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군대 이야기가 나오면 후끈 달아오르는군요.

yglee의 이미지

어딜가나 군대 이야기만 나오면 후끈 달아오릅니다.

저도 간만에 좀 흥분을 했군요. -_-;

날도 점점 더워지는데 자꾸 흥분해서 열만 내서는 안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더위를 이기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

전 지금 상의 홀~ 딱 벋고 작업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덥네요. -_-;

kane의 이미지

마저 벗으세요. :oops:

espereto의 이미지

자는겁니다. -_-
선풍기 틀어놓고...
단, 선풍기 바람을 직접 맞게 틀어놓으면 위험하겠죠.

아니면, 에어컨 틀어놓고 자는겁니다.
단, 냉방이 너무 강하고 오래되게 되어있다면, 오뉴월 감기걸리는 대략 개도 안 당하는 사태를 당할 수 있겠습니다.

.......
.......
......

몇 번 당해봤습니다. -_-;
에어컨 틀어놓고 깜빡 잠들었다 일어나니 코가 맹맹하다거나, 타이머 맞추는 거 깜빡하고 잠잔다거나...... 추워서 깨어나보면 이미 늦을 일......

공포영화 같은 건 별 효과 없더군요......

앙마의 이미지

후끈 달아오르게 해서 죄송합니다. ^-^;
군대 문제는 함부로 건드릴 것이 못 된다는 것을 이제야 배웠군요. 언젠가는 공론화 시켜 터트려야 하겠지만요. 국민보충역으로서 앞으로 군필자들 앞에서 이런 이야기는 꺼내지 말아야 겠습니다. 일부 유저분들의 반응을 보니 오프라인 이었다면 칼 맞을 듯 싶었습니다.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1day1의 이미지

앙마 wrote:
후끈 달아오르게 해서 죄송합니다. ^-^;
군대 문제는 함부로 건드릴 것이 못 된다는 것을 이제야 배웠군요. 언젠가는 공론화 시켜 터트려야 하겠지만요. 국민보충역으로서 앞으로 군필자들 앞에서 이런 이야기는 꺼내지 말아야 겠습니다. 일부 유저분들의 반응을 보니 오프라인 이었다면 칼 맞을 듯 싶었습니다.

맞습니다. 함부로 건드릴것이 아니죠.
통일이 된 후에나 이야기 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언제나 되려나..)

그런데, 이번에 언론이 신났습니다.
이렇게 까지 신나서 떠들기에는 조금민감한 사안인데 말이죠.

F/OSS 가 함께하길..

kall의 이미지

오늘 게시판의 압권은

Quote:
"군대 갔다오지 않은 놈은 입 닥쳐라"
였습니다.

보통 금기시 되는 이야기가 정치,종교인데..
우리나라에선 거기에 군대를 추가해야겠더군요 :(

----
자신을 이길 수 있는자는
무슨짓이든 할수있다..
즉..무서운 넘이란 말이지 ^-_-^
나? 아직 멀었지 ㅠㅠ

mycluster의 이미지

Quote:
오늘 게시판의 압권은
인용:
"군대 갔다오지 않은 놈은 입 닥쳐라"
였습니다.

보통 금기시 되는 이야기가 정치,종교인데..
우리나라에선 거기에 군대를 추가 해야 할 듯 하더군요

이거 말고도 많습니다.

"대학 안나온넘은 대학 개혁 이야기하지 마라"
"애 안낳아본 넘(혹은 년)은 출산,육아에 대해서 이야기하지마라"
"부동산 소유한 적 없는 넘은 부동산 가격 폭등 이야기하지마라"
"재산세 안내본넘은 재산세 많니 적니 이야기하지마라"
"차 안 몰아본 사람은 자동체 운전 험악하니 마니 이야기하지마라"
"여대 안다녀 본 사람은 여대에 대해서 이야기하지마라"
"투표 안해본 사람은 투표 이야기하지마라"

뭐 등등 많습니다. 군대만 특별대우해줄수는 없겠지요? 그렇다고 군대 이야기는
안하는게 맞으니까, 논란이 될만한 모든 것은 언급을 안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아... 또 생각났군요. 여기서 "레드햇 안 써본 사람은 레드햇 이야기하지 말기"
마찬가지로 "젠투 안써본 사람이 젠투 이야기 안하기" 이런 것도 좋을 듯 하네요.
이 모든 걸 요약해서 "자기랑 상관없는 일은 입다물고 살자"로 요약하고 싶네요

앞으로 쓰레드를 올리시는 분은 대화에 참여하거나 글을 쓸 수 있는 사람들의
자격을 좀 명확하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괜히 끼어들었다가 "~한 사람은
말하지 말라"라는 소리 들으면 서로 기분나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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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stmaestro의 이미지

쩝.
군대 없애라는 말을 한것도 아니였는데.
참. 무서웠습니다.

그나저나. 더우면..
혹시 남은 은행 업무 볼거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공과금 내실때 되지 않으셨나요?

공과금도.. 수납기계가 별로 없어서 많이 기다려야 합니다.

kall의 이미지

stmaestro wrote:
그나저나. 더우면..
혹시 남은 은행 업무 볼거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공과금 내실때 되지 않으셨나요?

공과금도.. 수납기계가 별로 없어서 많이 기다려야 합니다.


요즘은 웬만한건 다 온라인으로 되던데요.
물론 익스플로러 한정입니다만 :(

----
자신을 이길 수 있는자는
무슨짓이든 할수있다..
즉..무서운 넘이란 말이지 ^-_-^
나? 아직 멀었지 ㅠㅠ

espereto의 이미지

아무리 온라인으로 다 되어도, 에어컨이 없으면 소용없습니다. :D
에어컨 있는 시원한 은행에서 30분 정도 기다리면서 책을 좀 읽는 다거나 열 받은 머리를 식히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지요. 은행을 핑계로...... :D
회사에서 하라고 하면, 인증서가 없어서 못한다, 은행에 직접 가서 해야 하는 거다라고 하면 될 듯. :P

warpdory의 이미지

espereto wrote:
아무리 온라인으로 다 되어도, 에어컨이 없으면 소용없습니다. :D
에어컨 있는 시원한 은행에서 30분 정도 기다리면서 책을 좀 읽는 다거나 열 받은 머리를 식히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지요. 은행을 핑계로...... :D
회사에서 하라고 하면, 인증서가 없어서 못한다, 은행에 직접 가서 해야 하는 거다라고 하면 될 듯. :P

더우면 실험실로 갑니다.
장비 때문에 항시 23 도 유지거든요.
은행이 회사에서 2 분 거리라 나가나 마납니다. 오히려 더 덥지요.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서지훈의 이미지

gnoyel wrote:
어딜가나 군대 이야기만 나오면 후끈 달아오릅니다.

저도 간만에 좀 흥분을 했군요. -_-;

날도 점점 더워지는데 자꾸 흥분해서 열만 내서는 안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더위를 이기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

전 지금 상의 홀~ 딱 벋고 작업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덥네요. -_-;


솔직히 사람들이 잘 모르니 아무리 얘기를 해도 검증이 안되니 더 그럴수 밖에 없지 않을지?
그리고 현재의 생활과도 동 덜어진 이야기(이건 군에서 강제적으로 몰고 가는듯 보임)이고 ...
원래 장님들도 코끼리 한마리 갖다주고 느낌을 얘기 해보라 하면 말이 많지 않을지 ㅋㅋ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하양 지훈'>

#include <com.h> <C2H5OH.h> <woman.h>
do { if (com) hacking(); if (money) drinking(); if (women) loving(); } while (1);

까나리의 이미지

군대문제는 단지 남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남자들이 여자들 군대보내라! 라고 주장하는건 피해의식일뿐 정말로 보내자는 소린 아니죠. 자신의 친구, 형, 동생 또는 가족등이 군대를 가게 되면 누구든지 말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아래 어느 여성분이 쓴 글을 링크해봅니다.
http://manian.dreamwiz.com/board/view.asp?bid=A060201&no=109401

CY71의 이미지

상당히 못 마땅한지 빈정거리는 글이 많군요.

"군대 갔다오지 않은 놈은 입 닥쳐라"

→ 이거 제가 썼습니다. 하지만 마치 좇선일보처럼 앞뒤 다 잘라내고 결론만 적어서 내용을 묘하게 비트는군요. 그 앞쪽에 쓴 글은 안 읽어보셨나요? '군 미필자라고... 가볍게 무시하겠습니다' 뭐 이런 뉘앙스의 글이 있었죠. 즉, 현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난 귀 막겠다는 의미였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똑같은 논리로 맞받아친다면 '군대 갔다오지 않은 놈은 입 닥쳐라' 쯤 된다는 의미였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는 서로 이해하는 입장이 달라서입니다. 병역미필 또는 병역특례(4주 훈련 등) 받으신 분들은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반면 GP 근무 서보신 분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서 가해자를 옹호하는 발언을 절대 하지 않습니다. 서로 인식하는 현실이 다른 겁니다. 이걸 단순히 입장 차이라거나 '모르는 사람은 비판을 할 수 없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라는 식으로 풀 수는 없습니다.

"대학 안나온넘은 대학 개혁 이야기하지 마라"
→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대학 안 다녀도 그 현실에 대해서 간접적인 체험은 충분히 가능하고, 내 자식이나 친구, 가족 등도 그 대상이 될 수 있으니까요

"애 안낳아본 넘(혹은 년)은 출산,육아에 대해서 이야기하지마라"
→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교육을 통해서 출산, 육아를 배울 수 있습니다

"부동산 소유한 적 없는 넘은 부동산 가격 폭등 이야기하지마라"
→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 없어도 그 폐해는 피부로 느낍니다

"재산세 안내본넘은 재산세 많니 적니 이야기하지마라"
→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재산세 안 내는 사람들은 재산에 비해 재산세 적게 내는 사람들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봅니다.

"차 안 몰아본 사람은 자동체 운전 험악하니 마니 이야기하지마라"
→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험악한 운전자로 인해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여대 안다녀 본 사람은 여대에 대해서 이야기하지마라"
→ 약간 애매하군요. 남자가 여대의 현실을 이해하기는 좀 어려우니까요

"투표 안해본 사람은 투표 이야기하지마라"
→ 투표권이 있는데 안한 사람이라면 당연히 이야기하지 말아야죠 ㅡ,.ㅡ 국민의 기본 권리이자 의무를 망각한 작자들이 뭘 지껄입니까? 의무는 하지않고 권한만 누리겠다는 이기적인 발상입니다.

"군대 갔다오지 않은 놈은 입 닥쳐라"

→ 표현은 상당히 험악하지만... 무턱대고 이 표현을 비난하기는 뭣합니다. 제가 이 표현을 썼기 때문이 아니라 설령 남이 썼다고 해도 극력 비난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군대라는 곳은 일반적인 사회조직과는 커다란 괴리를 가지고 있는 집단이기 때문입니다. 군대 조직 자체에 대해서 두둔할 생각도 없고, 지금의 국방부 작태가 무엇인가 축소은폐하기 위해 아둥바둥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병역미필이나 병역특례(4주 훈련 등) 받은 사람들이 함부로 논하기에는 상당히 껄끄러운 특수조직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설기현 같은 국가대표 축구선수들도 4주 훈련 받고나면 립서비스로 '정말 힘들다. 존경스럽다' 이런 말 해줍니다. 이회창 같은 경우는 병역문제로 인해 대선에서 낙마했습니다. 그 외에도 병역문제로 인해 타격입은 정치인 많습니다. 그만큼 민감한 사안이 군대입니다.
병역미필이나 병역특례(4주 훈련 등) 받은 사람들은 이해 할 수 없는 특수한 상황과 조건이 얼마든지 발생하는 곳이 군대입니다. 전시라면 명령불복종은 즉결사살이 허용된다는 '비인권'의 극을 달리는 조직이 군대죠. 더우기

군대조직은 교육을 통한 간접체험이 사실상 불가능한 조직입니다
~~~~~~~~~~~~~~~~~~~~~~~~~~~~~~~~~~~

보안문제로 인해 군대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공개가 되지 않습니다. 물론 이로 인해 군대의 폐해가 더욱 커지는 악순환이 발생합니다. 안으로 곪아서 터지더라도 웬간해서는 외부에서 알기 어렵습니다. 이번 총기난사 사건도 그렇구요. 이러한 문제점을 그냥 내버려두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병역미필 및 병역특례 받은 분들은 민감한 사안인만큼 함부로 접근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일 뿐입니다.
대한민국 남자의 80∼90% 이상은 군대를 갑니다. 병역미필 및 병역특례 받은 분들이 '군대무용론' 이나 '군대의 문제점' 을 짚지 않더라도 대다수의 남자들은 그 문제점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고, 여기에 대처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병역미필 및 병역특례 받은 분들이 앞장 서서 '군대무용론' 및 '군대의 문제점' 을 주장하면 상당히 기분 나빠합니다. 고사성어로 표현하자면 '공자 앞에서 문자 쓰는 격' 이기 때문입니다.

누차 하는 이야기지만 병역미필 또는 병역특례 받은 분들도 군대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분들이 다루기에는 상당히 민감한 사안인만큼 표현에 상당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는 것 뿐입니다. 그것도 못 마땅해서 빈정거린다면 더 이상 논쟁을 벌일 가치도 없습니다.

kall의 이미지

CY71 wrote:
누차 하는 이야기지만 병역미필 또는 병역특례 받은 분들도 군대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분들이 다루기에는 상당히 민감한 사안인만큼 표현에 상당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는 것 뿐입니다. 그것도 못 마땅해서 빈정거린다면 더 이상 논쟁을 벌일 가치도 없습니다.

대체 그 선을 어떻게 맞추라는 겁니까?
결과적으로는 그냥 닥치고 있으라는 얘기와 무엇이 다를까요?
자기가 좀 밀린다 싶으면 '그건 민감한 사안이니 그렇게 함부로 말할게 못된다. 모르면 가만있어라'식으로 대꾸하면 되겠군요..정말 편리하네요.

그게 논쟁입니까? 상대 입을 막으면 논쟁이 끝나는 게..전형적인 한국인의 토론방식이긴하지만. -_-;

그렇게 갑갑하신데도 토론을 하고 싶으시면 알아들을 수 있게 설명하고 이해를 시켜야 되는 것 아닌가요? 대놓고 '모르면..'운운 하는거야 말로 토론의 기본자세가 안돼있는 겁니다.

아 그리고 제가 인용한 한줄이 좆선일보식 편집인가요?
그 한줄 인용하기 전에 그 앞의 글 다 읽어 봤습니다. 애시당초 '미필자의 의견은 설득력이 없다'로 시작해서 노골적으로 '누구는 빠져라'는 얘기가 나왔고, 그에 대해 다른사람이 '그런건 무시하겠다'고 대응하니 거기에 욱해서 '안갔다온 놈은 닥치라'고 한거 아닙니까? 표현의 수위가 다를뿐 애초의 내용과 차이는 없어 보이는데요. 그게 비튼겁니까?
그 글 쓰신 스레드에서 짜증이 난다고 하셨는데, 저도 그 글 보면서 짜증이 솟구쳐 올랐습니다. 열린 게시판에서 짜증부리는 모습을 보니 자연스레 그리 되더군요.

이 스레드에서 처음에 군대문제는 안꺼내는것이 좋겠다고 말한건, 결국 토론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정치나 종교와 마찬가지로 다들 상대방의 말을 들으려 하지를 않거든요.

CY71 wrote:
군대조직은 교육을 통한 간접체험이 사실상 불가능한 조직입니다
~~~~~~~~~~~~~~~~~~~~~~~~~~~~~~~~~~~

우리나라같은 병영국가에선 이미 학교에 입학하면서 군대에 대한 조기 교육을 받지 않나요? 그걸로 '부족하다'면 모르겠지만, '불가능 하다'는건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
자신을 이길 수 있는자는
무슨짓이든 할수있다..
즉..무서운 넘이란 말이지 ^-_-^
나? 아직 멀었지 ㅠㅠ

oasis의 이미지

CY71님 쓴글들을 읽어 봤는데 군대에 30년 동안 있었던 것처럼 얘기 하시는 군요.
군대간 사람 전부가 GP에 있었거나 잘 알고 있는건 아닙니다.

CY71의 이미지

kall wrote:

대체 그 선을 어떻게 맞추라는 겁니까?
결과적으로는 그냥 닥치고 있으라는 얘기와 무엇이 다를까요?

그냥 난 떠들고 싶다. 표현에 조심할 생각도 없고, 내가 하고 싶은 말 하는데 네가 뭔 상관이냐는 의미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더 이상 대꾸할 필요성 조차 못 느끼겠습니다.

kall wrote:

우리나라같은 병영국가에선 이미 학교에 입학하면서 군대에 대한 조기 교육을 받지 않나요? 그걸로 '부족하다'면 모르겠지만, '불가능 하다'는건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병역미필 또는 병역특례 받으셨군요. 아니면 외국에서 학교 다니셨던가요. 대체 어디에서 학교 다니셨는지 모르겠지만 어떤 과목, 어떤 학교에서 군대에 대한 조기교육 받습니까?
대한민국 학교 교육에서 군대에 대한 조기교육이 존재했던 것은 '교련' 과 '학사장교' 뿐입니다. 그나마 교련은 군대문화의 잔재라는 이유로 일찌감치 폐지된지 오래입니다. 학사장교는 자원한 사람만 교육을 받죠. 대체 어디서 그런 말도 안되는 억지가 나오는지 궁금합니다.

차라리 이렇게 말씀하시죠.

" 난 군대 안가는 놈인데, 대한민국은 민주국가이고, 내게는 입이 있다. 내가 내 입 놀리는 것은 자유이니까 아무소리나 마음대로 떠들겠다. 네깟 놈이 뭔데 내가 지껄이는데 간섭하냐 "

kall의 이미지

CY71 wrote:
kall wrote:

대체 그 선을 어떻게 맞추라는 겁니까?
결과적으로는 그냥 닥치고 있으라는 얘기와 무엇이 다를까요?

그냥 난 떠들고 싶다. 표현에 조심할 생각도 없고, 내가 하고 싶은 말 하는데 네가 뭔 상관이냐는 의미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더 이상 대꾸할 필요성 조차 못 느끼겠습니다.

kall wrote:

우리나라같은 병영국가에선 이미 학교에 입학하면서 군대에 대한 조기 교육을 받지 않나요? 그걸로 '부족하다'면 모르겠지만, '불가능 하다'는건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병역미필 또는 병역특례 받으셨군요. 아니면 외국에서 학교 다니셨던가요. 대체 어디에서 학교 다니셨는지 모르겠지만 어떤 과목, 어떤 학교에서 군대에 대한 조기교육 받습니까?
대한민국 학교 교육에서 군대에 대한 조기교육이 존재했던 것은 '교련' 과 '학사장교' 뿐입니다. 그나마 교련은 군대문화의 잔재라는 이유로 일찌감치 폐지된지 오래입니다. 학사장교는 자원한 사람만 교육을 받죠. 대체 어디서 그런 말도 안되는 억지가 나오는지 궁금합니다.

차라리 이렇게 말씀하시죠.

" 난 군대 안가는 놈인데, 대한민국은 민주국가이고, 내게는 입이 있다. 내가 내 입 놀리는 것은 자유이니까 아무소리나 마음대로 떠들겠다. 네깟 놈이 뭔데 내가 지껄이는데 간섭하냐 "


꼭 총칼 쓰는 교육을 받아야 군대 교육입니까? 우리나라 학교에서 군대문화를 못느끼셨나 본데..정말 좋은 학교를 다니셨거나, 외국인 학교를 다니셨나보군요.

그리고, 인신공격이 논쟁의 무기이신가 보군요. 저도 더이상 대꾸할 가치를 못느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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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이길 수 있는자는
무슨짓이든 할수있다..
즉..무서운 넘이란 말이지 ^-_-^
나? 아직 멀었지 ㅠㅠ

myueho의 이미지

warpdory님께서 미필자의 무지함의 예로 여후배의 발언을 드는 것처럼,
군필자의 꽉막힘의 경우로 CY71 님을 예로 하면 되겠습니다.

madhatter의 이미지

kall wrote:

우리나라같은 병영국가에선 이미 학교에 입학하면서 군대에 대한 조기 교육을 받지 않나요? 그걸로 '부족하다'면 모르겠지만, '불가능 하다'는건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그걸로는 '너무' 부족합니다. 8)
그리고.. 군대의 문제는 총칼 쓰는 교육을 받는다는 게 아니라 사실 '내무생활'에 더 비중이 있습니다.
군대의 내무생활과 :twisted: 비슷한 분위기를 꼽으라면.. 영화를 기준으로 볼 때, '교도소'정도가 아주 비슷하더군요.

앙마의 이미지

madhatter wrote:
kall wrote:

우리나라같은 병영국가에선 이미 학교에 입학하면서 군대에 대한 조기 교육을 받지 않나요? 그걸로 '부족하다'면 모르겠지만, '불가능 하다'는건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그걸로는 '너무' 부족합니다. 8)
그리고.. 군대의 문제는 총칼 쓰는 교육을 받는다는 게 아니라 사실 '내무생활'에 더 비중이 있습니다.
군대의 내무생활과 :twisted: 비슷한 분위기를 꼽으라면.. 영화를 기준으로 볼 때, '교도소'정도가 아주 비슷하더군요.

제가 보기엔 통제된 생활이란 점에선 고등학교의 생활도 유사할 것 같은데요. 특히 인문계 고3은 교사와 부모의 명령을 복종하는 것만이 살길이죠. 아니면 가출을 하거나... 비행을 저질러서 포기하게 만들거나... 대학을 무조건 가야한다는 부모와 선생들의 명령을 반항하는 건 신체적 불행을 자초하는 일입니다.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mycluster의 이미지

그냥 군대에 말뚝박지 뭐할라고 제대했나 좀 궁금하네요. 딱 체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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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warpdory의 이미지

앙마 wrote:
madhatter wrote:
kall wrote:

우리나라같은 병영국가에선 이미 학교에 입학하면서 군대에 대한 조기 교육을 받지 않나요? 그걸로 '부족하다'면 모르겠지만, '불가능 하다'는건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그걸로는 '너무' 부족합니다. 8)
그리고.. 군대의 문제는 총칼 쓰는 교육을 받는다는 게 아니라 사실 '내무생활'에 더 비중이 있습니다.
군대의 내무생활과 :twisted: 비슷한 분위기를 꼽으라면.. 영화를 기준으로 볼 때, '교도소'정도가 아주 비슷하더군요.

제가 보기엔 통제된 생활이란 점에선 고등학교의 생활도 유사할 것 같은데요. 특히 인문계 고3은 교사와 부모의 명령을 복종하는 것만이 살길이죠. 아니면 가출을 하거나... 비행을 저질러서 포기하게 만들거나... 대학을 무조건 가야한다는 부모와 선생들의 명령을 반항하는 건 신체적 불행을 자초하는 일입니다.

정도의 차이입니다. 전혀 통제가 없는 생활을 0 으로 놓고 완전 통제(숨쉬는 것 빼곤 다 통제 받는 것)를 100 이라고 놓으면 군대는 70~80 쯤 됩니다. 신병때(훈련소에서는 기침도 못 하게 하는 걸 본 적이 있습니다.)는 90을 넘기도 하지요. 그것에 비하면 고 3 의 생활은 20 에서 30 정도 된다고 봅니다. 자유로운 회사분위기가 10 에서 20 쯤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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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doldori의 이미지

warpdory wrote:
정도의 차이입니다. 전혀 통제가 없는 생활을 0 으로 놓고 완전 통제(숨쉬는 것 빼곤 다 통제 받는 것)를 100 이라고 놓으면 군대는 70~80 쯤 됩니다. 신병때(훈련소에서는 기침도 못 하게 하는 걸 본 적이 있습니다.)는 90을 넘기도 하지요. 그것에 비하면 고 3 의 생활은 20 에서 30 정도 된다고 봅니다. 자유로운 회사분위기가 10 에서 20 쯤 되겠지요.

통제 게이지(?)의 수치에는 별 이의가 없고요...
그래도 두발과 복장에 대한 규제, 연병장을 연상케 하는 운동장과 교장 훈시,
선생과 선배의 물리적/언어적 폭력-_-; 같은 것을 매일같이 접하다 보면
"내무생활"에도 잘 적응할 수 있지 않을까요?
warpdory의 이미지

doldori wrote:
warpdory wrote:
정도의 차이입니다. 전혀 통제가 없는 생활을 0 으로 놓고 완전 통제(숨쉬는 것 빼곤 다 통제 받는 것)를 100 이라고 놓으면 군대는 70~80 쯤 됩니다. 신병때(훈련소에서는 기침도 못 하게 하는 걸 본 적이 있습니다.)는 90을 넘기도 하지요. 그것에 비하면 고 3 의 생활은 20 에서 30 정도 된다고 봅니다. 자유로운 회사분위기가 10 에서 20 쯤 되겠지요.

통제 게이지(?)의 수치에는 별 이의가 없고요...
그래도 두발과 복장에 대한 규제, 연병장을 연상케 하는 운동장과 교장 훈시,
선생과 선배의 물리적/언어적 폭력-_-; 같은 것을 매일같이 접하다 보면
"내무생활"에도 잘 적응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적응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겠지요.
원래 우리나라 학교가 군대를 모델로 만든 거니깐요. 정문앞 수위실 == 위병소, 운동장 == 연병장, 건물 == 막사, 조회 == 정신교육 ... 이 모든 게 일제시대의 식민지 지배방침에 의해서 시작된 거고... 일본에서도 안하는 걸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불행히도 충실히 따르고 있습니다. 뭐, 광복이후 고위직을 맡았던 놈들이 어떤 놈들인지를 보면 답답하지 않습니까... 이런 게 빨리 없어져야 하는데... 사실, 이런 건 윗다가리들이 바뀌기 전에는 아무리 밑에서 바꿔봐야 소용없습니다. 대대장 한번 바뀌면 전에 배치했던 행정반 책상배치부터 싹 바꾸고, 화단에 심었던 꽃이 마음에 안든다고 바꾸라고 하는 판에... 윗대가리 들이 바뀌어야지요 뭐.
그나마 희망적인 것은 뭔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거죠. 쓸데없던 조회도 요새 몇몇 학교에서는 안하고 있고, 그게 점차 확산되고 있죠. 초/중/고 12년 동안 매주 한번씩 조회가 있었지만, 그 내용중 기억나는 건 하나도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자 하는 말은 ...' 이런 것만 기억나는군요. 그냥 아침에 한시간 쭉 줄 서서 서 있는 거였지요. 특히 고등학교땐 종교 계열의 미션스쿨을 다녔는데, 수요일 조회땐 미사를 하고 나서 신자들은 성만찬후에 바로 교실로 들어가서 비신자들(정확히는 비 영세자들이죠.)은 운동장에 남아서 청소하고 들어갔었죠. 항의가 들어오니깐 나중에, 수요일 조회는 학교 앞에 있는 성당에서 했었고요. 개인적으로는 합창부였었기 때문에 매주마다 앞에 불려 나가서 미사에 성가대로 동원되는 게 짜증났었지요.

그리고 초등학교부터 시작됐지만, 학교 건물 배치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문제는 중,고등학교와 대학교죠. 이런 걸 해결하려면 사립학교법이 바뀌어야 합니다. 사실, 사립학교들 보면 지역 유지들이 차린 학교가 많고, 이 지역 유지라는 게... 대부분은 일제시대때부터 어떻게든 빌붙어서 돈 벌고, 그걸 유지하려고 학교를 만든 경우가 많거든요.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오만한 리눅서의 이미지

예비역으로 이번 총기난사사건을 접한 심정은
김일병에 대한 극도의 분노입니다.

마치 정말로 믿었던 가족에게
등에 칼을 꽂힌 심정이죠.

CY71님이 다소 지나친 감이 없지는 않지만,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현역들이 방위나, 상근예비역, 공익등을 인정하지 않는 이유는
그들이 퇴근을 하기 때문입니다.

퇴근이 별거냐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사회 혹은 가정이라는
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큰 차이입니다.

같은 이유로 고등학교 생활도 군생활과 유사한 면이 있지만,
그 고충은 비교할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CY71님의
"군대조직은 교육을 통한 간접체험이 사실상 불가능한 조직입니다", 심히 공감가는 발언입니다.

:evil: :lol:

오만한 리눅서의 이미지

kall wrote:
꼭 총칼 쓰는 교육을 받아야 군대 교육입니까? 우리나라 학교에서 군대문화를 못느끼셨나 본데..정말 좋은 학교를 다니셨거나, 외국인 학교를 다니셨나보군요.

솔직히
예비역으로 군생활하는 사람에 대한 모독으로 느껴집니다.
감히 고등학교생활하고 군생활하고 비교하다니....

:evil: :lol:

yuni의 이미지

CY71 wrote:

군대조직은 교육을 통한 간접체험이 사실상 불가능한 조직입니다
~~~~~~~~~~~~~~~~~~~~~~~~~~~~~~~~~~~

비단 군대조직에 대한 체험 뿐만이 아닙니다. 사실상 이야기나 소설등으로 그려지는 군/전쟁에 관한 일은 그야 말로 간접 경험일 뿐입니다. 저 역시 미필자 분이나 병특을 받으시는 분들에게 이야기를 드리지 않습니다. 어차피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그 상황을 가슴으로 이해하는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군에 가기전에 선배 형님들로 부터 군대에 가면 절대 나서지 말고....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저는 적극적, 능동적으로 인생을 살아야지 무슨 패배주의 적인 말인가, 하였죠. 맞는것에 대하여 병적인 알러지 반응을 보이며 이야기 할때도.

빠따야 단체로 중/고교 시절에 늘상 맞던 것이고, 맞는다고 죽나. 겁 주기는... 잘못하면 맞아야지, 왜 잘못한건 빼고 맞은 것에 대해서만 저러나....

머 대충 이런 생각을 가지고 갔었죠.

아~ 그런데 아무리 솜방망이라도 영혼을 죽일 수 있다는 것을 그때 알았습니다.
그 뒤에 복학 후에 군입대하고 휴가 나오는 후배들을 보면 말이 필요가 없습니다. 특히 "군생활이 뭐 다 그렇죠." 이러면서 씁씁한 웃음을 짓는 후배를 보면, 얼마나 힘들까, 잘 버텨서 제대해야 되는데 이런 생각 뿐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야기로 전해 줄 수 있는 군대생활이라는 것은 피자를 한번도 보지도 먹어보지도 못한 사람에게 피자의 맛을 말로 설명해 주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구타에 대한 경험도 그러합니다. 저는 심하게 터져 본적은 없습니다. 제가 운운하는 영혼의 사망은 아래 사례에 비하면 사치일지도 모릅니다.

제가 상병때 병장 한명이 '나 상병 1호봉 때 정말 심하게 맞았는데, 이유도 모르고, 나중에 이러다가 어머니 다시 못보고 여기서 죽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그런데 저한테는 죽음의 공포라는 것이 확 와 닿지가 않더라고요. 그런데 그 말에 담긴 어떤 느낌 이랄까, 눈빛이 뭔가 메시지를 담아서 저에게 강하게 오는 것은 확실 했습니다. 굉장히 절박한 상황이었다는 것이...

그럴때 제가 '감찰관실은 뭐에 쓰시게요. 확 찔러 버리지.' 이렇게 이야기 했으면 그날 저도 죽음의 공포를 맛보게 되었겠죠.

바로 그 다음 이야기가, 너무나 겁이나서 아무에게도 그 일은 이야기를 못했다고 하더군요. 오히려 누가 알아서 그 넘 영창 갔다가 오면 정말 이번에는 죽는다는 생각에...

군대 이야기는 하면 끝이 없어서 이만 줄입니다.
조금이나마 제대 군인들이 왜 이야기가 안통해서 답답해 하는지 이해 하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군대생활요? 하하, 뭘 묻고 그러세요. 군생활이라는 것이 다 뭐 그렇죠. 휴~~(담배, 4년 끊었는데 갑자기 피고 싶어지네요) :P
그리고 여긴 익명성이 보장되니 비겁하게 숨어서 한말씀 드리죠. 저는 지원해서 갔습니다. 절 보고 군사문화 좋아하는 덜 떨어진 넘이라고 욕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어짜피 저는 나라를 지키러 간 것이고. 지키러가서 풀도 뽑고, 땅도파고, 벼도 베고, 심지어 대대장 빨래도 하고 이사짐 나르고 나라를 지키는 일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 90%에 달했다고 해도 후회는 안합니다. 어쨌던, 저는 그 동안 나라를 지키느라고 모든 것을 참고 지냈다고 지금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10%로 전투력을 유지하는게 기적입니다. :lol:

==========================
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
"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yuni의 이미지

madhatter wrote:

군대의 내무생활과 :twisted: 비슷한 분위기를 꼽으라면.. 영화를 기준으로 볼 때, '교도소'정도가 아주 비슷하더군요.

여기에다가 군사보안에 관계되는 글을 적으시면 곤란합니다.
8)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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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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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viper9의 이미지

이 스레드 자체가 벌써부터 군문제를 꺼내서 또 토론하게 만드는군요.

처음 몇몇 리플은 가볍게 웃어넘기는 내용이다가 갑자기 내용이 험악해지네요.

그냥 kldp에서 '군대'라는 단어를 금칙어로 지정하는게 낫겠네요. 쩝.

MyCluster님 말씀에 공감 가네요.

아무래도 CY71님은 군대에 적성이 맞으신듯합니다. 장교를 지원해보시는게 어떨까요.

오만한 리눅서의 이미지

viper9 wrote:
이 스레드 자체가 벌써부터 군문제를 꺼내서 또 토론하게 만드는군요.

처음 몇몇 리플은 가볍게 웃어넘기는 내용이다가 갑자기 내용이 험악해지네요.

그냥 kldp에서 '군대'라는 단어를 금칙어로 지정하는게 낫겠네요. 쩝.

MyCluster님 말씀에 공감 가네요.

아무래도 CY71님은 군대에 적성이 맞으신듯합니다. 장교를 지원해보시는게 어떨까요.

예비역으로서 분노가 치미는 군요.

이게 사실 사회에서 격는 예비역들의 분노의 한가지이죠.

정말 고생해서 나라를 위해 군복무하고 나왔더니,
고등학교 생활이란 군생활이란 같지 않냐라는 말이나 듣고...

:evil: :lol:

오만한 리눅서의 이미지

viper9 wrote:
그냥 kldp에서 '군대'라는 단어를 금칙어로 지정하는게 낫겠네요. 쩝.

우리가 겪은 군생활에 대해 인정해 주고,
위로해 주기를 바라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다만, 속을 뒤집어 놓지는 말아 주시라는 것 부탁드리고 싶군요.

:evil: :lol:

앙마의 이미지

오만한 리눅서 wrote:
viper9 wrote:
이 스레드 자체가 벌써부터 군문제를 꺼내서 또 토론하게 만드는군요.

처음 몇몇 리플은 가볍게 웃어넘기는 내용이다가 갑자기 내용이 험악해지네요.

그냥 kldp에서 '군대'라는 단어를 금칙어로 지정하는게 낫겠네요. 쩝.

MyCluster님 말씀에 공감 가네요.

아무래도 CY71님은 군대에 적성이 맞으신듯합니다. 장교를 지원해보시는게 어떨까요.

예비역으로서 분노가 치미는 군요.

이게 사실 사회에서 격는 예비역들의 분노의 한가지이죠.

정말 고생해서 나라를 위해 군복무하고 나왔더니,
고등학교 생활이란 군생활이란 같지 않냐라는 말이나 듣고...

같단 소린 안했는데요. 문화가 비슷하다는 뜻입니다. 물론 통제를 하는 강도면에서 군대가 훨씬 세다는 점은 동의합니다. 아... 참... 미필자는 빠지란 소리가 아직 유효할 듯 하군요. 다시 빠지겠습니다. 군대 문제가 이렇게 민감할 이슈일줄은 몰랐습니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논의를 접는것도 좋을 듯 합니다. 향후 상당기간 군대 문제에 관한 토론을 자제함은 물론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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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kall의 이미지

오만한 리눅서 wrote:
정말 고생해서 나라를 위해 군복무하고 나왔더니,
고등학교 생활이란 군생활이란 같지 않냐라는 말이나 듣고...

대체 누가 그런 얘기를 했죠?
결코 같다고 표현한 적은 없는데요?

비슷하다는 의미로 말했을 뿐입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다는 점은 알고 있구요.
그점에 대해서는 warpdory님이 잘 정리해 주셨더군요.

----
자신을 이길 수 있는자는
무슨짓이든 할수있다..
즉..무서운 넘이란 말이지 ^-_-^
나? 아직 멀었지 ㅠㅠ

오만한 리눅서의 이미지

앙마 wrote:
같단 소린 안했는데요. 문화가 비슷하다는 뜻입니다. 물론 통제를 하는 강도면에서 군대가 훨씬 세다는 점은 동의합니다. 아... 참... 미필자는 빠지란 소리가 아직 유효할 듯 하군요. 다시 빠지겠습니다.

앙마님 발언자체는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아 보입니다.

ps.)
CY71님에 대한 공격이
예비역들에 대한 공격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evil: :lol:

오만한 리눅서의 이미지

kall wrote:
오만한 리눅서 wrote:
정말 고생해서 나라를 위해 군복무하고 나왔더니,
고등학교 생활이란 군생활이란 같지 않냐라는 말이나 듣고...

대체 누가 그런 얘기를 했죠?
결코 같다고 표현한 적은 없는데요?

비슷하다는 의미로 말했을 뿐입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다는 점은 알고 있구요.
그점에 대해서는 warpdory님이 잘 정리해 주셨더군요.

kall wrote:
꼭 총칼 쓰는 교육을 받아야 군대 교육입니까? 우리나라 학교에서 군대문화를 못느끼셨나 본데..정말 좋은 학교를 다니셨거나, 외국인 학교를 다니셨나보군요.

이말이 제 가슴을 찢어 놓더군요.

:evil: :lol:

mycluster의 이미지

Quote:
현역들이 방위나, 상근예비역, 공익등을 인정하지 않는 이유는
그들이 퇴근을 하기 때문입니다.

퇴근이 별거냐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사회 혹은 가정이라는
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큰 차이입니다.

내무반이 가정과는 다르겠지만 일과후 휴식을 취하라고 존재하는 곳입니다.
그러한 내무반이 최소한의 휴식도 보장해주지 못하는 것이 현재 군대의
문제이고, 그러한 문제는 군조직이 해결해야합니다. 내무반이 휴식공간이
되지 못하는 현실을 단지 퇴근해서 휴식을 취하는 방위,상근,공익들에게
화풀이로 해소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보입니다.

한마디로, 자신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해서, 그 부당한 대우를 행하는
사람들에게 해야할 분노를 정작 정당한 대우를 받는 사람들에게 해서는
안되는 것이지요.

이문제는, 소위말하는 대기업노조원들에 대해서 열악한 노동환경을 겪고 있는
노동자들이 화풀이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부당한 대우는 사업주가 하고 있음
에도, 오히려 소위 좋은 대우를 받는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에게 화풀이하는
것과 동일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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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hatter의 이미지

앙마 wrote:

같단 소린 안했는데요. 문화가 비슷하다는 뜻입니다. 물론 통제를 하는 강도면에서 군대가 훨씬 세다는 점은 동의합니다. 아... 참... 미필자는 빠지란 소리가 아직 유효할 듯 하군요. 다시 빠지겠습니다. 군대 문제가 이렇게 민감할 이슈일줄은 몰랐습니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논의를 접는것도 좋을 듯 합니다. 향후 상당기간 군대 문제에 관한 토론을 자제함은 물론이고요.

제 경험상으로는 정도의 차이는 매우 주관적이겠지만, 군대가 80~90이라면 고등학교는 2~3쯤 된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는 한 번 더 가라면 가겠지만 군대는 한 번 더 가라면 절대 안갑니다. :twisted:

오만한 리눅서의 이미지

MyCluster wrote:
내무반이 가정과는 다르겠지만 일과후 휴식을 취하라고 존재하는 곳입니다.
그러한 내무반이 최소한의 휴식도 보장해주지 못하는 것이 현재 군대의
문제이고, 그러한 문제는 군조직이 해결해야합니다. 내무반이 휴식공간이
되지 못하는 현실을 단지 퇴근해서 휴식을 취하는 방위,상근,공익들에게
화풀이로 해소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보입니다.

한마디로, 자신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해서, 그 부당한 대우를 행하는
사람들에게 해야할 분노를 정작 정당한 대우를 받는 사람들에게 해서는
안되는 것이지요.

이문제는, 소위말하는 대기업노조원들에 대해서 열악한 노동환경을 겪고 있는
노동자들이 화풀이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부당한 대우는 사업주가 하고 있음
에도, 오히려 소위 좋은 대우를 받는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에게 화풀이하는
것과 동일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단순히 휴식공간이 못되는 것이 문제는 아닙니다.

친구와 가족,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맞나지 못하는 것,
이 모든 것이 고통이죠.

하루종일 힘든 사역에 손끝하나 움직이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도
당장 내일 입고 신은 속옷과 양말이 없어서,
지친 몸을 이끌고 얼음처럼 찬 물속에서 양말을 빨때,
"어머니" 생각이 나 눈시울이 적실 때..

이곳에서 나를 지탱해주는 것이 나 혼자라는 생각이 들때...

하~.

솔직히 군생활이 부조리하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다만, 부조리하다 해서, 군생활에 고충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죠.

:evil: :lol:

kall의 이미지

오만한 리눅서 wrote:
kall wrote:
꼭 총칼 쓰는 교육을 받아야 군대 교육입니까? 우리나라 학교에서 군대문화를 못느끼셨나 본데..정말 좋은 학교를 다니셨거나, 외국인 학교를 다니셨나보군요.

이말이 제 가슴을 찢어 놓더군요.

대체 어떤 면이 그런지 좀 자세히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CY71님께서 교련이나 학사장교를 빼면 학교에서 군대와 관련된 아무것도 배우지 않는다기에 꼭 병(兵)관련된 내용이 있어야 군대교육이냐는 의미로 한 말입니다만 어느면에서 그것이 '고등학교=군대'의 의미로 받아들여지는지를 모르겠군요. 위에서 말했듯, 학교와 군대의 '유사성'은 warpdory님이 정리해 주셨고. '정말 좋은 학교나 외국인 학교'는 CY71님의 말을 응용했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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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이길 수 있는자는
무슨짓이든 할수있다..
즉..무서운 넘이란 말이지 ^-_-^
나? 아직 멀었지 ㅠㅠ

yuni의 이미지

kall wrote:

비슷하다는 의미로 말했을 뿐입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다는 점은 알고 있구요.
그점에 대해서는 warpdory님이 잘 정리해 주셨더군요.

정도의 차이를 이해해 주셔서 기쁩니다. 주로 군대에서의 그 정도는 많은 경우 인간이 겪을 수 있는 임계점의 선상에서 곡예를 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제대 후유증을 겪는 예비역이 전쟁 후유증을 앓는 것 보다는 경미하니 마음이 약한 사람들만 겪는다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하긴 한 인간이 견뎌낼 수 있는 임계치를 수치로 정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기는 하군요.

누구는 정신을 잃지만, 누구는 좀 아픈 정도일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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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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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오만한 리눅서의 이미지

kall wrote:
CY71님께서 교련이나 학사장교를 빼면 학교에서 군대와 관련된 아무것도 배우지 않는다기에 꼭 병(兵)관련된 내용이 있어야 군대교육이냐는 의미로 한 말입니다만 어느면에서 그것이 '고등학교=군대'의 의미로 받아들여지는지를 모르겠군요. 위에서 말했듯, 학교와 군대의 '유사성'은 warpdory님이 정리해 주셨고. '정말 좋은 학교나 외국인 학교'는 CY71님의 말을 응용했을뿐입니다.

단순히 통제 받고, 머리를 깍이는 것이
군생활의 고충의 전부는 아니라 뜻입니다.

사실은 그것은 군생활에 있어서 고충이라 생각이 들지도 않는 부분이죠.

:evil: :lol:

madhatter의 이미지

kall wrote:
오만한 리눅서 wrote:
kall wrote:
꼭 총칼 쓰는 교육을 받아야 군대 교육입니까? 우리나라 학교에서 군대문화를 못느끼셨나 본데..정말 좋은 학교를 다니셨거나, 외국인 학교를 다니셨나보군요.

이말이 제 가슴을 찢어 놓더군요.

대체 어떤 면이 그런지 좀 자세히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CY71님께서 교련이나 학사장교를 빼면 학교에서 군대와 관련된 아무것도 배우지 않는다기에 꼭 병(兵)관련된 내용이 있어야 군대교육이냐는 의미로 한 말입니다만 어느면에서 그것이 '고등학교=군대'의 의미로 받아들여지는지를 모르겠군요. 위에서 말했듯, 학교와 군대의 '유사성'은 warpdory님이 정리해 주셨고. '정말 좋은 학교나 외국인 학교'는 CY71님의 말을 응용했을뿐입니다.

요즘 학교야 '예비군 훈련' 하고 비교해야죠.. 8)

mycluster의 이미지

Quote:

이말이 제 가슴을 찢어 놓더군요.

그 힘들다는 현역생활을 겪은 분이 이정도 말에 가슴이 찢어지신다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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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Cluster wrote:
Quote:

이말이 제 가슴을 찢어 놓더군요.

그 힘들다는 현역생활을 겪은 분이 이정도 말에 가슴이 찢어지신다니요...

이 정도 말에 가슴이 찢어지는 평범한 사람들이 현역생활을 해야만 했던 겁니다.

왜 저는 빈정거린다는 생각이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제 기분 탓일까요? :twis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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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l wrote:
CY71님께서 교련이나 학사장교를 빼면 학교에서 군대와 관련된 아무것도 배우지 않는다기에 꼭 병(兵)관련된 내용이 있어야 군대교육이냐는 의미로 한 말입니다만 어느면에서 그것이 '고등학교=군대'의 의미로 받아들여지는지를 모르겠군요. 위에서 말했듯, 학교와 군대의 '유사성'은 warpdory님이 정리해 주셨고. '정말 좋은 학교나 외국인 학교'는 CY71님의 말을 응용했을뿐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경험 위에서 간접 경험을 받아 들여 해석을 합니다. 학교와 관련해서 비유를 하신것은 가장 그래도 근접한 방법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 이상은 설멍이 불가능 하거든요.

그런데 위의 예비역들의 반응을 보면 냉담하죠. 그리고 그런 냉담한 반응이 이해가 안가시죠? 예비역들과의 경험치의 차이가 엄청나게 다른 견해의 차이를 불러 오나 봅니다.

'자기 자식을 가져 봐야 부모님의 심정을 안다.' 라는 말을 저는 들었는데 다른분들은 모르겠습니다. 부모인 사람과 부모가 아닌 사람의 사이에는 서로 많은 다른 경험치가 존재 합니다. 예비역의 입장도 이렇게 이해하시면 안되실까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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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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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이말이 제 가슴을 찢어 놓더군요.

그 힘들다는 현역생활을 겪은 분이 이정도 말에 가슴이 찢어지신다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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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Cluster wrote:

이문제는, 소위말하는 대기업노조원들에 대해서 열악한 노동환경을 겪고 있는
노동자들이 화풀이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부당한 대우는 사업주가 하고 있음
에도, 오히려 소위 좋은 대우를 받는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에게 화풀이하는
것과 동일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쓰레드와 다른 이야기 입니다만 혹시 비정규직을 빗대어 말씀하신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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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Cluster wrote:
Quote:

이말이 제 가슴을 찢어 놓더군요.

그 힘들다는 현역생활을 겪은 분이 이정도 말에 가슴이 찢어지신다니요...

같은 글을 두번 올리시는 이유가
도발이십니까?
아니면 오류입니까?

:evil: :l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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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이 쓰레드와 다른 이야기 입니다만 혹시 비정규직을 빗대어 말씀하신건가요?

그런거는 아닌데요... 보통 대기업노조 파업이라던지 이런문제가 생겼을때,
대기업보다 못한 소위 중소기업 노동자들은 대기업노조를 욕하죠... 물론
대기업노조가 잘한다는 것과는 별개입니다만, 열악한 중소기업 노동환경에
대해 욕먹어야할 사람은 사업주지 대기업노조가 아니죠... 그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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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가 느린지 인터넷이 느린지... 한참 가만있다가 새로 고침을 누르면 버버벅 올라가는군요. 도발로 보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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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Cluster wrote:
Quote:

이말이 제 가슴을 찢어 놓더군요.

그 힘들다는 현역생활을 겪은 분이 이정도 말에 가슴이 찢어지신다니요...

서로의 벽만 높이게 될뿐이라는 사실을 모르신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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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왜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법대로 잘 살아가는 사람들이 왜 화를 내면서 살아가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http://schutepen.egloos.com

mycluster의 이미지

Quote:
서로의 벽만 높이게 될뿐이라는 사실을 모르신겁니까?

글쎄요... 군대를 안갔다 온 사람을 아무말도 하지말라는 데서 더 이상 높아질
벽이 남아 있는지도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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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Cluster wrote:
Quote:
서로의 벽만 높이게 될뿐이라는 사실을 모르신겁니까?

글쎄요... 군대를 안갔다 온 사람을 아무말도 하지말라는 데서 더 이상 높아질
벽이 남아 있는지도 궁금하군요.

이해의 폭을 갖자는 의미라고 해석하시면 안되는 건지요?

그리고 그런 발언을 한 분은 따로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예비역-면제자 로 선을 그으시는 이유도 궁금합니다. 적어도 고등학교는 다 나오셨으니 어쨌거나 기본 개념 공유는 가능한 것 아니겠습니까? 8)

yuni의 이미지

MyCluster wrote:
Quote:
서로의 벽만 높이게 될뿐이라는 사실을 모르신겁니까?

글쎄요... 군대를 안갔다 온 사람을 아무말도 하지말라는 데서 더 이상 높아질
벽이 남아 있는지도 궁금하군요.

우리 조금 천천히 갈까요? 원래 토론과 논쟁은 그 차이가 아주 적나 봅니다. 벽을 한번 천천히 낮춰어 볼까요? :P
사족으로 강요로 이해를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
"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espereto의 이미지

원래 다른 글 써서 올리려고 했습니다. -_-

근데 글 쓰는 동안 설명이 되는 글들이 좀 올라온 것 같군요.
그 글들부터 좀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쓰던 글 지우기도 고치기도 좀 뭣 해서...그냥 두겠습니다.
감정 상하실만한 부분 있을 것 같은데, 죄송합니다.

그냥, 미필자의 감정이 마구 섞여들어간 투정이라 여기시고 봐 주세요.

개인적인 경험에 의존한 것이지만, 그래도 미필자의 경험에 의해 쓴 글입니다.

군 관련 토론에서 잘 나가다가 꼭 현역 vs 미필자 구도로 이야기가 진행되거나, 거기에서 서로 다툼이 생기는 경우를 종종 보아왔습니다. 어차피, 우리 나라 국민들이고, 매우 다르기는 하지만 병역 의무를 마치거나 이행중인 사람들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왜 서로 적이 되어야 하나요? 서로 오해하고 있거나 잘못 하고 있는 부분은 서로 노력해서 고쳐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래에 인용으로 둘러싼 글은, 그런 의미에서 쓰던 내용 그대로 두겠습니다.

정말로 감정상할 부분 많은데,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너그럽게 봐 주시고, 오해하고 있거나 감정상하는 부분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최대한,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참고로, 제 동생은 지금 철원 최전방의 백골부대에서, 얼마전까지 GP인지 GOP인지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방에서 일어나는 일은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어쩌다가 휴가 한 번 나오면, 혹은 전화 한 번 오면 이것 저것 이야기도 많이하고, 힘든 건 없는지 도움 될 건 없는지 신경많이 씁니다.

다른 미필자 분들께서도, 현역 출신 분들도 감정은 우선 삭히셨으면 좋겠습니다. 서로의 입장을 더 잘 이해하고 서로 더 조심할 수 있도록 서로의 생각이나 경험을 꾸준히 설명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일어나면 좋겠습니다.

작은 오해가 싸움의 불씨가 되기에 서로 더욱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싸움의 불씨 중 하나는 제가 던진 것이기도 해서 지금 굉장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불씨를 던진 이유는 이미 다른 불씨가 있었기 때문이었다는 점도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
아래가 작성하던 글입니다. 그냥 두는 게 오히려 미필자들 중 한 명인 제 생각을 더 잘 전달할 수 있을것 같아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절대 싸우려고 쓰는 글은 아닙니다. 이 글 때문에 또 다툼이 생길까 걱정입니다만, 다투려고 올리는 글이 아님을 이해해 주시고, 오해하지 말아 주세요.
-------------

Quote:

정말 궁금한 게 하나 있습니다.

대체, 미필자(면제부터 병특까지 포함)들이 이해못하고 있는 것이 무언지 그래서 감정 상하게 하는 게 무언지 현역 출신인 분들께서 자세히 설명 좀 해 주세요.

아무런 설명없이 말해줘도 이해못한다라면서 설명도 안 해 주고, 그러면서 모르는 사람은 가만히 있어라 식으로 이야기가 나오길래, 저도 "짜증나서" 그렇게 썼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식의 이야기에 짜증나는 건 비단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미필자"들이 느끼는 걸 겁니다. 그리고 전, 제가 알고 있는 것에서 잘못된 거나 오해하고 있는 거 설명해 달라고 한 거지, 미필자는 어차피 말해줘도 모르니까 조용히 해라"식의 말은 무시하겠다는 뜻이었습니다.

어쨌든, 거기에 대해서 - 감정 상하게 한 것 - 사과도 드렸고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대체 건드리면 안 되는 민감한 게 무언지, 제가 이해 못하고 있는게 무언지, 제가 모르고 있거나 잘못 알고 있는게 무언지, 설명하는 건 못 본 것 같습니다.

설명해주시고 납득시켜주시면 다음부터라도 조심할테니 좀 설명 해 주세요.

말 해 줘도 모른다면서 설명도 없으면, 대체 무슨 이야기를 피해서 하라는 건가요? 그냥 입 닥치고 있으라는 소리지 그게......

"미필자"들이 잘 모르고 이야기해서 "짜증"나는 거 있으면, 설명부터 해 주세요. 설명도 안 해주고 짜증부터 내면서 모르니 입닥치고 있어라 식으로 이야기가 나오면, "미필자"들은 계속 모르고 건드리게 됩니다. 그리고, 예비역들이 미필자에게 짜증나는 게 있는 만큼 미필자들도 예비역들한테 짜증나는 것들 많습니다. 그게 군대냐, 그게 훈련이냐, 니들이 뭘 안다고 그래 이런 게 대표적인 예죠.

서로 열부터 내지 말고, 좀 설명부터 하고 그 뒤에 치고박고 싸우던 사이좋게 화해하던 합시다.

대체, 멀더라도 불러서 수사 부탁하고 설명 들어야 하는 건가요? -_-;

그리고, 제 동생이 철원 최전방 백골부대에서 복무하고 있고, 얼마전까지 GP인지 GOP인지에도 있었고 지금도 최전방 지키고 있습니다. 어쩌다가 휴가나오면 혹은 전화오면 이런 얘기 저런 얘기 많이 듣기도 하고 많이 하기도 하고 했습니다. 저야 어차피 보충역이어서 현역은 갈 수 없는 입장이었고, 그냥 공익하는 것 보다는 경력도 쌓고 돈 도 벌자 해서 병특으로 복무중입니다.

군 생활 직접적으로는 모릅니다. 고작 4주 훈련밖에 못 받았으니까요.

그래도, 관심있는 부분이고 그렇기때문에 논쟁이 일어나면 끼어듭니다. 우리가 뭐 군대 없애자고 달려드는 것도 아니고 현역 불이익 주자고 달려드는 것도 아닙니다. 군대 엉망인 거 나름대로 알고 있고, 현역들 힘든거도 나름대로 알고 있으니 어떻게든 좋은 방향으로 바뀌는 데 힘 좀 보태려는 겁니다. 모르니까 잘못 말 하는 거 있을테고, 그러다보면 현역 출신분들 감정 상하게 하는 일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런데 어쩌나요? 설명은 아무도 안 해주는데, 계속 모를 뿐.

그래도, 그냥 모르고 있으면 잠자코 있으라고 하신다면, 다음부터는 이런 논쟁에 참여하지 않겠습니다. 현역 출신인 분들끼리 알아서 잘 바꿔 나가라고 하고 신경 꺼야지요. 그게 서로에게 편할테니까.

여하튼, 다시 소모성 논쟁이 될 듯 해서 걱정도 되고 저도 불을 지피는 일을 저지르는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만, 누가 잘 좀 설명해주세요, 네?

오만한 리눅서의 이미지

MyCluster wrote:
Quote:
서로의 벽만 높이게 될뿐이라는 사실을 모르신겁니까?

글쎄요... 군대를 안갔다 온 사람을 아무말도 하지말라는 데서 더 이상 높아질
벽이 남아 있는지도 궁금하군요.

군복무자에게 있어서 여러가지 의미에서
군생활이란 커다란 상처이죠.

이러한 심리적 상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상대할 때는
지뢰를 발지 않기 위해서 상당히 조심이 필요합니다.

CY71님의 발언의 취지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봅니다.

:evil: :lol:

yuni의 이미지

madhatter wrote:
MyCluster wrote:
Quote:
서로의 벽만 높이게 될뿐이라는 사실을 모르신겁니까?

글쎄요... 군대를 안갔다 온 사람을 아무말도 하지말라는 데서 더 이상 높아질
벽이 남아 있는지도 궁금하군요.

이해의 폭을 갖자는 의미라고 해석하시면 안되는 건지요?

그리고 그런 발언을 한 분은 따로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예비역-면제자 로 선을 그으시는 이유도 궁금합니다. 적어도 고등학교는 다 나오셨으니 어쨌거나 기본 개념 공유는 가능한 것 아니겠습니까? 8)

제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이 그것입니다. 고등학교를 비유한것은 나쁜 비유가 아닙니다. 그 이상 어떻게 출발점을 놓고 시작을 하겠습니까? 예비역들이 냉담한 반응을 보인 것은 다름 아니, 그정도의 차이가 훨씬 심하다는 것 때문으로 이해 하시면 안되시겠습니까?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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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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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madhatter의 이미지

espereto wrote:
원래 다른 글 써서 올리려고 했습니다. -_-

근데 글 쓰는 동안 설명이 되는 글들이 좀 올라온 것 같군요.
그 글들부터 좀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쓰던 글 지우기도 고치기도 좀 뭣 해서...그냥 두겠습니다.
감정 상하실만한 부분 있을 것 같은데, 죄송합니다.

그냥, 미필자의 감정이 마구 섞여들어간 투정이라 여기시고 봐 주세요.

개인적인 경험에 의존한 것이지만, 그래도 미필자의 경험에 의해 쓴 글입니다.

군 관련 토론에서 잘 나가다가 꼭 현역 vs 미필자 구도로 이야기가 진행되거나, 거기에서 서로 다툼이 생기는 경우를 종종 보아왔습니다. 어차피, 우리 나라 국민들이고, 매우 다르기는 하지만 병역 의무를 마치거나 이행중인 사람들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왜 서로 적이 되어야 하나요? 서로 오해하고 있거나 잘못 하고 있는 부분은 서로 노력해서 고쳐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래에 인용으로 둘러싼 글은, 그런 의미에서 쓰던 내용 그대로 두겠습니다.

정말로 감정상할 부분 많은데,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너그럽게 봐 주시고, 오해하고 있거나 감정상하는 부분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최대한,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참고로, 제 동생은 지금 철원 최전방의 백골부대에서, 얼마전까지 GP인지 GOP인지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방에서 일어나는 일은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어쩌다가 휴가 한 번 나오면, 혹은 전화 한 번 오면 이것 저것 이야기도 많이하고, 힘든 건 없는지 도움 될 건 없는지 신경많이 씁니다.

다른 미필자 분들께서도, 현역 출신 분들도 감정은 우선 삭히셨으면 좋겠습니다. 서로의 입장을 더 잘 이해하고 서로 더 조심할 수 있도록 서로의 생각이나 경험을 꾸준히 설명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일어나면 좋겠습니다.

작은 오해가 싸움의 불씨가 되기에 서로 더욱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싸움의 불씨 중 하나는 제가 던진 것이기도 해서 지금 굉장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불씨를 던진 이유는 이미 다른 불씨가 있었기 때문이었다는 점도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
아래가 작성하던 글입니다. 그냥 두는 게 오히려 미필자들 중 한 명인 제 생각을 더 잘 전달할 수 있을것 같아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절대 싸우려고 쓰는 글은 아닙니다. 이 글 때문에 또 다툼이 생길까 걱정입니다만, 다투려고 올리는 글이 아님을 이해해 주시고, 오해하지 말아 주세요.
-------------

Quote:

정말 궁금한 게 하나 있습니다.

대체, 미필자(면제부터 병특까지 포함)들이 이해못하고 있는 것이 무언지 그래서 감정 상하게 하는 게 무언지 현역 출신인 분들께서 자세히 설명 좀 해 주세요.

아무런 설명없이 말해줘도 이해못한다라면서 설명도 안 해 주고, 그러면서 모르는 사람은 가만히 있어라 식으로 이야기가 나오길래, 저도 "짜증나서" 그렇게 썼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식의 이야기에 짜증나는 건 비단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미필자"들이 느끼는 걸 겁니다. 그리고 전, 제가 알고 있는 것에서 잘못된 거나 오해하고 있는 거 설명해 달라고 한 거지, 미필자는 어차피 말해줘도 모르니까 조용히 해라"식의 말은 무시하겠다는 뜻이었습니다.

어쨌든, 거기에 대해서 - 감정 상하게 한 것 - 사과도 드렸고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대체 건드리면 안 되는 민감한 게 무언지, 제가 이해 못하고 있는게 무언지, 제가 모르고 있거나 잘못 알고 있는게 무언지, 설명하는 건 못 본 것 같습니다.

설명해주시고 납득시켜주시면 다음부터라도 조심할테니 좀 설명 해 주세요.

말 해 줘도 모른다면서 설명도 없으면, 대체 무슨 이야기를 피해서 하라는 건가요? 그냥 입 닥치고 있으라는 소리지 그게......

"미필자"들이 잘 모르고 이야기해서 "짜증"나는 거 있으면, 설명부터 해 주세요. 설명도 안 해주고 짜증부터 내면서 모르니 입닥치고 있어라 식으로 이야기가 나오면, "미필자"들은 계속 모르고 건드리게 됩니다. 그리고, 예비역들이 미필자에게 짜증나는 게 있는 만큼 미필자들도 예비역들한테 짜증나는 것들 많습니다. 그게 군대냐, 그게 훈련이냐, 니들이 뭘 안다고 그래 이런 게 대표적인 예죠.

서로 열부터 내지 말고, 좀 설명부터 하고 그 뒤에 치고박고 싸우던 사이좋게 화해하던 합시다.

대체, 멀더라도 불러서 수사 부탁하고 설명 들어야 하는 건가요? -_-;

그리고, 제 동생이 철원 최전방 백골부대에서 복무하고 있고, 얼마전까지 GP인지 GOP인지에도 있었고 지금도 최전방 지키고 있습니다. 어쩌다가 휴가나오면 혹은 전화오면 이런 얘기 저런 얘기 많이 듣기도 하고 많이 하기도 하고 했습니다. 저야 어차피 보충역이어서 현역은 갈 수 없는 입장이었고, 그냥 공익하는 것 보다는 경력도 쌓고 돈 도 벌자 해서 병특으로 복무중입니다.

군 생활 직접적으로는 모릅니다. 고작 4주 훈련밖에 못 받았으니까요.

그래도, 관심있는 부분이고 그렇기때문에 논쟁이 일어나면 끼어듭니다. 우리가 뭐 군대 없애자고 달려드는 것도 아니고 현역 불이익 주자고 달려드는 것도 아닙니다. 군대 엉망인 거 나름대로 알고 있고, 현역들 힘든거도 나름대로 알고 있으니 어떻게든 좋은 방향으로 바뀌는 데 힘 좀 보태려는 겁니다. 모르니까 잘못 말 하는 거 있을테고, 그러다보면 현역 출신분들 감정 상하게 하는 일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런데 어쩌나요? 설명은 아무도 안 해주는데, 계속 모를 뿐.

그래도, 그냥 모르고 있으면 잠자코 있으라고 하신다면, 다음부터는 이런 논쟁에 참여하지 않겠습니다. 현역 출신인 분들끼리 알아서 잘 바꿔 나가라고 하고 신경 꺼야지요. 그게 서로에게 편할테니까.

여하튼, 다시 소모성 논쟁이 될 듯 해서 걱정도 되고 저도 불을 지피는 일을 저지르는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만, 누가 잘 좀 설명해주세요, 네?


쉽게 비유하자면.. 보통 '성폭행' 사건에 대해서 피해자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보면 피해자가 쉽게 얘기할 수 없는 부분들을 여과없이 질문하고 설명하라고 하지 않나요?

군대 갔다 왔다는 건 어느 의미에선 '나라에 강간당한' 느낌이 든다는 겁니다. 그래서 쉽게 꺼내놓지 못할 얘기들도 있는 거죠.

제대한 지 이제 7년 정도 지났습니다만.. 아직도 한달에 두어번은 군대에 있는 악몽에 시달립니다.

mycluster의 이미지

Quote:
군복무자에게 있어서 여러가지 의미에서
군생활이란 커다란 상처이죠.

이러한 심리적 상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상대할 때는
지뢰를 발지 않기 위해서 상당히 조심이 필요합니다.

CY71님의 발언의 취지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봅니다.

글쎄요, 저는 한쪽눈이 거의 안보여서 군대를 못갔는데, 군대에 가서 글쓴분들이
받은 상처에 비해서는 굉장히 경미하다고 보이는군요.
면제가 특권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복무중에 상처를 받지 않도록 미리미리
몸에 치명적인 상처를 만들어두시는 것도 좋을 듯 하군요...

이런식으로 이야기하는 것과 CY71님이 이야기하는 것과는 전혀 다를 바가
없지요? 그리고 군대를 가지않았거나 혹은 여러가지 사유로 대체복무를
한사람들에게 대해서 군대를 갔다왔으니 어떻게 해달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전혀 도움이 안될 뿐입니다. 아직도 이해를 못하시는지?

--------------------------------
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espereto의 이미지

오만한 리눅서 wrote:
MyCluster wrote:
Quote:
서로의 벽만 높이게 될뿐이라는 사실을 모르신겁니까?

글쎄요... 군대를 안갔다 온 사람을 아무말도 하지말라는 데서 더 이상 높아질
벽이 남아 있는지도 궁금하군요.

군복무자에게 있어서 여러가지 의미에서
군생활이란 커다란 상처이죠.

이러한 심리적 상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상대할 때는
지뢰를 발지 않기 위해서 상당히 조심이 필요합니다.

CY71님의 발언의 취지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러나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그게 무언지 설명을 듣기 전에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의도와는 다르게 그 지뢰를 밟아버리는 경우가 생기는 것 같구요. 그게 의도적인 건 아닙니다. 모르니까 실수하는 거지요. 그러나, 거기에 대해 설명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없다면, 계속 건드리면서 서로 감정만 상할 뿐, 서로를 이해하기 더욱 어려워집니다. 저도 그렇구요. 무얼 조심해야 되는 지 모르는 상태에서 조심하라고 하니, 오해만 생깁니다.
모르는 놈은 가만히 입닥치고 있으라는 뜻이냐? 군대 다녀온게 자랑이냐? 별 거 아닌 거 가지고 특권의식 갖는거냐? 이렇게 말이 나오는게, 대체 무얼 피해야 하는 지 알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지뢰있으니까 밟지마라고 하면서 지뢰가 어디있는지 안 알려주니까, 계속 밟게 되는 겁니다.
그러면서 서로 오해가 쌓이는 거구요.
그러다 결국 서로 감정 다툼이 되고, 그러면서 결국 토론은 무의미해지는거죠.
모르는 사람이 잘못 건드린 것에 감정적으로 반응하니까 당황스럽고 괜히 화가나고 해서 싸움이 일어나는 거라고 봅니다.
모르는 사람에게는, 먼저 설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설명해줄 수 있는 건, 경험자들입니다.
비경험자는 어차피 대부분 죽었다 깨어나도 간접 경험하는 게 알 수 있는 전부입니다.
Fe.head의 이미지

제가 근무했던 환경을 살짝 말씀드리죠.

제가 고참일때 잠자던 후임병을 발로 마구 짓발봤죠.

왜냐구요?

야간 근무를 다녀왔는데 제 침상을 반이상 차지 하고 있었거든요.

어때요?

이건 사실입니다.

제 고백이구요.

군대에서는 잠조차도 자유롭게 잘수 없는곳입니다.

그럼. 저는 후임병때 어땠을까요?

불을 꺼둔 화장실에서 20분 넘게 대리석 맨바닥에 머리박고 기압받으면서
고참의 뭉둥이 세레 군화발 세레. 받을것 다받아

미칠것 같아 화가 나서 제 스스로 "꿈이라면 깨라"하고 대리석 바닥에 해딩을 10여차례 이상 한적이 있습니다.

그때 고참이 뭐라고 했는지 아십니까?

...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때리기에 바빠서 누가 어떤짓을 했는지 못 들었기 때문입니다.

고작 블로킹 하나, 고작 25점 중에 1점, 고작 부활동
"만약 그 순간이 온다면 그때가 네가 배구에 빠지는 순간이야"

오만한 리눅서의 이미지

MyCluster wrote:
글쎄요, 저는 한쪽눈이 거의 안보여서 군대를 못갔는데, 군대에 가서 글쓴분들이
받은 상처에 비해서는 굉장히 경미하다고 보이는군요.
면제가 특권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복무중에 상처를 받지 않도록 미리미리
몸에 치명적인 상처를 만들어두시는 것도 좋을 듯 하군요...

이런식으로 이야기하는 것과 CY71님이 이야기하는 것과는 전혀 다를 바가
없지요? 그리고 군대를 가지않았거나 혹은 여러가지 사유로 대체복무를
한사람들에게 대해서 군대를 갔다왔으니 어떻게 해달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전혀 도움이 안될 뿐입니다. 아직도 이해를 못하시는지?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이런 말씀하신다니요...

MyCluster wrote:
그 힘들다는 현역생활을 겪은 분이 이정도 말에 가슴이 찢어지신다니요...

:evil: :lol:

espereto의 이미지

madhatter wrote:

군대 갔다 왔다는 건 어느 의미에선 '나라에 강간당한' 느낌이 든다는 겁니다. 그래서 쉽게 꺼내놓지 못할 얘기들도 있는 거죠.

제대한 지 이제 7년 정도 지났습니다만.. 아직도 한달에 두어번은 군대에 있는 악몽에 시달립니다.

이런 답변이라도 원한다는 의미였습니다. 모두 설명할 수 없다면, "정말 기억하기도 싫은 일이다"정도의 글이라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해는 계속 못하겠지요. 그러나, 적어도 경험자들의 그런 이야기를 통해 조심하게 하는 계기는 됩니다.

하지만, "모르면 가만히 있어라", "미필자가 군대 얘기 하는 건 말도 안 된다" 같은 말들이 나오면 미필자들의 감정을 아주 제대로 긁어버리게 됩니다. 이 점도 이해해주세요.

오만한 리눅서의 이미지

espereto wrote:
"모르면 가만히 있어라", "미필자가 군대 얘기 하는 건 말도 안 된다" 같은 말들이 나오면 미필자들의 감정을 아주 제대로 긁어버리게 됩니다. 이 점도 이해해주세요.

사실 그런 글이 달리는 것은 아래와 같은 답글이 달리기 때문이죠.

Quote:
꼭 총칼 쓰는 교육을 받아야 군대 교육입니까? 우리나라 학교에서 군대문화를 못느끼셨나 본데..정말 좋은 학교를 다니셨거나, 외국인 학교를 다니셨나보군요.

:evil: :lol:

오만한 리눅서의 이미지

dsh wrote:
지겹네요. 이젠. 일단 잠금에 한표 합니다.

Quote:
군복무자에게 있어서 여러가지 의미에서
군생활이란 커다란 상처이죠.

이러한 심리적 상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상대할 때는
지뢰를 발지 않기 위해서 상당히 조심이 필요합니다.

CY71님의 발언의 취지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봅니다.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의 마음의 상처를 모두 헤아리고 이야기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신건가요?
아니면, 군대 문제만은 특별하다는 나름의 특권의식인가요.

dsh님 주변에는 군대를 다녀오신 분들이 없나요?

군대문제는 대부분의 대한민국 남아들이 다녀오는
아주 지극히 우리 사회의 보편적인 문제입니다.

"적어도 비꼬는 듯한 발언 정도는 피해주십쇼."
라는게 특권의식인지는 모르겠습니다.

:evil: :lol:

kall의 이미지

dsh wrote:
지겹네요. 이젠. 일단 잠금에 한표 합니다.

동의 한표. 잠금 + 1

현재 총 2표입니다.

대체 뭘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군요.
뭐가 문젠지도 모르게 밑도끝도없이 상처받았다고 계속 물고늘어지니 -_-;

좀 풀려나가나 싶었는데..더이상 진행의 여지가 보이질 않네요..
그냥 잠금 요청 합니다. 이거 잠기면 이제 다시는 군대관련 스레드는 답글은 커녕 읽지도 안을테니 행복하게들 얘기하세요.

----
자신을 이길 수 있는자는
무슨짓이든 할수있다..
즉..무서운 넘이란 말이지 ^-_-^
나? 아직 멀었지 ㅠㅠ

espereto의 이미지

오만한 리눅서 wrote:
espereto wrote:
"모르면 가만히 있어라", "미필자가 군대 얘기 하는 건 말도 안 된다" 같은 말들이 나오면 미필자들의 감정을 아주 제대로 긁어버리게 됩니다. 이 점도 이해해주세요.

사실 그런 글이 달리는 것은 아래와 같은 답글이 달리기 때문이죠.

Quote:
꼭 총칼 쓰는 교육을 받아야 군대 교육입니까? 우리나라 학교에서 군대문화를 못느끼셨나 본데..정말 좋은 학교를 다니셨거나, 외국인 학교를 다니셨나보군요.

여기서 제 반응이 두 가지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수도...)
"도발하시는 건가요?"
혹은
학교내의 군대 문화에 대한 이야기가 주저리주저리...

처음 반응은 이미 감정이 상할대로 상한 상태에서 나타나는 반응일테고, 두 번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하는 거겠죠.

누가 먼저 잘못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서로 잘못하는 게 쌓이면서 감정이 점점 상하고 그러는 걸테니까요. 문제는, 서로 자기가 먼저 잘못한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 이전에, 상대방이 먼저 시작했다...라고 생각할테니까요. 저도 마찬가지였고......

학교와 군대의 차이점에 대해 서로 아는 만큼이라도 설명하는 글이 올라오는 게 제일 좋은 경우일겁니다.

거기에 대해 제가 말씀드리자면, 군대보다 훨씬 편하고 약한 건 사실이겠습니다만, 선생님한테 무언가 따지는 것도 하극상으로 느끼고 깔아뭉갠다거나, 선생님이 시키는 건 무조건 해야 한다거나, 구타(적당한 수준의 체벌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뭐 이것도 논란거리가 될만한 소재긴 합니다만) 같은 것들이 되겠죠.

그 정도만 해도, 군대를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충분히 군대식 문화라고 생각하고 느낄겁니다. 경험이 없으니까요.

그럼 남은 일은, 경험자분들께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차이점을 설명해주시는 겁니다.

학교 체벌? 그거 장난이다. 난 어디 부러지기도 했었고, 누군 의가사제대 당할 정도로 맞기도 했고, 종종 죽어나가는 병사도 봤다... 식이라거나...

그러나 차이점은 있지만 공통점도 있습니다. 그 점은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영역일겁니다. 차이점에 대해서는 미경험자가 경험자의 이야기를 통해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할 영역일테구요.

그리고, 답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앙마의 이미지

냠...
잠금에 +1
이만 접죠? 이쯤이면 군대에 대해 서로가 말하려는 바는 다 이야기 했다고 생각하는데...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espereto의 이미지

앙마 wrote:
냠...
잠금에 +1
이만 접죠? 이쯤이면 군대에 대해 서로가 말하려는 바는 다 이야기 했다고 생각하는데...

전 아직 멀었다고 봅니다만......
잘 풀어 나가면 서로 오해하던 거 풀고 좋게 끝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얼마나 이해하게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나마도 안 하면 계속 같은 일이 반복해서 생길거라고 생각되는군요.
지리즈의 이미지

이 글을 쭉읽어 봤습니다.

어느 분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군복무자와 미필자간의 경험의 차이가 너무나서
애초에 대화가 불가능하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CY71님의 말씀이 맞는 것 같습니다.

"군복무자가 아니면 군대 얘기는 하지마라"

잠금에 한표 추가입니다.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dsh의 이미지

Quote:
dsh님 주변에는 군대를 다녀오신 분들이 없나요?

군대문제는 대부분의 대한민국 남아들이 다녀오는
아주 지극히 우리 사회의 보편적인 문제입니다.

"적어도 비꼬는 듯한 발언 정도는 피해주십쇼."
라는게 특권의식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런 논쟁에 끼여들었다가 상처받기 싫어서 얼른 다시 지웠는데 벌써 보셨네요.

"미필자는 닥쳐라", "너희들은 이런 경험 못해봤을 것이다" 식의 말들이 불쾌하게 받아들여졌기 때문입니다.

제 친구들 중에 군대 안 갔다온 친구는 없지만, 군대나 비슷한 얘기를 할 때 상대방을 무시하면서 말하는 친구는 한 명뿐입니다. 이 넘은 나중에 절 병신 취급해주더군요.

마음의 상처라니요...

fourmodern의 이미지

^^ 자 다들 좀 식히시지요..
저도 군대 갔다왔고 GOP도 몇번 들락거렸습니다. 그래서 현역의 편에서 바라보는 관점이 좀 크긴 한데요.. 우선 좀 식히시고, 왜 현역 생활 한 사람들이 흥분하는 지 한 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먼저 남자들이 젤 먼저 경험하는 "보호막 없는" 사회생활이 아마 군대가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훨씬 더 강렬한 인상으로 남자들에겐 남아있을 것이고요..
그것도 2년간 사회와 격리되어 또다른 사회를 살아야 합니다. 즉, 현실과 다른 또 하나의 인생을 살다 나온 것입니다. 그것도 첨엔 아무것도 모르고 사회와는 전혀 다른 불합리함에 적응하려고,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치다 한 6개월 내지 1년을 지나면 사회에 적응하고 또 시간이 흐르면 그 사회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그 사회에서 기억되려고 노력합니다. 즉 새로운 인생을 한 번 더 살다 온 것이지요.. 이런 의미가 크기 때문에 출퇴근 하는 사람, 또는 군사 훈련을 받은 사람과는 좀 다르다고 얘기하고 싶은 겁니다. 즉, 훈련이 아니라 생활을 했다는 거죠. 그것도 몇년이나..
사실 군대 생활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일과시간이 끝나고 생활이 시작입니다. 그 시간에 고참들과 후임병들과 부딪치고 그시간에 자기 개인의 생활이 낱낱이 공개되어집니다. 뭐 하나 숨기려고 해봤자 숨길 수가 없습니다. 개인의 생활이 있다면 좀 지저분해도 뭐 좀 잘못해도 숨기면 그만이지만 한 내무실에서 지내야 하는 처지라면 그럴 수 없죠. 그건 불합리한 것과 다릅니다. 어느 나라 군에 가건 이런 합숙생활은 합니다. 군인이기 때문에 할 수 없는 부분이죠. 그리고 내무생활에서의 불합리성을 얘기하시는 분이 많은데 그건 나름대로의 적응이라고 봅니다. 2-3명이 한방을 쓰는데 청소할 때 각자 자기가 잔 바닥 닦고 자기가 잔 쪽만 먼지털고 하지는 않을 겁니다. 아마 업무 분담해서 한사람이 바닥닦으면 한사람이 먼지털고 한사람이 책상정리하고 다 그렇게 하지 않나요? 그 곳에서 더 잘 생활하기 위해 조금씩 발전해 온 것이라면 너무 지나친 말일까요?
물론 불합리하게 발전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걸 고칠 생각 하지 않고 아예 이 생활 자체를 규정과 맞지 않다 해서 부정해 버린다면 그동안 조금씩 바꿔가며 발전시켜 왔던 사람들이 반발하는 건 당연하지 않을까요?
이가 갈릴 정도로 못되게 굴던 고참도 시간이 지나면 보고싶어 지기도 합니다. 그건 같이 그 불합리한 환경을 버텨나왔던 동지애라고나 할까요? 아님 그사람은 이런 방식으로 이 생활에 적응해 왔구나 하는 이해라고나 할까요?
뭐 다시 안가네 그쪽으로 보고 소변도 안누네 해도 갔다 온 사람에겐 지울 수 없는 추억이 됩니다. 어떻게 보면 소중하고요. 2년간 바닥에서 인간보다 못한 대우를 받기도 하고 지도하는 입장에서 전체를 통솔해 보기까지 자라나는 경험은 굉장히 소중한 추억이지요. 그런데 이런 군생활이 불합리하니 선임병의 폭력이니 하면 당연히 추억을 가진 사람은 감정적으로 반응하기 쉽겠지요. 더구나 사회에 나오면 군생활을 겪어보지 않은 많은 사람들이 그 추억에 대해 쉽게, 함부로 얘기한다면 그 사람의 말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 감정적으로 나오기 쉬울겁니다. 아마 많은 예비역들이 이미 많은 상처를 입고 있고요.. 뭐 피해의식이니 하는 건 그런 데서 나오는 민감한 반응을 너무 확대해석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군대얘기를 하시려면 조금 더 조심해서 얘기하시면 좋겠다는 얘기구요..^^ 사회가 개선되기 이전에는 아마 군대에 대해 이성적으로 얘기하는 게 힘들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이것도 시스템의 한계인가요? 요즘엔 우리나라의 체계나 시스템의 한계와 개인의 무능력함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게 되더군요..

오만한 리눅서의 이미지

espereto wrote:
학교와 군대의 차이점에 대해 서로 아는 만큼이라도 설명하는 글이 올라오는 게 제일 좋은 경우일겁니다.

거기에 대해 제가 말씀드리자면, 군대보다 훨씬 편하고 약한 건 사실이겠습니다만, 선생님한테 무언가 따지는 것도 하극상으로 느끼고 깔아뭉갠다거나, 선생님이 시키는 건 무조건 해야 한다거나, 구타(적당한 수준의 체벌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뭐 이것도 논란거리가 될만한 소재긴 합니다만) 같은 것들이 되겠죠.

그 정도만 해도, 군대를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충분히 군대식 문화라고 생각하고 느낄겁니다. 경험이 없으니까요.

그럼 남은 일은, 경험자분들께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차이점을 설명해주시는 겁니다.

학교 체벌? 그거 장난이다. 난 어디 부러지기도 했었고, 누군 의가사제대 당할 정도로 맞기도 했고, 종종 죽어나가는 병사도 봤다... 식이라거나...

그러나 차이점은 있지만 공통점도 있습니다. 그 점은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영역일겁니다. 차이점에 대해서는 미경험자가 경험자의 이야기를 통해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할 영역일테구요.

그리고, 답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 군대가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저런 것들도 있지만,
무엇보다 혼자라는 것입니다.

학교에서 저런일을 당하면, 집에 와서 풀거나
친구와 풀거나, 부모님께 하소연하거 그런 것이 가능하죠.

하지만, 군대란 저런 상처들에 대한 심리적 보상의 출구가 거의 없다는 것에서 더 힘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즉 가정이란 심리적 안식처가 박탈된 상태에서
저런 것에 내몰리는 것이 군생활을 힘들게 하는 것이죠.

군얘기가 나오면 단골로 등장하는 것이 화장실이죠?

어떤 의미에서는 그 초라한 장소가
그나마 가정을 대체하는 겁니다.

물론 익숙해지면(짬을 먹으면)
내무반에서 저런 것이 어느 정도는 대체가 됩니다.

:evil: :lol:

yuni의 이미지

espereto wrote:

군 관련 토론에서 잘 나가다가 꼭 현역 vs 미필자 구도로 이야기가 진행되거나, 거기에서 서로 다툼이 생기는 경우를 종종 보아왔습니다. 어차피, 우리 나라 국민들이고, 매우 다르기는 하지만 병역 의무를 마치거나 이행중인 사람들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왜 서로 적이 되어야 하나요? 서로 오해하고 있거나 잘못 하고 있는 부분은 서로 노력해서 고쳐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예, 맞습니다. 우리는 아군이지 적군이 아닙니다. 그리고 '병역 의무를 마치거나 이행중인... 공통점이 있습니다.' <-- 이말씀 참 잘하셨습니다. 제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이 바로 이런 점입니다.

혹시 예비역 중에 사단 수색대나 아니면 제가 상상하지도 못하는 특기에 보직에서 힘들게 보내신분들은 그 경험이 자신의 인생이고 훈장인 것을 어쩝니까. 그냥 가슴에 묻으시거나, 나중에 아들이 군대 갈때 이야기 해 주세요. 그럼 아들이 군생활을 하는 다른 의미 부여가 될지도 모르죠.

혹시라도, 남들은 사지멀쩡한데 면재 받고 나는 현역으로 현X에서 원X에서 정말 죽을뻔 했다. 억울해 내 청춘 돌려도 이런 예비역분들.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라 생각하시고 지켜 봅시다. 병역 때문에 누구는 대권에서도 떨어지고, 점점 병무행정도 투명해 질껍니다. 저의 아버지 세대보다는 저의 세대가 보다 좋아졌고, 그리고 저의 아들의 세대에는 보다 더 좋아 질 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혹시 아드님이나 따님이 국회에 가실려는데, 아버지의 병풍을 맞아야 되겠습니까? (아님 혹 대권...) :P

말씀 하신것이 어떤때 가장 예비역으로 섭섭했느냐 였었죠.
제가 예비역을 대표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저의 경험담을 쓰겠습니다.

1. 꼭 제가 군사정권의 꼭두각시 내지는 폭력적인 것을 좋아해서 군대를 갔다는 것 처럼 이야기 할때 할말을 잃습니다.
- 그래서 저는 본이 아니게 모여라 군대에는 갈일이 없어서, 모이자 군대에 갔다고 말도 못합니다. 군 생활에 대해서 할말이 별로 없습니다. 그냥 나름대로 열심히 복무했다는 점을 가슴에다가 묻어 버립니다. (망각의 저편으로...) 전쟁이 날것을 가장 걱정하는 사람들이 군인이라면 정말 말도 안되는 것일까요?

2. 군대 갔다온게 무슨 벼슬이람....
- 이런점도 예비역들 끼리만 이야기를 주고 받게 되어 버립니다. 군생활이라는게 특별히 다르겠습니까? 사람사는 곳인데, 군인은 사람이 아니다라고 하시면 할말이 업습니다만... :P 군대 이야기도 그 사람의 과거 경험 중 일부입니다. 아주 가난했던 사람이 기반 잡고 나면 그 시절 또 그 이야기 레퍼토리를 풀듯이, 예비역들도 무슨 자랑이 아니고 그냥 과거의 일입니다.

3. 군대가서 힘없는 쫄병이나 패다가 와 놓고는 무슨 나라를 지키기는...
- 정말 할말이 없습니다. 이것 역시 진행형입니다. 대부분 자기가 졸병때 당한 만큼 갚아준다는 그런 고참은 드물다고 믿고 싶습니다. 안 그랬으면, 보복이 보복을 확대 재생산해서 지금의 군대는 지옥일 껍니다. 아마 모두 정신질환을 앓지 않을까요? :P

써 놓고 보니, 저의 경우는 사실도 별것도 아니군요. 망각의 저편으로 휙 던져 버리면 될 것을...

==========================
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
"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theone3의 이미지

군필자의 생각은 이렇게 요약됩니다.

Quote:
일단 빳따 좀 맞고 시작하자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오만한 리눅서의 이미지

dsh wrote:
"미필자는 닥쳐라", "너희들은 이런 경험 못해봤을 것이다" 식의 말들이 불쾌하게 받아들여졌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런 말이 나오는 것이 상처 때문입니다.

본인도 억울한 거죠.

당연히 누구나 받아야 되는 것인데,
사회적 분위기나 주변사람의 태도로 인해서
본인 스스로에게 전혀 그런 생각이 안드는 겁니다.

그리고, 정말로 힘들게 군생활하고 나왔는데,
주변 누구하나 "그래, 고생했지.. 고맙다"라는
말하나 못듣는 사회분위기와
은근슬쩍 들려오는 "역시 예비역들 칙칙해~"이런 말들.

애초에 보람도 없는 군생활 자체가
상처의 근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내 아까운 청춘 2년이여~"
아무런 보상도 못받으면서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이죠..

:evil: :lol:

redrabbit의 이미지

특권이요? 군대 갔다온것이 특권인가요? 아니면 미필이...
물론, 이건 소모적으로 흐를수 밖에 없다는게 가슴아프지만..
이런일이 논쟁화 될때마다 서로의 간극을 느낍니다.

사실 누구에게 알아 달라고 굳이 말해 본적 없습니다.
사실 말하기 부끄럽고 말해서 무어하냐 시퍼 그냥 지내도
어쩔수 없는26개월간의 기억은 추억도 아닌 추억마냥 흘러나옵니다. 사실 나는 그냥 국가에서 정한 의무를 한것뿐이고 ...대부분그랬고...각자의 사정따라 안할수도 있는 거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굳이 비양심적인 회피가 아니라면...
가지 않을 수 있다면 안갔을겁니다 저라도...

그당시 한살차이나는 누나도 학교에 다니고 있었고...
집안사정도 넉넉차나서 군대에 가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영장이 나왔고... 굳이 거부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그것일 따름이죠. 시간이돼서 제대 했고...
또 일상에 뭍혀 그냥 또 살았습니다.
사실 제 성격상 남들도 그렇게들 말했지만 거기 별일 없이
다치지않고 버텨내서 제대한게 신기했습니다. 잘한일도 있었고
헤매면서 구박받은일도 있었고 그랬습니다...
한가지 얻어낸게 있다면 사람이 닥쳐서 못하는건 없다.였습니다.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한겨울과 비바람 속에서의 GOP의 밤은
길고도 짧았습니다. 사실 군대 갔다온 친구들과도 경험이 다른
부대의 사람들과는 인식의 차이가 너무도 큰게 사실입니다.

내가 그저 꾸미지 않고 말한것이 모두 거짓이 돼기도 하고
아니기도하고...

그저 이제 다지났으니 추억이란 미명으로 가끔 술자리 농거리로
전락하고 있을따름이죠.

다만, 이게 인터넷의 페해인지 페니니즘이 성장인지 몬지 모르겠지만... 예비역의 문화를 진단한다면서 마초로 몰아 붙이고...
군대의 비이성을 비판한다면서 별거 아닌거에 과장한다 말하는것도
어찌보면 몰이해라 생각하고 그냥 쓴웃음 지을수 있습니다.

군가산점 3점 머 중요하나 싶어 안받을수도 있겠죠.
군대 개혁해야한다는건 누구나 느끼는것이니...

그런데 제가 근무할 당시 제생명수당이 한달에 만원안팍이었습니다
제목숨값이 하루에 삼백원 남짓...
군대가서 사고로 죽은 병사의 장례비가 십만원 남짓 했습니다.
제가 이등병으로 전입하자마자 우리 대대에서는 말년 병장이 대공초소의 k3탄을 멀찍이 떨어진 연병장에서 축구하다 맞아서 사망한일이 있었습니다.
저의 선임중하나는 RCT도중 비를 맞으며 공격을 가다 산에서 굴러서 한쪽 손가락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항상 세탄창 75발과 수류탄 한발 고폭탄 12발을 들고 다녔습니다.

산불이나 전방의 철책을따라 불이 붙고 주둔지가 위치한 산이 다타서 하늘에서 검은 비가 내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불이 꺼진 투입로엔 지뢰 구멍이 크게 나있었습니다. 그곳을 매일 걸어다녔죠. 물론 바로옆은 지뢰밭... 길이 아닌곳은 갈수 없었고...항상 셋이상 다녀야 했습니다.
고참은 어리버리하다며 아침에서 눈뜨자 마자 잘때까지 갈구었습니다.
잠잘때도 항상 긴장하고 누가 몸에 손이라도 대면 자다가도 벌떡일어나 관등성명을 대고 기상해야 했습니다. 자다가 자세가 조금이라도 흩어지면... 발로 밟아도 할말이 없었습니다. 코라도 골면 그날
잠은 다자는것이었습니다. 자는 순간에도 긴장하지 않으면 안돼었습니다.

차라리 훈련이라면 한번더 받고 싶습니다. 그러나 내무생활은 두번다시 하고 싶지 않군요.

제가 군에 입대할 무렵 어느 선배님이 말씀하시더군요.

"지금까지 너의 아버지와 선배들이 해왔던 일이다. 이제 니차례다.
니가 맡은 니몫을 한다고 생각하고 맘편히 갔다와라."

모 군대갔다온게 유세는 아니지만 그게 비하됄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만한 리눅서의 이미지

dongyuri wrote:
군필자의 생각은 이렇게 요약됩니다.
Quote:
일단 빳따 좀 맞고 시작하자

^^;;;

그거 좋은 생각이네요.

:evil: :lol:

warpdory의 이미지

초등학교 2,3 학년때쯤에 야구하다가 공에 맞아서 오른손 엄지 손가락의 지문 있는 곳의 살점이 통째로 떨어져 나간 적이 있었습니다. 아픈줄도 몰랐고... 병원에 가서 소독하고 꼬맬 때야 겨우 아픈 걸 알았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겨울 방학... 포경수술이라는 걸 했습니다.(이것도 좀 황당했던 게 학교에서 병원을 지정해서 보내더군요. 참나... 알고보니 육성회장인가 뭔가...) 절라 아프더군요. 나중에 알고보니 간호사가 마취주사를 엉뚱하게 찔러서 전혀 마취가 안된 거였었습니다. 생살을 짤라내고 꼬매는데 안 아플리가 없지요. 소리지르고 난리쳤습니다. 그래도 버텨냈습니다.
결혼해서 1 년 좀 안돼서 집사람이 애를 낳으러 분만실로 들어갔습니다. 소리지르고 비명 지르는데.. 차마 못 견디겠더군요.

앞의 두 경우는 제가 경험해 봤기에... 어느 정도 아프다.. 라는 걸 압니다. 하지만, 마지막의 고통은 알 길이 없습니다. 제가 어느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짠 ... 하고 여자로 변해 있지 않는다면 ... 그 고통은 알 수가 없지요. 하지만 직접 봤고, 옆에서 간접적으로나마 겪었습니다. 막연히 무지하게 아프겠구나... 라는 생각 뿐이지요.

아파보지 않은 사람은 그 고통이 어떤 건지 모릅니다. 직접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결국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간접적인 느낌 밖에는 받을 수 없습니다. 나중에 과학기술이 발달해서 매트릭스처럼 목 뒤에다가 뭔가 꽂아서 그 느낌을 그대로 전해줄 수 있다거나.. 하는 기술이 있다면 모를까..

군대를 갔다가 온 사람들은 그 경중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아파본 사람들입니다. 면제자든 병특자든... 군대를 안 갔다가온 사람들은 그 아픔을 친척이 군대에 있다거나 형제가 군대에 갔다.. 라는 정도의 간접적인 느낌만을 알 수 있을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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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espereto의 이미지

원하던 답글들 주시는 분들이 많아지네요. :-)
감사드리구요.

미필자로서 겪었던 경험을 하나 말씀드리자면.. 이것도 군필자는 못 겪는 경험일테니까요.

97년도에 신검받고 4급 나왔습니다. 시력이, 안경없으면 장님 수준에 가까웠거든요. 보이기는 하는데, 구분되는 건 없는... 당시 기준으로 면제 수준에 근접해 있었는데, 어쨌든 4급이 나왔습니다. 어쨌든, 그러고 학교 돌아와서 교수님께서 여쭤보시길래 4급이라고 했더니 바로 뒤에서 작게 들리는 소리가 "병신"하면서 비웃는 소리였습니다.

군대 다녀온 사람들 상당수에게 듣는 소리가, 저 '병신'소리였고, 공익이나 병특한다는 이야기에 '4주 훈련 받는게 훈련이냐? 그것도 군대냐?'라는 비웃음이었습니다.

정말 지겹게 들었습니다. 그나마 전 적게 들은 편입니다. 대인관계가 넓지 않아서...... 그리고, '그래 니들은 비웃어라, 난 내 갈 길 가면서 지금 비웃는 너희들을 밟아주겠다'라고 생각했었고......

지금도 종종 듣습니다. '그게 군대야?', '그게 훈련이야?'...... 상처에 굳은 살 베길 정도입니다.

물론, 안 그런 분들도 많은 거 압니다.

미필자의 별 생각 없는 한 마디에 상처받는다는 거, 이전 토론에서도 그랬고 이번 토론에서도 그랬고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4주 훈련 훈련도 아니다, 군대도 아니다 생각하시겠지만, 그 경험도 충분히 다시 겪고 싶지 않은 경험이었습니다. 다행히 좋은 교관들, 좋은 소대장들 만나서 그나마 쉽고 편하게 한 것도 압니다. (같이 훈련 받은 다른 소대나 중대는 몇 배는 더 한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인분 사건이 일어난 건 옆 중대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그 사건 벌어진 당시에 훈련받고 있었습니다.) 개념없는 동기 한 둘이 얼마나 분대/소대를 괴롭게 만드는 지도 여러 번 겪었습니다.

미필자도 군필자의 별 생각 없는 혹은 장난스런 한 마디에 상처받는다는 거,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군필자 입장에서는 별 거 아닐 수 있다는 거 압니다. 그러나 그게 미필자 입장에서는 엄청난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군필자는 한 번 경험으로 끝나지만, 미필자는 계속해서 경험합니다. 칼에 한 번 제대로 베인거와 바늘에 죽을때까지 계속 찔리는 거...라고 비유하면 될까요?

서로 함부로 건드리면 상처나는 부분 있다는 거, 서로 이해하고 조심해야겠습니다.

오만한 리눅서의 이미지

espereto wrote:
원군대 다녀온 사람들 상당수에게 듣는 소리가, 저 '병신'소리였고, 공익이나 병특한다는 이야기에 '4주 훈련 받는게 훈련이냐? 그것도 군대냐?'라는 비웃음이었습니다.

4주 훈련 훈련도 아니다, 군대도 아니다 생각하시겠지만, 그 경험도 충분히 다시 겪고 싶지 않은 경험이었습니다. 다행히 좋은 교관들, 좋은 소대장들 만나서 그나마 쉽고 편하게 한 것도 압니다. (같이 훈련 받은 다른 소대나 중대는 몇 배는 더 한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인분 사건이 일어난 건 옆 중대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그 사건 벌어진 당시에 훈련받고 있었습니다.) 개념없는 동기 한 둘이 얼마나 분대/소대를 괴롭게 만드는 지도 여러 번 겪었습니다.

사실은 그 지옥같은 4주 훈련이 1년정도 계속되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나머지 1년은 익숙해져서 그다지 힘들지는 않게되구요.

신교대에서 늘 듣던 말이
"차라리 신교대가 편할 것이다."

:evil: :lol:

Fe.head의 이미지

fehead wrote:
제가 근무했던 환경을 살짝 말씀드리죠.

제가 고참일때 잠자던 후임병을 발로 마구 짓발봤죠.

왜냐구요?

야간 근무를 다녀왔는데 제 침상을 반이상 차지 하고 있었거든요.

어때요?

이건 사실입니다.

제 고백이구요.

군대에서는 잠조차도 자유롭게 잘수 없는곳입니다.

그럼. 저는 후임병때 어땠을까요?

불을 꺼둔 화장실에서 20분 넘게 대리석 맨바닥에 머리박고 기압받으면서
고참의 뭉둥이 세레 군화발 세레. 받을것 다받아

미칠것 같아 화가 나서 제 스스로 "꿈이라면 깨라"하고 대리석 바닥에 해딩을 10여차례 이상 한적이 있습니다.

그때 고참이 뭐라고 했는지 아십니까?

...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때리기에 바빠서 누가 어떤짓을 했는지 못 들었기 때문입니다.

위 이야기 후기를 한번 더 드리겠습니다.

위에서 제가 기압을 준 후임병을 전역한후에 몇번 만났습니다.

그가 말을 하더군요.
"fehead 병장님이 제일 무서웠다"고..

그리고 .. 그냥 술마시고.. 재밌게 놀았습니다.

저에게 폭력을 휘둔 선임병은..
사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선임병중 한명이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때 왜 때릴수 밖에 없는지도 압니다.

고작 블로킹 하나, 고작 25점 중에 1점, 고작 부활동
"만약 그 순간이 온다면 그때가 네가 배구에 빠지는 순간이야"

오만한 리눅서의 이미지

"4주훈련 그게 뭐야"라는
말 들으면 화가나시죠?

예비역들은 그런 2년에 대한
댓가로 "그게 뭐야"라는 말을 듣는 생각이 듭니다.

:evil: :lol:

gongchoo의 이미지

앙마 wrote:
후끈 달아오르게 해서 죄송합니다. ^-^;
군대 문제는 함부로 건드릴 것이 못 된다는 것을 이제야 배웠군요. 언젠가는 공론화 시켜 터트려야 하겠지만요. 국민보충역으로서 앞으로 군필자들 앞에서 이런 이야기는 꺼내지 말아야 겠습니다. 일부 유저분들의 반응을 보니 오프라인 이었다면 칼 맞을 듯 싶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큰일을 하실지, 어떤 것을 공론화 하셔서 어떤 정의를 실현하실지 모르지만...상대방에 대한 공감, 어떤 사안에 대한 이해를 갖지않고 하는 말들은 꼭 군대 얘기뿐만 아니라 어떤 소재라도 듣는 이를 불쾌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오프라인이면 칼 맞겠다니요...이런 말들이 님께서 싫어하시는 언어폭력이고 인격 모독입니다.

주로 눈팅만 하는 사람입니다만. 한마디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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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거 함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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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이야기로 꽤 많은 분들이 이야기를 하셨군요.
뭐 저는 그나마 편한 포병 벙커족(?)이었습니다. 3보이상 승차란 구호 아래 뭉친...;;
사격지원계산병...매일 하는 일이 연필깍고, 핀 만들고(바늘을 잘라서^^)지도 그리고 하는 일들이었습니다.

중간에 한번 중대가 바뀌기도 했습니다. 제가 다른 중대로 간거였습니다.
이유는 근처 대대들과 일년에 몇번씩(1~2번정도) 시험을 본다는 것이었습니다. 거기서 한 중대가 성적이 않좋아서 각 중대(포대) 사격지원 계산병들 끼리 실력을 균등하게 하기 위해 섞어벼렸던 것입니다. 그것이 자대 배치받고 1년쯤 되어갈때였습니다. 제가 있던 곳은 구타는 많이 사라져가는 중이었습니다. 다만 어떤 선임병에게 좀 당하긴 했습니다. 몰래 반입한 참이슬 뒷산에 3병 숨겨 노으라고 점호식간 끝나고 명령을 받고 12시에 근무 스다가 목숨을 걸고(?) 무사히 잘 숨겼습니다. 초소에서 뒷산에서 자꾸 이상한 소리 난다고 그때 일직상사가 와사 순찰하고 가더군요. 그때 걸리지 않기 위해 배운대로 행동했습니다. 은폐,엄폐..낮은 포복 자새 그리고 기타등등....-_-;;;

나중에 다시 꺼내오라고 했을 때 어디 숨겼는지 까먹었다고(정말 까먹긴 했습니다.) 못찾겠다고 했습니다.

중대 옮기기전 다른 선임병은 저를 고문(?)하더군요. 왜 군대에서 쓰는 전화있죠? 거기에 삐삐선 연결해서 20분 이상씩 손 잡고 있게 한다음 옆에 달린걸 돌립니다. 그럼 전류가 흐름니다. 한 두어시간 정도 그렇게 했었던것 같습니다. 한참 당하다 보니(?) 나중엔 제가 웃고 있더군요. 뭐 그렇다는겁니다.

"군대 안간 사람들은 군대 이야기 말도 꺼내지 마라"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단지 제가 격었던 몇몇가지 일들 일뿐입니다. 지금은 그때 일들 생각치도 않고 잊고 지냅니다. 그냥 군대 현역으로 다녀온 한 사람의 이야기 일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군대이야기 잘 안합니다. 군대에서 쓰던 용어도 잘 사용안합니다. 별로 좋은 기억도 없었고 이제는 들을만큼(?) 들어서 지겹기 때문입니다. 그래봐야 법이 바뀌어 올해 겨우 동원훈련 말년차 되었습니다. (올해는 동원훈련 없으니 심심하군요.-_-;;;; 그러나 가고 싶지는 않습니다.)

봄들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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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ereto wrote:

97년도에 신검받고 4급 나왔습니다. 시력이, 안경없으면 장님 수준에 가까웠거든요. 보이기는 하는데, 구분되는 건 없는... 당시 기준으로 면제 수준에 근접해 있었는데, 어쨌든 4급이 나왔습니다. 어쨌든, 그러고 학교 돌아와서 교수님께서 여쭤보시길래 4급이라고 했더니 바로 뒤에서 작게 들리는 소리가 "병신"하면서 비웃는 소리였습니다.

군대 다녀온 사람들 상당수에게 듣는 소리가, 저 '병신'소리였고, 공익이나 병특한다는 이야기에 '4주 훈련 받는게 훈련이냐? 그것도 군대냐?'라는 비웃음이었습니다.


참 왜들 그러는 건지... 글을 보니 상처 받으신 부분이 조금이나마 이해가 갑니다.(제가 직접 안겪어 봤으니, 100%이해는 거짓말인것 아시죠? :) )

앗! 갑자기 저의 뒤에서 "네가 나라를 지켜?" 라며 :D 이러고 있는 검은베레나 녹색베레(예전에 예비군에 갔더니 전차병 하사가 한분 계시더라구요, 전차병은 따로 받는게 아니었나?)들 쓴 사람들이 생각 납니다. :roll: <- 옴매 기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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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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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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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ereto wrote:
원하던 답글들 주시는 분들이 많아지네요. :-)
감사드리구요.

미필자로서 겪었던 경험을 하나 말씀드리자면.. 이것도 군필자는 못 겪는 경험일테니까요.

97년도에 신검받고 4급 나왔습니다. 시력이, 안경없으면 장님 수준에 가까웠거든요. 보이기는 하는데, 구분되는 건 없는... 당시 기준으로 면제 수준에 근접해 있었는데, 어쨌든 4급이 나왔습니다. 어쨌든, 그러고 학교 돌아와서 교수님께서 여쭤보시길래 4급이라고 했더니 바로 뒤에서 작게 들리는 소리가 "병신"하면서 비웃는 소리였습니다.

군대 다녀온 사람들 상당수에게 듣는 소리가, 저 '병신'소리였고, 공익이나 병특한다는 이야기에 '4주 훈련 받는게 훈련이냐? 그것도 군대냐?'라는 비웃음이었습니다.

정말 지겹게 들었습니다. 그나마 전 적게 들은 편입니다. 대인관계가 넓지 않아서...... 그리고, '그래 니들은 비웃어라, 난 내 갈 길 가면서 지금 비웃는 너희들을 밟아주겠다'라고 생각했었고......

지금도 종종 듣습니다. '그게 군대야?', '그게 훈련이야?'...... 상처에 굳은 살 베길 정도입니다.

물론, 안 그런 분들도 많은 거 압니다.

미필자의 별 생각 없는 한 마디에 상처받는다는 거, 이전 토론에서도 그랬고 이번 토론에서도 그랬고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4주 훈련 훈련도 아니다, 군대도 아니다 생각하시겠지만, 그 경험도 충분히 다시 겪고 싶지 않은 경험이었습니다. 다행히 좋은 교관들, 좋은 소대장들 만나서 그나마 쉽고 편하게 한 것도 압니다. (같이 훈련 받은 다른 소대나 중대는 몇 배는 더 한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인분 사건이 일어난 건 옆 중대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그 사건 벌어진 당시에 훈련받고 있었습니다.) 개념없는 동기 한 둘이 얼마나 분대/소대를 괴롭게 만드는 지도 여러 번 겪었습니다.

미필자도 군필자의 별 생각 없는 혹은 장난스런 한 마디에 상처받는다는 거,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군필자 입장에서는 별 거 아닐 수 있다는 거 압니다. 그러나 그게 미필자 입장에서는 엄청난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군필자는 한 번 경험으로 끝나지만, 미필자는 계속해서 경험합니다. 칼에 한 번 제대로 베인거와 바늘에 죽을때까지 계속 찔리는 거...라고 비유하면 될까요?

서로 함부로 건드리면 상처나는 부분 있다는 거, 서로 이해하고 조심해야겠습니다.

공감가네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넌 군대 안가냐?'
'군대 좀 갔다오지 그래'

이런 말을 상처에 굳은살 배기도록 들었습니다. -ㅅ-;
아직 면제받기 전이고 집안 사정때문에 그러는건데
이런 소리 들으면 정말 힘빠지는...

Since 2003.
지금은 맥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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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if wrote:

중대 옮기기전 다른 선임병은 저를 고문(?)하더군요. 왜 군대에서 쓰는 전화있죠? 거기에 삐삐선 연결해서 20분 이상씩 손 잡고 있게 한다음 옆에 달린걸 돌립니다. 그럼 전류가 흐름니다. 한 두어시간 정도 그렇게 했었던것 같습니다. 한참 당하다 보니(?) 나중엔 제가 웃고 있더군요. 뭐 그렇다는겁니다.

(일제고등순사 VS 독립운동가) 구도도 아니고 정말 고문입니다. 이정도 되면 정신감정 해봐야 되는 것 아닙니까? 엽기 그 자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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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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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espereto의 이미지

자자~ 이제 이 쓰레드는 토론이나 논쟁쓰레드가 아닙니다~ :D

마구 넋두리 늘어놓으면서 속에 쌓인 것들 조금이라도 풀자구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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