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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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거의 FreeBSD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전하고 많이 달라진 BSD의 삽질을 해 가면서요... 음... 한국에는 역시나 프비사용자가 적다는 것... 그리고 그로 인한건지 한국 bsd포럼의 활동도 적은 것 같구요.(솔직히 말씀드리면 윈도 쓰다가 리눅스 쓸때 느끼는 정보 부족을, 리눅스에서 bsd넘어가면서 x2~3배는 느끼는 것 같습니다...물론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윈도우 맥오에스이외 데탑환경에서 유저에게 인정받지 못하면 도태되지 않을까?"
bsd는 서버 환경에 솔직히 리눅보다 성능, 보안면에서 우수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OSS에서 사용자가 적어지면 앞으로 그에 참여하는 볼룬티어도 줄어들어 경쟁아닌 경쟁에서 밀려나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흔히 말하는 현대 시장에서 "쪽수에 밀린다..."라는....
아니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시간을 길게 두고 봤으땐 시장원리에 무관심할수 없는 생각 같아서요...
뭐 POSIX환경의 데탑에 있어 X, gnome, KDE등등의 쟁쟁한 써드 파티가 있지만 현존 코어 개발자의 인간으로서의 수명을 봤을때... 새로 계속 나타나는 커미터의 수를 봐도 bsd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p.s : 젠투 쓰시는분들 반만 bsd에 관심을 가져시면 울나라 bsd 유저 늘어날거란 생각도 해봅니다...^^;;;

1day1의 이미지

전 컴퓨터 자체를 본격적(?)으로 접한것이 94년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도스를 중심으로 사용했었죠. 윈도우가 나오기 전에 말이죠. 윈도우3.1 이니 이런것은 있었지만요.

그리고 리눅스를 접하게 된 것이 94년도 말 이었던 것 같습니다.
접하면서,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무엇인가를 느꼈던 것 같고, 그것이 계속 제가 리눅스를 사용하게 만들었던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좀더 시간이 지난상태에서 한참 윈도우등을 사용하고, 접하고 있다가 리눅스를 접했으면 상황이 어떻게 되었을까도 생각해 봅니다.
아마 그때의 감동(?)을 느끼지 못했으리라는 생각이 가끔 스치고 지나갑니다.
제가 느끼는 BSD 가 그런상황을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여러번 잠깐의 흥미를 가지고 접근은 했지만, 무엇인가 계속 잡아두지 못하게 하였던것 같습니다.

잡설이 길었지만, 아무튼 BSD 에 대한 전도(?)를 열심히 하시는 것 밖에 없을 듯 합니다.
저번 코드페스트 에서 있었던 일 처럼 말이죠.(그때 NetBSD 였죠? - 직접본것이 아니라..)

아무튼 "BSD 에 대해 잘 모르겠습니다!" 가 제 생각입니다.
:) :!:

ps. 마이너(?) OS , 언어 들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문제인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있었던 대안언어축제 같은것도 좋은 방법중의 하나일 듯 합니다.

F/OSS 가 함께하길..

zelon의 이미지

음... 저는 게임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게임 서버를 리눅스로 개발하고 싶으나 그럴수가 없습니다. 간단히 생각하면 리눅스 개발자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넘쳐나는건 윈도우 개발자입니다. 그리고 게임 클라이언트를 윈도우로 만들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당연히 윈도우 개발자를 쓰겠죠. 그리고 그런 개발자들 사이에서 혼자 리눅스 개발하는 것도 이상합니다. 소스 공유도 어렵거니와 다른 이의 도움을 받기도 힘듭니다. 부딪히는 문제 상황도 틀리구요.

물론 진정한 개발자는 둘다 잘하리라는 것도 있겠지만 실제로 그런 개발자는 몇몇입니다.

결국 리눅스에서 돌리던 서버도 윈도우로 넘어오게되었습니다. 마이너라는게 이런거겠죠.

그래서 처음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데탑 유저에게 인정받지 못하면 도태된다'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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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영의 이미지

맥 OS는 데스크탑에서 살아 남고 BSD는 도태될 것이란 말씀은 다소 어폐가 있는 얘기입니다. 맥 OS가 바로 BSD 기반인데요. :wink:

BSD는 같은 OSS이면서도 GNU나 리눅스와는 목적이 사뭇 다릅니다. BSD는 그것을 사용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익을 주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free 소프트웨어 사용자이건 proprietary 소프트웨어 벤더이건 관계없이 말이죠. 따라서 누군가가 BSD를 기반으로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 시장에 공급한다면(애플처럼), 그 자체로도 훌륭하게 BSD의 목적이 달성된 것이 됩니다. BSD 자체의 점유율이 몇%이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물론 BSD 자체만을 데스크탑으로 쓸 때는 몇몇 리눅스 배포판에 비해 불편한 점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윈도를 쓰다가 리눅스를 쓰면서 느끼는 불편함에 비하면 그 차이는 매우 작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wink: 어차피 마이너 OS를 쓴다는 것은 그 모든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얻을 수 있는 가치(취미, 학습, 기타 등등)가 있기 때문이지, 상업용/메이저 OS에서 제공하는 수준을 비상업용/마이너 OS에서 기대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pynoos의 이미지

BSD 얘기가 나와서 그렇긴하지만, MS-Windows에 익숙하다가
그외의 운영체제들을 접할때 제가 느끼는 것의 공통점은
패키징의 차이에서 오는 간격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패키징이 다른 Debian, Redhat은 설치할 때 자주 사용하지 않는 배포본은 약간의 압박이 느껴집니다.
마찬가지로, ports, pkgsrc, emerge 등 주로 소스로 직접
컴파일하여 설치하는 부류들도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다른 것에서 느껴지는 압박이 있습니다.

BSD... 현재는 리눅스보다도 인구가 훨씬 적은 것은 사실입니다.
BSD에서만 개발하는 사람의 수는 더 적겠죠.
세계적으로도 그렇지 않을까 싶은데요.
BSD와 저의 관계는 개발대상이 아니라 업무지원용정도라서.. :)
감각을 잃지않게만 따라가는 수준입니다.

:)

orangecrs의 이미지

zelon wrote:
그리고 그런 개발자들 사이에서 혼자 리눅스 개발하는 것도 이상합니다. 소스 공유도 어렵거니와 다른 이의 도움을 받기도 힘듭니다. 부딪히는 문제 상황도 틀리구요.

물론 진정한 개발자는 둘다 잘하리라는 것도 있겠지만 실제로 그런 개발자는 몇몇입니다.

개발자의 입장에서는 결국 라이브러리인것 같습니다. 개발자의 입장에서 라이브러리를 여기 저기서 얻어온다해도 통일성이 없고 특정 프로그램의 라이브러리에 얽매이고... 오픈소스에도 MFC같은 기준이 필요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각 OSS마다 쓸수있는 라이브러리의 문서화도 체계적이지않고 버전별로 무책임한 면도 많구요...(없는 경우도 많구요...^^)

방준영 wrote:
BSD는 같은 OSS이면서도 GNU나 리눅스와는 목적이 사뭇 다릅니다. BSD는 그것을 사용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익을 주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free 소프트웨어 사용자이건 proprietary 소프트웨어 벤더이건 관계없이 말이죠. 따라서 누군가가 BSD를 기반으로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 시장에 공급한다면(애플처럼), 그 자체로도 훌륭하게 BSD의 목적이 달성된 것이 됩니다. BSD 자체의 점유율이 몇%이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한데 현재 진행형이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맥오에스이외에 다른 BSD기반의 OS가 언제라도 뚝딱하면 나올꺼라고 생각하십니까? 지금 상태에서말이지요...커미터의 수와 질이 줄어들면, 이는 사용자의 수에 따른것입니다.
사용자가 줄어들면 볼룬티어도 줄고 개발자도 줄어들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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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