀 재미없었지만 마지막 장면은 감명깊었어요.

오프토픽이라 죄송하지만

그 영화는 코드명 J이고 그때 키아누 리브스가
머리속에 담을 수 있는 용량이 400메가에 두배 밀도로 저장해서
800메가라고 나온것 같습니다 -_-;;

C++, 그리고 C++....
죽어도 C++

neuron의 이미지

CY71 wrote:
ysch0i wrote:
예 사실 지구를 멸망시키는건 과학자가 아니라

"준비가 덜 된" 나머지 인간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과학자들이 핵폭탄 만들려고 애초에 연구를 시작한건 아니겠지만, 결과적으로 우리는 지구를 몇번이고 멸망시킬만한 양의 핵을 떠안고 살고 있으니까요.

연구 결과를 자기 자신만 쓴다거나 혹은 주위 과학자들끼리만 공유하는게 아니라면...

곁다리 하나만...~

국가적으론 손해겠지만 개인적으론 연구 결과를 로얄티 이런거 안받고 copyleft 식으로 했으면 더 멋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예전에 어느 영화였던가요? 무슨 이상한 질병같은거에 걸린 미래의 시간대였는데 영화 마지막에 해킹을 해서 그 백신(소스 코드였나?) 같은걸 온 지구상에 브로드캐스팅 하던 영화가 있었던거 같은데... 키아누 리브스 주연이었던가. 영화는 좀 재미없었지만 마지막 장면은 감명깊었어요.

글쎄요, 이상론 아닐까요 ㅡ,.ㅡ

설령 오픈소스라 하더라도 바이러스나 해킹기법을 무작위로 copyleft 로 공개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닙니다. 더우기 황교수팀의 연구결과는 윤리적인 문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지금도 황교수팀 연구결과를 이용해서 인간복제하거나 애완동물 복제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전세계에 널렸습니다. 어설프게 copyleft 로 풀었다간 상상할 수 없는 결과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영화 아일랜드를 현실화시키겠죠.
copyleft 의 목적은 지적재산권 공개를 통해서 더 나은 결과를 얻기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윤리적인 문제가 얽혀있는 배아줄기세포에서는 copyleft 를 적용하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봅니다. 긍정적인 작용보다는 부정적인 작용이 더욱 크죠. 연구결과 공유를 통한 발전모색은 이미 세계줄기세포 허브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솔직히 월-화-수-목-금-금-금 으로 일하는 황교수팀에게 copyleft 로 지적재산권을 풀라는 소리는 너무하는 발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황교수팀에서 거액의 제의 마다하고 배아 줄기세포 특허는 대한민국에서 보유해야한다고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그분들로서는 엄청난 손해를 감수하고 있는 겁니다. 더 물러서라는 것은 너무하죠. 좀 심한 비유를 하자면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당신이 죽어라' 라든가 '모든 인간에 대한 끝없는 자비로 당신 심장을 떼어서 심장병 환자에게 이식하라' 는 식이라고 할까요.

오프토픽입니다~

탐탁치는 않지만 어떤 학문의 성과가 국력이나 국익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경우 노력의 경중에 상관없이 copyright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공개되어야 할 부분은 공개되어야 하겠지만 서로 공존과 공생이 가능한 범위내에서 최소한의 핵심기술이 copyright가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opiokane의 이미지

ixevexi wrote:
ysch0i wrote:

예전에 어느 영화였던가요? 무슨 이상한 질병같은거에 걸린 미래의 시간대였는데 영화 마지막에 해킹을 해서 그 백신(소스 코드였나?) 같은걸 온 지구상에 브로드캐스팅 하던 영화가 있었던거 같은데... 키아누 리브스 주연이었던가. 영화는 좀 재미없었지만 마지막 장면은 감명깊었어요.

오프토픽이라 죄송하지만

그 영화는 코드명 J이고 그때 키아누 리브스가
머리속에 담을 수 있는 용량이 400메가에 두배 밀도로 저장해서
800메가라고 나온것 같습니다 -_-;;

--------------------
오프토픽이라 죄송하지만... ;-)

그 영화의 원작이 사이버란 단어를 처음 사용한 사이버 펑크 작가의 원조 윌리엄 깁슨의 "Johnny Mnemonic" 이란 책입니다.
윌리엄 깁슨의 모든 책이 읽을 만합니다!

George double you Bush has two brains, the left and the right, like normal people. But the problem is that there is nothing right in his left brain and there is nothing left in his right brain"

bus710의 이미지

opiokane wrote:
그 영화의 원작이 사이버란 단어를 처음 사용한 사이버 펑크 작가의 원조 윌리엄 깁슨의 "Johnny Mnemonic" 이란 책입니다.
윌리엄 깁슨의 모든 책이 읽을 만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이도루는 별로 였어요...+ㅠ+

life is only one time

kall의 이미지

황우석박사 기자회견문을 보니..
http://issue.media.daum.net/h_s/200511/24/yonhap/v10893721.html

전부 사실이었군요..난자매매도..연구원 난자도..
진실게임은 MBC의 승리인듯..

피디수첩을 보니..섀턴교수가 결별선언을 한건..
연구주도권이니 뭐니 하는 것들 이전에..
자기가 학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그런것 같던데요..
한마디로..황교수랑 잘못엮이면 자기가 학교에서 짤리니까..안짤릴려고 -_-;;

이 사건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들을 보고 있으면..
왜 우리나라엔 내부고발자가 없는지 알겠더군요. :(

전 MBC가 잘했다고 봅니다. 매국노라서 그런지도 모르죠 :?

----
자신을 이길 수 있는자는
무슨짓이든 할수있다..
즉..무서운 넘이란 말이지 ^-_-^
나? 아직 멀었지 ㅠㅠ

bus710의 이미지

엠비씨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황교수님이 연구를 포기하는 일은 없기를 다들 바랄 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life is only one time

lifthrasiir의 이미지

kall wrote:
황우석박사 기자회견문을 보니..
http://issue.media.daum.net/h_s/200511/24/yonhap/v10893721.html

전부 사실이었군요..난자매매도..연구원 난자도..
진실게임은 MBC의 승리인듯..

피디수첩을 보니..섀턴교수가 결별선언을 한건..
연구주도권이니 뭐니 하는 것들 이전에..
자기가 학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그런것 같던데요..
한마디로..황교수랑 잘못엮이면 자기가 학교에서 짤리니까..안짤릴려고 -_-;;

이 사건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들을 보고 있으면..
왜 우리나라엔 내부고발자가 없는지 알겠더군요. :(

전 MBC가 잘했다고 봅니다. 매국노라서 그런지도 모르죠 :?

사람들의 반응은 언론한테 너무 많이 당해서 거꾸로 생각하는 탓에 생긴 것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결국 저렇게 결론이 나 버렸군요. :S

- 토끼군

ixevexi의 이미지

kall wrote:
황우석박사 기자회견문을 보니..
http://issue.media.daum.net/h_s/200511/24/yonhap/v10893721.html

전부 사실이었군요..난자매매도..연구원 난자도..
진실게임은 MBC의 승리인듯..

피디수첩을 보니..섀턴교수가 결별선언을 한건..
연구주도권이니 뭐니 하는 것들 이전에..
자기가 학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그런것 같던데요..
한마디로..황교수랑 잘못엮이면 자기가 학교에서 짤리니까..안짤릴려고 -_-;;

이 사건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들을 보고 있으면..
왜 우리나라엔 내부고발자가 없는지 알겠더군요. :(

전 MBC가 잘했다고 봅니다. 매국노라서 그런지도 모르죠 :?

사실 저도 MBC가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진실은 진실이죠..

하지만 너무 안타깝네요 천려일실이라더니..
황교수님이 연구를 중단하게 되시면 안되는데..

저야 황교수님을 좋아하진 않지만 적어도 그 연구의 성과는
정말 대단할거라고 생각합니다.

C++, 그리고 C++....
죽어도 C++

CY71의 이미지

어설픈 아마츄어리즘으로 다 말아먹었는데 잘하긴 개뿔을 잘합니까 ㅡ,.ㅡ

그 잘난 윤리 강조하는 미국에서도 아프가니스탄 침공하고, 이라크 침공할때 자국 언론은 전 세계가 미국을 비난해도 자국 정부 감싸고 돌았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국민의 알 권리란 것도 제한될 수 있습니다. 아마츄어리즘의 발로가 가져온 이번 결과는 너무 엄청납니다. 그 책임은 누가 지죠?
막말로 황우석 교수가 충격을 받아서 줄기세포 연구 그만두면 어쩔 겁니까.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연구를 그만뒀으니 잘됐다' 라고 말할 겁니까 ㅡ_ㅡ 일부 기독교 광신도나 민주노동당, 그리고 골통 기독교 신문 프레시안은 기뻐서 날뛰겠지만, 줄기세포 연구만 쳐다보는 환자들과 기대를 가지고 있는 국민들은 땅을 칩니다.

MBC PD 수첩의 처음 접근목적이 '황우석 연구는 과장됐다' 는 것이었습니다. 학술전문지인 네이쳐나 사이언스에서 공식 인정한 논문을 일개 방송국에서 '연구결과가 과장되었다' 를 조사한다는 자체가 이미 불순한 의도입니다. 이리털고 저리털어서 난자문제가 보이니까 그걸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져서 지금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제럴드 새턴교수에게 정보 흘린 것도 MBC PD 수첩이라고 하더군요.
PD 수첩 연구결과는 악의적으로 황우석 교수의 모든 성과를 깍아내리는데 혈안이 되어있더군요. 교묘한 짜집기를 통해서 난자제공자의 부작용만을 강조하고, 엉뚱한 특허문제를 물고 늘어지고, 대체 방송목적이 뭡니까. 황우석 저격수가 목적인가요 아니면 생명공학에 있어 윤리기준을 정립하자는 겁니까. 황우석 교수는 연구원일뿐 성자(聖者)가 아닙니다.

황우석 교수의 잘못은 '자신의 잘못을 인지한 시점에서 솔직히 고백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지 않았다' 는 것 뿐입니다. 연구원 난자기증이던, 매매된 난자를 연구에 사용했건, 윤리적으로 비난할 수는 있어도 지금에 와서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습니다.
내용을 들여다봐도 비난하기도 좀 뭣한게 당시는 난자이용에 대한 윤리적 기준 같은 것이 거의 전무한 상황이었습니다. 만일 입장을 바꿔서 제 자신이 황우석 교수 입장이었다고 가정해도 같은 잘못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헬싱키 선언에 대해 숙지하지 못한 연구원들, 정비되지 못한 법률, 열악한 연구환경 등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들입니다. 첫번째 논문 이후에는 PD 수첩이 물고 늘어질 문제점들이 거의 없었다는 사실이 이를 반증합니다. 즉, 연구 초창기에 발생한 일을 핑계로 황우석 교수의 모든 성과를 싸잡아서 비난하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몇몇 KLDP 회원분들께 묻고 싶네요. 예전에 청계천 복원에 대한 글이 올라왔을때, 매우 많은 분들이 청계천 복원을 비난했었습니다. 당시 청계천에 갔다와서 다시 평가하겠다고 글을 남겼었는데... 갔다온 소감은 청계천 복원을 비난하는 분들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빽빽한 빌딩 숲 속에 그 정도의 환경을 조성했다는 것은 충분히 칭찬할만한 업적이었습니다. 그런데 몇년 후에는 애물단지가 될것이다, 이명박의 대권에 이용되었을 뿐이다, 참다운 환경복원이 아니다, 장애인에 대한 고려가 되어있지 않다, 인도가 너무 좁다 등등 온갖 트집이 다 나왔었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이나 이상론이 심하게 반영된 견해라고 보지 않을 수 없네요.

청계천 복원과 황우석 교수 난자문제에 대해서도 똑같은 경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해외언론에서 황우석 교수 연구에 대해서 문제를 삼는 것은 헬싱키 선언을 위반한 연구원의 난자제공 뿐입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난자매매는 합법인데다가, 한국에서 생명윤리법 제정 전에 이루어진 일에 대해서 비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번 말합니다만, 황우석 교수를 비난할 여지가 있는 것은 '자신의 잘못을 인지한 시점에서 솔직히 고백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지 않았다'는 것 뿐입니다. 이것은 분명히 잘한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PD 수첩이나 프레시안, 민주노동당의 작태처럼 저격수가 되어서 황우석 죽이기에 나설만큼 큰 잘못은 아닙니다.

개인취향을 연구성과에 대한 가치판단에 반영하지 맙시다. 황우석 교수의 월-화-수-목-금-금-금이 마음에 들지 않으시는 분들, 황우석 교수팀에게만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 불만인 분들, 자신의 종교적 신념과 다른 것이 못 마땅한 분들, 황우석 교수가 불교신자인 것이 불만인 분들, 연구성과를 폄하할 이유가 있나요? 황교수팀의 연구성과에 하자가 있다면 사이언스나 네이쳐가 논문을 취소할 겁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라지만 지금 같은 식으로 계속 들쑤셔서 황우석 교수가 결국 줄기세포 연구를 포기한다고 가정해보죠. 그러면 황우석 교수는 더이상 시달리지 않을까요. 아닙니다. 잠깐의 중압감으로 자신의 사명을 버렸다든가 그 정도 고난을 감수하지 못할만큼 심지가 굳지 않았다든가, 원래 그 정도밖에 안되는 인물이었다든가 하는 식으로 또 들들 볶을 겁니다. 자살해버리면 현실도피한 비겁자라고 비난할 것이고, 자신의 연구성과를 가지고 해외로 이주하면 매국노라고 비난하겠죠. 어떤 식으로든 황교수를 씹고 비난하는 사람은 계속 그렇게 행동합니다.

작작 합시다. 뭘 어쩌자는 겁니까 ㅡ_ㅡ

앙마의 이미지

Quote:

AP통신은 난자 거래 논란에 이은 연구원 난자 사용 문제로 황 교수의 향후 연구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황 교수의 대국민 사과 내용을 상세히 전했다. AP는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연구원 2명의 난자 제공이 자발적으로 이뤄져 연구윤리 강령을 위반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세계줄기세포허브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영국 런던에서 추진 중인 복제센터 설립 계획이 실현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처음부터 법적 문제는 존재하지도 않았고,(법제정 이전의 사안이고, 다른 나라에서는 합법이라고 하니) 윤리강령도 보는 관점에 따라 문제가 없다고 볼수도 있는 사안이었는데 MBC를 비롯한 언론이 문제를 너무 확대시켰다고 생각합니다. 황교수도 초기 대응 미숙으로 문제를 조기에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렸구요. 아무튼 이번 일로 줄기 세포 연구에 차질이 없길 바랍니다.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mycluster의 이미지

이번 사건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점은, 난자가 생명체냐 아니냐 하는 그런 윤리문제도 아니고 미즈메디 병원에서 실비를 제공하고 난자를 제공받았냐 안받았냐 이것도 아닙니다. 정말 문제가 되고 외국에서 문제를 삼는 내용은 이것입니다.

Quote:
헬싱키 선언의 문제의 조항은 제23조이다. 이 조항은 "시험 수행에 대한 동의를 얻을 때 의사는 피험자가 자기에게 어떤 기대를 거는 관계가 아닌지, 또는 강제된 상황에서 이뤄진 것은 아닌지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면서 "만일 그런 경우라면 연구에 참여하지 않고 피험자와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연구에 대한 모든 정보를 알고 있는 의사가 (피시험자의) 동의를 얻도록 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2명의 연구원이 자발적으로 난자를 제공하였고 법제정이전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라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난자를 제공한 사람중 1명은 현재 모 의대에 교수로 임용이 되었습니다.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02&article_id=0000022196&section_id=105&menu_id=105

의도했던 안했던, 자신의 난자를 제공한 연구원이 지도교수의 연구결과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대학에 '파격적'인 조건으로 교수에 임용되었다는 사실이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습니다. 그냥 계속 연구원으로 있었다면, 나름대로 해명으로 버틸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군요.

어쨌던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윤리적인 그런 문제는 시비걸지마라'라는 마인드를 갖게 해준 훌륭한 사건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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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ixevexi의 이미지

CY71 wrote:
어설픈 아마츄어리즘으로 다 말아먹었는데 잘하긴 개뿔을 잘합니까 ㅡ,.ㅡ

그 잘난 윤리 강조하는 미국에서도 아프가니스탄 침공하고, 이라크 침공할때 자국 언론은 전 세계가 미국을 비난해도 자국 정부 감싸고 돌았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국민의 알 권리란 것도 제한될 수 있습니다. 아마츄어리즘의 발로가 가져온 이번 결과는 너무 엄청납니다. 그 책임은 누가 지죠?
막말로 황우석 교수가 충격을 받아서 줄기세포 연구 그만두면 어쩔 겁니까.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연구를 그만뒀으니 잘됐다' 라고 말할 겁니까 ㅡ_ㅡ 일부 기독교 광신도나 민주노동당, 그리고 골통 기독교 신문 프레시안은 기뻐서 날뛰겠지만, 줄기세포 연구만 쳐다보는 환자들과 기대를 가지고 있는 국민들은 땅을 칩니다.

MBC PD 수첩의 처음 접근목적이 '황우석 연구는 과장됐다' 는 것이었습니다. 학술전문지인 네이쳐나 사이언스에서 공식 인정한 논문을 일개 방송국에서 '연구결과가 과장되었다' 를 조사한다는 자체가 이미 불순한 의도입니다. 이리털고 저리털어서 난자문제가 보이니까 그걸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져서 지금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제럴드 새턴교수에게 정보 흘린 것도 MBC PD 수첩이라고 하더군요.
PD 수첩 연구결과는 악의적으로 황우석 교수의 모든 성과를 깍아내리는데 혈안이 되어있더군요. 교묘한 짜집기를 통해서 난자제공자의 부작용만을 강조하고, 엉뚱한 특허문제를 물고 늘어지고, 대체 방송목적이 뭡니까. 황우석 저격수가 목적인가요 아니면 생명공학에 있어 윤리기준을 정립하자는 겁니까. 황우석 교수는 연구원일뿐 성자(聖者)가 아닙니다.

황우석 교수의 잘못은 '자신의 잘못을 인지한 시점에서 솔직히 고백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지 않았다' 는 것 뿐입니다. 연구원 난자기증이던, 매매된 난자를 연구에 사용했건, 윤리적으로 비난할 수는 있어도 지금에 와서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습니다.
내용을 들여다봐도 비난하기도 좀 뭣한게 당시는 난자이용에 대한 윤리적 기준 같은 것이 거의 전무한 상황이었습니다. 만일 입장을 바꿔서 제 자신이 황우석 교수 입장이었다고 가정해도 같은 잘못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헬싱키 선언에 대해 숙지하지 못한 연구원들, 정비되지 못한 법률, 열악한 연구환경 등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들입니다. 첫번째 논문 이후에는 PD 수첩이 물고 늘어질 문제점들이 거의 없었다는 사실이 이를 반증합니다. 즉, 연구 초창기에 발생한 일을 핑계로 황우석 교수의 모든 성과를 싸잡아서 비난하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몇몇 KLDP 회원분들께 묻고 싶네요. 예전에 청계천 복원에 대한 글이 올라왔을때, 매우 많은 분들이 청계천 복원을 비난했었습니다. 당시 청계천에 갔다와서 다시 평가하겠다고 글을 남겼었는데... 갔다온 소감은 청계천 복원을 비난하는 분들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빽빽한 빌딩 숲 속에 그 정도의 환경을 조성했다는 것은 충분히 칭찬할만한 업적이었습니다. 그런데 몇년 후에는 애물단지가 될것이다, 이명박의 대권에 이용되었을 뿐이다, 참다운 환경복원이 아니다, 장애인에 대한 고려가 되어있지 않다, 인도가 너무 좁다 등등 온갖 트집이 다 나왔었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이나 이상론이 심하게 반영된 견해라고 보지 않을 수 없네요.

청계천 복원과 황우석 교수 난자문제에 대해서도 똑같은 경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해외언론에서 황우석 교수 연구에 대해서 문제를 삼는 것은 헬싱키 선언을 위반한 연구원의 난자제공 뿐입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난자매매는 합법인데다가, 한국에서 생명윤리법 제정 전에 이루어진 일에 대해서 비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번 말합니다만, 황우석 교수를 비난할 여지가 있는 것은 '자신의 잘못을 인지한 시점에서 솔직히 고백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지 않았다'는 것 뿐입니다. 이것은 분명히 잘한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PD 수첩이나 프레시안, 민주노동당의 작태처럼 저격수가 되어서 황우석 죽이기에 나설만큼 큰 잘못은 아닙니다.

개인취향을 연구성과에 대한 가치판단에 반영하지 맙시다. 황우석 교수의 월-화-수-목-금-금-금이 마음에 들지 않으시는 분들, 황우석 교수팀에게만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 불만인 분들, 자신의 종교적 신념과 다른 것이 못 마땅한 분들, 황우석 교수가 불교신자인 것이 불만인 분들, 연구성과를 폄하할 이유가 있나요? 황교수팀의 연구성과에 하자가 있다면 사이언스나 네이쳐가 논문을 취소할 겁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라지만 지금 같은 식으로 계속 들쑤셔서 황우석 교수가 결국 줄기세포 연구를 포기한다고 가정해보죠. 그러면 황우석 교수는 더이상 시달리지 않을까요. 아닙니다. 잠깐의 중압감으로 자신의 사명을 버렸다든가 그 정도 고난을 감수하지 못할만큼 심지가 굳지 않았다든가, 원래 그 정도밖에 안되는 인물이었다든가 하는 식으로 또 들들 볶을 겁니다. 자살해버리면 현실도피한 비겁자라고 비난할 것이고, 자신의 연구성과를 가지고 해외로 이주하면 매국노라고 비난하겠죠. 어떤 식으로든 황교수를 씹고 비난하는 사람은 계속 그렇게 행동합니다.

작작 합시다. 뭘 어쩌자는 겁니까 ㅡ_ㅡ

많이 흥분하셔셔 그런지 많은 것을 하나에 담을려고 하셔서 그런지
논지가 이어진다는 생각이 별로 안드네요\

제가 황교수님의 연구실이 월화수목금금금이라고 해서
그분이 존경스럽게 생각되지 않는 다는 발언은 한적이 있으나
그분의 업적을 결코 낮게 평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정말로 노벨의학상을 뛰어넘어 인류에게 정말
페니실린 이상의 축복을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업적은 업적이고 연구실은 연구실이죠.

우선 제가 MBC의 PD수첩을 보지 않고 말한것이 큰 실수였지만
(지금도 보진 않은 상태입니다) MBC의 자세가 황교수님의 업적이
과장되었다라고 보도를 했다면 그것은 또한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외국이나 제가 문제삼는것은 난자 매매가 아니라
과연 그 아래 여자 연구원이 자발적으로 주었냐는 겁니다.
우리나라 그런거 있잖습니까 ' 자율학습'
'자율적 휴가 반납' 이런거 잘하는 나라가 우리 나라 아닌가요?

또 시기 문제를 이야기 하시는 분(진실이 밝혀져야하지만 너무 빨리 어설프게 터트렸다)이 있는데 새턴인지 먼지 하는 교수가
이 사실을 알게되었고 나중에 외국에서 문제가 생겼을때
그때 CNN이나 워싱턴 포스트지에서 이를 터트렸을때
얼마나 엄청난 일이 될껍니까? MBC와 모든 국내 언론들이
입을 다물고 있었다면 그때 가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합니까
우리는 그때 정말로 부끄러울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이익에 눈이 멀어
한국 사회가 한통속이 되어 비윤리적인 걸 눈감았다고..

개인적으로 MBC가 잘했다고 생각하는 점은 이 악역을 했기때문이고
제가 과연 그 자리에(pd수첩 pd라면) 있었을때 과연 황교수님의 업적을
흠집낼 수있는 방송을 할 수 있었나도 의문입니다.

보통의 한국사람들의 입장에서 이 문제가 별거 아닌거 처럼 생각이 되는 것 같아서 조금 안타깝습니다.
이런식이면 월드컵 올림픽 나가는 애들 모아놓고 빠따 떄리고 밥 안줘가면서 운동 시켜 국가 이익에 이바지 하는거랑 모가 다릅니까?

다르다고요?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 한다라는 제가 아주 싫어하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CY71님처럼 남들도 제와 생각하는 것이 같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그저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CY71님처럼 생각할 수도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다만 CY71님도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아시고 너무 흥분치는 마세요

PS 명바기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소린데 청계천 가봤는데 제 눈에 좋긴 좋았습니다.
머 누군가는 서울도심에 맞지도 않는 아주 싸구려 예술같다라는
혹평도 하고 했지만 적어도 저는 저녁에 (사람이 많아서 지금은 그렇지 못하지만)
운치있게 걸을 수 있는 곳이 생겨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건 업적이고
그가 자신의 임기에 맞춰 무리하게 공사했다고 비판하는 것도 잘못된 겁니까?
그런식으로 결과가 말해주는 것이 이 세상 사는 법일진 몰라도
저는 제가 생각한 바대로 가렵니다.

PS2. 저는 황교수님의 업적을 굉장히 높게 사는 편이고 그 결과를
기대도 하고 있습니다. (모 그냥 개인적인 일입니다.)
다만 황교수님이 미국사람이고 똑같은 일을 했을때와
지금 황교수님이 한국사람으로써 일을 진행했을 떄의 차이점도 고려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줄기세포 주도권 싸움이 한창일텐데, 많은 사람들이 주도권을
빼끼지 않기위해 쉬쉬해야한다고 하지만
언젠가 드러나는일, 그냥 이런 큰일에 실수 하나가 낀게 아쉽게 생각합니다.

C++, 그리고 C++....
죽어도 C++

앙마의 이미지

Quote:

개인적으로 MBC가 잘했다고 생각하는 점은 이 악역을 했기때문이고 제가 과연 그 자리에(pd수첩 pd라면) 있었을때 과연 황교수님의 업적을 흠집낼 수있는 방송을 할 수 있었나도 의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MBC도 무슨 사실보도 어쩌구의 언론의 책임감에 입각해서 일을 벌이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MBC가 요새 안팍으로 좀 많이 시달립니다. 뉴스도 요새 말이 좀 많았죠. 시청률도 별로 안 좋고... 그들 입장에서는 황우석이라는 좋은 소재를 이용하여 위험한 도박을 했고 그게 어떤 의미로는 성공했을 뿐입니다. 황교수의 부정적인 면을 고의적으로 부각시켰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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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logout의 이미지

ixevexi wrote:

그러나 진정으로 외국이나 제가 문제삼는것은 난자 매매가 아니라
과연 그 아래 여자 연구원이 자발적으로 주었냐는 겁니다.
우리나라 그런거 있잖습니까 ' 자율학습'
'자율적 휴가 반납' 이런거 잘하는 나라가 우리 나라 아닌가요?

강요가 있었다면 그 증거를 찾아서 제시하면 될 일입니다. 여기에 감정적으로 흥분할 필요가 있나요? 내부 연구원이 양심선언을 할 수도 있는 것일테구요. 예전에 모 교수는 대학원생의 양심선언으로 연구비 착복이 드러나 결국 파면까지 갔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런 면에서는 예전과는 많이 다릅니다.

Quote:

보통의 한국사람들의 입장에서 이 문제가 별거 아닌거 처럼 생각이 되는 것 같아서 조금 안타깝습니다.
이런식이면 월드컵 올림픽 나가는 애들 모아놓고 빠따 ㅤㄸㅒㅤ리고 밥 안줘가면서 운동 시켜 국가 이익에 이바지 하는거랑 모가 다릅니까?

다르다고요?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 한다라는 제가 아주 싫어하는 말이 있습니다.

월드컵이나 올림픽 성적과 빠따 때리는 행위의 처벌은 별개입니다. 월화수목금금금 랩 근무와 빠따 때리기는 당하는 사람들이 고달프다는 공통점은 있지만 그 둘 사이에 인과관계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이것 역시나 흥분할 토픽이 아닙니다.

Quote:

PS 명바기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소린데 청계천 가봤는데 제 눈에 좋긴 좋았습니다.
머 누군가는 서울도심에 맞지도 않는 아주 싸구려 예술같다라는
혹평도 하고 했지만 적어도 저는 저녁에 (사람이 많아서 지금은 그렇지 못하지만)
운치있게 걸을 수 있는 곳이 생겨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건 업적이고
그가 자신의 임기에 맞춰 무리하게 공사했다고 비판하는 것도 잘못된 겁니까?
그런식으로 결과가 말해주는 것이 이 세상 사는 법일진 몰라도
저는 제가 생각한 바대로 가렵니다.

역시나 그런 측면에서 명바기가 싫으면 다음 선거때 명바기 말고 딴 사람을 찍고 한나라당을 안 찍어주면 그만입니다. 흥분할 일이 아니죠.

Quote:

PS2. 저는 황교수님의 업적을 굉장히 높게 사는 편이고 그 결과를
기대도 하고 있습니다. (모 그냥 개인적인 일입니다.)
다만 황교수님이 미국사람이고 똑같은 일을 했을때와
지금 황교수님이 한국사람으로써 일을 진행했을 ㅤㄸㅒㅤ의 차이점도 고려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줄기세포 주도권 싸움이 한창일텐데, 많은 사람들이 주도권을
빼끼지 않기위해 쉬쉬해야한다고 하지만
언젠가 드러나는일, 그냥 이런 큰일에 실수 하나가 낀게 아쉽게 생각합니다.

황교수 얘기대로 기자회견 날짜까지 기다렸으면 조용히 알아서 전모가 낱낱이 밝혀지고, 미진한점이 있다면 그 이후에 더 파고 들면 될 일을 그 며칠 새를 참지 못해 북치고 장구치고 소란피운 언론매체들이 문제이죠. MBC가 책임이 가장 크고 매번 1면 톱기사로 황교수 관련 루머를 보도한 한계레, 그리고 프레시안도 책임이 큽니다. 그나마 프레시안은 외부인 교수 기고를 통해 대안 제시라도 했지만 역시나 오십보 백보구요. 오히려 맨날 욕들어먹던 조중동에 연합뉴스가 황교수 사안에는 상대적인 침묵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 준 것이 아이러니일까요...

외신을 봐도 워싱턴 포스트 정도나 잠깐 이 사안을 보도했지 뉴욕타임즈나 BBC는 잠자코 있었고 기껏해야 관련자인 Nature가 사설 하나, science가 입장 표명을 했을 따름입니다. 우리는 이런 입장이니 발표하기전에 참고라하는 것이죠. 당연한 수순입니다. 마침 황교수의 기자회견이 끝나고 나니 이제 외신들도 모두 봇물쏟아지듯이 보도를 하기 시작하는군요.

어쨌든 결국 황우석 교수 랩 출신 여학생들은 시집가려면 난자제공랩 출신이라는 선입관을 둘러쓰게 되었군요... 그것보다 난자 제공하고 교수되었다는 루머가 계속 그쪽 출신들을 괴롭히겠죠. 학자는 명예가 생명인데 황우석 교수는 명예는 바닥으로 추락했구요.

모두들 윤리윤리하면서 난리를 치는데 막상 진실은 밝히되 당사자의 피해는 최소화 해 주는 배려의 윤리는 도데체 이 사회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 것일까요? 결국 황교수는 윤리강령에 문제가 될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다고 판명났는데 그와 그의 학생들이 겪어야 할 후유증은 왜이리도 큰 것일까요?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neuron의 이미지

줄기세포건 반도체건 조만간 외국에 주도권 넘어가서 대한민국 똥칠되고 정치권/언론권 뒤집어 졌으면 싶습니다.

그 후 바른 지식인들과 시민들이 참여해서 조금 더 재대로 된 정치/언론이 구현되었으면 하는 시나리오이긴 한데

실현 가능성은 0% 이것죠? :oops:

게임 시나리오나 쓸까봅니다 :oops: :oops: :oops: :oops: :oops:

ixevexi의 이미지

logout님의 말씀도 맞습니다.

그것들 흥분할 사항은 아니지만
그 난자 제공한 두명이 강요에 의해 그렇다 하더라도
이제와서 비자발적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오해하지 마십시오. 제가 이 두명이 비 자발적으로 주었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하필 모양새가 이 두명이 자발적으로 주었다는게 조금 안좋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운동선수 빠따때려가며 좋은 성적내서 올림픽에서 이기는 거랑
연구원들 쉬지도 못하게 갈구면서 좋은 학문적인 업적을 내는 거랑
인과관계가 별로 없나요? 아니 이건 인과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둘의 케이스가 비슷하다는 겁니다.

그리고 명바기는 off-topic이니 이번 한번만 언급하고 더이상 말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명바기 스타일을 좋아하진 않으나 정말로 명바기 스타일이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고민하고있고 만약 나온다면 찍어야 하나 심각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만약 명바기 스타일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사실 우리나라 국민성이 아직
원숙해지진 않았나 생각합니다(개인 적인 생각이므로 여기에 대한 딴지는
쓰레드를 다시 열거나 쪽지로 주세요)

마지막으로 만약 pd수첩의 보도가 없었다면 그날의 기자회견의 내용이 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생각해 보니 pd수첩이 못참았긴 한거 같습니다. 그냥 기다렸다가 방영하는게
더 나았을 거란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와중에도 pd수첩이나 그 외 비판적 단체들이 의혹을 제기할때
그전에 시원하게 풀어내지 못한 황교수님이 방송이 나가고 나서야 기자회견
한 것에대해서도 역시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난자 매매와 연구원 난자 기증건에
대한 의혹이 그 전에도 여러차례 제기가 되었는데 그때는 외 말할 준비가 안되었었나요?
황교수님도 알고 있었다고 했으므로 좋게 말할 기회를 노린걸까요?

C++, 그리고 C++....
죽어도 C++

lordmiss의 이미지

CY71님, 그리고 logout님...

그리고 황우석 교수님의 연구를 마음으로 지지하고 성원하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한 마디 부탁을 드립니다.

황우석 교수님께 대하여 가지고 있는 그 성원을 우리나라 과학계에, 좀더 바라기는 기초과학계에, 그리고 가능하다면 인문학계에 조금이라도 나누어 주셨으면 합니다.

이건 비꼬는 말이 아니라 진심으로 하는 말입니다.

황우석 교수님의 연구는 어렵고 척박한 환경 속에서 일구어낸 것이기 때문에 매우 가치있는 열매라고 봅니다. 그러니 이제는 다른 연구자들이 척박하지 않은 현실에서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그래서 황우석 교수님과 같은 좋은 성과를 내는 연구자가 많아지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저는 황 교수님이 자신의 연구에 대한 의혹을 빨리 해명하셨어야 했다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황교수님이 이정도로 솔직하고 용기있게 기자회견을 하신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봅니다.)

logout의 이미지

ixevexi wrote:
logout님의 말씀도 맞습니다.

그것들 흥분할 사항은 아니지만
그 난자 제공한 두명이 강요에 의해 그렇다 하더라도
이제와서 비자발적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오해하지 마십시오. 제가 이 두명이 비 자발적으로 주었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하필 모양새가 이 두명이 자발적으로 주었다는게 조금 안좋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운동선수 빠따때려가며 좋은 성적내서 올림픽에서 이기는 거랑
연구원들 쉬지도 못하게 갈구면서 좋은 학문적인 업적을 내는 거랑
인과관계가 별로 없나요? 아니 이건 인과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둘의 케이스가 비슷하다는 겁니다.

그리고 명바기는 off-topic이니 이번 한번만 언급하고 더이상 말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명바기 스타일을 좋아하진 않으나 정말로 명바기 스타일이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고민하고있고 만약 나온다면 찍어야 하나 심각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만약 명바기 스타일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사실 우리나라 국민성이 아직
원숙해지진 않았나 생각합니다(개인 적인 생각이므로 여기에 대한 딴지는
쓰레드를 다시 열거나 쪽지로 주세요)

마지막으로 만약 pd수첩의 보도가 없었다면 그날의 기자회견의 내용이 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생각해 보니 pd수첩이 못참았긴 한거 같습니다. 그냥 기다렸다가 방영하는게
더 나았을 거란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와중에도 pd수첩이나 그 외 비판적 단체들이 의혹을 제기할때
그전에 시원하게 풀어내지 못한 황교수님이 방송이 나가고 나서야 기자회견
한 것에대해서도 역시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난자 매매와 연구원 난자 기증건에
대한 의혹이 그 전에도 여러차례 제기가 되었는데 그때는 외 말할 준비가 안되었었나요?
황교수님도 알고 있었다고 했으므로 좋게 말할 기회를 노린걸까요?

자자자... 추측이나 흥분은 좀 더 자제하시구요.

몇가지 상황을 시간대에 맞추어 추려보죠.

* 황교수 입장에서는 연구원의 프라이버시 보호가 중요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문제의 논문을 제출할 때 거짓말을 해서라도 연구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려 했습니다.

* Schatten 교수 입장에서는 윤리 논란으로 인해 자신에게 피해가 전파되는 것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 황교수와의 관계를 공개적으로 끊었습니다.

* Schatten 교수의 입장 표명으로 논문이 실린 Nature가 이미 이 문제에 개입하게 되었습니다.

종합하면, 이미 여기까지 상황이 전개되었을 때 황교수 입장에서는 거짓말을 하고 위험한 요행을 노려보든지 진실을 밝히고 처벌을 받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미 황교수는 Schatten 교수를 저번 주에 미국에서 만났고, 여기서 어느 정도 Schatten 교수가 구체적인 언질을 주지 않았을 리가 없습니다. 즉, 상식적으로 거짓말을 해서 위험한 요행을 노려보기에는 이미 물건너간 상황이 전개되었다고 보는게 맞을 겁니다. 한번더 황교수가 거짓말을 한다면 Schatten 교수의 추가 기자회견 한번으로 황교수의 연구생명은 말그대로 끝이 날테니까요. 여기에 MBC의 피디수첩이 끼어들어 황교수의 결정을 번복시켰다고 보기에는 무리수가 따를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앞으로 전개될 상황은 이렇습니다... 어쨌든 간에 황교수의 연구에 쓰인 난자의 출처에대해 황교수가 거짓말을 한 것은 사실입니다. 또, 연구원의 난자가 쓰이는 과정에서 황교수는 강압(coersion)이 없었다고 하지만 연구원의 난자가 쓰였다는 사실 그 자체를 문제로 삼을 것인지, 강압행위의 유무 여부를 문제로 삼을 것인지는 이제 nature나 science쪽에서 판단할 차례입니다. 조만간 저쪽 반응이 나오겠죠.

아마도 증거 위주의 사고를 하는 서양쪽의 특성을 고려해 본다면 황교수가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과 연구원의 난자가 쓰였다는 사실에 대해 처벌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황교수가 거짓말을 한 의도가 한국식 사고로는 스승으로서 시집도 안간 제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점이고, 서양식으로는 이것이 privacy 보호로 번역될 수 있는데 이것은 그쪽 입장에서도 소위 make sense하거든요. 일단 두고 봅시다.

"I conduct to live,
I live to compose."
--- Gustav Mah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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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뉴스를 다시 죽 읽긴 했는데

왠지 황우석교수 | 언론들 | 언론을 접하는 시민 사이에

공통분모라고 해야하나... 교집합이 되는 부분이 굉장히 미약한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교집합이 아닌 부분을 서로 오해하면서 서로서로 교집합인 부분이라고 벅벅 우기는 그림이 머리속에 그려지는데요

시간이 해결하기에는 너무 안쓰러운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의 기사에 달린 뎃글들이 골때리는게 꽤 있네요 -_-

CY71의 이미지

언제까지 물어뜯나 지켜보죠 ㅡ,.ㅡ

이런 이야기는 안하려고 했는데... MBC PD 수첩 제작PD던가 하여간 그 사람이 민주노동당원이더군요. 단지 민주노동당원이 아니라 홈페이지를 민주노동당에 대한 내용으로 도배를 할 정도의 열성당원입니다. 프레시안은 어떤가요. 프레시안 방문해보니 거짓말 안 보태고 며칠 동안 70∼80% 에 달하는 기사가 '황우석 때리기' 기사였습니다. 참고로 프레시안은 골통 기독교 신문이죠. 이걸 정말 국민의 알 권리를 밝히기 위한 행동으로 봐야할까요. 전 상당히 삐뚤어진 의도가 있다고 봅니다.
참고로 MBC PD 수첩 최PD 라는 사람 잠적중이라죠. 그렇게 당당하면 당당히 앞으로 나서서 인터뷰라도 하던가요 ㅡ,.ㅡ 흥, PD 수첩이 권력의 위협에도 당당히 소신을 밝히는 방송이었다면 모르지만, 삼성 녹취테이프 공개때도 정치권과 삼성의 압력으로 대충 얼버무리고 말았던 전례가 있습니다. 형평성에 있어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보입니다. 하기야 애시당초 '황우석 연구는 과장됐다' 를 밝히기 위한 것이 PD 수첩의 목적이었으니... 처음부터 의도 자체가 불순했는데 더 말할 것도 없죠.

황우석 물어뜯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난자제공자들이 '자발적' 이었다고 했으니, 이젠 '자발적' 을 '강요성' 으로 바꾸기위해 열심히 뛰겠죠. 그게 MBC PD수첩이 될런지 아니면 동양인에게 성과를 빼앗겨서 배가 아픈 서양애들이 될런지 모르겠지만요.
자발적이 아니었다면 기회를 잡았다고 씹어대겠죠. 만일 정말 자발적이었다면 '강요에 가까운 한국인의 연구원 문화'를 들먹이면서 '사실상 강요' 였다고 주장할테고, 이후 난자 기증자가 어떤 지위를 얻었다면 '대가성' 을 주장하겠죠. 아무런 연관관계가 없더라도 억지로라도 만들 겁니다. 그리고 그게 끝이 아닙니다. 노성일 병원장에게 준 특허 40% 가 '난자매매에 대한 대가성' 이라고 주장할테고, '연구원 착취' 를 들먹일 것이며, 나중에는 황교수가 '불교신자라서 윤리의식이 빈약하다' 라고 씹어댈 겁니다. 이야기하자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대체 황우석 교수가 뭘 그렇게 잘못한 겁니까. 윤리적 문제가 있음을 인지한 시점에서 솔직히 밝히지 못한 잘못뿐입니다. 더 큰 잘못 저지른 놈들 많습니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침공해서 나라 뒤집어엎은 '부시' 란 살인마도 있고, 탱크로 광주시민 몰살시킨 '전두환' 이란 놈도 있죠. 심지어는 '강정구' 처럼 개소리 내뱉는 기회주의자도 있어요.

황우석 교수가 사심이 있었다면, 배아 줄기세포 및 관련기술을 '개인명의' 로 계속 유지할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수익을 받을테니까요. 하지만 개인명의로 등록한 특허를 지속적으로 '서울대 산학재단' 명의로 변경하고 있더군요. 난자매매의 대가성 같은 개소리하기에는 좀 앞뒤가 안 맞는다고 생각지 않습니까.
솔직히 제가 황우석 교수라면 다 때려치울 겁니다. 월-화-수-목-금-금-금 투자해가면서 사심 버리고 열심히 연구했더니, 다른 나라도 아니고 자국민들이 앞장서서 공격해옵니다. 어이가 없죠. 외신 보니까 '한국이 이번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 라고 썼더군요. 잘 됐군요. 국민의 알 권리를 핑계로 황우석과 대한민국 생명공학 시계를 거꾸로 돌려놨네요. 박수라도 칠까요.

네티즌들이 PD 수첩 광고 끊으라는 압력을 넣고 있다더군요. 동조할 생각입니다. 뭐든지 지나치면 독이 됩니다. 기독교는 초창기에 상상도 못할 탄압을 받았지만, 그 기독교가 중세 암흑시대를 불렀고 마녀사냥으로 많은 사람을 희생시켰습니다. 작작 합시다.

lordmiss의 이미지

CY71 wrote:
언제까지 물어뜯나 지켜보죠 ㅡ,.ㅡ

이런 이야기는 안하려고 했는데... MBC PD 수첩 제작PD던가 하여간 그 사람이 민주노동당원이더군요. 단지 민주노동당원이 아니라 홈페이지를 민주노동당에 대한 내용으로 도배를 할 정도의 열성당원입니다. 프레시안은 어떤가요. 프레시안 방문해보니 거짓말 안 보태고 며칠 동안 70∼80% 에 달하는 기사가 '황우석 때리기' 기사였습니다. 참고로 프레시안은 골통 기독교 신문이죠. 이걸 정말 국민의 알 권리를 밝히기 위한 행동으로 봐야할까요. 전 상당히 삐뚤어진 의도가 있다고 봅니다.
참고로 MBC PD 수첩 최PD 라는 사람 잠적중이라죠. 그렇게 당당하면 당당히 앞으로 나서서 인터뷰라도 하던가요 ㅡ,.ㅡ 흥, PD 수첩이 권력의 위협에도 당당히 소신을 밝히는 방송이었다면 모르지만, 삼성 녹취테이프 공개때도 정치권과 삼성의 압력으로 대충 얼버무리고 말았던 전례가 있습니다. 형평성에 있어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보입니다. 하기야 애시당초 '황우석 연구는 과장됐다' 를 밝히기 위한 것이 PD 수첩의 목적이었으니... 처음부터 의도 자체가 불순했는데 더 말할 것도 없죠.

PD가 민노당 당원인거하고 그 방송된 내용이 무슨 연관성이 있는지... 그리고 방송의 목표가 '황우석 연구는 과장됐다'를 밝히기 위한거라고 하시는데, CY71님은 황 교수님의 연구에 대해, 그리고 그 의미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시는지 궁금하네요. 과학계에 있는 분들이 평소에 황 교수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오셨는지를 한 번 알아보시라고 권하고 싶군요...

애초부터 황 교수님의 연구에 대한 문제제기를 모두 물어뜯기로 간단하게 매도해 버리는 CY71님의 태도도 그렇게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CY71 wrote:
황우석 물어뜯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난자제공자들이 '자발적' 이었다고 했으니, 이젠 '자발적' 을 '강요성' 으로 바꾸기위해 열심히 뛰겠죠. 그게 MBC PD수첩이 될런지 아니면 동양인에게 성과를 빼앗겨서 배가 아픈 서양애들이 될런지 모르겠지만요.
자발적이 아니었다면 기회를 잡았다고 씹어대겠죠. 만일 정말 자발적이었다면 '강요에 가까운 한국인의 연구원 문화'를 들먹이면서 '사실상 강요' 였다고 주장할테고, 이후 난자 기증자가 어떤 지위를 얻었다면 '대가성' 을 주장하겠죠. 아무런 연관관계가 없더라도 억지로라도 만들 겁니다. 그리고 그게 끝이 아닙니다. 노성일 병원장에게 준 특허 40% 가 '난자매매에 대한 대가성' 이라고 주장할테고, '연구원 착취' 를 들먹일 것이며, 나중에는 황교수가 '불교신자라서 윤리의식이 빈약하다' 라고 씹어댈 겁니다. 이야기하자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대체 황우석 교수가 뭘 그렇게 잘못한 겁니까. 윤리적 문제가 있음을 인지한 시점에서 솔직히 밝히지 못한 잘못뿐입니다. 더 큰 잘못 저지른 놈들 많습니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침공해서 나라 뒤집어엎은 '부시' 란 살인마도 있고, 탱크로 광주시민 몰살시킨 '전두환' 이란 놈도 있죠. 심지어는 '강정구' 처럼 개소리 내뱉는 기회주의자도 있어요.

더 큰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있어서 황 교수님의 잘못이 없어지는건 아닙니다. 잘 아시면서 그러십니까... 앞 부분의 추측성 말씀에 대해서는 생략하도록 하죠... -_-;

CY71 wrote:
황우석 교수가 사심이 있었다면, 배아 줄기세포 및 관련기술을 '개인명의' 로 계속 유지할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수익을 받을테니까요. 하지만 개인명의로 등록한 특허를 지속적으로 '서울대 산학재단' 명의로 변경하고 있더군요. 난자매매의 대가성 같은 개소리하기에는 좀 앞뒤가 안 맞는다고 생각지 않습니까.
솔직히 제가 황우석 교수라면 다 때려치울 겁니다. 월-화-수-목-금-금-금 투자해가면서 사심 버리고 열심히 연구했더니, 다른 나라도 아니고 자국민들이 앞장서서 공격해옵니다. 어이가 없죠. 외신 보니까 '한국이 이번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 라고 썼더군요. 잘 됐군요. 국민의 알 권리를 핑계로 황우석과 대한민국 생명공학 시계를 거꾸로 돌려놨네요. 박수라도 칠까요.

황우석 교수님의 개인 윤리를 문제삼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황 교수님을 개인적으로 아는건 아니지만 기자회견에서 말씀하신 부분을 보고는 참 솔직하고 좋은 분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매우 도덕적인 사람이 하는 모든 일이 도덕적인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개인의 영달 보다는 순수한 학문적인 목적으로 자신의 연구를 진행합니다. 그러나 그 순수성만큼이나 그 연구가 가져올 파급 효과에 대한 윤리적인 고민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CY71 wrote:
네티즌들이 PD 수첩 광고 끊으라는 압력을 넣고 있다더군요. 동조할 생각입니다. 뭐든지 지나치면 독이 됩니다. 기독교는 초창기에 상상도 못할 탄압을 받았지만, 그 기독교가 중세 암흑시대를 불렀고 마녀사냥으로 많은 사람을 희생시켰습니다. 작작 합시다.

뭐든지 지나치면 독이 된다고 하셨는데, 제가 보기엔 CY71님도 지금 지나치고 계신겁니다.

그리고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데, 황 교수님의 연구에 대한 윤리성 문제를 제기하는 것과 기독교가 어떤 연관이 있습니까? 종교 문제에 대한 이야기는 항상 플레임을 유발하기 때문에 웬만하면 안하는게 좋다는 사실 정도는 알지만, 말씀하시는 시각이 너무나 악의적으로 보입니다.

인간의 난자를 사용해서 복제를 하거나 줄기세포 연구를 하는 것이 윤리적으로 위험한 일이라는 사실 자체를 부정하시고 싶으신건가요? 제가 가진 기독교적인 시각에서 볼 때 분명 이 연구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입니다만, 그런 위험성에 대한 우려를 기독교인만 하는 것은 분명 아닙니다. CY71님의 생각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비판하시는 것은 좋지만, 그렇게 매도하지는 마세요. 그냥 그 사안 자체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시면 안되나요? 아니면 그런 매도의 적절한 근거를 대 주시던가요...

warpdory의 이미지

CY71 wrote:
황우석 교수가 사심이 있었다면, 배아 줄기세포 및 관련기술을 '개인명의' 로 계속 유지할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수익을 받을테니까요. 하지만 개인명의로 등록한 특허를 지속적으로 '서울대 산학재단' 명의로 변경하고 있더군요. 난자매매의 대가성 같은 개소리하기에는 좀 앞뒤가 안 맞는다고 생각지 않습니까.

다른 건 모르겠습니다만, 특허쪽 관련에서 얘기를 하자면, 일반적으로 대학이나 연구소에 소속된 사람이 특허를 내고(그 과정에서 소속기관의 심사 및 행정적인 편의가 주어집니다. 특허서류가 요구하는 각종 claims 라거나 발명의 목적 등의 '말 꾸미기' 등을 주로 하는 부서가 따로 있습니다.), 특허가 통과되고 나면 특허 양도증 등에 서명해서 소속기관으로 넘어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게 일반적인 행정절차입니다.
특허권은 소속기관이 가지게 되는 것이고, 특허명의는 발명자(이번 경우에는 황우석 교수 40%, 다른 연구원 20%, 또 누구 20% .. 뭐 이런 식이겠죠. 보통 이런 걸 특허 지분율이라고 합니다.)가 되고, 각 기관마다 다르지만, 특허 한건당 얼마.. 이런 식으로 보상을 해주는 경우도 있고, 나중에 특허권으로 로열티를 받으면 그것의 몇 % 를 보상해주는 식으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한 예를 들어서 S 그룹 같은 경우는 일반적으로 A 급 특허일 경우는 특허건당 10만원이고(사실은 그나마도 기타소득세 및 몇가지 세금 빼고나면 8만 7천원쯤 되고, 그걸 저 지분율로 나누면 각 사람이 받는 돈은 몇푼 안됩니다.), 그것이 나중에 일정규모이상의 매출이나 이익을 창출하면 추가해서 얼마 더 주는 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 올해에만 제 이름이 들어가서 출원된 특허가 4개이고, 그동안 써온 특허는 그보다 더 많습니다. 대충 제가 실험실에 있은 게 10년이 넘어가고 있으니까요.

즉, 특허권명의가 서울대 산학재단으로 바뀌고 있다고 해서 그것이 난자매매의 대가성 같은 개소리 .. 라고 하는 건 전혀 핀트가 안 맞는 겁니다. 그것은 단순한 행정적인 절차일 뿐입니다. 만일 황교수가 소속이 서울대가 아니고, 또 순전히 자기 돈 또는 개인 투자자들의 돈으로만 연구가 진행되어서 특허를 냈다면 그 특허권자는 당연히 황우석 박사가 되겠지만, 현재 황교수의 신분은 서울대학교 교수이고 또한 자기 돈이 아닌 국가 연구비나 기타 다른 연구비 등으로 진행하였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특허권은 황교수가 아닌 서울대 소속이나 다른 '돈대준 기관'으로 이전되는 겁니다.
만일, 저런 행정적 절차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면 그것은 서울대의 특허담당자가 직무유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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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CY71의 이미지

흐음, 그래서 청계천 복원은 잘못된 일이고 줄기세포 연구는 포기해야겠네요.

꼬투리 못 잡아서 안달하신 분들이 그렇게 많으니 극단적으로 나가야겠군요.

lordmiss wrote:
PD가 민노당 당원인거하고 그 방송된 내용이 무슨 연관성이 있는지... 그리고 방송의 목표가 '황우석 연구는 과장됐다'를 밝히기 위한거라고 하시는데, CY71님은 황 교수님의 연구에 대해, 그리고 그 의미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시는지 궁금하네요. 과학계에 있는 분들이 평소에 황 교수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오셨는지를 한 번 알아보시라고 권하고 싶군요...

농담하시나요. 민주노동당은 일찌기부터 황우석 교수팀과 칼날을 세웠던 사이입니다. 민주노동당이 항상 황우석 교수팀에게 좋은 평가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안입니다. 민주노동당은 황우석 교수가 연구성과 발표했을 때도 한번도 '축하한다' 는 성명조차 발표하지 않았던 편협한 집단입니다. 한번 뒤져보시죠. 인터넷 검색하면 쉽게 알 수 있는 사안입니다.
저도 지난 총선 때 민노당 찍었던 놈입니다. 하지만 황교수팀에 대한 태도는 실망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어떻게 된게 모든 성명에 황교수팀에 대한 비난만 있고, 격려는 한번도 없습니다. 이런 정당의 열성당원의 과잉충성을 상당히 너그럽게 받아들이시는군요. 민주노동당원 = 황우석 저격수 관계가 성립하는 것은 아니지만, PD수첩 책임자라는 최PD라는 사람은 그 인과관계를 충분히 의심받을만한 정황증거를 여러차례 남겼습니다. 뭘 어쩌라구요.

뭐, 길게 이야기 안 하겠습니다. 황교수 씹는 사람들의 특징도 대충 파악이 된 상황이거든요.

① 월-화-수-목-금-금-금 근무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② 나도 연구원이지만, 왜 황우석 교수팀만 전폭적으로 지원하나
③ 농대출신이 잘 나가는 것이 못 마땅하다
④ 불교신자인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⑤ 난 기독교 근본원리 신자다
⑥ 민주노동당원 또는 민주노동당 열혈지지자다

대충 이 정도입니다. lordmiss님이나 황우석 교수가 못 마땅하신 다른 분들 중에 이상의 6가지 유형에 속하지 않는 분은 리플 달아주세요. 사유에 새롭게 추가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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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보면 한국이 일본 못지 않게 애국자들이 많은 나라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애국정당'이 생기면 아마 총선을 휩쓸 듯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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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71 wrote:
뭐, 길게 이야기 안 하겠습니다. 황교수 씹는 사람들의 특징도 대충 파악이 된 상황이거든요.

① 월-화-수-목-금-금-금 근무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② 나도 연구원이지만, 왜 황우석 교수팀만 전폭적으로 지원하나
③ 농대출신이 잘 나가는 것이 못 마땅하다
④ 불교신자인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⑤ 난 기독교 근본원리 신자다
⑥ 민주노동당원 또는 민주노동당 열혈지지자다

대충 이 정도입니다. lordmiss님이나 황우석 교수가 못 마땅하신 다른 분들 중에 이상의 6가지 유형에 속하지 않는 분은 리플 달아주세요. 사유에 새롭게 추가해 드리겠습니다.

저는 황우석 박사를 씹은 적은 없습니다. 제가 위에서 썼던 글을 다시 끌고 와서 쓰자면 ...

Quote:
연구의 검증과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과학논문이나 어떤 실적이 발표되면 ... 개미떼처럼 달려 들어서 뜯어댑니다.
그리고 ... 그런 다음에 한점 의심할 게 없을 때에야 ... 그 연구 성과는 인정됩니다.

실제로 황우석 교수의 결과는 황교수 팀에서 발표한 것 외에는 아직까지 입증된 사실은 없지요

이겁니다. 연구의 검증과정입니다. 지금 황우석 교수가 겪고 있는 일은 일종의 검증과정입니다. 에디슨 같은 경우도 평생 소송과 각종 음해에 시달렸었습니다. - 제가 알고 있는 걸로만 에디슨이 특허로 법정에 선 경우가 각각 다른 케이스로 해서 10건은 넘었었습니다.

뭐 일단 6가지로 분류하셨으니 6가지 분류에 저를 좀 맞춰보겠습니다.

1. 월화수목금금금 .. 이거 정말 마음에 안 듭니다. 사람이 못 견딥니다. 결과가 있고, 막 뭔가 나오니깐 억지로 버티고 있는 거라고 봅니다. 사람은 수퍼맨이 아닙니다. 물론, 자기들이 좋아서 월화수목금금금 ... 으로 근무를 한다면 그거야 제가 뭐라고 할 건덕지도 없습니다만, 저로서는 저 월화수목금금금 자체를 싫어합니다. 다만, 그들이 계속 그걸 하겠다면 말릴 생각같은 건 없습니다. 저에게 저런 걸 또다시(대학원 생활 내내 했었으니까요.) 강요한다면 몇대 패버릴 겁니다. -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도 분명히 8시 30분 - 17시 30분 근무시간이지만 ... 17시 30분에 퇴근한 게 올해에 10번도 안되는군요. 그나마 5번이상은 며칠전에 사표쓰고 나서 배째 하고 일찍 나가고 있죠. 이게 연구원의 생활입니다. 주 5일 근무제는 ... 서류상에만 존재하죠.

2. 황우석 교수만 지원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현재 과학기술계가 조금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연구과제이름에 '나노' 나 '바이오' 가 들어가지 않으면 연구비 따기가 무지하게 어렵습니다. 아무리 연구과제가 좋더라도 결국 연구비 주는 사람들이 연구비 액수를 결정하게 되는데... 기초과학 등은 점점 등한시 되고 있습니다. 결국엔 저도 아마 이 '기초과학'을 조만간 떠날 겁니다만 ... 과제 따기도 힘들고, 몇년에 걸쳐서 학위해도 취직도 안되는데 ... 결국 제살 깎아먹기죠. 과학기술예산은 한정되어 있는데, 어느 한쪽으로 쏠려버리면 다른 쪽에서는 당연히 불평불만 나오게 되는 겁니다.

3. 저는 이과대에서 물리쪽이고 아무런 불평불만 없고... 농대쪽이 잘 나간다고 해서 못마땅할 것도 없습니다. 오히려 농대가 잘 나가면 박수쳐주죠.

4. 황교수가 불교신자든 기독교신자든 카톨릭신자든 무교든 아무 상관없습니다.

5. 종교가 기독교이기는 하지만 글쎄요.. 제가 근본원리주의자 인지.. 는 모르겠습니다. 교회도 툭하면 안가는 판이니 뭐...

6. 민노당에 10만원 냈습니다. 그리고, 닫힌니네당에도 10만원 냈고, 딴나당에도 10만원 냈습니다. 다 친구/친척/지인들이 그쪽에 있다보니 ... 이름 적어주고 연말정산할 때 돌려준다는데.. 냈습니다. 그리고 어느 한명만 도와주기도 뭐해서 다 줬습니다. 그냥 그 사람들하고 술 한잔 했다라고 생각하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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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놀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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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신사참배를 끊임없이 해대는 고이즈미를 존경하는 일본젊은층과, 731부대원의 국가를 위한 헌신을 칭송하는 일본정치인들도 나름대로 자기나라 국민들에게는 지지를 받을 충분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하네요. 그리고, 그걸 씹어대는 아사히 신문사에 연일 항의시위를 하는 걔네들의 애국충정도 충분히 이해가 가는군요.

글쓸려고 하니 겁도 나는군요. 여기서는 씹히고 말지만, 어디선가 매국노로 몰려서 촛불에 그을릴지도 모르겠고... 그러다가도 항상 민노당을 싫어하니 자기편으로 여겨줄거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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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기간에 논쟁이 너무 과열되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몇몇 분들이 감정적으로 나오기 시작한 것 같기도 하군요.
제 생각엔 일단 휴식기에 접어들어도 나쁠 것 같지 않습니다.
새로운 사실이나 상황 변화가 생기면 다시 논의하는게 어떨까요?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mycluster의 이미지

Quote:
제 생각엔 일단 휴식기에 접어들어도 나쁠 것 같지 않습니다.
새로운 사실이나 상황 변화가 생기면 다시 논의하는게 어떨까요?

안된다고 봅니다. 전국민이 황교수를 지지하는 상황에서 지지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봅니다. 다들 촛불을 들고 MBC앞에 가는 상황에서 어떻게 이상황에서 그만 둘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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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뜨뜻미지근한 쓰레드가 되어가는군요

무엇이 사실인가 가 주가 되어야 할 상황인데

누가 이 상황을 책임져야 하는가 가 주가 된 상황이네요

참 신나는 세상입니다 :twis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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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Cluster wrote:
안된다고 봅니다. 전국민이 황교수를 지지하는 상황에서 지지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봅니다. 다들 촛불을 들고 MBC앞에 가는 상황에서 어떻게 이상황에서 그만 둘수 있겠습니까?

대단한 빈정거림이네요. 단순히 모든 사람이 같은 의견으로 쏠리는게 못 마땅하신 것 같군요. 2002 월드컵 당시 많은 국민들이 붉은 옷을 입고 경기장으로 몰려든 것도 당연히 못 마땅하셨으리라 믿습니다. IMF 때 금 모으기 운동 벌인 것도 마찬가지구요.

그리고 그동안 MyCluster 님 글을 읽으면서 느낀 것인데... 빈정거림이 상당히 생활화되셨네요. 동류에게서 느낄 수 있는 위화감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본인의 생활방식입니까, 아니면 빈정거림을 통해서 뭔가를 전달하고 싶은 겁니까. 그도 아니라면 단순히 자신의 빈정거림에 대한 상대방의 반응을 보고 즐기고 싶은 건가요.

mycluster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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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빈정거림이네요. 단순히 모든 사람이 같은 의견으로 쏠리는게 못 마땅하신 것 같군요. 2002 월드컵 당시 많은 국민들이 붉은 옷을 입고 경기장으로 몰려든 것도 당연히 못 마땅하셨으리라 믿습니다. IMF 때 금 모으기 운동 벌인 것도 마찬가지구요.

왜 그렇게 느끼시는지요? 자기돈내고 자기가 옷사입고 자기발로 경기장 간거고, 자기가 금팔아서 금값받아간 것에 대해서 감정이 개입될 여지가 있는지요?
그리고, 위에 제가 한말은 님한테 한말이 아닌걸텐데요?

Quote:

그리고 그동안 MyCluster 님 글을 읽으면서 느낀 것인데... 빈정거림이 상당히 생활화되셨네요. 동류에게서 느낄 수 있는 위화감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본인의 생활방식입니까, 아니면 빈정거림을 통해서 뭔가를 전달하고 싶은 겁니까. 그도 아니라면 단순히 자신의 빈정거림에 대한 상대방의 반응을 보고 즐기고 싶은 건가요.

저는 님이 저를 동류로 취급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맘에 안들면 관심 끄시면 되는거고, 빈정거림이라고 여겨지신다면 그건 님이 다른 사람이 자신을 빈정거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쓰레드에서 제가 님이 한말에 뭐라고 한게 있나요? 자신에게 해당되지 않는 사항에 대해서 상당히 민감하시군요. 혹시 해당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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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71의 이미지

MyCluster wrote:
저는 님이 저를 동류로 취급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맘에 안들면 관심 끄시면 되는거고, 빈정거림이라고 여겨지신다면 그건 님이 다른 사람이 자신을 빈정거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쓰레드에서 제가 님이 한말에 뭐라고 한게 있나요? 자신에게 해당되지 않는 사항에 대해서 상당히 민감하시군요. 혹시 해당되시는지요?

유감스럽게도 정확히 동류네요. 마치 제 자신을 보는 것 같군요. 빈정거림과 어느 쪽을 선택해도 손해보지않는 이론전개... 마치 거울이네요. 마음에 안들 경우 → 신경꺼라, 마음에 든다면 → 그냥 넘어감, 빈정거림이라고 느끼면 → 네가 빈정거린다고 생각하기 때문, 빈정거림이라고 느끼지 못하면 → 못 알아채니 열심히 빈정대주자 ...

MyCluster 님의 빈정거림은 상당히 생활화 되어있습니다. 뚜렷하게 반박할 대상을 정하지않고 불특정 다수를 향해서 빈정거리는데... 불특정 다수를 겨냥하고 자신은 직접 공격대상을 회피해서 빠져나가는데 동류가 아니긴 뭐가 아닙니까. 빈정거림에 익숙하고 생활화된 모습인데요. 예를 들어,

MyCluster wrote:
안된다고 봅니다. 전국민이 황교수를 지지하는 상황에서 지지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봅니다. 다들 촛불을 들고 MBC앞에 가는 상황에서 어떻게 이상황에서 그만 둘수 있겠습니까?

특정한 대상을 정하고 있지는 않지만, 황교수 지지하는 사람들 모두를 빈정거림의 대상으로 삼고 있죠. 알아채지 못하는 사람은 멍청이 취급하고, 알아채는 사람에게는 자신의 빈정거림을 과시하는 심리인데...
유감스럽게도 MyCluster 님의 이런 발언 여러차례 봐왔습니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예요. 어떤 분은 MyCluster 님의 빈정거림에 감탄하는 분도 있더군요. 하기야 그분은 MyCluster 님의 빈정거림 대상이 공통의 적이었기에 감정의 카타르시스를 느낀 것이었습니다만...

쓰레드에 관련된 의견제시라면 모르겠지만 쓰레드에 참여하는 사람을 빈정거리는 것은 그만두시죠. 빈정거리는 것을 알면서도 그냥 신경 끌만큼 성질이 좋지 않아서요. 적당히 해두세요.

crimsoncream의 이미지

뉴스를 잘 보지 않는 편이지만 하도 여러군데서 얘기를 해서 주워들은 걸로는 두가지가 문제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1. 황우석 교수가 논문에 난자 제공자들에게 금전적 보상이 없다고 명시를 했는데 실제로는 금전적 보상이 있었다는 것.
2. 연구원들로부터 난자를 기증 받았다는 것.

두가지 모두 사실로 드러났고 황교수는 이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저 일들이 아예 아니었으면 좋겠지만 기왕에 사실인 다음에야 해피엔딩이라고 보는데요.

이 상황에서 이 사실들을 은폐했어야 한다라는게 요즘의 대세인가보죠?
놀랍군요. 백주대낮에 그런 주장을 당당하게 할 수 있다니.

사전에 몰랐다. 대가성이 없었다. 이런 말들로 저 일을 없었던 일로 할 수 있다면 대부분의 업무상 배임, 뇌물 사건에도 우리는 같은 관대함을 보여야 할 겁니다. 저 분야를 모르는 저로서는 저 연구가 얼마나 위대한 연구인지 잘 모릅니다. 하지만 사회 일반의 정의를 유지하는 방식을 어겨도 괜찮을 만큼 위대한 연구라는게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황우석교수가 몰랐고 대가성이 없었기 때문에 뒤늦게 사실을 확인했는데 수상이나 연구비 지원에서 불이익이 온다고 여기면 거기에 대해 반대하고 캠페인 하면 되지 않나요? 왜 그런 옳바른 길을 두고 불이익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사실 자체를 은폐했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는지 모르겠군요.

그리고 국내 언론이 폭로를 주도하는게 소위 '국익'을 위해서도 도움이 되는거 같은데요? 만약 온 나라가 입을 맞추고 있는데 외국언론이 폭로한다면 그 꼴 진짜 우습지 않나요? 외국언론도 저정도 취재를 할 능력은 있을 것이고 다행히 이 나라도 더이상 '국익'을 위해 나라가 국민들 입단속하기가 예전처럼 쉽지는 않아졌으니까요.

오늘 우리는 동지를 땅에 묻었습니다. 그러나 땅은 이제 우리들의 것입니다.
아직도 우리의 적은 강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보다 많습니다.
항상 많을 것입니다.

mycluster의 이미지

Quote:
쓰레드에 관련된 의견제시라면 모르겠지만 쓰레드에 참여하는 사람을 빈정거리는 것은 그만두시죠. 빈정거리는 것을 알면서도 그냥 신경 끌만큼 성질이 좋지 않아서요. 적당히 해두세요.

저는 동의 안하지만, 동류라고 생각하신다면 먼저 그만두시는 모범을 보이심이 어떨른지요? 동류가 아니라고 생각하신다면 제가 님의 말대로 그만둘 이유가 없겠지요? 선택을 하시죠?

아참, 아까 올린 글중에 어느부류인지도 이왕이면 하나 정해주시면 읽는 분중에 해당되시면 '적당히 하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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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day1의 이미지

문득 생각하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당신에게는 진실이 중요한가? 보이는 사실이 중요한가?"

그 둘은 서로 같을 수도 있고, 다를수도 있습니다.

어떤것이 중요한 것일까요?

이 연구에 대해 우려되는 부분도 있지만,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길 바랍니다.
(아인슈타인이 아니더라도 핵폭탄은 누군가에 의해 나왔을 것이니까요.)

F/OSS 가 함께하길..

mycluster의 이미지

Quote:
문득 생각하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당신에게는 진실이 중요한가? 보이는 사실이 중요한가?"

아마 요즘 여기에 대한 대답은... '국익이 중요하다'라고 생각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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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마의 이미지

Quote:

문득 생각하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당신에게는 진실이 중요한가? 보이는 사실이 중요한가?"

저의 경우에 있어서는 둘 다 중요합니다.
이 둘이 배치될때는 적절한 타협점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ydhoney의 이미지

MyCluster wrote:
Quote:
문득 생각하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당신에게는 진실이 중요한가? 보이는 사실이 중요한가?"

아마 요즘 여기에 대한 대답은... '국익이 중요하다'라고 생각되는 군요.

저는 그 중요하다는 "국익" 이 이왕이면 "떳떳한 국익" 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나는오리의 이미지

ydhoney wrote:
MyCluster wrote:
Quote:
문득 생각하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당신에게는 진실이 중요한가? 보이는 사실이 중요한가?"

아마 요즘 여기에 대한 대답은... '국익이 중요하다'라고 생각되는 군요.

저는 그 중요하다는 "국익" 이 이왕이면 "떳떳한 국익" 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국익이고 뭐고간에 나한테 세계정복 자금이나 모을 수 있도록 세금이나 감면해줬으면 합니다.
사실 이번 일에는 크게 관심이 없거든요. ㅡ.,ㅡ;;;
어디 돈다발 안떨어지나...
warpdory의 이미지

욕심많은오리 wrote:
어디 돈다발 안떨어지나...

신원이 확실하시면 한국은행에 돈 나르는 아르바이트를 하시면 됩니다.

돈다발 숱하게 맞을 수 있습니다. 그 이상은 알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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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나는오리의 이미지

warpdory wrote:
욕심많은오리 wrote:
어디 돈다발 안떨어지나...

신원이 확실하시면 한국은행에 돈 나르는 아르바이트를 하시면 됩니다.

돈다발 숱하게 맞을 수 있습니다. 그 이상은 알아서 ...

갑자기 영화 '범죄의 재구성' 같은게 생각나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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