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병원선 위궤양이랬는데 위암말기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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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병원선 위궤양이랬는데 위암말기라니…"

김재은 기자 2ruth@chosun.com
입력 : 2005.10.24 17:40 36' / 수정 : 2005.10.24 17:51 15'

군대에서 두 차례나 위궤양 진단을 받은 뒤 제대 보름만에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노충국( 28 )씨의 사연이 한 인터넷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이 군에 대한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오마이뉴스는 24일 “지난 6월 24일 육군 탄약사령부에서 만기 제대한 노충국씨는 7월 7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며 “노씨는 군 제대 2개월을 앞둔 지난 4월 심한 복통 때문에 두 차례에 걸쳐 국군광주통합병원에서 진찰을 받았지만 두 차례 모두 위궤양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노씨는 이보다 앞서 3월에도 군의관을 찾아가 복통을 호소했으나 군의관은 공복 상태가 아니어서 내시경 촬영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노씨를 그냥 돌려보냈다. 기사는 “결국 노씨가 군대에서 받은 처방은 1개월 약 복용이 전부였다”고 보도했다.

. . .

http://www.chosun.com/national/news/200510/200510240276.html


뭐... 사회에서도 오진이라는게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 철저하게 통제하고, 여러 훈련을 받는 불쌍한 사병한테 일어난 일이라 더욱더 분통 터지는 일이 아닌지 ?

제발 사병을 단돈 만원짜리 무기가 아니라 인격이 있는 인간으로 대해 주길 바랄 뿐입니다.

그리고... 모든 생활을 통제하고 관리를 해온 국방부에서 당연히 노씨에게 치료비 전액을 지원하는게 이치에 맞는 말이 아닐지 ?
제발 자신(국방부)하고 관계없다라는 너무 식상하고 상식 이하의 발언을 계속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bus710의 이미지

어이 상실일 뿐입니다.

쾌차하시기만 바랄 뿐입니다...

life is only one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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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서 인용항 기사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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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본부의 한 관계자도 "노씨의 암이 군 복무 스트레스에서 발생한 것인지, 아니면 원래 가지고 있던 유전자가 암 발병의 원인인지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약 원인이 후자라면 군 당국의 책임은 없다"고 못박았다.

군이 틀린말 한것 같지는 않습니다.
단지 군 복무때 발병한 병인만큼 군 차원에서 어느정도 지원은 해주었으면 합니다.

p.s. 조선일보는 왜 저런부분만 인용한것인지 의문스럽습니다.

lacovnk의 이미지

욕심많은오리 wrote:
다음에서 인용항 기사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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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본부의 한 관계자도 "노씨의 암이 군 복무 스트레스에서 발생한 것인지, 아니면 원래 가지고 있던 유전자가 암 발병의 원인인지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약 원인이 후자라면 군 당국의 책임은 없다"고 못박았다.

군이 틀린말 한것 같지는 않습니다.
단지 군 복무때 발병한 병인만큼 군 차원에서 어느정도 지원은 해주었으면 합니다.

p.s. 조선일보는 왜 저런부분만 인용한것인지 의문스럽습니다.

..근데 암이 유전자로 인해서 일어난다고 규명된건가요? -o-

유전적인 요인이 많은 것으로 통계적으로 증명된 것이지, 직접적인 관계가 밝혀진 것이 있나요? 아닌 걸로 알고 있는데..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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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많은오리 wrote:
다음에서 인용항 기사 링크
Quote:
육군본부의 한 관계자도 "노씨의 암이 군 복무 스트레스에서 발생한 것인지, 아니면 원래 가지고 있던 유전자가 암 발병의 원인인지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약 원인이 후자라면 군 당국의 책임은 없다"고 못박았다.

군이 틀린말 한것 같지는 않습니다.
단지 군 복무때 발병한 병인만큼 군 차원에서 어느정도 지원은 해주었으면 합니다.

p.s. 조선일보는 왜 저런부분만 인용한것인지 의문스럽습니다.

발병의 원인도 중요한 문제이지만 '말기'가 되기까지 방치한게 문제 아닌가요? 그냥 넋놓고 있던것도 아니고 군의관을 찾아가고 조직검사까지 받고서도 '위궤양'이라고만 했으니까요.

조기 발견했으면 치료의 가능성이 있었을텐데요.

발병 원인은 밝혀지는 것에 따라서 책임 소재가 달라지겠지만 기회가 있었을때(여러번이었다는데요) 발견해내지 못하고 저때까지 둔 것은 군 책임 아닐까요. ... 군 병원과 군의 책임이 다른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음, 그런데 일반 병원에서라면 어떻게 되는거지요? 이게 군이 아니라 일반 병원에서 오진으로 일어난 일이라면 책임소재가 ??? 누구 잘 아시는분 안계신가요?

jedi의 이미지

deisys wrote:
음, 그런데 일반 병원에서라면 어떻게 되는거지요? 이게 군이 아니라 일반 병원에서 오진으로 일어난 일이라면 책임소재가 ??? 누구 잘 아시는분 안계신가요?

의사의 고의 또는 과실이 없다면 병원 또는 의사의 책임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환자가 증명하기도 어렵고......변호사비용도 많이 들죠,,,,
판례도 과실이 없으면 책임이 없다고 나옵니다..

가끔 신문에 나온 기사를 본기억이....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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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병의 원인도 중요한 문제이지만 '말기'가 되기까지 방치한게 문제 아닌가요? 그냥 넋놓고 있던것도 아니고 군의관을 찾아가고 조직검사까지 받고서도 '위궤양'이라고만 했으니까요.
방치라는건 알고도 놔 두었다는걸 말하지만 군이 알고도 놔둔게 아니라 모르고서 진행되어 온 일입니다.

Quote:
..근데 암이 유전자로 인해서 일어난다고 규명된건가요? -o-

유전적인 요인이 많은 것으로 통계적으로 증명된 것이지, 직접적인 관계가 밝혀진 것이 있나요? 아닌 걸로 알고 있는데.. 음;

규명 되지 않았다면 더 좋지요.그럼 군대 책임이니까요.
resnick의 이미지

암이라고 무조건 죽는 것은 아니고, 조기 발견하면 살 가능성이 무척 높아집니다. 게다가 암에 따라서는 진행속도가 무척이나 빠를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찾아내서 치료를 해야 합니다.

저 사람이 사회에 있었으면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했을까요? 내시경 한번 제대로 못찍고 그냥 그대로 방치가 되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국가가 개인의 신체의 자유를 구속하였기 때문에 제대로 치료받을 기회를 놓치고 더 병세가 심해졌다면, 마땅히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bus710의 이미지

거참 산재 처리도 안되고;;

안타까워요.

안타깝지만 혹시 여성의 군문제에 대해 여기서 얘기하는 일은 없으면 좋겠습니다....

life is only one time

jedi의 이미지

resnick wrote:
국가가 개인의 신체의 자유를 구속하였기 때문에 제대로 치료받을 기회를 놓치고 더 병세가 심해졌다면, 마땅히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가는 군의관을 두어 질명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충분하지 않다면 어떠한 제도를 더 구비해야 하겠습니까? 실용성있는 제안이 있으면 좋겠군요. 이것을 근거로 국가의 과실을 주장해다 되지않을까요?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국가 기구의 존속을 위한 최소한의 세금만을 내고, 전체 인민들이 균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착취가 없는 혁명의 그날은 언제나 올 것인가!
-- 조정래, <태백산맥> 중에서, 198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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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nick wrote:
저 사람이 사회에 있었으면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했을까요? 내시경 한번 제대로 못찍고 그냥 그대로 방치가 되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조기발견은 순전히 운입니다.
제가 아는 분도 갑상선 암 초기인데 우연히 경동맥검사하다가 덤으로 봤는데 암을 발견했죠. 운이 아주 좋은 사례죠
저분도 사회있었다고 조기발견했을 것이라는 건 회망사항일지도.....
암은 조기발견이 어려워서 무서운 병이죠.

+++ 여기부터는 서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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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몸에 이상을 느끼기 시작하면 암은 많이 발전한 상태라고 들었습니다.(카더라 통신이라 ㅡ.ㅡ;)
근데 제 경험상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건 쉬운일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jedi님 말씀데로 운도 한목하는것 같고요.
암 초기라는것도...의사마다 진단이 틀릴수도 있으니...

coyday의 이미지

안타깝군요.

쾌유를 기원하긴 해야겠지만.. 병세가 만만치 않군요.
기적을 바래봅니다.

북한산(X) 삼각산(O) 백운대(X) 백운봉(O)

warpdory의 이미지

jedi wrote:
resnick wrote:
국가가 개인의 신체의 자유를 구속하였기 때문에 제대로 치료받을 기회를 놓치고 더 병세가 심해졌다면, 마땅히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가는 군의관을 두어 질명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충분하지 않다면 어떠한 제도를 더 구비해야 하겠습니까? 실용성있는 제안이 있으면 좋겠군요. 이것을 근거로 국가의 과실을 주장해다 되지않을까요?

아시다시피.. 그놈의 군의관들이 제대로 검사하는 게 없다는 거죠.
배 아파도 훼스탈, 머리 아파도 훼스탈 ...

대충 의대 다니다가 군대 때우려고 군의관으로 오는 놈팽이들이 많다는 거죠. - 아닌 분들도 많지만...

제 6개월 밑의 후임도 중증 허리 디스크가 발병했는데, 몇달간 허리 삔 거라고 파스만 붙여주다가 휴가 나가서 검사하니깐 디스크가 터졌다고 해서 수술 받았었지요.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kernuts의 이미지

왠만한 암은 X-ray로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X-ray에 나타난다 하더라도 암전문가나 경험많은 의사가 아니면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X-ray진단후 어떤 결점이 보이면 CT와 같은 정밀검사를 해야 정확히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암이 상당히 진척이 되어야 보이고, 말기이더라도 보이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장기에 아주 작은 담석이 보여서 제거하기 위해 열었는데 장기 안쪽에는 암세포로 뒤덮여 있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제 생각에도 위의 경우는 군복무 스트레스로 인한 발병이나 군의관의 과실이라고 밝혀지지 않는한 군당국의 책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군제대 2개월전 통증을 호소했다고 하는데, 위궤양과 위암의 증상은 비슷하며, 공복이 아니면 당연히 내시경 검사는 할 수 없고, 당사자 본인이 판단하여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다음날에라도 다시 검사를 했어야 합니다. 게다가 휴가기간에 사회의 일반병원에서 검사를 할 기회도 있었을테고, 남은 휴가가 없었더라도 요청을 하면 허락하지 않을 부대장은 없을것입니다..

고통스러운 질병에 고통을 겪을 당사자와 주변사람들을 생각하면 본인의 일처럼 안타깝습니다만...
모신문 일부 기자들처럼 모든 일에 대한 잘못이 정부나 공공기관에 있다고 책임을 떠미는 것은 아주 잘못된 행태라고 생각합니다.

The knowledge belongs to the World like Shakespear's and Asp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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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수십만명의 젊은이들을 싼값에 불러다가, 방치하는 꼴밖에 안됩니다.

대대 (400~500명) 에 1명뿐인 군의관이 뭘 알겠습니까?

warpdory의 이미지

까나리 wrote:
대대 (400~500명) 에 1명뿐인 군의관이 뭘 알겠습니까?

제가 있던 부대는 여단에 두명 있었습니다.

그나마 여단본대에 있다가 나중에 한명이 파견 나왔다가 다시 돌아가더군요. 하루는 머리가 깨지도록 아파서.. (사실은 그 전날 술 마시고 덜 깨서...) 머리가 아프다고 갔더니 훼스탈 주더군요. ... 아침도 못 먹고 밤새 오바이트 해서 속은 비어 있구만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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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놀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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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nick wrote:
암이라고 무조건 죽는 것은 아니고, 조기 발견하면 살 가능성이 무척 높아집니다. 게다가 암에 따라서는 진행속도가 무척이나 빠를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찾아내서 치료를 해야 합니다.

저 사람이 사회에 있었으면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했을까요? 내시경 한번 제대로 못찍고 그냥 그대로 방치가 되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서울대병원, 서울대보라매병원, 국립암센터, 세브란스병원, 삼성의료원, 원자력병원 등 암진단/치료 시스템이 잘 되어있는 병원에 가보면 암진단 받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말기판정을 받습니다. 다른 병원에서 진단하지 못한 것을 찾아내기 때문입니다. 그분이 사회에 있었어도 조기발견하기는 힘들었을거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물론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빨리 발견을 했더라면 좋았겠지만... 암병동에 가면 암 초기라고 하면 축하받을 정도입니다. 그만큼 조기발견은 어렵습니다.

Quote:
국가가 개인의 신체의 자유를 구속하였기 때문에 제대로 치료받을 기회를 놓치고 더 병세가 심해졌다면, 마땅히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가가 개인의 신체의 자유를 구속하였다기 보다는
권리를 누리기 위해서 의무를 수행하는 것입니다.
군의관의 진료기록을 보고 판단해야겠지만 군복무상태이기 때문에 제대로 치료받을 기회를 놓쳤다고 보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국가는 암과 군복무와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이 되면 사과와 손해배상을 그렇지 않다면 건강보험적용을 하면 될것입니다. 덧붙여 군의료체제에 대한 더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해야할 것입니다.(04년 4월부터 병사의 건강보험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한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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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수십만명의 젊은이들을 싼값에 불러다가, 방치하는 꼴밖에 안됩니다.

대대 (400~500명) 에 1명뿐인 군의관이 뭘 알겠습니까?

그 1명뿐인 군의관도 싼값에 불려간 수십만명의 젊은이 중의 하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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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pdory wrote:

아시다시피.. 그놈의 군의관들이 제대로 검사하는 게 없다는 거죠.
배 아파도 훼스탈, 머리 아파도 훼스탈 ...

대충 의대 다니다가 군대 때우려고 군의관으로 오는 놈팽이들이 많다는 거죠. - 아닌 분들도 많지만...

제 6개월 밑의 후임도 중증 허리 디스크가 발병했는데, 몇달간 허리 삔 거라고 파스만 붙여주다가 휴가 나가서 검사하니깐 디스크가 터졌다고 해서 수술 받았었지요.

주제와는 그다지 관계없지만 잘못된 정보가 올라오기에 바로잡습니다.
1) 의대생이 군대를 가면 '병'입니다. 보통 의무병을 시킵니다.
2)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고시를 합격하여 의사 자격증을 받은 '의사'가 군대를 가면 공중보건의 입니다.(보건지소장) 전문의의 비율이 98% 이상 차지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얼마 없는 분들입니다.
3) 인턴 부터 레지던트 3년차(3년 11개월이던가..) 분들이 군대를 가면 신체 급수에 따라서 공중보건의가 되거나, 중위 입대 하게 됩니다.
4) 레지던트 4년차이상과 전문의는 대위로 입대하게 되지요.

종합병원에 가운 입고 돌아다니는 '의사'분들(가운입은 분들중엔 학생-5~6학년-도 많습니다.) 중에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아니면 모두 인턴 혹은 레지던트 입니다. 즉, 군의관에게 진료를 받는다는 것은 종합병원에 준하는 진료를 받는다는 것과 같습니다.

물론, 현실적인 문제가 열악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모 군의관님의 말에 따르면 외과환자에게는 빨간약 내과환자에게는 소화제를 처방하는게 전부라고 합니다. '병' 으로, 'ROTC'로 군대가서 군대를 바꿀수 없는 것처럼 '군의관'으로 병역을 때우러 간것이니 군대를 바꾸기보단 현실에 맞출 수밖에 없는거죠.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어쨌든.. 이번 일은 정말 안타깝습니다. 암을 조기 발견하는 것이 어렵긴 하지만, 저분께서 이상을 느끼셨을 때 사회에 있었다면 암을 발견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보다 살수 있는 확률은 훨씬 높았겠지요.

군대가 죄네요..

덧붙여서.. 우리나라 1만명당 의사 수는 15명입니다. 의사 한명이 667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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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에 가운 입고 돌아다니는 '의사'분들(가운입은 분들중엔 학생-5~6학년-도 많습니다.) 중에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아니면 모두 인턴 혹은 레지던트 입니다. 즉, 군의관에게 진료를 받는다는 것은 종합병원에 준하는 진료를 받는다는 것과 같습니다.

나이지긋이라면... 어느정도인지요?

저는 종합병원가면 딱 마음먹고 갑니다. 인턴 = 석사1년차, 레지던트=박사과정, 전문의=포닥.

주로 병원에서 처음 진료를 하는 애들이 바로 레지던트 2~3년차인데, 박사과정으로 치면 수료한 정도라고 보면 맞을 듯하지요. 제가 제 자신을 돌아볼때, 박사수료한 애들이 뭘 알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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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Cluster wrote:
Quote:
종합병원에 가운 입고 돌아다니는 '의사'분들(가운입은 분들중엔 학생-5~6학년-도 많습니다.) 중에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아니면 모두 인턴 혹은 레지던트 입니다. 즉, 군의관에게 진료를 받는다는 것은 종합병원에 준하는 진료를 받는다는 것과 같습니다.

나이지긋이라면... 어느정도인지요?

저는 종합병원가면 딱 마음먹고 갑니다. 인턴 = 석사1년차, 레지던트=박사과정, 전문의=포닥.

주로 병원에서 처음 진료를 하는 애들이 바로 레지던트 2~3년차인데, 박사과정으로 치면 수료한 정도라고 보면 맞을 듯하지요. 제가 제 자신을 돌아볼때, 박사수료한 애들이 뭘 알겠습니까?

옳은 비유는 아니지만 적절한 비유를 들어들이겠습니다. 지금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게되면 박사학위를 준다고 합니다. 그 의학전문대학원에서 가르치는 내용과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현재 의대생들이 교육받고 있습니다. 의전을 졸업하게 되어도 어차피 전문의 자격을 따기 위해서 인턴 레지던트를 하게 되겠죠.

굳이 비유를 하시겠다면, 인턴, 레지던트 과정은 포닥쯤으로 생각하셔도 됩니다.

제가 옳은 비유라고 하지 않은 이유는 현 제도 상에서는 의대를 졸업하면 학사이고, 전문의가 되는 것과 박사학위를 받는것과는 전혀 관계가 없기 때문입니다. '의학박사' 타이틀을 획득하신 분들은 따로 의과대학 대학원(의학전문대학원 말고..)을 다닌 분들입니다.

물론, 인턴 레지던트 하시는 분들도 '모르겠다, 난 정말 아는게 없다' 라는 말을 많이들 하십니다. 사람 생명이 왔다갔다 하는 일인데 '아는것'은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포맷하고 재설치 알수 있는것도 아니잖습니까..

나이 얘기를 하자면, 지긋하신 분들이란 흰머리 희끗희끗 보이는 교수님들과 35세 이상 되시는 펠로우(전문의 타이틀 획득후 병원에 남는 과정) 분들을 말합니다.

mycluster의 이미지

Quote:
제가 옳은 비유라고 하지 않은 이유는 현 제도 상에서는 의대를 졸업하면 학사이고, 전문의가 되는 것과 박사학위를 받는것과는 전혀 관계가 없기 때문입니다. '의학박사' 타이틀을 획득하신 분들은 따로 의과대학 대학원(의학전문대학원 말고..)을 다닌 분들입니다.

제가 의대 박사학위 어떻게 받는지 몰라서 그렇게 썼다고 생각하시는지요?

Quote:
나이 얘기를 하자면, 지긋하신 분들이란 흰머리 희끗희끗 보이는 교수님들과 35세 이상 되시는 펠로우(전문의 타이틀 획득후 병원에 남는 과정) 분들을 말합니다.

보통 특진을 신청해야 5분 면담이 가능하신 분들이군요. 아파죽기전에는 얼굴보기 힘들죠. 그리고 35세가 펠로우라고 용어를 부르는지 모르겠지만, 포닥 2~3년차랑 비슷하군요. 공부한 양도 비슷하고... 경험도 비슷하고...

어쨌던 아프신분은 굉장히 안되셨고 빨리 낫기를 바라지만, 군의관의 경력이나 나이, 경험등을 볼때 더 이상의 진료결과를 얻기는 거의 불가능하지 않았을까 싶군요.

더구나, 20대가 배가 아파서 오면 대부분 술많이 먹어서 위궤양이라고 보지 설마 위암이라고 생각할 의사는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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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에는 아래 내용이 빠져있네요...

Quote:
군 병원 쪽이 광주광역시 모 병원에 노씨의 조직검사를 의뢰했을 때도 역시 결과는 같았다
.
이쯤되면 열악한 군병원 쪽에서도 나름대로 상당한 배려를 한것으로 보여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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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Cluster wrote:
Quote:
제가 옳은 비유라고 하지 않은 이유는 현 제도 상에서는 의대를 졸업하면 학사이고, 전문의가 되는 것과 박사학위를 받는것과는 전혀 관계가 없기 때문입니다. '의학박사' 타이틀을 획득하신 분들은 따로 의과대학 대학원(의학전문대학원 말고..)을 다닌 분들입니다.

제가 의대 박사학위 어떻게 받는지 몰라서 그렇게 썼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몰라서 그렇게 쓰셨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제가 말씀드릴수 있는 부분은 이정도구요.
MyCluster님께서 계속 인턴은 석사, 레지던트는 박사, 전문의는 포닥 으로 생각하시겠다면 제가 굳이 그부분에 대해서 뭐라 말할 이유는 없습니다.
판단은 MyCluster님께서 하세요. ^^

mycluster의 이미지

Quote:
MyCluster님께서 계속 인턴은 석사, 레지던트는 박사, 전문의는 포닥 으로 생각하시겠다면 제가 굳이 그부분에 대해서 뭐라 말할 이유는 없습니다.
판단은 MyCluster님께서 하세요. ^^

판단을 그렇게 합니다. 그리고, 말도 안되게 차트를 갈겨쓰는 의사한테는 한소리도 하죠. 의대에서 보고서도 이런 식으로 썼냐? 하고...

Quote:
인턴, 레지던트 과정은 포닥쯤으로 생각하셔도 됩니다

학부졸업한 신입사원을 포닥으로 여겨주는 깔끔한 센스를 의료계로부터 도입할 필요도 있을 듯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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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jegal의 이미지

군대가기 전날에 저런 기사 뜨니 무섭습니다....


/*
* 한순간에 불과한 인생에서 내가 있었다는 증거를
* 기록해두고 싶기에 사람은 외부기억에 그걸 맡긴다.
*/

wpcasper의 이미지

wpcasper wrote:

[생략]
옳은 비유는 아니지만 적절한 비유를 들어들이겠습니다.
[생략]
굳이 비유를 하시겠다면, 인턴, 레지던트 과정은 포닥쯤으로 생각하셔도 됩니다.
[생략]
제가 옳은 비유라고 하지 않은 이유는
[생략]

옳은 비유는 아니지만 적절한 비유.. 라고 한 부분은..
MyCluster님께서 예로 드신게 틀렸다는게 아니라 '제가 제시한 비유'가 틀린 비유라는 뜻이었습니다. (아직 도입단계인 의전을 제외하고)현행 제도상으로는 의대생은 학부생이기 때문입니다.
불분명한 표현을 써서 죄송합니다.

수정으로 틀린비유가아니라는-> 틀린비유라는 고쳤습니다.

wpcasper의 이미지

MyCluster wrote:
Quote:
MyCluster님께서 계속 인턴은 석사, 레지던트는 박사, 전문의는 포닥 으로 생각하시겠다면 제가 굳이 그부분에 대해서 뭐라 말할 이유는 없습니다.
판단은 MyCluster님께서 하세요. ^^

판단을 그렇게 합니다. 그리고, 말도 안되게 차트를 갈겨쓰는 의사한테는 한소리도 하죠. 의대에서 보고서도 이런 식으로 썼냐? 하고...

Quote:
인턴, 레지던트 과정은 포닥쯤으로 생각하셔도 됩니다

학부졸업한 신입사원을 포닥으로 여겨주는 깔끔한 센스를 의료계로부터 도입할 필요도 있을 듯하군요.


차트 말도 안되게 갈겨쓰는 의사있고, 깔끔하게 쓰는 의사 있습니다. 게다가 요새는 컴퓨터로 클릭, 클릭 하고 프린트로 주르륵 뽑기 때문에 수기 차트 보실일 없으실텐데요? 의사들 들고다니는거야 자기들끼리 보기위해 들고다니는 것이고 그거 전부 전산처리 하거든요?
의대 보고서도 깔끔하게 쓰는 사람있고, 개발괴발 날려쓰는 사람 있습니다.

아 그리고 제 생각을 의료계의 입장으로 받아들이신다는 말로 들리는데.. 말꺼내기 점점 무서워지네요.. 덜덜덜..

의사 면허 따기 전까지는 일개 학생에 불과하지 의료인이 아닌데요. 의료인이라고하면 법에 걸려서 잡혀들어가요. 사칭이라서..

mycluster의 이미지

Quote:
MyCluster님께서 예로 드신게 틀렸다는게 아니라 '제가 제시한 비유'가 틀린 비유가 아니라는 뜻이었습니다. (아직 도입단계인 의전을 제외하고)현행 제도상으로는 의대생은 학부생이기 때문입니다.
불분명한 표현을 써서 죄송합니다.

제가 인턴=석사1년차 어쩌고라는 표현을 한 것은 의사를 씹기 위함도 아니고, 제도를 잘 못 알아서 어쩌고 하는 뜻도 아닙니다.
의사나 다른 학문을 하는 것이나, 인턴이라고 하면 자신의 분야에서 딱 석사 1년차의 문제해결능력이나 경험적 시각을 갖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문제를 바라보는데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문제 그 자체를 보는 눈이 아니라 그 문제가 발생하게 만드는 여러가지 변수를 고려해서 어떠한 변수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하고 그 변수의 영향을 제거할 것이나 변화를 줄 것이냐를 결정하는 것이 문제해결의 자세라고 볼때, 인턴이 생각할 수 있는 변수의 갯수와 문제의 경험이 다른 학문에서 딱 학부를 마친 석사 1년차의 경험과 유사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똑같이 배가 아파서 온 사람이라고 해도, 그 배 아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가지 소견이 있을 수 있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똑같이 배가 아프더라도 누구는 배탈이고 누구는 위암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각과 문제 해결능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한데, 의외로 만나본 많은 의사는 직업여부를 떠나서 자신이 알고 있는 혹은 알아왔던 것들을 제외한 다른 가능성에 대해서는 별로 고민해 보고 싶어하지 않는 경향이 많더군요.

의학전문대학원이 어찌 될지 모르겠지만, 저는 의전의 입학자격으로 생물학에 관련된 과목 수강보다는 차라리 수학, 공학, 설계 이런 것을 해본 사람들이 훨씬 더 잘 할 것이라고 봅니다. 문제를 좀더 논리적으로 볼테니까요... 통계학도 좀 배워놓고... 확률론도 좀 배워두면 더욱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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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나리의 이미지

MyCluster wrote:
Quote:
수십만명의 젊은이들을 싼값에 불러다가, 방치하는 꼴밖에 안됩니다.

대대 (400~500명) 에 1명뿐인 군의관이 뭘 알겠습니까?

그 1명뿐인 군의관도 싼값에 불려간 수십만명의 젊은이 중의 하나죠.

전 군의관에게 뭐라고 한것 아닙니다.

현 체제를 비꼰것 뿐입니다.

군병원에 2개월 보름정도 입원해 있었습니다. (이비인후과 - 비중격만곡증)

코 아프고 두팔/두다리 성하니깐 잔디밭 가서 잡초 뽑으랍디다. 맨손으로~

wpcasper의 이미지

MyCluster wrote:

의사나 다른 학문을 하는 것이나, 인턴이라고 하면 자신의 분야에서 딱 석사 1년차의 문제해결능력이나 경험적 시각을 갖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네 알겠습니다. MyCluster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Quote:

의외로 만나본 많은 의사는 직업여부를 떠나서 자신이 알고 있는 혹은 알아왔던 것들을 제외한 다른 가능성에 대해서는 별로 고민해 보고 싶어하지 않는 경향이 많더군요.

이건 잘 모르겠습니다. 어떤 의사분들을 만나보셨는지는 모르지만, 어줍잖은 지식으로만 말씀드리자면.
1) 종합병원에서 이것저것 검사하는 것에 대해 불만이 많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돈에 혈안이 되서 검사 시키는 것이라고들 말씀 많이 하십니다만, 검사를 하는 이유가 의사는 항상 '최악'을 염두해 두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2) 1에서의 이유로 의사는 자기 가족 친지 지인등의 진료행위를 하지 않습니다.(가족에게는 수술이 금지된다고 하던데 정확하게는 모르겠네요.) 자기와 관련있는 사람의 병과 맞닥뜨리게 되면 설마 이건아닐거야 이건아닐거야 하는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라네요.
3) 얼마전에 찾은 동네 피부과에서 진료실 들어갔더니 환자 보는 틈틈이 의학 저널을 읽고 계시더군요. 공대가도 노력하는 사람과 노력 안하는 사람이 있듯이 의대역시 똑같습니다. 노력하면 성공하고 안하면 도태되겠죠.

Quote:
의학전문대학원이 어찌 될지 모르겠지만, 저는 의전의 입학자격으로 생물학에 관련된 과목 수강보다는 차라리 수학, 공학, 설계 이런 것을 해본 사람들이 훨씬 더 잘 할 것이라고 봅니다. 문제를 좀더 논리적으로 볼테니까요...

의전제도를 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에는 화학전공자들의 성적이 가장 높다고 합니다. 수학, 공학으로 입학하신 분들은 그리 성적이 높지 않구요. 생물은 별로 말이 없네요. 아무튼 화학 만쉐!

통계는 (의료 통계라는 이름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다른 학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요..

wpcasper의 이미지

학부생이 주제 넘게 이런저런 얘기해서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일수도, 아직 의료계의 찌질한 면을 못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만 물러갑니다.

bokkwonsu의 이미지

원인을 제공하진 않았더라도 암 진단이 오진이 그렇게 많다면

적절한 조치를 해줬어야 되는거 아닌가요?

사병을 노가다꾼 다루듯이 하는거 지금 시대에 이게 말이 되는소립니까?

단지 국방의 의무라는 이유만으로 이해가 되질 않네요

왜 이런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서 까지 우리가 국방의무를 해애되는지????

머하러 실전에 별 쓸모도 없을 예비역들만 수십만명씩 양성하는지

참 알다가도 모를 나라 대한민국

mycluster의 이미지

Quote:
1) 종합병원에서 이것저것 검사하는 것에 대해 불만이 많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돈에 혈안이 되서 검사 시키는 것이라고들 말씀 많이 하십니다만, 검사를 하는 이유가 의사는 항상 '최악'을 염두해 두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자러 가신다니 내일 보시고, 혹시 의대를 다니시면 앞으로 좋은 의사가 되시길...

이런 저런 검사를 하는 것에 불만이 별로 없습니다. 항상 최악을 염두에 두고 있을테니까요, 하지만... 조금만 생각을 더 해보면 효율적으로 검사할 수 있는 조합을 분명히 만들 수 있을텐데 보고 있으면 전혀 independent 해보이는 변수가 dominant 한 두 검사를 동시에 진행한다는 느낌을 전혀 지울 수가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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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rrie의 이미지

발병인이 군에 있느냐 아니냐가 문제가 아니라, 성의없는 진료로 인해서 조기 발견할 수 있는 암을 발견하지 못했다가 아닌가요? (눈이 아파서 다른 분들 글을 다 못읽었습니다;;)

만약 군복무 도중에 위암이 발견되었다면, 조기제대 후 적절한 치료를 받거나 했으면 다행이었을텐데..

이게 남 일 같지가 않은 것은, 저 또한 복무 초기에 위궤양 판정을 받은 사실이 있기 때문입니다. 굉장한 복통과 구토증세로 사단 의무대까지 갔었는데 증세만 듣더니 "위궤양 초기네.. 약 먹고 푹 쉬어." 하더군요. 신기하게도 약을 먹고 나니까 괜찮아지긴 했지만..
뭐 지금까지 별 탈 없이 잘 살아있는걸 보니 암은 아니었나봅니다.

에휴.. 참.. 속이 쓰립니다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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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비안 & 우분투로 대동단결!

cronex의 이미지

samjegal wrote:
군대가기 전날에 저런 기사 뜨니 무섭습니다....
저런.... --;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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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멍청이~! 나한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었냐~?
광란의 귀공자 데코스 와이즈멜 님이라구~!

warpdory의 이미지

wpcasper wrote:
warpdory wrote:

아시다시피.. 그놈의 군의관들이 제대로 검사하는 게 없다는 거죠.
배 아파도 훼스탈, 머리 아파도 훼스탈 ...

대충 의대 다니다가 군대 때우려고 군의관으로 오는 놈팽이들이 많다는 거죠. - 아닌 분들도 많지만...

제 6개월 밑의 후임도 중증 허리 디스크가 발병했는데, 몇달간 허리 삔 거라고 파스만 붙여주다가 휴가 나가서 검사하니깐 디스크가 터졌다고 해서 수술 받았었지요.

주제와는 그다지 관계없지만 잘못된 정보가 올라오기에 바로잡습니다.
1) 의대생이 군대를 가면 '병'입니다. 보통 의무병을 시킵니다.
2)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고시를 합격하여 의사 자격증을 받은 '의사'가 군대를 가면 공중보건의 입니다.(보건지소장) 전문의의 비율이 98% 이상 차지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얼마 없는 분들입니다.
3) 인턴 부터 레지던트 3년차(3년 11개월이던가..) 분들이 군대를 가면 신체 급수에 따라서 공중보건의가 되거나, 중위 입대 하게 됩니다.
4) 레지던트 4년차이상과 전문의는 대위로 입대하게 되지요.

종합병원에 가운 입고 돌아다니는 '의사'분들(가운입은 분들중엔 학생-5~6학년-도 많습니다.) 중에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아니면 모두 인턴 혹은 레지던트 입니다. 즉, 군의관에게 진료를 받는다는 것은 종합병원에 준하는 진료를 받는다는 것과 같습니다.

물론, 현실적인 문제가 열악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모 군의관님의 말에 따르면 외과환자에게는 빨간약 내과환자에게는 소화제를 처방하는게 전부라고 합니다. '병' 으로, 'ROTC'로 군대가서 군대를 바꿀수 없는 것처럼 '군의관'으로 병역을 때우러 간것이니 군대를 바꾸기보단 현실에 맞출 수밖에 없는거죠.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어쨌든.. 이번 일은 정말 안타깝습니다. 암을 조기 발견하는 것이 어렵긴 하지만, 저분께서 이상을 느끼셨을 때 사회에 있었다면 암을 발견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보다 살수 있는 확률은 훨씬 높았겠지요.

군대가 죄네요..

덧붙여서.. 우리나라 1만명당 의사 수는 15명입니다. 의사 한명이 667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위에 글 쓰신 걸 보니 의대 학부생인 듯 하신데요. 제가 저런 시스템을 모른다고 생각하시나요 ? 저도 학교에서 10년 넘게 있던 놈입니다.
말씀하신 그 현실적인 문제.. 가 문제이고, 더 큰 문제는 군의관들의 의지가 개판이라는 얘깁니다. 위에도 적었듯이 제 후임 녀석은 허리 디스크 임에도 '좀 삔 것 가지고 엄살 부리지마' 라며 원산폭격 기합까지 '의무실'에서 받았던 놈입니다. 검사할 생각보다는 아프다고 오면 군기가 빠졌다며 기합부터 주더라는 거죠.

Quote:
종합병원에 가운 입고 돌아다니는 '의사'분들(가운입은 분들중엔 학생-5~6학년-도 많습니다.) 중에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아니면 모두 인턴 혹은 레지던트 입니다. 즉, 군의관에게 진료를 받는다는 것은 종합병원에 준하는 진료를 받는다는 것과 같습니다.

이부분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고 끝내곘습니다. 종합병원가서 인턴 또는 레지던트한테 검사를 받는다는 건 자신의 몸을 모르모트로 내놓는 것과 별반 차이 없습니다. - 논문의 희생양, 또는 검사, 수술 연습 등의 희생양이 될 뿐이죠.

Quote:
덧붙여서.. 우리나라 1만명당 의사 수는 15명입니다. 의사 한명이 667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제가 있던 부대는 안 그랬죠. 400 명씩 있는 부대 7개가 모여서 하나의 여단을 이루었는데, 거기에 군의관 1명, 나중에 그 사람 전역할 때 되어서 나온 또 한명이 잠시 같이 근무한 적이 있을 뿐, 계속 한명이었습니다. 간호장교는 몇 더 있었지요.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yglee의 이미지

warpdory wrote:
제가 있던 부대는 안 그랬죠. 400 명씩 있는 부대 7개가 모여서 하나의 여단을 이루었는데, 거기에 군의관 1명, 나중에 그 사람 전역할 때 되어서 나온 또 한명이 잠시 같이 근무한 적이 있을 뿐, 계속 한명이었습니다. 간호장교는 몇 더 있었지요.

의무중대장(대위)부터 군의관이라고 하나요?

보통 1BN당 한명의 지대장(중위)이 있고 1R당 1명의 의무중대장(대위)가 있습니다.

이건 여담입니다. -_-;

의무병 vs 지대병

둘중에 뭐라고 부르셨나요? 저희 부대는 의무병이라고 안하고 지대병이라고 불렀는데... -_-;

warpdory의 이미지

gnoyel wrote:
warpdory wrote:
제가 있던 부대는 안 그랬죠. 400 명씩 있는 부대 7개가 모여서 하나의 여단을 이루었는데, 거기에 군의관 1명, 나중에 그 사람 전역할 때 되어서 나온 또 한명이 잠시 같이 근무한 적이 있을 뿐, 계속 한명이었습니다. 간호장교는 몇 더 있었지요.

의무중대장(대위)부터 군의관이라고 하나요?

보통 1BN당 한명의 지대장(중위)이 있고 1R당 1명의 의무중대장(대위)가 있습니다.

이건 여담입니다. -_-;

의무병 vs 지대병

둘중에 뭐라고 부르셨나요? 저희 부대는 의무병이라고 안하고 지대병이라고 불렀는데... -_-;

의무중대장이고 뭐고 없었습니다. 그냥 의무관 하나 있었고, 간호여장교 몇 있었습니다.

그리고 의무병이라고 불렀었습니다. 실제로는 '빨간약'이라고 불렀습니다.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앙마의 이미지

쟁정은 이것이군요.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47&article_id=0000072244&section_id=102&section_id2=257&menu_id=102

군병원에서 정말로 환자에게 위암 가능성을 언급했다면 군병원은 책임이 없지 않을까요? 위궤양 증상 환자에게 위암 가능성을 무시하고 환자를 진료했다면 말 그대로 직무유기일테고요.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cronex의 이미지

앙마 wrote:
쟁정은 이것이군요.

기사원문

군병원에서 정말로 환자에게 위암 가능성을 언급했다면 군병원은 책임이 없지 않을까요? 위궤양 증상 환자에게 위암 가능성을 무시하고 환자를 진료했다면 말 그대로 직무유기일테고요.

정말 싫었던 군대가 더 싫어질려고 하고 있습니다.
위암일 수 있다는 진단을 받은 사람이 나중에 받겠다고 했을 리 있을까요?
위암이 유전자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하면서 발뺌하다가 이제는 아예 환자의 책임으로 결론 지을려고 아웅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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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멍청이~! 나한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었냐~?
광란의 귀공자 데코스 와이즈멜 님이라구~!

앙마의 이미지

생각해보니 그렇군요.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andysheep의 이미지

.

Devuan 1.0 (Debian without systemd)
amd64 station: AMD FX(tm)-6100 Six-Core Processor, 8 GB memory, 1 TB HDD
amd64 laptop: HP Touchsmart

글쇠판: 세벌 최종식, 콜맥 (Colemak)

wpcasper의 이미지

andysheep wrote:
대한민국 군대가 가진 사병에 가진 의식이 문제입니다.

동의합니다. 병사 처우 개선 되어야 합니다.
brianjungu의 이미지

당사자의 주장과 군쪽의 주장이 상이합니다.
그리고 어느쪽이 맞는지는 정확치 않은것 같습니다.

당시 진료를 담당했던 군의관의 주장에 따르면, 본인은 분명히
위암의 강한 가능성에 대해 예기를 했고, 민간병원 검진을
권고했으나, 당사자가 거부했다고 했습니다.

군병원의 의료체계가 민간에 비교해서 현저히 떨어지는건
사실이지만, 이 문제가 과연 당사자의 부주의인지
군병원의 문제인지는 좀더 지켜봐야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Deios의 이미지

흠... 입대가 보름정도 남은 시점에서 이런 논란이라니 ㅠ.ㅠ;;;

저도 몸이 좀 요상해서요...

안과에서 말하길... 상당히 특이한 케이스라고 하더군요...
정형외과에서도,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들은 아니라고 하고요...
내과에서도...

흠... 안과는 제가 시력이 안좋은데...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시력검사가 안됩니다...
특히 굴절률 판정은 불가하다고 하더군요... 난시가 있는것까지는 판정이 되는데... 안경을 맞추려면 굴절률을 알아야 하는데... 도저히 판정할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정형외과는... 검진결과 모든 뼈가 일직선으로(척추, 목뼈 전부요)서있다고 합니다... 그것때문에 통증이 계속된다고 하더군요... 이유는 목뼈와 척추뼈 주변 근육이 완전히 굳어서 뼈를 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한 2년정도 물리치료를 계속하면 증상이 나아진다고는 하는데... 도저히 2년간 물리치료를 매일 받을 형편이 안되네요...

내과는 주기적으로 엄청난 복통이 옵니다... 진단결과는 공복상태에서도 내장이 격렬하게 소화운동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뭐 이때는 주사 한방 맞았었고... 공복상태에서 소화운동이라고 하니깐... 그 후로 배에는 항상 음식물이 있도록 유지합니다... 하루에 5끼씩 먹었었죠... 그렇게 한 다음부터는 배에 가스가 차서 내과를 3번정도 찾은거 말고는 멀쩡합니다...

안과 외에는 정밀진단을 받았던게 아니라서... 그다지 신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저는 군생활 내내 약 한번 안먹고 나올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ㅜㅜ;;;
(안과는 굴절률만으로 3급진단 사유임에도 불구하고, 징병검사때 이상소견 - 1급 판정 받았습니다... 물론 입다물고 있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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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eios.kr
$find / -perm 750 | grep girl

$

서지훈의 이미지

brianjungu wrote:
당사자의 주장과 군쪽의 주장이 상이합니다.
그리고 어느쪽이 맞는지는 정확치 않은것 같습니다.

당시 진료를 담당했던 군의관의 주장에 따르면, 본인은 분명히
위암의 강한 가능성에 대해 예기를 했고, 민간병원 검진을
권고했으나, 당사자가 거부했다고 했습니다.

군병원의 의료체계가 민간에 비교해서 현저히 떨어지는건
사실이지만, 이 문제가 과연 당사자의 부주의인지
군병원의 문제인지는 좀더 지켜봐야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허... 요즘 군대 좋군요.
일개 사병이 장교의 권고(명령)을 거부 했다니...
이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지 않습니까 ?

아니면... 이부대만 사병들을 특별 대우 해주는 부대인가 ?

그리고 군의료 체계가 낙후 된것도 정말 문제이군요.
전쟁 나서 부상 당하면 휴가 받아야지...
군에 남아 있다가는 다들 병신 되거나 죽기 십상 이겠는데요 ㅋㅋ

우째... 젊은이들 끌구 갈때는 남북 대치 상황이라 어찌 할수 없다고 하면서...
나중에 문제가 발생 했을때의 대처는 이리 한가지 일 뿐일지 ?
매딕도 붙어 있지 않는 만원짜리 사병들...

이 글의 출처를 알수가 있을지 ?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include <com.h> <C2H5OH.h> <woman.h>
do { if (com) hacking(); if (money) drinking(); if (women) loving(); } while (1);

Darkcircle의 이미지

현재 군 복부중인 병사로써 몇자 적어보고자 합니다...

이번 사태는... 병원이나 간부측의 책임 뿐만 아니라 환자 자신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습니다. 기사를 읽어보니.. "괜찮으니 말년 때 쯤이나..." 이런 얘기를 했다는데... 하긴 그렇습니다. 자신이 몸이 이상하다 싶으면 끝까지 치료를 받아야겠다고 밀고 나가는게 필요한데 요즘 군 내 환자들은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니고... 엉성하게 -_- 자기 주장을 합니다. 신세대 육군 장병이 주장이 강하다고 해서 요즘 간부들은 병사들의 고충을 대부분 들어주는 편인데 자기 의사표시를 확실하게 안하면 이도저도 못합니다. 간부들이 능력이 없는게 아니라 대화가 안되니 원... -_- ...
그러다 사고를 당하면 그대로 뒤집어 쓰고 욕먹는게 군 관계자들이고 간부들입니다. 뭐 제가 이렇게 쓴다고 해서 간부편만 드는게 아닙니다. 간부가 막 뭐라고 한다고 해서 자기 의사표시를 안하는 병사가 바보같아서 그런겁니다. 옛날 같았으면 찍소리도 못했다지만 정말 요즘 군대 참 많이 변하긴 많이 변했습니다...

군 병원...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직도 국가에서 지원을 안해주니 수도병원 같은곳이 아니면 마땅한 의료장비도 없고 나오는건 약만 비오듯 쏟아집니다. 의료장비라 기껏해봐야 X-ray... 그리고 좀 큰데 가면 CT, MRI ... 이게 다인줄 압니다. 정말 중요한 내시경장비와 혈장성분 분석장비 청력검사 장비 등등... 수천,수억대를 호가하는 주요 검진장비들이 군병원에 보급이 안되어 있습니다. 군 내부에 있는 병사나 간부 둘다 아무 잘못 없습니다. 국가에서 대주는대로 먹고 입고 자고 살아가는게 그들입니다.

전적으로 이번 책임은 군이 아닌 개개인 자신과 국가에서 져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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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이 되자 (/ㅂ/)

ffnhj의 이미지

이 문제는 참 여러가지가 얽혀 생각보다 복잡한 문제라 보여집니다.

우선 일반적으로 제가 아는 위암에 대한 현재 의료계의 수준은, 환자가 복통을 호소해서 발견한 위암은 이미 3기 이후입니다. 즉, 운이 좋은 경우, 위 절제수술로 5년이상을 살 가능성이 약간 있습니다. 대개 위절제수술을 하게 되면, 하루에 5~6회 아주 소량의 음식만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서서히 야위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대부분 3년 이내에 다른 곳으로 전이가 되어서 결국에는 죽음을 맞아하게 됩니다. 아니면 말기라서 별로 가능성이 없거나. 따라서 의학적으로는 노충환씨가 복통 당시 즉시 위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더라도 환자의 진행 코스는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현대 의학이 정말 무력하다는 거 아는 분들은 다 압니다.

둘째, 위암 환자의 일반적인 예상코스와 별도로, 군의관의 과실이 있다고 보아야 하느냐면, 저는 아니다라고 대답하는 쪽입니다. 사실 암 진단이라는 것이 상당히 부정확합니다. 시셋말로 정확한 암 진단은 열어봐야 압니다. 무슨 말이냐면 막상 수술하려고 칼을 대고 환부를 열어봐야 한다는 뜻입니다. 각종 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수술을 받아 아무 문제없이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암 검사로 암을 조기에 발견한 경우보다 다른 문제로 진단을 받다가 우연히 발견된 경우입니다. 6개월마다 종합검진이니 한국인 중요 발병암 집중 검진이니 그런 프로그램 돌려서 건강체크하시는 분들도 많은 경우 암은 본인이 통증을 호소한 경우에나 병원에서 나중에 무슨 암 몇기니 하고 시기 놓친 결과나 내놓고 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더구나 제가 알기로 위궤양과 위암은 CT촬영같은 것으로는 구별이 잘 안되고 조직검사를 해야 알 수 있는데, 그 조직검사도 틀리는 경우가 상당히 됩니다. 결국 담당 군의관이 '광주 모 병원에 조직검사를 의뢰했는데 역시 음성으로 나왔다'라는 말이 사실이라 하면, 군의관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다 했다고 봐야 합니다.

세째, 그럼 군 당국은 책임이 없느냐? 라고 물으면 저는 당연히 군당국에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특히 암 발병 원인이 군복무 스트레스인지 유전적인지 밝히는게 중요하다고 말한 육본 관계자란 새끼는 당장 잡아다 해고를 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면, 이 새끼는 의무복무 사병을 인간으로 취급하지 않고 무슨 기계 부속처럼 생각하고 있음을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새끼의 무책임한 한마디가 사실은 나라 전체의 병역제도를 흔들고 있는 겁니다. (약간 흥분했습니다. :x ) 다시 원 글로 돌아가서, 군당국에 무슨 책임이 있느냐면, 이런 경우에 대한 제도적 장치가 전혀 없음을 너무도 태연히 자인했으면서, 또한 앞으로도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을 것임을 또한 자랑스럽게 표출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군 당국이 간과하고 있는 점이 무엇이냐 하면, 의무복무가 본인이 선택한 직장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군역을 수행하는 도중에 생긴 제반 문제는 군역의 집행자인 국가, 그 국가의 대리인인 군당국이 책임져야 합니다. 이 책임은 발병 원인이 무엇이건 상관없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구요. 면책사유는 오직 군역 수행자가 그 군역을 회피할 목적으로 저지른 경우만 적용되어야 합니다.

별도 사항으로 전 의사 아닙니다. 저는 한국 의사의 70퍼센트 이상은 아무 생각도 철학도 없이 그저 습득한 알량한 의료지식으로 환자들 등쳐먹고 사는 인간들이라 생각하고 나머지 30퍼센트중 25퍼센트는 환자도 못고치면서 환자 등을 처먹는 신묘한 재주를 익힌 인간들이고, 나머지 5퍼센트는 어떻게 환자등을 처먹는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아주 의사에 대해 편협한 인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편협한 생각은 지난번 의료파동때 거의 확신을 같게 되었습니다.

별도 사항2로서 제 형제중에도 의사 있습니다. 가끔 만나서 대화 해보면 정말 벽보고 대화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제 친구중에도 의사 있습니다. 정말 똑같은 벽입니다. 잘 관찰해보면 의사로 길러지면서 사람을 완전 꼴통으로 만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미인부전'이란 말이 왜 중요한지 의사들 보고 깨달았습니다.

별도 사항3으로서 우리나라 인구 만명당 의사수 15명 만들어 놓은것은 교육부에서 한 짓 아닙니다. 의사협회에서 한 짓입니다. 우리나라 의대 정원수는 존나 웃기게 교육부에서 정하는 것이 아니라 의협에서 정합니다. 이유는? 자기 나와바리 챙기기 위해 항상 의사를 부족한 상태로 유지시키기 위함입니다.

이 글 읽고 혹시 기분 상하셨을 닥터 있다면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사과는 본인이 위 사항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자신하시는 분들께만 드리겠습니다. 제가 숨어있는 0.01%는 찾기가 좀 힘들어서요.

서지훈의 이미지

Mind$torm wrote:
현재 군 복부중인 병사로써 몇자 적어보고자 합니다...

이번 사태는... 병원이나 간부측의 책임 뿐만 아니라 환자 자신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습니다. 기사를 읽어보니.. "괜찮으니 말년 때 쯤이나..." 이런 얘기를 했다는데... 하긴 그렇습니다. 자신이 몸이 이상하다 싶으면 끝까지 치료를 받아야겠다고 밀고 나가는게 필요한데 요즘 군 내 환자들은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니고... 엉성하게 -_- 자기 주장을 합니다. 신세대 육군 장병이 주장이 강하다고 해서 요즘 간부들은 병사들의 고충을 대부분 들어주는 편인데 자기 의사표시를 확실하게 안하면 이도저도 못합니다. 간부들이 능력이 없는게 아니라 대화가 안되니 원... -_- ...
그러다 사고를 당하면 그대로 뒤집어 쓰고 욕먹는게 군 관계자들이고 간부들입니다. 뭐 제가 이렇게 쓴다고 해서 간부편만 드는게 아닙니다. 간부가 막 뭐라고 한다고 해서 자기 의사표시를 안하는 병사가 바보같아서 그런겁니다. 옛날 같았으면 찍소리도 못했다지만 정말 요즘 군대 참 많이 변하긴 많이 변했습니다...

군 병원...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직도 국가에서 지원을 안해주니 수도병원 같은곳이 아니면 마땅한 의료장비도 없고 나오는건 약만 비오듯 쏟아집니다. 의료장비라 기껏해봐야 X-ray... 그리고 좀 큰데 가면 CT, MRI ... 이게 다인줄 압니다. 정말 중요한 내시경장비와 혈장성분 분석장비 청력검사 장비 등등... 수천,수억대를 호가하는 주요 검진장비들이 군병원에 보급이 안되어 있습니다. 군 내부에 있는 병사나 간부 둘다 아무 잘못 없습니다. 국가에서 대주는대로 먹고 입고 자고 살아가는게 그들입니다.

전적으로 이번 책임은 군이 아닌 개개인 자신과 국가에서 져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자기 몸 관리를 못 한 개인에게도 전혀 잘못이 없는건 아니지만...
군의 현실은... 어디가 아프다고 다 내보내 주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
손가락이 좀 아픈데요... 걍 빨간약 발라. 알고보니 골절.
머리가 아프고 헛 구역질이 나는데요... 걍 빨간약 바르고 누웠다가... 알고보니 뇌종양...
뭐.. 이런식으로.
일반 사회라면 병원에 가서 진찰을 좀 받아보고, 몇 일이 지나도 이상하면 더 큰 병원에 가보고 하겠지만...
군에선 이게 마음대로 안되지 않습니까 ?
아무나, 아무때나 군영 밖에 나갈 수 있는것도 아니고.
이것 때문에 더 철저히 준비를 하거나 신경을 써야 하거늘...
그렇지 못한 현실이 잘 못이 아닐지요 ?

집에서 아들이 아프다고 하면 일반 가정에서도 부모님이 더 걱정을 하시고 어떻게든 병원에 데려 갈려 하실겁니다.

자유를 빼앗고, 모든 권리를 반납 했으면 관리라도 잘 해주어야 하는게 아닌지 ?
지금 노씨도 이런 측면을 강조 하고 싶은게 아닐지 ?
제 생각에도 이게 맞는듯 합니다.
아무런 반항할 힘도 없는 사람한테 " 너 왜 싫다고 하지 않았냐 ? " ...
이런식으로 밀어 붙이면 더 이상의 얘기 진행은 힘들겠죠.

앞에서도 얘기 했지만...
여러 젊은이의 목숨을 담보하고 있는 군의 의료 현실이 낙후 되어 있다는 것 자체가 사병의 건강과 목숨을 얼마나 하찮게 다루는지 알 수 있는 단적인 예가 아닐까요 ?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include <com.h> <C2H5OH.h> <woman.h>
do { if (com) hacking(); if (money) drinking(); if (women) loving(); } while (1);

앙마의 이미지

Quote:

자기 몸 관리를 못 한 개인에게도 전혀 잘못이 없는건 아니지만...

암이란 병이 관리한다고 피해갈 수 있는게 아닌 것 같습니다.
정기 검진으로 발견 확률을 높이는 수밖에요.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brianjungu의 이미지

서지훈 wrote:
brianjungu wrote:
당사자의 주장과 군쪽의 주장이 상이합니다.
그리고 어느쪽이 맞는지는 정확치 않은것 같습니다.

당시 진료를 담당했던 군의관의 주장에 따르면, 본인은 분명히
위암의 강한 가능성에 대해 예기를 했고, 민간병원 검진을
권고했으나, 당사자가 거부했다고 했습니다.

군병원의 의료체계가 민간에 비교해서 현저히 떨어지는건
사실이지만, 이 문제가 과연 당사자의 부주의인지
군병원의 문제인지는 좀더 지켜봐야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허... 요즘 군대 좋군요.
일개 사병이 장교의 권고(명령)을 거부 했다니...
이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지 않습니까 ?

아니면... 이부대만 사병들을 특별 대우 해주는 부대인가 ?

그리고 군의료 체계가 낙후 된것도 정말 문제이군요.
전쟁 나서 부상 당하면 휴가 받아야지...
군에 남아 있다가는 다들 병신 되거나 죽기 십상 이겠는데요 ㅋㅋ

우째... 젊은이들 끌구 갈때는 남북 대치 상황이라 어찌 할수 없다고 하면서...
나중에 문제가 발생 했을때의 대처는 이리 한가지 일 뿐일지 ?
매딕도 붙어 있지 않는 만원짜리 사병들...

이 글의 출처를 알수가 있을지 ?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288631

육군본부 보건과장의 인터뷰기사입니다.

그리고 국방부에서 공상처리가 가능하다고 이미 밝혔습니다.
위의 기사에 나와있습니다.

그러나 공상처리가 가능한것과는 별개로, 이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전역을 얼마 앞두지 않은 말년병장에게, 자대도 아닌
의무부대 의무관의 치료권고는 말그대로 치료권고일뿐
명령이 아닙니다. 의무관에게 당사자에게 치료를 강제할
어떤 권한도 없습니다.

deisys의 이미지

cronex wrote:
samjegal wrote:
군대가기 전날에 저런 기사 뜨니 무섭습니다....
저런.... --;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군복무 중에 이런 기사를 보면 기분이 어떨까요?

... ... ... ... ... ... 전 아무말 안하렵니다.

CY71의 이미지

암은 조기진단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치사율이 높은 질병입니다.

만일 조기진단(1∼2기)만 가능하다면 암의 완치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현대의학 기술 수준으로 암을 조기진단하는 방법은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 주위에도 어느날 갑자기 암으로 돌아가신 분들 몇 명 있습니다만, 이 분들이 암의 증세를 보였던 적이 거의 없습니다. 또한 암 발견 이후 수술해도 거의 대부분 사망했습니다. 그만큼 암은 골치아픈 질병이고, 인류가 탄생한지 100만년이 지났어도 해결하지 못하는 의학의 숙제입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은 이번 건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군대핑계를 대는 것은 그저 단순히 화풀이에 지나지 않아 보입니다. 그 분이 사회생활을 했으면 암에 걸리지 않았다거나, 암의 조기발견이 늦었다는 식의 발언은 단순히 다른 누군가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 뿐입니다. 암의 조기발견 확률은 그야말로 로또당첨 확률과 같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인데... 군생활을 하지 않았으면 로또에 당첨됐을 것이다고 주장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죠.

한가지만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군요. 군대환경이 열악하다는 것과 암을 조기진단한다는 것은 분명히 다른 것입니다. 군대환경이 더 좋았다면 암을 조기진단했을 것이라는 논리는 억지입니다. 지구상에 어떤 사회생활을 하는 곳이라도 암을 조기에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곳은 없습니다. 지금보다 군대 환경이 몇 수십내지 수 백배 이상 더 좋았다고 해도 암은 조기발견하지 못합니다.

PS : 다른 건이라면 몰라도 세상에서 극소수만 할 수 있는 암 조기진단을 못했다고 비난할 수는 없죠. '오 마이뉴스' 의 부풀리기 기사일 뿐입니다.

CY71의 이미지

cronex wrote:
정말 싫었던 군대가 더 싫어질려고 하고 있습니다.
위암일 수 있다는 진단을 받은 사람이 나중에 받겠다고 했을 리 있을까요?
위암이 유전자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하면서 발뺌하다가 이제는 아예 환자의 책임으로 결론 지을려고 아웅하는 군요.

대한민국에서 좋아서 군대가는 사람은 많지않을 겁니다. 하지만 이번 건에 대해서는 비 이성적으로 대처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네요.

군대라는 조직에서 발암물질(예:말라카이트 그린)을 공공연하게 다루지않는 이상, 암에 걸린 것과 군대를 엮어서 비난하는 것은 아주 심하게 비 이성적인 태도입니다. 위암 말기 판정 받으신 분도 '군대 때문에 암에 걸렸다' 고 비난하는 것이 아닙니다. 군대에서 위암 판정을 할 수 있었는지도 모르는데, 잘못된 판단으로 위암 말기가 될 때까지 손을 쓰지 못했다는 것이 주된 비난의 요지입니다. 물론 이것도 단순히 핑계에 가깝습니다만...

다른 질병이라면 몰라도 암에 대해서만큼은 국방부나 군을 비난할 수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군 입대 = 암에 걸린다' 는 절대로 성립되지 않습니다. 도의적 책임이니 이런 것을 논할 수는 있어도, 직접적인 책임을 묻기는 어렵습니다.
암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지구상에 없습니다. 군이 아닌 사회였다고 가정하고, 의사가 암을 위궤양으로 오진했다고 소송을 걸더라도 환자가 승소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암은 말기가 되어야만 발암을 확인할 수 있는, 매우 골치아픈 질병이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진단하는 의사보다 오진하는 의사가 더 많습니다.

좀 냉정해집시다.

서지훈의 이미지

brianjungu wrote:
서지훈 wrote:
brianjungu wrote:
당사자의 주장과 군쪽의 주장이 상이합니다.
그리고 어느쪽이 맞는지는 정확치 않은것 같습니다.

당시 진료를 담당했던 군의관의 주장에 따르면, 본인은 분명히
위암의 강한 가능성에 대해 예기를 했고, 민간병원 검진을
권고했으나, 당사자가 거부했다고 했습니다.

군병원의 의료체계가 민간에 비교해서 현저히 떨어지는건
사실이지만, 이 문제가 과연 당사자의 부주의인지
군병원의 문제인지는 좀더 지켜봐야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허... 요즘 군대 좋군요.
일개 사병이 장교의 권고(명령)을 거부 했다니...
이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지 않습니까 ?

아니면... 이부대만 사병들을 특별 대우 해주는 부대인가 ?

그리고 군의료 체계가 낙후 된것도 정말 문제이군요.
전쟁 나서 부상 당하면 휴가 받아야지...
군에 남아 있다가는 다들 병신 되거나 죽기 십상 이겠는데요 ㅋㅋ

우째... 젊은이들 끌구 갈때는 남북 대치 상황이라 어찌 할수 없다고 하면서...
나중에 문제가 발생 했을때의 대처는 이리 한가지 일 뿐일지 ?
매딕도 붙어 있지 않는 만원짜리 사병들...

이 글의 출처를 알수가 있을지 ?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288631

육군본부 보건과장의 인터뷰기사입니다.

그리고 국방부에서 공상처리가 가능하다고 이미 밝혔습니다.
위의 기사에 나와있습니다.

그러나 공상처리가 가능한것과는 별개로, 이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전역을 얼마 앞두지 않은 말년병장에게, 자대도 아닌
의무부대 의무관의 치료권고는 말그대로 치료권고일뿐
명령이 아닙니다. 의무관에게 당사자에게 치료를 강제할
어떤 권한도 없습니다.


이런 경우 무조건 특박이라도 주나요 ?
진료 받는데 1분 2분이 걸리는것도 아닌데...
이런 제도가 없다면...
" 너 능력껏 휴가 받아 나가서 진찰 받고 싶어면 받아 "
사람의 목숨이 달린건데...
이게 더 쾌심한거 아닌가요 ?
제가 좀 오바 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암으로 예상 되는데 저런식의 방식은 좀 심하군요.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include <com.h> <C2H5OH.h> <woman.h>
do { if (com) hacking(); if (money) drinking(); if (women) loving(); } while (1);

서지훈의 이미지

CY71 wrote:
cronex wrote:
정말 싫었던 군대가 더 싫어질려고 하고 있습니다.
위암일 수 있다는 진단을 받은 사람이 나중에 받겠다고 했을 리 있을까요?
위암이 유전자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하면서 발뺌하다가 이제는 아예 환자의 책임으로 결론 지을려고 아웅하는 군요.

대한민국에서 좋아서 군대가는 사람은 많지않을 겁니다. 하지만 이번 건에 대해서는 비 이성적으로 대처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네요.

군대라는 조직에서 발암물질(예:말라카이트 그린)을 공공연하게 다루지않는 이상, 암에 걸린 것과 군대를 엮어서 비난하는 것은 아주 심하게 비 이성적인 태도입니다. 위암 말기 판정 받으신 분도 '군대 때문에 암에 걸렸다' 고 비난하는 것이 아닙니다. 군대에서 위암 판정을 할 수 있었는지도 모르는데, 잘못된 판단으로 위암 말기가 될 때까지 손을 쓰지 못했다는 것이 주된 비난의 요지입니다. 물론 이것도 단순히 핑계에 가깝습니다만...

다른 질병이라면 몰라도 암에 대해서만큼은 국방부나 군을 비난할 수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군 입대 = 암에 걸린다' 는 절대로 성립되지 않습니다. 도의적 책임이니 이런 것을 논할 수는 있어도, 직접적인 책임을 묻기는 어렵습니다.
암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지구상에 없습니다. 군이 아닌 사회였다고 가정하고, 의사가 암을 위궤양으로 오진했다고 소송을 걸더라도 환자가 승소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암은 말기가 되어야만 발암을 확인할 수 있는, 매우 골치아픈 질병이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진단하는 의사보다 오진하는 의사가 더 많습니다.

좀 냉정해집시다.


이건 아무래도 군의 특수성 때문이 아닐지요 ?

물론 사회에서도 오진의 가능성 충분히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 사회라면 언제든 자신이 원할 때 좀 더 나은 진찰을 받거나 받지 않거나 자유롭게 선택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번 노씨의 경우는 군복무중에 제대로된 진찰을 받지 못했다고... 억욱함을 호소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보상을 국방부에서 하는게 당연한게 아닌가 하는게 저의 의견이고...
자유 제한에 대한 댓가로 이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include <com.h> <C2H5OH.h> <woman.h>
do { if (com) hacking(); if (money) drinking(); if (women) loving(); } while (1);

Rush2Sun의 이미지

같이 일하는 분의 조카가 똑같은 케이스입니다.
군에서 배아프다고 갔는데, 별다른 치료도 못받다가 제대하고 병원에서 암 말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병원에서는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하는군요.
정말 안타까운 일이죠. 이제 젊음을 불태울 나이에 어찌 저런일이..
군의관 문제건, 시스템 문제건, 아니면 본인 문제던간에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겠죠.

행복하니? 응!

foo의 이미지

CY71 wrote:
cronex wrote:
정말 싫었던 군대가 더 싫어질려고 하고 있습니다.
위암일 수 있다는 진단을 받은 사람이 나중에 받겠다고 했을 리 있을까요?
위암이 유전자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하면서 발뺌하다가 이제는 아예 환자의 책임으로 결론 지을려고 아웅하는 군요.

대한민국에서 좋아서 군대가는 사람은 많지않을 겁니다. 하지만 이번 건에 대해서는 비 이성적으로 대처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네요.

군대라는 조직에서 발암물질(예:말라카이트 그린)을 공공연하게 다루지않는 이상, 암에 걸린 것과 군대를 엮어서 비난하는 것은 아주 심하게 비 이성적인 태도입니다. 위암 말기 판정 받으신 분도 '군대 때문에 암에 걸렸다' 고 비난하는 것이 아닙니다. 군대에서 위암 판정을 할 수 있었는지도 모르는데, 잘못된 판단으로 위암 말기가 될 때까지 손을 쓰지 못했다는 것이 주된 비난의 요지입니다. 물론 이것도 단순히 핑계에 가깝습니다만...

다른 질병이라면 몰라도 암에 대해서만큼은 국방부나 군을 비난할 수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군 입대 = 암에 걸린다' 는 절대로 성립되지 않습니다. 도의적 책임이니 이런 것을 논할 수는 있어도, 직접적인 책임을 묻기는 어렵습니다.
암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지구상에 없습니다. 군이 아닌 사회였다고 가정하고, 의사가 암을 위궤양으로 오진했다고 소송을 걸더라도 환자가 승소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암은 말기가 되어야만 발암을 확인할 수 있는, 매우 골치아픈 질병이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진단하는 의사보다 오진하는 의사가 더 많습니다.

좀 냉정해집시다.


암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물론 없지만, 그 젊은 나이에 암이 걸린다는 확률도 일반 사회에서는 상당히 희박합니다.

그리고, 군대의 오진이라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제대로 진찰도 안했으니까 :twisted:

군대 3년간 X뺑이 치면 솔직히 걸리지 않을 병도 걸리게 되어있습니다. 젊은 나이에 갔기에 망정이고, 신비한(?) 사람이기에 망정이지..

암튼 이번 사건은 분명히 희박한 사건이고, 암이라 별 도리 없다고 하지만, 군대의 사병 건강 관리 시스템은 정말이지 최악임에 분명하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제발 제발...

여 간호사병 제도 혹은 가까운병원과의 연계 등등의 제도가 생기길 :roll:

(저 역시 군대 제대직후 폐암으로 판명되어 젊은 나이에 목숨을 잃은 친구가 있었기에 헛소리 갈겼습니다.. :(

warpdory의 이미지

CY71 wrote:
cronex wrote:
정말 싫었던 군대가 더 싫어질려고 하고 있습니다.
위암일 수 있다는 진단을 받은 사람이 나중에 받겠다고 했을 리 있을까요?
위암이 유전자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하면서 발뺌하다가 이제는 아예 환자의 책임으로 결론 지을려고 아웅하는 군요.

대한민국에서 좋아서 군대가는 사람은 많지않을 겁니다. 하지만 이번 건에 대해서는 비 이성적으로 대처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네요.

군대라는 조직에서 발암물질(예:말라카이트 그린)을 공공연하게 다루지않는 이상, 암에 걸린 것과 군대를 엮어서 비난하는 것은 아주 심하게 비 이성적인 태도입니다. 위암 말기 판정 받으신 분도 '군대 때문에 암에 걸렸다' 고 비난하는 것이 아닙니다. 군대에서 위암 판정을 할 수 있었는지도 모르는데, 잘못된 판단으로 위암 말기가 될 때까지 손을 쓰지 못했다는 것이 주된 비난의 요지입니다. 물론 이것도 단순히 핑계에 가깝습니다만...

다른 질병이라면 몰라도 암에 대해서만큼은 국방부나 군을 비난할 수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군 입대 = 암에 걸린다' 는 절대로 성립되지 않습니다. 도의적 책임이니 이런 것을 논할 수는 있어도, 직접적인 책임을 묻기는 어렵습니다.
암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지구상에 없습니다. 군이 아닌 사회였다고 가정하고, 의사가 암을 위궤양으로 오진했다고 소송을 걸더라도 환자가 승소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암은 말기가 되어야만 발암을 확인할 수 있는, 매우 골치아픈 질병이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진단하는 의사보다 오진하는 의사가 더 많습니다.

좀 냉정해집시다.

CY71 님께서 별로 좋아하시지 않는 것 같은 오마이뉴스의 기사이지만.. url 하나 붙이겠습니다.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288643

녹내장, 백혈병, 결핵성 늑막염.. 등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저것은 군대의 의료체계 자체가 개판이라는 얘깁니다. 다른 말로 하면 군의관들이 할 일은 안하고 놀러 다니느라 바쁘거나 일 하는 척만 하고 딴 짓 하고 있다는 거죠. - 군생활 내내 군의관 딱 2번 봤습니다. 그것도 지나가다가.. 하긴 ... 있지도 않았으니깐.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CY71의 이미지

warpdory wrote:
CY71 님께서 별로 좋아하시지 않는 것 같은 오마이뉴스의 기사이지만.. url 하나 붙이겠습니다.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288643

녹내장, 백혈병, 결핵성 늑막염.. 등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저것은 군대의 의료체계 자체가 개판이라는 얘깁니다. 다른 말로 하면 군의관들이 할 일은 안하고 놀러 다니느라 바쁘거나 일 하는 척만 하고 딴 짓 하고 있다는 거죠. - 군생활 내내 군의관 딱 2번 봤습니다. 그것도 지나가다가.. 하긴 ... 있지도 않았으니깐.

군대의 의료체계 자체가 개판이라는 이야기에는 공감합니다. 하기야 의료체계만 개판이겠습니까. 인사, 현실안주, 변화거부, 나태, 삽질, 비효율, 탁상행정, 전시행정 등등 군대의 안 좋은 점이야 널리고 널렸죠. 이거 비난하는 거에 대해서는 뭐라고 할 생각도 없고, 저도 함께 열 올리며 비난하겠습니다.

하지만 암에 대해서 엮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억지춘향이예요. 군대가서 뺑이치다가 안 걸릴 병도 걸린다는 이야기에는 동조할 수 있어도, 군대 갔기 때문에 암에 걸렸다는 이야기는 양심상 동조하지 못하겠네요. 그런 식으로 가져다 붙인다면 '지구가 둥근 것도 군대 탓' 이고 '해가 동쪽에서 뜨는 것도 군대 탓' 이며 '지구가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것도 군대 탓' 입니다 ㅡ_ㅡ

서지훈의 이미지

제가... 위 링크에 있는 여러 사례들을 본 결과...
입대전 정밀 검사와 제대후 정밀 검사...
이 두가지 꼭 필요 할것 같네요.
언제나 그렇지만...
만원짜리 인생을 책임져줄 인사는 우리나라에는 없는것 같고...
자신이 미리미리 대비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이와는 전혀 달리 체계가 잘 되어 있고, 만족 스러운 대접을 해주는 곳도 있겠지만...
꼭 이런 부대를 가리라고는 장담을 할 수 없을 바에는...

뭐... 군대에 안나가면 더 좋고... ㅋㅋ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include <com.h> <C2H5OH.h> <woman.h>
do { if (com) hacking(); if (money) drinking(); if (women) loving(); } while (1);

foo의 이미지

CY71 wrote:
warpdory wrote:
CY71 님께서 별로 좋아하시지 않는 것 같은 오마이뉴스의 기사이지만.. url 하나 붙이겠습니다.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288643

녹내장, 백혈병, 결핵성 늑막염.. 등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저것은 군대의 의료체계 자체가 개판이라는 얘깁니다. 다른 말로 하면 군의관들이 할 일은 안하고 놀러 다니느라 바쁘거나 일 하는 척만 하고 딴 짓 하고 있다는 거죠. - 군생활 내내 군의관 딱 2번 봤습니다. 그것도 지나가다가.. 하긴 ... 있지도 않았으니깐.

군대의 의료체계 자체가 개판이라는 이야기에는 공감합니다. 하기야 의료체계만 개판이겠습니까. 인사, 현실안주, 변화거부, 나태, 삽질, 비효율, 탁상행정, 전시행정 등등 군대의 안 좋은 점이야 널리고 널렸죠. 이거 비난하는 거에 대해서는 뭐라고 할 생각도 없고, 저도 함께 열 올리며 비난하겠습니다.

하지만 암에 대해서 엮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억지춘향이예요. 군대가서 뺑이치다가 안 걸릴 병도 걸린다는 이야기에는 동조할 수 있어도, 군대 갔기 때문에 암에 걸렸다는 이야기는 양심상 동조하지 못하겠네요. 그런 식으로 가져다 붙인다면 '지구가 둥근 것도 군대 탓' 이고 '해가 동쪽에서 뜨는 것도 군대 탓' 이며 '지구가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것도 군대 탓' 입니다 ㅡ_ㅡ


과장하지 말기, 물타기 말기

암도 병입니다. 다른 병과 달라서 엄청 걸리기 힘든 병이 아닌가 하는 것은 님의 생각입니다. 서서히 증상이 드러나는 암이 있고, 급성암도 있습니다. (처음엔 종양처럼 자라다가 갑자기 악성이 되는.. 등등)

백혈병같은 것은 혈액암인데, 급성 백혈병이라는게 있습니다. 약을 잘못 맞아서 걸리는 경우도 있다더군요. 주위 사람 살펴보십시오. 이거 걸려서 죽은 사람 꽤 많습니다.

CY71의 이미지

foo wrote:
과장하지 말기, 물타기 말기

암도 병입니다. 다른 병과 달라서 엄청 걸리기 힘든 병이 아닌가 하는 것은 님의 생각입니다. 서서히 증상이 드러나는 암이 있고, 급성암도 있습니다. (처음엔 종양처럼 자라다가 갑자기 악성이 되는.. 등등)

백혈병같은 것은 혈액암인데, 급성 백혈병이라는게 있습니다. 약을 잘못 맞아서 걸리는 경우도 있다더군요. 주위 사람 살펴보십시오. 이거 걸려서 죽은 사람 꽤 많습니다.

제 이야기는 군대 편 들자는 것이 아닙니다. 누가 암에 걸리기 힘들다고 이야기했습니까. 암의 발생확률이 어떻든, 중요한 것은 암의 조기진단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말하는 겁니다. 밑도 끝도 없이 웬 백혈병을 꺼내는 거죠? 백혈병도 암이다라고 주장을 하시고 싶은 것 같은데, 그게 바로 과장이고 물타기입니다. 모든 종류의 '암' 에 속하는 예외사례를 들어서 반박을 하고 싶으신 겁니까. 자신이 1% 예외에 속하기 때문에 1% 예외를 논하기 보다는 단순히 반박 근거로 삼기위해 1% 예외를 이용하시는군요.

지금 암에 걸린 그 분은 위암에 걸린 겁니다. 위암/간암/폐암은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서 많은 분들이 걸립니다. 하지만 이런 암들은 초기증상이 가벼운 감기, 위궤양, 소화불량 등으로 착각하기 쉬운 것들입니다. 결국 사회생활을 하든, 군생활을 하든 조기진단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거죠.
제 지인 중에 위암 걸렸지만 살아나신 분도 있습니다. 이 분의 경우에도 위궤양인지 검사받다가 발견한 것 아닙니다. 직장에서 정기검사 받다가 전혀 엉뚱한 곳이 이상하다고 해서 정밀검사 받았고, 위암 초기라는 판정받았습니다. 초기였길래 수술해서 살아나긴 했습니다만, 위암을 의심해서 병원에 갔던 것이 아니예요.

솔직히 그 분이 사회생활을 했더라도 위암을 조기진단 받아서 생존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단지 투병기간이 좀 길어졌을 수는 있겠지만요. 환자 가족 입장에서는 혹시나 조금이라도 발견이 빨랐다면 살릴 수도 있지않겠느냐고 생각해서 군과 국방부를 비난하는데, 객관적으로 생존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서지훈의 이미지

CY71 wrote:
foo wrote:
과장하지 말기, 물타기 말기

암도 병입니다. 다른 병과 달라서 엄청 걸리기 힘든 병이 아닌가 하는 것은 님의 생각입니다. 서서히 증상이 드러나는 암이 있고, 급성암도 있습니다. (처음엔 종양처럼 자라다가 갑자기 악성이 되는.. 등등)

백혈병같은 것은 혈액암인데, 급성 백혈병이라는게 있습니다. 약을 잘못 맞아서 걸리는 경우도 있다더군요. 주위 사람 살펴보십시오. 이거 걸려서 죽은 사람 꽤 많습니다.

제 이야기는 군대 편 들자는 것이 아닙니다. 누가 암에 걸리기 힘들다고 이야기했습니까. 암의 발생확률이 어떻든, 중요한 것은 암의 조기진단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말하는 겁니다. 밑도 끝도 없이 웬 백혈병을 꺼내는 거죠? 백혈병도 암이다라고 주장을 하시고 싶은 것 같은데, 그게 바로 과장이고 물타기입니다. 모든 종류의 '암' 에 속하는 예외사례를 들어서 반박을 하고 싶으신 겁니까. 자신이 1% 예외에 속하기 때문에 1% 예외를 논하기 보다는 단순히 반박 근거로 삼기위해 1% 예외를 이용하시는군요.

지금 암에 걸린 그 분은 위암에 걸린 겁니다. 위암/간암/폐암은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서 많은 분들이 걸립니다. 하지만 이런 암들은 초기증상이 가벼운 감기, 위궤양, 소화불량 등으로 착각하기 쉬운 것들입니다. 결국 사회생활을 하든, 군생활을 하든 조기진단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거죠.
제 지인 중에 위암 걸렸지만 살아나신 분도 있습니다. 이 분의 경우에도 위궤양인지 검사받다가 발견한 것 아닙니다. 직장에서 정기검사 받다가 전혀 엉뚱한 곳이 이상하다고 해서 정밀검사 받았고, 위암 초기라는 판정받았습니다. 초기였길래 수술해서 살아나긴 했습니다만, 위암을 의심해서 병원에 갔던 것이 아니예요.

솔직히 그 분이 사회생활을 했더라도 위암을 조기진단 받아서 생존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단지 투병기간이 좀 길어졌을 수는 있겠지만요. 환자 가족 입장에서는 혹시나 조금이라도 발견이 빨랐다면 살릴 수도 있지않겠느냐고 생각해서 군과 국방부를 비난하는데, 객관적으로 생존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물론 사회에서도 암의 발견은 쉽지는 않겠죠.
그러나 사회에서 라면 이 확률이 1%라도 더 올라 가면 갔지 나쁘진 않았을 겁니다.
이게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자신의 자유를 반남하면서까지 국민의 의무를 다했는데...
그 결과가 위암 말기라면... 저같아도 분통터져서 못 살거 같군요.
하다못해 군대에 가면 있든 병도 없어 진다거나 더 건강하게 나온다면 좋겠지만(physical완 healthy body가 아니라 medical한 healthy body)...
지금의 현실이 그렇지 못함에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논쟁이 누가 위암에 걸린게 문제가 아니라...
그 과정이 중요한 논쟁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노씨는 군대라는 울타리에선 " 정밀검사 " 한번 받아 보지 못햇습니다.

그리고... 군의관이 정확히 " 위암도 의심이 되니 꼭 정밀검사를 받아 보라 " 고 얘기 한거 자체도 논쟁이 되는거 같은데...
이부분은 아직 진실을 밝힐 수 없어 논외로 하는게 좋겠군요.

여기서 만약 군의관이 오진을 하지 않았고 위암으로 의심이 가는 환자를 군의관이 어떻게 취급을 했는지...
이것 또한 중요한 논쟁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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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 if (com) hacking(); if (money) drinking(); if (women) loving(); } while (1);

foo의 이미지

CY71 wrote:
foo wrote:
과장하지 말기, 물타기 말기

암도 병입니다. 다른 병과 달라서 엄청 걸리기 힘든 병이 아닌가 하는 것은 님의 생각입니다. 서서히 증상이 드러나는 암이 있고, 급성암도 있습니다. (처음엔 종양처럼 자라다가 갑자기 악성이 되는.. 등등)

백혈병같은 것은 혈액암인데, 급성 백혈병이라는게 있습니다. 약을 잘못 맞아서 걸리는 경우도 있다더군요. 주위 사람 살펴보십시오. 이거 걸려서 죽은 사람 꽤 많습니다.

제 이야기는 군대 편 들자는 것이 아닙니다. 누가 암에 걸리기 힘들다고 이야기했습니까. 암의 발생확률이 어떻든, 중요한 것은 암의 조기진단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말하는 겁니다. 밑도 끝도 없이 웬 백혈병을 꺼내는 거죠? 백혈병도 암이다라고 주장을 하시고 싶은 것 같은데, 그게 바로 과장이고 물타기입니다. 모든 종류의 '암' 에 속하는 예외사례를 들어서 반박을 하고 싶으신 겁니까. 자신이 1% 예외에 속하기 때문에 1% 예외를 논하기 보다는 단순히 반박 근거로 삼기위해 1% 예외를 이용하시는군요.

지금 암에 걸린 그 분은 위암에 걸린 겁니다. 위암/간암/폐암은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서 많은 분들이 걸립니다. 하지만 이런 암들은 초기증상이 가벼운 감기, 위궤양, 소화불량 등으로 착각하기 쉬운 것들입니다. 결국 사회생활을 하든, 군생활을 하든 조기진단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거죠.
제 지인 중에 위암 걸렸지만 살아나신 분도 있습니다. 이 분의 경우에도 위궤양인지 검사받다가 발견한 것 아닙니다. 직장에서 정기검사 받다가 전혀 엉뚱한 곳이 이상하다고 해서 정밀검사 받았고, 위암 초기라는 판정받았습니다. 초기였길래 수술해서 살아나긴 했습니다만, 위암을 의심해서 병원에 갔던 것이 아니예요.

솔직히 그 분이 사회생활을 했더라도 위암을 조기진단 받아서 생존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단지 투병기간이 좀 길어졌을 수는 있겠지만요. 환자 가족 입장에서는 혹시나 조금이라도 발견이 빨랐다면 살릴 수도 있지않겠느냐고 생각해서 군과 국방부를 비난하는데, 객관적으로 생존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참 기계적인 생각을 하시는군요.
위는 주위 환경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장기입니다.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 위산이 과다 분비되는 사람이 있고 군대라는 곳은 좋지 않은 상황을 더욱 안좋게 만들 가능성이 높은 곳입니다. 군 문제가 전혀 아니라 할 수 없지요.

게다가 지금 논쟁의 흐름은 위암이고 아니고가 아니라 군대 의료관리 시스템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과,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과 동시에 군대 의료관리 시스템의 문제점을 스스로 시인하고 도의적으로라도 사죄를 해야 마땅할 군 관계자들의 오리발에 대한 비판이 아니던가요?

잘 아실 것이라 생각되므로 이만 줄입니다.

yuni의 이미지

CY71 wrote:
하지만 암에 대해서 엮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억지춘향이예요. 군대가서 뺑이치다가 안 걸릴 병도 걸린다는 이야기에는 동조할 수 있어도, 군대 갔기 때문에 암에 걸렸다는 이야기는 양심상 동조하지 못하겠네요.

괜한 딴지는 아니고요. 사람 몸이 라는게 참 오묘합니다. 어떤 사람은 아무리 시티로 찍어도 안나온데 아파 죽겠다고 난리고, 어떤 사람은 엑스레이만 찍어봐도 아파야 되는데, 그냥 참을 만 하다고 합니다.

동일한 환경에 노출 되었을 경우 소수이긴 하지만 그것이 원인이 되어서 발병이 되기도 할겁니다. 그럴 경우에 유전적인 요인을 들먹일 수 있겠죠? 그냥 가족병력을 찾아 보면 그 문제는 금방 해결이 되지 않을까요?

가족병력에 그런 것이 없다면, 원인은 환경적인 요인으로 가야겠죠?
좀더 극단적으로 예를 들면 60만 대군이 다 같이 먹고 자고 입고 똑 같은 일을 해도 유독 한명만 암에 걸릴 수도 있다는 거죠.

==========================
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
"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brianjungu의 이미지

서지훈 wrote:
brianjungu wrote:
서지훈 wrote:
brianjungu wrote:
당사자의 주장과 군쪽의 주장이 상이합니다.
그리고 어느쪽이 맞는지는 정확치 않은것 같습니다.

당시 진료를 담당했던 군의관의 주장에 따르면, 본인은 분명히
위암의 강한 가능성에 대해 예기를 했고, 민간병원 검진을
권고했으나, 당사자가 거부했다고 했습니다.

군병원의 의료체계가 민간에 비교해서 현저히 떨어지는건
사실이지만, 이 문제가 과연 당사자의 부주의인지
군병원의 문제인지는 좀더 지켜봐야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허... 요즘 군대 좋군요.
일개 사병이 장교의 권고(명령)을 거부 했다니...
이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지 않습니까 ?

아니면... 이부대만 사병들을 특별 대우 해주는 부대인가 ?

그리고 군의료 체계가 낙후 된것도 정말 문제이군요.
전쟁 나서 부상 당하면 휴가 받아야지...
군에 남아 있다가는 다들 병신 되거나 죽기 십상 이겠는데요 ㅋㅋ

우째... 젊은이들 끌구 갈때는 남북 대치 상황이라 어찌 할수 없다고 하면서...
나중에 문제가 발생 했을때의 대처는 이리 한가지 일 뿐일지 ?
매딕도 붙어 있지 않는 만원짜리 사병들...

이 글의 출처를 알수가 있을지 ?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288631

육군본부 보건과장의 인터뷰기사입니다.

그리고 국방부에서 공상처리가 가능하다고 이미 밝혔습니다.
위의 기사에 나와있습니다.

그러나 공상처리가 가능한것과는 별개로, 이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전역을 얼마 앞두지 않은 말년병장에게, 자대도 아닌
의무부대 의무관의 치료권고는 말그대로 치료권고일뿐
명령이 아닙니다. 의무관에게 당사자에게 치료를 강제할
어떤 권한도 없습니다.


이런 경우 무조건 특박이라도 주나요 ?
진료 받는데 1분 2분이 걸리는것도 아닌데...
이런 제도가 없다면...
" 너 능력껏 휴가 받아 나가서 진찰 받고 싶어면 받아 "
사람의 목숨이 달린건데...
이게 더 쾌심한거 아닌가요 ?
제가 좀 오바 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암으로 예상 되는데 저런식의 방식은 좀 심하군요.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암이라는 병이 몇일만에 급속히 진전되어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병이 아닙니다.
외상을 입었거나 심한 출혈로 인해 촌각이 다투는 사람을
방치하면 문제라고 생각하나, 위암이 의심된다고
진단받은 사람에게 촌각이 다투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여겨지지 않습니다.

외부진단을 받으라는 권고를 받았으면, 자대복귀해서
이런 진료받았으니 특박 요청합니다. 혹은 휴가를 요청합니다
하면 당연히 가능합니다.
하룻밤 외부에서 자고오는 것이 불가능하면, 보급관이랑
같이 하루정이 나가서 진단 받는 것도 가능합니다.

brianjungu의 이미지

사실을 가지고 지적을 해야하는것 아닌가요?

육본 보건과장이 공상처리도 가능하다고 했고,
의료기록을 아버님이 복사해간 복사대장의 서명도 있고,
의무관은 분명히 위암의 의심되니 민간기관에 가서 진료를 받으라
권고를 했다고 했는데

이 모든 국방부 주장이
당사자 주장과 상치가 됩니다.

만일 당사자 주장이 모두 맞는다면
국방부는 일개 사병의 진료기록 위조에, 군위관의 위증에
공문인 복사대장까지 위조한 셈입니다.

한국군 의료시스템의 낙후성이나 전근대성에 대해서 논의하기전에
사실이 분명한지 아닌지를 먼저 짚고 시작하는게 순서가 아닐까요?

앙마의 이미지

Quote:

암이라는 병이 몇일만에 급속히 진전되어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병이 아닙니다.
외상을 입었거나 심한 출혈로 인해 촌각이 다투는 사람을
방치하면 문제라고 생각하나, 위암이 의심된다고
진단받은 사람에게 촌각이 다투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여겨지지 않습니다.

촌각을 다투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암의 조기 치료는 생존률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암은 언제 상태가 악화될지 모르는 병입니다. 암의 전이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라 운이 좋을 경우 별 문제가 없을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경우 사냐 죽느냐 하는 중요한 문제가 될수도 있습니다.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brianjungu의 이미지

앙마 wrote:
Quote:

암이라는 병이 몇일만에 급속히 진전되어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병이 아닙니다.
외상을 입었거나 심한 출혈로 인해 촌각이 다투는 사람을
방치하면 문제라고 생각하나, 위암이 의심된다고
진단받은 사람에게 촌각이 다투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여겨지지 않습니다.

촌각을 다투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암의 조기 치료는 생존률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암은 언제 상태가 악화될지 모르는 병입니다. 암의 전이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라 운이 좋을 경우 별 문제가 없을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경우 사냐 죽느냐 하는 중요한 문제가 될수도 있습니다.

"암의 조기치료"라는 예기는 암을 최대한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를 하는것을 의미하지, 암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당장 치료를 받게하는것이 아닙니다. ( 암인지 아닌지
모르는데 어떻게 조기치료를 하지요? )

위암이라고 의심이 되는경우에 조속한 시일내에
정밀진단을 권고하는 것이 정상이지, 암이 의심이 되니
그럼 당장 긴급후송이라도 보내야 하는것인지요?

촌각을 다툰다 함은, 현저하게 보이는 과다출혈이 있다거나
하는 경우에 의미가 있는 것이지, 암증상의 기미가 큰 정도의
상태에서 촌각을 다투어 대체 무엇을 치료한다는 것인지요?

앙마의 이미지

Quote:

암의 조기치료"라는 예기는 암을 최대한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를 하는것을 의미하지, 암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당장 치료를 받게하는것이 아닙니다. ( 암인지 아닌지
모르는데 어떻게 조기치료를 하지요? )

정확한 진단 또한 치료의 일부라고 봐야 합니다.
진단이 늦어지게 되면 그만큼 치료가 늦어지기 때문입니다.
제가 군대를 가보진 않았지만 군에서는 그것(정확한 진단)을 기대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보여집니다.

Quote:

위암이라고 의심이 되는경우에 조속한 시일내에
정밀진단을 권고하는 것이 정상이지, 암이 의심이 되니
그럼 당장 긴급후송이라도 보내야 하는것인지요?

제 생각에 권고로는 매우 부족한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민간인 신분이었다면 의사가 정밀검사를 위해 당장 강제 입원 조치를 시켰을 것입니다. 종합병원이 아니라면 암검사를 위해 얼마든지 당일 입원이 가능합니다.

Quote:

촌각을 다툰다 함은, 현저하게 보이는 과다출혈이 있다거나
하는 경우에 의미가 있는 것이지, 암증상의 기미가 큰 정도의
상태에서 촌각을 다투어 대체 무엇을 치료한다는 것인지요?

치료를 위해서 촌각을 다투어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위해서 촌각을 다투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진단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치료가 늦어지고 이는 결국 환자의 생존율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CY71의 이미지

이 쓰레드는 뭔가 방향이 이상한 쪽으로 흐르는군요.

무조건 군대와 국방부를 까야만 하는 것이 이 쓰레드의 원칙입니까. 특히 몇몇분의 비상식적인 주장은 정말 할 말을 잃게 만듭니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일단 까고보자는 것이 목적인지, 아니면 후진적인 군대 진료체계를 비난하자는 것이 목적인지 상당히 헛갈리네요.

오 마이뉴스와 몇몇 분은 '암의 징후가 의심되는데 신속히 대처하지 않은 군대 의료체계' 를 극력 비난하고 싶은 모양입니다만... 군대 의료체계 비난하는 것 자체는 뭐라고 할 생각이 없습니다. 하지만 '암' 이 끼어들면 뭔가 개운하지 않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암 진단에 대해 최고라고 생각되는 곳은 아마도 원자력병원일 겁니다. 다른 곳은 머리 속에 잘 안 떠오르네요. 설령 다른 곳이라도 상관은 없지만, 일단 원자력병원이라고 가정을 하고 이야기를 진행해보죠. 위장이 조금 쓰리고 아픈데 이걸 암이라고 쉽사리 의심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너무나 아파서 암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원자력병원 찾아가면, 그때는 십중팔구 3기나 말기입니다.
이건 일반 사회생활을 한다고 해도 별 차이 없는 이야기입니다. 직장생활이나 자영업하는 사람들 중에서 정밀 암검사 받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설령 정밀 암검사 받더라도 암세포 발견 못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오늘 죽었다는 김진재 전 의원이라는 사람도 두달 전에 정밀 암검사 받고도 암세포 발견 못했습니다. 실제로 군대 의료체계가 낙후되어 병을 키우는 시스템일지라도, 암의 발견에 대해서만은 군대 의료체계를 비난해서는 안됩니다. 전문 암병원에서도 못하는 것을 군대 의료체계에서 못했다고해서 비난하면 뭔가 상당히 억울하죠.
군대조직에 대한 비난거리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하지만 암의 발견 및 진단을 하지 못했다고, 또는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비난하는 것은 좀 어폐가 있습니다.

특히 군 복무해서 제대로 치료받을 기회를 박탈당하고...(중략) 개인의 자유를 억압...(중략) 이런 주장은 진짜 말도 안되는 논리입니다. 단순히 군대가 싫고, 군대가기 싫은 것 뿐이잖습니까. 앞서도 말했듯이 좋아서 군대가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설마하니 KLDP에 군대의 존재이유 자체를 부정하는 철부지 주장을 하는 분이 없겠죠.
솔직히 제가 머리털 나고 군대라는 조직 편드는 날이 올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뭔가 상당히 씁쓸하군요.

CY71의 이미지

앙마 wrote:
제 생각에 권고로는 매우 부족한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민간인 신분이었다면 의사가 정밀검사를 위해 당장 강제 입원 조치를 시켰을 것입니다. 종합병원이 아니라면 암검사를 위해 얼마든지 당일 입원이 가능합니다.

어느 병원 의사인지 소개 좀 해주세요. 앙마님 말대로 환자의 생존을 위해 저렇게 판단하고 행동하는 의사라면, 모든 의사들의 귀감이 될 사람이군요. 꼭 그 의사가 누구인지 알아뒀다가 암 검사는 그 사람한테 받아야겠습니다.

...

앙마님의 사회경험 부족이 또다시 드러나네요. 뭔가 크게 잘못 생각하시는데, 오늘날 의사라는 사람들은 인술을 베푸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단지 병을 치료해주는 기술자에 가까운 사람들입니다. 특히 환자들의 권한이 커지면서 소위 '의료사고' 라는 것에 연루되어 피해를 입지않으려고 절대 자기들이 책임질 일은 안하는 부류의 인간이 소위 '의사' 라는 작자들입니다. 몇년 전에 암 환자가 죽거나 말거나 파업하던 거 생각 안 나시나보죠?

암 진단 받으면 의사들이 하는 제일 첫 행동이 '암의 생존확률은 매우 낮다' 라는 이야기를 암 환자 보호자에게 주지시키는 겁니다. 얼핏 보면 주지의무인 것 같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자신들이 빠져나갈 구멍부터 파는 겁니다. 또한 암 수술비용 마련되지 않으면 입원도 안 시켜줍니다. 생존확률이 희박하다면 아예 입원도 안 받습니다. 또 수술해서 살 확률이 얼마나 되든간에 자신들은 절대로 책임을 안 지려고 모든 판단을 암환자 보호자에게 떠 넘깁니다. 직접 경험해보시면 의사라는 족속들이 얼마나 이기적인 부류인지 뼈저리게 느끼게 됩니다.

세상은 이기적이고 냉정한 곳입니다. 아마츄어적 이상론으로 사회생활하면 좌절만 느끼게 됩니다. 도덕 교과서나 TV 드라마에서 주입하는 '봉사' 라든가 '헌신' '희생' 같은 말은 극히 일부 훌륭한 분에게만 제한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앙마의 이미지

누가 CY71님께 상대를 무시하는 말투는 제발 고쳐 달라고 전해 주시겠어요?
CY71과는 논쟁을 하지 않기로 했으니 대꾸는 안할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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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CY71의 이미지

앙마 wrote:
누가 CY71님께 상대를 무시하는 말투는 제발 고쳐 달라고 전해 주시겠어요?
CY71과는 논쟁을 하지 않기로 했으니 대꾸는 안할렵니다.

대꾸하건 말건 알바 아닌데... 그 훌륭한 의사가 누군지는 알려주세요.

참고로 자기가 한 말에 대한 책임도 못 지면서 마구 이런저런 이야기 꺼내는 것은 상당히 옳지 못한 태도입니다. 어떤 이야기를 근거로 장황하게 논리를 전개했는데 '당신이 제시한 근거 신빙성 있습니까?' 라고 물어보니까 '아님 말구요' 라고 대답하는 것과 별로 다를게 없거든요. 논리를 전개하기 위한 근거 자체가 신빙성이 없다면, 그건 논리가 아니라 단순한 소설일 뿐입니다.

앙마의 이미지

CY71 wrote:
앙마 wrote:
누가 CY71님께 상대를 무시하는 말투는 제발 고쳐 달라고 전해 주시겠어요?
CY71과는 논쟁을 하지 않기로 했으니 대꾸는 안할렵니다.

대꾸하건 말건 알바 아닌데... 그 훌륭한 의사가 누군지는 알려주세요.

자기가 한 말에 대한 책임도 못 지면서 마구 이런저런 이야기 꺼내는 것은 상당히 옳지 못한 태도입니다. 어떤 이야기를 근거로 장황하게 논리를 전개했는데 '당신이 제시한 근거 신빙성 있습니까?' 라고 물어보니까 '아님 말구요' 라고 대답하는 것과 별로 다를게 없거든요.

저를 담당했던 대부분의 의사의 행동은 그랬습니다.
오히려 제가 치료를 거부한 예도 있죠. 암은 아니지만 어떤 케이스였냐면 봉와직염으로 인한 발가락 조직 괴사였는데 가만 놔두었으면 저 다리 절단했을 뻔 햇습니다. 전 입원하기 싫어 입원 거부를 했는데(병원 생활을 너무 오래하여 입원이라면 이가 갈리는 사람입니다. 그 전에도 같은 증세로 몇번 치료 받은적이 있어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도 했습니다.) 너무 강력하게 입원할것을 권해서 진료받고 지금 잘 살고 있습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모씨도 저처럼 의사의 강력한 검사 권고를 무시해서 저리 된 케이스라면 그를 동정하고 싶은 마음은 제게도 없습니다. 봉와직염과 암이 같냐고 하시면 본질적인 문제는 같다로 대답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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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CY71의 이미지

앙마 wrote:
저를 담당했던 대부분의 의사의 행동은 그랬습니다.
오히려 제가 치료를 거부한 예도 있죠. 암은 아니지만 어떤 케이스였냐면 봉와직염으로 인한 발가락 조직 괴사였는데 가만 놔두었으면 저 다리 절단했을 뻔 햇습니다. 전 입원하기 싫어 입원 거부를 했는데(병원 생활을 너무 오래하여 입원이라면 이가 갈리는 사람입니다. 그 전에도 같은 증세로 몇번 치료 받은적이 있어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도 했습니다.) 너무 강력하게 입원할것을 권해서 진료받고 지금 잘 살고 있습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모씨도 저처럼 의사의 강력한 검사 권고를 무시해서 저리 된 케이스라면 그를 동정하고 싶은 마음은 제게도 없습니다. 봉와직염과 암이 같냐고 하시면 본질적인 문제는 같다로 대답하렵니다.

뭔가 미묘하게 다르군요. 강력하게 입원을 권하는 것과 강제 입원조치는 완전히 다른 겁니다. 강제 입원조치란 것은 강제성을 띠는 조치를 말합니다. 엄밀히 말해서 이건 어떻게 보면 인신구속의 성격을 갖기때문에 처음부터 성립될 수가 없는 것이죠. 의사는 어디까지나 의사일뿐, 공권력을 갖는 경찰이 아니거든요. 그런 의사는 존재할 수가 없죠. 더우기 환자가 반발해도 환자를 위해 자신이 모든 피해를 감수해가면서 강제로 입원시킬만큼 헌신적인 의사는 없습니다. 앙마님 주장은 처음부터 모순을 안고 시작한 셈이죠.
그리고 앙마님이 간과하고 있는 것은 암과 봉와직염의 차이입니다. 찾아보니 봉와직염이라는 것이 피부성 질환이더군요 ㅡ_ㅡ 피부성질환과 암을 동급으로 보기는 좀 어렵다고 보입니다만... 어쨌건 의사가 증상을 보고, 어느 정도 문제의 심각성을 경고할 수 있는 질병과 무엇이 문제인지 판단자체가 어려운 질병을 같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암의 가장 힘든 문제는 증상이 암인지 아닌지 판별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입니다. 제 주위에서 암으로 돌아가신 분들... 대략 손으로 꼽아도 열 대여섯분은 되지만, 의사가 암으로 진단하기까지 자각하신 분이 거의 없습니다. 극단적인 경우로 외조부 같은 경우는 돌아가시기 한 달 전에야 겨우 암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정도입니다. 암이 극복이 어려운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앙마님과 제가 자꾸 충돌하는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자꾸만 모든 탓을 군대로 돌리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제 자신도 군대라는 조직 매우 싫어합니다. 군대처럼 비능률적이고 황당한 조직은 없죠. 군대는 필요악으로 존재한다는 전제에만 공감하면, 앙마님과 충돌할 일도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이 쓰레드에서 흘러가는 방향은 공감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군에서 대처를 잘못해서 암을 발견하지 못했고, 결국 위암 말기가 될 때까지 손을 쓰지 못했다는 주장이 대부분인데... 만일 군에서 제때 대처를 했다면 위암 말기는 피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성립하면 저도 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건 성립하지 않습니다. 위암은 환자 본인이 증상을 자각하면 이미 3기나 말기입니다. 당사자 인터뷰 내용을 읽어보니 이미 3기나 말기에 진입한 상태로 생각되던데요. 이미 상황종료인 상황에서 대처미숙을 이유로 모든 죄를 군대와 국방부에 뒤집어 씌우는 것은 뭔가 상당히 찝찝합니다.

앞서도 적었듯이 도의적 책임을 물을 수는 있어도 과실이라든가 일방적인 책임으로 몰아붙이기가 어려워 보입니다(피해자 본인 과실도 꽤 있어 보입니다). 군대 비난할 거리는 얼마든지 있는데, 마녀사냥하듯이 모든 것을 다 군대 탓으로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오 마이뉴스의 여론조작 의도도 상당히 보이구요.

앙마의 이미지

Quote:

군대는 필요악으로 존재한다는 전제에만 공감하면, 앙마님과 충돌할 일도 별로 없습니다.

일단 제 정치적 입장은 무정부주의입니다. 당연히 군대라는 조직이 반가울리 없겠죠? :? 그러나 현실에서 좋은 의미에서의 무정부상태가 실현될리 없으니(매우 유감입니다. ㅠㅠ) 군대가 필요악이라는 전제에 대해서 적극 공감해 드리겠습니다. 노예로 살더라도 적국의 노예보다 조국의 노예가 낫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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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까나리의 이미지

본론으로 돌아갑시다.

말꼬리 잡는것과 서로의 감정싸움은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기존처럼 서로간의 예의를 차려주세요~

앙마의 이미지

노충국씨가 죽었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CY71의 이미지

고인이 편안히 잠들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획기적인 암의 조기진단 방법이 하루라도 속히 발견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줄기세포 배양으로 손실된 신체조직까지 복원할 것이 기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암에 대한 치료방법은 되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참고로 정상인도 하루에 암세포가 수십개씩 생깁니다. 이 암세포들은 모두 백혈구에 의해서 제거될 뿐입니다. 백혈구에 이상이 생기거나 암세포 제거에 실패해서 암이 계속 증식하면 그게 통칭 '암' 이 되는 것이거든요. 조기진단만 가능하다면 암이 발생한 부위만 제거하거나 죽여버리면 완치됩니다. 손상이 심한 부위는 줄기세포로 복원하면 되겠죠. 관건은 확실한 암의 조기진단 방법입니다.

takabi의 이미지

노충국 씨같은 불행한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빕니다.
우리모두 노력해야죠. 특히 국방부가 그래야겠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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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나리의 이미지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_ _)

http://kin.naver.com/open100/entry.php?eid=7a132O%2Fxv11qvM5ZoU0mE0dz075u2Ypo

노무현 정부 들어서서 가장 잘한것중 하나가 암 환자 진료비 지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지훈의 이미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include <com.h> <C2H5OH.h> <woman.h>
do { if (com) hacking(); if (money) drinking(); if (women) loving(); } while (1);

deisys의 이미지

CY71 wrote:

특히 군 복무해서 제대로 치료받을 기회를 박탈당하고...(중략) 개인의 자유를 억압...(중략) 이런 주장은 진짜 말도 안되는 논리입니다. 단순히 군대가 싫고, 군대가기 싫은 것 뿐이잖습니까. 앞서도 말했듯이 좋아서 군대가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설마하니 KLDP에 군대의 존재이유 자체를 부정하는 철부지 주장을 하는 분이 없겠죠.
솔직히 제가 머리털 나고 군대라는 조직 편드는 날이 올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뭔가 상당히 씁쓸하군요.

군 복무해서 제대로 치료받을 기회를 박탈당하고 ... 개인의 자유를 억압 ... 이런게 왜 말도 안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사실이라고 생각되는데요. 그러니까, '이러이러한 이유로 말도 안되는게' 이해가 안되는게 아니라 '말도 안되는 이유가 뭔지를' 모르겠습니다. ^^; 조금 자세히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군대의 존재 이유가 군대의 존재 방식을 정당화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요는, 지금의 군대가 향상의 여지가 없는(이상론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실정에서 만들어낼 수 있는 최상의 상황이다 - 라고 말할 수 없다면, 좀 까서라도 변하게 해야한다는겁니다.

... 뭐, 저도 군대에서 조기 진단을 못해낸 것이 잘못이다... 라고까지 말할 생각은 없습니다. 아쉬운 것은, 분명 <군대에 있지 않았더라면 더 빨리 발견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정도로는 말 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문장이 온통 가정 뿐이군요. ^^; 물론 군대라는 특수 조직에서 사회와 같은 것을 바라는 것은 무리겠지만, 지금보다는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는 있을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까고 있는거겠지요. ;-)

아쉬울 따름입니다. 어서 암이라는 병을 잡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서지훈의 이미지

CY71 wrote:
뭔가 미묘하게 다르군요. 강력하게 입원을 권하는 것과 강제 입원조치는 완전히 다른 겁니다. 강제 입원조치란 것은 강제성을 띠는 조치를 말합니다. 엄밀히 말해서 이건 어떻게 보면 인신구속의 성격을 갖기때문에 처음부터 성립될 수가 없는 것이죠. 의사는 어디까지나 의사일뿐, 공권력을 갖는 경찰이 아니거든요. 그런 의사는 존재할 수가 없죠. 더우기 환자가 반발해도 환자를 위해 자신이 모든 피해를 감수해가면서 강제로 입원시킬만큼 헌신적인 의사는 없습니다. 앙마님 주장은 처음부터 모순을 안고 시작한 셈이죠.

군대에서 명령과 복종을 빼면 뭐가 남습니까 ?
군대 자체가 강제성 99.9%로 충만되어 있는 지대 인데...
그리고 군의관은 의사이기도 하지만 군인이기도 하죠.

CY71 wrote:
앙마님과 제가 자꾸 충돌하는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자꾸만 모든 탓을 군대로 돌리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제 자신도 군대라는 조직 매우 싫어합니다. 군대처럼 비능률적이고 황당한 조직은 없죠. 군대는 필요악으로 존재한다는 전제에만 공감하면, 앙마님과 충돌할 일도 별로 없습니다.

군대 == 합법적인 폭력 집단
군대도 일단 조폭이랑 마찬가지로 자기 나와바리와 조직원과 앵벌맨을 지키위 위해 존재합니다.
이 위에 법과 질서가 서는 것입니다.

CY71 wrote:
하지만 이 쓰레드에서 흘러가는 방향은 공감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군에서 대처를 잘못해서 암을 발견하지 못했고, 결국 위암 말기가 될 때까지 손을 쓰지 못했다는 주장이 대부분인데... 만일 군에서 제때 대처를 했다면 위암 말기는 피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성립하면 저도 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건 성립하지 않습니다. 위암은 환자 본인이 증상을 자각하면 이미 3기나 말기입니다. 당사자 인터뷰 내용을 읽어보니 이미 3기나 말기에 진입한 상태로 생각되던데요. 이미 상황종료인 상황에서 대처미숙을 이유로 모든 죄를 군대와 국방부에 뒤집어 씌우는 것은 뭔가 상당히 찝찝합니다.

군대가 대처를 잘해도 말기 위암은 위암입니다.
그러나, 다시 말씀 드리면...
이번 논쟁의 요점은 오진과 진단후의 취한 조치의 부적절함 입니다.
1. 오진의 가능성
모두가 공감하고 모두가 알고 있는 군의료장비의 낙후성과 무성의한 군의관에 의한 오진 가능성... 아주 높습니다. 어짜피 만원짜리 인생 이니깐 군에서도 별다른 투자는 하지 않겠지만 이건 해도 해도 너무 한 처사입니다. 한장 생활하고 인생을 설계할 나이에 단돈 몇 만원에 자신의 안락함과 자유를 잠시 미루고 군에 들어갔건만, 너무도 열악한 환경에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이런 사병을 희생을 안다면 더 나은 대우를 해주는게 당연합니다. 사회 보다 더 나은 의료 시설과 더 우수한 군의관 ... 이게 제 상식으로는 당연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2. 국의 발표대로 오진이 아니라 칩시다.
환자가 고통을 호소하고 암이라는 가능성이 팍팍밝혀 졌는데 취한 조치가 뭐가 있나요 ? 부려 먹을때는 있는거 없는거 다 빼서 부려 먹고, 줘야할 상황에선 나몰라라 니가 알아서 해라. 군의관이 암이란게 감기 정도로 생각 한거라면 모르겠지만 제대로 된 지식으로 암 가능성이 있는데 이렇게 무성의하게 화자를 방치 한게 죄가 되지 않을지 ? 군에 있으면 군에서 모든게 해결이 되어야 하는게 아닌지 ? 군에 가서도 자비로 먹고 마시고 하는거 아닌데 병은 니 돈으로 해결하라 ? 돈이 많이 든다 ? 흠... 허기사 지금 의료보험비가 밀린게 국방부 100억정도라고 합니다. 민간 병원에서 진찰 받고 진료비 못낸게 ㅡㅡ ?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include <com.h> <C2H5OH.h> <woman.h>
do { if (com) hacking(); if (money) drinking(); if (women) loving(); } while (1);

Rush2Sun의 이미지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289199&ar_seq=2

같이 일하시는 분 조카시네요...
올 초부터 그렇게 걱정하시며, 여러 곳에 알아봤는데 답변을
못받더니 이제야 국가에서도 답변을 주려하는군요...
너무 안타깝습니다.

행복하니? 응!

warpdory의 이미지

http://board.pullbbang.com/nboard/view.pull?tb=song&b_num=115936&view_num=9728

군대 다녀 오신 분들이라면 공감할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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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나는오리의 이미지

warpdory wrote:
http://board.pullbbang.com/nboard/view.pull?tb=song&b_num=115936&view_num=9728

군대 다녀 오신 분들이라면 공감할만한 내용입니다.

FF에서는 안보이네요. 그래서 IE로 봤습니다.
근데 이런거 FF에서 보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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