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군대 이야기가 나오면 후끈 달아오르는군요.

yglee의 이미지

어딜가나 군대 이야기만 나오면 후끈 달아오릅니다.

저도 간만에 좀 흥분을 했군요. -_-;

날도 점점 더워지는데 자꾸 흥분해서 열만 내서는 안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더위를 이기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

전 지금 상의 홀~ 딱 벋고 작업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덥네요. -_-;

오만한 리눅서의 이미지

지금 인터뷰 보고 있는데,
사건은 1분이내로 마무리 된 것 같습니다.

:evil: :lol:

오만한 리눅서의 이미지

총기사건난사 사건과 유형철 연쇄살인사건과는
본질적을 같다 생각이 드는 군요.

:evil: :lol:

yuni의 이미지

shyxu wrote:

공감가네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넌 군대 안가냐?'
'군대 좀 갔다오지 그래'

이런 말을 상처에 굳은살 배기도록 들었습니다. -ㅅ-;
아직 면제받기 전이고 집안 사정때문에 그러는건데
이런 소리 들으면 정말 힘빠지는...

기운 내세요. 부디 집안사정에 많이 힘들어 하시지 않으시기를...

==========================
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
"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앙마의 이미지

오만한 리눅서 wrote:
총기사건난사 사건과 유형철 연쇄살인사건과는
본질적을 같다 생각이 드는 군요.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yglee의 이미지

가뜩이나 날도 더운데 저 때문에 더 덥게 만들었네요.

서로 감정 상하는 걸 원한게 아니였는데.... ㅡ_ㅡ;

앙마의 이미지

Quote:

앞으로 어떤 큰일을 하실지, 어떤 것을 공론화 하셔서 어떤 정의를 실현하실지 모르지만...상대방에 대한 공감, 어떤 사안에 대한 이해를 갖지않고 하는 말들은 꼭 군대 얘기뿐만 아니라 어떤 소재라도 듣는 이를 불쾌하게 할 수 있습니다.

제가 군대라는 곳의 배경지식이 부족한것은 인정합니다. 덧붙여서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이만 줄이겠습니다. 더 큰 논쟁을 불러 일으킬 것 같아서요.

Quote:

그리고...오프라인이면 칼 맞겠다니요...이런 말들이 님께서 싫어하시는 언어폭력이고 인격 모독입니다.

인정합니다. 실언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mycluster의 이미지

날도 더운데 이제 그만하는게 좋을 듯 해서 저는 이만...
군대 문제는 경험하신 분들끼리 알아서 해결책을 모색하고 앞으로 갈 사람들
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저하고는 상관없는 일인데, 괜히
끼어들었군요.
사실 제 주변을 봐도 군대를 갔다온 사람을 다 모아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이니... 제가 딴나라에 사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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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앙마의 이미지

MyCluster wrote:
날도 더운데 이제 그만하는게 좋을 듯 해서 저는 이만...
군대 문제는 경험하신 분들끼리 알아서 해결책을 모색하고 앞으로 갈 사람들
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저하고는 상관없는 일인데, 괜히
끼어들었군요.
사실 제 주변을 봐도 군대를 갔다온 사람을 다 모아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이니... 제가 딴나라에 사는 듯 합니다...

저 역시.
이 문제와 관련된 스레드가 3개인데 그 중의 하나를 만든 사람으로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ssif의 이미지

MyCluster wrote:
날도 더운데 이제 그만하는게 좋을 듯 해서 저는 이만...
군대 문제는 경험하신 분들끼리 알아서 해결책을 모색하고 앞으로 갈 사람들
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저하고는 상관없는 일인데, 괜히
끼어들었군요.
사실 제 주변을 봐도 군대를 갔다온 사람을 다 모아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이니... 제가 딴나라에 사는 듯 합니다...

음..전 가끔 군대 아직 안간 동생들이나 못간 분들 있을때는 미안해집니다. 군대 이야기가 나올때입니다. 그때는 아직 안간 동생들이나 못가신 분들의 대화 참여율이 극히 저조해집니다. 다른 이야기 하면 재미있게 대화 할 수 있었을텐데 란 생각때문에 가끔은 미안해집니다. 그래서 군대이야기는 잘 안하려고 합니다. :)

봄들판에서다

yuni의 이미지

gnoyel wrote:
가뜩이나 날도 더운데 저 때문에 더 덥게 만들었네요.

서로 감정 상하는 걸 원한게 아니였는데.... ㅡ_ㅡ;

난감 모드로 이렇게(ㅡ_ㅡ;) 돌입 하실 필요 없습니다.

콜라 한잔씩 돌리시죠? 날씨도 더운데...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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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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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madhatter의 이미지

MyCluster wrote:
날도 더운데 이제 그만하는게 좋을 듯 해서 저는 이만...
군대 문제는 경험하신 분들끼리 알아서 해결책을 모색하고 앞으로 갈 사람들
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저하고는 상관없는 일인데, 괜히
끼어들었군요.
사실 제 주변을 봐도 군대를 갔다온 사람을 다 모아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이니... 제가 딴나라에 사는 듯 합니다...

이상한 건 아닙니다. 제가 알기로 요즘 성인 남성 중에 군대 가는 사람 비율은 열에 여섯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그게 상근까지 포함한 비율이니 딴나라 아니라 우리나라에 사시는 것 맞습니다.
8)

redrabbit의 이미지

Quote:
음..전 가끔 군대 아직 안간 동생들이나 못간 분들 있을때는 미안해집니다. 군대 이야기가 나올때입니다. 그때는 아직 안간 동생들이나 못가신 분들의 대화 참여율이 극히 저조해집니다. 다른 이야기 하면 재미있게 대화 할 수 있었을텐데 란 생각때문에 가끔은 미안해집니다. 그래서 군대이야기는 잘 안하려고 합니다.

동감합니다...그게 선배일지라도 난감합니다 . 나도 모르게 꺼내놓고...뒷수습하기 바쁩니다.괜한 말을 했다... 혹시 무시하는것 처럼 들려서 기분나빠하지 않을까...
그러다가도... 요즘같이 갔다 온게 무슨 죄인인것처럼 몰아 붙이면 화가 납니다.
까나리의 이미지

ssif wrote:
군대 이야기로 꽤 많은 분들이 이야기를 하셨군요.
뭐 저는 그나마 편한 포병 벙커족(?)이었습니다. 3보이상 승차란 구호 아래 뭉친...;;
사격지원계산병...매일 하는 일이 연필깍고, 핀 만들고(바늘을 잘라서^^)지도 그리고 하는 일들이었습니다.

중간에 한번 중대가 바뀌기도 했습니다. 제가 다른 중대로 간거였습니다.
이유는 근처 대대들과 일년에 몇번씩(1~2번정도) 시험을 본다는 것이었습니다. 거기서 한 중대가 성적이 않좋아서 각 중대(포대) 사격지원 계산병들 끼리 실력을 균등하게 하기 위해 섞어벼렸던 것입니다. 그것이 자대 배치받고 1년쯤 되어갈때였습니다. 제가 있던 곳은 구타는 많이 사라져가는 중이었습니다. 다만 어떤 선임병에게 좀 당하긴 했습니다. 몰래 반입한 참이슬 뒷산에 3병 숨겨 노으라고 점호식간 끝나고 명령을 받고 12시에 근무 스다가 목숨을 걸고(?) 무사히 잘 숨겼습니다. 초소에서 뒷산에서 자꾸 이상한 소리 난다고 그때 일직상사가 와사 순찰하고 가더군요. 그때 걸리지 않기 위해 배운대로 행동했습니다. 은폐,엄폐..낮은 포복 자새 그리고 기타등등....-_-;;;

나중에 다시 꺼내오라고 했을 때 어디 숨겼는지 까먹었다고(정말 까먹긴 했습니다.) 못찾겠다고 했습니다.

중대 옮기기전 다른 선임병은 저를 고문(?)하더군요. 왜 군대에서 쓰는 전화있죠? 거기에 삐삐선 연결해서 20분 이상씩 손 잡고 있게 한다음 옆에 달린걸 돌립니다. 그럼 전류가 흐름니다. 한 두어시간 정도 그렇게 했었던것 같습니다. 한참 당하다 보니(?) 나중엔 제가 웃고 있더군요. 뭐 그렇다는겁니다.

"군대 안간 사람들은 군대 이야기 말도 꺼내지 마라"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단지 제가 격었던 몇몇가지 일들 일뿐입니다. 지금은 그때 일들 생각치도 않고 잊고 지냅니다. 그냥 군대 현역으로 다녀온 한 사람의 이야기 일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군대이야기 잘 안합니다. 군대에서 쓰던 용어도 잘 사용안합니다. 별로 좋은 기억도 없었고 이제는 들을만큼(?) 들어서 지겹기 때문입니다. 그래봐야 법이 바뀌어 올해 겨우 동원훈련 말년차 되었습니다. (올해는 동원훈련 없으니 심심하군요.-_-;;;; 그러나 가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나둘삼넷 오여섯칠팔아홉꽁 =3=33

PS. FDC 출신이라니 반가워서 글을 남깁니다. 전 FDC 는 아니고 작전서기병 or 교육계 정도 였으니까요 =3=33

myueho의 이미지

이해가 안되는건.. 군대에서 그렇게 상처입었다면서,

군대의 분위기를 사회에서 요구하시는 분이 있다는 것.

까나리의 이미지

그나저나 신기한건

나 이등병때 있던 말년병장들은 누구누군지 기억이 아는데

제대하고 나고 오랜 시간이 흐르니, 선임들과 우리내무실 사람들은 다 알겠는데, 후임들은 내무실 또는 좀 친하게 지냈던 다른 내무실 후임들밖에 생각이 안 나네요 +_+

오만한 리눅서의 이미지

박상병이 수류탄의 의도적으로 막은 것 같군요.

:evil: :lol:

fourmodern의 이미지

myueho wrote:
이해가 안되는건.. 군대에서 그렇게 상처입었다면서,

군대의 분위기를 사회에서 요구하시는 분이 있다는 것.


그만큼 강렬한 충격이고 몸에 밸 만큼 심하다는 거죠..
그리고 사실 첨에야 시행착오의 과정에서 길면 3-4년 정도 군대 사회의 룰을 사회에 적용시키려고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가고 생각이 자랄수록 내가 있었던 곳이 딴세상이었구나라고 느끼게 되지요..^^
어떤 분들은 성공적으로 적용시키기도 합니다. 그분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가 되기도 하죠.. 해병대정신 뭐 이런거 나오면 싫어하시는 분 많은데 무조건 나쁘게 볼 순 없잖아요? 그만큼 추진력 좋으니까요.. 하긴 그런분은 군대 안갔다 나왔어도 저돌적으로 추진하실 것 같지만요..
yuni의 이미지

myueho wrote:
이해가 안되는건.. 군대에서 그렇게 상처입었다면서,

군대의 분위기를 사회에서 요구하시는 분이 있다는 것.

저도 정말 이런 분 때문에 미치겠습니다. '아전인수식 군바리문화 추종자' 정말 괴롭습니다. '까라면 까지 웬 말이 이렇게 많아.' <-- 자신의 관리 능력을 탓해야죠.

부하직원이 까라니까 까면 1을 얻을 수 있다면, 호~ 정말 그렇구나로 덤벼들면 그 부하가 10을 가져다 줄 수도 있다는 걸 모르고 말이죠.

평소에 점잖하시다가 술만 좀 들어가시면 이상하게 군대 회식 분위기로 짠하고 가시는 분들도, 정말 괴롭습니다.(회식의 아픈 기억은, 회식군기라는 용어로 저에겐 설명이 됩니다. 무시무시한 회식, 아픈기억이 새록새록 나는데 저분은 왜 저러시는나...) :ro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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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rabbit의 이미지

Quote:
이해가 안되는건.. 군대에서 그렇게 상처입었다면서,

군대의 분위기를 사회에서 요구하시는 분이 있다는 것.


군대는 군대고 사회는 사회죠...
;;;
warpdory의 이미지

myueho wrote:
이해가 안되는건.. 군대에서 그렇게 상처입었다면서,

군대의 분위기를 사회에서 요구하시는 분이 있다는 것.

많은 경우 그런 사람은 상처 받은 걸 사회에서 보상 받으려는 경우지요... 또 그런 사람이 꼭 회사에서는 높은 사람이더군요.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warpdory의 이미지

madhatter wrote:
제 경험상으로는 정도의 차이는 매우 주관적이겠지만, 군대가 80~90이라면 고등학교는 2~3쯤 된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는 한 번 더 가라면 가겠지만 군대는 한 번 더 가라면 절대 안갑니다. :twisted:

제 경험으로는 고등학교든 군대든 다시는 안 가겠습니다. (월급 절라 많이 준다면 생각 바뀌겠지만) 고등학교때 아침 7시까지 등교(교실에 앉는 시간이 7시까지였습니다. 교문 통과 시간도 아니고...)였고, 밤 11시 30분이 교실에서 나서는 시각이었으며, 쉬는 시간에는 복도에 그어진 좌측통행선을 따라서 걸어다녀야 하고 뛰거나 그 선을 벗어나면 말 그대로 '뒈지게' 맞았으니깐요. 뭐 그 외에도 말할 꺼야 많지만 이 쓰레드에서 말할만한 꺼리는 안되는군요.


---------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오만한 리눅서의 이미지

myueho wrote:
이해가 안되는건.. 군대에서 그렇게 상처입었다면서,

군대의 분위기를 사회에서 요구하시는 분이 있다는 것.

변변한 사회적응 교육도 못받고 제대해서 문제죠...

사회하고 군대하고 간극이 그 많큼 큰가 봅니다.

처음에 들어가서 힘들고,
적응되서 나오니 사회에 적응하기 힘들고...

나아는 분은 제대후,

거실에서 티비보다가 바닥에 재떨면서,
어머니께 "재떨이" 그랬다가,
재떨이로 맞았다고 하더군요...

:evil: :lol:

다즐링의 이미지

warpdory wrote:
myueho wrote:
이해가 안되는건.. 군대에서 그렇게 상처입었다면서,

군대의 분위기를 사회에서 요구하시는 분이 있다는 것.

많은 경우 그런 사람은 상처 받은 걸 사회에서 보상 받으려는 경우지요... 또 그런 사람이 꼭 회사에서는 높은 사람이더군요.

그렇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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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in 다즐링

오만한 리눅서의 이미지

warpdory wrote:
myueho wrote:
이해가 안되는건.. 군대에서 그렇게 상처입었다면서,

군대의 분위기를 사회에서 요구하시는 분이 있다는 것.

많은 경우 그런 사람은 상처 받은 걸 사회에서 보상 받으려는 경우지요... 또 그런 사람이 꼭 회사에서는 높은 사람이더군요.

어떤 면으로서는 군대식 방식이 추진력이 있고, 밑에 사람들 착취하는 구조니 진급도 잘돼나 봅니다. --;;;

:evil: :lol:

madhatter의 이미지

오만한 리눅서 wrote:
warpdory wrote:
myueho wrote:
이해가 안되는건.. 군대에서 그렇게 상처입었다면서,

군대의 분위기를 사회에서 요구하시는 분이 있다는 것.

많은 경우 그런 사람은 상처 받은 걸 사회에서 보상 받으려는 경우지요... 또 그런 사람이 꼭 회사에서는 높은 사람이더군요.

어떤 면으로서는 군대식 방식이 추진력이 있고, 밑에 사람들 착취하는 구조니 진급도 잘돼나 봅니다. --;;;

더구나 군대도 안갔다온 사람이 그런 식으로 아랫사람들 다루면 정말 열받습니다. :twisted:

앙마의 이미지

오만한 리눅서 wrote:
warpdory wrote:
myueho wrote:
이해가 안되는건.. 군대에서 그렇게 상처입었다면서,

군대의 분위기를 사회에서 요구하시는 분이 있다는 것.

많은 경우 그런 사람은 상처 받은 걸 사회에서 보상 받으려는 경우지요... 또 그런 사람이 꼭 회사에서는 높은 사람이더군요.

어떤 면으로서는 군대식 방식이 추진력이 있고, 밑에 사람들 착취하는 구조니 진급도 잘돼나 봅니다. --;;;

그런 리더십이 통하는 조직 유형이 있습니다. 리더십 이론에 나오는 이야기인데 상황이 열악하고 일이 힘든 조직일수록 군대식 리더십이 통한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군대죠. 도를 넘으면 오히려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문제점입니다. 이를테면 조직적인 하극상.
또, 환경이 너무 좋고 일이 힘들지 않아 지내기 편한 조직에서도 군대식 리더십이 효과를 발휘한다고 하네요. 군대식 리더십이라고 했지만, 정확히는 업무(과제) 지향형 리더십이라고 합니다.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espereto의 이미지

madhatter wrote:
오만한 리눅서 wrote:
warpdory wrote:
myueho wrote:
이해가 안되는건.. 군대에서 그렇게 상처입었다면서,

군대의 분위기를 사회에서 요구하시는 분이 있다는 것.

많은 경우 그런 사람은 상처 받은 걸 사회에서 보상 받으려는 경우지요... 또 그런 사람이 꼭 회사에서는 높은 사람이더군요.

어떤 면으로서는 군대식 방식이 추진력이 있고, 밑에 사람들 착취하는 구조니 진급도 잘돼나 봅니다. --;;;

더구나 군대도 안갔다온 사람이 그런 식으로 아랫사람들 다루면 정말 열받습니다. :twisted:


헛, 그건 정말 열 받을 일인 것 같습니다. :twisted: ㅋㅋㅋ
mycluster의 이미지

면제자라서 말안할라했지만, 좀 건설적(?)인 듯한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입대 신체검사나 혹은 정기적인 인성검사를 강화해야한다는 것이 이번 사건에서
주는 교훈인데, 군인들한테 맡겨놓으면 잘 안되니까.... 제일 빠른 방법이 방금
떠 올랐네요...
삼성그룹에 입사시험을 본적이 있으신 분은 알겠지만, 걔네들이 나름대로
야릇한 300문항짜리의 인성검사를 합니다. 그걸 바탕으로 좀 문제(?)가 있을
듯한 사람을 애초에 걸러내는데... 삼성 인사팀이 국가에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군용 인사시험 테스트를 만들어서 군대에서 하청을 받아서 수행해주면 어떨까
합니다. 다년간의 경험으로 인성에 약간 문제가 있는 사병을 걸러내는데는
아주 효과적일 것으로 보이네요...
민간에 인성검사를 아웃소싱하는 것도 괜찮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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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espereto의 이미지

병특으로서, 제 이야기는 아니지만 주변 이야기들 몇 가지 하겠습니다.

면제 받은 제 친구 이야기...

척추 이상이 있으나 MRI 촬영할 돈이 없어 면제가 아닌 4급으로 계속 대기중이었습니다. MRI 촬영하고 제출하면 면제가 가능한 친구였습니다. 선천적으로 척추에 이상이 있거든요.

근데, 대체 언제 공익으로 편입될지 알 수 없는 상황으로 수 년을 지냈습니다. 워낙 대기자가 많아서... LG-EDS에 취업하기도 했었지만, 계약직이었습니다. 정직원 되기 힘들었던 이유 중 하나는 병역미필이었기 때문이죠. 다른 곳에 취업을 해도, 병역미필이어서 계약직으로만 가능했고, LG-EDS에서 정직원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결국 정직원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계속 대기자로 있다가, 결국은 장기대기를 이유로 면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회사에 들어가기에는 늦은 나이가 되었죠. 고등학교도 검정고시로 졸업장을 땄고, 대학은 애초에 들어가기 힘든 처지였구요. 수 년간, 제대로 된 사회생활도 하지 못한 채, 수 년이라는 시간을 그냥 "대기자"로 대기하다 면제됐습니다.

참... 딱한 친구죠.

면제 받은 게 아마 제작년쯤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면, 26세때인가요...... 대략 6년정도 대기상태였나봅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이 친구가 그래도 열심히 살아가려는 친구여서 최근 자그마하게 사업을 시작했는데, 그럭저럭 잘 되는 편입니다. 잘못됐으면, 정말, 병역은 병역대로 꼬이고, 인생도 인생대로 꼬일 뻔 한 케이스입니다.

또 다른 이야기...

아는 선배의 동생분이 당한 일입니다.

모 업체에서 병특시켜주겠다며 일 하라고 했답니다. 그리고, 2년간 무급으로 일을 시키더랍니다. 병특도 안 해 주고...... 병특을 계속 미끼로, 그리고 다른 것도 미끼로 내 걸었겠죠. 그렇게 하루 이틀, 한달 두달 지나다 보니 2년간이나 무급으로 착취만 당했다고 하더군요. -_- 진짜 악덕업체입니다......

종종, 이런 이야기들도 들립니다.
산업기능요원으로 일하면서, 소집해제 직전 회사에서 그냥 "해고"시켜버려서, 다시 현역으로 복무하는 케이스들... 이 경우 정말 더러운건, 그 동안 병특으로 일한 기간은 1/4로 깎아서 계산합니다. 3년 거의 채워도, 1년도 안 다닌걸로 치고 나머지 기간을 채워서 복무해야 합니다. 덕분에 5년이상 복무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걸 악용해서 병특들을 "노예"로 부려먹으려는 악덕업체들이 많이 있지요. 월급도 한 2개월 미루다가 3개월째 1개월치 월급 준다거나, 이리 저리 얍삽하게 헷갈리게 만들어서 최저임금마저도 떼어 먹는다거나...

저처럼 편하게 병특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정말 온갖 말도 안 되는 일을 다 당하는 병특들도 많이 있습니다.

정말 더 어이없는 건, 이렇게 대우 엉망으로 해 놓고는 병특 끝나서 옮기거나 전직제한기간(2년간 전직금지입니다)에서 풀려서 옮기려고 하면 욕합니다. 진작에 대우라도 좀 잘 해 주던가 하지...... 전직 제한 기간을 줄일려고 하는데, 업체들 반발 무지 심하다고 하더군요. 아예 전직을 금지시키라고 합니다. 대 놓고, 노예 제도를 만들어라...라고 하는 거죠.

이런 건 좀 제발 없어져야 밝은 대한민국이 될텐데 말이죠.... :?

사병을 노예 혹은 노비로 보는 놈들이나 병특을 노예 혹은 노비로 보는 놈들이나, 모조리 쓸어버렸으면 좋겠습니다. -_-

espereto의 이미지

MyCluster wrote:
면제자라서 말안할라했지만, 좀 건설적(?)인 듯한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입대 신체검사나 혹은 정기적인 인성검사를 강화해야한다는 것이 이번 사건에서
주는 교훈인데, 군인들한테 맡겨놓으면 잘 안되니까.... 제일 빠른 방법이 방금
떠 올랐네요...
삼성그룹에 입사시험을 본적이 있으신 분은 알겠지만, 걔네들이 나름대로
야릇한 300문항짜리의 인성검사를 합니다. 그걸 바탕으로 좀 문제(?)가 있을
듯한 사람을 애초에 걸러내는데... 삼성 인사팀이 국가에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군용 인사시험 테스트를 만들어서 군대에서 하청을 받아서 수행해주면 어떨까
합니다. 다년간의 경험으로 인성에 약간 문제가 있는 사병을 걸러내는데는
아주 효과적일 것으로 보이네요...
민간에 인성검사를 아웃소싱하는 것도 괜찮을 듯 하네요...

ㅎㅎ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인성검사가 바뀌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97년도 신검때만 해도 정말 엉성해 보였습니다... 성의도 없고...
ㅡ,.ㅡ;;의 이미지

군대가 좋다길래 지원해서 갔더니
내무반이라 찾아갔더니 빳다만주더라

군대간지 일년만에 휴가증을 들고서
애인집이라 찾아갔더니 시집가고 없더라

군대간지 삼년만에 제대증을 들고서
고향집이라 찾아갔더니 집안망하고 부모님돌아가시고 없더라.

홧김에 쇠주먹고 주먹한번휘둘러 ..
교도소 철창신세라..

-----------------------------------
옛날에 군대가기전에 부르던노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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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한 리눅서의 이미지

MyCluster wrote:
면제자라서 말안할라했지만, 좀 건설적(?)인 듯한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입대 신체검사나 혹은 정기적인 인성검사를 강화해야한다는 것이 이번 사건에서
주는 교훈인데, 군인들한테 맡겨놓으면 잘 안되니까.... 제일 빠른 방법이 방금
떠 올랐네요...
삼성그룹에 입사시험을 본적이 있으신 분은 알겠지만, 걔네들이 나름대로
야릇한 300문항짜리의 인성검사를 합니다. 그걸 바탕으로 좀 문제(?)가 있을
듯한 사람을 애초에 걸러내는데... 삼성 인사팀이 국가에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군용 인사시험 테스트를 만들어서 군대에서 하청을 받아서 수행해주면 어떨까
합니다. 다년간의 경험으로 인성에 약간 문제가 있는 사병을 걸러내는데는
아주 효과적일 것으로 보이네요...
민간에 인성검사를 아웃소싱하는 것도 괜찮을 듯 하네요...

아마 삼성 인성검사로 하면,
병력 60만 유지가 안될겁니다.

대부분의 간부들은 모두 자격미달. ㅋㅋ

그럼 대한민국 국군은 풍지박살나겁니다.

:evil: :lol:

fibonacci의 이미지

저는 군 면제자라(5급), 앞의 군대 관련 글타래에 글을 올리지는 않았습니다. 총기난사 사건을 개략적으로나마 이해를 하려면 반드시 병역의 체험이 필요할테니까요.

그렇지만 이 글타래에는 한마디 적고 싶습니다.
군 면제자가 군대생활 그 자체에 대하여 논한다면 그건 좀 아니겠지만,
"대한민국 국방"에 대한 논의라면 할 수 있습니다.
군대에 가든 안가든, 남자든 여자든 "국방"이 현재 생활을 유지하는 기본 바탕임에 분명하니까요.

그리고... 양심없는 병역 면제자를 제외한다면,
병역 면제자들을 몰아세울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
저는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근 20년동안 병원신세를 지고 있죠.
제가 취직을 하지 않고 공부를 하게 된 계기와도 상관없지 않습니다.
"군대 가지 않았다고 해서, 군대를 회피한 사람이다"는 단순한 인식은 정말 위험한 발상입니다.

No Pain, No Gain.

kane의 이미지

espereto wrote:
전직제한기간(2년간 전직금지입니다)에서 풀려서 옮기려고 하면 욕합니다.

전문연구요원 2년, 산업기능요원 1년으로 기억합니다.
espereto wrote:
인성검사가 바뀌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97년도 신검때만 해도 정말 엉성해 보였습니다... 성의도 없고...

들은 얘기입니다만, 엉성한데는 이유가 있죠.

군에서 인성검사를 만들어야 하는데...
서류를 뒤적뒤적.

A : 어.. OK.
B : 부르셨습니까?
A : 너 심리학과 나왔다며?
B : 예!
A : 인성검사 좀 만들어라.
B : 예......

그래서 뚝딱뚝딱 만들었다는 전설이...

앙마의 이미지

Quote:

들은 얘기입니다만, 엉성한데는 이유가 있죠.

군에서 인성검사를 만들어야 하는데...
서류를 뒤적뒤적.

A : 어.. OK.
B : 부르셨습니까?
A : 너 심리학과 나왔다며?
B : 예!
A : 인성검사 좀 만들어라.
B : 예......

그래서 뚝딱뚝딱 만들었다는 전설이...

설마요... 진짜라면 이건 보통일이 아닙니다. -_-;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다크슈테펜의 이미지

앙마 wrote:
Quote:

들은 얘기입니다만, 엉성한데는 이유가 있죠.

군에서 인성검사를 만들어야 하는데...
서류를 뒤적뒤적.

A : 어.. OK.
B : 부르셨습니까?
A : 너 심리학과 나왔다며?
B : 예!
A : 인성검사 좀 만들어라.
B : 예......

그래서 뚝딱뚝딱 만들었다는 전설이...

설마요... 진짜라면 이건 보통일이 아닙니다. -_-;


군대에서는 보통일이 아닌일이 비일 비재로 일어난다면 문제라면 문제 겠지요...ㅡㅡ;;

인생이란게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뭘(?)
http://schutepen.egloos.com

minq1205의 이미지

군대요. 전 군대가서

상관아들 과외도시켜주고

상관 바람피는거 집에서 모르도록하기위해 망도봐주고 그랬

었죠. 잼있지않나요. 군대는..... 코메디에요....

필요악이죠 :) 저같은 경험해보신분도 있으신지 궁금하군요.

===============================
재미를 추구하지만 재미없는 '놈'입니다.

앙마의 이미지

Quote:

군대는..... 코메디에요....

우울하군요. 기회가 온다면 이 나라를 떠야하는지 심각하게 고민되네요. '바로잡자'는 말이 언제가는 나올테지만 과연 개혁을 할 수 있을지 회의감이 팍팍 밀려오는군요. 인성검사건은 정말 충격입니다. -_-; 역시 믿을 수 없어요.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지리즈의 이미지

앙마 wrote:
우울하군요. 기회가 온다면 이 나라를 떠야하는지 심각하게 고민되네요.

외국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더군요...

가깝게 일본만 하더라도,
군대복무가 없어서 군에 관련된 부조리는 없지만,
다른 부조리는 한국과 크게 차이가 안나더군요.

이리저리 부조리 많게 보여도,
한국이 그래도 일본보다는 살기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chronon의 이미지

좀 괜찮은 대학나온 병은 '과외 병' 이라는 부업도 하는 것이 보통이라고 들었는데요 뭐..
성적 오르면 포상 휴가.

지리즈의 이미지

kane wrote:

들은 얘기입니다만, 엉성한데는 이유가 있죠.

군에서 인성검사를 만들어야 하는데...
서류를 뒤적뒤적.

A : 어.. OK.
B : 부르셨습니까?
A : 너 심리학과 나왔다며?
B : 예!
A : 인성검사 좀 만들어라.
B : 예......

그래서 뚝딱뚝딱 만들었다는 전설이...

아무래도 전설만은 아닐 가능성이 높군요...

Quote:
조=환영한다. 미국에서 심리학 박사과정 공부를 하다 28살에 육군에 입대했다. 역시 군대에서 병사가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하던 차에 상병때 육군 군종감실의 자살예방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거의 혼자 모든 연구를 도맡아 전역하기 전 자살예방 교본을 완성했다. 아무런 보수없이 일했지만 우리 군에 내가 큰 보탬이 됐다는 생각에 뿌듯했다. 대체복무제도를 통해 병사들이 보람있는 일을 할 수 있다.

기사전문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minq1205의 이미지

chronon wrote:
좀 괜찮은 대학나온 병은 '과외 병' 이라는 부업도 하는 것이 보통이라고 들었는데요 뭐..
성적 오르면 포상 휴가.

휴가 무지하게 나왔습니다. ^____________^
한달에 한번꼴 말년에 45일(붙여서)
군대를 늦게갔지만 친구들이 혀를 내둘렀습니다.허리까지~

p.s. 자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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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를 추구하지만 재미없는 '놈'입니다.

yuni의 이미지

fibonacci wrote:
저는 군 면제자라(5급), 앞의 군대 관련 글타래에 글을 올리지는 않았습니다. 총기난사 사건을 개략적으로나마 이해를 하려면 반드시 병역의 체험이 필요할테니까요.

그렇지만 이 글타래에는 한마디 적고 싶습니다.
군 면제자가 군대생활 그 자체에 대하여 논한다면 그건 좀 아니겠지만,
"대한민국 국방"에 대한 논의라면 할 수 있습니다.
군대에 가든 안가든, 남자든 여자든 "국방"이 현재 생활을 유지하는 기본 바탕임에 분명하니까요.

그리고... 양심없는 병역 면제자를 제외한다면,
병역 면제자들을 몰아세울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
저는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근 20년동안 병원신세를 지고 있죠.
제가 취직을 하지 않고 공부를 하게 된 계기와도 상관없지 않습니다.
"군대 가지 않았다고 해서, 군대를 회피한 사람이다"는 단순한 인식은 정말 위험한 발상입니다.

한숨 자고 오는 통에 좀 늦었습니다.
맞습니다. 저는 현재진행형인 병무행정의 투명성에 피해자이신 분이 바로 피보나치님과 같은 분이라서 생각합니다. 문제를 일으킨자들은 양심없는 병역 회피자들인데(이것 최소한 대한민국에서는 죄질이 나쁜 중범죄입니다.) 말입니다.

우리가 오늘 계시판 중반부터 서로가 서로의 벽을 높이 쌓기 시작한 우리 뒤에서 정말로 웃고 있는 자들은 권력과 돈을 이용해서 병역을 회피한 이들일 겁니다. 이들에게는 현역입영자는 어둠의 자식이들이고, 어둠의 자식들의 염장을 질러 정당한 면제자들도 도매금으로 욕을 먹게 만드는 ... 입니다.

넘어져서 울고 있는 사람에게 돌을 던지고 놀리는 이런 부류의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도대체 뭐가 들어 있는 걸까요?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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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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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lovethecorners의 이미지

휴...글타래가 조금 길어서... 그래도, 다 읽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약간 긴장도 했었습니다. 뭐랄까... 분위기가 편해보이지는 않았죠. 위에 어떤분이 말씀하셨는데, 저도 가끔 순간순간 생각나는것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순간 긴장하게됩니다. 생각하고 싶지도 않는것들이지만요.

하나만 이야기 하겠습니다. 그땐 지휘검열준비때문에 아주바쁜상태 였습니다. 육공 운전병이 세차후에 주차를했습니다. 그리고 아마 몇분이 흘렀을겁니다. 그러더니 그 육공트럭이 자동으로 시동이걸린후 앞으로 움직이는 겁니다 (사실 처음에는 누군가 운전하겠지 했습니다). 그러더니 맏으편 차량 주차한곳으로 돌진(?) 하더군요...맏은편에서는 제 부사수가 테일라이트 점검을 하고있었습니다. 그때 그쪽에 있는 동기와 정비병들한테 소리쳤습니다. 그리고 제 부사수한테도....그리곤 동기들이 차를 세우려 했지만 조금 늦었습니다. 육공은 다찌를 받았고 그래서 뒤로 밀리는 상황 그러는중에 동기중 한명이 차에 올라 브레이크를 밟아 큰 사고는 면했습니다. 이거 글로 쓸려니 그당시의 급박한 상황설정이 잘 안되네요....조금나 늦었으면 다찌는 아래 연병장으로 굴렀을겁니다....그 후의 일은 이야기 안하겠습니다...아마 아시는분은 짐작하실겁니다.

이일이 십일년전일입니다. 근데, 지금도 가끔 생각나 몸서리치게 만듭니다.

amakusa의 이미지

계룡대에서 군생활 하면서 이런저런 계급의 장교들과 많이 있어봤는데... 단순이 업무적인

부분에서만 볼 때 군인다운 군인은 찾기 힘들었습니다..흐흐

UFL 뛰면서 한 소령분이랑 잠깐 이야기를 하는 데.. 자신은 계룡대로 오게 된다는 사실에

몹시 기쁘고 좋았는데... 일과시간에는 과장(대령)님 난에 물 주고, 차 세차하고 다

른 실무장교들(중령) 딱가리 하느라고 정작 자신의 일과는 다른 사람들의 일과시간이 끝

나는 시점부터 시작된다고 힘들어 하더군요.

전 그 때 상병이었는데... 소령이면 대대급에서는 그래도 뒷짐좀 지고 다닐 수 있을텐데..

별 영양가 없는 병 한테 저런 말 까지 하는걸 보면 오죽하면 저럴까.... 몹시 측은했습니다.

명령이라는 이름으로 합리화(?)가 되어버린 밑사람에게 떠넘기기... 특히 군대조직에서는

더더욱 심각한 것 같습니다.

제가 복무할 당시에는 영내에 여군대대가 있어서 속으로 찍어놓은 여하사들 보는 낙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싸이에서 뒤져보니 저번달에 시집갔더군요.. ㅜ.ㅜ)

오만한 리눅서의 이미지

소문에 의하면 7월 1일부터
상근예비역/공익근무요원 주 5일제로 바뀐다고 하던데 정말인가요?

:evil: :lol:

죠커의 이미지

폭력은 필요악이 아니라 절대악입니다. 하급자가 말을 안 듣는다면 앞에 언급되었듯 상담, 얼차례를 시도해보고 안되면 다른 제도 (헌병 등)에 맏기는 것이 수순일 것입니다. 구타란 것은 우리나라 군대가 사건 은폐에 급급하여서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것 중의 하나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원인이 어떻게 되었던지 김일병이 총을 쏜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세 또는 요즘 세상이 나쁘다 혹은 김일병이 쌩 또라이라고 취급하는 것은 간단한 일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과 사회, 군대가 이 방법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재발을 막기 위해서 그리고 죽은 사람들을 위해서 반드시 시스템을 수술해야 할 것입니다.

gongchoo의 이미지

앙마 wrote:
Quote:

앞으로 어떤 큰일을 하실지, 어떤 것을 공론화 하셔서 어떤 정의를 실현하실지 모르지만...상대방에 대한 공감, 어떤 사안에 대한 이해를 갖지않고 하는 말들은 꼭 군대 얘기뿐만 아니라 어떤 소재라도 듣는 이를 불쾌하게 할 수 있습니다.

제가 군대라는 곳의 배경지식이 부족한것은 인정합니다. 덧붙여서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이만 줄이겠습니다. 더 큰 논쟁을 불러 일으킬 것 같아서요.

Quote:

그리고...오프라인이면 칼 맞겠다니요...이런 말들이 님께서 싫어하시는 언어폭력이고 인격 모독입니다.

인정합니다. 실언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어떤 일을 계기로 제가 쓴 몇 안되는 글들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저도 앙마님에 대한 부족한 이해를 바탕으로 무례한 글을 쓴것 아닌가 해서 심히 부끄럽습니다.

정중히 사과 드리며 앞으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
좋은거 함 만들어보자...^^

앙마의 이미지

gongchoo wrote:
앙마 wrote:
Quote:

앞으로 어떤 큰일을 하실지, 어떤 것을 공론화 하셔서 어떤 정의를 실현하실지 모르지만...상대방에 대한 공감, 어떤 사안에 대한 이해를 갖지않고 하는 말들은 꼭 군대 얘기뿐만 아니라 어떤 소재라도 듣는 이를 불쾌하게 할 수 있습니다.

제가 군대라는 곳의 배경지식이 부족한것은 인정합니다. 덧붙여서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이만 줄이겠습니다. 더 큰 논쟁을 불러 일으킬 것 같아서요.

Quote:

그리고...오프라인이면 칼 맞겠다니요...이런 말들이 님께서 싫어하시는 언어폭력이고 인격 모독입니다.

인정합니다. 실언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어떤 일을 계기로 제가 쓴 몇 안되는 글들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저도 앙마님에 대한 부족한 이해를 바탕으로 무례한 글을 쓴것 아닌가 해서 심히 부끄럽습니다.

정중히 사과 드리며 앞으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괜찮습니다. 이미 지난 일입니다.

autography

인간에게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가대기의 이미지

특별한것은 아니고 음 제가 다녀올때는 군대갔다오면 병신 소리를 들었는데요. ㅋㅋ

누가 그러더군요. 군대 갔다 와서 남은것은 허무한 보람과 조국에 대한 배신감이였다며 그런 곳인지 몰랐다는 녀석부터 세상을알게되었다는 사람들까지. 음..

뭐 누군들 각 환경상황이 극한이겠지죠. 어차피 인간의 인지능력이란것이 대부분 자기가 격었던 것에서 시작하고 비교하기때문에 음냐..

군대의 문제야 제가 센스가 고쟁이라 여유롭고 유연하게 처리하지 못해 선후임들에게 견장까지 차고 고통을 주고 그것으로 고통스러워하고 그런 마음을 오히려 안좋게 풀고 좀 별로 였습니다. 선임으로서. 후임때는 그래도 팔십점이상 받았을텐데 하핫 ㅋㅋ
소위 말하면 리더 자격이 없었죠. 너무나 잘알고 있는데 상황이..
그것을 풀어가는 방법도 에고..

뭐 다른것은 그렇다치고 지금도 기억나는것이 구십년 후반쯤이였나 하여간 그랬을텐데요. 위쪽에있다 어찌 밀려 반년만에 휴가를 나오는길이였는데 지하철타고 가다가 좀 충격적인 소리를 들은적이 있어서.
환경이 환경인지라 어찌 나오다 지하철의 간만에 따뜻한 바람에 꾸벅 꾸벅 졸았던것 같은데 앞에 앉아 있던 젊은 남녀가 저보고 거지같다고 하더군요. 하긴 행색이 좀 그러긴했습니다. 물도 없었고 손은 때에 부르터서 군대 군대 핏기가 있고 손톱에는 때까지 ㅋㅋ
그냥 어서 지방에 내려가 친구 보고픈 마음에 목욕탕도 가지않았습니다. 그래도 가기전에 선임이 대야에 따뜻한 물까지 끓여주셔서
대충 씻는다고 씻었는데.. 휴.

연인 사이인듯했는데 오빠는 면제라 좋지 응. 하는말에 살의를 느끼고 잠시 같이 내려서 조용히 따라간적이 있습니다. 뭐 어찌 저찌하다보니 자대도 늦게 그나마 후반기에서 전방까지 가서 늙은 쉰병에 중대의 곱지 않은시선등.. 반년만에 나온 첫휴가. 뭐 이런것들이 겹쳐서 정신이 좀 그랬나본데요. 뭐 나중에 조금 겁줘 쫓아 버리기만 했지 손을쓰지는못했습니다.

뭐 제 군에 있을때 구미살던 동기녀석이 하던말이 생각나는군요.

군대간 병신 군대 못간 병신이였나.. 흠..

그녀석 덕분에 어찌 자대생활 잘 적응했는데.. 거 뭐였더라. 무슨 텔레비젼에서 인터뷰 기사로 나왔던말같은데. 쩝
어둠의 자식 뭐 그런 내용 병역비리"내아들이 병신이요 군대가게" 인터뷰에서 나왔던 선정적인 말입니다.

그녀석 전방에 있을때 의과사 전역 했습니다. 쩝..

어쩌다 만나는 면제된사람들 혹 단기사병 종종 술먹을 기회가 있을때 남자들 그러것 있잖습니까 서먹한 관계에 있을때 공통의 화제꺼리 군대..
그리고 잘아는사람이라면 그런 조의 가벼운 농담가끔식합니다. 그러나 말하죠. 부러워서 그래요. 너그러이 이해해 주세요.

지금 조금 부자연 스러운 무릅과 발목때문에 세상에 시원해지는것이 아니라 가끔 자신을 제자신을 보면 과연 내게 그것이 어떤 의미 였을까 혼란스러울때 씁쓸합니다.

얼마전부터 종종 하는말입니다만 음 뭐 지금 할수만 있다면 그시절로 돌아가 다시 군생활하고 싶습니다. 지금 이라면 좀더 제한된 환경에서 그때보다는 나름데로 재미있게 살다 나올수 있었슬텐데.. 나이가 드니 또다른 미련이남나봅니다. 에휴.....

전에는 안그랬습니다. 부대에 쌓인것이 좀 있어서요. 동기녀석 그렇게 보내고 ... 반년을 거이 방관자로 살았습니다. 철저하게 개인적으로. 그래서 욕은먹어도 군생활이 늘어나진 않았죠. 부대원들에게는 미안합니다.
무능해서 부역도 많이하고 요령없는 분대장으로 편하지도 못하고. 휴. 나늠대로 장교들에게 대든다고한것이 어이없고 미련하게 같은 부대원만 힘들게 한것이라는것을 나중에야 깨닳았습니다. ...

뭐. 이제는 군대서 뭘했는지 잘 생각도 안납니다. ^^

아 이제는 군대 낚시에 걸리지 않을자신 있습니다. 술이 과했나봅니다. 에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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