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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성모 패러디 유머’온라인 점령 (2001-06-22)

'김성모’ 유머 열풍이 뜨겁다. 인터넷,PC통신의 유머난은 김성모라는 이름으로 완전히 장악당했다. “이제 김성모가 지겹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인기 만화가인 김성모를 아는 사람은 뜻밖에도 드물다. ‘럭키 짱’ ‘스타크래프트’ ‘스터프’ 등을 그렸으며 ‘학원 폭력’이라는 일관된 주제를 파고드는 유명한 작가다. 그런데 이번에는 만화가 아닌 대사로 주목받고 있다.

그의 만화 대사 모두가 ‘명대사’라며 이를 패러디한 유머가 홍수를 이루고 있다. 특히 ‘앗싸 좋구나’ ‘똥싸느라 늦었다’ ‘애로사항이 꽃핀다’ 등은 온라인을 벗어나 실생활에서도 유행어로 사용될 정도다.

네티즌들이 김성모에게 열광하는 이유는 작가의 ‘엽기 코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앗싸 좋구나! 앗싸 신나는구나!’(빅장이라는 기술을 쓰면서 내용과 관계없는 말을 한다). ‘빅장’이란 엄청난 장풍. 영어와 한자 복합조어다.

‘이건 뼛속까지 아프다’ ‘뼈와 살이 분리되는구나’(공격당한 뒤의 대사),‘미안해,똥싸느라 늦었다’(생사를 다투는 적과의 대결에 늦게 나타난 등장인물의 대사),‘애로사항이 꽃필 것이다’(애로사항이 많다),‘깊은 산 속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내용과 전혀 상관없는 말) 등과 관련한 유머와 그림들이 속속 등장,유머난을 장식하고 있다.

이처럼 만화 대사를 사용한 패러디 유머 버전들은 ‘2대2 뼛속까지 저그다’ ‘애로성큰이 꽃핀다’는 식으로 스타크래프트·포트리스·디아블로 등 컴퓨터게임을 응용한 것 외에도 한시,음악앨범,대학생 기말고사,일상생활 등을 소재로 계속 양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단 김성모를 추앙한다기보다는 은근슬쩍 비꼬는 듯한 인상이 짙다는 것이 이러한 ‘김성모 유머’들의 공통점이다.

음... 새로운 단어인가 찾아보다보니 많이 쓰던단어네요.

장기에서 서로 장기를 비겼을때 '맞장' 또는 '빅장'이라는 말을 쓴다고 하네요.
저는 빅장보다는 맞장이란 말을 많이 사용해서 눈에익지 않았었나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