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서핑 하면서 '장미빛 인생'을 듣고 있습니다.

언젠가 드라마 작가가 얘기하는 변명 비스므리한 기사를 읽어 본 적이 있습니다.

국내 일일연속극, 미니시리즈, 주말연속극, 특히 아침드라마의 대부분이 일반적인 상식을 갖고 있는 한국인이면 누구나 10분만 봐도 열받고 분통터지는 내용 일색입니다.
그런데 드라마의 주 타겟인 아줌마 (라는 단어를 써도 될른지 모르겠지만) 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선 그렇게 열받게 해야 한답니다. 화내고 짜증내고 분통터져서 욕하고, 심지어 메일이나 간혹 주고 받으시는 저희 어머니마저도 끓어오르는 속을 참지못해 제게 "MBC 금순이 게시판에 가서 내가 부르는대로 받아 쳐라."고 명령하게 할 정도가 되어야 소위 시청률이 올라간답니다. 그거 보고 화내면서 스트레스를 푼다는거죠.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얘기지만, 수긍 할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저는 드라마 정말 안보는데, 어머니때문에 채널을 돌리지 못하고 함께 봅니다. 덕분이 드라마 제목은 잘 모르지만 내용은 거의 다 꿰고 있지요.
전 "굳세어라 금순이"에서 금순이란 캐릭터 자체가 너무 싫습니다.
그리고 "어여쁜 당신"에서 인영의 전남편(이름이 잘 기억 안남)이 너무 싫습니다. 차라리 그 시어머니가 더 나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다신 보고싶지 않다가도, 요즘엔 이상하게 제가 먼저 챙겨보게 되는 경우가... ㅜ.ㅜ[/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